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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억대 투자유치·5000억대 기술수출…중기부, 미국 순방 성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 순방을 계기로 글로벌 벤처캐피털(VC)로부터 800억원대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순방 기간 국내 중소기업은 5000억원대의 기술 수출을 따내는 등 사업 성과를 이뤘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미 중소벤처 분야 협력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UL솔루션 워싱턴 D.C. 본부에서 웨이팡 조우 UL솔루션 시험·검사·인증(TIC) 총괄 사장과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기술 혁신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3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5박 7일간 진행된 미국 순방 기간 중소기업·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판로 개척, 현지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성과 사업이 추진됐다.중기부는 지난달 25일 워싱턴 D.C.에서 경제사절단 및 현지 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을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비롯한 기업 간 업무협약(MOU) 6건이 체결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중기부도 순방 기간 중 미국 안전규격개발기관이자 인증 회사인 UL솔루션과 MOU를 맺고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투자유치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10대 VC인 애덤스 스트리트(Adams Street), 스텝스톤(StepStone)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IR(기업설명회) 및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이날까지 총 845억원의 투자 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기부는 내실 있는 투자 논의를 위해 출국 전 영상 상담, 행사 전일 사전상담, 행사 당일 본 상담 등을 진행했으며 후속 상담을 통해 실제 투자 유치와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 조성에 앞서 보스턴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턴 캠브리지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했다. 중기부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를 2025년까지 인천 송도에 완성할 계획이다.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약 2700억원을 투자해 특화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국 클러스터 주체들은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미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K-바이오 랩허브와 보스턴 랩센트럴이 MOU를 체결했고 한국 병원과 미국 병원, 글로벌 기업 간 MOU도 이뤄졌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보스턴 클러스터와 관련도가 높은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4개사가 현지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 3개사와 협력해 미국 기술·마케팅·노무·특허·투자 전문가 등과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토대로 중소벤처분야 양국 협력이 더욱 견고하게 이뤄질 것이며 이는 수출 드라이브,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 장관, 울산 기업 만나 “미래차 육성 예산 확대 노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울산지역 선도기업들과 만나 “미래차 육성 예산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기부)이 장관은 이날 울산 테크노파크에서 지역주력산업인 미래차 관련 지역혁신기관과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네트워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미래차 산업 선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의원, 지역혁신 지원기관·대학 8곳, 지역선도기업 6곳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미래차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울산시의 육성전략,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의 ‘지역 혁신기관 원팀 지원방안’ 등 3건의 정책 발표가 진행됐다. 참석 기관·기업의 정책토론과 협력방안, 애로·건의사항 등도 이어졌다.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대학, 연구기관 등 13개 기관은 ‘울산지역 혁신네트워크’를 조성해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의 1대1 컨설팅과 기업진단을 통한 맞춤형 플랜 설계, 신제품·신기술 제품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미래차 기술전환 및 공용부품 고도화 등을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연구개발( R&D)·생산 분야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원천기술에 대한 지도·자문, 선행기술 조사·연구장비 공동활용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시설도입 등을 위한 정책자금과 기술보증, R&D 등의 정책자금도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연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간담회에서는 R&D 행정절차 간소화, 스마트 공장 구축예산 증액 등 10여건의 정책 개선 요청도 제기됐다. 이 장관은 “건의된 사항에 대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애로·규제를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 엠폭스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 실시…환자 52명 중 50명이 남성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는 국내 엠폭스(원숭이 두창) 환자가 3명 늘어 3일 기준 52명이 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성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 대상으로 사전안내와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진행됐던 국내 엠폭스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환자 52명 중 성별로는 남성이 50명으로, 감염 경로는 밀접접촉에 의한 감염이 51건, 환자 진료 과정에 의한 감염이 1건이었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0명이었고, 이 중 1명은 동거인으로 피부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성접촉 사례 가운데 익명의 사람과 사례는 43명이다. 여성 환자 2명의 감염경로는 공개하지 않았다. 국내 감염 추정 사례는 46건, 해외 유입 및 관련 사례는 6건이다. 추정 위험 노출일로부터 첫 증상 발현까지는 평균 9.1일이 소요됐다. 최초 증상 발생일로부터 신고까지 본인 신고건은 평균 6.8일, 의료기관 신고건은 평균 8.9일이 걸렸다.국내 발생 환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으며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28명이었다. 현재 30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2명은 격리해제 후 퇴원했으며 후유증 보고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환자의 진단일로부터 격리해제까지 소요일은 평균 11.9일이었다.당국은 엠폭스 환자 증가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진, 진단요원, 역학조사관 외에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 영국, 대만 등 주요국도 확진자 증가에 따라 작년부터 고위험군에 대해 노출 전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이날부터 접종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에 따른 접종은 8일부터 시행한다. 임 단장은 “엠폭스 특성과 국외 접종 기준을 고려해 저희가 대상 기준을 정하고 있고, 그 기준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소진공, 소상공인·전통시장과 함께 ‘동행축제’ 살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함께하면 대박나는 2023 동행축제’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동행축제 포스터. (사진=중소벤처기업부)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소비 촉진 행사로,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소진공은 O2O(온·오프라인 연계)플랫폼, 소공인,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소상공인협동조합, 상권활성화 구역, 온누리상품권, 전통시장 등과 함께 동행축제에 참여한다. 소진공은 O2O플랫폼 진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플랫폼(배달의민족·카카오·요기요·OK캐쉬백·K-deal·지그재그·숨고·토마토)과 협력해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소상공인 4720개사의 판매를 지원한다. 기획전, 할인쿠폰, 홍보·마케팅,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소공인 판로개척지원사업에 참여한 253개사의 제품은 우체국쇼핑·네이버·롯데온·티몬·위메프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행축제기간 특별기획전과 다양한 이벤트, 쿠폰, 홍보, 댓글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했다. 구매인증 이벤트를 통해 300여명에게 에어팟, 치킨교환권, 커피교환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연계 소비지원금 행사를 통해 백년가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 청구할인 쿠폰, 2만 포인트 지원금 등도 지급한다.소상공인협동조합 제품은 온라인 특별기획관과 특별할인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동행축제 집중기간인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위메프·11번가·쿠팡·지마켓·옥션·우체국쇼핑에서 소상공인협동조합 53개사의 제품을 30% 할인한다. 집중기간 외에는 15% 할인을 지원한다.대구칠성상권 등 상권활성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권 17곳에서는 상권별로 문화공연, 구매고객 대상 경품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전통시장에서도 다채로운 소비촉진행사가 진행된다. 오프라인에선 사전 제시된 글자가 포함된 상품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매일 10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3만원을 지급한다. 누적 5일 이상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50명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25만원도 지급한다. 온라인에선 쇼핑몰에 입점한 전통시장·상점가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무료배송을 지원한다.온누리상품권은 월 할인 구매 한도를 늘렸다. 지류는 100만원, 충전식 카드형과 모바일은 150만원까지 확대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동행축제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발휘했다”며 “온·오프라인으로 동행축제에 참여해 각종 할인혜택과 이벤트를 누리고,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기업경영에 준법 필수"(종합)[세계ESG포럼]
- 1~5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ESG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맨 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문국현 국제전기차엑스포공동조직위원회 위원장(맨 앞줄 왼쪽 다섯번째), 봉욱 김앤장 변호사(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제주] “내부고발이 2011년 40만건에서 지난해 540만건으로 폭증, 공익신고자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준법은 기업에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불고 있는 원인은 권력기관과 자본가를 바라보는 시대상이 이처럼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는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검찰도 따뜻한 배려를 해야 수사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던 봉욱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수사 경험을 통해 기업 소송의 변화양상을 진단하고, 국내 기업의 준법 리스크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성장 사회에서는 소송 폭발 상황이 벌어진다. 갈등, 분쟁, 소송, 범죄는 대부분 저성장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간 각종 소송과 형사고소가 4~5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의 담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사외이사의 책임이 면책될 수 없다는 판례가 나왔다”며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경영진의 책임이 커지는 선진국처럼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가 2일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ESG교육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재홍 서울미디어대 석좌교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도한 ESG에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ESG는 외래 문물이 아니며 우리 자체 내에 가진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석좌교수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의원과 제8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ESG 확산을 위한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진단했다.그가 꼽은 선구적 기업가는 1971년 타개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다. 김 교수는 “유일한 선생은 기업가 중 위인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매우 철저히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교육 콘텐츠는 △1987년 처음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을 정립한 유엔환경계획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2023년 1월 6일 발표된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립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서울대미디어대 석좌교수가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ESG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ESG학회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 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에서는 ‘사회적 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 경제 시스템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기반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내부화하는 시스템 전환으로 실현해야한다는 것이다.이날 본격적 개회식에 앞서 지난 1일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ESG 우수사례가 공유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삼성그룹의 ESG 경영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김은정 SK 부사장, 김준호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수석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외에 관악구청, 진주시, 유한킴벌리, 재원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삼호개발, DSF L&I,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에서도 ESG 사례를 공유했다.한국 ESG 학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 ESG 포럼은 1~5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ESG 교육의 실천을 위해 경북 문창고 학생 100여명도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 열린 ESG경시대회에서 제2의 크레타 툰베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은 “세계적인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ESG학회는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접점을 늘려나가며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SG 외래문물 아니다…한국 선구자 '유일한 선생' 뜻 이어야"[세계ESG포럼]
- 김재홍 서울대미디어대 석좌교수가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ESG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ESG학회[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제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 등 전 생애를 통해 확산하고 실천하는 콘텐츠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김재홍 서울미디어대 석좌교수는 2일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ESG포럼에서 ‘ESG 시대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주제로 ESG교육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하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도한 ESG에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ESG는 외래 문물이 아니며 우리 자체 내에 가진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석좌교수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의원과 제8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ESG 확산을 위한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진단했다.그는 “한국의 선구적 기업가들 중에 지금의 ESG 철학 못지않은 기업가 정신을 실천한 분들이 이미 있다”며 이를 직장인들에게 내재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이 시켜 나온 제도는 규제가 된다”며 “한국 기업인에 내재된 ESG정신과 사상을 연구하고 선양해 직장인들 교육을 시켜나가야 자긍심이 생기고 기업의 자율적 ESG 순제고에 나설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가 꼽은 선구적 기업가는 1971년 타개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다. 김 교수는 “유일한 선생은 기업가 중 위인의 반열에 올라있는 인물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매우 철저히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유일한 선생과 관련된 일례를 들며 기업경영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이야기한 아들을 경영자에서 해임하고, 정치자금 요구에도 당당히 맞서나간 분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ESG 교육 콘텐츠는 △1987년 처음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을 정립한 유엔환경계획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2023년 1월 6일 발표된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립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 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에서는 ‘사회적 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 경제 시스템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기반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내부화하는 시스템 전환으로 실현해야한다는 것이다.이날 개회식이 앞서 지난 1일엔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ESG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삼성그룹의 ESG 경영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김은정 SK 부사장, 김준호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수석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외에 관악구청, 진주시, 유한킴벌리, 재원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삼호개발, DSF L&I,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에서도 ESG 사례를 공유했다.한국 ESG 학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 ESG 포럼은 1~5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ESG 교육의 실천을 위해 경북 문창고 학생 100여명도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 열린 ESG경시대회에서 제2의 크레타 툰베리를 찾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은 “세계적인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ESG학회는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접점을 늘려나가며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지자체 함께 지역기업 키운다…800억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지자체에서 지역기업 육성·정착을 위한 과제를 제출하면 정부가 기술·프로그램·융자 지원에 나서는 방식이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2023년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지역기업 혁신 공모사업’ 평가 결과, 총 13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방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선정된 13개 과제에는 과제당 지방소멸대응기금 약 50억원과 중기부 지역기업 지원사업 약 11억원 등 총 8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시 우대점수를 부여받는다. 중기부 지역사업과 정책자금도 추가로 지원받는다.중기부와 행안부는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4일까지 인구감소 지역 및 관심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평가를 통해 충북 괴산군, 충남 부여군, 전남 함평군 등 16개 지자체(14개 기초자치단체·2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제출한 13개 과제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괴산군은 ‘한지문화산업경제특구 조성’을 과제로 제시했다.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한지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확장하고 중기부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에 상품개발과 생산·판매망 구축, 디자인 개선, 고급화 마케팅 전략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부여군은 ‘스마트팜 구조 고도화’를 과제 전략으로 내세웠다.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고, 중기부에서 영농법인 대상 농산물 가공 기술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받는다. 영농법인이 직접 재배한 작물로 자체 브랜드(제품)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업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원한다.함평군은 ‘해보면 농공단지 전면 개편’을 과제 전략으로 제시했다.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해보면 농공단지’ 공간을 확장하고, 지방비와 민간 투자를 통해 근로자 여건 개선을 위한 근린공원과 공동주택을 조성한다. 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지자체와 중기부 사업을 통해 투자유치 보조금, 시제품 제작, 자금 등을 지원받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중기부는 선정된 과제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각 지자체에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수립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달 말에는 선정된 16개 지자체와 ‘지역기업 정착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 "아마추어 맞아?"…1등 레시피를 살펴봅시다[렛츠고 캠핑]
-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한식 요리 콘셉트에 맞춰 보쌈과 어울리는 나물을 찾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했어요. 시금치 보쌈은 직접 개발한 메뉴인데, 20번 정도 테스트를 했습니다.”4월 29~30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한식 요리 부문 1등 참가자 이혜영(44)씨는 1등 소감을 발표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다섯개 부문에 참가한 100팀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캠핑을 다니면서 갈고 닦은 요리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각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팀의 요리 레시피를 살펴 보자.한식 요리 부문 1위 ‘웰빙 달콤새콤담백 보쌈’(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한 끼 든든하게 채우는 금쪽같은 한식 요리’ 부문 1위는 ‘웰빙 달콤새콤담백 보쌈’이었다. 새우젓을 넣어 만든 부드럽고 짭조름한 시금치나물이 보쌈에 감칠맛을 더했다. 요리순서는 보쌈용 돼지고기의 핏물을 제거한 후에 콜라, 소주, 마늘, 대파, 양파, 후추, 간장, 물을 넣고 40분 정도 푹 삶는다. 이후 시금치는 새우젓, 마늘, 물, 청량고추, 매실, 참기름을 넣어 만든 소스에 재빨리 볶아낸다. 또 참나물과 미나리를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액, 식초, 마늘, 매실액,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치면 요리가 완성된다.비건 요리부문 1위 부문 1위는 ‘밀가루NO 고기NO 호박국수 먹어봤어?(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고기요리 부럽지가 않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 갑 비건 요리’ 부문 1위는 ‘밀가루 NO 고기 NO 호박국수 먹어봤어??’가 수상했다. 이 요리는 국수호박과 콩고기를 활용해 비건식으로 만들었다. 레시피는 국수호박을 삶은 후에 면을 뽑으면 된다. 이 면에 스파게티 소스나 새콤달콤 양념, 육수를 더하면 냉면처럼 먹을 수 있다. 여기에 간장 양념한 콩고기를 구운 굵은 대파의 속에 넣으면 된다. 은은한 파의 향과 콩고기의 조화가 일품이다.한돈 캠핑요리 부문 1위 ‘부드러운 우와한 요리수육’(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돈(豚) 기브업! 누구나 할 수 있는 한돈 캠핑 요리’에서는 ‘부드러운 우와한 우유수육’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 요리는 먼저 수육용 돼지고기를 초벌한 후에 우유와 다진마늘 등 재료와 함께 솥에 넣고 준비한다. 이후 된장을 풀고 40분간 끓인 후에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면 된다. 마무리로 고기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고 끓이면 된다.‘방송 출연한 음식, 나도 할 수 있다!! TV 속 음식 재연 요리’ 부문 1위는 ‘성난통불닭’이 차지했다. 이 팀은 tvN 예능 ‘줄 서는 식당’ 49회에 나왔던 맛집 요리를 재현했다. 바비큐에 볶음면을 컬래버레이션 한 음식이다. 생닭을 씻은 후에 올리브유를 닭에 뿌리고 다진마늘과 소량의 허브솔트로 간을 한다. 웨버그릴을 사용해 180도에서 50분 정도 구워준다. 이후 수분 공급을 해주면서 닭의 배가 위를 향하게 한 후에 바비큐 소스를 입혀 30분을 더 굽는다. 추가로 양념 소스를 발라 20분을 굽는다. 소스는 바비큐 소스에 꿀, 데리야키 소스, 불닭볶음 소스를 조합해 만든다. 끝으로 ‘불닭볶음면’을 구운 닭 안에 넣으면 된다.TV 속 음식 재연 요리’ 부문 1위는 ‘성난통불닭’(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내가 제일 싸다! 최저가 가성비 요리’ 부문 1위는 ‘치킨라이크커리’가 받았다. 가성비 부문인 ‘원 팬’으로 요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순서는 브라질 닭다리살에 후추와 소금을 밑간한 후 팬으로 볶는다. 노릇하게 닭이 익으면 진간장 한 큰술, 맛술 두 큰술을 넣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2차로 볶는다. 이후 마늘을 넣어서 같이 볶고, 토마토를 마지막으로 볶는다. 이후 카레 반봉(50g)을 뿌리면 끝이다. 여기에 플레인 요거트 두 개에 마요네즈, 다진마늘, 식초, 설탕, 깻잎으로 만든 ‘요거트 깻잎소스’를 더하면 요리가 완성된다. 술안주는 물론 아이들 간식으로도 유용하다. 가성비 요리 부문 1위 ‘치킨라이크커리’(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이 요리를 준비한 이재훈(40)씨는 “브라질닭은 국산닭보다 저렴하면서 쫄깃하고 식감이 좋아서 요리에 적합하다”며 “캠핑에서 자주 먹던 요리를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각 부문 심사위원은 박철근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장, 이원복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 김민지 GS그룹 사내식당 총괄 매니저(영양사), 이주현 푸드 칼럼니스트가 맡았다. 총괄 심사위원장 이원일 셰프는 “7회까지 모두 참가했는데 1회부터 작년 6회까지 매년 요리 퀄리티가 꾸준히 향상됐지만 올해의 향상도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요리였으며 장비, 재료 퀄리티 모두 전문가를 연상케 했다”고 총평했다.제7회‘렛츠고 캠핑’수상작●이데일리 제7회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 소비자생활부 정병묵·김영환·남궁민관·윤정훈·김경은·백주아 기자
- "폭우도 막지 못한 캠핑 열정"…자라섬 일대 '찢었다'[렛츠고 캠핑]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낮 최고기온 15도, 일일 누적 강수량 12mm. 4월 29일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 일대는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등 최악의 기상 조건이었지만 뜨거운 캠핑의 열기까지 잠재울 수 없었다.‘캠핑족의 성지’,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원일 셰프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4월 29~30일 이데일리와 이데일리M이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서 개최한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는 총 100개팀이 모여, 갈고 닦은 캠핑요리 실력을 뽐내며 자웅을 겨뤘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지난해보다 본선 참가팀을 25개 늘려 100개팀을 선발했다.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 지침 해제 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모인 참가자들은 형형색색 다양한 요리로 자라섬 오토캠핑장을 빽빽하게 채웠다.◇폭우 쏟아졌지만…행사 시작 시간 비 그쳐 ‘환호’하지만 29일 새벽부터 가평군 일대에 내린 폭우로 캠핑장 일대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참가자들은 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쳐다보며 “제발 비가 그쳐야 할 텐데”라고 걱정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차츰 뜨기 시작했다. 날이 개자 “하늘이 도왔다”는 감탄이 곳곳에서 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행사장 정비를 거쳐 3시 50분이 돼서야 축제가 본격 시작됐다.이데일리가 2015년부터 매해 4월 개최하는 캠핑요리축제는 캠핑족 사이에서 ‘소문난 잔치’로 통한다. 가족과 친구, 연인이 탁 트인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정을 나누는 행사로 사랑받아왔다. 캠핑하는 재미와 요리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국내 대표 캠핑 행사로 발돋움했다. 텐트 공간 대여비 이상의 환영선물과 푸짐한 경품 때문에 ‘참가만 하면 본전을 뽑는다’는 입소문이 파다하다. 그만큼 수상 기회가 많고 경품 당첨 확률도 높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한 2020~2021년 2년 동안 4월이 되면 이데일리에 “올해는 못 여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친 이유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리고 있다.최향숙(56)씨는 “아침부터 비가 많이 왔지만 개의치 않고 인천 송도에서 8시에 출발했다”며 “작년에 신청했는데 떨어졌어서 너무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최씨는 “올해는 당첨 발표 때가 됐는데 연락이 안 와 이데일리에 직접 연락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경연에 총 100개팀이 공식 참가했다. 5개 부문에서 총 15개팀이 입상하고 이중 각각 1등이 뽑혔다. 참가 부문은 △돈(豚) 기브업! 누구나 할 수 있는 한돈 캠핑 요리 △방송 출연한 음식, 나도 할 수 있다!! TV 속 음식 재연 요리 △내가 제일 싸다! 최저가 가성비 요리 △한 끼 든든하게 채우는 금쪽같은 한식 요리 △고기요리 부럽지가 않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 갑 비건 요리 등이었다.심사위원장으로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던 이원일 셰프가 6년째 나섰다. 이 셰프는 경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소통하며 요리를 맛봤고, 시상식에서는 전문 예능인 못지 않은 입담으로 좌중을 이끌었다.양헌구·장세라(36)씨 부부는 “지난해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 직장 동료의 추천을 받아 올해 대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함께 1박2일 캠핑을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부는 “준비는 많이 못했지만 추억도 쌓을 겸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아내가 임신 중이지만 이 대회를 위해서 용인에서 3시간 걸려 왔다. 아이 태명은 찰떡이”라고 웃었다.본 경연에서는 부문별 3팀씩, 총 15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선하지 못한 나머지 팀들도 △베스트 드레서상 △가족 스마일상 △제일 예쁜 밥상 △요리사는 폼생폼상 △장비는 따놓은 당상 등 특별상을 가져갔다.◇KG모빌리티 캠핑카 대거 전시 ‘눈길’[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KG모빌리티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차량을 둘러 보고 있다.한편 KG그룹의 새로운 식구가 된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의 캠핑카도 행사장 한 켠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토레스TX’, ‘토레스 캠프’, ‘렉스턴 스포츠 칸 베렛’ 등 다양한 캠핑 설비를 갖춘 자동차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흥겨운 축제는 밤까지 이어졌다. 마술사 한기용씨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마술 공연을 펼쳐 어린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보이그룹 N.CUS(엔쿠스) 소속으로 ‘보이스 트롯’에 출연해 유명해진 가수 서석진이 귀가 확 트이는 가창력의 노래로 깊어가는 캠핑의 밤을 적셨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9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마술쇼를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아이들도 축제를 한껏 즐겼다. 부모님들이 요리를 하는 동안 아이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스탬프 찍기 삼매경에 빠졌다. ‘대회’, ‘삐에로 풍선아트’ 등을 수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받아 푸짐한 경품을 타 갔다.2일차인 30일에도 축제는 이어졌다. ‘모닝 요가’, ‘숨은 토끼 찾기’, ‘자라섬 이화원 해설 투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최세환(42)씨는 “올해 인터넷 검색으로 우연히 알게 돼서 처음 참가했다”며 “축제를 즐겁게 꾸며주셔서 감사하고 오늘 맛있게 먹고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제7회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 소비자생활부 정병묵·김영환·남궁민관·윤정훈·김경은·백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