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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히 하락…6주 만에 '마이너스' 전환
  • [속보]뉴욕증시 일제히 하락…6주 만에 '마이너스' 전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예상치보다 더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계속 보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하락한 3만8627.9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8% 내린 5005.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2% 떨어진 1만5775.6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 모두 5주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한주를 마감했다. 도매물가도 예상보다 더 오르면서 투심이 위축됐다.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9% 올라, 이 역시 예상치(0.6%)를 웃돌았다.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4%)과 11월(-0.1%), 12월(-0.2%) 석달 연속 하락하다 1월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2월 상승률은 0.1%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수정됐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5% 상승해,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6% 상승했다.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12개월 기준 PPI는 0.9% 상승에 그쳐 12월 당시 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12개월 기준 근원PPI는 2.6% 올라 12월 당시 상승률 (1.8%)보다 높았다.휘발유가 3.6% 하락한 덕분에 상품가격은 0.2% 떨어졌다. 넉달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6% 오르면서 전체 도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병원 외래 진료가 2.2% 오른 게 영향을 줬다. 연준은 서비스물가 하락이 없으면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1월 근원 CPI가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PPI 역시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PP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가격에 반영되는데 향후 CP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은 물가가 확실히 2%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까지 금리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내놓고 있다.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경영자인 그렉 바숙은 “투자자들은 앞으로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연준이 하반기까지 지연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국채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5bp(1bp=0.01%포인트) 오른 4.285%를, 30년물 국채금리도 1.8bp 상승한 4.439%를 나타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7.8bp 오른 4.646%를 나타내고 있다.
2024.02.17 I 김상윤 기자
  • "연준 금리인하 결정, 늦어질 수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압력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근원PPI 기준 0.5% 오르는 등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연준은 현재 수준의 금리를 더욱 장기간 유지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씨티그룹은 근원 개인소비지출이 6개월 기준 2.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직전월 1.9%에서 늘어난 것으로, 씨티그룹은 이를 `고난스러운 상승`이라고 표현했다.연준은 지난해 7월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간 뒤 5.25%~5.5% 수준에서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그리고 그들이 목표로 하는 인플레이션 2%까지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그러면서도 금리인하로 정책 방향성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보다 확신이 필요하다고 연준은 판단하고 있는 상태다. 전일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직 금리 인하를 지지할 확신이 없다”고 발언했다.연준 위원들은 올해말까지 최소 3번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음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3월 19일~20일 예정되어 있다.
2024.02.17 I 이주영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또 4.3%대 터치…뜨거운 PPI 탓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또 다시 예상보다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상승했다.16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bp가량 오르며 4.291%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날 개장 전 발표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이는 월가 전망치 0.1%를 웃돈 것으로 넉달만에 상승 전환했다.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이른바 근원 PPI도 0.5% 상승해 역시 예상치 0.1%를 넘어섰다.금주 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오르며 예상치를 웃돌자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며 흔들렸다.이후 지난 15일 공개된 1월 소매판매는 오히려 예상치 0.3% 감소보다 큰 0.8%나 줄며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금리인하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의 결과가 엇갈리며 시장 참가자들은 그 시기와 인하 폭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월가는 우려하고 있다.;이날 PPI 발표 직후 뉴욕 3대지수 선물이 약세로 돌아섰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3%대를 훌쩍 넘어서기도 했다. 2년물의 경우도 국채수익률은 11bp 가량 오르며 4.68%에서 움직였고, 4.71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
2024.02.17 I 이주영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1월 생산자물가 ‘깜짝 상승’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0% 하락한 38665선에서, S&P500지수는 0.44% 내린 5007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86% 하락한 1577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S&P500지수가 나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한 가운데, 이날은 물가 지표 발표에 따라 다시 지수 고점을 내어주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PPI)를 발표했다. 지난 1월 P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기록했던 것보다 높다. 시장에서는 예상 밖의 물가 지표에 미 연준(Fed)이 금리 인하 속도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모습이다. 한편 최근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진입 부담이 있지만 그만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가가 상승 중이다. 코인베이스글로벌(COIN) 역시 가상화폐 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배달 전문 업체 도어대시(DASH)는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미디어 스트리밍 업체 로쿠(ROKU)는 지난 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매출총이익 전망치를 제기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2024.02.17 I 장예진 기자
美도매물가도 예상보다 올랐다…연준, 금리인하 보류 지속(종합)
  • 美도매물가도 예상보다 올랐다…연준, 금리인하 보류 지속(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넉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도매물가까지 예상치보다 더 오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인하 카드를 계속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리켄배커 국제공항에서 공항직원들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AFP)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0.9% 올라, 이 역시 예상치(0.6%)를 웃돌았다.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4%)과 11월(-0.1%), 12월(-0.2%) 석달 연속 하락하다 1월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2월 상승률은 0.1%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수정됐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5% 상승해,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6% 상승했다.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12개월 기준 PPI는 0.9% 상승에 그쳐 12월 당시 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12개월 기준 근원PPI는 2.6% 올라 12월 당시 상승률 (1.8%)보다 높았다. 휘발유가 3.6% 하락한 덕분에 상품가격은 0.2% 떨어졌다. 넉달연속 하락세다. 하지만 서비스가격이 0.6% 오르면서 전체 도매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병원 외래 진료가 2.2% 오른 게 영향을 줬다. 연준은 서비스물가 하락이 없으면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 1월 근원 CPI가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PPI 역시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PP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가격에 반영되는데 향후 CP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은 물가가 확실히 2% 목표치를 향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까지 금리인하를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이사들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내놓고 있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美1월 도매물가 0.3%↑…뉴욕증시 선물↓·국채금리↑
  • 美1월 도매물가 0.3%↑…뉴욕증시 선물↓·국채금리↑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도매가격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넉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그래픽=CNBC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월 대비 0.1% 상승을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0.4%)과 11월(-0.1%), 12월(-0.2%) 석달 연속 하락하다 1월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12월 상승률은 0.1% 하락에서 0.2% 하락으로 수정됐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5% 상승해, 0.1%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식품, 에너지, 무역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0.6%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근원 CPI가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PPI 역시 예상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오랜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PPI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CPI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예상치보다 높은 PPI발표로 주식시장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이날 오전 8시45분 기준 다우지수, S&P500지수 선물은 각각 0.34%, 0.20%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지수 선물은 0.09% 오른 보합 상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3bp(1bp=0.01%포인트) 오른 4.31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1.1bp 상승한 4.678% 를 기록 중이다.
2024.02.16 I 김상윤 기자
두번째 수요예측 ‘한화’…오히려 조달비용 아꼈다
  • [마켓인]두번째 수요예측 ‘한화’…오히려 조달비용 아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신고서 오기재로 인해 발행이 취소된 바 있으나, 오히려 낮은 금리 수준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해 결과적으로 조달비용을 아끼게 됐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차증권(AA-), SK리츠(AA-) 등도 무난히 목표액이 넘는 주문을 받았다.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화그룹)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000880)는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46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 600억원 모집에 5070억원, 3년물 900억원 모집에 5390억원이 몰렸다.희망 밴드 금리는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2년물 -35bp, 3년물 -4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한화는 두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을 통해 오히려 조달 비용을 줄이게 됐다. 당초 지난 1월 회사채 발행 예정이었으나, 증권사가 증권신고서에 발행금리를 오기재해 발행이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2년물 -16bp, 3년물 -25bp 수준에서 물량을 채웠다.한화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다. 오는 26일 발행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 도래하는 공모사채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이날 현대차증권(001500)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차증권은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55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20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2년물은 -17bp, 3년물은 -14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SK리츠(395400)의 경우 1년물 400억원 모집에 3070억원, 1.5년물 300억원 모집에 291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80bp~+80bp로 넓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 25bp, 1.5년물 20bp에서 주문을 받았다.
2024.02.16 I 박미경 기자
현대차증권, 미매각 설욕…'6배 주문·언더발행' 성공
  • 현대차증권, 미매각 설욕…'6배 주문·언더발행' 성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대차증권이 미매각 설욕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직전 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꺾이며 시장의 우려를 낳았지만 수요예측에서 6배 넘는 주문을 모으며 흥행하면서다. NH투자증권에 이어 증권사로서는 두 번째로 언더발행(회사채 발행금리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보다 낮게 결정)에도 성공했다. 4%대 중반으로 금리가 형성되며 회사채 시장에 대한 투심이 살아난데다, 복수의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며 안전한 접근을 택한 게 성공 비결로 꼽힌다. 이로써 현대차증권은 작년 미매각 당시 두군데였던 대표주관사를 네군데로 늘리며 조달 비용을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여의도 증권가.(사진=이데일리DB)16일 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이날 10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선 4550억원이, 3년물 500억원 모집에는 2050억원 수요를 확보했다. 현대차증권은 최대 2000억원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언더발행에도 성공했다. 증권사 회사채로는 NH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차증권은 희망 밴드 금리를 민평대비 ±30bp(1bp=0.01%포인트)로 제시했는데 △2년물 17bp △3년물 14bp 낮은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올 초부터 증권사들이 회사채를 줄줄이 발행했지만 NH투자증권을 제외한 삼성, 미래, KB, 유안타증권 등은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오버발행한 바 있다. 현대차증권 수요예측 흥행에 ‘절대금리 메리트’가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행되는 현대차증권 회사채는 4.3~4.4%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있다 보니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회사채 투심이 점차 회복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불황이 이어진 상황에서 작년 말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을 거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말 ‘우려’에서 1월 말에는 ‘관망’, 2월 중순에는 ‘안도’로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대표 주관사를 네군데 설정해 안정적으로 수요를 모집하겠다는 전략도 유효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증권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지만 데뷔전에서 3년물이 미매각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대표 주관사를 NH·신한·KB·한국투자증권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통한 모습이다. 현대차증권이 민평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비용 부담을 덜었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전액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쓴다.
2024.02.16 I 김보겸 기자
우정사업본부, 작년 예금·보험 운용해 5500억 벌었다…목표 초과달성
  • [단독]우정사업본부, 작년 예금·보험 운용해 5500억 벌었다…목표 초과달성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지난해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 자산운용을 통해 약 55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 훈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정사업본부의 효율적인 투자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맞춰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유망 분야에 대한 선별적 투자를 통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의 경영수지는 약 5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예금과 보험에서 각각 2000억원, 3500억원의 수준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지난해 설정한 목표치인 예금 1500억원, 보험 5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022년 예금사업과 보험사업에서 총 2441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이처럼 우정사업본부가 목표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증시 훈풍 영향이 컸다.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지속하며 우정사업본부의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은 지난해 8월 말 기준 국내 주식 부문에서 14.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 수익률도 20.49%를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예금사업단은 총 4.26%의 수익률을 올렸다. 보험사업단 역시 국내와 해외 주식을 통해 각각 18.6%, 23.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험사업단의 지난해 8월 말 기준 운용자산 수익률은 4.06%다. 시장에서는 우정사업본부가 2022년 대규모 손실을 냈던 경험을 거울삼아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투자전략을 전개한 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우호적인 시장환경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자산배분과 수익률 관리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 모두를 잡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우정사업본부는 채권중심의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주식과 대체투자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를 도모했다. 예금사업단의 운용자산은 △채권 33.5% △대체채권 12.3% △금융상품 17.4% △단기자금 5.3% △국내주식 3.8% △국내채권 12% △해외주식 3.1% △해외채권 1.2% △대체투자 8.4% 등이다. 보험사업단의 운용자산은 △채권 61.1% △금융상품 0.1% △단기자금 1.3% △대출금 6.3% △국내주식 3.7% △국내채권 4.5% △해외주식 2.5% △해외채권 7.2% △대체투자 12.9%로 구성돼 있다. 한편 우편사업의 경우 약 15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의 운용 자금 규모는 예금사업단이 84조1000억원, 보험사업단이 61조7000억원 등 145조8000억원이다.
2024.02.16 I 이건엄 기자
美 경제지표 혼조세…국고채 금리, 1bp 미만 소폭 상승
  • 美 경제지표 혼조세…국고채 금리, 1bp 미만 소폭 상승[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6일 국고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가 꺾이는 흐름을 보였지만, 제조업 심리·고용·물가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였던 탓에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나올 지표들을 더 확인하겠다는 셈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3.46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3.405%로 마감했다. 5년물은 0.6bp 오른 3.447%를 기록했다.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5bp 상승한 3.482%를기록했다. 초장기물은 금리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4bp, 2.5bp 상승한 3.429%, 3.366%로 마감했다.국채선물은 장단기물 방향이 갈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4.46에, 10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2.33으로 마감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5427계약, 투신 830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116계약, 금융투자 3013계약, 은행 2182계약, 연기금 363계약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금융투자 3586계약, 연기금 211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 2244계약, 개인 28계약, 투신 364계약, 은행 737계약 순매도했다.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년물은 4.6bp 오른 4.614%를, 10년물은 2bp 오른 4.260%를 기록 중이다.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과 1월 생산자물가 지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밤 10시께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날 밤 10시 반쯤엔 미국 1월 생산자물가 지표가 공개된다. 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비 0.6%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차트.(자료=마켓포인트)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8%에,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도 전거래일과 같은 4.23%에 마감했다.단기자금시장에선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1일물과 7일물 RP금리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5bp, 3bp 오른 3.72%, 3.68%에 마감했다.
2024.02.16 I 하상렬 기자
서학개미 간만에 웃었지만…테슬라, 바닥은 어디
  • 서학개미 간만에 웃었지만…테슬라, 바닥은 어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하는 등 ‘바닥 탈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진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날 주가 상승은 미 소매판매지수 하락으로 기준금리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이 소폭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테슬라 자체에 호재가 있어서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 [이데일리 DB]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6.22% 오른 200.45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2.55%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월19일 52주 최고가(299.29달러)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26%(현지시간 14일 기준) 떨어졌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11월 종가인 주당 410달러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이날 주가는 올해 최저치인 지난 5일 181.06달러보단 높다. 미국 실적 분석 전문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3.08달러로, 지난해 3.12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된 이유는 미국의 전기차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질주로 테슬라가 경쟁에서 밀릴 것으로 예상해서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테슬라가 올해 작년보다 7% 정도 증가한 193만대의 전기차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295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CEO인 일론 머스크의 스톡옵션 이슈도 테슬라에겐 악재다. 머스크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이 지난달 일론 머스크의 560억 달러 규모 스톡옵션을 무효화한다는 1심 판결에 대해 항소심 절차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머스크가 항소심이 진행되는 동안 1심 판결 집행을 중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델라웨어 법원 판결을 비판하며 테슬라 법인 소재지도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마켓워치는 이날 테슬라 주가 상승에 대해 “1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지난 13일 CPI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에 따른 우려를 덜어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한 7003억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 증감율은 -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2.9%)보다 높았던 CPI(전년동월대비 3.1%) 충격에서 이틀만에 벗어난 것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실제 이날 미국 전기차 판매량 2위인 리비안 주가가 5.2% 오르는 등 대부분의 자동차주가 상승 마감했다.
2024.02.16 I 정수영 기자
IBK기업銀, 전국 6곳에 혁신 창업 기업 육성 플랫폼
  • IBK기업銀, 전국 6곳에 혁신 창업 기업 육성 플랫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IBK기업은행은 정부의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에 발맞춰 올해도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프로그램을 전개한다.혁신 창업 기업 종합 육성 플랫폼 ‘IBK 창공’을 전국 6곳에 운영 중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대구·광주 등 지방 2곳에 IBK 창공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IBK 창공을 통해 지원을 받아 성장해온 창업 기업 가운데 17개사는 올해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김성태(오른쪽)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8월 경기 시흥시의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IBK기업은행)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재무 성과, 담보 부족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유망 기업을 위해 실리콘밸리식 벤처 대출을 접목한 ‘IBK 벤처 대출’을 출시했다. 창업 기업을 위한 고금리 수신 상품 ‘IBK 내사업처음 통장’도 내놨다. 작년 말 벤처 자회사까지 설립한 IBK기업은행은 민간 투자사가 투자 결정을 어려워하는 ‘데스 밸리’ 시기의 창업 초기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IBK기업은행은 지난해 모험자본 시장을 살리기 위해 당초 목표보다 1000억원 많은 7500억원을 공급한 결과 전체 시장의 13%를 점유하게 됐다. 신성장동력 분야 영위 기업 지원도 전년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3조3000억원을 공급했으며, 혁신 창업기업 대상 맞춤형 대출도 4200억원 가량 집행했다.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선발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독일 잘란트주 현지에서 데모데이·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프랑스 공공투자은행과는 스타트업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또 IBK기업은행은 코로나 기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제공됐던 금리 우대가 종료된 후에도 자체 재원(1500억원)으로 금리 고통을 분담해왔다. 기업은행이 보유한 초저금리 대출 규모는 6조5000억원에 달한다.중소기업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가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IBK 컨설팅’은 작년 한 해 동안만 4600여 건이 이뤄졌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회계·노무·생산 관리 같은 전통적인 컨설팅 영역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ESG 등의 분야까지 지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폴란드·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장 중이다.
2024.02.16 I 김국배 기자
통신사 잇단 회사채 흥행…KT에도 조단위 자금 몰릴까
  • 통신사 잇단 회사채 흥행…KT에도 조단위 자금 몰릴까[마켓인]
  • (사진=KT)[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통신사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서 대거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KT(030200)도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대열에 합류한다. 회사채 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연초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KT는 신용등급까지 높아 흥행 보증수표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19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목적은 채무상환으로 만기는 2년·3년·5년물로 나눠서 발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인수단으로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을 선정하는 작업도 마쳤다. 일단 크레딧업계는 KT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대거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미국을 비롯해 한국도 금리인하 기조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높은 만큼 최근 회사채 발행을 하는 족족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KT는 신용등급 ‘AAA’로 초우량채로 꼽힌다. 때문에 KT도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와 신용등급이 AAA로 같은 SK텔레콤이 최근 실시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며 “KT도 대규모 매수 주문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흥행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진행된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의 8배가 넘는 1조6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는데 모든 만기(3년·5년·10년)에서 10~23bp 낮은 수준으로 모집액을 모았다. 이에 SK텔레콤은 최대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등급 AA인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지난달 초 2500억원 규모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서 7배에 가까운 1조7100억원의 수요가 접수됐다. 희망금리밴드는 SK텔레콤과 동일하게 설정했는데 2년·3년·5년물이 2~5bp 낮은 수준으로 모집됐다. LG유플러스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여기에 KT는 작년 7월 진행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서 10배 수준인 2조원을 모집하는 등 좋은 선례를 갖고 있다. 당시 민평금리 대비 -30bp~+30bp 수준을 제시했는데 2년·3년·5년물이 10~14bp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끌어왔다. 이에 따라 KT는 발행규모도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은 차입 부담 축소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KT가 오는 2027년까지 AI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일각에선 추가적인 자본적지출(CAPEX)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KT는 CAPEX 부담 완화로 2022년까지 -8670억원을 기록했던 잉여현금흐름(FCF)이 작년 3분기 92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동기간 순차입금 규모는 7조5000억원에서 6조80000억원으로 9.3% 축소됐다.
2024.02.16 I 김형일 기자
달러 약세 속 막판 ‘숏커버’…환율, 1335.4원 강보합
  • 달러 약세 속 막판 ‘숏커버’…환율, 1335.4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원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미국의 소비 둔화에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했고, 마감 직전 숏커버(달러 매수)에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마켓포인트)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보다 1.4원 오른 133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3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장 내내 1330원 초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감 직전 추가 반등하며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장중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견조해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4.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를 지속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달러 약세로 인한 저가매수 유입이 이어졌다. 이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장 초반부터 환율이 계속해서 올라왔다”며 “저가매수 등 매수세가 이어졌고 마지막에 숏커버가 나왔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0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1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16 I 이정윤 기자
KB증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 10년물은 3.6% 상회시 매수"
  • KB증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5%, 10년물은 3.6% 상회시 매수"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인 3.5%를 넘거나 10년물 금리가 3.6%를 넘을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단이 4.5%, 우리나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65%, 3.75%로 판단된다”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3% 상회시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10년물 금리는 3.6% 상회시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월 미국 고용, 물가 지표가 확인된 이후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로 미뤄졌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도 네 차례로 줄었다. 향후 미국 경제지표가 견고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작년와 같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임 연구위원은 “SOFR 시장에 반영된 2027년말 금리는 3.0%에서 3.7%까지 반등한 만큼 금리가 현 수준보다 큰 폭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2~4월 국채 바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전분기 대비 910억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재무부는 5월 이후에는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임 연구위원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까지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한은은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상반기 내내 2% 후반을 기록, 작년 11월 한은 전망(2.6%)보다는 올해 물가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하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과 유류세 인하 축소 등의 물가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2월 2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1월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스탠스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2월 국채 발행이 1월 대비 3조원 가량 확대된 점은 부담이다. 전일 기획재정부는 7000억원 뮤고의 비경쟁 모집 발행을 발표했다. 임 연구위원은 “올해 기재부가 발표한 국채 발행 규모(158조4000억원) 중 1분기 발행 목표 27~30%(42조8000억원~47조5000억원)를 고려하면 분기 목표 달성을 위해 3월 발행 예정 국채 물량은 14조~18조8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월 국채 발행 규모는 적어도 14조원 이상이 필요하며 그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채 발행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2024.02.16 I 최정희 기자
Sh수협銀, 어려운 어업인에 우대 금리…친환경 관련 대출 1.5조
  • Sh수협銀, 어려운 어업인에 우대 금리…친환경 관련 대출 1.5조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Sh수협은행은 어촌을 위한 다양한 공익 상품을 출시하고, 사회 공헌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또 금융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여신 제도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Sh수협은행의 ‘Sh수산물을좋아海 ’ 적금은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고자 출시한 공익 금융상품이다. 수산물 구매 실적이 있거나 수산물 소비 캠페인 동참에 서약하면 우대 금리를 주게 돼 있다. 최고 금리는 연 4%로 매월 1만원 이상 30만원 이내에서 낼 수 있다.강신숙(왼쪽 두번째)Sh수협은행장이 지난해 7월 제주지역 영업점을 찾아 고객과 인사를 나누며 고객접점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배합사료 구매자금 대출, 안전복지형 연근해어선 자금 대출 등 국내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800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금융 대출도 운영하고 있다. ‘Sh해양플라스틱Zero! 예·적금’은 해양 쓰레기 저감 활동을 지원한다. 수협은행에서 예금의 일정 부분으로 기금을 조성해 기탁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까지 5조 8169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를 통해 한국해양재단 등에 해양 환경 보전 지원 기금으로 2년간 네 차례에 걸쳐 약 1억원이 전달됐다.친환경 관련 대출 금액은 작년 6월말 기준 1조 5455억원으로 전년보다 1697억원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지속 가능한 식량 자원이 1조 41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재상·환경 관련 산업 865억원, 신재생에너지 235억원,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 165억원, 친환경 운송 수단 20억원 순이다.1996년부터 판매해온 ‘독도사랑 예금’은 독도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공익 상품이다. 수협은행은 이 상품과 독도사랑학생부금의 세금 공제 후 지급 이자의 0.1%, 독도사랑카드 사용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독도연구보전협회에 단독으로 출연한다.매년 200억원 이상 꾸준히 서민금융 상품도 공급 중이다. 작년에도 10월 기준 새희망홀씨 대출 140억원, 기타 대출 40억원을 집행했다. 취약 차주의 중도상환 수수료는 면제해주는 등 여신 제도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출 상환월의 지지난달 신용등급이 일정 등급 이하인 경우가 해당된다.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으며, 전세자금 대출 연장 이후 상환 시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이 외에도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채용을 진행 중이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66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채용 인원의 49.4%가 여성이었다. 책임자 중 여성 비율은 35.2%로 1년 전(33.1%)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2024.02.16 I 김국배 기자
"수익률 낮아도 안전한 게 최고"…中중산층, 정기예금으로 몰려
  • "수익률 낮아도 안전한 게 최고"…中중산층, 정기예금으로 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에서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리위안씨는 2년 전 여러 은행의 상품을 비교한 뒤 연간 3.2%의 이자를 주는 3년 만기 정기예금에 20만위안을 맡겼다. 부동산과 주식 등 기존 투자처가 불안정해진 데다, 정부 주도 경제 회복 역시 확신할 수 없어서다. 리씨의 어머니도 작년부터 저축을 시작했다면서 “은행 예금은 큰 수익은 보장되지 않지만 최소한 예측이 가능하다. 지금은 부동산 시장도 주식 시장도 좋지 않고, 자산관리상품 역시 긍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금리가 낮더라도 투자 위험이 적은 예금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 경제가 냉각되면서 중산층을 중심으로 “부동산과 주식 투자가 이익을 보장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사진=AFP)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민은행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가계 부문의 신규 예금 총액은 17조 9000억위안(약 3306조 1300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위안(약 ,1478조원) 증가했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에는 16조 6700억위안(약 3079조 7825억원)으로 전년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SCMP는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저축을 선호하긴 하지만, 2022년부터 가계 부문의 신규 예금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10년 간의 추세를 크게 넘어섰다”며 “수백만명의 중국 중산층이 큰 위험을 수반하지 않는 돈벌이 투자를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저수익·저위험 투자처인 은행 정기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장쑤은행의 저장성 항저우 지점에서 자산관리자로 일하는 이블린 쉬는 “지난해 인민은행이 몇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렸음에도 많은 고객들이 프라이빗 뱅킹 상품에 대한 투자를 그만두고 양도성예금증서(CD) 3년물 투자를 택했다”며 “고객들이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3% 수익률을 제시하는 3년짜리 CD를 사려고 다른 시·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과거에 쉽게 기대했던 연 5% 이상의 수익률에 대해선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를 까다롭게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의 부동산 및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300대 기업을 추적하는 중국의 벤치마크 CSI300지수는 2021년 1월 이후 38% 하락해 지난주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부문에서는 지난해 12월 70개 대도시 및 중형 도시의 주택 가격이 거의 9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판매된 부동산 총액은 2022년보다 8.5% 감소했고, 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6.5% 줄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는 대표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말 세계금협회(WG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인도를 제치고 전 세계 금 소비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금괴 및 금전에 대한 중국의 투자 규모는 280톤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년 전보다 수요가 10% 증가했는데, 이는 전 세계적으로 금 수요가 줄어드는 것과 대비된다. 중국 국립재정개발원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득 증가 기대가 약화하면서 중국 가계가 적극적으로 부채를 줄이고 자산 중 예금 비중을 늘리는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 자오통대학교 산하 상하이 금융고등연구소의 우 페이 교수는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엔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른 대규모 수익에 익숙했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다”며 “모든 사람이 (중국 경제에) 겨울이 왔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보수적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있어 더욱 그렇다. 따뜻한 방에서 옷을 얇게 입고 있다가 밖으로 나가면 매우 추워지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24.02.16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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