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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고용보고서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속보]뜨거운 고용보고서에도…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뜨거운 고용보고서 발표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전망에 보다 방점을 찍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4.4%까지 치솟았지만, 시장은 애써 외면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증시에 호재는 아니었다. 고용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30만건에 달했고, 실업률도 소폭 떨어지는 등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에 보다 신중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3월 비농업고용이 30만3000건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20만건 증가) 웃도는 수치다. 2월(27만건으로 하향 조정) 높았고,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23만1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이다.실업률은 3.8%로, 예상치 3.9%보다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3.7~3.9%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동시장참여율은 62.7%에 달했다.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0.1%) 대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전년대비로는 4.1% 올랐다. 3개월 연율 기준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빠른 4.4%로 올라섰다.역대급 고금리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늦춰지고 금리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49.2%까지 뚝 떨어졌다.피치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콜튼은 “강력한 고용 확대는 노동수요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더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은 이번 발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하지만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 보다 방점을 찍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면 기업들의 이익도 보다 늘어날 것이고 주식 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다. 전날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도 영향을 미쳤다.플럼 펀드의 사장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견고한 경제가 반드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늘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이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보다 더 중요하다”고 진단했다.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주식이 다시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는 2.45% 올랐고, AMD(2.77%), 퀄컴(1.04%), 브로드컴(1.66%)도 상승 마감했다.반면 테슬라는 3.63%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식통 3명의 전언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렴한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 보도가 나온 뒤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쓰면서 한때 6% 넘게 하락했던 주가는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국채금리는 치솟았다.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국채 매도 현상이 나타났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9.1bp(1bp=0.01%포인트) 오른 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0.9bp나 뛴 4.75%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4.06 I 김상윤 기자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美고용…"올해 금리인하 세번 힘들수도"(종합)
  • 뜨거워도 너무 뜨거운 美고용…"올해 금리인하 세번 힘들수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3월 고용시장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30만건에 달했고, 실업률도 소폭 떨어졌다. 고금리에도 고용시장이 식지 않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은 좀더 늦어지고 인하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3월 비농업고용이 30만3000건 늘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20만건 증가) 웃도는 수치다. 2월(27만건으로 하향 조정) 높았고,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23만1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이다.실업률은 3.8%로, 예상치 3.9%보다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3.7~3.9%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동시장참여율은 62.7%에 달했다.일자리 대부분은 의료서비스와 정부 고용에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는 7만2000건 늘어나며 지난 1년간 월 평균 증가폭인 6만건을 웃돌았다. 외래 의료 서비스(2만8000건), 병원(2만7000건), 요양 및 거주 요양시설(1만8000건)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부 고용은 7만1000건으로, 지난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5만4000건을 웃돌았다.건설업 역시도 3만9000건이 늘면서 12개월 월평균 증가폭(1만9000개)의 약 2배에 달했다. 여가 및 숙박업 고용도 4만9000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수준으로 돌아갔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0.1%) 대비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전년대비로는 4.1% 올랐다. 3개월 연율 기준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빠른 4.4%로 올라섰다.미국 비농업 고용증가폭 추이 (그래픽=트레이딩이코노믹스)역대급 고금리에도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늦춰지고 금리인하 폭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54.7%로 뚝 떨어졌다. 피치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브라이언 콜튼은 “강력한 고용 확대는 노동수요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대한 ‘더 큰 자신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내용은 이번 발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제프리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시몬스는 “이번 데이터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며 “7~9월 사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인하폭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 매우 어렵고, 오히려 금리인상에 대한 논쟁이 더 활발해져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4.05 I 김상윤 기자
3월 美고용 ‘깜짝 증가’…10년물 국채금리 4.4%까지 치솟아
  • 3월 美고용 ‘깜짝 증가’…10년물 국채금리 4.4%까지 치솟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3월 고용시장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고용건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30만건에 달했고, 실업률도 소폭 떨어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8시5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9bp(1bp=0.01%포인트) 오른 4.388%를 기록하고 있다. 3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직후 4.4%를 웃돌기도 했다.다만 뉴욕증시 선물은 아직은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0.23%, S&P500지수 선물은 0.3%, 나스닥지수 선물은 0.41% 정도 오르고 있다.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은 이날 3월 비농업고용이 30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컨센서스 추정치(20만건 증가) 웃도는 수치다. 2월(27만건으로 하향 조정) 높았고,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23만1000건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여전히 강력한 고용시장이다.실업률은 3.8%로, 예상치 3.9%보다 낮았다. 실업률은 지난해 8월 이후 3.7~3.9%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자리 대부분은 의료서비스와 정부 고용에서 나타났다. 의료서비스는 7만2000건 늘어나며 지난 1년간 월 평균 증가폭인 6만건을 웃돌았다. 외래 의료 서비스(2만8000건), 병원(2만7000건), 요양 및 거주 요양시설(1만8000건)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이어졌다. 정부 고용은 7만1000건으로, 지난 12개월 월평균 증가폭인 5만4000건을 웃돌았다.건설업 역시도 3만9000건이 늘면서 12개월 월평균 증가폭(1만9000개)의 약 2배에 달했다. 여가 및 숙박업 고용도 4만9000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수준으로 돌아갔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인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전월(0.1%)대비 임금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전년대비로는 4.1% 올랐다. 이 역시 시장예상치와 같았다.
2024.04.05 I 김상윤 기자
CD 금리, 4bp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 경신…"초과 수요 효과"
  • CD 금리, 4bp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 경신…"초과 수요 효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 금리가 3.5%대에 근접, 사실상 기준금리 수준을 그리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 금리가 4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전히 풍부한 MMF(머니마켓펀드) 자금 수요 대비 CD 발행이 적은 만큼 수요가 몰린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올해 CD91일물 금리 추이. 단위는 %(자료=금융투자협회)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고시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3.58%를 기록했다. CD 금리는 지난달 28일 3.64%를 기록한 이래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4bp 급락했다. 이 같은 낙폭은 지난해 4월12일 5bp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이다.이 같은 CD 금리 하락세는 자금이 몰린 MMF의 투자 수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MMF 잔액은 올해 초 171조원에서 지난달 초 212조원까지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MMF는 수시입출금식 초단기 채권형 펀드로 듀레이션(현금흐름 가중평균만기)이 75~120일인 만큼 단기금융상품 위주로 투자하는데 CD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나아가 지난해 4월부터 금융당국이 MMF 총자산 중 CD, 국채, 통안채, 현금 등 안정적 자산을 30% 초과해서 담을 경우 ‘시가평가’를 면할 수 있게 한 점도 MMF의 CD 편입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다만 이 같은 CD 투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자산운용사 MMF 운용역은 “3개월짜리라 6월 분기말에 환매 대응하기도 좋은데 금리도 최근 시장 대비 나쁘지 않은 레벨이라 수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3월 분기말까지 매수 대기 자금이 많았는데 발행이 없는터라 물건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CD 투자 수요는 이어지는데 은행권이 CD와 은행채 등을 예전처럼 발행하지 않는 만큼 당분간 CD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의 경우 사실상 기준금리인 3.50%대에 근접, 이날 거래된 오는 5월 말 만기도래분 중금채와 산금채는 3.523%, 3.529%에 각각 거래된 바 있다.
2024.04.05 I 유준하 기자
박선원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가짜뉴스 법적 대응”
  • 박선원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가짜뉴스 법적 대응”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인천부평을 국회의원 후보가 중소상공인 단체와 체결한 정책협약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박선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진행한 중소상공인 단체의 정책협약 내용을 교묘히 편집하고 협약에 참여한 전국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강조해 마치 박선원 후보가 복합쇼핑몰 관련 입장을 바꾼 것처럼 주장하는 가짜뉴스 배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진실 왜곡과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는 박 후보를 음해하는 것을 넘어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이다.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불법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표명했다. 박선원(앞줄 왼쪽서 3번째) 민주당 후보가 4일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중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과 정책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박선원 후보측 제공)해당 협약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마트협회,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전국복합쇼핑물 입점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등 7개 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했다.협약 사항에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 △자영업 부채 문제 해결 △자영업자 협상력 강화 △중소상인·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강화 △탄소중립 정책 실현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상권단위 조직화 등이 포함됐다.선대위는 “정책협약문에는 복합쇼핑몰 관련 어떠한 조항도 포함하지 않았다”며 “1113 공병단 부지 내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박 후보의 입장은 명확하다. 주민 요구를 우선으로 쇼핑몰 면적을 최대한 늘리자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박 후보가 일관되게 주장해왔고 선거공보에도 공식적으로 담겨 있는 공약사항이다”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온라인상에서 댓글 등을 통해 박 후보의 정책협약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성명불상 인원과 함께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 홍영표 새로운미래 후보에 대한 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원 민주당 후보가 4일 중소상공인 단체 관계자들과 서명한 정책협약문. (사진 = 박선원 후보측 제공)이현웅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선원 후보는 앞에서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발표하고 뒤에서는 전국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비대위 등과 만나 협약식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각종 커뮤니티와 단톡방에서는 박 후보의 이중성을 비토하는 글들과 사퇴를 요구하는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홍영표 후보는 박 후보가 체결한 정책협약에 쇼핑몰입점저지 비대위가 참여한 것을 부각시킨 현수막을 거리에 게첩했다.
2024.04.05 I 이종일 기자
日 증시, 3주 만에 3만8000선 '털썩'…美 연준 매파 발언 여파(종합)
  • 日 증시, 3주 만에 3만8000선 '털썩'…美 연준 매파 발언 여파(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3주만에 3만9000선이 붕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3월 고용보고서와 실업률 등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1.06(1.96%) 내린 3만8992.08로 마감했다. 3만90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2.51%까지 밀렸다가 소폭 만회했다. 닛케이지수가 3만9000선이 깨진 건 3월15일 이후 3주만이다.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가 뛰면서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츠미 가가와 라쿠텐증권경제연구소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원유 가격 상승이 미국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미국의 금리인하가 멀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쏟아진 것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하순 4만선을 유지했던 닛케이지수는 이달 초 4만선이 깨지며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히로키 다카시 히로키 마넥스증권 수석전략가는 “3만8000선은 개인의 저가 매수가 확대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양지윤 기자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세계 주식공모 25년래 가장 빨리 위축
  •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세계 주식공모 25년래 가장 빨리 위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규 주식 발행 등 공모를 통한 주식 공급이 2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사진=AFP)JP모건에 따르면 전 세계 공모 주식 발행액은 올해 1200억달러(약 162조원) 순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전체 감소분을 400억달러(약 54조원) 초과한 금액이다. 이로써 글로벌 공모 주식 발행액은 JP모건이 1999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신주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에 경영진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론적으로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쓰기보다는 높은 가격에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모보다 자사주 매입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투자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연말까지 약 1조 2000억달러(약 16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까지 지난 3년 간 거의 같은 속도로 자사주 매입이 이뤄지는 것으로, 경영진들이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FT는 설명했다.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기타 주식 매각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적지 않은 기업들이 내년으로 공모를 미룰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결과는 JP모건이 지난해 11월 예측했던 것과 정반대 결과다. 당시 은행은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속도를 줄이고 신규 공모를 늘려 올해 주식 발행액이 3600억달러(약 487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기업들 사이에 존재하는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면서 “강력한 경제 성장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일부 사람들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지수 제공업체 윌셔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수는 2000년 이후 7000개 이상에서 현재 4000개 미만으로 줄었다. 유럽과 영국도 비슷한 추세가 전개되고 있다. 오크워스 캐피털 뱅크의 데이비드 맥그래스 최고자산전략가는 “사모펀드의 성장으로 (신규) 상장하려는 기업이 그리 많지 않다”며 특히 소규모 기업들은 상장과 관련된 재정 및 규제 부담을 경계해 민간금융 시장이나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05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역성장,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해 온 ‘애플카’ 개발 중단, 포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연기 등 최근 세계 전기차 업계의 침체를 보여주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조짐에 자동차업계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여기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며 폭탄 선언을 하고 나서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짐 팔리 포 CEO가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포드는 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었던 3열 SUV 전기차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지난해 10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관련 투자를 연기한 포드는 올해 1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고 밝힌 이후 또 전기차 전략을 수정했다.포드는 3열 SUV와 픽업트럭 같은 대형 전기차의 생산 계획을 늦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소형 전기차의 플랫폼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포드는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드의 이같은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재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분석했다.전기차의 상징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1~3월) 인도량이 38만6810대로,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지난해까지 매년 50%의 성장률을 이어왔던 테슬라의 역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크게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작년 4분기 테슬라를 꺾고 ‘세계 전기차 1위’에 등극했던 중국의 BYD(비야디)도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30만114대)이 작년 4분기보다 42% 줄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YD의 전기차 인도량 감소치를 언급하며 “모두에게 힘들었던 분기”라고 토로했다.자동차업계는 전기차로 사업구조를 대폭 전환하려던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규모의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도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널리 보급되기에 아직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전기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데다 미 대선 이후의 정책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세에서 “나는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며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미 고용 발표 앞두고 국고채 금리 하락… 10년물 2.4bp↓
  • 미 고용 발표 앞두고 국고채 금리 하락… 10년물 2.4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금리가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3월 고용보고서와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0.01%포인트) 내린 3.36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329%, 5년물은 1.0bp 내린 3.36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4bp 내린 3.433%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7bp 하락한 3.384%, 30년물은 1.4bp 내린 3.295%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74에,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상승한 113.05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32.0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66계약, 개인 4계약, 은행 2021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957계약, 투신 1103계약, 연기금 53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833계약, 은행 439계약 순매수를, 연기금 204계약, 개인 136계약, 금융투자 1296계약, 투신 166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2월 비농업 일자리 시장 전망치는 20만개, 실업률 전망치는 3.8%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3.58%,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9%에 마감했다.
2024.04.05 I 유준하 기자
'깜짝실적' 삼성전자…외국인, 14일째 러브콜 이어갔다(종합)
  • '깜짝실적' 삼성전자…외국인, 14일째 러브콜 이어갔다(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냈다. 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식으며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하락세를 탔지만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갔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0.94%) 내린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삼성전자는 개장 직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25% 증가한 6조600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37% 늘어난 7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1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13.92% 증가한 72조6217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722.22% 늘어난 5조2636억원이었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를 25.39% 웃도는 수준의 실적을 시현한 것이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둔화하며 뉴욕증시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고용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표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그동안 금리인하 기대로 상승하던 증시가 조정을 받자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44% 급락하며 859.05달러까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칩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는 AMD는 8.26% 내렸다. 이같은 분위기에 코스피도 1.01% 내리며 2714.21로 마감했고,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도 각각 2.77%, 1.17%하락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약세에도 주목할 만한 점은 있다. 바로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9거래일 만에 파는 가운데에도 이날 삼성전자는 757억원을 사들였다.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이 확인된 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러브콜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게다가 2분기 실적 눈높이도 이미 상향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7조1145억원으로 한달 전(6조4237억원)보다 10.75% 증가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의 메모리 전략 유지와 작년 4분기 전략적 출하에 따른 낸드의 낮은 가격 기저로 인한 1분기 가격 반등 폭이 예상을 상회하며 재고평가손실 충당금의 환입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이 이미 지난 분기 흑자전환한 가운데 낸드 흑자 전환시점이 앞당겨져 메모리 전반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게다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기대도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의 HBM 로드맵 격차 축소가 관건”이라며 “여전히 후발주자의 위치지만, 과거 대비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가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김인경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외국인·기관 ‘팔자’…1%대↓
  • [코스닥 마감]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외국인·기관 ‘팔자’…1%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해 870선으로 밀렸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돼 외국인과 기관의 대거 매물을 내놨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 왼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1포인트(1.20%) 내린 872.2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2.90)보다 10.43포인트(1.18%) 내린 872.4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수급 공방 속 87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등 부정적으로 시장에 작용했다”며 “거듭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유가 강세로 이어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락했고, 제약·바이오 주의 약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0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4억원, 610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0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특히 제약과 의료·정밀기기가 2% 넘게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제조, 반도체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건설과 비금속, 오락·문화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특히 제약·바이오주가 많이 빠졌다. 알테오젠(196170)은 3%대 빠졌고, HLB(028300)는 5.80% 하락한 8만6100원에 장을 마쳤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도 각 2%대 하락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2.68%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스튜디오미르(408900)가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중앙에너비스(000440)도 29.81% 오른 2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디에이테크놀로지(196490)는 29.92% 떨어졌고, 공동 대표 횡령 혐의가 발생한 씨씨에스(066790)도 12.80% 빠졌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6033만주, 거래 대금은 11조1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 4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1100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05 I 이용성 기자
9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710선 '털썩'
  • [코스피 마감]9일만에 돌아선 외국인…271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속에 5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약세였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2713.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73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외국인은 9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해 114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7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6158억원을 사들였다.차익거래에서 1622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054억원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총 3677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약세는 뉴욕증시에서부터 출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하락한 3만8596.9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23% 떨어진 5147.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40% 빠진 1만6049.0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링크드인 온라인 이벤트에서 “지난 3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계속 하락한다면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도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금처럼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6월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후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증시로도 이어져 일본 닛케이지수도 1.96% 내린 3만8992.08에 마감했다. 대형주가 1.1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42%, 0.62%씩 하락했다. 건설과 증권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특히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도 내림세였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0.94% 내린 8만4500원에 마감했다.삼성전자는 개장 전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25%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의 약세가 이어진 점이 주가를 짓눌렀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44% 급락하며 859.05달러까지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칩 대항마로 성장하고 있는 AMD는 8.26% 급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각각 2.77%, 1.17%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0.92%) 내린 37만6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5% 줄어든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1138억원)은 상회하는 수치였다.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9.96% 하락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대원전선(006340)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48개 종목이 올랐다. 스타리츠(204210)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636개 종목이 하락했다. 4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1509만주, 거래대금은 11조1639억원을 기록했다.
2024.04.05 I 김인경 기자
日 닛케이, 장중 3만9000선 붕괴…유가·연준 매파 발언에 '휘청'
  • 日 닛케이, 장중 3만9000선 붕괴…유가·연준 매파 발언에 '휘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닛케이지수가 2%대 하락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2.90(1.99%) 내린 3만8980.24를 가리키고 있다. 3만900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2.51%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에 국제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쏟아진 것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인하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시간을 갖고 천천히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5 I 양지윤 기자
무보, 신한은행과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
  • 무보, 신한은행과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협약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신한은행과 중소·중견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무역보험공사 전경.(사진=무보)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무보와 5대 시중은행이 맺은 포괄적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우리은행, 하나은행에 이어 신한은행과 3번째 업무협약을 맺게 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약 4600억원의 우대금융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한다.무보는 은행이 추천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20% 보험·보증료 할인 △한도 최대 2배 확대 등을 지원한다. 은행은 300억원 규모의 무역보험 기금을 출연하는 한편 수출기업에 △대출금리 인하 △수수료 및 환가료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이를 통해 수출기업은 일반 무역금융 대비 높은 대출한도를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무보는 연내 나머지 2개 시중은행(국민·농협)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지원에 대한 실무적 합의를 순차적으로 마무리 짓고 민간-공공부문 협력의 시너지를 5대 시중은행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향후 5대 시중은행과의 기금출연, 지원협약 체결이 모두 마무리될 경우 5개 은행이 약 1300억원을 무보에 출연하고 5년간 2조원의 금융이 수출기업 앞으로 제공될 예정이다.장영진 무보 사장은 “공사는 향후에도 민간부문과의 협력을 긴밀히 강화해 우리 수출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4.05 I 강신우 기자
유가 랠리에 커진 위험회피 심리…장중 환율, 1354원으로 상승
  • 유가 랠리에 커진 위험회피 심리…장중 환율, 1354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4원으로 오르며 연고점(1356.0원)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중동 갈등, 산유국 감산 연장 등에 국제 유가 가격이 치솟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원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AFP◇유가 상승에 금리인하 기대 약화까지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7.1원)보다 6.3원 오른 1353.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352.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5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부터 상승 폭을 확대하기 시작해 오후 12시께 1354.2원까지 올랐다. 지난 2일의 연고점과 2원 내로 좁혀졌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자 금융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커졌다. 간밤 이란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 전운이 감돌았다. 이날 유가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대를 웃돌았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또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연합체인 오펙(OPEC)+이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세를 부채질 하고 있다. 유가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이 역시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4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강세지만, 달러·엔 환율은 151위안 초반대로 소폭 하락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이 확인된다면 연내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엔화 가치 급락에 대해선 “물가에 부담을 준다면 금융정책으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엔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위험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하락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가 상승세에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고 장중 달러·엔 환율도 다시 오르면서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환율 연고점 재경신 전망이번주 미국 비농업고용 지표와 다음주 소비자물가(CPI)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르면 다음주 중에는 환율이 연고점을 재경신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3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20만개 늘고, 실업률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보다 고용 상황이 뜨거울 경우 국채금리는 더욱 치솟고,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시기는 점차 늦어질 수 있다.백 연구원은 “미국 비농업고용과 소비자물가를 확인할 때까지 환율은 많이 내리기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구리, 알루미늄, 금 등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오르고 전 세계 제조업 PMI도 개선되고 있어서 반도체 실적 전망도 나아지고 있어서 원화 강세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음주 중에 환율은 정점을 찍고 점차 내려올 것”이라며 “환율은 1360원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했다.
2024.04.05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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