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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재 타운홀 미팅 ‘노코멘트’에도 강세…미 9월 시카고 PMI[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다만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하락한 2.81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8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2.887%를, 10년물은 0.8bp 내린 2.992% 마감했다. 20년물은 0.3bp 내린 2.904%, 30년물은 1.3bp 내린 2.872%로 마감했다.장 중 열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 총재가 금리 관련된 언급을 피했기 때문이다.다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가계부채 관리 당부가 오히려 인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따라 준비된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3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17.38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984계약, 연기금 32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8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94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511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6틱 오른 142.10에 마감, 59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6만9029계약서 47만285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3만3472계약서 22만773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32계약서 1037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9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 오는 11시30분에는 9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 美실물경제학회, 올 GDP성장률 2.4→2.6%로 상향…내년엔?
- [내슈빌=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실물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 인하)이 제때 이뤄지면서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50bp에 그칠 것으로 보고 연준의 금리인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2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에밀리 콜린스키 모리스 NABE부사장(포드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 데이브 알티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수석경제고문, 타니 푸쿠이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거시이코노미스트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전미실물경제학회(NABE)는 2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연례회의를 열고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중간값)를 2.4%(5월기준)에서 2.6%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NABE는 기업, 대학, 투자기관 등 총 32명의 경기 전망 예측 경제학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3분기 실질 GDP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2.1%로 상향조정 했고, 4분기 전망치 1.5%는 유지했다. 연준의 지난 9월 빅컷 등 금리인하로 기업의 투자와 정부 지출 등이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NABE측은 설명했다.다만 NABE는 내년 연간 실질GDP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했다. 올해보다 내년에 미국 경제가 보다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이들은 물가상승률 둔화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6%로, 지난 5월 예상치(3.0%) 보다 낮아졌다.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2.6%에서 2.4%로 낮췄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상승률은 2.7%로 유지했다. 연준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은 더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 NABE는 미국의 고용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NABE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을 3.9%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분기별로는 3분기 4.2%, 4분기 4.3%로 올라갈 것으로 봤다. 월평균 비농업일자리수도 18만3000개에서 16만6000개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는 50bp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연준이 지난 9월 내놓은 경제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NABE는 앞으로 경제 하방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봤는데, ‘통화정책 실수’가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경제전망을 발표한 에밀리 콜린스키 모리스 NABE부사장(포드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은 “연준의 지난 9월 이후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소폭 상향될 수 있다고 봤지만, 향후 전망은 하방리스크가 크다고 봤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실패, 지정학적 균열, 미국 대선결과가 주요 하방리스크로 꼽혔다”고 설명했다.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데이브 알티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수석경제고문은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고”면서 “비농업일자리수가 10만개 이상을 유지한다면 그리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타니 푸쿠이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거시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됐고 연준을 비롯해 많은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작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면서 “향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실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 지주회장·은행장 만난 경제수장들…가계부채 관리 재차 강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장영은 김나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각각 금융지주회장, 은행장과 만나 가계부채 관리를 재차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따라 준비된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 관리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좌우한다고 했다. 그는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를 취급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횡령,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달라”며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금융권의 고금리 이자장사를 언급하며 상생금융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에 대한 비판도 큰 상황이다”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게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했다. 시장의 평가와 국민의 시각에 유념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과 영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주문했다.금융지주 회장들은 4대 리스크(가계부채, 소상공인 부채, 부동산 PF, 2금융권 건전성) 관리를 약속하면서 특히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부통제와 관련해 그룹 내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서 조직의 문화를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새로운 내부통제 제도를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이와 함께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이 지원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방금융지주 회장들은 지역과 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방산과 원전 등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의 수출과 관련해 금융그룹 차원에서 충분한 금융지원을 통해 원활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시중은행장과 지방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대표와 만나 하반기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8개 금융지주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금융지주회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금융위원회)
- 中 연이은 경기 부양책에도…"5%대 성장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정부가 잇따른 경기부양책을 꺼냈지만,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내수 부진과 대외갈등 확대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통화신용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1일 양회 기간 중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회의에서 회의 문서를 읽고 있다. (사진=AFP)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북경사무소는 ‘최근(8~9월) 중국경제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실물경기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수는 생산·소비·투자 증가세가 약화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공업생산(5.1%→4.5%)은 제조업 및 광업 증가세 둔화로 전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고, 소매판매(2.7%→2.1%)는 자동차·가구 감소폭 확대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고정자산투자(3.6%→3.4%)는 부동산개발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제조업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증가세가 약화했다. 수출(7.0%→8.7%)은 자동차, 정보기술(IT) 품목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수입(7.2%→0.5%)은 농산물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이처럼 주요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중국정부는 경기안정화를 위한 다방면 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정부는 8월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이구환신(以舊換新·노후된 제조 설비와 낡은 소비재 교체를 통한 신규 투자와 소비 유도) 정책을 강화했고 지방정부도 관련 시행세칙 마련 및 설비투자 확대, 디지털 소비 진작 등 3000억위안(약 57조원) 규모의 정책목표를 발표했다.인민은행의 경우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와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무소는 유효 수요 부족 문제로 하반기 경기회복세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가 4%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무소는 “주요국 관세부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등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며 “소비도 낮은 소비심리 등으로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출처=한국은행 북경사무소사무소는 또 다른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 정책에 대한 홍콩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홍콩 금융시장은 이번 부양책으로 중국경기가 뚜렷하게 회복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무소는 “최근과 같이 내수와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신용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며 “일부 투자은행(IB)은 이번 부양책에도 최근 중국경제의 부진한 흐름, 통화정책의 시차 등을 감안해 성장률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고 했다.특히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사무소는 “일부 시장참가자는 현재까지 시행되는 정책은 소비부진이 심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정도”라며 “내수 회복을 위해선 보다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빌라·오피스텔까지 주담대 갈아타기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빌라, 오피스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해서만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담보물을 확대키로 했다. 네이버페이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경남은행 등 총 8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빌라(연립,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와 제휴된 금융회사는 업계 최다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도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아파트 뿐 아니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금융위의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사용자들이 더 낮은 금리로 쉽고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에 ‘네이버페이 대출비교’를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앱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페이지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 ‘대출’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