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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시대, 내뜻대로 '맞춤형 상속 설계' 하세요"
  • "초고령화 시대, 내뜻대로 '맞춤형 상속 설계' 하세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유언대용신탁 상품이 중·장년층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유언대용신탁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유언장 없이 상속 배분 등을 금융기관에 맡기는 것이다. 지난달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새로 출시하며 이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행의 윤명진 신탁부 팀장은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맞춤형 상속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유언대용신탁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상속인, 상속 비율, 상속 재산 지급 시기 등 재산이 내 뜻대로 쓰이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윤 팀장은 “예를 들어 ‘내가 죽고 난 뒤 재산 중 10억원은 내 친구가 받도록 해달라’ 등을 생전에 미리 지정해둘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인 고객이 사망하면 수탁자인 금융기관이 계약대로 상속 배분을 하는 만큼 상속 절차가 빠르고 객관적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사후 상속 과정에서 분쟁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 섞인 평가도 나온다.윤명진(왼쪽)기업은행 신탁부 팀장과 서성모 과장.(사진=기업은행)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선 이미 신탁을 통한 상속이 활성화돼 있다. ‘다사 사회(고령층의 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망자가 급증하는 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선 다양한 신탁 상품이 자리 잡았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빠른 고령화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누적 수탁고는 작년 말 기준 3조원이다. 1인 가구 신탁 시장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기업은행의 상품 출시는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외면할 수 없는 시장이다.윤 팀장은 “유언대용신탁 상품은 고령화 등 시대적 흐름에 맞는 상품이다”며 “기업은행도 2015년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지만 준비가 덜 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후발 주자인 기업은행은 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국책은행의 강점 등을 살리며 고객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직 상품 출시 초반이지만 60대 이상 고령층 고객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 하반기에는 변호사·세무사 등 외부 전문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윤 팀장은 “(금전·부동산 등) 신탁 재산별로 최소 가입 금액을 1억원으로 낮췄다”며 “유언대용신탁은 계약 체결부터 해지(상속 집행)까지 최대 수십 년의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상품으로 국책은행의 안정성 역시 하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석한 서성모 신탁부 과장은 “특별한 상속 설계 니즈가 있는 고액 자산가, 중소기업 CEO, 1인 가구 등이 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유의할 점도 적지 않다. 유언대용신탁을 이용한다고 해서 ‘유류분(법정 유산 비율)’ 분쟁 문제를 완전히 피해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윤 팀장은 “재산 배분을 받지 못한 가족이 유류분을 요구하면 다른 가족이 신탁 계약에 따라 받은 재산까지 유류분 반환 대상으로 봐야 하는지 등에 대해 대법원 판례가 아직 없다”고 했다.윤 팀장은 또 “유언대용신탁을 통한 상속의 경우에도 일반적인 상속과 동일하게 상속세 등 절세 효과는 없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2024.06.11 I 김국배 기자
'증권·가상자산이냐 아니냐' 금융위, NFT 가이드라인 발표
  • '증권·가상자산이냐 아니냐' 금융위, NFT 가이드라인 발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대체불가토큰(NFT)이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달 19일 시행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서 일정 요건을 갖춘 NFT는 가상자산 범위에서 제외할 예정인 만큼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NFT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 일본 등의 규율 체계를 참고해 NFT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증권 여부를 따진 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상 가상자산인지 판별하는 순서로 구성했다.증권 해당 여부는 금융위가 작년 2월 발표한 ‘토큰 증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판단한다. ‘채무증권, 지분증권, 수익증권, 파생결합증권, 증권예탁증권+집합투자증권’ 등 다섯 가지 정형화한 증권 외에 보충적·포괄적으로 적용하는 증권 종류인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하는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NFT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상 가상자산에 해당하는지 검토한다.다만 NFT가 가상자산에 해당되는 대량 또는 대규모 시리즈의 구체적 수량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기준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상자산으로 NFT를 거래한다고 해서 일괄적으로 가상자산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예를 들어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더리움으로 특정 NFT를 구매, 매각했다고 해서 가상자산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했다.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개개인 간 물물교환을 한다고 해서 지급수단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NFT를 과도하게 가상자산으로 판단해 규제를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제시한 기준 측면에서 엄격하게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NFT 가이드라인이 나온다고 해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전 단장은 “개별적으로 판단한 건 아니지만 사업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가상자산성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보라고 했다”며 “의문점이 있었으면 사업자들이 먼저 당국에 물어봤을 것인데 아직 그런 사례는 없다”고 했다.
2024.06.10 I 김국배 기자
  • "부실채권 적기 인수" 캠코, '300억 미만' 채권 이사회 의결 없이 매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사회 의결 없이 매입할 수 있는 부실 채권 매입 금액을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올렸다.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의 부실 채권을 적기에 인수해 기업 정상화 효과를 높이고, 채권 관리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10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 4월 말 개최한 이사회에서 ‘부실채권 인수 업무 규정’ 일부 개정 안을 의결했다. 이사회 의결 없이 인수할 수 있는 특별 채권과 기업 개선 채권 기준을 기존 100억원 이상에서 300억원 이상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다. 캠코가 매입액 기준을 조정한 것은 27년 만이다.캠코는 이번 개정 이유에 대해 “시스템적 위기가 아닌 금융 시장의 경기 변동으로 시장 거래가 어렵거나 금융 회사의 분기 단위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할 경우 신속하게 인수하는 등 시장 보완적 역할을 공사가 수행하고 있다”며 “이런 부실 채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개정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일반 부실 채권은 담보가 주택, 상가 등으로 단일 차주 채권액이 100억원이 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이번 개정에선 빠졌다. 캠코는 “특별 채권과 기업 채권은 담보가 토지, 건물, 기계를 모두 포함한 공장 저당인 경우가 많아 단일 차주로 100억원이 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했다.캠코는 2018년 특별 채권 인수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이후 188건을 인수했다. 이 중 매입액 기준 100억원 이상 차주는 2건이었다. 그간 금융회사에서 100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 대해 인수 요청은 많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으로 금융회사에서 100억원 이상의 채권 인수 요청이 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캠코는 예상했다.또 캠코는 이번 개정으로 특별 채권·기업 채권 매입 한도를 3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해도 연초 설정한 부실 채권 인수 총액 한도 내에서 인수하기 때문에 재무적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캠코는 향후 여건에 맞게 추가적인 매입액 기준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2024.06.10 I 김국배 기자
'홍콩ELS' 손실률, 지수 반등에 40% 아래로
  • '홍콩ELS' 손실률, 지수 반등에 40% 아래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등 6개 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40% 아래로 떨어졌다. 홍콩H지수가 오랜만에 부진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인 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6개 은행에서 발생한 홍콩H지수 ELS 손실액은 4748억원으로 손실률은 약 37%를 기록했다. 만기가 된 원금이 1조 2907억원이었는데 이 중 8159억원이 고객에게 상환했다.여전히 손실액이 컸지만 지난 4월 만기를 맞은 고객과 비교하면 손실률이 상당히 떨어졌다. 만기 물량이 대거 몰려 있던 4월 6개 은행의 손실액은 1조 1246억원으로 손실률도 약 46%에 달했다. 올해 1~2월엔 손실률이 53~54%를 찍기도 했다. 올해 3년 만기가 되는 ELS는 2021년에 가입한 것이다.5월 손실률이 줄어든 것은 그달 H지수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H지수는 5월에 들어서자마자 6500대를 돌파하더니 20일엔 6964.99포인트까지 올랐다. 연중 최저치였던 1월 22일(5001.95)에 비해 39%가량 오른 것이다. 중국판 밸류업, 내수 부양책 등의 효과였다.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5월 말 다시 6300포인트 후반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전월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H지수는 2021년 초 1만 포인트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그해 2월 17일 1만 2228.63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다.은행권에선 2021년 하반기엔 H지수가 1만선 이하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H지수가 6500선을 유지하면 8월부터는 손실이 나지 않으리라 내다보고 있다. 다만 2021년 상반기에 H지수(1만~1만 2000선)가 높았고 만기 도래 물량도 더 많아 상반기에 H지수가 빠르게 올라줘야 손실 폭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H지수는 전날보다 0.68% 떨어진 6510.37포인트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은행들은 금융당국이 제안한 분쟁 조정 기준안에 따라 가입자와 자율 배상 합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KB국민, 신한은행 등 5대 은행의 합의 건수는 5000건을 넘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까지 3569건의 배상을 마쳤다. 신한은행에선 지난 5일까지 1897건의 합의가 이뤄졌고 NH농협은행도 같은 날 기준 770건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나은행은 합의 건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달 중 3000여 건의 배상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24.06.09 I 김국배 기자
尹, 10~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7개월 만에 순방 재개(종합)
  • 尹, 10~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방문…7개월 만에 순방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주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차례로 국빈방문한다.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되는 순방이자 올해 첫 순방이다.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박춘섭 경제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중앙아시아 순방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식환영식·정상회담·언론발표 진행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방문 첫 국가는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2일 간 투르크메니스탄에 머문다. 10일 오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독립기념탑에 헌화 및 식수를 한다. 저녁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1일 오전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국가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베도프 전 대통령과 별도의 면담도 실시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구르반굴리 최고지도자 부부와 친교 오찬으로 투르크메니스탄 일정을 마무리한다. 두 번째 방문국가는 카자흐스탄으로 윤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이곳에서 일정을 수행한다. 윤 대통령은 11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한 뒤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과 동포 간담회를 한다. 이어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친교 만찬을 할 예정이다. 공식 국빈방문 일정은 다음날인 12일부터 시작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카자흐 국민감사기념비에 헌화한 후 대통령궁으로 이동,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발표가 진행된다. 이날은 또 토카예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토카예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카자흐스탄 일정은 양국 공연단이 함께 하는 문화 공연관람으로 마무리된다.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은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3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를 이어간다. 또 이날 오후에는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15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에 방문한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실크로드 추진 체계 ‘ROAD’ 알파벳서 착안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대(對)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한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한-아세안 연대구상에 이은 외교 전략의 한 축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K-실크로드의 추진 체계는 ‘로드(ROAD)’의 알파벳에서 착안했다. 먼저 R은 ‘리소시스(Resources)’, 자원이다.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국가와 에너지·자원 파트너십을 구축해 협력을 확대한다. O는 ‘ODA(공적개발원조)’다. 정부는 호혜적이고 실질적인 개발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와의 동반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A는 ‘어컴퍼니(Accompany), 동반자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와의 유대를 바탕으로 인적·문화적 교류를 강화하고 고려인 동포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D는 ’드라이브(Drive)‘로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다. 양측은 정부와 기업, 국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프로그램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도 창설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우리나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번 순방지인 3개국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을 초청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5개 국가 중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국가 성장 잠재력이 큰 3개 국가를 방문하는 것이다. 투르크의 경우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와 견고하게 협력 중이다. 카자흐에서 윤 대통령은 리튬·우라늄 등 핵심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확대한다. 우즈벡은 중앙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자원 부국이기도 하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투르크메니스탄은 전체 수출의 74%를 천연가스가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 있어 천연가스 의존도가 매우 높다. 천연가스 수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반으로 석유화학 등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 중에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2023년에 1700만 달러로 크지 않아서 이번 순방에서 교역 규모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순방지인 카자흐스탄에 대해서는 “중앙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중심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와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며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며, 원소 주기율표에 나오는 대부분의 광물이 있다고 할 만큼 우라늄 매장량 세계 2위, 크롬 세계 1위, 아연 6위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다. 이번 순방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최우선 어젠다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자동차, 섬유 등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면서 “카자흐스탄과 같이 우즈베키스탄도 우라늄, 몰리브덴, 텅스텐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핵심 논의 의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기업들은 우즈베키스탄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전소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순방에서 교통·에너지 인프라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수주 활동을 지원하고 자동차, 화학, 바이오, ICT 등으로 산업 협력을 넓혀 가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3위의 ODA 공여국으로, ODA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기대된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박 수석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전체 면적은 355만㎢로, 한반도의 15배가 넘고, 인구도 8000만명에 달해 유망한 소비시장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원유, 가스와 함께 핵심광물이 풍부해서 첨단 산업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 우리와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는 92년 수교한 이후 꾸준히 경제 협력을 확대해 왔으나 아직은 잠재력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교류가 크지 않다”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경제 협력 관계를 전면 확대 개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6.07 I 박태진 기자
기업은행, 핀란드 정책금융기관과 스타트업 지원 협력
  • 기업은행, 핀란드 정책금융기관과 스타트업 지원 협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BK기업은행은 헬싱키에서 핀란드 정책금융 기관인 핀베라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스타트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금융 지원 촉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 △중소기업 관련 주요 현안에 관한 연구 교류 등이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 헬스케어 등 미래 혁신 분야에서 협력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헬싱키는 K-스타트업센터 등을 통해 스타트업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 한국 기업의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설립된 핀베라는 대출, 수출 신용 보증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핀란드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엔 미국 수출입은행(US-EXIM)과 5세대 이동통신 산업, 기후 변화 대응 관련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MOU를 맺었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한국과 핀란드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현지 금융기관과 국제적 협력을 확대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지난 6일(현지시간) 핀베라(Finnvera) 헬싱키 본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문창환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유씨 하라실타(Jussi Haarasilta) 핀베라 기업금융부문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업은행)
2024.06.07 I 김국배 기자
H지수 반등 덕에, 6개 은행 '홍콩ELS' 손실률 40% 아래로
  • H지수 반등 덕에, 6개 은행 '홍콩ELS' 손실률 40% 아래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은행 등 6개 은행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40% 아래로 떨어졌다. 홍콩H지수가 오랜만에 부진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인 덕이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6개 은행에서 발생한 홍콩H지수 ELS 손실액은 4748억원으로, 손실률은 약 37%를 기록했다. 만기가 된 원금이 1조2907억원이었는데, 이 중 8159억원이 고객에게 상환됐다.여전히 손실액이 컸지만, 지난 4월 만기를 맞은 고객에 비하면 손실률이 상당히 떨어진 것이다. 만기 물량이 대거 몰려있던 4월 6개 은행의 손실액은 1조1246억원으로 손실률도 약 46%에 달했다. 올해 1~2월엔 손실률이 53~54%를 찍기도 했다. 올해 3년 만기가 되는 ELS는 2021년에 가입한 것이다.5월 손실률이 줄어든 것은 그달 H지수가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H지수는 5월에 들어서자마자 6500대를 돌파하더니 20일엔 6964.99포인트까지 올랐다. 연중 최저치였던 1월 22일(5001.95)에 비해 39%가량 오른 것이다. 중국판 밸류업, 내수 부양책 등의 효과였다.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5월 말 다시 6300포인트 후반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전월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H지수는 2021년 초 1만포인트 안팎에서 오르내리다 그해 2월 17일 1만2228.63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3년간 내리막길을 걸었었다. 은행권에선 2021년 하반기엔 H지수가 1만선 이하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H지수가 6500선을 유지하면 8월부터는 손실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21년 상반기에 H지수(1만~1만2000선)가 높았고, 만기 도래 물량도 더 많아 상반기에 H지수가 빠르게 올라줘야 손실 폭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너무 늦은 감도 있다. 6일 H지수는 전날보다 0.19%오른 6555.06포인트로 마감했다.은행과 가입자 모두 H지수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은행들은 금융 당국이 제안힌 분쟁 조정 기준안에 따라 가입자들과 자율 배상 합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KB국민, 신한은행 등 5대 은행의 합의 건수는 5000건을 넘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달까지 3569건의 배상을 마쳤다. 신한은행에선 지난 5일까지 1897건의 합의가 이뤄졌고, NH농협은행도 같은 날 기준 770건의 합의를 도출했다. 하나은행은 합의 건수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달 중 3000여 건의 배상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6.07 I 김국배 기자
보험사 1분기 대출잔액 줄었으나 연체율은 상승
  • 보험사 1분기 대출잔액 줄었으나 연체율은 상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1분기 보험 회사들의 대출 채권 연체 잔액이 줄었지만, 연체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월 말 보험사 대출 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 회사 대출 채권 잔액은 작년 말보다 4조6000억원 줄어든 26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은 1조3000억원 감소한 133조7000억원, 기업 대출은 3조3000억원 줄어든 13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연체율은 0.54%로 작년 말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0.6%로 0.08%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 연체율이 0.35%에서 0.38%로 소폭 올랐고, 주택담보 외 신용·기타 대출 연체율은 1.49%로 0.18%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은 0.51%로 0.14%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0.76%로 0.2%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컸다.부실 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0.02%포인트 오른 0.76%였다. 가계 대출은 전 분기 말보다 0.06%포인트 오른 0.43%였으며, 기업 대출은 작년 말과 동일한 0.91%로 가계 대출보다 높았다.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 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 흡수 능력 제고, 부실 자산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7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기사 제목이다.△1면-공공기관 요금 동결 후폭풍 700조 빚더미, 이자만 11조-“반도체만이 살길” 국민도 정부도 절박했다-돌파구 찾는 JY “아무도 못한 사업,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사설]일본 제친 1인당 GNI..지속가능 성장 계기 삼아야-[사설]정부 상대 손배소송 으름장..의료계, 적반하장 아닌가△2면-반도체 회로 더 많이, 더 얇게..유리기판, AI시대 ‘게임체인저’ 우뚝-애플 꺾은 엔비디아..시총 3조달러 돌파, 美 2위로△3면-밑지고 파는 한전 200조 빚더미..임대주택 떠안은 LH 150조 훌쩍-공공요금 정상화해 자금 흐름 숨통, 공익성 낮은 사업은 민간에 맡겨야△4면-IT·AI·반도체·통신사 CEO 릴레이 회동..30개 일정 분단위 소화 강행군-유럽 부동산 펀드 손실 현실화에..추가 도산 불안감 쑥-EU·英도 금리인하 가능성..관건은 美 고용둔화△5면-①신시장 개척 ②정부 광폭 지원 ③리더, 직원 헌신 ④끈끈한 네트워크-TSMC 중심으로 톱니처럼 돌아가는 IT 기업들 ‘경이’-3년 만에 삼성에 손내민 퀄컴..파운드리 재협력 주목△6면-“인구쇼크 韓, 이민 개방해야”-“이민 보육지원 늘리고, 직업훈련 제공해야”-“육아 위한 근로시간 단축, 불이익 없어야”△8면-尹 “평화는 힘으로 지키는 것..北 비열한 도발 좌시 않겠다”-野 “원 구성 강행 처리” 압박에..침묵 길어지는 與-與 전대 최대 변수 ‘당 지도체제’△9면-수익은 누락, 인건비는 뻥튀기..웨딩홀, 비싼 이유 있었네-영화표에 숨은 세금 ‘그림자 조세’ 없앤다-100년 뒤 한국, 인구 2000만명 무너진다△10면-24시간 맞춤상담 척척..금융권 AI직원 맹활약-하나은행, 상생지축 2624억 ‘1위’-카드 3배 결제 수수료 챙기면서..포장도 수수료 뗀다는 배민△12면-극우정당 입김 세지는 EU..기후·국방정책 우향후 예고-강달러에 힘못쓰는 위안화..“트럼프 당선땐 가치 더 하락”-불황에도 불티나게 팔린 샤넬 오너家 배당금 3년간 17조원△13면-상법 개정 추진에..재계 “기업 옥죄는 이중규제”-포스코 비상경영..임원 다시 주 5일제-LG전자 ‘알파웨어’ 소개..SW 중심 車산업 트렌드 이끈다-한화 계열사, 퐁피두센터에 잇단 투자△14면-“카톡 임시 ID 유출..개인정보 맞지만 명확한 위반 기준 필요”-구글, 노트북 LM출시-“자금·기술력 충분, 국내 대표 진단기업 될 것”-제테마, 보툴리눔 톡신 중국임상 1상 성공△16면-취임 100일 목전 정용진 ‘체질 개선·수익성 강화’ 고삐-스타벅스, 대통령표창 수상-배 126%, 사과 80% 폭등 “금 넘어 다이아값 될라”△17면-꼬치꼬치 캐물어 보니..맛있는 이유 있는 ‘꼬치’△18면-반도체株, 한몸이 아니었네-“총선에 흔들린 인도증시..저가 매수 기회”-TDF는 퇴직연금용? 고정관념 버리세요△19면-코스닥 무더기 상폐에..개미, 눈물의 정리매매-R&D에만 600억원 투자, AI로봇시대 급성장 자신-“다음 AI 수혜株는 전력, 에너지, 냉난방공조”△21면-미분양 구원투수 ‘CR리츠’..금융사 참여가 ‘관건’-강남·송파 토허제 재지정 ‘보류’-치솟는 분양가에 서우 분양·입주권 인기△22면-시간당 1000번 파도 천국 날개 단 서퍼들 훨훨~-몸 불편한 어르신과 아이에게 ‘무장애 여행’ 지원△24면-“태권도 처음인데 정말 재밌어요”-‘스포츠 관광시대 공략’ 선봉장에 선 한국 태권도-“스포츠 관광 동력 확보에 민관 힘 합쳐야”△25면-[목멱칼럼]선택과 집중 필요한 기후대응기금-[글로벌View]커리어 관리와 재테크, 사회초년생의 길-[기자수첩]타인에 대한 배려 절실한 집회 문화△26면-지금껏 없었던 ‘평면 자기’..흙과 불에 미친 60여년 삶이 빚은 총아-콤텍시스템,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지원-이한준 사장 “하남교산 최초의 공공주택..사업 일정관리 철저”△27면-거리 점령한 술판 ‘야장’..불법인 거 아시나요-“내 조카 밀양 가해자 맞다” 국밥집 철거에..‘사적 제재’ 논란‘뚱보 어린이 5년새 4배 늘었다
2024.06.06 I 전재욱 기자
  • 영업 종료하고 제대로 안내도 안 하는 코인 거래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영업을 종료하거나 장기간 중단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안내 등 이용자 보호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지난 달 20일부터 23일까지 영업을 종료하거나 중단하고 있는 거래소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금융 당국의 ‘이용자 보호 권고’ 사항을 따르지 않고 자산 반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영업을 종료한 7개 사업자 중 6곳이 영업 종료 사실을 1개월 전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았다. 심지어 한 업체는 작년 3월 영업을 종료 해놓고 안내가 전혀 없었다.이용자 자산 반환을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대다수 사업자가 대표 이사를 포함해 직원 1~2명만 남고 퇴사해 적극적으로 안내를 하지 않는 등 자산 반환이 지연되고 있었다. 3개 사업자는 100만원 이상 이용자에게만 전화 안내를 했다.영업을 중단한 사업자 3개 중 한 곳은 5개월 이상 영업을 중단해오다 현장 점검이 진행되자, 영업을 재개하기도 했다. 나머지 2개사도 각각 7개월, 8개월째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이달 중 영업 재개 의사를 밝혔다.금융위원회는 “사업자는 영업 종료 공지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상은 영업 당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 자산 출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또 “영업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후에도 미반환된 이용자 자산이 존재하는 경우 안전한 방식으로 이용자 자산을 보관하며 보관 현황을 매주 1회 금융 당국에 통지해야 한다”고 했다.이용자들은가상자산을 거래 중이거나 거래한 적이 있는 사업자의 영업 지속 여부, 미반환 자산 존재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업자 신고 말소 등으로 사업자 지위를 상실하는 경우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 대상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사업자 청산(파산) 절차가 개시될 경우 이용자 자산의 전부 반환이 보장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융 당국은 이번 현장 점검 결과 특정금융정보법 준수가 미흡하거나 자산 반환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 검사를 검토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선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FIU는 사업자가 영업 종료에 관한 업무 처리 절차를 사전에 마련해 운영하도록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특금법 감독 규정을 조속히 개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금융 당국은 ‘영업 종료 관련 준수 가이드라인(가칭)’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2024.06.06 I 김국배 기자
보험금 많이 탄 4세대 실손가입자, 7월 이후 보험료 '쑥'
  • 보험금 많이 탄 4세대 실손가입자, 7월 이후 보험료 '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지난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얼마나 받아갔는지에 따라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린다. 가입자 10명 중 6명 정도가 할인 대상자에 포함될 것으로 추정된다.금융위원회는 “7월 1일 이후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시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비급여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고 6일 밝혔다.2021년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 항목에 대해 보험금을 많이 받아가면 보험료가 오르고 보험금을 받지 않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통계 확보 등을 위해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 시점이 3년간 유예됐다가 이달 말로 유예 기간이 끝난다. 세대 실손보험 가입 건수는 작년 말 기준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 보험의 약 10.5% 수준이다.4세대 실손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된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가입자(가입자 중 약 62.1% 추정)는 할인 대상이며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아면 할인·할증을 적용하지 않고 기본 비급여 보험료만 부과한다.반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에서 150만원 미만은 100%, 1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200%, 300만원 이상은 300% 오른다. 할증 대상자는 가입자의 약 1.3%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할증 대상자의 할증 금액으로 힐인 대상자의 보험료를 할인하는 것이다”며 “할인율은 약 5% 내외로 예상한다”고 했다.단, 의료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제한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 특례 대상 질환과 노인 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 요양 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한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은 1년간 유지되며 1년 후에는 직전 12개월간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한다.각 보험사는 ‘비급여 보험금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 4세대 실손 가입자들은 개별 보험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 보험료 할인·할증 단계(예상), 다음 보험료 할증 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06.06 I 김국배 기자
1분기 부동산PF 연체율 3.55%로 올라…증권 17%·저축은행 11%대
  • 1분기 부동산PF 연체율 3.55%로 올라…증권 17%·저축은행 11%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석 달 전보다 1%포인트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업권과 증권사의 경우 각각 11%대, 17%대까지 올랐다.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5일 ‘제2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 회의’를 열고 금융권 PF 대출 현황과 연착륙 대책 세부 방안별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3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석 달 전인 작년 말(2.7%)보다 0.85%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2.01%)과 비교하면 1.54%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전체 PF 대출 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작년 말(135조6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금융 당국은 PF 사업장에 신규 자금 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권이 본PF 전환이 상당 기간 지연된 브리지론에 대해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지연되고 있는 젇도 연체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6.96%)보다 4.3%포인트 오른 11.26%를 기록했다. 증권은 같은 기간 3.84%포인트 오른 17.57%로 집계됐다. 여신전문금융은 5.27%, 상호금융은 3.19%로 각각 0.62%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대출 잔액 규모가 가장 큰 은행과 보험사 연체율은 0.51%, 1.15%로 낮은 편이었다. 상승 폭도 각각 0.16%포인트에 그쳤다.다만 금융당국은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과 보험사가 PF 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과거 위기 대비 낮은 연체율 수준, 만기 도래 시점 분산 등을 고려하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또 연체율이 높은 증권사와 저축은행의 경우 높은 자본 비율과 충당금 적립 상황 등을 감안하면 추가 손실이 발생해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지난달 PF 연착륙 대책을 발표한 금융당국은 후속 조치들을 이어갈 예정이다. 1차 사업성 평가는 이달 말 시작된다. 연체나 만기 연장이 많은 사업장이 우선 대상으로 전체 사업장의 20~25% 내외가 될 전망이다.금융 회사들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 사후 관리 계획을 7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며, 금감원은 8월부터 사후 관리 진행 사항을 점검하게 된다. 사업성 평가 기준에 건설·금융업계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각 업권별 모범 규준·내규를 개정할 예정이다.2024년 3월말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현황
2024.06.05 I 김국배 기자
여, '산은 부산 이전' 법안 재발의…노조 "무지성 재탕"
  • 여, '산은 부산 이전' 법안 재발의…노조 "무지성 재탕"
  • 서울 산업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재발의했다.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서울에 있는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는 내용이다. 16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참했다.박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광역시에 두도록 법률을 개정함으로써 부산이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갖추도록 하고, 지방 소멸을 방지하는 한편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국토 균형 발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라며 “야당 의원들께 노 대통령의 이상을 좇아 균형 발전에 함께 하자고 설득할 작정”이라고 했다.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지난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제출됐으나, 야당의 반대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산업은행 노조는 “부산 경제는 뒷전인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즉각 반발했다.김현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안은 경제적 타당성 검토가 부족하고, 이해관계자 간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유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이라며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어떠한 추가적인 검토와 논의 없이 법안 폐기 1주일도 안 돼 ‘무지성’으로 법안을 재탕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규탄했다.이어 “매년 1만 명 이상 줄어들고 있는 부산 청년 인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도 모자랄 위기 상황에 1년에 고작 100여 명 채용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더 이상 부산 시민들의 ‘양치기 소년’을 자처하지 말고, 진정한 부산 발전 방안을 고민하라”고 밝혔다.산업은행법이 재발의됐지만 22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꾸려진 만큼 정부 의지대로 통과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 많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강하게 반대해 온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22대 국회의원으로 다시 당선됐고, 산업은행 노조와 이전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박홍배 전 금융노조 위원장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여기에 금융권 안팎에선 “산업은행이 옮겨간다고 부산이 금융 허브로 발전하기는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소야대인 국회 구성을 볼 때 통과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05 I 김국배 기자
국내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57조…10.6조 올해 만기
  • 국내 금융권 해외 부동산 투자 57조…10.6조 올해 만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상업용 부동산발 위기 우려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 투자 잔액은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작년 말 기준 5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총 자산의 0.8% 수준으로, 석 달 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업권별로는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이 31조3000억원(54.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 11조6000억원(20.2%), 증권사 8조8000억원(15.2%),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신전문금융 2조1000억원(3.6%), 저축은행 1000억원 순이었다.지역별로 미국 등 북미가 34조8000억원(60.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럽 11조5000억원(20%), 아시아 4조2000억원(7.3%), 기타(오세아니아·남미·아프리카 등) 지역 7조2000억원(12.4%)이 뒤를 이었다.전체 투자 잔액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10조6000억원(18.3%)이었다. 만기 연장으로 전 분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2026년 만기 도래액은 16조5000억원(28.7%), 2028년은 12조6000억원(22%), 2030년은 5조2000억원(9%), 2031년 이후는 12조7000억원(22%)이었다. 기한 이익 상실(EOD)이 발생한 규모는 단일 사업장(부동산) 35조1000억원 중 2조4100억원에 달했다. 다만 4분기 중 1000억원이 증가해 3분기 상승 폭(9800억원) 대비 둔화됐다. 기한이익 상실이란 금융 회사가 채무자의 신용 위험(돈을 갚지 못하게 될 위험)이 커질 경우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금감원은 “올해 들어 미국·유럽 상업용 부동산 가격지수 하락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추가 가격 하락 위험을 배제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이 국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다만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 인식과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하는 한편, EOD 등 특이 동향 신속 보고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4.06.05 I 김국배 기자
넉달새 2兆···NPL 물량 확대에 투자사 '실탄' 준비
  • 넉달새 2兆···NPL 물량 확대에 투자사 '실탄' 준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부실채권(NPL) 물량이 쏟아지면서 NPL 업계에 ‘큰 장’이 선다. NPL 투자사들은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실탄’을 준비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NPL 매각 규모(미상환 원금 잔액)는 5조 5000억원으로 전년(2조 4000억원) 대비 129% 가량 커졌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부진, 코로나 기간 이어진 원리금 만기 상환 유예 종료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0~2022년 사이엔 4조원 미만이었다.올해도 같은 배경에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 4월 말 기준 NPL 매각 규모는 2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은행권 NPL 매각 규모도 4조 7000억원으로 2022년(1조 7000억원) 대비 급증한 상태다. 여기에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NPL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전체 NPL 시장 확대 요인이다. NPL 투자 자산은 대부분 1금융권 담보 채권과 구조조정기업의 특수 채권 등으로 구성된다.NPL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대출 상환 유예 등으로 NPL 물량이 확 줄다가 (유예가) 종료되면서 쌓여 있던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올해 6조~7조원 가량의 물량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올해 NPL 시장 규모는 작년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런 분위기에서 NPL 투자 회사들은 앞다퉈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유상 증자를 하면서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 NPL 투자 회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회사채 카드를 활용하는 배경이다. 수요 예측에 애초 모집액을 뛰어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NPL 공개 매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유암코는 지난 3일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1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하나에프앤아이도 지난 달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에 총 1조 2310억원이 몰렸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지난 3월 1440억원, 키움에프앤아이는 지난달 1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지난달 1200억원 규모 유상 증자에 나섰다. 최동수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는 “우량 NPL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대한민국 NPL 투자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말했다.NPL 투자 회사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 등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1분기 기준 NPL 시장 점유율은 하나에프앤아이가 37.8%로 가장 높았고 유암코 32.6%, 대신에프앤아이 14.5%, 우리에프앤아이 9.7% 순이었다. 작년 점유율은 유암코가 38%, 하나에프앤아이는 22.7%, 우리에프앤아이는 12.2%, 대신에프앤아이는 11.7% 정도였다.한신평은 “은행권 건전성 지표 저하 등으로 NPL 매각 규모는 확대할 것으로 보이나, 신규 NPL 투자 회사 설립 등으로 입찰 경쟁이 과거보다 심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부동산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NPL 회수 실적이 변동할 위험도 NPL 회사들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2024.06.05 I 김국배 기자
"동남권 스타트업 육성"…산업은행, 'KDB 넥스트원' 개소
  • "동남권 스타트업 육성"…산업은행, 'KDB 넥스트원' 개소
  • 왼쪽부터) 방성빈 부산은행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조승환 국민의힘 국회의원,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산업은행은 4일 부산 동남권투자금융센터에서 ‘KDB 넥스트원(NextONE) 부산’ 개소식을 진행했다.KDB 넥스트원은 스타트업 육성 보육 프로그램으로 서울 마포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공간이 마련됐다.신설되는 보육 공간에는 입주사 사무 공간과 휴게 라운지, 50석 규모의 IR 공간이 조성되며 상시적 투자 검토와 실질적인 투자 연계를 위해 수도권 벤처캐피털(VC)이 입주할 예정이다.공동 운영사로는 부산 지역 액셀러레이터 ‘제피러스랩’이 선정됐다. 수도권 소재 VC와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멘토단 운영, KDB 넥스트원 전용 펀드 투자 검토, ‘KDB 넥스트원 마포’와 통합 교육 등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한다.이달 내 15개 내외로 KDB 넥스트원 부산 1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5개월간 본격적인 보육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동남권 지역 특화 벤처 플랫폼인 비이런치를 통해 현재 투자 유치 중인 KDB 넥스트원 보육기업 4개사의 IR도 함께 진행됐다..강석훈 산업은행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KDB 넥스트원 부산을 통해 스타트업 보육 기능을 강화해 동남권 벤처 생태계가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6.04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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