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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6월 '문화예술 올림픽' 열린다…"사자, 가상인간도 참여 가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내년 6월 작가들을 위한 ‘세계 문화예술 올림픽’이 열린다. 작가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누구나 참여해 대체불가토큰(NFT) 작품을 내고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의 상금을 거머쥔다. NFT 판매 수익은 덤이다. 한국미술협회(한국미협)가 국제조형예술협회(IAA)와 함께 주최하는 ‘월드아트엑스포’ 얘기다.이광수 한국미협 이사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월드아트 엑스포 행사를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광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미술협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월드아트 엑스포에서 주목받을 만한 부분은 참가 대상이나 분야에 제약을 두지 않았다는 점이다. 갤러리 위주의 기존 미술 시장은 경력 등이 없으면 사실상 참여가 쉽지 않지만, 이번 대회는 말그대로 전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다.이 이사장은 “이제까지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가 엄청 어려웠다”며 “미대 출신의 0.1% 정도만이 작가가 됐는데, 나머지 99.9%에 좋은 작가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드아트엑스포는 어린 아이부터 사자, 인공지능(AI)까지 참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하는 배경이다.참가 분야에는 NFT를 접목시키며 범위를 확장했다. 평면, 입체, 미디어 뿐 아니라 NFT·메타버스와 관련된 모든 장르를 포함시킨 것이다. 1차 예선은 내년 6월부터 시작된다. 그 전까지 비평 과정을 통해 400명 화가의 출품작 4000점 중 40%가 탈락하게 된다.이때 탈락된 작품은 공식 출품작에서 제외되므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2차 예선은 내년 8월부터로 나머지 2400점의 미술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미협은 전량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결선은 12월로 예상된다.상은 금상, 은상, 동상 딱 세 종류다. 그는 “금메달 상금은 1억원, 은메달은 5000만원, 동메달은 2000만원으로 정했다”며 “다만 아직 메달 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 뿐 아니라 누구나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3만8000여 명에 달하는 한국미협 소속 작가들이 발행한 NFT 작품을 쪼개서 지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미협과 협력한 NFT 플랫폼 기업 가이덤재단의 기술이 활용됐다.이 행사의 부제 중 하나가 ‘예술품이 투자의 정답’이기도 하다. 이 이사장은 “한국미협 소속 작가만 아니라 IAA 회원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투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 로봇이 '사람'대체, 韓 세계 1위…제조업 일자리 증가율, 9년간 6.7%p 앗아가
- 출처: 국제로봇협회(IFR)[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로봇 침투율이 3년 만에 또 다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제품 제조·조립 등 산업용 로봇을 기준으로 하는데 패스트푸드점이나 커피숍에서의 키오스크 등 서비스용 로봇까지 고려하면 로봇 침투 정도는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은 산업용 로봇 도입이 제조업, 단순직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줄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비스업까지 로봇 침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봇이 인간 노동 시장을 대체하는 정도가 더 심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국제로봇협회(IFR)◇ 車 업종, 근로자 1000명당 로봇대수 190대 증가 한국은행과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덮쳤던 작년, 우리나라의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는 932대로 2018년부터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605대)를 제쳤다. 전 세계 평균치 126대의 무려 7배가 넘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68대에 비해서도 64대(7.4%)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로봇 중에서도 제품 제조·조립 등 산업용 로봇만 추산한 것인데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패스트푸드, 커피숍 등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등 서비스용 로봇의 침투가 높아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노동 시장에 유입된 로봇 대수는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로봇이 노동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사람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혜진 한은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이 15일 발간한 ‘로봇이 노동수요에 미치는 영향: 구인정보 자료 이용’이란 제하의 BOK경제연구에 따르면 2010~2019년까지 9년간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 구인정보 자료와 국제로봇협회의 산업용 로봇도입 자료를 활용해 229개 시군구를 분석한 결과 근로자 1000명당 로봇 1대를 도입한 결과 일자리 증가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부문은 산업별로는 제조업, 직종별로는 단순 반복 직무라고 설명했다.근로자 1000명당 로봇 대수는 지난 9년간 2.318대(지역별 중간값) 증가했는데 이를 로봇 증가가 없었던 지역과 비교하면 제조업 구인인원 증가율은 6.7%포인트 감소했다. 단순 반복 직무 구인인원 증가율도 6.5%포인트 감소했다. 근로자 1000명당 로봇 1대 증가시 일자리 감소율도 제조업과 단순반복 직무가 각각 2.9%포인트, 2.8%포인트로 전체 일자리 감소율 -1.5%포인트보다 높았다. 다만 김 부연구위원은 로봇 증가에 따른 전체 일자리 감소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9년간 근로자 1000명당 로봇 대수는 산업별 평균 기준 23개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34대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190대, 전기·전자 업종은 179대 증가했다. 로봇 대체가 심화된 영향 때문인지 제조업, 단순 반복 직무는 지난 9년간 일자리가 44.5%, 37%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과 비단순 반복 직무 일자리는 각각 29.5%, 18.0% 늘어났다.출처: 한국은행, 국제로봇협회(IFR)◇ 코로나 확산후 서비스업도 로봇 침투 심화 다만 보고서는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면서비스업종에서 로봇 침투가 강화된 부분과 이에 따른 일자리 영향은 분석하지 않았다. 키오스크가 2018년 1만대에서 작년 2만대로 두 배 늘어난 점 등을 고려하면 서비스업 일자리도 로봇 침투로 위축됐을 가능성이 높다.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지난 7월 BOK이슈노트를 통해 코로나19 이전엔 자동화 가능성이 10%포인트 높아지면 대면서비스업 고용증가율은 0.86%포인트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이후엔 이 수치가 1.39%포인트 감소로 충격이 커졌다고 분석한 바 있다. 김혜진 부연구위원은 “로봇과 노동간 대체성이 강화되는 것은 거스르기 어려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해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직업훈련 확대, 재교육, 교육체제 정비 등을 통해 기존 근로자와 신규 근로자의 업무처리 능력과 숙련도를 높여 노동 생산성이 제고되도록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메타버스에 나타난 두나무 이석우 "글로벌 거래 플랫폼 되겠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4일 오전 10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의 화상회의창에 나타났다. 지난 10월 업비트가 1호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 수리를 마친 것을 계기로 이날 두나무의 내년 사업 전략을 소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이다. 그는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행사에서 말씀드릴 기회가 종종 있었지만 공식 기자간담회를 여는 건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물 자산까지…거래 대상 자산 확장올해 두나무는 암호화폐 열풍 등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3분기까지 집계한 영업이익만 해도 2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내년 창립 10주년을 맞는 두나무는 거래 자산과 이용자를 늘려 2025년까지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증권플러스(주식거래 앱), 업비트,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을 서비스해온 두나무가 지난달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업비트 NFT’, 화상채팅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을 연달아 내놓은 것도 그 연장선이다. NFT 뿐 아니라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계속 발굴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것이다.이 대표는 “거래 대상 자산을 기존 주식과 가상 자산에서 NFT와 그 외 디지털 자산, 실물 자산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 기반도 기존 투자자 중심에서 팬, 커뮤니티, 일반 오프라인 소비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우선 두나무는 내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NFT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BTS 소속사인 하이브와 미국에 NFT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했다. 임지훈 전략담당이사는 “하이브와 미국에서 글로벌 고객을 겨냥한 NFT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하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볼 계획”이라고 했다.갓 출시한 세컨블록은 플랫폼, 기능 고도화에 집중하며 향후 일부 서비스만 유료화하는 ‘프리미엄(freemium)’ 수익모델을 기본 골격으로 삼는다. 본인이 소유한 NFT를 전시하는 등 NFT 관련 기능을 구상 중이다. 다만 이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P2E’(Play to Earn)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14일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3분기에만 2조5000억 벌어…“상장 계획은 아직”이날 이 대표에게는 두나무의 상장 계획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을 전후로 두나무도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언젠가는 상장하겠지만, 현재는 언제 할지 어디에 할지 구체적인 플랜은 없다”고 했다. 두나무를 둘러싼 상장설에 일단은 선을 그은 셈이다.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독과점 지적에 대해선 “독점이다 아니다는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걸로 안다”며 “어느 특정 시점의 시장 점유율, 거래량만 따지는 건 너무 협소한 시각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는 또한 “자체적으로 따져보니 업비트 거래량의 2배가 넘는 금액이 해외 거래소로 나가 거래되고 있다”며 “한국 거래소로 제한해 독점을 따지는 게 맞을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암호화폐 시장을 제대로 정의한 상태에서 따져야 한다는 얘기다.이날 두나무가 공개한 실적을 보면,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매출 2조8209억원, 영업이익 2조5939억원을 올렸다. 올해 납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액만 1조원(약 9902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25일 기준 업비트 고객 예치금은 53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중 원화가 6조4000억원, 가상자산이 46조7000억원이다. 1년 전만 해도 300만명 수준이었던 업비트 회원수는 세 배가 넘는 890만명으로 불어났다.이 대표는 수익 활용 방안에 대해 “새로 론칭한 서비스들에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며, 가능하다면 해외 진출에도 힘을 보태야 하기 때문에 그쪽에 많은 자금과 인력, 자원이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서도 2024년까지 1000억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 CU 포인트, 밀크코인으로 교환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밀크파트너스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앱 ‘밀크’에서 밀크 코인과 편의점 CU 포인트 간 교환이 가능해진다고 14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교환 서비스는 밀크파트너스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9월 체결한 사업 협약에 따른 것이다. 밀크 앱 내 CU 멤버십 계정 연동 기능은 이날 오후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사진=밀크파트너스)회사 측은 “CU를 비롯해 야놀자,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메가박스, 인터파크 등 밀크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고 있는 기존 파트너사들의 포인트 사용처가 확대됨에 따라 각 기업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밀크파트너스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밀크코인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CU 매장에서 밀크 로고가 새겨진 프로모션 샌드위치를 구매한 후 밀크 앱에서 CU 계정을 연동하고, 포장지 내 스크래치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밀크코인 2개를 100% 지급한다.계정 연동 이후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170만원 상당의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숙박권, 프로방스 스파 바이 록시땅, 조선팰리스 호텔 식사권, 메가박스 영화예매권, CU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 밀크 코인 등을 랜덤으로 제공한다.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대표 편의점 CU가 밀크의 포인트 교환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보다 많은 분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더욱 자주 밀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