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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침체 우려에…'2500' 코 앞까지 미끄러진 코스피
  • 美 침체 우려에…'2500' 코 앞까지 미끄러진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코스피가 닷새 연속 미끄러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인자마저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함)’ 가능성을 언급하자 경기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진 탓이다. 9일 장 중 코스피는 2491.3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美 공포에 엔캐리 청산 우려도 재점화…위태로운 2500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장 중 2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도 외국인은 5418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연준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진전과 고용시장의 완화를 고려할 때, 다가오는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낮출 때가 왔다”며 “데이터가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원한다면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둔화하고 연준에서도 ‘큰 폭’의 인하를 언급하자 경기침체가 우려를 넘어 실재한다는 공포가 커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는 0.48%, 중국 상하이지수도 1.06% 하락했다. 미국이 9월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에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문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난 3일 정부 경제재정자문회의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밝혔고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 역시 BOJ도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27엔으로 1.17엔(엔화 가치 상승) 올랐다.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정책 방향이 엇갈리며 엔화 가치가 오르자 엔을 빌려 해외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청산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석 거래공백도 우려…“10월부터 상승” 기대 추석 연휴를 앞둔 점도 시장에는 부정적 요소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전 10거래일간 일 평균 거래대금은 9조 8000억원 수준이지만 추석 연휴 직전인 5거래일간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 6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연휴가 끝난 5거래일간 평균 거래대금은 9조 1000억원으로 회복한다. 뉴욕증시나 유럽증시는 진행되지만 국내 증시가 3일 이상 문을 열지 않는 불확실성 탓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는다는 얘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래 추석 전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불확실성도 있어 투자심리가 정체될 수 있다”면서 “제약이나 담배, 통신,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수익률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끝나고 나면 금리인하 효과가 서서히 반영되며 증시도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가격(밸류에이션)은 침체를 반영하는 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금리인하 이후 나타날 달러 유동성과 경기 개선여부가 중요하다”며 “10월을 기점으로 안정을 찾고 코스피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금리인하는 경기 둔화를 확인시켜주는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된 후에는 밸류에이션 압박을 멈추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09 I 김인경 기자
日 또 금리인상하나…다시 고개 드는 엔캐리 트레이드 공포
  • 日 또 금리인상하나…다시 고개 드는 엔캐리 트레이드 공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시장에 8월 ‘블랙먼데이’ 트라우마가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5일 국내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엔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도쿄증권거래소 내 닛케이225 상장 종목 주가를 보여주는 전광판이 온통 하락을 뜻하는 파란색을 띄고 있다. (사진= AFP)9일 한국과 일본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대비 약 3%, 코스피는 1.8%가량 하락하며 장을 시작했다. 두 시장 모두 장중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하긴 했으나 위험 회피가 강해지며 시장 심리는 약해진 모습이다.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에 하락 압력을 준 가장 큰 요인으로는 지난 주말 나온 미 고용 지표의 부진이 꼽혔지만,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확실시 되는 와중에 최근 일본은행(BOJ)이 연내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국가 간 금리 차를 이용해 수익을 노리는 투자 방식이다. 미·일 간 금리 차 축소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자극하고 엔화 강세로 이어지게 된다. 달러·엔 환율 추이.◇美 경기 둔화 속 日 금리 추가인상 전망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일본) 기업들은 풍족해졌지만 표심을 가진 일본인의 살림살이는 코로나까지 겹쳐 팍팍해지기만 했다”며 “차기 총리는 지지율을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달 27일로 임기가 끝난다. 문 연구위원은 “달러·엔 환율은 5년 가까이 진행된 상승 트렌드가 깨졌다”며 “중기 추세선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위 그래프 참조)국제금융센터는 이번달 ‘글로벌 주요 리스크’에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새로 편입했다. 김위대 국금센터 경제리스크분석부장은 “추가적인 미·일 금리차 축소와 엔화 강세 등이 예상돼 피투자국(엔화를 빌려 투자한 국가) 자산시장에서의 포트폴리오 조정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는 지표상 집계치보다 클 수 있어, 50% 이상 청산 주장은 다소 과장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주요국이 긴축을 마무리하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완만한 청산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지만 문제는 급격한(대규모) 청산이 이뤄지는 경우다. 지난달 5일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주요국 주식시장이 폭락한 블랙 먼데이가 그 사례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7월 말 BOJ의 ‘깜짝’ 금리인상과 8월 초 불거진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및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엔화 가치는 중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사진= AFP)◇“당분간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낮아”다만, 현재로서는 8월과 같은 엔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경기가 연착륙 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일본의 추가 금리 인상은 연내 한 차례(12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강효주 KB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8월 블랙먼데이에 불거졌던 것과 같은 대규모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나타날 가능성은 다소 낮다”며 “7월 말에는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의 엔화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15만 계약을 상회했지만, 현재는 롱(매수) 포지션이 조금 더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CME 엔화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은 4만1000계약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위대 부장도 “오늘 보면 지난주 말에 비해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식으로 지그재그형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엔화 강세가 진행될 것 가능성이 크다”며 “엔화 가치가 수직 상승하지 않는다면 (엔캐리 자금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 수준에서 엔화가 저평가 상태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년 간 청산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차익거래의 한 종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와중에 미국과 유럽 등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규모가 커졌다. 이자를 거의 내지 않아도 되는 엔화 대출을 받아 금리가 높은 국가의 국채나 미국 기술주 등에 투자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24.09.09 I 장영은 기자
국고채 장기물 위주 약세…4bp 내외 상승하며 베어 스팁
  • 국고채 장기물 위주 약세…4bp 내외 상승하며 베어 스팁[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상승한 3.02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오른 2.89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오른 2.962%를, 10년물은 4.2bp 오른 3.032% 마감했다. 20년물은 3.3bp 오른 3.048%, 30년물은 4.1bp 오른 2.966%로 마감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88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내린 116.59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997계약, 은행 1637계약 순매수를, 금투 644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이 475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6573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6만710계약서 43만6204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5만5196계약서 23만9865계약으로 줄었다.반면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계약수는 늘었다. 같은 기간 3선 스프레드는 3만5225계약서 6만798계약, 10선 스프레드는 1만2243계약서 2만6371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2틱 내린 149.72에 마감했으나 115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548계약과 같았다.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뉴욕연방준비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09 I 유준하 기자
강달러 속 상단 네고…환율 1340원대 저항
  • 강달러 속 상단 네고…환율 1340원대 저항[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턱 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를 소화하며 달러 강세와 위험자산 부진으로 인해 환율이 급등했다. 다만 1340원대에서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9.9원) 기준으로는 2.9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오전 10시께 1340원 위로 올랐다. 오전 11시 59분께는 1340.9원까지 올랐다. 오후 장에서는 1340원 안팎을 횡보하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이 다소 둔화되면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위원들은 추가 고용 지표를 확인하며 50bp 인하는 열어두겠다고 했다.9월 빅컷 가능성 감소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4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엔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4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다만 1340원대에서는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1340원대는 안착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09 I 이정윤 기자
日닛케이, 5일 연속 하락세…3% 급락 후 낙폭 축소
  • 日닛케이, 5일 연속 하락세…3% 급락 후 낙폭 축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일본 증시가 장 초반에 3% 넘게 급락하다가 투매 심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낙폭이 줄어 마감했다.9일 도쿄에서 한 여성이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을 표시하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닛케이지수)가 9일 전 거래일보다 175.72(0.48%) 내린 3만6215.75로 마감했다.닛케이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지난주 미국 고용지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크게 출렁인 데 이어 이날 도쿄 증시도 하락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성향으로 매도에 나섰다”고 분석했다.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초반 오전 9시48분께 낙폭을 3.14%까지 키우며 3만5247선으로 내려갔다. 닛케이지수가 1100포인트 이상 하락해 장중 3만6000선이 깨진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이다.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엔화 강세가 수출업체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불거진 탓이라고 설명했다.닛케이지수는 이날 장 후반에 들어서는 하락 폭이 급격히 좁혀져 오후 2시 41분 3만6248.12선까지 회복했다. 닛케이는 “장중 한차례의 매도 끝에 마지못해 하락 마감했다”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 폭이 급격히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2024.09.09 I 이소현 기자
5거래일만의 상승…710선 회복
  • [코스닥 마감]5거래일만의 상승…7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9일 장을 마쳤다. 다만 장 중 한 때 700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에 마감했다.장 출발과 함께 700선이 무너지며 지난달 5일(종가 기준, 691.28) 이후 가장 저조한 모습을 보이던 코스피는 오후가 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867억원을 담았고, 기관도 1106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836억원을, 투신과 연기금이 136억원,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거래일 만에 차익을 실현하며 팔자에 나섰다.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하락한 4만345.41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73% 떨어진 5408.4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55% 떨어진 1만6690.8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가 이틀연속 1.5% 이상 하락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인자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빅컷(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인하하는 것)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했다. 대다수의 종목이 오르는 가운데 유통과 제약은 2% 강세를 보였다.섬유의류와 기계장비, 화학, 비금속, 제조도 1% 강세였다. 반면금융과 종이목재,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는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1.16% 올라 30만 4500원에 마감했다. HLB(028300)도 5.85%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삼천당제약(000250)도 5.05%, .1.13% 강세였다. 금리인하를 둘러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유동성이 증가하면 바이오주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11% 내린 15만 1600원에 마감했고 에코프로(086520)도 3.47% 내렸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역시 2.98% 약세였다.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급등하며 대봉엘에스(07814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봉엘에스는 2021년부터 친환경 용매를 이용한 비만치료제 시제품 제조 연구를 정부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DXVX(180400) 역시 25.70% 올랐고 블루엠텍(439580)도 13.12% 강세였다.‘사랑의 하츄핑’의 인기 몰이 속에 SAMG엔터(41953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개봉 32일째인 지난 7일 9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마당을 나온 암탉’(2011, 누적 관객수 220만4870명),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2012, 105만1710명),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 93만1953명)에 이어 한국 애니메이션 누적 관객수 4위에 등극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SAMG엔터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첫 극장판 영화다.상한가 6개를 포함해 9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04개 종목이 내렸다.95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 7137만주, 거래대금은 5조 2794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6조원이 붕괴한 것은 지난 7월 26일 이후 한 달 반만이다.
2024.09.09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5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2%대↓
  • [코스피 마감]외국인 5거래일 연속 ‘팔자’…삼성전자, 2%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9일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3% 내린 2535.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491.30까지 밀리며 2500선이 깨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1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0억원, 47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55억 48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2534억 83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690억 31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25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미국 고용보고서의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낙폭을 축소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 개시 뿐만 아니라 점도표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과의 괴리가 아직 벌어져있고 미·일 금리 향방에 따라 엔캐리 청산압력 등 불확실성 영향도 남아있어 추석 연휴와 FOMC 전까지 예측보다는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2.14%), 금융업(-1.04%), 통신업(-0.80%), 전기전자(-0.7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음식료품(2.11%), 의료정밀(1.49%), 섬유의복(1.26%), 건설업(1.0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03% 내렸고, SK하이닉스(000660)는 0.38%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 현대차(005380)(0.88%), 셀트리온(068270)(0.47%), 기아(000270)(0.80%)도 상승했다. 반면 KB금융(105560)(-1.20%), 신한지주(055550)(-1.75%), 삼성생명(032830)(-1.87%), 하나금융지주(086790)(-2.70%)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상한가는 하이트론(019490), KC코트렐(119650) 2개 종목이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504개 종목이 상승했고, 374개 종목이 하락, 56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2억 6245만 6000주, 거래대금은 7조 2959억 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09 I 원다연 기자
박상우 "부동산 둔화세 나타나…신생아 특례, 집값상승 원인 아냐"
  • 박상우 "부동산 둔화세 나타나…신생아 특례, 집값상승 원인 아냐"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8월 이후로) 부동산 상승세가 어느 정도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공급을 이기는 시장 가격이 있을 수 없습니다. 꾸준한 주택 공급이 중요합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간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됐던 시장이 점차 안정화되는 중이라 평가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0.32%로 6년 만에 최대폭을 찍었다. 이후 9월 첫째주에는상승폭이 0.21%로 둔화됐다. 박 장관은 먼저 그간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빌라 전세’ 회피를 들었다. 그는 “전세사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파트 쪽으로 전세(수요)가 쏠렸다”면서 “그것이 인기 지역의 신축 아파트 매수세로 이어지지 않았나”고 분석했다. 다만 박 장관은 최근 꺾임새가 정부의 공급대책(8·8대책) 발표 때문인지, 계절적 비수기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그는 6개월간 7조원이 쓰인 ‘신생아 특례 디딤돌대출’ 등 정책 대출이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해석했다. 박 장관은 “‘집을 살 생각이 없는 분들에게 정책 모기지가 공급됐다고, 그게 원인이 돼 집값을 끌어올렸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특히 정책 대출은 집값 안정화 이상의 목적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청년층에게 집 살 수 있는 돈을 빌려주겠다’, ‘신생아를 낳으면 집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한 것은 정부의 또 다른 중요한 목표가 있는 것”이라면서 “(정책 대출 금리가) 시중 일반 금리와 격차가 너무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하는 정도 선에서 관리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그는 소득의 30% 이상을 현재 주거비에 쓰면 한계치를 벗어난 거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학계에서는 자기 소득의 30%를 거의 (집값 지출) 마지노선으로 생각을 한다”면서 “그 이상을 소득에 쓰는 거는 참을 수 있는 수준이다”고 피력했다.이 때문에 박 장관은 ‘기업형 장기민간임대’가 필수적이라 역설했다. 그는 “월세를 기본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20년간 살 수 있도록 하는 제도”라면서 “우리가 볼 때는 좀 낯선 제도이긴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영국과 같은 외국에서는 보편적이다. 제가 볼 때는 (법안 통과에) 여야가 따로 있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박 장관은 “공급을 이기는 시장 가격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집계한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3만 7000가구, 내년 4만 9000가구다. 정비사업 입주 물량은 올해 2만 6000가구, 내년 3만 3000가구다. 그는 “10년 평균으로 보면 정비 사업을 통한 입주 물량이 그간 매년 약 2만가구 수준”라면서 “(정비사업 물량이)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면 시장 참여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박경훈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佛 재정위원장과 면담…국가부채 관리 논의
  • 김병환 금융위원장, 佛 재정위원장과 면담…국가부채 관리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회 끌로드 레이날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상원의원 6명과 면담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프랑스 상원 재정위원회 끌로드 레이날 위원장을 비롯한 소속 상원의원 6명(장-프랑수아 위쏭, 띠에리 꼬직, 또마 도쒸, 스테판 쏘따렐, 미셀 까네베 등과 면담했다.(사진=금융위원회)재정위원회는 프랑스 상원의 7개 상임위원회(Standing Committee) 중 하나로 금융 및 재정 법률안 제·개정, 금융·통화정책 점검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해외 순방 중인 재정위원회의 예방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프랑스 측은 신임 금융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금융시장·정책 동향과 민간∙정부 등 국가부채 현황 및 관리방향 등에서 시사점을 얻고자 한국과 일본 2개 국가를 방문하게 됐다고 면담 목적을 밝혔다. 프랑스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63.0%, 2023년말, BIS)은 주요국 평균 수준이나 기업부채의 경우 150.4%로 한국(122.3%) 및 평균(92.4%)을 대폭 상회하고 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31일 취임한 이래 부동산 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한국 금융권이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 해소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부채의 경우 총량 측면에서 금융회사가 차주의 상환능력을 엄정하게 심사해 대출실행 여부나 한도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고정금리·분할상환 확대 등 구조개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김 위원장과 레이날 위원장은 가계·기업부채 등 금융시장·정책 동향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한·불 민간 금융회사 부문에서도 양국 상호진출과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2024.09.09 I 송주오 기자
미 25bp 인하 전망에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미 25bp 인하 전망에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 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장에선 사실상 롱 재료가 소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장 중에는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 도래에 따라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2시6분 기준 2.897%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4.8bp 상승한 2.959%, 3.035%를, 20년물은 3.5bp 오른 3.045%, 30년물 금리는 2.6bp 상승한 2.94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9틱 내린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7틱 내린 116.5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내린 140.28을 기록 중이나 2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763계약, 투신 515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90계약, 은행 1841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547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8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타이트한 단기자금시장…“롱 재료, 사실상 없어”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9%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6bp 상승 중이다.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25bp로 사실상 기울면서 시장 금리도 일제히 상승,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또한 오는 10일 약 33조원 규모 국고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만기 상환을 위한 자금이 묶이면서 단기자금시장 금리도 튀는 모습이다. 콜 금리는 장 중 3.760%까지 치솟은 바 있다.이에 시장에선 숏 심리가 점차 강해지는 분위기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고용 자체가 기대만큼 둔화되진 않아 앞쪽 구간을 사는 식으로 커브 정상화에 대한 베팅이 있어 보인다”라며 “롱 재료가 딱히 안 보이는 만큼 9월 전반적으로 상방이 열려 있고, 상승할 일만 남은 것 같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진행된 국고채 3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에서는 2.875%에 1조6000억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5조2020억원이 몰려 응찰률 325.1%를 기록했다.
2024.09.09 I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승 전환…710선 회복
  • 코스닥, 상승 전환…7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상승세로 돌아서며 9일 오후 710선을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ㅅ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5포인트(0.97%) 오른 713.44에 거래 중이다.개장과 동시에 한 달 만에 700선이 붕괴해 696.2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693.86까지 내리며 하락세를 거듭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지수는 오후께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전환해 617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도 610억원 매수 우위다. 금융투자가 643억원, 연기금이 40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개인만 1232억원을 팔며 6거래일 만에 차익실현에 나섰다.대다수의 종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약과 유통, 섬유의류는 2%대 강세다. 화학, 기계장비, 제조 등도 오름세다. 반면 금융과 종이목재, 기타 제조, 운송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196170)이 상승세로 돌아서 4500원(1.50%) 오른 30만 5500원에 거래 중이다. HLB(028300) 역시 5.50%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삼천당제약(000250)도 각각 1.20%, 2.49%씩 상승세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서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67%, 2.95% 약세다.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 역시 2.85%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등도 하락하며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가 4.06% 내리고 있으며 서울반도체(046890)와 하나머티리얼즈(166090)도 1.53%, 1.34% 하락세다. 현대공업(170030)이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7.72% 오른 6140원에 거래 중이다. 6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공업 최대 주주인 강현석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보유 지분 777만4220주(50.68%)를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오후 6시까지 이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2024.09.09 I 김인경 기자
美고용, 경기침체보다 ‘둔화’ 무게…환율 1340원으로 상승
  • 美고용, 경기침체보다 ‘둔화’ 무게…환율 1340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며 1340원으로 올랐다. 미국 8월 고용 지표가 경기 침체보다는 경기 둔화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장 이달 ‘빅컷’(50bp 금리 인하) 논란은 일축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부진을 따라 원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AFP◇9월은 아니지만…연내 ‘빅컷’ 가능성 여전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9원 오른 134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9.9원) 기준으로는 2.9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10시께는 1340원 위로 올랐다. 이후에도 134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000명 증가를 밑돌았을 뿐 아니라, 이전 두달치는 8만6000명 하향 수정됐다. 반면 최근 실업률은 4.2%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에 부합했다. 고용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영향력 있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필요하다면’ 50bp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면서도, 당장 이달 회의에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시사했다.이에 시장에선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가능성은 29%까지 낮아졌지만, 11월과 12월 가능성은 높아졌다. 여전히 연내 50bp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본 것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우나, 고용 급랭을 확신하기에도 쉽지 않다”며 “매파 위원들까지 빅컷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고, 9월 25bp 인하 이후 고용 둔화 추이를 확인하며 추가 인하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9월 빅컷 가능성 감소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9분 기준 101.2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로 엔화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오르며 장중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위험회피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위험회피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장중 위안화 약세까지 연동하며 환율은 1340원 위로 올랐다”며 “연내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지운 건 아니어서 경계감이 있다”고 말했다.◇이번주 환율 상방 압력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더불어 다음주 추석 연휴 휴장과 9월 FOMC 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다. 미 고용 지표를 소화하면서 이번주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며 환율은 상방 압력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현재 상황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고 다음주 FOMC까지는 빅컷 시그널이 강하지 않을 것 같다”며 “물가 지수가 변수지만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 딜러는 “1340원 레벨에서는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고 있어서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이 있다”며 “다만 이번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돼, 커스터디(수탁) 매수 물량(달러 매수)이 많다면 1350원으로 추가 상승 시도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4.09.09 I 이정윤 기자
KDI '고금리' 직격…"내수 회복 지연돼 경기 개선 제약"
  • KDI '고금리' 직격…"내수 회복 지연돼 경기 개선 제약"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수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을 10개월째 유지했다. 특히 장기화된 고금리 기조가 소비와 투자의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모습. (사진=연합뉴스)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KDI의 내수 둔화·부진 진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내수는 ‘미약한 수준’ 대신 ‘회복이 지연’이라는 표현을 앞세웠다. 또 이번에는 그 원인이 고금리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KDI는 지난달 ‘2024년 경제전망 수정’을 발표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내린 2.5%로 제시했다. 주된 판단 근거로는 고금리로 인한 민간소비 부진을 들며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당시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기와 물가 상황에 맞춰 금리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융 안정이 강조되다 보니 늦어졌다”며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때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이미 그 시점을 지났기 떄문에 언제 기준금리를 조정하더라도 국내 경제상황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3.5%)를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기준금리를 역대 최장기간인 13차례 연속 유지한 것이다. 국내 가계대출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이창용 한은 총재의 설명이었으나, 대통령실이 이례적으로 부정적 의견을 드러내는 등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구체적으로 KDI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제조업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자동차 생산은 일부 생산시설 정비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반도체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제조업의 회복세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상품소비 위축이 장기화하고 서비스소비는 완만한 증가세에 머무르면서 소비가 미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7월 상품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3.6%)는 신제품 출시로 급증한 통신기기·컴퓨터(13.1%)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이 지속됐다. 서비스소비를 반영하는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업(-3.0%),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0.7%) 등에서 감소한 모습이었다.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의 감소세가 이어지며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건설수주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14조 4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월평균(14조 6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선행지표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 부문에서의 반등은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KDI는 “내수기업의 업황 전망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며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부채 상환 부담도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7만 2000명 늘어 10만명대를 증가 폭을 회복했다. 다만 KDI는 이를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해석하고 고용 증가세는 내수 부진으로 인해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계절조정 고용률(62.6%)이 정체된 가운데, 경제활동 참가율(64.2%)은 하락하는 등 고용 여건이 조정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다.8월 소비자물가는 상품가격(1.7%) 상승세가 크가 둔화하면서 전월(2.6%)보다 낮은 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봤다. KDI는 공급 측 가격 상승 압력이 축소된 가운데 수요 측 압력도 낮게 유지돼 물가상승률 목표 수준에 근접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KDI는 세계경제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기조와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제조업경기 불안 등이 하방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지정학적 위험의 유가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 범위에 그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24.09.09 I 이지은 기자
폭염·폭우에 中 물가 올랐지만 0%대 저물가…정책 요구 커져(종합)
  • 폭염·폭우에 中 물가 올랐지만 0%대 저물가…정책 요구 커져(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여름철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신천채소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0%대 낮은 상승세를 면치 못하면서 연간 목표 달성은 어려워졌다. 여전히 내부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지난달 9일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마트에서 고객들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6% 올랐다. 이는 시장 예상치(0.5%)와 전월 상승폭(0.5%)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2월(0.7%)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기도 하다. 중국 CPI는 2월부터 7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고온과 우천 등의 요인으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식료품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2.8% 올라 전체 CPI에 0.51%포인트 상승 기여했다. 신선채소가 21.8%, 돼지고기 16.1%, 신선과일 4.1% 각각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0.5% 올랐으며 의료서비스(1.9%), 교육서비스(1.7%), 가사서비스(1.6%) 등이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올랐는데도 우려가 가시지 않는 이유는 공급 측면 요인으로 인해 물가가 올랐을 뿐 여전히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1.8%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1.4%)를 밑돌았다. 전월(-0.8%)보다도 하락폭이 더 컸다. 중국 PPI는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2.5% 내린 후 하락폭을 줄였는데 8월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 시장 수요 부족과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국가통계국의 분석이다. 실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연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8월에 0.3% 올라 전월(0.4%)보다 하락했다.0%대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계속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CPI는 전년동기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중국 정부의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3% 안팎으로 제시했는데 사실상 목표 달성이 힘들어졌음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연간 0%대 물가 상승이 유력해보인다.중국은 올해 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장비와 소비재 교체와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내수 소비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장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410억달러(약 55조원)의 초장기 국채를 배정하는 정책은 소비자 신뢰를 자극하는 데 미온적이었다”고 지적했다.이강 전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중국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지금 내수 수요에 취약한 문제를 안고 있어 디플레이션 압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적극적이며 완화적인 재정·통화 정책을 주문했다. 외신은 이를 두고 중국의 저명 학자가 물가 하락과 싸움을 인정한 드문 사례라고 조명하기도 했다.부동산 시장을 살리고 내수를 회복하기 위해선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급준비율(RRR) 인하를 예상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 부서장인 주란도 지난주 한 회견에서 금융기관의 평균 지준율이 약 7%로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들은 추가 금리 인하와 대출 기관이 준비금을 보유해야 하는 금액(지준율)의 축소를 예측하고 있으며 9월이 잠재적인 창구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09.09 I 이명철 기자
외국인 8월 장외채권 순매수 11.6조…올해 최대 규모
  • 외국인 8월 장외채권 순매수 11.6조…올해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장외 채권시장에서 11조원을 넘는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재정거래 유인 확대로 외국인이 통안채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1조6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 7조4000억원, 통안채 4조200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올해 월간 2조~4조원 수준이었던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8월 들어 급증한 것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에 따라 통안채 중심으로 매수 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투협 관계자는 “8월 초 앤케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와프(CRS) 금리 하락으로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8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말 대비 9조4000억원 증가한 25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인하 기대로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예상하는 개인투자자의 투자 수요도 지속하면서, 지난달 개인은 3조3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14조6000억원 감소한 41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1조원 늘어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8월 국내 채권금리는 전월 대비 단기물의 금리가 하락하고, 장기물의 금리가 상승하며 마감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2.953%를 기록해 전월 말 대비 5.1bp(1bp=0.01%포인트) 내렸다. 5년물은 3.010%로 전월 말보다 1.3bp 하락했다. 반면 10년물은 3.088을 기록해 전월 대비 2.4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20년물 4.0bp 오른 3.084%를 기록했다.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미국의 7월 실업률이 4.3%를 기록해 전월 대비 상승한 후, 미국의 경기침체와 엔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확대되며 주요 증시의 급락과 함께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했으나 빠르게 되돌림하며 금리 변동성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8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회사채 발행 감소로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한 7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채 등 순발행액이 12조6000억원 늘어나면서 281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8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7건, 2조21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4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8조7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600억원 늘었다. 참여율은 364.7%로 전월 대비 16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감소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금리의 소폭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2bp 상승한 3.52%로 집계됐다.8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없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16개 종목 약 171조7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2024.09.09 I 김응태 기자
서울 아파트 1~8월 매매 44兆…작년 연간 기록 넘어섰다
  • 서울 아파트 1~8월 매매 44兆…작년 연간 기록 넘어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과 거래총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공급 부족 불안감에 전세 가격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활기를 띈 결과라는 평가다.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대책과 함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 대출규제에 나서며 시장 안정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 수요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 현황.(자료=직방)9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만 1395건, 거래총액은 139조 3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남은 4개월 매매 거래가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지난해 연간 거래량(37만9934건)의 79%, 거래총액(151조 7508억원)의 92% 수준에 이른 높은 수치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강세를 보인 결과다. 수도권은 올해 14만 1911건 거래량을 나타내며 지난해 연간(15만 6952건)의 90%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거래총액은 지난해 연간 93조 3531억원을 훌쩍 넘어선 96조 844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및 거래총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모두 넘어섰다. 올해 거래량은 3만 8247건, 거래총액은 44조 90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대비 각각 112%, 124% 수준을 보였다.지난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변 경기, 인천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며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을 기점으로 거래량 및 거래총액이 크게 늘며 지난해 연간 한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종전 최고 거래가격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신고가 비율이 지난 4월 10%를 웃돌았고 8월에는 12.6%에 달하고 있다. 상승거래 비중 역시 7~8월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종전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비중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상승, 공급부족 등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 등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지방은 15만 9484건이 거래됐고, 거래총액은 42조 5002억원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과 비교해 거래량은 116%, 거래총액은 73% 수준을 보였다.정부는 하반기 들어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내놓고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각종 대출규제에 나서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지만 당분간 수요가 지속되며 가격 오름세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직방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시행과 더불어 시중은행들이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대출 한도 축소나 전세대출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취득 불가에 나서면서 갭투자나 무리한 대출이 쉽지 않아져 투자 매수의 구매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세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름세가 커져 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또 강남권 등 기존 인기지역은 자금이 막히더라도 현금 부자 위주로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아파트는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금리에 모기지 한파…유럽 은행 10년 만 최저 수준
  • 고금리에 모기지 한파…유럽 은행 10년 만 최저 수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 은행들이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제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간의 마이너스 금리 이후 금리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내 차입자들이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주택담보대출을 꺼리게 되면서다. 올 하반기 유럽에서 금리 인하 단행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부터는 회복될 전망이다.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앞에 유럽연합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은행들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세계적인 회계 및 컨설팅 회사인 EY가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유럽은행감독청(EBA) 및 각국 중앙은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로존의 주택담보대출은 2022년 4.9% 성장에서 올해는 전혀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4년의 최저 성장률 0.2%를 밑도는 수준이다.EY의 오마르 알리 글로벌 금융 서비스 리더는 “주택 시장은 올해도 정체된 성장을 보이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지만, 생활비와 대출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주택 구매와 소비자 및 기업의 신용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EY는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이 회복되면서 3.1% 성장하고, 2026년엔 4.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 비용이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주택 시장에 가해졌던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ECB는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0%에서 사상 최고치인 4%로 인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조치를 따른 것이다.ECB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4.25%로 내리며 1년 11개월 만에 통화정책을 전환했으나 지난 7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함에 따라 이달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 2021년 중반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ECB가 6월에 이어 이달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오는 12일 ECB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유로존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대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금리 기조에 다른 형태의 대출도 최근 몇 년 동안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 대출은 지난해 0.1% 감소했으며, 올해는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EY는 프랑스와 독일의 강력한 성장세에 힘입어 2026년에는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소비자 신용 성장률은 올해 0.9%에서 2026년 4.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EY는 은행들이 연체된 대출로 인한 손실이 다소 증가할 것이지만, 이는 대출 기관에 심각한 위험을 가져오지는 않겠다고 전망했다. 부실대출은 올해 전체 대출의 2%에서 2025년과 2026년에 2.3%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3년 유로존 채무 위기 당시의 최고치인 8.4%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EY 측 설명이다.알리 글로벌 금융 서비스 리더는 “경제 환경이 개선되면 은행들은 장기적인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성장과 변혁의 목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9 I 이소현 기자
국민은행, 소상공인 셀러 금융지원 앞장…‘KB셀러론 이자 지원’
  • 국민은행, 소상공인 셀러 금융지원 앞장…‘KB셀러론 이자 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 셀러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 ‘KB셀러론 이자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소상공인 셀러에게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하고자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KB셀러론’을 신규 약정한 고객 대상으로 사업자마다 대출신청금액(최대 1억원)에서 발생한 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한도 소진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최장 60일이 넘는 온라인 플랫폼의 정산 주기를 감안하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원하는 고객은 최대 100만원 상당의 이자비용을 아낄 수 있다.2018년에 출시한 ‘KB셀러론’은 온라인 마켓 운영 업체에서 지급받을 정산 예정 금액을 선지급하는 금융 상품이다. 셀러의 개별 신용평가를 생략하고 온라인 플랫폼의 신용도에 따라 일괄 금리를 부여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SG닷컴, G마켓, W컨셉코리아, 무신사, 쿠팡, KG이니시스 등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 셀러들이 이용할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셀러들에게 힘이 되고자 이자 지원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금융 솔루션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B국민은행은 티몬, 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셀러를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기가 도래한 고객에게 6개월 특별기한연장과 연장 이후 발생한 이자의 50%까지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다. 연장 이후에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에게 최장 60개월까지 장기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대환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09.09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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