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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총재, 은행장들 만나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당부
  • 이창용 총재, 은행장들 만나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당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하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총재. (사진= 한국은행)3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시 중구 한은 별관에서 하반기 금융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용병 전국은행엽합회장을 비롯해 16개 국내 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출입은행·SH수협·아이엠·경남·전북·부산·광주·토스·케이·카카오 등이다. 5대은행은 물론, 국책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창용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이날 오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단과 만나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코파) 거래 활성화, 한은 대출제도 개편 등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은행장들과 폭넓게 논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협의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금융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9.30 I 장영은 기자
역대급 대책에 中 시장 환호…“실물경제 전달될지 지켜봐야”
  • 역대급 대책에 中 시장 환호…“실물경제 전달될지 지켜봐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에 시장이 환호하는 이유는 정부가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회복세가 공고하다며 대규모 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간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이 위태해지자 대책을 내놨다.경기 회복 모멘텀이 금융시장을 이어 실물경제로 이어지기 위해선 실제 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재정 지출 등 속도가 있는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지난 27일 홍콩의 한 거리에 설치된 홍콩 증시 항셍지수 시세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투자자들, 중국 증시 추가 상승에 베팅 중”올해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극심한 한해였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2월초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 3100선까지 내려갔다.국유기업의 주식 매입과 상장사 배당 확대 등 증시 부양 조치에 힘입어 6월초 3600선까지 올랐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이달 초까지 3200선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24일 인민은행의 유동성 패키지 발표를 계기로 반등했고 30일 현재 4017.85로 마감했다. CSI3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4일(4020.58)이 마지막이다.중화권 증시의 거래량은 폭발적인 수준이다. 인민은행 발표 직전인 23일만 해도 중국 본토 증시 거래량은 5520억위안, 홍콩 증시는 1243억홍콩달러였다. 4거래일만인 27일 거래량은 중국 본토가 1조4469억위안, 홍콩 4457억홍콩달러로 각각 2.6배, 3.6배나 뛰었다.상하이증권거래소는 27일 거래량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주문 처리에 결함이 발생해 지연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후 증권 거래는 다시 정상화됐지만 그만큼 단기간 자금이 많이 몰렸던 셈이다.급증한 거래량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당 부분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자세한 자금 흐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중국 본토에서만 1조위안(약 187조원)이 넘는 자금이 거래되는 만큼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들어왔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측이다.고위험 고수익 투자 달인으로 유명한 헤지펀드 업계 거물 데이비드 테퍼 애팔루스매니지먼트 창업자는 “중국 정책이 이렇게 강력할 줄 몰랐다”면서 “중국과 관련된 것이라면 모든 것을 사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트레이더들이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거래일 주식 매수를 서두르면서 오전에만 중국 증시 거래량이 1조6000억위안을 초과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잘못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현재 모멘텀이 지속 가능하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일지(표=김일환 기자)◇“유동성 투입해도 물꼬 트여야, 심리가 관건”이번 대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를 주문한 전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7월 열린 한 좌담회에서 “중국 경제 발전이 일부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례적으로 어려움을 인정했다.이상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장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목표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간 유일하게 버티던 수출도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 어려워졌다”며 “미국 금리 인하를 계기 삼아 유동성 정책을 낸 것”이라고 풀이했다.이번 조치가 중국 경제 성장률을 목표 수준인 5% 정도까지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소장은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반영되는 시차가 최소 6개월 이상인데 남은 기간은 석달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기준으로 보면 5%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다”고 봤다.올해 중국 성장률을 4% 후반으로 제시한 한국은행의 신동주 북경사무소 과장은 “가계와 기업들이 부양책에 얼마나 호응해 내수가 회복될지가 중요하다”며 “3분기 경제지표는 다운될 수 있을 텐데 국경절 연휴 이후 4분기 경기가 어느 정도 올라올지가 관건”이라고 지목했다.증시 랠리를 이어가면서 부동산이나 제조업 등 실물경제로 효과가 전이되기 위해선 재정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유동성을 풀어도 수요가 개선되지 않으면 돈이 한곳에 쌓일 수밖에 없는데 물꼬를 트기 위해 직접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 중앙정치국은 재정 지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정책을 시사했는데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연내 2조위안(약 374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소비재 교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 등에 쓰일 것이란 전망이다.신 과장은 “지금까지 재정정책이 중앙 정부 주도로 움직이는 방식이었다면 이젠 지방정부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집행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 경제 반등의 신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결국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전언이다. 이 소장은 “현재 애매한 중국 경제의 모든 근본은 부동산으로 관련 정책이 나올지를 보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신 과장은 “일련의 부양책들이 막힌 혈을 뚫어준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발표된 경제주체들의 심리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심리가 반영되는 증시나 부동산뿐 아니라 소비자신뢰지수, 구매관리자지수 등도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9.30 I 이명철 기자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목표액 모아
  • [마켓인]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목표액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코리안리(003690)재보험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사진=코리안리)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모집에 30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희망 금리밴드로는 3.9~4.4%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4.2%에서 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3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신영증권, 한양증권이다. 오는 10월 14일 발행 예정이다.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기가 다가오자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한다. 코리안리는 오는 10월 21일 총 2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앞두고 있다.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 자본 확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코리안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1.2%로 집계됐다. 가용자본 3조7186억원, 요구자본 2조527억원 규모다. 지난 2023년 말 1분기 말(184%)과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어선 수준이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코리안리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2 노치(notch) 낮은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순위채무와 후순위채권 대비 파산시 변제 순위가 상대적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김한울 NICE신평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오랜 국내 재보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험시장에 적합한 재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형 글로벌 재보험사와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9.30 I 박미경 기자
외환당국, 올 2분기 원화 가치 방어에 58억달러 매도
  • 외환당국, 올 2분기 원화 가치 방어에 58억달러 매도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4~6월)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약 58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올해 2분기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57억96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외환보유액 등에서 원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팔았다는 의미다.외환 순거래액은 지난 2023년 4분기 19억8900만달러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2분기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부터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 중 환율은 50원 가까이 올랐다. 2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약 30원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3월 29일 1347.2원이던 환율은 6월 28일 1376.7원을 기록했다.3분기 들어 환율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말인 이날 종가 기준 환율은 1307.8원으로 마감하며 9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외환 순거래액 규모는 △2023년 2분기 -59억7300만달러 △2023년 3분기 -35억2900만달러 △2023년 4분기 19억8900만달러 △2024년 1분기 -18억1500만달러 등이다.
2024.09.30 I 이정윤 기자
광주은행·토스뱅크, ‘함께 대출’ 출시 1개월 만에 700억원 돌파
  • 광주은행·토스뱅크, ‘함께 대출’ 출시 1개월 만에 7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광주은행과 토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공동대출 신상품인 ‘함께대출’이 출시 1개월 만에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함께대출’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출시한 상품으로 광주은행의 안정적인 자금력과 토스뱅크의 디지털플랫폼 기술력을 결합한 상생모델로서, 기존의 신용대출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해당 상품은 개인 신용대출 상품으로, 소비자가 하나의 플랫폼(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각각 대출 심사를 한 뒤에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자금을 절반씩 부담해서 실행하는 구조다.가입대상은 현재 직장 재직기간 3개월 이상으로 증빙연소득 1000만원 이상인 급여소득자로, 한도는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2억원이다.700억원 돌파의 배경에는 최저 연 4.87%(9월30일 기준 변동금리)로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 신규 실행건 중 약 70% 이상이 생활안정자금 및 타 금융기관 고금리 대출 상환 목적으로 실행됐다. 박종춘 광주은행 부행장은 “이번 상생모델을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금융 상품을 개발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9.30 I 정두리 기자
국민·하나은행도 가계대출 금리 추가 인상
  • 국민·하나은행도 가계대출 금리 추가 인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금리를 잇따라 인상하기로 했다. 가계대출 쏠림 현상 등을 막기 위한 조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월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변동·혼합형) 금리를 0.20%포인트(p) 올리기로 결정했다.전세자금대출 금리는 보증기관에 따라 0.15%포인트∼0.25%포인트 높이고, 신용대출 금리도 0.20%포인트 인상한다. 해당 상품은 ‘KB 온국민 신용대출’과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 대출 금리 인상으로 특정 은행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 부득이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도 다음 달 1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상품별 감면 금리를 최대 0.50% 포인트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대면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전세대출’ 감면 금리는 0.20%포인트, 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전세대출상품 감면 금리는 최대 0.50%포인트 축소 조정된다.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사전적 관리를 통한 실수요자 대상의 안정적인 금융 공급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NH농협은행은 이날 기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모바일 아파트 대출 2.0’을 ‘NH 모바일 주택담보대출’로 바꾸고 대출 조건을 손봤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의 변경이다. 대출 대상 부동산으로 아파트에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을 추가했고, 대출 대상자도 개인 고객에 신규 주택구입자금 마련을 위한 개인 사업자를 더했다. 대출 금리는 혼합형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되 5년 주기형 상품을 신설했다. 기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대환 시 우대금리는 0.5%포인트, 신규 대출 우대금리는 0.3%포인트 각각 축소하기로 했다.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다음 달부터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은행권에선 재차 대출 금리 조정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024.09.30 I 정두리 기자
위안화·엔화·원화 ‘트리플 강세’…환율 1307.8원으로 급락
  • 위안화·엔화·원화 ‘트리플 강세’…환율 1307.8원으로 급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9개월여 만에 1300원대로 내려갔다. 위안화와 엔화 강세에 원화도 동조하며 그간 달러 대비 평가 절하됐던 아시아 통화 가치가 재조정됐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8.7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95원 내린 1307.8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3일(1304.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85원 내린 131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10.1원) 기준으로는 0.8원 상승했다.개장 직후 환율은 1310원선을 하회했다. 이후 하락 폭을 확대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26분께 1303.4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1월 2일(1290.2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저다. 오후 장에서 환율은 소폭 반등해 13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분기 말 네고(달러 매도)가 쏟아져 나오며 환율을 거세게 끌어내렸다. 여기에 아시아 통화 강세까지 가세하면서 환율 레벨이 큰 폭 낮아졌다. 지난주 중국의 금리 인하 패키지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은 ‘7위안’을 하회하며 초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장 초반 6.97위안대였으나, 장중 발표된 중국 제조업 지표를 소화하면서 현재는 6.99위안대로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까지 내려가며 엔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상화 노선을 지지하는 인물로 평가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한 영향이다. 지난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하자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3분 기준 100.42를 기록하고 있다.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았다. 또한 이번주 우리나라와 중국의 연휴를 앞두고 환율의 추가 쏠림은 제한됐다. 우리나라는 다음날인 10월 1일 국군의 날, 3일 개천절로 인해 휴장한다. 중국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로 인해 휴장에 들어간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전에 분기 말 네고와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인해 환율이 급격히 하락했으나, 오후에는 휴장을 앞두고 위안화와 원화에 쏠림이 조정됐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로 인해 1300원선이 지켜졌다”고 설명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고용을 비롯해 여러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기 때문에 경계 심리가 커져 당장 1300원이 깨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가 경착륙 우려를 자극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아시아 통화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위안화와 엔화의 강세가 지속된다면 원화도 이에 연동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30 I 이정윤 기자
"심리도 실질도"…코로나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한 中企 경기
  • "심리도 실질도"…코로나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한 中企 경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충남 공주에서 39년째 건축 단열재와 가전제품 포장 완충 쿠션을 생산하는 안모 대표는 최근 회사 수익성이 악화해 근심이다. 경기가 좋지 않아 수주 물량이 전년대비 30%가량 줄었지만 공장을 놀릴 수는 없어 원가에 못 미치는 입찰을 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안 대표는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은 올랐지만 물량이 줄어 과다경쟁 상황이 됐다”며 “지방에 있는 중소기업 현장은 진짜 최악이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향후 경기 회복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제조업 중소기업 기업경기조사(실적)(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중소기업 경기가 기업 체감 상황이나 실제 상황 모두 코로나19 펜데믹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대출 총량부터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30일 한국은행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9월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CBSI)가 전산업(제조+비제조)에서 91.2로 전월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석 달 연속 하락세다. 특히 같은 기간 제조업 중소기업은 0.5포인트 떨어진 89.7포인트로 지난 2020년 9월(8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가 100보다 크면 기업 체감경기가 장기평균(2003년1월~2023년12월)보다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중소 제조업 체감 경기가 코로나 때 수준과 비슷하다는 얘기다.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며 체감 경기가 더 나빠지는 모양새다. 기업심리지수를 조사하는 과정에 실시하는 기업 경영애로사항 조사에서 제조업은 어려움 이유로 내수부진(24.1%)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8.3%), 인력난·인건비 상승(9.7%) 순으로 애로사항을 호소했다.심리뿐만 아니라 실제 중소기업 경기도 코로나 때 수준으로 악화하고 있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IBK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 98.08로 전월보다 0.31포인트 낮아져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오다가 지난 6월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한 달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이 지표가 하락한 것은 중소기업 출하지수(0.18%), 제조업생산지수(0.1%) 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검은색은 운전자금 금리 파란색은중소기업 금리(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사실상 정책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모양새다. KDI는 ‘경제동향 9월호’ 보고서에서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소매 판매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당분간 건설투자 및 관련 고용도 부진을 지속하면서 내수 회복을 제약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부채 상환 부담도 증대하고 있다”고 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말 국내은행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년동월보다 0.16%포인트, 전월보다 0.0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내수 활성화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나가 있는 대출 총량이 워낙 많아서 금리 인하로 절약되는 돈은 소비보다는 대출 상환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가) 올라갈 때 같이 못 올라가서 기준금리로서 의미를 잃은 데다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자금조달 금리는 내려가고 있다”면서 “대출 총량부터 먼저 해결하고 금리 방향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이후 연 3.5%에서 동결 중이지만, 시장금리나 기업 등이 이용하는 상품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신규취급액)는 연 4.5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전년말월 대비 0.7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금리 역시 4.90%로 지난달 5%대가 깨진 이후 하락폭을 키웠다.
2024.09.30 I 노희준 기자
정권 교체 후 예상보다 더딘 英 경제…전망 개선
  • 정권 교체 후 예상보다 더딘 英 경제…전망 개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국 경제가 올해 2분기에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했지만, 가계 재정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며 다음달 연간 예산 책정을 앞두고 경제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총리(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이는 ONS가 발표한 초기 추정치인 0.6%보다 약간 낮았으며, 경제학자들의 예측(0.6%)에도 미치지 못했다.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0.7% 성장했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예측치인 0.9%에 못 미쳤다. PwC의 고라 수리 경제학자는 “올해 2분기 영국 GDP가 애초 예상보다 약간 덜 성장했지만, 전반적으로 영국 경제 전망은 연초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돌아왔고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선거 이후 정치적 안정성이 높아진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2분기 영국의 가계 저축률은 10.0%로, 1분기(8.9%)에서 상승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2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1분기보다는 더 느리게 증가했다.영국 노동당은 지난 7월 총선에서 400석이 넘는 의석을 확보하며 14년 만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에 따른 경제 위기와 공공 의료 악화에 불만을 품은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경제성장과 안보에 초점을 맞춘 중도화 전략을 펼치며 매년 2.5%의 GDP 성장 목표로 정부의 야심찬 투자 정책을 통한 공급 측면의 개혁을 추진 중이다.오는 10월 30일 노동당 정부는 첫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은 일부 세금 인상을 시사했다. 다만 공공부채에 관한 재정 규칙을 변경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차입을 늘리고 투자 및 경제 성장을 촉진할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9.30 I 이소현 기자
"中, 부동산시장 살리자"…다주택자 주담대도 이자 깎아준다
  • "中, 부동산시장 살리자"…다주택자 주담대도 이자 깎아준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중앙은행이 10월 말까지 시중은행들의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키로 했다. 경제 회복 둔화 속에서 예고한 대로 침체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부양책을 꺼내 든 것이다.컨트리가든이 건설 중인 중국 상하이 주택 전경(사진=로이터)30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모기지 금리의 가격 책정 메커니즘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 지침을 보면 상업은행들이 10월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를 넘는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규정했다.인민은행은 이번 조정은 기존 대출 금리를 신규 대출의 전국 평균에 맞춰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리 인하 조치는 생애 첫 주택뿐만 아니라 두 번째와 그 이상 주택에도 적용된다. 18개 전국 범위 상업은행이 원칙적으로 10월12일까지는 각자의 금리 조정 세부 사항을 발표해야 한다고 인민은행은 덧붙였다.이러한 지침 발표 이후 중국의 빅4 시중은행은 성명을 통해 기존 개인 주택 대출의 금리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CCTV는 이날 시중은행 금리 인하 조치로 부동산 대출 금리가 실제로 평균 0.5%p 안팎의 낙폭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주택 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지난 7월 3.85%로 인하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이하우스 차이나 R&D 연구소의 옌웨이진 연구책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조정은 매우 긍정적인 유도 효과가 있다”며 “월 납입금 감소는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중국 당국은 시중 유동성 공급과 정책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을 예고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지난 24일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기존 주택 대출 금리를 신규 금리와 맞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부동산 대출 시 내야 할 최저 계약금 비율을 15%로 낮추겠다고 한 판 행장의 언급 역시 이날 공식화했다. 부동산 대출 한도가 집값의 85% 선까지 오르게 돼 주택 구매 시 현금 마련 부담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지난 26일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최고 지도부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경제를 주제로 논의하기도 했다.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의지에 힘입어 상하이를 포함한 1선 도시에서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상하이는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거주자 가족과 개인에 대한 구매 제한 완화 등 7가지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광저우는 1선 도시 중 처음으로 주택 구매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고 발표했다.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신규 주택 거래가 반등하는 등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도 감지되고 있다. 매크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신규 주택시장의 최근 2주간(9월 14~27일) 전국 30개 대도시 및 중소도시의 상업용 주택 평균 거래 면적은 직전 2주 대비 전월 대비 23.7% 증가했다.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주택 정책의 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옌 연구책임자는 “새로운 조치는 부동산 시장의 긍정적인 궤도를 촉진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30 I 이소현 기자
총재 타운홀 미팅 ‘노코멘트’에도 강세…미 9월 시카고 PMI
  • 총재 타운홀 미팅 ‘노코멘트’에도 강세…미 9월 시카고 PMI[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다만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하락한 2.81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81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내린 2.887%를, 10년물은 0.8bp 내린 2.992% 마감했다. 20년물은 0.3bp 내린 2.904%, 30년물은 1.3bp 내린 2.872%로 마감했다.장 중 열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 총재가 금리 관련된 언급을 피했기 때문이다.다만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가계부채 관리 당부가 오히려 인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따라 준비된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3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17.38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984계약, 연기금 32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81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2949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511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6틱 오른 142.10에 마감, 59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6만9029계약서 47만2859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3만3472계약서 22만7732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032계약서 1037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9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 오는 11시30분에는 9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30 I 유준하 기자
LG화학, 유럽발 훈풍에 주가도 날까?
  • [이지혜의 뷰]LG화학, 유럽발 훈풍에 주가도 날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중인 LG화학(051910)2차전지 산업에 대한 부정적 심리가 개선되며 주가 턴어라운드가 예상됩니다. 올해 LG화학 주가는 28% 이상 떨어졌죠.최근 2차전지 종목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수혜로 주가가 반등했는데요, 유럽 완성차 기업들의 정책 변화 기대감도 호재입니다. 최근 유럽은 중국 전기차 업체에 관세를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작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던 독일이 최근 자국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 부활을 검토중이죠.유럽 시장 비중이 높은 LG화학으로선 양극재 부문 수혜가 예상됩니다.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 성장도 LG화학 기업가치에 긍정적인데요,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80%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전통적인 석유화학 기업에서 세계 1위 종합 전기소재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LG화학. 주가도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30 I 이지혜 기자
美실물경제학회, 올 GDP성장률 2.4→2.6%로 상향…내년엔?
  • 美실물경제학회, 올 GDP성장률 2.4→2.6%로 상향…내년엔?
  • [내슈빌=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실물경제 전문가들이 미국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 9월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 인하)이 제때 이뤄지면서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한 것이다. 다만 올해 추가 금리인하는 50bp에 그칠 것으로 보고 연준의 금리인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하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2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에밀리 콜린스키 모리스 NABE부사장(포드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 데이브 알티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수석경제고문, 타니 푸쿠이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거시이코노미스트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전미실물경제학회(NABE)는 2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연례회의를 열고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중간값)를 2.4%(5월기준)에서 2.6%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NABE는 기업, 대학, 투자기관 등 총 32명의 경기 전망 예측 경제학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3분기 실질 GDP성장률 전망치도 1.5%에서 2.1%로 상향조정 했고, 4분기 전망치 1.5%는 유지했다. 연준의 지난 9월 빅컷 등 금리인하로 기업의 투자와 정부 지출 등이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NABE측은 설명했다.다만 NABE는 내년 연간 실질GDP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했다. 올해보다 내년에 미국 경제가 보다 둔화할 것으로 본 것이다.이들은 물가상승률 둔화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6%로, 지난 5월 예상치(3.0%) 보다 낮아졌다.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은 2.6%에서 2.4%로 낮췄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상승률은 2.7%로 유지했다. 연준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은 더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반면 NABE는 미국의 고용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봤다. NABE는 올해 미국의 실업률을 3.9%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분기별로는 3분기 4.2%, 4분기 4.3%로 올라갈 것으로 봤다. 월평균 비농업일자리수도 18만3000개에서 16만6000개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는 50bp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연준이 지난 9월 내놓은 경제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NABE는 앞으로 경제 하방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봤는데, ‘통화정책 실수’가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경제전망을 발표한 에밀리 콜린스키 모리스 NABE부사장(포드 글로벌 수석이코노미스트)은 “연준의 지난 9월 이후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소폭 상향될 수 있다고 봤지만, 향후 전망은 하방리스크가 크다고 봤다”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실패, 지정학적 균열, 미국 대선결과가 주요 하방리스크로 꼽혔다”고 설명했다.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데이브 알티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수석경제고문은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고”면서 “비농업일자리수가 10만개 이상을 유지한다면 그리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지만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타니 푸쿠이 메트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거시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됐고 연준을 비롯해 많은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시작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면서 “향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실수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2024.09.30 I 김상윤 기자
지주회장·은행장 만난 경제수장들…가계부채 관리 재차 강조(종합)
  • 지주회장·은행장 만난 경제수장들…가계부채 관리 재차 강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장영은 김나경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각각 금융지주회장, 은행장과 만나 가계부채 관리를 재차 당부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 등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 은행연합회 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계부채 증가 추이에 따라 준비된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 관리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좌우한다고 했다. 그는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를 취급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내부통제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횡령,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달라”며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아울러 금융권의 고금리 이자장사를 언급하며 상생금융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에 대한 비판도 큰 상황이다”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게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했다. 시장의 평가와 국민의 시각에 유념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과 영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주문했다.금융지주 회장들은 4대 리스크(가계부채, 소상공인 부채, 부동산 PF, 2금융권 건전성) 관리를 약속하면서 특히 가계부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또한 내부통제와 관련해 그룹 내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하는 게 중요하고 이를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서 조직의 문화를 바꾸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새로운 내부통제 제도를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이와 함께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이 지원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방안도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방금융지주 회장들은 지역과 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방산과 원전 등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의 수출과 관련해 금융그룹 차원에서 충분한 금융지원을 통해 원활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시중은행장과 지방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대표와 만나 하반기 경제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개최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8개 금융지주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금융지주회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사진=금융위원회)
2024.09.30 I 송주오 기자
오신환 “정부, 집권여당 얘기에 콧방귀 뀌듯 반응하면 안돼”
  • 오신환 “정부, 집권여당 얘기에 콧방귀 뀌듯 반응하면 안돼”[인터뷰]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용산(대통령실)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 에너지가 빠졌다고 대구 서문시장에서 기운 받을 때가 아니다. 국민이 무엇을 힘들어 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국정운영 기조를 완전히 바꿔야 수도권 민심을 잡을 수 있다.”오신환 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수도권비전특위) 위원장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수 험지인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타이틀을 달고 두 차례나 당선됐던 오 위원장은, 최근 여당이 수도권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설치한 수도권비전특위 위원장을 맡았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위 위원장◇ “대통령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당이 선행해서 달라질 수도”오 위원장은 여당 수도권 참패에 대해 “(지지기반인) 영남과 수도권의 민심은 다르다”며 “하지만 이에 능동적으로 반응하지 못했고 공감능력까지 상실하면서 수도권을 포함한 국민들께 선택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50원’ 사태를 언급하며 “고금리·고물가 등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집권당으로서는 국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했던 오 위원장은 “처음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민주당이 비명횡사(친이재명 위주 공천) 등으로 외면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이후 이종섭 사태, 김건희 여사 문제, 대파 사건 등이 연이어 터지면서 마지막에는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했다”고 수도권 참패 이유를 분석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9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그는 “수도권 참패가 일시적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보수는 2016년 20대 총선부터 3연패를 하면서 수도권 주도권을 이미 잃어버린 상태라는 게 오 위원장의 분석이다. 오 위원장은 “지금처럼 대충 땜빵하듯 접근해서는 수도권 시민들이 국민의힘을 바라보실 것 같지 않다”며 “완전히 탈이념·실용정당이 돼야 한다. 수도권을 포기하면 당의 미래가 없다”고도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달라지기 위해 대통령과도 과감히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당정관계를 새롭게 재편하자는 관점에서 전당대회도 치르고 한 대표도 당선시켰다”며 “하지만 정부·대통령실은 오직 윤 대통령 나아가서는 김 여사만 바라보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의정갈등의 발단이 된 의대증원 규모를 예로 들며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라 절대진리가 아닌데 유연하게 논의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정부가) 의사를 적으로 돌리면서도 협상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오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당이 선행해서 바뀔 수도 있다. 수도권 중심이나 원외를 중심으로 더 결집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집권 여당이 얘기하는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콧방귀 뀌듯이 반응하면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오신환 수도권비전특별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비전특위, 당협적립금 비율 상향…장기 책임당원 표창 추진오 위원장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된 수도권비전특위는 정당소위-정치소위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정성국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정당소위는 당의 영토확장을 위한 당원 시스템 개선 등을 논의하고, 김재섭 의원이 위원장인 정치소위는 수도권 민심을 반영한 정책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첫 회의 이후 30일 기준 3차 회의까지 진행했다. 그는 “기존에는 지역당원이 낸 당비를 중앙당과 시도당이 60%를 당협위원회가 40%를 당협적립금으로 가져갔는데, 당협위원회가 조금 더 돈을 쓸 수 있도록 50(중앙당·시도당)대 50으로 분배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앙당은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는 데다 현재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이 아니니 조금이라도 당협 활동을 지원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전특위에서는 현재 당비 납부 여부에 따라 일반당원-책임당원으로 나눈 것에서 나아가 10년 이상 책임당원을 별도로 선별하고 표창이나 포상을 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만들었다. 이른바 민주당의 ‘100년 당원’과 같은 제도를 뒤늦게라도 만들어 장기 책임당원에 고마움을 표현하자는 취지다. 이어 오 위원장은 “당원 가입을 현재처럼 수기가 아닌 현장에서 태블릿 등을 활용해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며 “당의 혁신이 절실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30 I 조용석 기자
中 연이은 경기 부양책에도…"5%대 성장 어렵다"
  • 中 연이은 경기 부양책에도…"5%대 성장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 정부가 잇따른 경기부양책을 꺼냈지만,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내수 부진과 대외갈등 확대 등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통화신용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11일 양회 기간 중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회의에서 회의 문서를 읽고 있다. (사진=AFP)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북경사무소는 ‘최근(8~9월) 중국경제의 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실물경기는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내수는 생산·소비·투자 증가세가 약화하며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공업생산(5.1%→4.5%)은 제조업 및 광업 증가세 둔화로 전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고, 소매판매(2.7%→2.1%)는 자동차·가구 감소폭 확대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고정자산투자(3.6%→3.4%)는 부동산개발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제조업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도 증가세가 약화했다. 수출(7.0%→8.7%)은 자동차, 정보기술(IT) 품목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반면, 수입(7.2%→0.5%)은 농산물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이처럼 주요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자 중국정부는 경기안정화를 위한 다방면 정책 시행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정부는 8월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이구환신(以舊換新·노후된 제조 설비와 낡은 소비재 교체를 통한 신규 투자와 소비 유도) 정책을 강화했고 지방정부도 관련 시행세칙 마련 및 설비투자 확대, 디지털 소비 진작 등 3000억위안(약 57조원) 규모의 정책목표를 발표했다.인민은행의 경우 유동성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와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무소는 유효 수요 부족 문제로 하반기 경기회복세는 다소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경제가 4%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무소는 “주요국 관세부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 등에 따른 대외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며 “소비도 낮은 소비심리 등으로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출처=한국은행 북경사무소사무소는 또 다른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 정책에 대한 홍콩 금융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홍콩 금융시장은 이번 부양책으로 중국경기가 뚜렷하게 회복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무소는 “최근과 같이 내수와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신용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며 “일부 투자은행(IB)은 이번 부양책에도 최근 중국경제의 부진한 흐름, 통화정책의 시차 등을 감안해 성장률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고 했다.특히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사무소는 “일부 시장참가자는 현재까지 시행되는 정책은 소비부진이 심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정도”라며 “내수 회복을 위해선 보다 강력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2024.09.30 I 하상렬 기자
"국군의 날 할인 받으세요"…금융권 각양각색 이벤트
  • "국군의 날 할인 받으세요"…금융권 각양각색 이벤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군의 날을 맞아 금융권에서 국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국군의 날을 맞아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기업은행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입대 예정 청년과 군 복무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 한 달 동안 기업은행으로 급여를 받는 군인들이 IBK나라사랑카드로 PX에서 결제 시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또한 10월 중 이벤트에 응모하고 IBK나라사랑카드를 이용한 고객 중 7600명을 추첨해 최신형 태블릿 PC(1명), 100만원 상품권(4명), 스타벅스 10만원 상품권(10명) 등 경품을 지급한다. 그리고 국군의 날 당일 CU편의점에서 IBK나라사랑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국군의 날을 맞아 GS리테일(GS25)과 손잡고 국군의 날 이벤트를 펼친다. 10월 한 달 내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장병과 가족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스티커가 부착된 GS25 도시락 4종, 간편식 2종 구매고객에게는 GS&POINT 50%를 리워드(월 최대 5000 포인트까지)로 제공한다.국군의 날 당일인 10월 1일에도 KB국민 나라사랑카드로 결제 시 GS25 전 상품을 대상으로 결제금액의 50%를 GS&POINT 리워드(최대 1000포인트)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두 행사 모두 KB국민 나라사랑카드 결제 시 통신사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군인공제회와 함께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을 출시했다. 군인공제회 퇴직급여 적립금대출은 군인과 군무원 등 군인공제회 회원 전용 모바일 대출이다. 지난해 12월 하나은행과 군인공제회 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출시했으며 회원퇴직급여를 담보로 납부 총액의 90%까지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우정사업본부도 국군의 날인 다음 달 1일을 맞아 ‘우체국 장병내일준비적금’ 우대 금리 0.8%포인트를 추가 제공한다. 이에 따라 우체국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하는 군 장병은 최대 5.8%(24개월 기준 세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군인가족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군인 가족의 날(9월 27일)에 맞춰 육·해·공군 본부는 자체적으로 ‘모범장병 선정 및 가족 초청행사’를 열었다. 이에 맞춰 신한은행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을 각 군에 전달했다.
2024.09.30 I 최정훈 기자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빌라·오피스텔까지 주담대 갈아타기 확대
  •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빌라·오피스텔까지 주담대 갈아타기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빌라, 오피스텔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도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해서만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담보물을 확대키로 했다. 네이버페이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경남은행 등 총 8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빌라(연립,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와 제휴된 금융회사는 업계 최다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도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5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아파트 뿐 아니라 실시간 시세 조회가 가능한 빌라,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금융위의 온라인, 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사용자들이 더 낮은 금리로 쉽고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에 ‘네이버페이 대출비교’를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앱의 ‘주택담보대출 비교’ 페이지에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 ‘대출’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다.
2024.09.30 I 최정희 기자
“이번엔 부동산” 잇단 대책에 中 증시 ‘불장’…선전지수 8%↑
  • “이번엔 부동산” 잇단 대책에 中 증시 ‘불장’…선전지수 8%↑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잇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중화권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에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인하 등 부동산 분야 추가 조치를 발표한 영향으로 또다시 급등세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5.70%, 8.23% 오른 3263.59, 1880.50을 기록 중이다.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2% 오른 3934.08로 40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3.34%, 3.56% 오른 2만1321.97, 7560.08에 거래되고 있다.중국은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RRR) 0.5%포인트 인하와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및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인하를 단행하는 등 대거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놔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진 상태다.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정부 투자와 재정 지출 필요성을 언급하고 부동산에 대한 대책을 검토할 것을 시사하면서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일련의 정책들로 중화권 증시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이날에는 인민은행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리 인하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장 상승폭을 더 키우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이 10월말까지 기존 주담대 금리를 일괄 인하하는 내용의 금리 조정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게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안을 보면 상업은행들은 10월 31일 전까지 대출우대금리(LPR)-0.3%포인트(p) 이상인 기존 부동산 대출 금리를 LPR-0.3%p‘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규정한다.또 정부 차원의 조치와 맞물려 1선도시인 광저우는 전날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완전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1선도시인 상하이와 선전은 주택 구매 제한 완화, 최소 계약금 비율 완화 등 조치를 발표했다.인베스코 자산운용의 전략가인 데이비드 차오는 블룸버그통신에 “지난주 중국 시장에서 목격한 성과는 지난 3년간의 주기적 역풍을 마침내 해결할 정책 전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정책 전환이 충분한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지속 가능한 것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 올해 소상공인에 28조 대출 공급
  • KB국민은행, 올해 소상공인에 28조 대출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올해 들어 8월까지 28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을 새로 취급하며 자금난 완화를 도왔다고 30일 밝혔다. 연 7% 이상 금리를 내는 대출을 연 5.5% 이하 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도 지금까지 5066억원 실행했다. 이는 은행권 최대 규모다. KB국민은행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특별 출연 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협약 보증 규모만 각 7500억원, 1500억원에 이른다.최근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판매대금 정산 지연 장기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최장 5년간 대출 잔액을 나눠 갚을 수 있는 대환대출 프로그램도 지난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의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약 26만명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00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시작했으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 안정화 등도 시행하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KB소호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2016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의 실적은 총 4만 6000여건에 달한다.또한 KB국민은행은 기업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자 ‘KB굿잡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2011년 출범 이후 총 누적 방문자 수가 120만 명에 이르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이다. 현재까지 총 5500여 구인기업이 참가했으며 10만여 건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4만여 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고객의 93%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원할 것이다”며 “담보·신용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할 뿐 아니라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돕는 다양한 비금융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4.09.30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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