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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기대감에 상승 랠리 중인 3·10년 스프레드…시장 전망은?
  • 인하 기대감에 상승 랠리 중인 3·10년 스프레드…시장 전망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3·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가 20bp(1bp=0.01%포인트) 돌파를 앞두고 있다. 통상 스프레드 상승은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 나오는 현상인 만큼 증권가에선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시장에선 상승세 지속이 제한적일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자료=금융투자협회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고시금리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18.1bp를 기록, 전거래일 17.4bp 대비 0.7bp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인 9월12일만해도 10.4bp에 불과했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빅컷(50bp) 인하 이후 급격하게 상승, 지난달 26일에는 19.4bp를 기록하며 연중 고점을 찍었다.스프레드 상승은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 발생하는 현상이다. 비교적 통화정책의 영향을 더 받는 단기물에 대한 수요가 오르면서 그에 따른 가격 상승, 금리 하락이 이어지는 것이다. 단기물과 장기물의 금리차가 벌어질수록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는 가팔라지는데 이를 스티프닝 현상이라고 한다.오는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증권가에선 이 같은 스티프닝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가 진행되면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된다”면서 “3·10년 스프레드는 9월 중 19bp까지 확대되면서 연중 최대로 확대됐는데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김수연 한양증권 연구원 역시 “시장금리는 여러 번의 기준금리 조정을 선반영하고 있어 단기금리 하락으로 그동안 심화됐던 역캐리 일부가 해소되는 수준의 변동이 예상된다”면서 “만기 구간별로 강도 차이가 있겠으나 스티프닝 부담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다만 시장에선 스티프닝 랠리가 제한적일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한 채권 운용역은 “스티프닝을 이어가기엔 한국의 인하 속도가 미국보다 빠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한국은행이 갑자기 인하 속도를 빠르게 잡는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이어 “특히나 30년물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발행되는 양도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험사 등 올해 사야 되는 수요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 역시 “한국은 미국과 달리 가계부채 등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라 인하를 빠르게 할 것 같진 않다”면서 “이번 주 고용지표와 내주 금통위를 지켜봐야겠다”고 전했다.한편 과거 사례를 볼 때 3·10년 스프레드 상단은 27.6bp라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인하 사례를 볼 때 첫 인하가 포함된 달에 추가로 75bp 인하를 단행한 2008년을 제외하면 27.6bp라는 스프레드가 산출된다”며 “해당 추정에는 외평채 발행 여부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4.10.01 I 유준하 기자
연준 보스틱 "고용 약해지면 11월 '빅컷' 나설 수도"
  • 연준 보스틱 "고용 약해지면 11월 '빅컷' 나설 수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경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사진=연준 홈페이지)보스틱 총재는 30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15개월 동안 ‘질서정연한’ 통화완화를 실시해 2025년 말 기준금리가 3.00~3.25% 범위에 도달할 것이라는 것이 기본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발표한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해 성장률이 약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보스틱 총재는 “나에게 중요한 점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노동시장이 견고하다면, 금리 인하에 대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질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시장이 더 연약해지면 금리인하의 시급해질 것”이라는 인식도 내비쳤다.또한 그는 “인플레이션 경로가 짧다는 과신에 빠지고 싶지 않다”며 미래 물가 상승 압력의 선행지표로 여겨지 PCE 물가지수가 지난달에도 2.7%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더 나올 때까지는 여전히 제한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유용하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10.01 I 양지윤 기자
파월 “금리인하, 서두르는 위원회 아냐”…11월 25bp 인하 시사(종합)
  • 파월 “금리인하, 서두르는 위원회 아냐”…11월 25bp 인하 시사(종합)
  • [내슈빌(테니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인하를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는 위원회가 아닙니다. 연준은 미리 정해진 길을 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일(현지시간) NABE연례회의에서 연설 후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서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연설 및 대담에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한다면 금리를 더 빨리 내릴 수 있지만, 예상보다 덜 둔화한다면 더 천천히 인하할 수 있다”면서 “위험은 양면성이 있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 따라 계속해서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발전한다면 통화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를 자극하지도, 부담을 주지도 않은 중립적인 수준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한 것이다. 파월은 이날 총 45분의 연설과 대담을 나눴다. 대담을 진행한 엘렌 젠트너 NABE 대표는 날카로운 질문으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만, 파월 의장은 11월 FOMC에서 ‘베이비컷’(25bp인하)에 나설지 ‘빅컷’(50bp인하)를 단행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다만 그는 9월에 공개된 경제전망(SEP)를 인용하며 “위원들은 올해 75~100bp 인하를 예상했고, 9월 빅컷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추가 두번의 금리를 의미하지, 더 많은 빅컷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물론 데이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게 기준선(baseline)”이라며 “경제가 예상대로 간대면 올해 두번의 금리인하를 의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파월 의장은 미국 고용 시장에 대해 견고하다고 평가했지만,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고용시장 여건이 더 냉각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얻은 GDP 수치가 견고하다는 데 많은 지지가 있다”면서 “그렇다고도 우리가 고용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아직 과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목표를 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고통스러운 실업률 상승 없이 물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9월 ‘빅컷’을 단행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회복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NABE 참석자들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대담을 듣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파월 의장은 향후 정책 결정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지만 연준이 금리를 빨리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면서 약간은 ‘매파’ 성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고용시장 급격한 둔화가 없는 한 파월 의장이 11월 금리인하폭을 25bp로 시사했다고 평가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50bp인하될 확률은 36.2%로 뚝 떨어졌다. 전거래일인 27일에는 53.3%를 기록했다.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하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후3시반(미동부시기준) 다우지수는 0.3%, 나스닥지수는 0.2%가량 빠지고, S&P500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오른 3.653%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5.3bp 상승한 3.802%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도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라태는 달러인덱스는 0.47% 오른 100.85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0.01 I 김상윤 기자
파월 “금리인하를 서두르는 위원회 아니다”(상보)
  • 파월 “금리인하를 서두르는 위원회 아니다”(상보)
  • [내슈빌=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는 금리인하를 서두르는 위원회가 아닙니다. 연준은 미리 정해진 코스에 있지 않습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0일(현지시간) NABE연례회의에서 연설 후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서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연설에서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전반적으로 발전한다면 통화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경제가 예상대로 호조를 보인다면 올해 50bp(1bp=0.01%포인트) 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9월 점도표(금리 인하 전망치)에서 나온 연준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하 폭 전망치를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물가보고서와 고용보고서가 한번 더 있다”며 “향후 정책 방향은 들어오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고한 상태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미국 2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과 관련해 “경제는 매우 견고한 상태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10.01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파월 의장 발언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이달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3% 하락한 42174선에서, S&P500지수는 0.15% 내린 5729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02% 하락한 18115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부담감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주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및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또한 오는 금요일 발표가 예정된 ADP 고용 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 상태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된 모습이다. 통상 주식 시장에서 9월은 수익률이 안 좋은 달로 여겨지지만, 3대 지수는 이번 한 달을 오름세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리튬 채굴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이다. 앨버말(ALB), BHP그룹(BHP), 리오틴토(RIO) 등은 중국 정부의 모기지 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상승 중이다. 리오토(LI), 핀둬둬(PDD), 알리바바(BABA) 등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경기 부양 기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자동차 제조사 포드(F)와 제너럴모터스(GM)은 유럽 경쟁업체 스텔란티스가 연간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9.30 I 장예진 기자
의원님 말대로?…개미, 韓증시 인버스 베팅
  • 의원님 말대로?…개미, 韓증시 인버스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주 약세에 금융투자소득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부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집계됐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추적하는 ETF로, 개인 투자자들은 한 주간 119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08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178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 상위 10개 ETF에는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지수를 추종하는 파킹형 상품을 제외하고,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은 이 같은 인버스형 뿐이었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2593.27, 코스닥 지수는 763.88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9월 한 달 3.03%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0.49% 빠졌다.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업황을 놓고 우려가 이어지며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9월 한달에만 17.23% 급락하며, 작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초와 비교하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34%, 11.85% 하락했다. 금투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특히 금투세 시행을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4일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영환 의원의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가가) 우하향한다고 신념처럼 갖고 있으면 인버스 투자하시면 되지 않나”는 발언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회의원마저 국내 증시의 인버스 투자를 권한다는 냉소를 일으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격적인 순매도를 단행한 여파로 주가 탄력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다”며 “개인 투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경우 금투세 도입 이슈 등 과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논란이 코스피에 비해 거래 위축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이달에도 지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제 지표나 미 대선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지수 상승을 이끌만한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의 개선이나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지수보다는 업종, 업종보다 종목 선택이 중요한 국면”이라고 봤다.
2024.09.30 I 원다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3년만 공모채…3조 가까이 모아
  • [마켓인]삼성바이오로직스, 3년만 공모채…3조 가까이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의 공모채 시장 복귀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채 총 4000억원 모집에서 2조9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에 9500억원, 3년물 3000억원에 1조9900억원이 몰렸다.지난해 역대 최대 모집액인 SK하이닉스(2조5850억원)의 기록을 넘어섰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 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9bp, 3년물은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상환자금(2800억원)과 시설자금(1200억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용등급에 대해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AA(안정적)’로, 한국기업평가는 ‘AA-(긍정적)’으로 각각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삼성물산(43.1%), 삼성전자(31.2%)를 비롯한 삼성그룹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74.4%로 계열의 지배력이 확고한 수준이다.이규희 NICE신평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단기간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자본적지출(CAPEX) 소요로 인해 차입부담이 다소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수주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증가 전망 감안 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9.30 I 박미경 기자
“돈 푼다” 공언에 돈 들어왔다, 中 증시 나흘새 8조원 순유입
  • “돈 푼다” 공언에 돈 들어왔다, 中 증시 나흘새 8조원 순유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증시로 투자자금이 쏠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례적인 유동성 공급 및 재정 투입을 예고한 영향으로, 외면받던 중국 증시는 지난주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부양책이 쏟아지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중국 CSI300지수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30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인민은행이 부양책을 발표한 24일부터 5거래일간 25.1% 상승했다. 상하이·선전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21.4%, 28.8% 올랐다. 선전지수는 이날 하루만 11% 가까이 급등했다.중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에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양상이다. 인민은행은 최근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낮추고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인하하는 등 시중에 대거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별 국채 발행 등 재정 정책을 예고했다.부양책이 발표된 후 24~27일 4거래일간 중국 본토 증시 순유입액은 436억위안(약 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중국 본토 증시는 1671억위안(약 31조3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는데 막판 투자심리가 반전한 것이다.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달러대비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외국인 자금도 유입됐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현재 달러·위안 환율은 7.011위안으로 16개월만 최저치(위안화 강세)다.중국은 증시에서 해외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자 지난달부터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데이터를 비공개 조치했다. 이에 최근 외국인 자금이 얼마나 유입됐는지 알 수 없지만 달러대비 위안화 강세 추이를 고려할 때 유입 규모는 상당수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은행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지난주는 아시아 지역에서 씨티의 주식 판매 및 트레이딩 팀에게 가장 바쁜 시기였다”며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로 기록적인 고객 유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홍콩 증시도 활황세다.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24일부터 5거래일간 각각 15.9%, 17.5%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지난해 8월 1일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2만선을 돌파했다. H지수가 7000선을 넘은 건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한때 홍콩 증시가 급락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던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의 우려가 커졌지만 최근 급반등으로 손실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 증권가에서는 ELS 발행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중화권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부동산 등 실물경제까지 회복하기 위해선 재정 지출 같은 추가 정책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긍정적 분위기라는 판단이다. 중국 화진증권의 덩리쥔 연구원은 “정책 방향과 기조가 구체적이고 매우 명확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경절 연휴 이후 기업 실적 회복과 외국 자본 유입 등으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09.30 I 이명철 기자
주담대 차주 10명 중 9명은 '고정금리' 역대 최다
  • 주담대 차주 10명 중 9명은 '고정금리' 역대 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고정금리 비중이 96%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과 변동금리보다 경쟁력을 갖춘 금리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금융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변동금리 주담대의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은행이 새로 취급한 주담대 중 고정금리 계약의 비중은 9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변동금리는 3.9%에 불과했다.금융당국이 도입한 스트레스 DSR 제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트레스 DSR은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한도를 줄이는 제도다. 이 제도는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차주에 대해서 대출한도를 대폭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일례로 연소득 1억원인 차주가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을 선택하면 대출한도가 최대 8400만원 감소했다. 반면 혼합형(5년) 주담대 상품의 한도는 5200만원 감소했다. 금리와 대출한도 면에서 고정금리 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진 상황이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도 컸다. 2021년 3분기까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각각 50.2%, 49.8%로 비슷했다. 하지만 같은 해 4분기부터 68.1%, 31.9%로 벌어지기 시작한 이후 격차가 점차 벌어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시기랑 겹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인상한 뒤 2023년 7월 5.50%까지 급격히 올렸다. 2021년 3분기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각각 연 3.00%, 2.79%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더 낮았지만, 2022년 4분기 연 4.65%, 5.11%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가 역전했다.다만 일각에서는 통화정책의 전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미 연준이 최근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금리 인하도 예고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이에 따라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의 금리가 떨어지면서 변동금리로 차주의 선택이 쏠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하지만 내년부터 스트레스 DSR을 100% 적용하면서 대출한도가 더 줄어들고 은행권의 가계부채 관리에 따라 금리를 인위적으로 인상하고 있어 통화정책 전환에 따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스트레스 DSR이 도입된 상황에서 금리 비교만으로 대출상품을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한도 규모와 금리 경쟁력 등을 꼼꼼히 살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송주오 기자
이창용 총재, 은행장들 만나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당부
  • 이창용 총재, 은행장들 만나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 당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하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총재. (사진= 한국은행)30일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시 중구 한은 별관에서 하반기 금융협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조용병 전국은행엽합회장을 비롯해 16개 국내 은행 대표들이 참석했다. 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IBK기업·수출입은행·SH수협·아이엠·경남·전북·부산·광주·토스·케이·카카오 등이다. 5대은행은 물론, 국책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창용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이날 오전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단과 만나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또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코파) 거래 활성화, 한은 대출제도 개편 등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은행장들과 폭넓게 논의했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협의회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금융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9.30 I 장영은 기자
역대급 대책에 中 시장 환호…“실물경제 전달될지 지켜봐야”
  • 역대급 대책에 中 시장 환호…“실물경제 전달될지 지켜봐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내놓은 경기 부양책에 시장이 환호하는 이유는 정부가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경제 성장 회복세가 공고하다며 대규모 정책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연간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이 위태해지자 대책을 내놨다.경기 회복 모멘텀이 금융시장을 이어 실물경제로 이어지기 위해선 실제 수요를 유도하기 위한 재정 지출 등 속도가 있는 추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지난 27일 홍콩의 한 거리에 설치된 홍콩 증시 항셍지수 시세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투자자들, 중국 증시 추가 상승에 베팅 중”올해 중국 증시는 변동성이 극심한 한해였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2월초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 3100선까지 내려갔다.국유기업의 주식 매입과 상장사 배당 확대 등 증시 부양 조치에 힘입어 6월초 3600선까지 올랐으나 오래가지 못했고 이달 초까지 3200선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24일 인민은행의 유동성 패키지 발표를 계기로 반등했고 30일 현재 4017.85로 마감했다. CSI3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4일(4020.58)이 마지막이다.중화권 증시의 거래량은 폭발적인 수준이다. 인민은행 발표 직전인 23일만 해도 중국 본토 증시 거래량은 5520억위안, 홍콩 증시는 1243억홍콩달러였다. 4거래일만인 27일 거래량은 중국 본토가 1조4469억위안, 홍콩 4457억홍콩달러로 각각 2.6배, 3.6배나 뛰었다.상하이증권거래소는 27일 거래량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주문 처리에 결함이 발생해 지연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후 증권 거래는 다시 정상화됐지만 그만큼 단기간 자금이 많이 몰렸던 셈이다.급증한 거래량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상당 부분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증권 당국은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의 자세한 자금 흐름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 중국 본토에서만 1조위안(약 187조원)이 넘는 자금이 거래되는 만큼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들어왔을 것이라는 게 업계 추측이다.고위험 고수익 투자 달인으로 유명한 헤지펀드 업계 거물 데이비드 테퍼 애팔루스매니지먼트 창업자는 “중국 정책이 이렇게 강력할 줄 몰랐다”면서 “중국과 관련된 것이라면 모든 것을 사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트레이더들이 일주일간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거래일 주식 매수를 서두르면서 오전에만 중국 증시 거래량이 1조6000억위안을 초과했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잘못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현재 모멘텀이 지속 가능하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 경기 부양책 일지(표=김일환 기자)◇“유동성 투입해도 물꼬 트여야, 심리가 관건”이번 대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경제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한 조치를 주문한 전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7월 열린 한 좌담회에서 “중국 경제 발전이 일부 어려움과 문제에 직면했다”며 이례적으로 어려움을 인정했다.이상훈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경사무소장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목표보다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간 유일하게 버티던 수출도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 어려워졌다”며 “미국 금리 인하를 계기 삼아 유동성 정책을 낸 것”이라고 풀이했다.이번 조치가 중국 경제 성장률을 목표 수준인 5% 정도까지 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 소장은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반영되는 시차가 최소 6개월 이상인데 남은 기간은 석달에 불과하다”며 “지금까지 기준으로 보면 5%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다”고 봤다.올해 중국 성장률을 4% 후반으로 제시한 한국은행의 신동주 북경사무소 과장은 “가계와 기업들이 부양책에 얼마나 호응해 내수가 회복될지가 중요하다”며 “3분기 경제지표는 다운될 수 있을 텐데 국경절 연휴 이후 4분기 경기가 어느 정도 올라올지가 관건”이라고 지목했다.증시 랠리를 이어가면서 부동산이나 제조업 등 실물경제로 효과가 전이되기 위해선 재정 정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유동성을 풀어도 수요가 개선되지 않으면 돈이 한곳에 쌓일 수밖에 없는데 물꼬를 트기 위해 직접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 중앙정치국은 재정 지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정책을 시사했는데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연내 2조위안(약 374조원) 규모 특별국채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소비재 교체와 지방정부 부채 문제 해결 등에 쓰일 것이란 전망이다.신 과장은 “지금까지 재정정책이 중앙 정부 주도로 움직이는 방식이었다면 이젠 지방정부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집행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언했다.중국 경제 반등의 신호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결국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전언이다. 이 소장은 “현재 애매한 중국 경제의 모든 근본은 부동산으로 관련 정책이 나올지를 보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고 꼽았다.신 과장은 “일련의 부양책들이 막힌 혈을 뚫어준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발표된 경제주체들의 심리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심리가 반영되는 증시나 부동산뿐 아니라 소비자신뢰지수, 구매관리자지수 등도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24.09.30 I 이명철 기자
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목표액 모아
  • [마켓인]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목표액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코리안리(003690)재보험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확보했다.(사진=코리안리)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15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모집에 30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희망 금리밴드로는 3.9~4.4%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4.2%에서 물량을 채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3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신영증권, 한양증권이다. 오는 10월 14일 발행 예정이다.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기가 다가오자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한다. 코리안리는 오는 10월 21일 총 2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앞두고 있다.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 자본 확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코리안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1.2%로 집계됐다. 가용자본 3조7186억원, 요구자본 2조527억원 규모다. 지난 2023년 말 1분기 말(184%)과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어선 수준이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코리안리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2 노치(notch) 낮은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순위채무와 후순위채권 대비 파산시 변제 순위가 상대적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김한울 NICE신평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오랜 국내 재보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보험시장에 적합한 재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형 글로벌 재보험사와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9.30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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