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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815건

윤송이 엔씨 사장 "AI 시대, 기술 보는 새로운 눈 필요"
  • 윤송이 엔씨 사장 "AI 시대, 기술 보는 새로운 눈 필요"
  • 윤송이 엔씨소프트 CSO (사장)[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는 기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이 필요하다.”1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는 지난 14일 이화여대 AI융합학부 산학협력 포럼에서 ‘AI와 윤리’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앞서 윤 CSO는 지난 3월 이 학교 AI 전공 명예 석좌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그는 이번 강연에서 올바른 AI 윤리 정립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인재 육성 방식을 강조했다. 윤 CSO는 나날이 발전하는 AI 기술의 이면에서 발생하는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며 “AI가 우리 사회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기업과 학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인간 중심 AI’를 위한 세계 주요 대학의 새로운 수업 모델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소개했다. 대표적 사례가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임베디드 에틱스(Embedded Ethics)’다. 이는 하버드대 컴퓨터 과학과 철학 학부 간 협력 사업으로, 학생들이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윤리적·사회적 의미를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모든 공학 수업에 윤리적 추론 개념을 포함시켜 AI 알고리즘 모델의 기초를 배우는 동시에 알고리즘이 가질 수 있는 편향성, 공정성 이슈를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과정이다.윤 CSO는 “최근 산업 현장의 수요에 비해 AI 개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데이터와 사고의 편향 현상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다양한 시각과 균형 감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기업들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기술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초 과학 연구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며 “인재들이 기업과 사회에 적극 진출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9.18 I 김국배 기자
울트라스텝 공포 속 비트코인은 2만달러 횡보
  • 울트라스텝 공포 속 비트코인은 2만달러 횡보
  • 코인마켓캡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2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18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 오른 2만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전년대비 8.3%)가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최근의 상승분을 모두 날려버리며 2만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는 중이다. 일주일 간 7% 가량 하락했다.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아 미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오는 20~21일 여는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 ‘울트라 스텝(금리 1% 포인트 인상)’을 동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커지고 있다.이더리움은 이번 주초 중요 이벤트인 ‘머지’ 업그레이드를 성공했지만, 이번 주에만 17% 이상 빠졌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단기적으로 시세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는 24시간 전보다 2.4% 상승한 1466달러다.다른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에이다와 솔라나는 각각 2.8%, 4.9% 올랐으며 도지코인도 2.7% 증가했다. 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1.1% 가량 올라 2822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6 상승한 205만7000원을 기록했다. 에이다는 1.5% 상승했다.
2022.09.18 I 김국배 기자
롱테일 광고주 끌어들일까…카카오, 오픈채팅 광고 실험
  • 롱테일 광고주 끌어들일까…카카오, 오픈채팅 광고 실험
  • 드라마 ‘환혼’ 오픈채팅방 화면 캡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톡 메신저 내 일부 오픈채팅방에 시험적으로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다. 앞서 예고한대로 오픈채팅에 광고 수익 모델을 접목하기 위한 사전 테스트 작업이다.16일 회사 측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빅마우스’ ‘환혼’ 등 3개의 최신 드라마를 주제로 한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배너광고(비즈보드)를 내보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모든 오픈채팅방에 도입한 것이 아니라 일부 이벤트성 오픈채팅방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라며 “일반 오픈채팅방에 당장 반영할 계획은 없으나, 이용자의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신중하게 내부 검토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카카오의 광고 사업(톡비즈) 성장성은 둔화됐다. 2020년 77%였던 톡비즈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43%로 낮아졌다. 지난 2분기엔 16%에 그쳤다. 3분기는 광고 비수기인 데다 경기 침체 위험은 커지고 있어 하반기 여건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이에 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의 첫번째 탭인 ‘친구탭’에 비즈보드 광고를 선보이고, 오픈채팅에도 광고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배너광고 지면을 늘리는 동시에 오픈채팅에 검색광고(SA)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롱테일’ 광고주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카카오는 대형 광고주 위주의 디스플레이 광고(DA) 상품만 갖고 있었다. 1%의 광고주가 70%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구조다.이후 카카오는 지난달 11일부터 실제로 친구탭에서 광고를 노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번에 오픈채팅 광고를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7월 포털 다음 드라마(23개) 검색 결과에 오픈채팅 ‘바로가기’를 추가하는 등 오픈채팅 진입점도 늘리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새로 방영하는 드라마나 스포츠, 연예 등 다양한 분야나 주제로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픈채팅에는 카카오페이 머니 송금 기능도 추가된 상태다.카카오는 내년 초쯤엔 오픈채팅 서비스를 별도 앱 ‘오픈링크’로 분리시켜 출시할 전망이다. 오픈채팅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방이 개설되는 만큼 주제별 타깃 광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낸 리포트에서 “카카오 실적 우려의 핵심은 인벤토리 한계에 따른 톡비즈 성장률 둔화와 인건비·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감소였다”며 “하반기 비즈보드 인벤토리와 오픈채팅 광고가 추가되면 이런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2.09.16 I 김국배 기자
대학생 창업팀 모여라…네이버,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 대학생 창업팀 모여라…네이버,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의 스타트업 투자·육성 조직인 D2SF는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이 공모전은 잠재력 있는 학생 창업팀을 극초기 단계에 발굴해 성장을 돕고, 투자·협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부터 학기마다 진행돼 이번이 열한 번째다. 법인 설립 여부나 기술 개발 단계와 관계없이 기술을 활용한 문제 해결 계획을 갖고 있는 대학(원)생 창업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11월 4일까지다.최종 선정된 팀은 네이버 D2SF로부터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3개월간 제공받는다. 자금, 클라우드 인프라, 입주 공간(강남) 뿐 아니라 네이버 기술 리더 피드백 등 기술 노하우를 전달받을 수 있다. 학생 창업팀이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멘토링, 기술 스타트업 네트워크 등도 연계한다.지금까지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49개 팀 가운데 22개 팀이 법인 설립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모빌테크, 인공지능(AI) 애니메이팅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플라스크는 인큐베이팅 후 네이버 D2SF의 투자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비디오 AI 기술을 개발한 비닷두는 이 공모전과 투자를 거쳐 네이버웹툰에 인수됐다.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학생 기술 창업팀이 잘 성장하려면 기술 창업에 최적화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에서도 유망한 학생 창업팀을 적극 발굴해 이들이 시장 기회를 발견하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2.09.16 I 김국배 기자
네이버 바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공개…연내 6편 출시
  • 네이버 바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공개…연내 6편 출시
  • 네이버 바이브가 올해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16일 올해 음원 서비스 ‘바이브’에서 선보일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될 콘텐츠는 △‘친구’ ‘극비수사’ 등의 감독인 곽경택 감독이 제작한 오디오 무비 ‘극동’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 하는 마음진단 콘텐츠 ‘하지현 박사의 마음하트’ △배우 이선빈, 이준혁 주연의 스릴러 오디오 무비 ‘리버스’ △음악과 함께 하는 ‘UV와 따라와, 홈사이클’ △가수 조권과 배우 나인우가 각각 참여한 슬립 가이드 2편 등 총 6편이다.네이버는 지난해 12월 더해진 ‘오디오 탭’에서 해당 콘텐츠를 선보인다. 오디오 탭은 소리를 중심으로 자막과 컴퓨터그래픽(CG) 등 비주얼 효과가 결합된 오디오 무비, 수면을 유도하는 슬립 가이드 등 다양한 형식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한다. 바이브 뮤직 구독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누구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회사 측은 “바이브는 오디오 탭을 통해 기존 뮤직 플랫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오디오 콘텐츠 전반을 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재 바이브 사용자의 약 40%는 음악 청취 뿐 아니라 오디오 탭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를 즐긴다”고 했다.현재 네이버 바이브는 사용자에게 실감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돌비코리아와 협업해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콘텐츠에 접목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극동과 제작 중인 오디오 무비 ‘리버스’에도 이 기술이 적용됐다.반경자 네이버 오디오서비스 리더는 “오디오 콘텐츠는 일상의 모든 순간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 형식으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라면서 “바이브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16 I 김국배 기자
"디지털 고급 인재 양성하려면 석·박사 임금 현실화해야"
  • "디지털 고급 인재 양성하려면 석·박사 임금 현실화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4차 산업혁명으로 융복합 인력을 필요로 하면서 복수전공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학생들을 대학IT연구센터(ITRC)에 유입시키는 방안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최수미 세종대학교 교수)“지역 지능화 인재양성 사업의 초점이 재직자 중심인데, 경력 단절자 지원이 가능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변영재 유니스트 교수)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대에서 개최한 ‘제9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전략 기술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오갔다. 지난달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중 고급 인재가 13만명이다.최 교수가 말한 ITRC 사업은 대학의 첨단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고, 산업 성장을 견인할 연구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최장 8년간 연 10억원 상당을 지원해준다. 최장 8년간 연 10억원 상당을 지원해준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중앙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세종대 등 6개 대학을 ITRC 사업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2026년까지 현 48개인 ITRC를 80개로 늘린다.지역 지능화 인재양성 사업은 지역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산ㆍ학 공동 연구, 석ㆍ박사 학위 재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찬가지로 최장 8년간 지원되며 규모는 연 20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배재대 등 5개 대학이 뽑혔다.전국 20여 개 대학 교수들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선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선 경력 단절자 외에도 장기적으로 외국인 유학생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최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 수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데, 이 학생들이 정착하고 싶어도 비자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했으며. 김진술 전남대 교수도 “한국에 머물고 싶어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 연계나 보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근본적으로 대학원생 지원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경창 부경대 교수는 “학부생들이 대학원에 많이 안 온다. 이는 지원책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며 “과거에는 연구 특례를 하면 대기업, 정부 출연 연구소 등에 갈 수도 있었지만 최근엔 이런 기회들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석박사 월급 문제도 지적됐다. 이 교수는 “대학원을 직업이라 생각하고 들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연구개발비 사용 기준을 보면 최저 임금이 석사는 180만원, 박사는 250만원로 맞춰져 있다”며 “이 기준들을 현실화시켜주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최 교수도 “월급이 대기업을 못 따라가 인력을 못 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박 차관은 “정부가 인력양성을 구상할 때는 공급자 입장에서 몇 만명 양성하겠다는 식이 대부분이었다”며 “이제는 인력 양성, 유치, 유지 이 세 가지를 풀 패키지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2.09.15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사회부장 허무호 ●해양수산부 ◇과·팀장급 전보 △어선안전정책과장 윤상훈 △스마트해운물류팀장 홍근형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 권순태 △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선체관리지원과장 남창섭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김인수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계획조사과장 김건의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개발과장 손원권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노정식 ●우정사업본부 ◇4급 승진 △경영기획실 경영총괄담당관실 윤석준 △경영기획실 노사협력담당관실 강성철 △우편사업단 우편정책과 박상윤 △우편사업단 우편집배과 배정기 △예금사업단 금융기술기획과 노충영 △예금사업단 예금위험관리과 배진이 △예금사업단 예금대체투자과 이기섭 △보험사업단 보험기획과 안승일 △서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우편물류과장 김석광 △서울지방우정청 서대문우체국 우편물류과장 김진욱 △경인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우정계획과장 유진삼 △부산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우정계획과장 권명식 △충청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우편물류과장 서동완 △전남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우정계획과장 배수권 △전북지방우정청 남원우체국장 백만숙 △강원지방우정청 우정사업국 우편물류과장 김경원●유유제약 ◇상무 △공장장 천준희
2022.09.15 I 황병서 기자
카카오, '롱코비드' 극복 돕는 '숨운동 서비스' 공개
  • 카카오, '롱코비드' 극복 돕는 '숨운동 서비스' 공개
  • (사진=카카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계열사인 카카오헬스케어와 함께 롱코비드(long covid·코로나 감염자가 장기간 겪는 원인 모를 후유증)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숨운동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미국 복지부가 지난 8월 발간한 보고서(Addressing the Long-Term Effects of COVID-19)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은 기침, 가래, 짧은 숨, 만성 피로 등의 롱코비드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실시한 국내 조사에서도 20~ 79%의 코로나 환자가 이런 증상을 보인다.숨운동 서비스는 ‘코로나 19, 잘 쉬고 잘 쉬자’라는 슬로건 하에 롱코비드 증상을 가벼운 호흡 운동으로 개선하고자 개발됐다. 기침·가래 해소를 위한 운동, 피로 회복을 위한 운동 등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미국재활의학회(AAPM&R)의 장기 코로나 대시보드에서 제시한 코로나 후유증 관련 가이드라인을 참고했으며, 올바른 적용을 위해 강원대학교병원의 의학 자문과 감수를 받았다.모바일·PC 홈페이지나 카카오톡 더보기탭의 ‘카카오 나우’ ‘카카오 채널’ 등을 통해 숨운동 서비스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홍은택 각자대표는 “롱코비드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해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다양한 ESG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2.09.15 I 김국배 기자
구글·메타에 1000억 역대최대 과징금…“韓 개인정보 불법수집”(종합)
  • 구글·메타에 1000억 역대최대 과징금…“韓 개인정보 불법수집”(종합)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김국배 기자] 글로벌 IT 기업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가 우리나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역대 최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구글에 692억4100만원, 메타에 308억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90일 이내에 위반행위를 시정하라는 시정명령을 권고했다. 이번 처분 결과는 온라인 맞춤형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이용과 관련된 최초 제재이자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당초 조사조정국에서 전체회의에 올린 과징금이 감경 없이 그대로 확정됐다. 구글과 메타는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이용자의 행태정보)를 수집하고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 국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가입자 등을 고려하면 4000만명 안팎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수집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처분이 나오기까지 1년6개월 이상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앞서 개보위는 언론 보도, 국정감사 등을 계기로 작년 2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조사에 나섰다. 특히 구글·메타 등의 플랫폼 기업이 ‘이용자(회원)가 웹사이트 및 앱을 방문·사용한 행태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 등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동의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조사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메타는 ‘페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으면 한국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난 7월 통보했다. 이후 개보위가 제재를 검토하고 사회적 논란이 커지자 이를 철회했다. 이같은 조사를 거쳐 확인된 내용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구글은 서비스 가입 시 타사 행태정보 수집·이용 사실을 명확히 알리지 않고, 기본값을 ‘동의’로 설정하는 수법을 썼다. 메타는 법정 고지사항의 구체적인 내용을 이용자에게 알리거나 동의받는 절차 없이 무작위로 활용했다. 이에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용자를 식별해 수집되는 행태정보가 축적되면, 개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그 위반 행위가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양청삼 조사조정국장은 “프랑스에서 구글에 5000만 유로(693억원) 과징금을 부과하고 독일에서 메타에 시정조치를 한 해외 처분 사례, 능동적 동의를 받아야 하는 플랫폼 법적 의무 등을 검토해 처분을 내렸다”며 “지난 7월 메타의 동의방식 변경 시도와 관련한 사항을 포함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과 메타는 사전 고지·동의를 거친 결과라며 윤석열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타 관계자는 “관련 법안을 모두 준수했다”며 “법원의 판단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사안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 관계자도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심의 결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서면 결정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국민의 개인정보와 관련한 중대한 사안인 만큼 내달 국정감사에서 중장기적 정책을 깊이 다뤘으면 한다”며 “해외 사업자가 국내 법을 준수하도록 일회성 처분을 넘어 관련 개인정보 보호법 보완 논의도 진행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정보인권연구소, 서울YMCA,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는 공동성명에서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개보위가 추가 조사를 이어가며 필요한 사항을 판단하겠다고 한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도 기대한다”며 “구글과 메타는 이번 결정을 즉각 수용하고 이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서비스 정책을 개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술을 창조하는 기업은 그 성취에 따르는 사회적 책임 역시 인정해야 한다”며 “구글과 메타와 같은 개인정보를 통해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는 개인정보 처리자는 이러한 책임성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2022.09.14 I 최훈길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교육부 △유보통합추진준비팀장 서기관 지혜진●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권기한 ◇3급 승진 △법무부 보호관찰과장 송중일 ◇4급 승진 △법무부 보호관찰과 강신원 △법무부 전자감독과 윤현봉(범죄예방기획과 파견) △법무부 감사담당관실 김근한 △국립법무병원 감호과장 최배근 △전주소년원 교무과장 배성희 △서울소년원 교무과장 김대요 △부산소년원 교무과장 김동민 △대전소년원 분류보호과장 신달수 ◇4급 전보 △부산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박종균 △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김영배 △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무과장 김충섭 △광주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이승원 △부산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정영식 △대전보호관찰소 관찰과장 문승주 △광주소년원 교무과장 곽칠선 △서울보호관찰소 관찰과장 조동기 △대전소년원 의료재활과장 양병곤 △대전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김택수 △대구보호관찰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김준성 △대구보호관찰소 서부지소장 황철주 △서울동부보호관찰소장 김용현 △서울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박현배 △광주소년원 분류보호과장 김세훈 △법무부 치료처우과 권은아 △대전소년원 대전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이영미 △수원보호관찰소장 정성수 △춘천보호관찰소장 송인선 △서울남부보호관찰소장 김시종 △의정부보호관찰소장 김행석 △서울북부보호관찰소장 최종철 △광주보호관찰소 순천지소장 우종한 △대전보호관찰소 천안지소장 김남중 △청주보호관찰소장 배점호 △부산보호관찰소 동부지소장 김원진 △부산소년원 부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장 권용목 △대구소년원 분류보호과장 김송수●대전시 ◇국장급 △전략사업추진실장 정재용 △경제과학국장 김영빈 △행정자치국장 임묵 △문화관광국장 문인환 △시민체육건강국장 박문용 △복지국장 지용환 △철도광역교통본부장 조철휘 △인재개발원장 김기환 ◇과장급 △균형발전담당관 김태수 △법무규제담당관 박도현 △도시브랜드담당관 이길주 △재해예방과장 김영환 △산업정책과장 남시덕 △특화산업과장 우준호 △스마트도시과장 최교신 △산업입지과장 최종문 △기업투자유치과장 박영민 △창업진흥과장 김영진 △일자리경제과장 오세광 △과학협력과장 전일홍 △소상공정책과장 유철 △에너지정책과장 송병철 △소통정책과장 정태영 △통합민원과장 용영삼 △문화예술과장 이병연 △관광진흥과장 박승원 △체육진흥과장 유호문 △건강보건과장 안옥 △감염병관리과장 김혜경 △식의약안전과장 조은숙 △청년정책과장 유한준 △여성가족청소년과장 임양혁 △아동보육과장 최용빈 △미세먼지대응과장 백계경 △산림녹지과장 장병서 △도시공원과장 박영철 △교통정책과장 이옥선 △버스정책과장(직무대리) 송영선 △운송주차과장 이영일 △건설도로과장 김용조 △도시철도정책과장 이종익 △도시정비과장 최대식 △건축경관과장 진영삼 △대외협력본부장 박승일 △대전시립연정국안원장 류정해 △대전광역시동물보호사업소장 권오봉 △대전광역시의회 유병권●충남 태안군 ◇5급 승진 △행정지원과 행정지원팀장 황주선 △경제진흥과 경제정책팀장 심덕용 △건설과 도로팀장 이호철 △ 보건사업과 감염병대응팀장 김정희
2022.09.14 I 이배운 기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매년 5만~ 12만명 창업자 배출 효과"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매년 5만~ 12만명 창업자 배출 효과"
  •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 스마트스토어가 지난 6년간 연평균 37%씩 증가해 올해 기준 51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측은 “매년 5만~ 12만명의 신규 창업자가 배출된 효과”라고 했다.14일 네이버에 발간한 ‘디지털 생태계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스토어 판매자 중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중소상공인(SME) 비중은 78.8%로 집계됐다. 2030 판매자가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매출이 발생하는 판매자 중 55%가 가입 1년 이하의 초기 판매자다.또 지난해 SME 거래액은 2019년보다 13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스토어 전체 성장률(125%)을 뛰어넘는다. 최근 5년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은 12%로 조사됐다. 젊은 소규모 디지털 창업가들이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네이버는 글로벌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SME 지원 프로그램이 이런 디지털 창업 생태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ME 자금 융통을 도와주는 ‘빠른 정산’ 서비스의 누적 지급액은 지난달 기준 14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SME 비중도 93.1%에 달한다. 빠른 정산을 사용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5만9911명이었다. 무료 교육, 컨설팅 등 ‘D-커머스’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 판매자도 작년 누적 기준 72만명을 넘었으며, SME 대상 ‘스타트 제로 수수료’와 마케팅 지원 금액도 843억원을 달성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중심으로 디지털 생태계의 기술 근간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성장과 새로운 기회의 결실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며 “앞으로도 네이버 직원들이 갖춘 아이디어와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더해 SME들의 브랜딩 고도화와 로컬 비즈니스의 디지털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4 I 김국배 기자
"메타버스 특별법 만들고, 자율주행로봇 도보 통행 허용"
  • "메타버스 특별법 만들고, 자율주행로봇 도보 통행 허용"
  •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 (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자율규제 등을 포함한 메타버스 특별법을 만들고, 도심공원 내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도 허용하기로 했다. 14일 출범한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데이터 신산업 분야 규제 개선 방안, 제1차 데이터산업 진흥 기본계획 수립·추진방향 등 4건의 안건을 논의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규제 적용 가능성이 나오는 메타버스를 게임물과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올해 안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합리적, 일관적인 규제를 위해서다. 부산 엑스포 등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한 메타버스는 게임물이 포함되더라도 ‘등급 분류’를 받지 않도록 지정하는 한편, 산업 발전을 위한 메타버스 특별법·메타버스 콘텐츠 진흥법 제정도 추진한다.또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 등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수 있도록 안전 인증을 받은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노인·장애인 등의 이동성 향상을 위해 공원 내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영업 행위 허가도 내줄 예정이다. 공공·행정기관이 보유한 개인정보를 받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기관은 기존 행정기관·은행에서 통신·의료 분야 법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 자체 등급 분류 제도도 시행한다. 통상 7일가량 소요되던 등급 분류 심의 기한을 생략함으로써 빠른 시장 진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율주행로봇의 보도 통행 금지나 OTT 사전 심의는 미국 등과 다르게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규제”라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나란히 견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과기정통부는 연내 제1차 데이터산업 진흥 기본계획(3년 주기)을 수립해 발표한다. 구체적으론 △양질의 데이터 확충·전면 개방 △민간이 쉽게 참여하는 유통·거래 생태계 구축 △안전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할 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기업·인력·기술 등 데이터산업 기초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그간 정부는 공공 데이터 개방, 법·제도 정비 등으로 데이터 시장 성장을 견인했으나 민간의 데이터 활용 등은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박 차관은 “공공·민간을 아울러 데이터산업 진흥 정책 전반을 총괄 조정하는 국가 데이터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협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지난 4월 시행된 ‘데이터 기본법’에 따라 출범한 위원회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다. 과기정통부·행정안전부 장관이 공동 간사다. 위원회에는 민간(고학수 서울대 교수,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서하연 카카오 데이터 총괄 부사장 등)·정부위원 각각 15인이 참여했다.
2022.09.14 I 김국배 기자
탄소 배출 줄면 기관 참여 늘거라는데…이더리움 가격 오를까
  • 탄소 배출 줄면 기관 참여 늘거라는데…이더리움 가격 오를까
  • (사진=셔터스톡)[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해 암호화폐 업계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꼽히는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업그레이드(머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장단기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더리움 가격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불과 일주일 뒤인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발표가 암호화폐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어 단기 변동성은 커질 전망이다.이더리움 블록체인은 15일 지분 증명 방식(PoS)을 선택해 탄소 발자국의 99%를 줄이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예정이다. 미 IT 매체 씨넷은 “머지가 성공하면 전력 요구량의 99%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더리움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싱가포르와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비행 중인 비행기가 엔진을 갈아 끼우는 작업에 비유될 정도로 어려운 작업으로 완료 후 예상치 못한 ‘버그’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머지 이후의 이더리움 가격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업그레이드 기대감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많은 대형 투자자들이 7년 동안 진행된 이 업그레이드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투자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50% 넘게 하락한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가 다가올수록 서서히 상승해왔다. 6월 이후엔 90%가량 올랐다. 오히려 이런 투자자들이 업그레이드 완료 ‘뉴스’에 차익 실현에 나선다면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하지만 업그레이드가 끝난 뒤에도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더리움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기업들이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도 쉬워질 것이라는 이유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연구원들을 인용해 “머지가 기관투자자들의 이더리움 채택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보통 이더리움 채굴자(검증자)들은 비싼 채굴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일정 부분의 암호화폐를 내다 파는데, 이더리움이 지분증명 방식이 되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다만 이더리움 가격이 업그레이드 성공으로 상승하더라도 ‘먹구름’ 요인은 또 있다. 연준의 행보다. 연준은 오는 20~ 2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8.3%를 기록하면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1%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주식 시장, 특히 나스닥과 밀접하게 연동돼 움직여왔다.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와 다음 주 연준의 금리인상 문제에 직면하면서 시세가 ‘롤러코스터’를 탈 수도 있다.빗썸은 “현재 이더리움 선물의 경우 약세(숏)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 머지가 성공하면 ‘숏 커버링(매도 포지션을 종료시키기 위해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유입되면서 가격이 오버슈팅(단기 급상승)할 수 있다”며 “반면에 실패할 경우 비우호적인 매크로 경제 여건과 맞물려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9.14 I 김국배 기자
네이버제트, '테크 코얼리션' 가입…"온라인 아동 성착취 예방"
  • 네이버제트, '테크 코얼리션' 가입…"온라인 아동 성착취 예방"
  • (사진=네이버제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제트는 온라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근절을 위한 글로벌 테크 기업 연합체 ‘테크 코얼리션’에 가입했다고 14일 밝혔다.이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안전성을 확보하고, 온라인 플랫폼들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테크 코얼리션은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약 27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네이버제트는 이번 가입을 계기로 세계적인 IT 기업들과 보다 긴밀히 협업하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감지·예방 관련 새 기술을 도입해 아동·청소년이 더욱 안전하게 제페토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네이버제트는 지난해 12월 미국에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안전 전문 팀(Trust and Safety team)을 신설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인공지능(AI) 기반 음란물 검출 기술을 도입했으며, 욕설 필터링·그루밍 같은 성착취 검출 기술을 적용했다. 또 유해 콘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필터링하고 있으며, 앱 화면마다 부적절한 계정·콘텐츠, 댓글, 아이템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테크코얼리션에 합류하며 더욱 안전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IT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션 리튼 테크 코얼리션 회장은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안전한 사용성 구축을 위해 네이버제트를 포함한 대표 업체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4 I 김국배 기자
與정진석 비대위 `尹캠프 확장판` 구성…첫발부터 삐걱(종합)
  • 與정진석 비대위 `尹캠프 확장판` 구성…첫발부터 삐걱(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출범한 가운데 비대위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면면에 눈길이 간다. 원내에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방점을 찍고, 원외에선 혁신위·친박(박근혜)·김종인 비대위를 고루 섞었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윤석열 캠프 확장판’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이 13일 발표됐다.(사진 위 왼쪽부터) 전주혜 의원,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상훈 의원, 정점식 의원. 앞서 비대위원 인선이 발표된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은 사퇴의사를 밝혀 전주혜 의원이 비대위원에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尹측근 주기환 사의…친윤 의원·캠프 인연 대거 합류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원내에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3선),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재선),전주혜 의원(비례·초선)을 선임하고, 원외에선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경기),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서울), 김병민 전 비대위원(서울)을 선임했다.당초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비대위원으로 선임됐으나 임명 한 시간 반만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주혜 의원이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원내 3·원외 3` 균형을 맞췄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주 전 후보가 사의를 표명한데엔 ‘윤석열 측근’이라는 비판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 전 후보는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할 때 검찰 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20년 지기 측근이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광주시장에 출마해 15.9%를 득표, 보수 정당 후보로는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호남 포석을 위해 주 전 후보를 새 비대위원으로 재신임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주 전 후보 외에도 비대위원 곳곳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엿보인다. 이에 새 비대위 ‘친윤’ 색채가 더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당내 인사들은 ‘친윤’ 의원들로 대거 포진된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의원은 윤 대통령과 1994년 대구 지검에서 초임 검사 생활을 함께 하고 이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네거티브 검증단장을 지냈다. 김상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당시 장제원·권성동·정점식 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입당을 주도했다. 전주혜 의원도 법조인 출신으로 윤석열 선대위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원외에서는 혁신위·친박근혜계·김종인 비대위를 고루 섞었다. 김종혁 혁신위 대변인과 박근혜 정부 당시 대변인이었던 김행 전 대변인, ‘김종인 비대위’의 비대위원인 김병민 전 위원이 포함됐다. 애초 정 비대위원장은 혁신위와 소통을 위해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에게 비대위 참여를 제안했으나 본인이 고사했다. 이에 김 혁신위 대변인이 비대위에 참여하게 됐다. 김행 전 대변인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김병민 위원 역시 대선 기간에 선대위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바 있다. ◇28일로 미뤄진 심문기일…후임 원내대표 선출 후 전당대회 정 위원장이 이끄는 새 비대위가 정상적으로 출발하기 위해선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넘어야 한다. 지난 주호영 비대위처럼 정진석 비대위도 직무정지 판단을 받을 경우 좌초될 위험이 남아 있다. 국민의힘은 시간 확보를 위해 당초 14일로 예정된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을 미뤄 달라는 신청을 냈다. 법원은 채무자들의 심문기일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28일로 변경했다. 다만 이 전 대표측이 제기한 3차 가처분 신청, 즉 새 비대위를 꾸리기 위해 개정한 당헌의 의결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신청에 대해선 예정대로 14일에 심문하기로 했다. 이 신청이 인용될 경우 현 비대위는 법적으로 근거를 상실, 무효가 된다. 따라서 비대위는 14일과 28일 2번의 턱을 넘어야 정상 운영이 가능해 진다. 그 사이 정 위원장은 후임 원내대표 선출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국민의힘은 새 원내 사령탑 선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린 후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9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정 위원장은 당내 의원들과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시작된 정기국회는 국정감사, 내년 예산안 심사 등을 거쳐 12월 9일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당권 주자들의 기싸움이 더욱 가열될 조짐이 보인다. 다만 정 위원장은 1월 말 또는 2월 초 전당대회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TV조선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다. 새로운 국정과제를 선보이는, 심도 있는 정기국회 운영이 필요하다”며 “정기국회와 전당대회 2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2022.09.13 I 배진솔 기자
"한국, 미국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부응하는 게 합리적"
  • "한국, 미국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부응하는 게 합리적"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반도체 등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에서 우리나라는 미국 중심의 기술 동맹에 참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최계영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미·중 기술패권 10문 10답: 반도체, 컴퓨팅 스펙 및 기술패권 시대의 전략적 레버리지 구축 방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는 기술 패권에 대해 “자신이 원하는 국제 질서를 구축하고 유지할 수 있는 지정학적 우위를 달성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규정했다. 단지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기술 경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는 미래 신산업, 미래 전쟁의 승패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기술 패권의 승부를 좌우한다”고 분석했다.강대국들이 기술 패권 측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첨단기술 요충지·관문이나 시장에서 비대칭적인 상호 의존성을 무기화하는 방안이다. 둘째는 첨단 기술 공동연구나 인력 교류 등 서로 이익이 되는 합의를 유도하는 것이다. 셋째는 반도체나 인공지능(AI)의 윤리적 활용 등 공통 규범·가치를 추구할 리더십이다. 최 연구위원은 이런 기술 동맹을 통해 “미국은 기술패권, 지정학적 경쟁의 비용 분담, 봉쇄 효과 강화 등의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동맹·협력국은 미국에 반대급부로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반면 중국은 반도체와 관련해 레버리지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제14차 경제 계획을 통해 반도체 자체 혁신과 독자적 공급망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첨단 분야 부품·제품·서비스 시장에서 서구 의존을 줄이면 자립도 어려워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얘기다.그는 “결국 중국의 레버리지는 주로 시장을 무기로 하는 것인데 현재·미래 산업이 요구하는 반도체 수급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공급자가 우월한 위치에 있어 레버리지에 한계가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 잠재적 시장 상실 위험이라는 단기적 리스크보다는, 미래 신산업의 수요 대응과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장기적 이익이 크기에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또 “정말로 중요한 것은 미·일·대만과의 반도체 협력체에 참여하느냐 여부가 아니라 협력체와 미래 공급망에서 우리의 레버리지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미일 간 양자 반도체 연구소처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협력 사업을 적극 기획해 참여하고 고급 인재 양성, 해외 인재 유치, 지식재산권(IP)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9.13 I 김국배 기자
작년 정보보호 산업 매출 13.4% 증가…수출은 8.5% 늘어
  • 작년 정보보호 산업 매출 13.4% 증가…수출은 8.5% 늘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매출이 1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산업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도 최근 3년간 11.3%의 연평균 성장률을 달성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산업 매출은 약 13조8000억원이다. 이중 정보보안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어난 4조5497억원으로 물리보안(9조3114억원, 12.1%)보다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은 더 높았다.정보보안 부문 매출은 기업 재택근무에 따른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늘면서 네트워크 보안(20.7%), 콘텐츠·데이터 보안(13.5%)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물리보안의 경우 근무환경 변화로 열화상 카메라·안면인식 장치 등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같은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성장했다.작년 정보보호 기업의 수는 1517개로, 1년 전보다 18.2% 늘었다. 이중 정보보안 기업은 669개, 물리보안 기업은 848개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기업은 지난 5년 동안 매년 14%씩 늘고 있다. 또 정보보호 인력 숫자는 16.2% 증가했는데, 이는 일반 기업들의 보안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정보보호 산업 수출액도 2조 7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 늘었다. 정보보안 수출은 4.8% 늘어난 1500억원, 물리보안은 8.8% 증가한 924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산 CCTV 제품 수요가 늘면서 보안용 저장장치 등의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정보보안 부문은 중국(18.4%p)과 중남미·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12.4%p) 수출 비중이 커졌으며, 물리보안은 미·중 무역 분쟁의 반사 이익으로 미국(4.2%p)·유럽(1.8%p)에서 수출이 증가했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미·중 무역 분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노력과 유관기관의 협력으로 정보보호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2.09.13 I 김국배 기자
與 '정진석 비대위' 9명 인선 완료…尹측근 주기환 재합류(종합)
  • 與 '정진석 비대위' 9명 인선 완료…尹측근 주기환 재합류(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가 13일 9명으로 출범한다. 비대위원으로는 원내에선 3선 김상훈 의원, 재선 정점식 의원이 포함됐다. 원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비상대책위원을 포함한 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병민 전 비대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구성을 완료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위 왼쪽부터)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사진 아래 왼쪽부터)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 김상훈 의원, 정점식 의원. (사진=연합뉴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상 상황의 당을 정상적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한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이번 인선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둬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기로 했다”면서 명단을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번 인선이 ‘친윤’ 의원들로 강화됐다는 지적에 “지역과 여러 상황 고루 안배해 정 위원장이 고심해 선택한 것으로 안다”며 “주기환 비대위원은 호남을 지역 안배하는 차원에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주 비대위원은 당초 ‘주호영 비대위’에도 합류했는데, 윤 대통령 검사시절 검찰수사관으로 인연을 맺은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자녀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채용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재차 주 비대위원 임명에 대해서는 호남 배려 부분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주 비대위원을 선정하게 된 이유는 이용호 의원께서 고사하는 바람에 호남 배려 차원에서 다시 주 비대위원을 선정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상훈·정점식 의원은 당내 ‘친윤’ 의원으로 분류된다. 김병민 전 비대위원 역시 대선 기간 윤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윤 대통령을 수행했다. 김종혁 혁신위원 임명에 대해서는 “정 위원장이 최재형 혁신위원장을 비대위원으로 모시고자 연락한 것으로 안다. 최 위원장께서 고사하시는 바람에 혁신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김 대변인을 선택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4일로 예정된 가처분 심문 기일이 연기되는 데에는 “가처분 심문 통지서가 저희에게 송달이 안 됐다”며 “오늘 오면 내일 아침이 기일이라 충분한 준비시일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해 오늘 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주요 당직자 인선 결과도 발표됐다. 사무총장에는 김석기 의원, 수석대변인은 박정하 의원이 유임됐다. 이들은 앞서 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이어 정진석 비대위에서도 당직을 이어간다. 조직부총장은 주호영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에 임명됐던 엄태영 의원이 맡는다.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노용호 의원이 임명됐다. 정책위의장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으며, 빠른 시일 내 발표하기로 했다.박 대변인은 “주요 당직자의 경우 당의 안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2022.09.13 I 배진솔 기자
"美 경상흑자 돌아선다면…달러 초강세 당분간 지속될 것"①
  • "美 경상흑자 돌아선다면…달러 초강세 당분간 지속될 것"[위기의 원화]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보며 금융위기 수준으로 올라섰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하지만 환율 급등세를 보고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환율 급등을 만드는 구조적 요인, 전망, 해결방안 등을 각 요인별로 분석한다. -편집자 주-(사진=AFP)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위협하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튀어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달러 초강세 때문이다. 달러인덱스는 110선을 넘어 200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 정책을 선언하면서 인위적인 달러 강세를 만들고 있지만 달러 강세는 유럽, 일본 등 주요국 대비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 미국 경상수지마저 흑자를 보인다면 어떨까. 미 달러 강세는 쉽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 환율 연초 이후 16% 올랐는데 달러 15% 올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달러인덱스는 러시아가 유럽 가스관을 잠근 이후 110선까지 치솟아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연초 이후 15%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16%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상승의 상당 부분은 달러 강세가 설명한다. 러시아가 유럽 가스관을 잠그자 달러인덱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유로화가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0.99달러로 20년만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선 유럽 가스 공급 중단시 유럽 경제성장률은 향후 1년간 0.4~2.6%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국고채 매입 등 돈 풀기에 달러당 140엔을 뛰어넘어 24년래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5~10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국 파운드화는 파운드당 1.14달러까지 밀리면서 37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달러를 밀어올리는 힘은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등 다른 주요국 통화들이 급락해서만은 아니다. 연준은 1970년대 인플레이션 통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듯이 긴축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9월 20~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내에선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가 견고함을 보여준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31만5000명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만8000명)와 유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경기지수는 56.9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고용 상황)’ 해석이 나오면서 달러가 오르고 있다”며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미국 경제만 좋으면 달러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유럽 에너지난에 美 천연가스 수출 확대 기대…경상흑자까지 넘볼까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인 ‘쌍둥이 적자(경상·재정수지 동시 적자)’가 일부 해소될 수 있다면 어떨까.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상수지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31년 만에 흑자가 나타난다면 추가적인 달러 강세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달러는 쌍둥이 수지와 같은 궤를 그려왔고 쌍둥이 적자 규모가 작아지면 강세를 기록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최근엔 에너지 수출이 빠르게 늘며 상품수지 적자가 줄어들 고 있다. 전체 무역수지에서 10% 내외에 불과했던 에너지 수출 비중이 33%로 높아졌는데 에너지 수출이 2.5배 늘어나면 경상수지 흑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수지는 올 3월까지만 해도 1100억달러 적자에 가까웠으나 7월엔 적자폭이 7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러시아가 유럽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 유럽이 가스 비축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설 경우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이 급증할 개연성이 높다. 이미 미국 에너지 수출은 1년 전 대비 두 배로 늘어났다. 영국 석유회사 BP에 따르면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은 작년 기준 전 세계 23%로 최대다.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은 러시아지만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독립을 원하는 만큼 미국이 천연가스 최대 수출국 지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이 가스 저장 가능 용량의 80%로 잡았던 비축 목표를 조기 달성했으나 내년에도 추가 비축으로 미국 천연가스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급증한 에너지 수출, 무역수지 적자 축소, 경상수지 흑자 가능성은 달러를 2001년에 근접한 수준까지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움직임을 고려하면 달러인덱스가 120선을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이후 달러와 환율이 하락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기 위해선 유럽 에너지 부족이 해소되고 연준의 긴축 강도가 완화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09.13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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