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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첫 감원…1800명 집으로
  • PwC,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첫 감원…1800명 집으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미국 법인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처음으로 18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PwC가 미국 법인 등에서 주로 미국 자문 및 제품·기술 부서에서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전체 직원의 약 2.5%에 해당한다. 감원 대상은 평직원부터 이사급까지 다양한 직급에 걸쳐 있으며, 절반 가량은 미국 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비즈니스 서비스, 감사, 세무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으며, 10월 중 해고 소식이 통보될 예정이다. WSJ는 “이번 감원은 자문 업무의 수요 감소로 인한 것”이라면서 “기술 부문의 구조 조정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WSJ에 따르면 PwC는 이날 직원들에게 내부 서한을 통해 감원 및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PwC 미국 법인의 폴 그릭스 대표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의 인원에게 영향을 미칠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어려울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미래를 위해 회사의 위치를 조정하고, 투자 역량을 창출하며, 현재와 미래의 시장 기회를 예측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번 발표가 PwC 역시 5명의 동료를 잃은 9·11 추모일에 이뤄진 점을 언급했다. PwC는 미국 법인의 마지막 정식 감원이 2009년으로, 지난 2년 동안 미국 내 감원이 없었던 유일한 4대 회계법인이란 점을 강조했다. 같은 기간 EY, KPMG, 딜로이트 등은 수천 명의 미국 직원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2017년 PwC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긴 했으나 당시 직원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제안됐고, 제안을 거부한 직원은 퇴사했다. PwC는 제품·기술 부서를 재구성하고 비즈니스 서비스의 각종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그릭스 대표는 말했다. 지난 5월 미국 대표로 취임한 그릭스 대표는 지난 7월 약 7만5000명의 미국 법인을 2개의 사업부에서 3개의 사업부로 재구성하는 등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PwC 미국 법인의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팀 그레이디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미래를 위한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해서 조직의 여러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전략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PwC와 같은 다양한 자문 서비스 회사들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 감소에 직면했다”면서 “일시에 많은 인원을 감원할 경우 회사의 명성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2024.09.12 I 김윤지 기자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 출발…3년물 금리, 4.6bp↑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 출발…3년물 금리, 4.6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세 출발했다. 미국 물가가 예상치 대비 떨어지지 않은 만큼 미국의 50bp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되돌림으로 풀이된다.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5.9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내린 117.19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간밤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일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간밤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근원 CPI는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1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2.861%, 5년물 금리는 4.6bp 오른 2.893%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8bp 오른 2.966%,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4bp, 1.9bp 오른 2.879%, 2.867%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1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80%, 레포(RP)금리는 3.52%를 기록했다. 지준 초일인 만큼 시중은행의 콜차입 수요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美인플레 우려 재부상…환율, 1340원으로 상승 출발
  • 美인플레 우려 재부상…환율, 1340원으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튀어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원 오른 1341.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40.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5원) 기준으로는 1.0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신호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10%대로 축소됐다. 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18분 기준 101.8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TV토론 열세에도 비트코인 5만7000달러대 강보합
  • 트럼프 TV토론 열세에도 비트코인 5만7000달러대 강보합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 7000달러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초 5만 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를 바닥으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TV토론이 있었는데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불렸던 트럼프 후보가 열세였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출처: 코인마켓캡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 733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5% 가량 상승했다. 일주일간 가격도 1% 상승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7일 5만 20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를 바닥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5만 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듯 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8센트, 해리스 승리 가격은 55센트로 해리스가 TV토론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가 이기든, 해리스가 이기든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루브카 스완 비트코린의 개인 고객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항상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에 더 많은 기반을 두고 투자가 이뤄져왔다”며 “두 후보 모두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간밤 주요 이벤트에는 미국 대선 외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 발표도 있었다.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0.3% 상승했다. 전월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월가 예상치(0.2%)를 상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할 확률이 85%로 하루 전(66%)보다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뉴욕 3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 지수는 0.31% 올랐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07%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17% 올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예상이 깨지고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로 수요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8%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AI) 수요도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투자심리 회복 속에 가상자산도 5만 7000달러에서 횡보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7% 오른 23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이달 7일 2100달러선까지 내려왔으나 바닥을 찍고 반등 흐름이다.
2024.09.12 I 최정희 기자
삼성운용,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삼성운용,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상장 이후 6개월여만이다.(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국내 인프라 자산과 상장 리츠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품이다. 9월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시화된 지난달 111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된 데 이어 이달에도 50억원의 신규 자금이 매일 들어오는 등 상장 이후 전체 개인 순매수 규모가 629억원, 1203만주에 달했다. 국내 상장 리츠가 지난해 연말 이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배당금 확대 노력을 보여주는 상품들도 많아지면서 투자자들의 리츠 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국내의 경우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따른 도심 내 오피스 부족 현상으로 서울 시내 A급 프라임 오피스를 소유한 리츠의 임대료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한 국내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여 주고 있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신규 자금 조달과 기존 대출의 차환이 필요한 리츠 입장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는 상장 이후 5회에 걸쳐 총 168원, 3.18% 수준의 월분배금을 지급했으며, 예상 연간 분배율은 8%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월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부동산 리츠의 경우 건물에서 나오는 임대소득이 주 원천이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배당 수준이 일정하고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시기에는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이 상품은 조세특례법를 적용받는 공모부동산집합투자기구로서 투자금의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증권사를 통해 신청하면 해당 혜택을 이용할 수 있어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 이상인 투자자들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시장 참여자들 대부분이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리츠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주식형, 채권형 상품과 함께 부동산 리츠를 활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수 있는 만큼 일반 계좌는 물론 연금계좌에서도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로 월배당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2 I 이용성 기자
NDF, 1337.0원/1337.5원…0.95원 상승
  • NDF, 1337.0원/1337.5원…0.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37.0원, 1337.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이는 지난 7월 대비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7분 기준 101.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꺾이지 않는 외국인의 매수세…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주시
  • 꺾이지 않는 외국인의 매수세…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원월물로의 롤오버 움직임도 주시할 재료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6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오른 3.64%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일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간밤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근원 CPI는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1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또한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648%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264%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를 웃돌며 강한 수요를 보였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개장 전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계 의식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롤오버 기간 중에서도 외국인의 장외 시장 국채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 이래 14거래일 연속 국채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올 초 대비 누적 기준 36조5957억원을 순매수했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3bp서 12.3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1bp서 마이너스 8.7bp로 좁혀졌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PPI가 발표된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여전한 물가 불안…환율 1330원 후반대 등락 전망
  • 여전한 물가 불안…환율 1330원 후반대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튀어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겠으나, 간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1.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9.0원)보다는 2.5원 올랐다. 8월 헤드라인(전품목)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이는 지난 7월 대비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1%에서 15%포인트가량 튀어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4%까지 축소됐다. 연준은 일단 25bp 인하를 단행한 이후 고용 둔화 여부를 보면서 11월, 12월 ‘빅컷’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1.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 강세를 따라 이날 환율의 상방 압력도 강해질 수 있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엔비디아 급등에 美증시 반등…韓 증시도 상승 출발 전망"
  • "엔비디아 급등에 美증시 반등…韓 증시도 상승 출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약세 출발했으나 엔비디아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의 투심이 개선되며 반등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CPI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사진=키움증권)12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4만861.7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07% 오른 5554.13을, 나스닥지수는 2.17% 오른 1만7395.53에 거래를 마쳤다. 8월 CPI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50bp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며 1.8%대 급락 출발했다가 엔비디다의 수요 증가 기대감의 유입과 TSMC 투자의견 상향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특히 미국 정부가 최신 엔비디아 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주가가 뛰었다. 사우디 정부는 엔비디아의 가장 최신 칩인 엔비디아 H200의 인도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여전히 AI 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도 CPI 결과 소화하며 엔비디아 수요 기대감에 상승출발하겠으나, 반도체 3분기 실적 우려로 업종 내 차별화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또한, 대선토론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였다는 평가에 2차전지, 태양광 업종이 강세 보였으며 해리스 공약 상 재정정책 확대로 인한 달러 약세 압력이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4.09.12 I 이용성 기자
"주목되는 해리스 트레이드…그린산업 투심 긍정적"
  • "주목되는 해리스 트레이드…그린산업 투심 긍정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 토론이 끝난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자의 ‘판정승’으로 평가되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에 억눌려온 그린산업 관련주 주가 급등했다. 한동안 해리스 트레이드가 주목되는 가운데 그린산업 관련주에 투심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유진투자증권)12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대선 토론이 해리스의 승리로 평가되며 그린산업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다. 해리스가 당선되면 바이든 정부의 그린산업 육성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연속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전기차·배터리, 수소 등 모든 영역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가 당선되어도 IRA의 전면 수정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투자 심리 측면에서는 위축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또한, 해리스의 당선은 의회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는 경우에도 방패막이 될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거부권으로 그린산업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입법안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당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해리스 트레이드와 관련된 그린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리 인하의 사이클까지 겹치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는 해상풍력부터 육상풍력, 태양광 순으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망했다. 전기차·배터리 관련 산업도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수 있어 긍정적이다. 한 연구원은 “정책 기조의 변화가 감지되기 전까지는 고평가 영역에 있는 국내 일부 배터리업체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투자 리스크가 높다”며 “고밸류에이션 종목들은 여전히 투자에 조심해야하고, 차기 정부의 정책 강화 시그널 확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에이션과 절대 시가총액이 합리적인 업체 위주로 투자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9.12 I 이용성 기자
"은행주 하락 과도…안정적 실적·주주환원 기대 여전"
  • "은행주 하락 과도…안정적 실적·주주환원 기대 여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날(11일) 은행주가 급락한 가운데 낙폭이 과대하며 은행주의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12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가 존재하지만 비이자이익 및 건전성 관리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 제고방안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전일 낙폭은 다소 과도하다”고 말했다. 전날 KB금융(105560)은 6.03%, 신한지주(055550)와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는 각각 6.18%, 6.50% 4.63% 씩 하락한 바 있다.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는 글로벌투자은행인 JP모건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으로 분석된다. 설 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JP모건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다니엘 핀토는 2025년 순이자이익 추정치(약 900억 달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기준금리 인하 등 전망을 감안했을 때 낙관적인 수준으로 보이며 판관비 등 비용(약 940 억달러) 또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신규 사업 투자 등을 고려했을 때 다소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 이익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했는데, 미국 은행에 대한 자본 규제 방안이 우려 대비 완화(당초 자본요건 19% 상승에서 9%로 절충)된 수준으로 결정되었음에도 JP모간의 주가는 5.19% 하락했다.설 연구원은 “그 외에도 골드만삭스가 소매금융 사업 정리에 따라 3 분기 중 손실이 예상된다고 언급하며 4.39%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미국 은행업종 주가 약세와 맞물렸다”며 “이에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인 매도가 확대되며 주가 약세가 나타났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또 그는 “금융당국은 은행업종에 대한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을 예고했는데 스트레스테스트에 따른 보통주자본비율(CET1) 하락 수준에 따라 은행들에 최대 2.5%p 의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여하고 이를 포함한 최소 자본비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주주환원, 상여금 지급 등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화된자본 규제로 주주환원, 성장 등 측면의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은행주 약세에 일부 영향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현재 최저 CET1비율은 공통적으로 ‘최저 4.5%+자본보전완충자본 2.5%+경기대응완충자본 1%’를 합쳐 8%이며 은행·은행지주사(DSIB) 에 해당하는 시중은행의 경우 1%를 더한 9%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최대(Max) 스트레스완충자본 2.5%를 적용해도 시중은행지주 11.5%, 지방은행지주 10.5%의 자본 비율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2분기 기준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은행이 없다. 설 연구원은 “제도 도입 관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며 그동안 주도 섹터가 부재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코스피를 아웃퍼폼하는 모습이 나타났던 만큼 차익실현 목적의 매도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 추정했다.다만 그는 “비이자이익 및 건전성 관리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가치 제고방안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과도한 낙폭이었다”라고 지적했다.
2024.09.12 I 김인경 기자
“은행株, 미국發 악재에 급락…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
  • “은행株, 미국發 악재에 급락…조정 시 분할 매수 대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은행 종목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 변동성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려 대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했다는 판단이다. 다만, 명확한 주주환원정책 제시로 주가 하방이 탄탄한 만큼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JP모건 등 미국 은행주 하락의 여파로 국내 은행업종 주가가 5.2% 급락했다”며 “경기 부진 및 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이익(NII) 전망치 하향 발언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대선 TV 토론회 이후 해리스 후보 지지율 상승도 은행주에 부정적 작용한 모습”이라며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수급 이탈하며 밸류업 수혜주로 간주된 금융·자동차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표=신한투자증권)여기에 9월 내 발표 예정인 밸류업 지수도 일각에선 소위 셀온(Sell-on) 재료로 해석되며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위원은 시기와 강도의 차이일 뿐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 채권팀은 연내 25bp, 내년 75bp 인하를 예상했다. 마진 하락에 따른 순이자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나 반대급부로 비이자이익과 자산건전성은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그간 부동산 PF, 미래경기 전망 변경 등 선제 성격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정점을 통과했다고 봤다. 은행 이익 체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카드,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 회복 기대감 유효하다는 게 은 연구위원의 판단이다. 실제 컨센서스 기준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은 23조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익할 전망이다. 은행업종 전반의 실적 과소추정 관행을 고려하면 실제치는 이를 웃돌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은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은행업종 투자 포인트를 안정된 실적 흐름과 양호한 자본 적정성에 기반한 총주주환원율 상승으로 꼽았다. 연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 2.5%p 범위 내에서 추가 자본 적립 의무가 부과되지만, 이미 은행권은 2.5%p 부과를 반영한 기준으로 자본 비율 관리하고 있다. 실질 영향력이 크지 않은 만큼 대형은행 중심 총주주환원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리라고 봤다. 은 연구위원은 “밸류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비정상의 정상화 관점에서 기업가치 내지 주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여전히 PBR 0.5배 미만에 불과한 만큼 주가 재평가는 현재 진행형이고, 글로벌 은행 대비 높은 투자 매력도를 고려해 비중 확대 투자의견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2 I 박순엽 기자
“통신株, 주가 약세 원인 찾기 어려워…SKT·KT 매수 추천”
  • “통신株, 주가 약세 원인 찾기 어려워…SKT·KT 매수 추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통신사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리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5년간 8~9월 국내 통신사 주가는 배당 투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다. 증권가에선 올해 역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시장 박스권 등락 기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이라 배당 수익을 무시하기 어렵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나 경기 침체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024년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인 데다 2025년 하반기 LTE 주파수 재할당 및 5G 추가 주파수 경매가 예정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요금제 개편에 따른 장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표=하나증권)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통신사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리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통신 3사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초 예상보단 우수한 실적이다. KT 임금인상 소급분 반영이 2분기에 조기 이루어진 탓도 있지만, 이동전화 매출액이 5G 저가 요금제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지속하는 상황에 마케팅비용 정체, 물가 상승 여파가 완화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규제 상황도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단통법 개정 작업이 본격화함을 일부에선 걱정하는데 단통법이 그냥 폐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수정·보완될 가능성이 크며, 현실적으로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가 동반 폐지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애초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는 단통법이 도입되면서 보조금에 상응하는 혜택의 차원에서 제공됐다”며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만 존치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긴 쉽지 않아 보이며 상당한 저항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경기 관련주로의 수급 쏠림 이탈을 우려하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통신주로의 매수세 유입 현상이 나타나리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가 유력해짐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보단 경기 위축 우려가 더 큰 상황이어서다. 과거 사례를 보면 통신주들은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였고, 네트워크 진화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기에 네트워크 진화가 이뤄진 경우엔 통신주도 크게 올랐다.더불어 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 자사주 매입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경영진 입장에선 싼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이고 배당 지급 주식 수를 줄여서 장기적으로 현금 유출을 막는 것이 현명한 재무 정책이 될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9월 연준, 10월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고 해도 SKT·KT가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SKT와 더불어 KT에 대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2 I 박순엽 기자
티메프 피해기업에 3432억 집행…소상공인 대환대출 2413억
  • 티메프 피해기업에 3432억 집행…소상공인 대환대출 2413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총 3432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1337건, 167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833건, 994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금리 연 2.5%로 직접 대출을 진행 중이다. 중진공은 10억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 소진공은 1억 5000만원 한도로 총 1700억원 규모를 각각 지원한다.소진공에서는 현재까지 347억원(942건) 규모를 신청받아 219억원(567건)의 대출을 집행했다. 중진공에서는 1330억원(395건) 규모를 신청받아 775억원(266건)의 대출 집행을 완료했다.이밖에 △신용보증재단-기업은행 금융지원 △관광분야 이차보전 지원 △지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 △만기연장 등을 더한 전체 자금지원 집행 규모는 총 3432억원으로 집계됐다.중기부는 중앙 및 지자체 자금지원, 법률, 세무 회생 등을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상담·안내받을 수 있는 상담창구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완방안을 지속 강구한다는 방침이다.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추진상황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전체 56개 과제 중 32개를 추진 중이다. 주요 과제인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지역신보 전환보증 신설 △소진공 상환연장제도 확대개편 등 금융지원 3종 세트를 통해서는 지난 6일까지 총 2413억원(1만 258건)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은 9월 첫째주 기준 총 119억원(1만 1900건)이 집행됐다. 앞서 중기부는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을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추가 확대해 지난 2일부터 접수를 개시했다. 중기부는 내년 소상공인 지원 예산에 총 5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 확실한 재기 지원, 스케일업 등에 중점을 뒀다.
2024.09.12 I 김경은 기자
물가반등 이겨낸 엔비디아의 힘…나스닥 2.17%↑
  • 물가반등 이겨낸 엔비디아의 힘…나스닥 2.17%↑[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약해진 물가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심이 약화하긴 했지만, 엔비디아가 8%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끌어올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4만861.71에 장을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07% 오른 5554.1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17% 오른 1만7395.5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31% 상승에 그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전거래일 대비 7.29% 하락한 17.69를 기록했다.◇근원CPI 상승폭 확대에 불안한 출발출발은 불안했다. 미국의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대비 물가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표했다.미국의 8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3%(0.28%) 오르며 월가예상치(0.2%)와 전월 상승폭(0.2%)을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어 연준이 중시하는 지표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3.2%로 월가 추정치(3.2%)에 부합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5% 올랐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3월(3.5%)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고, 2021년 2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하지만 이는 대부분 에너지 가격 하락 덕분이다. 에너지가격은 전월대비 0.8%, 전년동기대비 4.0%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대비 0.6%, 10.3% 떨어졌다.반면 주거비가 여전히 끈적하면서 하락분을 상쇄했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5% 오르며 연초 이후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상승률은 5.2%에 달했다. 주거비는 연말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결과다. 특히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는 0.49% 오르며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주택과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33% 오르며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지난 7월(0.21%)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가 빨라졌다.◇내주 ‘베이비컷’ 불가피…2년물 국채금리 상승근원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준이 내주 FOMC에서 ‘베이비컷(25bp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다음 주 연준이 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15% 정도로 반영했다. 사실상 빅컷 가능성은 사라진 것이다. 연준은 일단 25bp인하를 단행한 이후 고용둔화여부를 보면서 11월, 12월 ‘빅컷’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오른 3.650%까지 올라갔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5bp 뛴 3.659%에서 움직이고 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예상보다 견고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제롬 파월 의장이 9월에 50bp 인하를 단행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50bp 인하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확률은 이에 반하는 방향으로 움직였고, 그 결과 시장과 연착륙에 대한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장초반 뉴욕증시가 하락했던 원인이었다.◇“엔비디아칩, 사우디 수출 초읽기”..젠슨황 “블랙웰 강력한 수요”주춤했던 증시는 이후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국 정부가 가장 강력한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도움이될 첨단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IT매체 세마포(Semafor)의 보도가 나오면서다. 세마포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데이터 및 AI당국 관계자를 포함한 회의 참석자들은 사우디가 이 칩을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보안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및 중동 국가로 수출할 경우 라이선스 요구를 부과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H200의 선적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여전히 AI칩에 대한 수요가 탄탄하고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황 CEO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그룹 주최 테크 콘퍼런스에 키노트 연설에서 “(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며 “모두(모든 업체)가 가장 먼저이고 최고가 되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급등하자 반도체주들도 일제히 상승 반전했다. AI칩 후발주자인 브로드컴은 6.79% 올랐고, AMD도 4.91% 급등했다. 인텔(3.48%), 퀄컴(3.02%)을 비롯해 엔비디아칩을 위탁생산하는 세계1위 파운드리 TSMC ADR(4.8%)도 급등했다. 저전력칩 설계회사인 ARM홀딩스 ADR은 10.3% 올랐고, 메모리칩 3위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4.38% 급등했다.◇해리스 테마주 급등…트럼프 테마주는 폭락전날 미국 대선 토론에 따른 여파도 나타났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우위를 보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대한 가격은 48센트, 해리스가 승리할 경우 55센트로 책정됐다.이에 트럼프 관련주들은 급락하고, 해리스 관련주는 상승했다. SNS인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는 전거래일 대비 10.47% 하락했다. 보수주의자들에게 있기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럼블(RUM) 주가도 4.07% 떨어졌다. 럼블은 트럼프미디어에 기술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 주가도 6.83% 급락했다. 트럼프가 가상자산 활성화 공약을 내걸며 수혜가 기대됐던 코인베이스 글로벌(-0.79%)과 마이크로스트레티지(-0.26%) 등 가상자산 관련 주식도 소폭 하락했다.반면 해리스의 정책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관련주인 퍼스트 솔라와 엔페이즈 에너지가 각각 15.19%와 5.72%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0◇허리케인 멕시코만 타격에 국제유가 상승국제유가는 상승 했다. 허리케인 프랜신(Francine)이 미국 멕시코만의 주요 산유지역을 휩쓸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56달러(2.37%) 급등한 배럴당 67.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42달러(2.05%) 뛴 배럴당 70.61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70달러선을 회복했다.근원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달러는 소폭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101.74를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5%, 프랑스 CAC40지수도 0.14% 떨어졌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35% 올랐다.
2024.09.12 I 김상윤 기자
'주담대 옥죄기 전 막차 타자' 8월 8.2조 역대 최대폭 증가
  • '주담대 옥죄기 전 막차 타자' 8월 8.2조 역대 최대폭 증가
  • [이데일리 송주오 장영은 기자] 지난 8월 가계대출이 2021년 7월 이후 최대인 9조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8조2000억원으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이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심사 강화 움직임에 소위 ‘영끌’, ‘막차’ 수요가 경쟁적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10월 이사철 시즌을 올해 가계대출 관리의 분수령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24년 8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9조 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폭(10조 1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특히 2021년 7월(15조 2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를 견인했다. 주담대는 지난달에만 8조 5000억원 늘었다. 7월 증가폭(5조 4000억원)과 비교해 3조 1000억원 더 늘어난 것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1조 3000억원을 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은행권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 기간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주담대는 8조 2000억원 늘었다. 사실상 지난달 주담대는 은행권에서만 이뤄졌다는 의미다. 감소세를 이어오던 2금융권 가계대출도 상호금융권(1조원 감소)을 제외한 모든 업권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울·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광풍이 가계대출 수요를 자극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7월 8808건까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1만 1170건으로 1만건을 넘은 이후 4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늘어난 부동산 거래가 대출 수요를 자극한 것이다.이달부터 시행한 2단계 스트레스 DSR도 대출 수요를 자극한 요소로 꼽힌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은 수도권 지역에 가산금리를 더 부여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이러면 지방과 비교해 대출한도가 더 줄어든다. 연소득 5000만원인 차주가 대출받을 수 있는 돈이 최대 2700만원까지 줄어든다. 이런 탓에 제도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들이 급증했다.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DSR 규제 도입 이전에는 주택 매매 자금을 충당할 때 상당 부분을 신용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DSR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대부분이 다 주담대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본격적으로 대출공급 조절에 나섰다. 은행권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별개로 주담대의 만기를 최대 30년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하며 화답했다. 이와 함께 실수요자 보호 대책도 함께 내놨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 차단을 위한 대책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급격히 증가한 신용대출은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적용하거나 한도를 연소득의 100% 이내로 줄이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시장 과열이 지속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 현재 추가로 검토 중인 관리수단을 적기에, 그리고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은행 등 금융회사도 책임감을 가지고 대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9.12 I 송주오 기자
2금융권도 막혔다…저신용자 대출절벽 현실화
  • [단독]2금융권도 막혔다…저신용자 대출절벽 현실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서민의 대출절벽이 더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점수 500점 이하 차주는 저축은행에 발도 못 붙이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 서민들이 제도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인 저축은행과 카드사가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가계신용대출을 신용점수 500점 이하인 서민에게 내준 저축은행은 웰컴저축은행과 세람저축은행, 스타저축은행 3곳에 그쳤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엔 8곳에서 취급한 것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저신용자로 분류되는 600점 이하 차주 중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저신용자를 제외한 500점 이하 차주들은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뜻이다.저축은행 업권은 고금리 기조 속에 조달 비용이 커지고 부동산프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대출 문턱을 계속해서 높여왔다. 실제 저축은행업계의 올해 상반기 연체율은 평균 8.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같은 기간 380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저축은행 업계는 6월 기준 여신 잔액이 98조원으로 2년 6개월 만에 100조 밑으로 떨어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거기다 앞으로 저축은행에서 저신용자가 대출을 받을 길을 더 좁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다중채무자 가계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높였기 때문이다. 기존 적립기준은 △정상 1% △요주의 10% △고정 20% △회수의문 55% △추정손실 100% 등이다. 이달 말 대손충당금 적립부터 5~6개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차주의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적립기준을 30% 상향하고 7개 이상 금융회사 대출을 이용하면 50% 상향한다.저축은행들은 다중채무자가 대부분인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PF 부실 리스크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부실화 가능성이 큰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취급을 진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서민들의 대출 길이 막힌 곳은 저축은행만이 아니다. 현재 유일한 서민 급전창구라 여겨지는 카드론 문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내 카드사 9곳의 카드론 잔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41조 226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신용점수 500점 이하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월 기준 500점 이하 차주에게 카드론을 내준 카드사는 KB국민카드가 유일했다. 평균 금리도 19.90%로 법정 최고금리에 육박했다. 600점 이하로 차주에 대해선 대부분 카드사가 카드론을 내줬지만 이마저도 취급 건수가 소수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에게 내준 카드론 평균 금리가 대부분 601점~700점 차주의 금리에 수렴하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가계대출 관리 압박 수위를 높이는 금융당국이 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응하기 위해 카드론 등 카드 대출 모니터링에 나서면서 카드론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취급하고 있는 카드론도 부실화가 심상치 않아 손실 처리하는 규모가 작지 않다”며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시점에서 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을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4.09.12 I 최정훈 기자
"AI·데이터로 제4인뱅 도전…포용금융 시대 열 것"
  • "AI·데이터로 제4인뱅 도전…포용금융 시대 열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상환 능력이 충분하지만 단지 나이가 많다고 대출에 제한을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통적인 금융 데이터가 아닌 ‘대안 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의 돈줄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가 연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여러 컨소시엄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4개 컨소시엄과 시중은행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유뱅크 컨소시엄’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시니어, 외국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제4인터넷은행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김성준 렌딧 대표(사진=렌딧)유뱅크의 실무 전반을 챙기고 있는 핀테크 기업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정부 정책이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달성을 위한 중금리 대출이 아닌 유뱅크 자체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구현할 것이다”며 “대안 데이터 축적 전략과 생성형 AI에 기반을 둔 선진 인터넷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유뱅크 컨소시엄은 △렌딧(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1호 기업) △루닛(의료 AI 기업) △자비스앤빌런즈(세무환급 서비스 ‘삼쩜삼’ 운영) △트래블월렛(‘트래블페이’ 운영) 강소 스타트업과 △현대백화점 △현대해상 △대교 △MDM플러스 같은 대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유뱅크 컨소시엄이 주목한 것은 저출생·고령화다. 제1금융권에서 소외됐지만 중요 경제 활동 주체로 역할을 하는 3개 포용금융 주요 고객군이 중소기업·소상공인, 시니어, 외국인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중·저신용자는 금융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지속 가능해지려면 관련 데이터 확보와 자체 신용평가모형 개발이 필수다”며 “유통·교육·보험·세무·헬스케어·부동산 등 컨소시엄 참여사의 다양한 대안데이터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모형과 다른 차주별 맞춤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특히 AI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한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 영업시간에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소 생소한 ‘외국인 포용금융’에 대해 김 대표는 “2025년 우리나라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5%를 넘으면서 아시아권 최초로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지방 공장이나 농촌을 가 보면 외국인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외국인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야 지역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정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해야 인터넷은행의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1985년생으로 서울과학고, KAIST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기계공학과 제품디자인 전공 석사 과정을 중퇴하고 2009~2014년에 걸쳐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1/2프로젝트’, ‘스타일세즈’를 창업했다. 2015년 렌딧을 창업해 현재까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2020년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3기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24.09.12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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