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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미래에셋·한투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S&P “미래에셋·한투증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8일(현지시간)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수익성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장기 신용등급 ‘BBB’, 단기 등급 ‘A-2’다. 한국투자증권은 장기 신용등급 ‘BBB’로 평가받고 있다.S&P는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증권산업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부정적’ 등급전망은 향후 1∼2년 동안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P는 해외대체투자 관련 신용위험도 크다고 지적했다.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주로 미국과 유럽에 분포돼 있다.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평균 약 30%로 추정되며, 해당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되는 후순위 트랜치 또는 지분 투자로 파악된다.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추가적인 부담 요인이다. 사업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실패 가능성과 유동성 위기, 그에 따른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도 증권업의 하방 요인으로 짚었다.S&P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향후 1∼2년 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과거 몇 년 동안 이어진 저금리 기조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 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짚었다.이어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를 고려해 정부는 점진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105%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는 “작년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0.3%(잠정실적 기준)로 2021년 1.0%, 2022년 0.7% 대비 하락했다”며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충당금 적립, 손상차손 인식 등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평균총자산이익률(ROAA)은 약 0.8%(잠정실적 기준)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9∼2021년 평균인 1.6% 대비 하락했다.S&P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지주사 산하 다른 금융 계열사로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며 “한국투자캐피탈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자산 규모 대비 높은 부동산 익스포저는 그룹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S&P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조정자본비율(RAC)이 지속적으로 7%를 하회하거나 공격적인 발행어음사업 확장 과정에서 조달·운용의 만기불일치 확대로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악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
2024.03.08 I 박미경 기자
주요국 ‘피벗’ 시동…장중 환율, 한 달 만에 1320원 초반대
  • 주요국 ‘피벗’ 시동…장중 환율, 한 달 만에 1320원 초반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 만에 132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금 커졌고, 일본도 상반기 중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대한 희망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급락하고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달러 가치가 하락한 만큼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되고 있으나, 오후에도 1320원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달러 급락·엔화 초강세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9원)보다 6.3원 내린 1324.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22.8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달 7일(1322.7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세에 상단을 높이며 오전 10시 반께 1270원까지 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1325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머지 않았다(not far)’는 표현을 쓰면서 시장에서는 다시금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했다.유럽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고조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2% 목표치) 데이터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4월에는 조금 더 많이 알게 되겠지만,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1분 기준 102.7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초반대에서 하락한 것이다.일본도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일본의 1월 임금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이번 달에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제로(0)로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여기에 BOJ 총재가 “(2% 물가)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대규모 완화정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로,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4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다만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파월 의장의 증언, 엔화 강세 등 외생변수가 국내 외환시장에 강하게 작용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1320원 중반대에서는 저가매수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전일 종가 수준까지 반등할 것 같진 않아, 오후에도 1320원대는 지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주 ‘이벤트 주간’…하락 압력 커질 환율사진=AFP연합뉴스이날 저녁 미국의 고용 지표를 시작으로 다음주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BOJ 통화정책회의 등 이벤트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 둔화와 물가 안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주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2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18만명 상승하며 1월 35만3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고용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달러 약세 기조는 이어질 수 있다. 다만 고용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낸다면 달러 강세에 불을 지필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전월 고용이 계절성으로 인해 너무 서프라이즈 했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는 전월 조정치도 확인해봐야 한다”며 “계절성으로 인한 고용 강세가 확인된다면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아직 일본은 임금협상 중이어서 이번달 BOJ의 금리 조정은 어렵겠지만, 구두상으로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단서는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음주도 1320~1330원의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겠지만 하락 압력이 조금 더 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4.03.08 I 이정윤 기자
홍콩ELS 현장 검사 마무리 사흘 후 배상안…금감원에 쏠린 눈
  • 홍콩ELS 현장 검사 마무리 사흘 후 배상안…금감원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의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판매사에 대한 현장 검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사흘 앞으로 다가온 배상안 발표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은 오는 11일께 책임 분담 기준안을 내놓을 전망이다.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은행 등 H지수 ELS 판매사를 대상으로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 16일 시작한 2차 검사에 대해 마무리 절차를 밟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면적인 검사 연장은 없고, 팀별로 몇몇 인원들이 남아 뒷정리를 하고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마무리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국회에 놓인 홍콩ELS 탄원서 / 연합뉴스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배상안의 방향성은 어느 정도 나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H지수 ELS 손실 사태와 관련해 배상 비율이 ‘0~100%까지 차등화될 수 있다’고 했다. 원금을 100% 돌려받는 가입자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가입자도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F) 사태 때 기본 배상 비율 30%가 적용됐던 것과 다른 점이다.이 원장은 “연령층, 투자 경험, 투자 목적, 창구에서 어떤 설명을 들었는지 등 수십 가지 요소를 매트릭스에 반영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어떤 경우 소비자가 더 많은 책임 또는 전부 책임을 져야 하고, 어떤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하나하나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금감원은 이날 책임 분담 기준안과 함께 현장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일부 공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이미 이번 검사에서 불완전 판매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예컨대 20년 가까이 판매한 ELS 상품을 팔면서 고객에게 20년이 아닌 10년치 실적 분석 자료만 제시해 손실률을 0%에 가깝게 떨어트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의도를 갖지 않곤 그렇게 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금감원은 책임 분담 기준안이 나오면 분쟁 조정 절차에도 빠르게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절차와 별개로 은행들이 배상안을 기초로 일부 자율 배상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금감원은 과징금 등 제재 감경까지 언급하며 은행이 먼저 자율 배상에 나서기를 압박하고 있으나, 은행 내부적으론 배임 문제 등 법률적 근거 부족을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요 은행장들로 구성된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배상안 발표 일주일 후인 오는 18일 이 원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사회가 매달 여는 정례회의에 이 원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배상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검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ELS 같은 고위험 금융 상품 판매 관련 제도 개선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도 개선 방향을 모색 중”이라면서도 “검사 결과가 나와야 원인과 문제점을 바탕으로 본격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7일 완전 판매 문화 정착을 위해 고객 자산관리 영업 기준을 ‘판매량’이 아닌 ‘고객 만족’으로 바꾸고, 불완전 판매가 확인된 PB는 PB 자격을 영구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8 I 김국배 기자
코스피, 1%대 상승 2680선…SK하이닉스 5% '강세'
  • 코스피, 1%대 상승 2680선…SK하이닉스 5%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1%대 오르며 2680선에서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예상에 부합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반도체 강세 속 상승한 영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SK하이닉스(000660)가 5%, 삼성전자(005930)가 1% 가까이 오르며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86포인트(1.39%) 상승한 2684.4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장중 2684.83)에 이어 장중 2680선을 넘어 움직이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38,791.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57.36으로, 나스닥지수는 1.51% 뛴 1만6273.3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마감가 기준 직전 최고치 근접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예상에 부합했던 파월의장 발언, 안정된 달러 및 금리 움직임에 상승 출발했으나,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2 거래일 연속 순매도 시현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은 사상 최고치 경신한 미 증시 및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538억원, 기관은 6507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7026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세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가 간밤 4%대 강세를 보인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약 1% 오르고 있다.신한지주(055550)는 2%대,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POSCO홀딩스(005490), 카카오(035720)는 1%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의약품은 3%대, 정보기술, 철강소재는 2%대, 전기전자, 서비스, 기계, 건설은 1%대 오르고 있다. 화학, 보험, 음식료, 금융, 증권, 통신, 중공업, 섬유의복, 산업재, 생활소비재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는 2%대 하락하고 있고 종이목재, 운수창고는 1% 미만 하락 중이다.
2024.03.08 I 이은정 기자
상승세 유지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1만달러 도달 전망도 나와
  • 상승세 유지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1만달러 도달 전망도 나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효과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등 기존 상승요인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연내 이더리움 가격도 2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네트워크 확장성을 높여 거래 수수료를 크게 줄이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덴쿤 업그레이드’와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 상승 모멘텀이 존재해서다.(사진=픽사베이)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86% 상승한 6만720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 상승한 3862달러에, 리플은 3.27% 상승한 0.6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9429만8000원, 이더리움은 54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884.3원이다.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황이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로 JP모건 연구원은 “현재 비트코인은 투자자 포트폴리오 상에서 금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변동성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유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비트코인 매수세를 견인 중인 건 현물 ETF와 금리인하 기대감이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작에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비트코인의 장기적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가격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레티지 설립자는 “비트코인의 장기 모멘텀은 긍정적이며, 상승여력 소진 신호도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다만 비트코인이 장기 상승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향후 2주 동안 6만49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지선이 확보되지 않으면 현 수준보다 약 30% 하락한 4만8100달러까지 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더리움이 연내 2배 이상 상승해 1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오는 13일 예정된 덴쿤 업그레이드와 5월로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가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것이다. 덴쿤 업그레이드 핵심은 거래 수수료 감소다. 수수료 부담을 완화시켜 투자자 유입을 늘리기 위함이다. 블랙록, 피델리티, 갤럭시디지털 등에서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미국 SEC에서 심사를 진행 중이다. 후안 레옹 비트와이즈 연구원은 “이더리움이 지난 몇달 동안 비트코인 인기로 인해 가려졋지만, 올해 가격이 최소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연내 이더리움 가격이 8000달러, 1만달러, 혹은 그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2024.03.08 I 김가은 기자
머지 않은 피봇…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 머지 않은 피봇…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출발했다. 외국인은 이번 주 내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은 간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의 청문회 발언을 소화하며 오는 6~7월 피봇(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4.80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2틱 오른 113.5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31.42로 보합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842계약, 개인 1133계약 순매수, 연기금 168계약, 금융투자 2289계약 순매도 등을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866계약, 은행 414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689계약, 개인 195계약, 투신 23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 내린 3.290%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6bp 내린 3.324%를, 10년물은 3.8bp 내린 3.359%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3.0bp 내린 3.371%를, 30년물 금리는 2.4bp 내린 3.311%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4.087%를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375%를, 레포(RP)금리는 3.40%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이번 주말 국고채 만기 도래에 따른 공자기금 환수로 은행권 콜 차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4.03.08 I 유준하 기자
KB국민은행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 김성진·이정숙
  • KB국민은행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 김성진·이정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B국민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신임 사외이사 2명과 중임 사외이사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 후보들은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KB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김성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2년 임기의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는 김성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과 이정숙 전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이 추천됐다. 기존 유용근·서태종·문수복 사외이사 3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김성진 후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부문 대표 전무, 대표 부사장, 대표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외 금융산업 전반에 이해도가 높은 금융·경제 전문가이다. 이정숙 후보는 삼성증권 법무실 실장(상무)과 컴플라이언스 실장(준법감시인)을 역임했고 이후 서울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과 서울동부지방법원조정센터 상임조정위원으로 활동한 법률·규제 분야의 전문가이다.KB국민은행 사추위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자본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김성진 후보를 금융·경영·경제 분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으며, 점차 중요해지는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보호를 제고하고자 기업윤리와 내부통제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이정숙 후보를 법률·규제 분야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2024.03.08 I 정병묵 기자
美6월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 급락’…환율, 장중 1322원까지 하락
  • 美6월 금리인하 기대에 ‘달러 급락’…환율, 장중 1322원까지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초반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달러화가 급락한 영향이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0.9원)보다 6.6원 내린 1324.3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9원) 대비 6.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1322원까지 내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머지 않았다(not far)’는 표현을 쓰면서 시장에서는 다시금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했다.이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2.7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초반대에서 하락한 것이다.또한 엔화는 초강세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다.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3.08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美 훈풍에 상승 2680선…SK하이닉스 3%↑
  • 코스피, 美 훈풍에 상승 2680선…SK하이닉스 3%↑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1%대 상승해 2680선을 돌파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예상에 부합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반도체 강세 속 상승한 영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39포인트(1.22%) 상승한 2680.0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장중 2684.83)에 이어 장중 2680선을 넘어 움직이고 있다. 2거래일째 상승세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38,791.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57.36으로, 나스닥지수는 1.51% 뛴 1만6273.3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마감가 기준 직전 최고치 근접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예상에 부합했던 파월의장 발언, 안정된 달러 및 금리 움직임에 상승 출발했으나,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2 거래일 연속 순매도 시현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은 사상 최고치 경신한 미 증시 및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상승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39억원, 기관은 960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98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세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도체 대장주가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상승하고 있다. 이 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3%대,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카카오(035720)는 1%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 정책 기대 속 상승세를 보였던 KB금융(105560)은 2%대,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의약품은 3%대, 정보기술, 기계, 의료정밀, 제조업, 철강소재, 유통, 건설, 서비스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산업재, 운수장비, 생활소비재, 철강금속 증권, 금융, 섬유의복, 음식료, 건설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보험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4.03.08 I 이은정 기자
코스닥,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닥,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8일 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869.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기관이 4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억원, 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내 금리 인하를 확인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만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 업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이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5% 상승해 AI 테마가 주도하는 랠리를 지속시켰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지영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 증시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반도체(2.21%), IT하드웨어(1.73%), 방송서비스(1.30%), 화학(1.18%)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기타서비스(-0.17%), 운송(-0.1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0% 오르고 있고, HPSP(403870)는 1.76%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3% 오르고, 엔켐(348370)은 1.03% 상승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은 4.88%, 신성델타테크(065350)는 3.15%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17% 내리고, 알테오젠(196170)은 2.11% 하락하고 있다.
2024.03.08 I 원다연 기자
NDF, 1322.4원/1322.6원…6.4원 하락
  • NDF, 1322.4원/1322.6원…6.4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2.4원, 1322.6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90원) 대비 6.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머지 않았다(not far)’는 표현을 쓰면서 시장에서는 다시금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했다.이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49분 기준 102.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초반대에서 하락한 것이다.또한 엔화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다.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날 일본 1월 명목 임금은 전년대비 2% 상승해 예상(1.2%)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이번 달에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제로로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이날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쫓아 환율 하락 압력이 크겠다. 여기에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2024.03.08 I 이정윤 기자
'머지 않은' 美금리인하…환율 1320원 초반대로 하락
  • '머지 않은' 美금리인하…환율 132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상반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엔화가 모처럼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90원) 대비 6.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비둘기(통화완화)적 색채를 보다 명확히 드러냈다.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 확신을 얻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머지 않았다면(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날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한 것이다.시장에서는 다시금 연준의 6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4.8%에 달했다. 이는 전날의 70% 수준에서 오른 것이다.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고조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결과적으로 더 자신감이 있다”면서 “우리는 (2% 목표치) 데이터가 앞으로 몇달안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4월에는 조금 더 많이 알게 되겠지만,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2분 기준 102.79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초반대에서 하락한 것이다. 또한 엔화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다.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날 일본 1월 명목 임금은 전년대비 2% 상승해 예상(1.2%)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이번 달에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제로로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물가 2% 목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은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대규모 완화정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쫓아 환율 하락 압력이 크겠다. 여기에 위험자산 랠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처럼만에 환율이 1320원대로 크게 낮아진 만큼 달러 저가매수세에 환율 하락 속도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2월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18만명 상승하며 1월 35만3000명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다만 고용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낸다면 달러 강세에 불을 지필 수 있다.
2024.03.08 I 이정윤 기자
파월 의장, 기존 스탠스 유지… 미국 2월 고용보고서 주시
  • 파월 의장, 기존 스탠스 유지… 미국 2월 고용보고서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상원 청문회서 연내 금리 인하를 공언한 만큼 청문회 이벤트 관련 불확실성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2월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됐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08%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50%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파월 의장은 ‘더 강한 확신’에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면서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7000명으로 집계, 수정된 직전주 수치인 21만7000명과 같았다. 같은 날 진행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됐으나 리가르드 총재는 “필요하다면 연준과 독립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마감 후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대기 중인 만큼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이 전망하는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자수는 19만8000명으로 전월 35만3000명 대비 대폭 줄어든 수치다.전날 기준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금리격차) 역전폭은 3거래일 만에 재차 마이너스 6bp까지 좁혀졌다. 장기물의 상대적인 약세와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에 따른 공급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37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3년 지표물 대차잔고가 1조원대로 늘어나 눈길을 끈다.
2024.03.08 I 유준하 기자
"위험선호심리 확산에 美 증시 최고치…韓 증시, 상승출발 전망"
  • "위험선호심리 확산에 美 증시 최고치…韓 증시, 상승출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으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에 대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하는 등 훈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8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 종료 시사가 달러화 및 국채 금리 하락을 촉발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확산돼 미증시는 최고치 경신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지속 가능한 2% 물가 목표가 멀지 않았다면서 올해 안으로 금리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은 비둘기적 스탠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전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3%,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2.7%에서 2.6% 하향한 반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6%로 하향 조정했다. 라가르드 총리는 금리인하 논의는 없었다고 언급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한 문구를 완화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시장에서는 ECB 역시 6월에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페드워치(FedWatch) 상 6월 금리인하 확률은 56%대까지 상승했다. 미 증시는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위험자산 선호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3월 들어 엔비디아를 제외한 테슬라, 애플 등 M7 주가가 쉬어가는 동안 중·소형주로 위험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됐다”며 “금리인하를 위한 전제인 견고한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도, 2월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3% 증가하며 둔화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 분위기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한 미 증시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실현 물량 출회된 반면, 코스피는 2차전지와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또한,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공개 시점을 기존 6월에서 5월로 앞당겨 5월 2차 세미나에서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자문단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힌 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정책 모멘텀은 약화된 상태지만 밸류업 미달 기업이 거래소에서 퇴출 방안이 언급되고, 자문단 회의 소집 등 후속조치들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저 PBR 주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 역시 유효하다”며 “이에 따라 총선 이후에도 밸류업 정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 변화가 나타나는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이용성 기자
“2% 달성 머지 않았다”…달러·유로화 가치 뚝, 엔화 급등
  • “2% 달성 머지 않았다”…달러·유로화 가치 뚝, 엔화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 수장들이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이 머지 않았다는 신호를 내보내면서 달러화와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여전히 6월로 전망되지만 기존보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판단에서다. 반면 줄곧 초금융완화정책을 펴왔던 일본은 2% 목표치 달성에 조만간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7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02.81를 기록 중이다. 52주래 최저치에 가깝게 거래되고 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파월 “금리 인하 확신 머지 않았다”…달러 가치 뚝금리인하 신중론을 고수하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비둘기(통화완화)적 색채를 보다 명확히 드러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확신을 가지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다.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그러면서 “우리가 그 확신을 얻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머지 않았다면(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의장은 전날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금리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는 평가를 추가한 것이다.LPL Financial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아담 턴퀴스트는 “시장은 금리인하가 머지 않닸다는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고, 마침내 중앙은행 수장들로부터 이를 듣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다가오고 있다는 확신을 더 해줬다”고 진단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AFP)◇ECB 6월 금리인하 시사유로화 가치도 급락했다. ECB가 6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유로화 가치가 뚝 떨어졌다. 1유로당 달러는 1.0949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0.46% 올랐다.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결과적으로 더 자신감이 있다”면서 “우리는 (2% 목표치) 데이터가 앞으로 몇달안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4월에는 조금 더 많이 알게 되겠지만,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지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제약적인 스탠스를 되돌리기 위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강조했다.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올해 여름께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ECB가 5월에 발표되는 1분기 임금인상 지표를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는 얘기다.네덜란드 은행 ING의 이코노미스트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라가르드 총재가 6월 금리 인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더 큰 문제는 그 시점부터 얼마나 빨리 인하하느냐다”고 말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日 “2% 물가 실현 가능성 커져..완화정책 수정 검토”반면 일본의 금리인상이 머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엔화가치는 급등했다. 1달러당 엔화는 148.02엔으로 전거래일 대비 0.93% 하락하고 있다.엔화는 일본중앙은행이 초금융적 완화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엔화가치가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물가 2% 목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은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면 대규모 완화정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금 선물은 사상 최고치달러 약세로 금 선물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온스당 0.4% 상승한 2158달러에 마감했다.
2024.03.08 I 김상윤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6월 금리인하 기대감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6월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8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이후 6월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2원으로 전일 대비 9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9% 상승, 코스피는 0.5~0.8%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앞서 지난 7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23%) 오른 2647.62로 집계됐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30포인트(0.84%) 내린 863.37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내린 1330.9원로 거래를 마쳤다.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만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고점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장중 1만6309.02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6월 금리 인하 개시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 업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이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5% 상승해 AI 테마가 주도하는 랠리를 지속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종 주요 기업들의 강세 속에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에 SMH, SOXX 등 반도체 주요 ETF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파월 의장과 크리스틴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성급한 금리 인하보다는 더 많은 증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다만 시장은 이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Fed와 ECB 모두 오는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에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하락했고 달러인덱스 약세도 지속했다. 금은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3.08 I 최훈길 기자
캡티브 규제는?…"자율 규제 원칙, 수요예측 예의주시"
  • 캡티브 규제는?…"자율 규제 원칙, 수요예측 예의주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금융당국도 증권사의 캡티브 영업 관행이 수요예측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다만 증권사 별로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며, 계열사도 회사채 실제 투자자이기 때문에 제한을 두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금융투자협회는 회사채 수요예측 과정에서 발생하는 캡티브 영업 관행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증권사 주요 영업 담당(RM·Relationship Manager)들을 소집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표를 살펴보고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회사채 시장에서 영업 환경이 달라 의견 통일이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회사채 주관에서 중하위권 증권사가 부채자본시장(DCM)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려면 캡티브 영업이 필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한하더라도 캡티브 영업으로 인해 들어온 물량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도 어렵다.한 증권사 커버리지본부장은 “주문 건수도 워낙 다양하고, 캡티브냐 아니냐 판단 자체가 주관적”이라며 “시장이 선호하는 종목일 수도 있는데 특정한 잣대를 가지고 캡티브 물량 때문에 금리가 낮아진 것이라 판단하기가 모호하다”고 답했다.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 역시 “업계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며 “서로 계열사 물량으로 들어온 거 보면서 ‘여기 캡티브로 들어왔네’ 짐작하는 정도”라고 했다.게다가 금투협 의견 청취 직후인 지난해 4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채권시장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지만 캡티브 영업 효과로 일부 발행사들이 회사채 투자 수요를 무난히 확보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후 제도 개선에 관한 논의가 흐지부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증권사 커버리지본부장은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 캡티브 영업으로 수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추가 규제를 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증권사가 인수할 회사채를 ‘발행 규모의 30% 이내로 AA-등급 이상만’ 계열 자산운용사도 매수할 수 있다. 이미 A등급 회사채의 경우 계열사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규제가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한 증권사의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계열 운용사 투자 제한과 인수 트랜치(만기)가 아닌 경우 참여할 수 있는 등 규정과 관례가 일부 세팅된 상황”이라며 “이러한 부분을 규정 개편과 공식 제도적 지시 없이 단번에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금감원은 ‘시장 금리 왜곡’에 초점을 맞춰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왜곡되느냐 마느냐가 문제이며 기본적으로 자율규제 원칙 하에 세부 원칙을 세우고 있다”면서 “일부 수요예측 과정을 지켜보며 계속해서 시장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박미경 기자
美S&P 사상 최고…금리인하 기대·반도체 '강세'
  • 美S&P 사상 최고…금리인하 기대·반도체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업종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일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목표가 상향에 4%대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고,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선에 근접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간호사를 진료행위에 본격 투입한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美 S&P 500 사상 최고…금리 인하 기대·반도체↑-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오른 38,791.35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57.36으로, 나스닥지수는 1.51% 뛴 1만6273.38로 장을 마감.-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마감가 기준 직전 최고치 근접.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사적 신고가 경신-미 증시는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 엔비디아(+4.5%), 브로드컴(+4.2%), 인텔(+3.7%) 등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광범위한 상승세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3%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 -엔비디아는 미즈호에서 목표주가 1000달러를 제시했고 인텔은 미국 정부가 군용 고사양 반도체 제조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소식에 강세. -이에 VanEck 반도체 ETF(SMH)는 3% 넘게 상승. 크로거(+9.9%)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이익을 기록하며 강세. -리비안의 주가는 신규 모델을 공개하고, 조지아 공장의 건설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소식에 13% 이상 상승.-빅토리아 시크릿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30%가량 하락.◇ 파월 연준 의장,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긍정적 평가-파월 의장과 크리스틴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성급한 금리 인하보다는 더 많은 증거의 필요성을 강조.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해. -시장은 이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 이에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하락했고 달러인덱스 약세도 지속.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AFP)◇ 엔비디아 젠슨 황 “AI PC, 30년 만에 온 혁명적 변화”-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퍼스널 컴퓨터(PC)를 “(윈도 95 이후) 30년 만에 온 혁명적인 변화”라고 평가. -황 CEO는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열린 휴렛팩커드(HP)의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APC)에 연사로 나와 “(하드웨어 추가로 작업 속도를 대폭 개선하는) 가속 컴퓨팅 기술로 컴퓨터의 효율이 10∼15배 올랐다”며 이같이 밝혀. -황 CEO는 “31년간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다양한 형태의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PC가 지식을 습득하는 데 가장 영향력 있는 수단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시장 예상치 부합-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7000명으로 전주와 같아.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에도 부합.-작년 4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3.2% 상승한 것으로 수정.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3.1% 상승을 웃돈 것으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아.◇ 금 가격 신고가, 비트코인 6만8000달러선 근접 -금 가격 역시 지난 3주 동안 8% 넘게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신고가 경신.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 넘게 상승하며 6만8000달러에 근접.◇ 간호사도 진료행위 투입…의대 교수 반발 확산-의료계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간호사 업무 범위에 관한 보완 지침을 내놓으면서 8일부터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더 많은 진료행위를 하게 돼. -집단으로 사직한 전공의들이 좀처럼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들마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여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8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적으로 수행하도록 한 시범사업의 보완 지침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시행.◇ 김정은, ‘적 수도 타격권’ 포병부대 시찰…훈련 지도-정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가 금주 시작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틀 군부대 훈련을 시찰하며 대응에 나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
2024.03.08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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