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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높이는 구조개혁…한은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나
  • '생산성' 높이는 구조개혁…한은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나[BOK워치]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돌봄서비스 임금’을 낮추자는 파격 제안을 했다. 유례 없는 저출산·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선 기존 체계를 뒤흔드는 ‘구조개혁’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지경에 왔을 지도 모른다. 한은이 통화정책 외에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높이기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잠재성장률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줘 통화정책 운용의 폭을 높이는 데 긍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있다. 한은이 고금리 환경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 지에 대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은 고금리 정책 등 경제를 뒤흔들 만한 사건들이 연속됐음에도 ‘클렌징 이팩트(Cleansing effect·불경기에 효율이 부족한 기업이 퇴출돼 시장 체질이 개선되는 현상)’는 없었다.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는 고생산성 부문을 키우는 것도 있지만 저생산성 부문을 시장에서 퇴출하는 부문도 크다. 하지만 이는 논의 대상에서 배제돼 있다.출처: 한국은행◇ ‘코로나’에 고금리까지 닥쳤지만…자영업자 늘고 폐업률 줄어위기가 발생하면 효율이 떨어지거나 생산성이 낮은 자영업자·노동자 및 한계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전체 구성의 변화로 ‘클렌징 이팩트’가 생겼다. 위기는 고통스럽지만 생산성을 높이기도 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전학을 갈 경우 반 평균 성적이 올라가는 효과와 유사하다. 그러나 팬데믹 위기에선 이러한 ‘클렌징 이팩트’가 없었다. 서영경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5일 한은-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한은 분석을 인용해 “팬데믹 이후 위기의 청산효과(클렌징 이팩트)가 없었다”고 발표했다.한은 분석에 따르면 연간 자영업자 수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2000년까지 3년간, 카드 사태가 있었던 2003년, 금융위기였던 2009~2011년 급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였던 2020~2022년에는 감소하긴 했으나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위기 전과 비교해 위기 때 자영업자가 가장 크게 감소한 규모를 분석해보면 외환위기때는 28만4000명(1998년)이 감소했고, 카드사태 당시엔 14만6000명(2003년), 금융위기 때는 36만3000명(2010년)이 줄었다. 그러나 팬데믹 때는 9300명(2021년) 감소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2022년 회복되기 시작해 2023년 자영업자 수는 568만9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60만5000명)보다 많아졌다. 정선영 한은 거시분석팀 차장은 “우리나라, 유럽 등은 코로나19 충격이 왔을 때 정부에서 고용 유지 정책을 하면서 클렌징 이팩트가 덜 해진 부분들이 있는 반면 미국은 고용시장 탈락 후 실업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고용정책을 펴면서 클렌징 이팩트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인공지능(AI) 등의 발전과 맞물려 산업 구조조정까지 이뤄지면서 총노동시간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팬데믹 이전(2011~2019년) 연평균 0.5%에서 팬데믹 이후(2020~2023년)엔 1.4% 증가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2.4%에서 1.5%로 하락했다.금융위기 때도 ‘고용 유지 정책’을 폈는데 이번 위기때 유독 클렌징 이팩트가 적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세통계연도에 따르면 폐업자 수는 2019년 92만명에 달했으나 2022년 86만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폐업률도 같은 기간 11.5%에서 9.0%로 줄었다. 정 차장은 “폐업을 하고 싶어도 폐업 비용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고용 유지’에 정책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폐업률이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코로나 위기때는 폐업할 때보다 사업체 유지시 받는 혜택이 컸던 반면 금융위기 때는 폐업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이 더 컸다.출처: 국세청◇ 고금리 ‘내수침체’에도 클렌징 이팩트는 없어 지난 4년간 코로나19 위기가 닥쳤고 뒤를 이어 물가를 잡기 위한 ‘고금리’ 행진이 이어졌다. 통상 위기때는 금리가 낮아지고 재정 퍼붓기가 이어졌으나 이번 위기때는 실물경제 위기가 완연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물가에 대응해 통화와 재정정책이 모두 ‘긴축’적으로 변했다는 점이 다른 위기때와 달랐다.그러나 고금리로 인한 내수침체에도 클렌징 이팩트는 가시화되지 않았다. 시장금리 상승은 ‘돈의 비용’이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돈이 좀 더 효율적인 곳으로 이동하게 돼 있음에도 한계기업은 퇴출되지 않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은 전체 외부감사 대상 기업 대비 15.5%(2022년)에 달했고 이들의 대출금은 금융기관 전체 차입금의 17.5%로 높았다. 팬데믹 이전 14% 안팎에서 급증한 것이다. 재정, 통화정책이 긴축되더라도 정책이 저생산성 부문인 ‘취약계층’에 집중된 영향이다. 취약계층을 지원하더라도 이들이 생산성이 높은 곳으로 이동하게끔 도와주는 방식이 돼야 했는데 이런 부분은 고려되지 못했다. 한은이 운영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초 감사원 감사 결과 기술형 창업 기업에 지원되는 금중대는 지원 의도와 거리가 먼 편의점, 피자 음식점, 음악학원, 변호사업, 동물병원, 주차장업 등에 지원되고 있었다. 이에 더해 한은은 올해부터 ‘지방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중대’를 도입했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 중소기업 지원은 한은이 강조하는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과는 전혀 다른 일일 수 있다.한은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환영하지만 한은의 금리, 대출 등 각종 정책들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 한 금통위원은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불황은 고통스럽지만 경쟁력을 상실한 부문을 정리하고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 곳에 쓰이게 하는 소위 클렌징 이팩트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불황’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2024.03.12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전일 하락분 되돌리며 상승 출발…2660선
  • 코스피, 전일 하락분 되돌리며 상승 출발…26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를 보인데다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국내증시는 전일 주가 하락분을 되돌리는 모습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5.49포인트) 오른 2665.33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도 0.11% 하락한 5117.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예상보다 인플레가 견고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전망에 투심이 냉각됐다. 1000달러를 목전에 둔 인공지능(AI) 황제주 엔비디아가 857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동반 약세와 CPI 대기심리 등으로 제한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최근 소외됐던 애플 및 테슬라 주가 반등이 국내 관련주에 미치는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251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화학이 0.63%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014820)가 2.79% 오르며 업종 상승을 주도 중이다. 철강금속이 0.59% 상승 중이며 증권은 전날 금융당국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0.41% 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003530) 주가가 6.12% 오르며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돌파하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보험은 0.98% 내리고 있다. 밸류업 기대에 최근 주가가 상승했던 삼성생명(032830)이 2.42%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0.14%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도 0.36%, 0.16% 내리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0.12% 오른 16만6800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50% 상승한 40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 LG화학(051910)은 2%대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도 3.99% 오르고 있다.
2024.03.12 I 김보겸 기자
SBI저축은행, 개인 신용대출 상품 통합…판매채널 확대
  • SBI저축은행, 개인 신용대출 상품 통합…판매채널 확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BI저축은행이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통합하고 판매채널을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SBI저축은행은 10개월간의 상품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존 신용대출 상품 15개를 속성이 비슷한 5개의 상품으로 통합했다. 이와 함께 통합된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채널도 확장했다. 해당 상품들은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 앱(App)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번 통합으로 사이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대출 상품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최근 대출 시장은 금리 비교 서비스의 확대와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경험 확대로 복잡하게 많은 상품보다는 접근성, 편의성이 강조되고 있다.SBI저축은행은 상품 통합을 통해 분산된 개별 상품을 간소화해 직관적으로 표기하고 판매 채널 확대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금융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점차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안호중 SBI저축은행 온라인사업부장은 “이번 상품 통합은 그동안 운영해 온 여러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대표성을 띄는 이름으로 통합함으로써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달라졌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밝혔다.
2024.03.12 I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
  •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 첫 달 이자 지원 이벤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비교하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해 12월 출시된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에서 카카오뱅크뿐 아니라 30여 곳의 제휴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을 한눈에 조회하고 한도 및 금리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상품을 포함, 다양한 제휴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해 고객이 가장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점이 특징이다.카카오뱅크는 보다 많은 고객이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음달 30일까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제휴 금융사 대출을 실행한 고객들은 최대 3%의 첫 달 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가 10% 이상이면 3%, 금리가 10% 미만이면 0.3%를 지원 받는다. 예를 들어 10%의 금리로 5000만 원을 대출 받은 경우 12만 5000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또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에서 대출 비교만 해도 3만 명의 고객을 추첨하여 1만 원을 지급한다. 두 가지 이벤트는 중복 당첨이 가능하며 다만 카카오뱅크 대출 상품은 첫 달 이자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는 지방은행을 포함해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 등 다양한 금융사가 입점해 있고, 별도의 개인정보나 소득정보 입력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대출 비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고객들에 인기다.‘신용대출 비교하기’ 조회 고객은 2023년 12월 대비 올해 2월 80% 늘어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신용대출 비교하기’ 출시 전인 2023년 3분기(연계대출 서비스)에 비해 출시 이후 3개월(2023년 12월~2024년 2월) 동안 카카오뱅크 서비스(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다른 금융사에서 대출을 실행한 금액도 약 30% 가량 늘었다.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가 자리잡으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이 보다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조금이나마 혜택을 드리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사들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신용대출을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최정훈 기자
비트코인 최고가 행진에 테마株 '급등세'
  • [특징주]비트코인 최고가 행진에 테마株 '급등세'
  • 비트코인 모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우면서 국내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 대비 1110원(11.09%)% 오른 1만1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다.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도 6.98% 상승 중이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은 13.85% 급등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용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티사이언티픽(057680)은 3.03%,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인 위지트는 7.81% 오르고 있다.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 2750.16달러(약 9560만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현재는 7만2580.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환화 기준으로는 1억원을 넘겼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4022달러에 거래되며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 영국의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 시사한 영향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몰리기도 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랠리의 주역이자 원화로 1억원대에 진입한 비트코인의 장중 가격 변화에도 증시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신한운용, 'SOL 미국나스닥100' ETF 신규상장
  • 신한운용, 'SOL 미국나스닥100' ETF 신규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SOL 미국나스닥10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운용에 따르면 ‘SOL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실물형 ETF로, 소액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나스닥100인덱스(NASDAQ 100 Index(PR))’이며, 분배금은 2025년 4월부터 연 1회 지급할 예정이다. 나스닥 100지수는 지난 2000년 벤처 붐과 함께 성장한 실리콘밸리를 상징하는 지수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등이 포함돼 글로벌 혁신테마를 대변한다. 나스닥 100지수의 경우 최근 인공지능(AI) 등 시대적 변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장기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신한운용 측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져 기술주·대형주 투자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SOL 미국나스닥100 ETF’는 편입 자산에 대한 별도의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ETF로 원·달러 환노출 전략을 통해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추가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본력과 연구·개발(R&D) 비용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 흐름 창출능력이 뛰어나 성장성을 지속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용성 기자
미 2월 CPI 대기…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 출발
  • 미 2월 CPI 대기…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 출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내 시장은 1조8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가운데 오후 4시 공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록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할 예정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10%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4.54%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560억 달러 미국채 3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년물 발행금리는 4.256%, 응찰률은 260%를 기록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0%, 직접 낙찰률은 15.6%, 나머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4.4%로 집계됐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0%대서 68.9%로 소폭 낮아졌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2월 CPI가 인하 기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2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근원 CPI는 0.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1조8000억원 규모 2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오후 4시에는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제시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한편 전거래일 기준 커브는 베어 스티프닝이었다.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6.3bp에서 6.7bp로 소폭 벌어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5bp대에서 마이너스 7bp대로 벌어졌다.
2024.03.12 I 유준하 기자
美2월 소비자물가 관망…환율 1310원 초반대 지지력
  • 美2월 소비자물가 관망…환율 1310원 초반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초중반대로 상승 전망된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지며 위험선호 둔화와 달러 저가매수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숏(매도)플레이도 이어지며 환율의 큰 폭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3원) 대비 1.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가 6월까지 후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이번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 기대가 더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간밤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다시 반등한 점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이전과 같았으나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2.7%, 2.9%로 기존보다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씩 올랐다.이에 6월 인하 가능성은 소폭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9%를 기록했다. 전장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한 수준이다.달러화는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2.8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7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이날 소비자물가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지며 전반적으로 환율은 큰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험선호 둔화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달러 저가매수에 환율이 상승하겠으나, 달러 매도세도 이어지며 환율 상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03.12 I 이정윤 기자
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금리인하 신중론 힘 받을 듯
  • [뉴스새벽배송]CPI 앞두고 뉴욕증시 혼조…금리인하 신중론 힘 받을 듯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과 S&P이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만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간밤 2% 넘게 빠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때 1000달러를 앞뒀지만 857.74달러까지 내렸다. 반면 비트코인은 장 중 1억원대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위 블랙록 상품의 총자산이 17조원을 육박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CPI 앞두고 관망세...혼조 마감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반면 S&P500지수는 0.11% 하락한 5117.94로 마감하며 역사적 고점에서 이틀 연속 하락-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 마쳐◇여전히 견고한 인플레...신중론 힘 받을 듯-12일 주요지표인 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관망하는 모습-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대비로는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1월처럼 실제 수치가 이보다 웃돌 경우 첫 금리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가능성도. -미국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기준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기준 2.7%로 전달대비 0.3%포인트 상승-미국 인플레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 힘 받을 듯◇CPI 앞두고 기술주 약세...엔비디아 2% 하락 -CPI 보고서를 앞두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 -엔비디아 주가는 2% 빠지며 857.74달러까지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 -엔비디아칩을 사용한 미국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24% 하락-메타 역시 4.42%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메타를 향해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저격한 영향-반면 테슬라는 전력망 파손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독일 공장에 전기가 다시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에 1.39% 상승◇국채금리 소폭 상승-기대인플레이션이 상향되면서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오른 4.1%를 기록-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4bp 상승한 4.54%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263% 기록◇비트코인 장 중 1억달러 돌파..블랙록 총자산 17조원 -전날 오후 4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 1억원 처음 터치 -미국 현물 ETF 가운데 1위인 블랙록 상품의 총자산은 17조원에 육박-미국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하방 위험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안전성이 커졌다는 평가에 최근 가격 급등◇국제유가 3일째 하락-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분위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센트(0.10%) 하락한 배럴당 77.93달러에 마감
2024.03.12 I 김보겸 기자
바이든, 내년 7.3조달러 예산안 제안…부자·대기업 증세
  • 바이든, 내년 7.3조달러 예산안 제안…부자·대기업 증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과 부자 증세, 중산층 지원 예산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5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11일(현지시간) 국회에 제안했다. 사실상 11월 대선 승리를 위해 중산층고 저소득층 표를 노린 예산안으로 읽힌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올해 10월부터 시작하는 2025년 회계연도 예산을 7조3000억달러로 제시하고, 향후 10년간 재정적자를 3조달러 가량 줄이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025년 회계연도에 재정적자는 1조80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1%에 달하고, 10년에 걸쳐 4%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구체적으로 예산안은 대기업과 부자를 대상으로 10년간 4조9000억달러(대기업 2조7000억달러, 부자 2조달러)가량 증세하는 안을 담고 있다.기업과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최저 세율 인상 방침 등을 밝혔다. 최저 법인세의 경우 현행 15%에서 21%로 대폭 올리고 법인세 최고구간을 현행 21%에서 28%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억만장자에 대해 최소 연방세 25%를 부과하고 연간 수입이 40만 달러 이상이면 노령자 건강 보험인 노인 의료보장 부담금을 올린다. 대신 중산층을 대상으로 감세에 나선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상에 따른 중산층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월 4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는 안이다. 이에 따라 연간소득이 40만달러 미만인 사람에게는 세금이 늘지 않는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인 뉴햄프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부유층과 대기업에 2조달러 세금감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며 “그(트럼프)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거다. 나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지옥처럼 계속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회가 이 법안을 원안대로 채택할 가능성은 물론 낮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의 협조가 필요하지만, 대기업 및 부자 증세안에 공화당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공화당은 존슨 하원 의장 등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무모한 지출에 대한 끝없는 욕구, 재정적 책임에 대한 무시, ‘미국의 쇠퇴를 가속화하는 로드맵”이라며 맹비난했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은행株, 홍콩 ELS 배상 2조원 추정…주가 영향은?"
  • "은행株, 홍콩 ELS 배상 2조원 추정…주가 영향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은행권에 대해 배상비율 등 조정안을 발표했다. 상당기간 노출된 이슈인 데다 기본배상비율이 예상 범위이고, 홍콩H지수 하락세도 옅어지고 있어 은행 업종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국회에 놓인 홍콩ELS 탄원서 (사진=연합뉴스)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금융당국이 H지수 ELS에 대한 검사결과와 분쟁조정안을 발표한 점을 짚었다. 불완전판매가 확인됨에 따라 배상비율을 결정했으며 조기에 분쟁이 해결될 수 있도록 조정기준안에 따른 자율적 배상(사적화해)을 권고했다.핵심사항인 배상비율은 판매사 책임과 투자자별 특성을 고려해 산정됐고, 기본배상비율(20~40%)과 판매사 가중(3~10%) 투자자별 가산 및 차감(-45~+45%) 및 기타조정(10%)로 결정됐다. 배상비율 범위가 넓어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임. 기본배상비율의 경우 파생결합펀드(DLF)의 55%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은행권의 H지수 ELS 판매잔액은 15조4000억원(23년 12월말)이며, 2024년 중 13조2000억원이 만기도래한다. 2024년 1~2월 중 은행권 총 손실금액은 1조원이며, 2월말 H지수 수준 유지를 가정하면 올해 5조5000억원 내외의 손실발생을 추정했다.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특성을 중립적으로 가정해 30~40% 수준의 배상비율을 가정할 경우 은행권 전체 배상규모는 1조7000억원~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며 “은행별로는 판매잔액에 따라 배상액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며, 평균 손실률 40%와 배상비율 30% 가정시 2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지주 세전이익 대비 4%~13%)”고 설명했다. 은행권 업종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전 연구원은 “상당기간 표면화된 이슈인데다 기본배상비율이 예상범위 수준”이라며 “최근 H지수의 하락세 또한 일단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다만 향후에도 은행권의 ELS(ELT)판매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이자이익 둔화가 예상되는 국면에서 수수료이익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한다”며 “주요 은행별 주가연계신탁(ELT)이 포함된 신탁수수료 비중은 지주 세전이익 대비 평균 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보합 출발할 것”…오늘 밤 CPI 주목
  • “코스피 보합 출발할 것”…오늘 밤 CPI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2일 한국 증시가 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8원으로 전일 대비 3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1% 하락, 코스피는 보합권 출발 후 종목별 이슈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2월 CPI는 12일 밤 9시30분(한국시간·미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공표된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코스피는 지난 11일 반도체주 약세에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1%) 오른 875.9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7포인트(0.12%) 오른 3만876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5포인트(0.11%) 떨어진 5117.9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84포인트(0.41%) 밀린 1만6019.2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월 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첫 금리 인하도 늦춰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화요일 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그 동안 약세를 보였던 애플은 이틀 연속 상승하며 하락을 상쇄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7만2000달러를 상회했고 국제 금 가격 역시 전일 대비 소폭이나마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며 “미 국채수익률은 뉴욕 연은이 공개한 중장기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더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더리움도 4000달러를 상회했지만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비트코인과 달리 2021년 11월 초 기록한 역사적 고가 4630달러에는 아직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타플랫폼스(-4.4%)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민의 적’이라고 발언하면서 낙폭 을 확대했다”며 “특히 그는 ‘미국이 틱톡(TikTok)을 금지한다면 페이스북을 더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틱톡을 금지하는 데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일간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3.12 I 최훈길 기자
뉴욕 연은, 5년후 기대인플레 2.5→2.9%…물가 압력 커지나
  • 뉴욕 연은, 5년후 기대인플레 2.5→2.9%…물가 압력 커지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중장기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11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2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3년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2.7%로 한달 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은 0.4%포인트 오른 2.9%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최고치다.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3.0%로 한달전과 같았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장기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고정돼 있다”고 언급한 것과 사뭇 다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가가 연준이 목표치 2%로 수렴하지 않고 그 이상 레벨에서 고착화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상당히 더뎌질 수 있다. 시장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경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따라 증시는 지난 11월부터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끈적한(sticker)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시점은 6월로 밀렸고, 올해 금리인하 예상폭도 3~4차례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은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2월 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대비로는 3.7%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 0.4%, 3.9% 보다 낮은 수치다. 1월에는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여전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2월마저 비슷한 상황이 올 경우 시장에서 투심은 급격히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 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인플레가 다시 반등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진영이 있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진영도 있다”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BMO 캐피탈마켓의 전략가인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근원 물가상승률이 1월보다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의 노력이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시장은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한국에선 잘 팔린다" 확인…럭셔리카 3대장 강남에 모였다
  • "한국에선 잘 팔린다" 확인…럭셔리카 3대장 강남에 모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럭셔리카’ 브랜드가 한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수억원에 달하는 고급 수입차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이에 부응하기 위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에서 2024년 신차 출시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최고급 브랜드인 마이바흐는 서울시 압구정동에 세계 최초로 브랜드 센터를 마련 중이다. 올해 하반기 문을 열 이 센터의 부지는 옛 SM엔터테인먼트 사옥 땅으로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알려졌다.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인프라와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 등 기존에 없던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최상위 자동차 브랜드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종합 브랜드 경험 공간 ‘벤틀리 큐브’ 전경.(사진=벤틀리모터스코리아.)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꼽히는 마이바흐·롤스로이스·벤틀리도 일제히 강남 지역에 브랜드 경험 공간을 마련했다.벤틀리는 지난해 3월 서울 청담동에 세계 최초로 ‘벤틀리 큐브’를 열었다. 이곳은 신차 전시와 ‘뮬리너’를 통한 맞춤형 차량 제작 등 전시·판매공간인 동시에 전시·문화 공간이란 콘셉트까지 갖췄다. 최근 벤틀리는 한국 한정판 ‘컨티넨탈 GT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고 미디어 행사를 이곳에서 열기도 했다.롤스로이스는 올 상반기 잠실에 ‘프라이빗 오피스’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본사에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할 맞춤형 차량(비스포크)을 설계할 수 있는 상담 공간으로, 전 세계 세 번째다. 이곳에서 설계할 차량은 세계에 한 대뿐인 차량인 만큼 수백억원을 호가할 전망이다.럭셔리 수입차 브랜드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매년 판매량 신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팔린 마이바흐 차는 총 2596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벤틀리와 롤스로이스는 작년 한국 내 연간 판매량 최대를 기록했다.고금리·고물가 등 수입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브랜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덕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월 1억5000만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총 1497대다. 전월(1171대) 대비 27.8% 늘었다. 수입차 전체 판매량이 1만62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9%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마세라티 그레칼레.(사진=마세라티)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들도 속속 한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1만대의 벽을 넘은 포르쉐는 고객 체험 공간인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센터’(PEC)를 설립하기 위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세라티는 오는 7월부터 한국 법인 ‘마세라티코리아’를 설립하고 본사가 직접 한국 시장 챙기기에 나선다.영국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자동차’는 지난해 서울시 강남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로터스코리아는 첫 번째 전기 SUV인 ‘엘레트라’와 내연기관 스포츠카인 ‘에미라’ 사전 예약을 받으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한 고가 수입차 브랜드 기업 관계자는 “한국은 고속 성장하는 시장이자 럭셔리카 수요가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며 “접점을 늘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공략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다원 기자
엔비디아 이틀째 하락…CPI 앞두고 AI랠리 스톱
  • 엔비디아 이틀째 하락…CPI 앞두고 AI랠리 스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기대인플레 오름세…인플레 반등 우려↑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했다.반면 S&P500지수도 0.11% 하락한 5117.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물가 둔화세가 중단된 것인지 가늠하고 있다. 소프트랜딩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국 경제는 계속 호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 및 폭이 예상보다 덜 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일 발표될 CPI와 관련해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대비로는 3.7%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 0.4%, 3.9% 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1월처럼 실제 수치가 이보다 웃돌 경우 투심이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미국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기준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기준 2.7%로 전달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9%였다. 중장기적으로 고물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소비자들이 본 것이다. 이런 기대치가 지속할수록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보다 더뎌 질 수 있다.뉴욕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팀 그리스키는 “인플레가 다시 반등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진영이 있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진영도 있다”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BMO 캐피탈마켓의 전략가인 이안 린겐과 베일 하트먼은 “근원 물가상승률이 1월보다 낮아진다면,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의 노력이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보고 시장은 편안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CPI 보고서를 앞두고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2% 빠지며 857.7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장중 887.97달러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칩을 사용한 미국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24% 하락했다. 주가가 이틀 연속 빠졌지만, 최근 조정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이라는 해석이 더 많다. 여전히 엔비디아칩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에서 엔비디아 주가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문사 캔터 피츠제널드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주당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829.66달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엔비디아의 GTC컨퍼런스에서 신제품 및 새로운 신기술 소개는 엔비디아 주가에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엔비디아의 GTC컨퍼런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 18일 오후 4시에는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외 메타 역시 4.42% 빠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유의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메타의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며 우려를 제기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노골적으로 페이스북을 저격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력망 파손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독일 공장에 전기가 다시 공급될 것이라는 소식에 1.39% 올랐다. ◇국제유가 3일째 하락…차익실현 매물 나와기대인플레이션이 상향되면서 국채금리도 소폭 뛰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오후 4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bp(1bp=0.01%포인트) 오른 4.1%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4bp 상승한 4.54%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인 4.263%에서 거래되고 있다.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 나오는 분위기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센트(0.10%) 하락한 배럴당 77.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5%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38%, 0.1% 떨어졌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0.12% 올랐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로봇株 열기 안식었다…스펙트럼 넓히는 IPO ‘한몫’
  • 로봇株 열기 안식었다…스펙트럼 넓히는 IPO ‘한몫’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로봇테마주가 스펙트럼을 확대하며 재반등을 노린다.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지난해 주목을 끌었던 대장주의 상승폭이 주춤하나 증시에 데뷔하는 새내기주를 불쏘시개 삼아 주도주 복귀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의 성장가능성을 여전히 밝게 점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과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등 기술 발전 여부가 반등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 테마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01%(6600원) 오른 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 12만원대까지 오른 후 지지부진하다, 이달 들어 20.43% 올랐다. 689억원 규모의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반등에 나선 모양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24만원대까지 올랐으나 올 들어 14만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부침을 겪다 이달 7.43% 상승하며 이날 17만1800원에 마감했다.주요 로봇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이 정체된 이유가 크다.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의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매출 실적도 악화한 탓이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등도 이러한 흐름에 일조했다.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530억원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18% 성장했으나 영업손실 192억원을 기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역시 매출액이 12% 증가한 15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 44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파생상품 회계처리에 의한 것이며 올해부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 해명했다.증권가에서는 주요 로봇주가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겪긴 했으나 결국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게 재료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에 대한 빅테크의 투자가 이어지며 기술 선점에 대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한국은 연초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에서 휴머노이드 과제를 내걸었으며 삼성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최근 기업공개(IPO)에 나선 후발주자들의 선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일 상장한 액추에이터, 컨트롤러 등 유압 로봇 기업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은 이날 2만70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1만3500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상장 당일 세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수요예측이 진행 중인 엔젤로보틱스 역시 기대주로 꼽힌다. 인간행동 의도파악 기술, 구동기 설계 및 제어기술, 보행궤적 및 보조력 생성 기술 등을 바탕으로 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으로 LG전자(066570)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12일부터 일반 청약에 돌입하는 삼현은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으로 전장부품 비중이 크나 로봇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지난해 조단위로 상장한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올 들어 상장에 나선 로봇주들은 중소형 규모가 대부분인 만큼 증시를 흔드는 열풍은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유압로봇과 웨어러블 등 로봇주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하이젠RNM, 피앤에스미캐닉스, 나우로보틱스, 클로봇, 씨메스 등이 상장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시작해 두산로보틱스로 이어진 한국 증시의 로봇산업 형성은 IPO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시작됐다”며 “과거 제조용 자동화 장비 분야에 사용되는 로봇 분야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최근 다양한 분야의 중소형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이어지면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정현 기자
S&P·나스닥 이틀연속 하락…엔비디아 2%↓
  • [속보]S&P·나스닥 이틀연속 하락…엔비디아 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랠리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단기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CPI)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3만8769.66을 기록했다.반면 S&P500지수도 0.11% 하락한 5117.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1% 하락한 1만6019.2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물가 둔화세가 중단된 것인지 가늠하고 있다. 소프트랜딩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미국 경제는 계속 호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예상보다 덜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 내일 발표될 CPI와 관련해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3.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기준 3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중간값)은 기준 2.7%로 전달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5년 후 시점에 대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대비 0.4%포인트 오른 2.9%였다. 중장기적으로 고물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소비자들이 본 것이다. 이런 기대치가 지속될수록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보다 더뎌 질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2% 빠지며 857.7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틀연속 하락세다. 장중 887.97달러까지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칩을 사용한 미국 서버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24% 하락했다. 이외 메타 역시 4.42% 빠졌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소유의 소셜미디어 앱인 틱톡을 미국에서 금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메타의 페이스북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며 우려를 제기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페이스북을 국민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노골적으로 페이스북을 저격하고 있다. 테슬라는 독일 공장이 다시 가동했다는 소식에 1.39% 올랐다.
2024.03.12 I 김상윤 기자
  • "올해 금리인하 기대 여전…관건은 인하 폭"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3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확고한 가운데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19일부터 양일간 예정된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변경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나 경기가 계속해서 예상을 상회하는 만큼 당국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해졌다.전주 제롬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미 상하원 통화정책 보고에서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결정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충분한 신뢰를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존 연준위원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내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핵심은 금리인하 폭이 지난해 말 금융시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적을 것인지 여부라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19명의 정책 입안자들 중 11명이 올해 최소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그 중 매파적 인사들은 인하폭을 더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오는 12일 발표되는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그 인하폭을 결정하는 중요 잣대가 될 것이라는 게 월가 판단이다.시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직전월 3.9%보다 둔화된 3.7%를 전망하고 있다.
2024.03.12 I 이주영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CPI 발표 앞두고 경계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5% 하락한 38508선에서, S&P500지수는 0.58% 내린 509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1599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오는 12일 공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2월 CPI가 전년 대비 3.1% 상승해 지난 1월과 같은 속도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약하다면 시장 랠리가 이어지겠지만, 반대로 강하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강해졌던 시장 랠리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15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관련주들이 함께 들썩이는 모습이다. 반면 AI 관련주들은 동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최고가 랠리를 기록한 엔비디아의 경우 월가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따른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한편 연준 위원들은 오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에 들어갔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듀오링고(DUOL)는 JP모건이 ‘비중확대’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오라클(ORCL)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실적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넷플릭스(NFLX)는 오펜하이머가 시장 지배력이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보잉(BA)은 지난 주말 미국 사법당국이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2024.03.11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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