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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1344원 강보합 출발
  • 달러 강세·위안화 약세…환율 1344원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4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를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5원 오른 1344.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344.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4.2원) 기준으로는 0.2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급락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8시 21분 기준 101.67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관련 리스크가 재부상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엔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9.11 I 이정윤 기자
JB금융그룹, 추석 특별자금 1조1000억원 지원
  • JB금융그룹, 추석 특별자금 1조1000억원 지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JB금융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추석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JB금융그룹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신규자금과 만기 연장 자금 각각 5500억원인 총 1조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전북은행은 내달 8일까지 신규 2500억원, 만기연장 2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추석 명절 특별운전자금’을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신규 운전자금 및 대출 만기연장 기일이 도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상업어음할인 및 1년 이하 운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금리는 거래 기여도 등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이자부담을 낮출 계획이다.광주은행도 이번 달 말까지 신규 3000억원, 만기연장 3000억원 등 총 6000억원 규모의 ‘추석 명절 중소기업 특별자금’을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 수요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며 업체당 지원한도는 최대 30억원 이내다. 신규자금에 한해 산출금리 대비 최고 1.0%포인트를 우대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JB금융 관계자는 “이번 특별자금은 경기침체와 금리상승 등 지역경제 현안을 고려한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4.09.11 I 최정훈 기자
NDF, 1341.3원/1341.7원…0.55원 상승
  • NDF, 1341.3원/1341.7원…0.5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1.3원, 1341.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급락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1.64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관련 리스크가 재부상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엔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를 쫓아 원화도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방어하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미국 대선 토론, 물가 지표 발표 등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9.11 I 이정윤 기자
비트코인 소폭 상승, 5만8000달러대 눈앞에
  • 비트코인 소폭 상승, 5만8000달러대 눈앞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폭락했던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5만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되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 대선 TV 토론이 추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가상자산 가격.(자료=코인마켓캡)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1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2% 상승한 5만764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18% 상승한 238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807만5000원, 이더리움이 323만3000원에 거래됐다. 각각 전일 대비 1.04%, 1.16% 상승했다.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7일 5만2000달러까지 내렸지만 미국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5만700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보다 2.6% 올라 직전달 상승률인 2.9%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또 미국 대선 TV 토론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가 여전히 트럼프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앞서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47점으로 ‘중간’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9.11 I 강민구 기자
强달러·弱위안 속 ‘추석 네고’ 변수…환율 1340원 중반대 지지력
  • 强달러·弱위안 속 ‘추석 네고’ 변수…환율 1340원 중반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40원 중반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강세와 위안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에서 네고(달러 매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어, 환율 상단을 누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3.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4.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3.7원)보다는 0.5원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은행주가 급락했다. 대형 은행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1.63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위안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관련 리스크가 재부상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엔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를 쫓아 원화도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추석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 상단을 방어하는 요인이다. 통상 제조업체는 추석 연휴가 임박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주 초부터 네고가 수급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날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한편 이날 미국 대선 토론, 물가 지표 발표 등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이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관측된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미국 대선 토론도 외환시장에서 주목하는 이벤트다. 현재 지지율이 초박빙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첫 TV 토론이 승부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토론 결과에 따라 서로 다른 경제 정책이 미칠 영향을 예상하며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또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예정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시장이 주시하는 지표다. 이번 CPI 결과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내릴지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월가는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같다. 연준이 이미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사실상 종료 선언을 했던 만큼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24.09.11 I 이정윤 기자
국채선물 롤오버 구간…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 주시
  • 국채선물 롤오버 구간…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원월물로의 롤오버 움직임도 주시할 재료다.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오전 10시에는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가 생중계된다.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와 카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0.01%포인트) 내린 3.6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3.59%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8월 NFIB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91.2를 기록, 예상치 93.6을 하회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를 주시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회서 우세할 경우 강달러를 점치는 상황이다.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개장 전 발표된 국내 취업자수는 2개월째 1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갔다. 이날 통계청은 ‘2024년 8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8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만3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5~6월에는 10만명대를 밑돌다가 지난 7월 이후 2개월째 10만명대 증가폭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751억원 증가한 126조5489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23년물의 대차가 7072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9년물 대차가 1조1418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CPI가 발표된다.
2024.09.11 I 유준하 기자
"미끄러지는 유가, 中 침체 우려에서 탈출해야"
  • "미끄러지는 유가, 中 침체 우려에서 탈출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급락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디플레이션 늪에서 조기에 탈출하지 못하는 중국 경제 상황이 원유 공급 증가 우려와 맞물려 유가 급락의 주요 원인을 제공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국제 유가는 최근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의 가격은 2년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밑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이달 10%가량 하락하고 있다.박 연구원은 “유가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경기둔화 혹은 침체 리스크에 따른 원유수요 둔화”라며 “이를 뒷받침하듯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각각 하향 수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원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일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로 하향 수정했고 내년 수요 전망치 역시 기존보다 일 4만 배럴 낮은 170만 배럴로 낮춰 잡았다. 그는 “OPEC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 침체 우려도 일부 작용했지만 잇따른 디플레이션 경고에 직면한 중국 경제 둔화가 큰 몫을 차지했다”며 “최근 블룸버그는 중국 디플레이션 상황이 새로운 악순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통신은 10일 중국 경제 전반의 물가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명목 GDP와 실질 GDP 증가율 차)가 지난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9년 이후 최장 기간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특히 이러한 디플레이션 현상이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정책이 실시되지 않을 경우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또 중국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이미 생산자물가 하락 추세와 더불어 장기 금리 급락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역점을 두고 부양했던 내수 경기가 기대와 달리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형 장기 디플레이션 국면 진입해 소위 ‘잃어버린 수십년’ 사이클을 소환시키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공장으로서의 중국 위상이 이전보다 약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장기화는 궁극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및 경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으며 더욱이 중국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처로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현 상황은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큰 장애물이 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며 “즉, 중국 경제가 글로벌 수요를 흡수한 이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수요의 블랙홀 역할만을 하고 있음은 글로벌 경제 차원에서 중국발 과잉리스크와 함께 심각한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중국의 전기차 시장 급성장도 볼 필요가 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국면에 진입했지만 중국 내 전기차 수요와 생산은 급성장 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 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대수는 이미 내연기관 판매대수를 넘어섰고 중국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수출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전기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지각 변동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전기차 산업이 중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가 원유 수요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라며 “그리고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향후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 속도는 글로벌 과잉 리스크와 함께 앞으로도 유가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유가 급락의 여파로 미국 국채금리가 또 다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3.6%대까지 하락하는 등 ‘유가+금리의 동반 하락’세가 일단 경기 침체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유가 하락이 시차를 두고 미칠 나비효과, 즉 비용감소와 소비심리 회복 등을 고려하면 꼭 부정적으로 해석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미국과 중국의 동반 침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로 유가가 현 수준보다 추가로 급격히 하락, 즉 40~50달러대로 급락하지는 않는다면 ‘유가+금리의 동반 하락’은 글로벌 경기, 특히 미국 경기 연착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란 얘기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가 하루빨리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 디플레이션 리스크 탈출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하지만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 회복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약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악순환이 예상과 달리 더욱 장기화될 경우 중국발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글로벌 경제, 특히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시커먼 먹구름이 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9.11 I 김인경 기자
더블유씨피, 부진한 업황에도 흑자기조 유지…목표가↓-KB
  • 더블유씨피, 부진한 업황에도 흑자기조 유지…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리튬 등 광물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전기차 가격 하락,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대선 민주당 약진, 반도체 수급 약화 반사수혜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2만 7000원으로 ‘하향’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중인 가운데, 2차전지 섹터에 우호적인 이벤트들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더블유씨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목표가를 하향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신규 생산설비 가동 시점 순연과 보수적인 가동률 추정을 반영해 분리막 판매량 추정치를 기존 141억 제곱미터에서 111억 제곱미터로 하향 조정하고, 같은 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을 기존 15.2%에서 7.1%로 하향했기 때문이다.KB증권은 더블유씨피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868억원, 영업익은 55% 적은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원통형 전지향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의 EV향 중대형 전지 판매가 2분기 말부터 둔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익성도 평년 대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회성 비용인 국내 7~8라인 시운전, 인력 규모 확충, 신공법 전환 관련 비용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홍해 사태로 인한 우회 항로 선택이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야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2024.09.11 I 이정현 기자
"증권주, 금융주 내 투자매력 낮아…은행·보험 대형주 추천"
  • "증권주, 금융주 내 투자매력 낮아…은행·보험 대형주 추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가운데 증권업이 금융주 내 투자매력이 가장 낮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신 은행이나 보험사 대형주 위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평가다. 11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은 주요 지표가 꺾이고 있어 주가는 밸류업 지수 포함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키움증권(039490) 외 유의미한 정책을 제시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업황 및 환원 정책의 규모로 봐도 증권은 현재 금융주 내 투자매력도는 가장 낮으며 은행 및 보험 대형사 위주 선별적 투자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까지 연일 20조원을 상회하던 거래대금이 3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일 평균으로는 18조 3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2.4% 감소했고 지난 8월 27일에는 14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까지 기록했다. 게다가 7~8월 회사채 발행도 14조 800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였다. 다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7~8월 23종목이 상장하여 아직까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금리 인하를 앞두고 으레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상반기 지수 상승을 견인하던 반도체 수요 둔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그리고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어 증시 자금 이탈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반면 증시 주변 자금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과는 달리 부동산 시장은 금리하락으로 대출수요가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시작됐다. 9월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신규자금 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핵심 예금은 감소한 반면 정기예금으로 7월 한 달 동안 15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가계대출을 제한하기 위해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했으나 DSR에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하는 방식으로 규제가 적용되어 총량을 관리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DSR에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되면 연간 소득 대비 대출 한도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권은 건강보험 판매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보험대리점(GA) 활용은 지속되고 있다. 그는 “7~8월 손보 상위 5개사, 생보 5개사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2분기 수준을 훌쩍 넘어섰고 연말께 CSM 상각율 및 무·저해지 보험 CSM배수 조정을 포함한 경쟁 완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예상돼 그 전까지 경쟁 심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따라서 높은 신계약 판매로 보험 영업이익은 양호할 것이고 금리 하락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평가익 반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보험사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증시 주변 유동성이 감소하고 은행은 마진 하락 및 가계대출 성장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 및 은행의 수익성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증권은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순이익 소폭 감소할 수 있으나 은행은 이자이익 감소하겠지만 비은행 계열사 이익 증가, 매매평가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로 오히려 실적 자체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권 역시 금리 하락 에 따른 각종 운용 및 평가익 증가, 기업금융(IB) 수익 증가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면서“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카드는 금리 하락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되기 때문에 수익 개선폭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9월 들어 거래대금 감소 및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저조하나 사실상 수익성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 영업환경은 대동소이하나 높은 자본비율 기반으로 전향적 환원정책을 쓸 수 있는 여력 덕분에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 역시 대형사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연말 CSM관련 경쟁 완화 규제 발표되면 GA 의존도가 낮은 회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며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생명(032830)은 밸류업 공시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늘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1 I 김인경 기자
실적악화 우려에 은행株 급락…테슬라는 4.6% 급등
  • 실적악화 우려에 은행株 급락…테슬라는 4.6%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을 보였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만736.96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5% 오른 5495.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실적 악화 신호보내자 은행주 줄줄이↓…연준 자본금 규제 완화 가려져은행주들이 대체로 급락했다. 주요 미국은행 경영진들이 일부 자산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JP모건은 이날 내년 순이자마진(NII:은행이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부채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5.19% 하락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총괄사장은 “NII추정치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며 “연준이 앞으로 몇달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KBW 은행 지수도 1.8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분기 거래 매출이 10% 감소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가가 4.39% 하락했다. 신용카드대출업체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3.23% 하락했다.이날 연준이 은행권의 반발을 수용해 미 주요 은행의 자본금 상향 요구를 최초 예고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한 소식도 전해졌지만, 실적 악화 우려에 가려졌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지정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자본금 요건을 종전 대비 9%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종전 규제 예고안을 수정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과 연방예금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이 지난해 7월 예고한 최고 규제 강화 예고안(19%)에 비해 대폭 축소한 수준이다. 248 벤처스의 수석 전략가인 린지 벨은 “은행들이 이번 분기 수익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가 나타났다”며 “JP모건, 골드만삭스 등은 근본적으로 그들의 사업이 둔화하고 있음을 말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이틀째 상승..테슬라 4.6% 급등반면 엔비디아는 1.53%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테슬라는 4.58% 급등했다. 도이체방크가 테슬라를 다시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최고 종목’으로 꼽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 업체가 아닌 에너지, 로봇, 자율주행 등 여러 산업을 재편하는 신기술 플랫폼 역할을 하는 ‘비교불가’ 업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가를 2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다. 현재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218달러 수준이다. 브로드컴 역시 5.18% 올랐다. 전날 아이폰16을 출시한 애플은 0.3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11.4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1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대선 토론·인플레이션 보고서 변수로다만 이날 시장의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여전히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다 오늘 밤 미 대선 토론회, 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를 두고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이후 낙마했듯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에 따라 향후 지지율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에 우위를 보일 경우 다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에 유리한 주가 상승)’가 나타날 수도 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에 따라 국채금리가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인플레이션 보고서도 주목해야 한다. 월가는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같다. 연준이 이미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사실상 종료 선언을 했던 만큼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월가 황제 다이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공교롭게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기관투자자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스태그플레이션이야말로 최악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다이먼은 재정적자 증가와 인프라지출 증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면서 금리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런 요인들이 기본적으로 단기적으로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숲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다이먼은 한달 전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시장이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는 연착륙 가능성을 35~40%정도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적하며 자신은 연착륙 가능성을 35∼40% 정도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OPEC, 원유 수요 하향조정에…브렌트유 70달러선 붕괴국제유가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2년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6달러(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2.65달러(3.69%) 급락한 배럴당 69.1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03만배럴, 내년 17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게 원인이었다. 지난달에는 각각 211만배럴, 178만배럴 증가를 점쳤는데 한 달 만에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OPEC이 원유 수요를 하향 조정한 것은 중국의 경기 둔화 탓이다. 중국의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70만배럴 증가에서 65만배럴 증가로 하향조정됐다. OPEC은 “중국 경제 성장은 여전히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부동산 부문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트럭·전기차 증가로 디젤과 가솔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유가가 연일 급락세를 이어나가자 에너지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3.64% 떨어졌고 셰브런도 1.48% 하락했다.2년물 미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경기침체 우려에 국채금리 연일 하락..2년물 3.59%유가하락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면서 국채금리는 또 급락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1bp(1bp=0.01%포인트) 내린 3.596%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5.9bp 빠진 3.65%에 장을 마쳤다.연중 최저치까지 급락했던 달러는 소폭 상승 중이다. 오후 5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1.67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78%, 독일 DAX지수는 0.96%, 프랑스 CAC40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8개 경제단체 "기업 규제법 남발에 K디스카운트 심화"
  • 8개 경제단체 "기업 규제법 남발에 K디스카운트 심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내 8개 주요 경제단체들이 국회의 기업 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 남발을 두고 “기업 가치 훼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달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는 11일 국회와 정부를 향한 공동 건의를 통해 “경영권 공격 세력과 단기 수익을 노리는 글로벌 헤지펀드에게만 유리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8개 경제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말 22대 국회 개원 이후 석달여 만에 법제사법위원회에 총 18건의 상법 개정안이 올라왔는데, 이 중 14건이 기업 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무위에는 최근 상장회사지배구조법 제정안이 올라왔다. 이들 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최근 논란이 된 상법 제382조의3 개정 즉, 이사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것 외에 △자산 2조원 이상 상장회사가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 실시 의무화 △감사위원 전원 분리 선출 △독립이사제 도입 및 이사회 구성 방식 강제 △권고적 주주제안제 도입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등이 담겨 있다.경제단체들은 “지배주주의 권한을 대폭 축소시키는 강행 규정들”이라며 “소수주주 권한을 강화시키는 효과보다는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권 공격 세력만 유리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예컨대 이사들을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로 뽑도록 강제하고 감사위원 전원을 분리 선출하도록 하는데, 이 경우 최대주주 대신 2~3대 주주들 입맛에 맞는 이사들이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경제단체들은 “현행 상법상 이사회 구성 방식을 해외 사례와 비교해도 법적 강제가 심한데, 발의 법안들은 이를 더욱 강화시켜 기업 경영의 자율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고금리,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 리스크 증대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기업 자율성을 옥죄는 법안들이 통과될 경우 기업가정신 훼손으로 한국 경제의 체질이 악화할 수 있다”며 “더이상 규제 강화 입법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4.09.11 I 김정남 기자
"일주일 14만원쯤 번 셈이죠"…요즘 MZ들 푹 빠진 '짠테크'
  • "일주일 14만원쯤 번 셈이죠"…요즘 MZ들 푹 빠진 '짠테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매일 수시로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다. 일정 걸음걸이를 달성할 때마다 주는 포인트를 적립하고, 앱 내 반려동물에 먹이를 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A씨는 이렇게 모은 포인트를 이용해 커피 교환권 등을 구매해 소소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일명 ‘짠테크’(짜다+재테크 합성어)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물가에 예금금리는 떨어지면서 지출을 줄이려는 ‘무 지출 챌린지’ 열풍과 함께 주목받는 하나의 현상이다. MZ세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짠테크 비법과 성과를 공유하며 동기부여를 자극하는 데 적극적이다.은행권은 게임과 결합한 형태의 ‘00키우기’ 짠테크가 대세다. 게임 수행을 통해 재미를 느껴 앱 접속 빈도를 높여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우리원(WON)뱅킹에서 반려동물 캐릭터를 키우며 경품도 받을 수 있는 출석·임무 수행 보상형 서비스 바크앤뱅크(Bark&Bank)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최종 성장단계(5단계)까지 키운 고객은 커피, 햄버거 등 자신이 선택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앞서 지난 3월 케이뱅크는 ‘돈나무 키우기’로 짠테크족(族)을 공략한 바 있다. 매일 케이뱅크 앱에 출석해 온도관리·물주기·비료 주기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돈나무를 최종 성장단계(7단계)까지 키우는 게 목표다. 미션에 성공하면 100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현금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돈나무를 키우고 수확하기까지 빠르면 사흘 만에 가능하다. 서비스 출시 3주 만에 60만명이 27만 그루의 나무를 키웠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지출관리를 제한하는 형태의 서비스도 돋보인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6월 합동 절약 게임인 ‘샐러드게임’ 참가팀을 모집했다. 애초 600팀(3000명)을 목표로 했지만, 신청 인원이 예상을 웃돌면서 1000팀(5000명)으로 규모를 키웠다. 샐러드게임은 닷새 간 5명의 팀원이 미리 설정한 예산 내에서 지출하면 지출 금액만큼 상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지난 6월24~28일 진행한 1차 샐러드게임에선 참여자 5000명(1000팀) 중 1460명(320팀)이 게임에 성공했고 이들은 직전 주 대비 평균 14만원가량 절약했다.토스의 ‘무 지출 챌린지’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기반으로 1일간 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한 뒤 지출내역이 없다면 다음날 일정 포인트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무 지출을 일주일간 성공하면 추가로 포인트를 제공하고 하루 실패 시 ‘되돌리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캐시워크는 짠테크앱의 대명사다. 캐시워크는 일정 걸음 수마다 현금성 포인트를 지원하며 특정 시간대에 특정 기업에 관한 퀴즈를 푸는 ‘돈 버는 퀴즈’도 이용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최소 수십원에서 수만원까지 캐시를 지급한다.금융권 관계자는 “짠테크는 소비자들의 앱 방문 횟수를 늘려 마케팅 효과도 있다”며 “고물가 상황에서 당분간 관련 서비스는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9.11 I 송주오 기자
투자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
  • 투자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
  • [이데일리 정병묵 정두리 기자] 각 은행의 주요 PB들은 4분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일제히 내다봤다. 인상 폭은 25bp(1bp=0.01%포인트) 정도다. 미국의 금리 인하 폭과 시기, 횟수가 관건이지만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정성진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10일 “이달 중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한국은행도 10월 또는 11월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9월부터 실시 예정인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실행에 따른 가계대출,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 등을 점검한 후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인하는 1회 정도, 인하 폭은 25bp 정도”라고 예상했다.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4분기 중 1회 이상”으로 내다봤고,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팀장은 “9월부터 매 회기 때마다 25bp씩 3번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분기 중 무조건 금리 인하…채권투자 주목해야PB들이 가장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은 채권이었다. 김지영 부장은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경기 후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기 때문에 금리민감도에 따른 듀레이션(현재가치를 기준으로 채권에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조절해 양 방향에서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김도아 팀장도 “국내 채권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부분 선 반영됐고 절대 금리 역시 미국보다 이례적으로 낮아 미국채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주식형 펀드를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그동안 섹터 위주 펀드가 유행이었다면 앞으로는 같은 섹터 안에서도 종목 간 성과 차이가 클 것이라고 본다”며 “국내 반도체 투자도 반도체 ETF보다 SK하이닉스 보유 비중을 높게 가져갔던 편드가 실적이 더 좋았다”고 언급했다.정성진 부센터장은 “주식은 미국 쪽으로 하되 개별종목보다는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또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며 “일시에 많은 금액을 넣지 않고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매입 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해지하고 다시 적립식 또는 분할해서 접근하는 보수적인 방법이 변동성이 높은 현 시장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고 조언했다.피해야 할 투자상품으론 △국내개별주식 △중국투자상품 △주거용 부동산 등을 꼽았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국내 개별 주식은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에는 변동성과 선호 업종의 트렌드 변화, 기관과 외국인 매매 동향 등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다.◇안전투자 60~70% 공격투자 30~40%…TSMC ‘원픽’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정 안전자산과 공격적 투자자산과 각각의 비중은 각각 60~70%, 30~40% 정도가 적당하다고 PB들은 판단했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당장 찾지 않을 여유자금만 투자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고 안전자산 70%, 투자자산 30%의 투자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게 적절하다”고 추천했다.김대수 팀장은 “유동성 및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40%, 주식과 대체 투자 동 공격적 투자자산을 60%로 가져가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은 미국 및 반도체 지수 동에 50%, 국내 50% 비중으로 투자하길 권한다”고 했다. 김도아 팀장은 안전투자 비율로 주식 25%, 채권 50%, 예금 20%, 원자재(금) 5%, 공격투자는 주식 52%, 채권 23%, 예금 17%, 원자재(금) 8%로 제시했다.빅테크 중심 성장 증시에서 하반기 눈여겨봐야 할 세부 업종과 종목 역시 반도체와 AI였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반도체·AI주는 최근 큰 폭의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개선된 만큼 분할해서 매입하고 이후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이익 실현을 하는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부장은 ‘TSMC’를 ‘픽’했다. 김 팀장은 “엔비디아, AMD, 아마존, 애플 등이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며 “세계 각지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인텔이 추격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김도아 팀장은 “헬스케어, 바이오텍 업종을 선호하고 기술 성장주는 상반기에 비대해졌던 부분을 일부 덜어내야 한다”고 답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는 누가 되든 크게 연연하지 말고 포트폴리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아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주, 에너지주가 힘을 받을 것이고 중국 관련 제재가 심해질 것이다”며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도 대선 예측이 틀리기도 했었고 선거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도 실질적으로 미미했다. 오히려 선거관련 악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종목 섹터를 저가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김대수 팀장은 “재정지출 기대로 미 대선 전후 주식시장 대부분이 상승했다”며 “이번에도 연 5~6% 수준의 순 지출을 예상하고 있고 미 대선 수혜 섹터로 헬스케어, 금융, 전통 에너지, 방산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PB들은 연말까지 적정 목표수익률은 연 6~9% 정도라고 봤다. 정성진 부센터장은 “채권은 정기예금의 1.5배, 주식형은 정기예금의 2배 정도로 생각한다”며 “채권 목표수익률을 정기예금의 1.5배인 약 5~6%를 목표로 둔다면 손실 즉 마이너스 5~6%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I 정병묵 기자
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
  • 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대 주요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올 4분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주요 투자처로 채권과 반도체·인공지능(AI)을 꼽았다. 피해야 할 투자처는 국내 부동산, 중국투자상품, 국내 개별 주식이었다.투자자들이 혼란한 시기에 투자상품 ‘옥석 가리기’에 열중인 가운데 이데일리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요 PB센터에 ‘4분기 및 금리 인하기 재테크 기상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PB들이 주목한 핵심 키워드는 금리 인하, 채권 투자, 반도체·인공지능(AI)이었다.각 은행의 주요 PB들은 4분기 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 폭은 25bp(1bp=0.01%포인트) 정도다. 최근 미국발 이슈도 주목할 부분이다. 8월 미국 고용 증가세가 다소 부진하면서 커졌던 금리 ‘빅 컷(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 기대가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김대수 신한은행 WM추진부 ICC팀장은 “(미국이) 9월에 인하를 한 번 하고 11월 마지막 FOMC에서 한 번 더 인하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한국도 하반기 4분기 0.25%포인트, 한 차례 정도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식, 채권, 외환. 금, 부동산, 비트코인 등을 막론하고 PB들이 가장 추천하는 재테크 상품은 채권이었다. 김지영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부장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바벨 전략(채권투자를 할 때 중기채권을 제외한 단기채권과 장기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꾀하는 전략)의 단기채와 장기채의 동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국내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시장상황이 호의적인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부장은 “주거용 부동산과 수익형 부동산은 장기 고금리 영향으로 임대수익률이 낮고 이달부터 시행한 2단계 스트레스테스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때문에 호의적인 투자 환경은 아니다”고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9.11 I 정병묵 기자
S&P500·나스닥 이틀째 상승…다우는 은행주 급락에 하락
  • [속보]S&P500·나스닥 이틀째 상승…다우는 은행주 급락에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형은행주들이 급락하면서 다우지수는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4만736.96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5% 오른 5495.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4% 상승한 1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은행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연준이 은행권의 반발을 수용해 미 주요 은행의 자본금 상향 요구를 최초 예고안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기로 한 것은 호재였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지정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자본금 요건을 종전 대비 9%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종전 규제 예고안을 수정 제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과 연방예금공사(FDIC), 통화감독청(OCC) 등 규제당국이 지난해 7월 예고한 최고 규제 강화 예고안(19%)에 비해 대폭 축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은행들이 일부 자산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게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JP모건은 이날 내년 순이자 수익(NII:은행이 자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과 부채로 지불하는 금액의 차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5.19% 하락했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총괄사장은 “NII추정치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며 “연준이 앞으로 몇달안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24개 기업으로 구성된 KBW 은행 지수도 1.84%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4.39% 신용카드대출업체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3.23% 하락했다.엔비디아는 1.53%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테슬라는 4.58% 급등했고, 브로드컴 역시 5.18% 올랐다. 전날 아이폰16을 출시한 애플은 0.36%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11일부터 나올 8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1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진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자칫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조짐이 나타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미국도 답 아니네…거래 줄이는 서학개미
  • 미국도 답 아니네…거래 줄이는 서학개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증시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 속에 주춤대자 서학개미도 매매를 주저하고 있다. 이에 해외 증시 매매 서비스에 사활을 걸어온 증권사들의 수익성까지 악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9월 3분의 1 지났지만…거래대금은 전달 5분의 1 수준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2~9일) 6거래일간 서학개미의 거래대금(매수+매도금액 합계)는 96억 8231만 617달러(13조 160억원), 거래건수(매수+매도건수 합계)는 21만 9576건으로 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거래대금이 467억 3345만달러(62조 8300억원), 거래건수(매수+매도건수 합계)가 99만 3101건임을 고려하면 거래대금과 거래건수 모두 4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7월 110만 3313건에 달하던 서학개미의 거래 건수는 지난달부터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이달에는 월말이 돼도 80만건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7월 519억 5864만달러(70조원)이르렀던 거래대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에서는 ‘믿고 투자하는’ 미국장 마저 하락세를 보이며 개미의 관망세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14%, 4.68% 하락했다. 국내 투자자의 러브콜이 집중됐던 엔비디아는 무려 11.05% 급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미국의 경기침체 전망 탓이다. 이달 초 연이어 나온 고용 관련 지표들은 미국의 경기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이미 단계적인 금리 인하는 늦었고 ‘빅컷’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는 공포는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막았다. 개미들은 이미 국내 투자에 대한 거래에서도 한 발 물러선 상태다. 9월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9조 857억원, 거래량은 3억 4158만주로 전달보다 각각 17.48%, 14.65%씩 줄었다. 이달 추석 연휴까지 고려하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보통 국내 증시는 열리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증시는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추석 직전엔 매수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금융투자소득세를 둘러싼 지루한 정치권의 논의마저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다만,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까지 발을 빼는 것은 드문 현상이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추석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연휴가 이어졌지만 9월과 10월의 거래대금은 각각 201억 7220만달러(28조 3280억원), 215억 4115만달러(28만 9500억원)로 거의 비슷했다. 거래량 역시 81만 5284건, 83만 8059건으로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오히려 11월의 거래대금(193억달러·26조원)이나 거래량(81억 6768만건)보다 추석연휴를 낀 9~10월의 거래가 활발했다. 한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는 “보통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 순매수하는 ‘야수의 심장’ 투자에 나섰지만, 이달 주가 급락은 바로 한 달 전인 8월과 같은 이유(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인데다, 8월보다 저점이 더 낮아지고 있어 개미들도 신중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MC 끝나야 돌아올 개미…증권사 수익성 악화 우려도시장에서는 FOMC 이후가 돼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멈추고 증시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미국 대선 토론회,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의 대형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주일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FOMC는 시장을 달래주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이달 거래 침체로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증권사들은 최근 1~2년간 해외 주식 매매에 방점을 두고 브로커리지 수익을 창출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상반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가 전년 동기보다 60.8%(306억→402억원), 53.5%(733억→1125억원)씩 증가할 정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과의 문제로 서학개미의 주간 거래가 끊긴 상황에서 뉴욕증시의 변동성도 커진 상태라 브로커리지 수익은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4분기께부터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다시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9.11 I 김인경 기자
  • [사설]길어지는 내수 불황, 경기 진단 시각차부터 좁혀라
  • 경기 상황에 대한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시각과 진단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KDI는 그제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10개월째 내수 부진 진단을 내놓고 있다.KDI는 ‘내수 회복 지연’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내수 불황’으로 봐야 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하며 5월(-0.8%)과 6월(-0.1%)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주력 산업 분야로 경기 파급 영향이 큰 반도체(-8%)와 자동차(-14%) 생산이 큰 폭으로 줄어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생산도 감소세를 지속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1.9%)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지난 2분기(4~6월) 마이너스 성장(-0.2%)에 이어 3분기(7~9월)에도 내수 불황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내수 불황에 대한 경고음을 내는 곳은 KDI뿐만이 아니다. 산업연구원(KIET)의 ‘8월 제조업 PSI’(전문가 서베이 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은 111로 기준치(100)를 넘겼지만 내수는 97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수출 호조, 내수 부진’의 경기 양극화를 한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수출이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수 부진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경제사령탑인 기획재정부는 상반된 진단을 내놓고 있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가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 5월부터 넉 달째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시각을 유지 중이다. 그러나 내수가 살아나는 조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내수 부문에 대한 정확한 경기 진단을 토대로 불황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 주기 바란다.
2024.09.11 I 양승득 기자
JP모건 다이먼 회장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 JP모건 다이먼 회장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배제 하지 않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이 커졌지만, 지표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다이먼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브루클린 기관투자자협의회 행사에 참석해 “스태그플레이션이야말로 최악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 도래 가능성을 아직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최근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성장 둔화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이먼은 재정적자 증가와 인프라지출 증가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커지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런 요인들이 기본적으로 단기적으로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숲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 어렵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한 달 전 인터뷰에서 경기 둔화에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시장이 미 경제 연착륙 가능성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는 연착륙 가능성을 35~40%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9.11 I 김상윤 기자
  • 美 달러, 대선TV 토론 앞두고 `보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주요 지표와 미국의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달러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10일(현지시간)달러는 주요 통화대비 하락세를 보이다 달러인덱스 기준 전일보다 0.09% 오르며 101.64에 머물고 있다.이날 저녁 미국 대선 두 후보간 첫 TV 토론을 앞두고 전일 달러 상승세는 공고했으나 월가는 미 대선과 달러 방향성 모두 9월 통화정채회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은 오는 18일 4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LSEG에 따르면 연준은 25bp 인하 가능성이 73%, 50bp 인하는 27% 가량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주 주요 고용지표 결과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50bp 인하 가능성이 5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으나 빠르게 감소한 상태다. 워싱턴 모넥스 USA의 헬렌 기븐 외환 트레이더는 “이날 일찍 중국에서 발표된 지표들을 봤을 때 11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시장은 다소간의 불안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PI결과가 예상보다 낮으면 달러 약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글로벌 불안감과 중국의 수출입 약화로 미국 달러는 일정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1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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