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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9.5% 적금 효과" 2030 난리났다…인기 치솟는 '이것'
  • "연 9.5% 적금 효과" 2030 난리났다…인기 치솟는 '이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청년층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연 9.5% 적금 효과’를 볼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의 경쟁력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울 중구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 청년도약계좌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청년도약계좌 신규 신청자 수는 8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8월 신규 신청자 5만명 대비 98% 증가했다. 정부는 통상 신청자의 60%가량이 가입하는 걸 고려하면 5만여명의 신규 가입을 예상하고 있다. 8월에는 3만 8000명이 가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5년간 납입하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과 정부 기여금, 은행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긴 만기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이에 정부는 최근 청년도약계좌의 혜택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금융위원회가 청년도약계좌의 월 최대 기여금을 현재 2만 4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예컨대 총급여 2400만원(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다. 총급여 3600만원 이하 가입자는 최대 4981만원, 총급여 4800만원 이하 가입자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아울러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매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중도에 해지해도 소정의 이자와 정부 기여금, 비과세 혜택 등을 부여했다. 적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 2년 이상 가입자는 납입액 일부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수신금리를 내리면서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경쟁력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이 취급 중인 정기예금 상품(12개월 만기 기준) 중 금리가 4.0%를 넘는 상품은 사라졌다. 9월에는 연 4.0%를 넘는 상품이 24개에 달했다. 한 달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주식 시장의 부진도 청년도약계좌로의 유입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최고 연 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 예·적금은 물론 채권, 배당주 등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서도 금리 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금융권 관계자는 “통상적인 예금 상품의 매력도가 떨어진 반면 청년도약계좌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정부의 추가적인 개선책도 나오면서 청년층의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2024.10.22 I 송주오 기자
1380원 뚫은 환율…“1400원까지 열어둬야”
  • 1380원 뚫은 환율…“1400원까지 열어둬야”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두 달 만에 1380원대를 재돌파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영향이다. 11월 초 대선까지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연고점인 1400원을 재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트럼프 우세에 ‘강달러’[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9원 오른 1380.1원에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5.3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장중엔 1382.8원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30일 환율은 1300원대로 내려갔으나 이달 들어 얼굴색을 바꿨다. 이달 들어 환율은 지난 11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12거래일 내내 상승했다. 약 3주 만에 80원 가량 급등한 것이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8%)을 앞섰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20% 보편 관세 공약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요인이며,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104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보면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15일까지 일주일간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 규모를 80억달러(약 11조원) 정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외환당국 “긴밀 모니터링”…트럼프 당선 시 1400원사진=AFP10월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크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시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재돌파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호조와 국채 금리 상승, 트럼프 당선 가능성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재료”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환율이 재차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2016년 트럼프가 당선했을 당시엔 시장이 무방비 상태였으나, 이번에는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기에 11월이 끝나기 전에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며 “중동 리스크도 있어서 환율 상단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에 베팅? 10년물 4.2%…"5% 간다"vs "2016년과 달라"
  • 트럼프에 베팅? 10년물 4.2%…"5% 간다"vs "2016년과 달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국채금리가 치솟아 시장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3%대로 뚝 떨어졌던 장기 국채금리(10년물)가 이날 4.2%%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탄탄한 미국 경제 지표, 감세 및 보편적 관세정책을 들고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가능성이 겹친 영향으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과 5%대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탄탄한 美경제에 트럼프 감세·관세 정책에 중장기 금리 상승 불가피21일(현지시간) 엠피닥터,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치솟으며 4.21%까지 올라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직전인 지난달 16일 3.62% 저점을 찍은 이후 약 한 달 새 60bp가량 치솟은 것이다. ‘빅컷’의 효과가 사실상 사라졌다.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고조된 게 일차적 원인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 소비는 여전히 탄탄하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4% 증가한 7144억달러로 집계됐다. 다우존스 예상치(0.3%)와 지난달(0.1%) 증가폭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인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는 3분기 경제성장률(전기 대비 연율 기준) 전망치를 3.4%까지 높여 잡았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 속에 금리 인하 속도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트럼프 노믹스’ 영향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의 대표적인 공약은 감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2017년 개인소득세 과세 지표 조정, 표준 공제액 증가 등의 내용을 담은 감세와 일자리법(TCJA)을 시행했는데, 2025년말 일몰을 앞둔 이 법을 영구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법인세는 21%에서 20%로 낮출 계획이지만, 최대 15%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대규모 감세가 이어질 경우 재정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세수부족분은 결국 국채발행을 통해 충당해야 한다. 가뜩이나 국가부채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국채발행이 늘어나면 채권금리는 치솟을 수밖에 없다.물론 트럼프는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를 다른 나라에 일률적으로 10~20% 관세를 부과하는 보편적 관세로 메우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관세부과는 곧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트럼프는 또 강력한 불법이민 제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는데 고용시장에 공급이 줄어들고 임금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질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이 겨우 잡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뿐만 아니라 오히려 다시 인상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고착화는 곧 중립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공포가 커지면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재집권시 “새로운 관세 파동이 인플레이션을 되살리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사인 채권부문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재정 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6개월 내에 5% 임계치를 시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모건스탠리 “2016년과 다를 것…기준금리 내려갈 수밖에 없어”반면 미국 국채금리가 2016년과 달리 치솟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월가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공화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차지한 2016년처럼 시장이 격렬하게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미 국채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에도 감세 및 관세 전쟁이 가시화되며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한달 만에 50bp 이상 급등했고 시장은 2년간 기준금리 목표기대치를 125bp 상향하기도 했지만, 그때와 달리 현재는 고금리 상황이고 기준금리가 점차적으로 인하될 수밖에 없어 상방 압력이 다소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튜 바흐 모건스탠리 전무이사는 이날 메모에서 “2016년과 현재의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비교하면 국채금리 상승은 2016년보다 더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그는 “트럼프 정책을 고려하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즉시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내년까지 금리 인하를 자제할 것으로 예상해야하는데, 시장은 내년말까지 약 140bp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투자자들은 연준의 목표금리를 상향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방향에 대한 투자를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같이 뛰는 금·비트코인…“더 오른다”
  •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같이 뛰는 금·비트코인…“더 오른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대선 불확실성 등으로 금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올 들어 30% 넘게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온스당 8.90달러(0.32%) 상승한 2738.90달러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10월14일~18일) 금 미결제약정 규모는 전주 대비 9% 증가한 2310억달러로 추산됐다. 미결제약정은 선물시장에서 거래를 청산하지 않고 매수나 매도를 유지한 상태로, 미결제약정 규모가 클수록 거래자가 많다는 의미다. 그 내달 미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최근 커지자, 시장에선 변동성 확대와 함께 안전자산인 금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이날을 포함해 국제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제 금값은 올 들어 32.67% 올랐는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매입,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도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통상 금리가 내려갈 때 투자 매력이 커진다. 세계금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앙은행 금 매수량이 483톤(t)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JP모건은 금 강세가 내달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 미 대선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다면 미 재정 우려, 인플레이션 재발,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증폭 등으로 인해 금값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속도는 둔화됐지만 구입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JP모건은 덧붙였다. 금값이 내년 4분기 온스당 3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의 비벡 다르 에너지 원자재 전략가는 “전 세계 대부분 선진국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면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미 달러 약세 가능성도 금 가격을 주시해야 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UBS의 귀금속 전략가인 조니 테베스도 내년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금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라면서 “투자자들의 금 보유량이 향후 1년 정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달 5일 미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불확실성 확대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씨티는 금값 3개월 전망치를 온스당 2700달러에서 2800달러로 상향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6∼12개월 전망치는 3000달러다. 가상자산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친가상자산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린 것이다. 한 달 전만 해도 6만 달러 초반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7만 달러에 근접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대거 몰린 점도 힘을 보탰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입세는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21.2억달러가 순유입됐다”면서 “7개월 만의 최대 순유입”이라고 설명했다.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매년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업토버’(업+옥토버)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대선도 강세장을 이끄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번스타인은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내년 비트코인 시세는 여섯 자리에 이를 것”이라며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0.22 I 김윤지 기자
'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금값 급등
  • '관세맨' 트럼프 온다…美국채 추락·금값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윤지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강달러’ 현상이 위용을 떨치고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관세맨’ ‘감세맨’으로 불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대규모 국채 발행,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 상황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에 시장은 베팅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현지시간) 엠피닥터,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01까지 올라섰다. 연방준비제도의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100선까지 뚝 떨어졌던 달러화 가치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무역전쟁서 가장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돼 ‘트럼프 리스크’ 가늠자로 여겨지는 멕시코 페소화는 연초 달러당 17페소에서 20페소를 넘어섰다. 22일 아시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51엔까지 치솟았고, 원·달러 환율 역시 1380원대에 안착했다. 안정세를 보였던 미 국채금리도 다시 치솟고 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급등하며 4.21%까지 올라갔다. 연준이 내년까지 추가적으로 6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중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의 공약대로 관세가 높아지면 미국과 거래가 많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 일본, 한국 등 무역파트너의 대미 수출이 불리해지고 이들 국가의 통화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대규모 관세부과로 미국의 수입물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리고 ‘고금리 장기화’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 시장이 포지션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국제 금값도 5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재발, 지정학적 및 무역 긴장 증폭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여파다. ‘트럼프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도 지난달 초 7000만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약 9300만원까지 근접하고 있다.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의 설립자이자 전설적인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달러, 국채금리, 비트코인 모두 치솟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은 트럼프가 승리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사채 대신 메자닌 택한 CJ대한통운…부채비율 150%의 딜레마
  • 사채 대신 메자닌 택한 CJ대한통운…부채비율 150%의 딜레마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2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부채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입장에서 회사채 보다는 신종자본증권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주 7일 배송 도입 등 추가 투자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CJ대한통운 종로사옥 전경. (사진=CJ대한통운)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18일 2500억원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중 1000억원만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500억원은 기업어음(CP)과 은행한도대출 등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30년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지만 만기가 사실상 영구에 가까운 조건부 자본증권이다. 덕분에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이면서도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된다. 즉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레버리지 배율 개선까지 가능한 셈이다.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고강도로 재무구조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 7일 배송 도입에 따른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종자본증권이 최선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회사채의 경우 금리 인하 기조로 발행 여건이 좋아지고 있지만 부채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139.9%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내부에서 설정한 적정 수준인 150%에 근접한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동비율은 86.3%로 전년 말 94.9% 대비 8.6%포인트(p) 하락했다. 전년 동기(101%)와 비교하면 14.7%p 하락한 수치다. 유동비율은 단기 현금동원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150%를 적정 수준으로 본다.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차입구조 장기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전체 차입금 중 절반 이상이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차입금이다. 고금리 기조에 회사채 발행보다는 기업어음(CP)과 은행한도대출 등 단기차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다.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1조1983억원으로 전체 차입금(2조1705억원) 중 55.2%를 차지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15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경우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48.3%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적정 단기차입금 비중을 50%로 판단한다. 시장에서는 CJ대한통운이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회사채 발행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 발행한 사채 중 상당수가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회사채 신규 발행을 통해 차환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오히려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재무구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추후 회사채 발행에 보다 여유가 생겼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이 발행한 사채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9400억원으로 이 중 29.8%인 2800억원의 만기가 1년도 남지 않았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금융 시장 환경 및 당사 차입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안정적 재무비율 관리 및 상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CJ대한통운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의 운영자금을 주 7일 배송 도입에 따른 시설 투자와 인건비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22 I 이건엄 기자
팬오션, 3년 만의 회사채 발행 흥행…'적극적 시장 소통' 효과 거둬
  • 팬오션, 3년 만의 회사채 발행 흥행…'적극적 시장 소통' 효과 거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팬오션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 300억원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호’.(사진=팬오션)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028670)은 이날 진행한 제22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8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로써 팬오션은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모집액을 크게 넘어서는 매수 주문을 받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팬오션은 희망 금리밴드로 A0 등급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지만,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이 같은 흥행엔 팬오션의 장기 운송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함께 일대일 대면 투자설명회(NDR)를 통해 금융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한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면 접촉이 흔치 않아진 상황에서 20차례 이상 직접적인 일대일 대면 NDR을 진행하며 해운업에 보수적인 투자자를 설득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만큼 팬오션도 수용 가능한 최대금액으로 증액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팬오션은 이번 성공적인 직접 금융시장 복귀로 재무 융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오션은 1966년 설립된 국내 2위의 해운사(매출액 기준)로, 지난 6월 말 기준 총 250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STX그룹에 편입됐지만, 2013년 회생절차를 개시한 뒤 2015년 6월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팬오션의 현재 최대 주주는 하림지주로, 지분율은 54.7%다. 포스코·한국전력 발전자회사 등 신용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다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2023년 연간 기준 장기계약 매출과 매출총이익 비중이 각각 41.1%, 69.0%로 안정적인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팬오션 제22회 무보증 공모사채는 오는 30일 발행될 예정으로, 발행금리는 2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선박금융 차입금 상환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0.22 I 박순엽 기자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또 신저가' 삼성전자…외국인, 30일간 12조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역사적 최저점이라는 증권가 분석에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잇따르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30거래일 연속 ‘팔자’ 공세에 주가는 5만7700원까지 주저앉았다.문제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기조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삼성전자를 향한 수급이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아직 팔 게 남았어? 외국인, 30일째 팔았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20%) 내린 5만 7700원에 마감했다. 작년 1월 3일(종가 기준, 5만 5400원) 이후 약 19개월 만의 최저가다. 또 이달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5만원 대에 마감하며 좀처럼 ‘5만전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도 2849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팔았고,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게 됐다. 30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삼성전자의 물량은 무려 11조 9080억 5600만원에 이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6위인 LG의 시가총액(12조 1750억원)과 유사한 규모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종 중 ‘나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투자심리(투심)이 쉽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쥔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가 올해 26.50%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나 한미반도체는 각각 32.72%, 60.13% 상승하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대도 꺾였다. 전통적 반도체라 할 수 있는 D램은 가격이 하락하고 범용 메모리 역시 수요가 줄며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에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9조 1000억원으로 공시했고, 이는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예상 평균치) 10조 7717억원을 15.52%나 밑돌았다. 충격적인 실적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근원적인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에 대해서까지 걱정을 끼쳤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며 이례적인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4분기 눈높이도 빠르게 낮추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 632억원으로 한 달 전(13조 2036억원)보다 16.2% 하향했다. 아직 4분기 첫 달인 10월이 끝나기 전에도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이달에만 9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유진투자증권(9만 1000→8만 2000원), 현대차증권(10만 4000→9만원), iM증권(9만 7000→7만 6000원), DB금융투자(10만→9만원), KB증권(9만 5000→8만원), NH투자증권(9만 2000→9만원), 상상인증권(9만→8만 5000원), SK증권(12만→8만 6000원), 신한투자증권(11만→9만 5000원)이 잇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저가 매력은 여전’ 평가도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개발되는 내년 이후부터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낙폭은 다소 과도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은 꾸준히 나온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와 기술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 본격화가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까지 내려간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집중 매도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역대급 순매도 및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다만 가격 매력 외에 눈에 띄는 점이 없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 10년물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 가치도 오르며 위험자산인 주식을 둘러싼 투자심리 전반이 가라앉는 상황이기도 하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붐에서도 한 발 비켜 서 있는 상황인데다 실적도 좋지 않고 그렇다고 배당이 파격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투자 매력으로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는 게 지금 삼성전자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24.10.22 I 김인경 기자
팬오션, 3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마켓인]팬오션, 3년만 공모채 발행…수요예측서 목표액 9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팬오션(028670)(A)이 3년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9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회사채 2년 단일물로 총 300억원 모집에서 28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호’. (사진=팬오션)팬오션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단은 KB증권이다. 오는 31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팬오션은 오는 11월부터 선박금융 차입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팬오션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김정훈 한신평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66.4%, 차입금의존도 32.2%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우수하다”며 “선박금융 조달이 모두 선순위자금으로만 이뤄져 있는 등 담보여력이 높아 보유 선박의 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이 재무안정성을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10.22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10년물, 보름 만에 3.1%대…외인, 10선 1.3만 계약 ‘팔자’
  • 국고채 10년물, 보름 만에 3.1%대…외인, 10선 1.3만 계약 ‘팔자’[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고채 금리는 7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이날 10년 국채선물을 1만3000여 계약 순매도한 가운데 장기물 구간의 약세가 돋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상승한 2.94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오른 2.94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1bp 오른 3.014%를, 10년물은 7.6bp 오른 3.130% 마감했다. 20년물은 5.2bp 오른 3.024%, 30년물은 4.7bp 오른 2.969%로 마감했다. 10년물 기준 이달 7일 이래 처음으로 3.1%대를 넘어섰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내린 116.0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29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482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만3133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만426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132틱 내린 139.58을 기록, 230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5475계약서 44만10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2만5782계약서 22만1599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99계약서 1102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1시에는 미국 9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4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1%에 마감했다.
2024.10.22 I 유준하 기자
수협중앙회, ‘3천억원대’ 조합 부실채권 정리 위한 자회사 설립키로
  • 수협중앙회, ‘3천억원대’ 조합 부실채권 정리 위한 자회사 설립키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수협중앙회가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 3000억원가량을 정리할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고금리와 부동산가격 하락 등의 여파로 채무자 상환능력이 낮아져 연체율이 높아지자 부실채권을 조기에 감축, 자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수협중앙회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자회사 ‘Sh대부(가칭)’ 설립을 위해 자본금을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새로 설립할 자회사는 수협중앙회가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한다. 자회사는 이러한 출자에 더해 수협중앙회·수협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자금을 마련해 총 3000억원대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으로부터 의뢰받은 부실채권을 매입한 후 회수 절차를 거쳐 연체감축을 돕는 방식을 통해서다.회수 결과 매각이익이 발생하면 사후정산을 통해 조합에 그 수익을 돌려준단 방침이다.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매각으로 인한 이익이 조합에 돌아가고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회사를 통해 부실채권을 관리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했기 때문에 즉시 대부업 등록 절차에 착수해서 이르면 연내 조합의 부실채권 조기 정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수협중앙회는 향후 추가 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려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확대해 연체감축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부실채권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으면 금융사업을 영위하는 회원조합의 대외 신용도에 악영향이 우려돼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 것”이라며 “자회사가 조합의 자산 건전성 회복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춧돌이 되도록 중앙회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 이사회 모습(사진=수협중앙회)
2024.10.22 I 김미영 기자
“트럼프 측, 연준 고위 인사 개입 논의”…독립성 침해 예고?
  • “트럼프 측, 연준 고위 인사 개입 논의”…독립성 침해 예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인사에 개입해 연준의 독립성 침해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전 연준 이사 등을 인용해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사진=AFP)한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진들이 대형 은행 로비스트들, 전 연준 이사들과 전략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의 역할 축소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바 부의장의 임기는 2026년 7월 만료로,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 부의장을 강등시켜도 그는 임기까지 연준 이사로 남을 수 있지만 미 은행을 감독한다는 역할은 잃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대선에서 승리하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재임명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을 맡은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노골적인 기준 금리 인하 요구에 맞서 종종 마찰을 빚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끝난다. 하지만 현직 의장인 파월 의장을 실제로 퇴출시키고자 한다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이에 파월 의장 대신 바 부의장을 강등시켜 시장의 반발은 피하고 연준에 대한 영향력은 키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에도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연준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금리를 조금 더 올리거나 내려야 한다고 발언할 권리가 내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얼마나 진지하게 고려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바 부의장을 강등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1913년 연준 창설 때 제정된 연방준비제도법은 대통령이 ‘적법하고 구체적인 이유로’ 연준 이사들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해임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자세한 설명이 없다. 이 때문에 연준 의장은 대통령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독립적 인사로 여겨져 왔다.또한 바 부의장을 임기 만료 전에 퇴출시키려면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 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WP는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교체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회장을 지낸 케빈 해셋 전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 등이 거론된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구성원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하면) 위함할 정도로 진보적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에 끼친 모든 피해를 되돌릴 수 있는 최고의 사람들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김윤지 기자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안착…두 달여 만에 ‘재진입’
  • 원·달러 환율 1380원대 안착…두 달여 만에 ‘재진입’[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안착 마감했다. 7월 말 이후 약 두 달만에 1380원대로 다시 오른 것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해 달러화가 거침없이 치솟고 있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9원 오른 1380.1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0일(1385.3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79.1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8.8원) 기준으로는 0.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0원을 터치했고 오전 9시 11분께 1382.8원으로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1일(1384.7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낮춰 오후 내내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다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금융 시장 전반에 ‘트럼프 트레이드’ 분위기가 커졌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의 규제 완화·감세·재정지출 확대 등에 기반을 둔다. 앞서 트럼프의 재임 기간 중 트럼프 트레이드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 상승 등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90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4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달러 강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없자 엔화가 더욱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았다. 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진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졌다. 하지만 시장에 드러난 개입 움직임은 없는 듯 하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는 아시아 통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며 “당국의 실개입으로 볼 만한 움직임은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22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2 I 이정윤 기자
HSBC, 상업·투자은행 통합…첫 여성 CFO 임명
  • HSBC, 상업·투자은행 통합…첫 여성 CFO 임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자산 기준으로 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비용절감 전략의 하나로 글로벌 상업과 투자은행 업무를 통합한다. 영국과 홍콩 사업도 분리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최고 재무책임자(CFO)에는 HSBC 최초로 여성을 파격 임명했다.팸 카우르 HSBC 신임 최고 재무책임자.(사진=HSBC 홀딩스 홈페이지 갈무리.)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HSBC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조지 엘헤데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초 공식 취임한지 한 달 반만이다. HSBC는 이번 조직 개편으로 오랜 기간 내부 논쟁을 촉발했던 글로벌 상업업은행과 투자은행의 통합 문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앞서 두 부문 통합 문제는 내부 반발에 부딪혔으며 노엘 퀸 전 HSBC CEO는 반대해왔다. 이번 개편안으로 통합 부문은 마이클 로버츠 HSBC 미국 및 미주지역 CEO 지휘 아래 놓이게 된다. 또한 HSBC는 국제 자산과 프리미어 뱅킹 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업 지역도 새롭게 조정했다.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을 포함한 동부 지역 단위와 영국, 유럽 및 아메리카의 비은행을 포함하는 서부 시장으로 구분했다. 아울러 홍콩과 영국을 독립된 단위로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새로 임명된 핵심 운영위원회에 소속된 임원 수는 18명에서 12명으로 6명 줄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HSBC 159년 역사상 첫 CFO를 임명했다. 팸 카우르 신임 CFO는 2013년 감사 책임자로 입사해 리스크 및 규정 준수 부서를 총괄했다. 마크 터커 HSBC 성명에서 “팸은 이사회에서 높은 존경과 인지도를 얻고 있으며 만장일치로 선임됐다”고 말했다.블룸버그는 HSBC의 조직 개편안에 대해 최근 여러 부문 그룹을 합병한 씨티그룹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서 HSBC를 비롯한 은행업계는 수익성 보전을 위한 비용절감 압박에 직면해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마이클 막다드 모닝스타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는 “HSBC의 글로벌 사업이 너무 복잡하고 지리적으로 너무 광범위했다”면서 “사업을 단순화하고 홍콩과 영국을 각자의 사업으로 분리하는 이번 조직 개편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아시아 지역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양지윤 기자
2570선 턱걸이…삼성전자, 외국인 30일째 팔았다
  • [코스피 마감]2570선 턱걸이…삼성전자, 외국인 30일째 팔았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 하락하며 2570에 턱걸이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약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역시 1380원을 웃돌았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2포인트(1.31%) 내린 2570.70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가장 큰 낙폭이었다. 개인이 58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53억원, 3075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2775억원을 순매도했고 투신도 472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46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472억원 매도우위로 총 2018억원의 물량이 출회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전반적으로 시장에는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경제가 탄탄하다는 신호가 잇따라 나오면서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눌렀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대형주가 1.4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67%, 1.14%씩 하락했다. 통신, 가스, 보험은 1%대 강세를 탄 반면, 의약품과 의료정밀, 화학, 전기전자, 철강금속, 제조, 건설, 서비스, 기계 등이 1~2%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300원(2.20%)내린 5만 77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로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000660)도 장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1.62% 내리며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2.05%, 2.93%씩 빠졌다. LIG넥스원(079550)이 4.13% 올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지난달 20일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M-SAM(천궁-II)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보안관계상 계약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6년부터 현지화 연구개발(R&D) 등 일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다.전기요금 인상 기대에 한국전력(015760)이 2.59% 오른 2만 1800원에 마감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11~12월 중 요금 인상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며, 1kWh당 5~10원 사이의 요금 인상을 예상한다”며 “현 주가에서는 요금 인상만 이뤄져도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재선 하나증권 역시 “추석 이후 동결로 발표된 연료비 조정단가 영향으로 주가 조정이 상당히 크게 나타났으나 아직 전기요금인상은 다른 형태로 이뤄질 여지가 충분하다”며 “지난해 11월 8일에 요금이 인상된 것처럼 국정감사 종료 후 3분기 실적발표 전까지 주어진 시간 가운데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YG PLUS(03727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로제가 브루노마스와 부른 신곡 ‘APT’가 인기몰이를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9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92개 종목이 내렸고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3억 3743만주, 거래대금은 8조 75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0.22 I 김인경 기자
한달만에 740선 깨져…바이오·2차전지 ‘뚝’
  • [코스닥 마감]한달만에 740선 깨져…바이오·2차전지 ‘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한 달 만에 740선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확대된 가운데, 바이오와 2차전지 관련주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1포인트(2.84%) 하락한 738.3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75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730선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74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9일 이래로 약 한 달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0% 하락한 4만2931.6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내린 5853.9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한 1만8540.01에 장을 마쳤다.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강달러 현상이 짙어지자 미 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거 전문 사이트 예측 결과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이 반영됐다”며 “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주요 인사들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하며 중립금리 상승에 대해 언급하는 등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약화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568억원, 기관이 141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041억원 담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의료·정밀기기(3.79%), 기계·장비(3.71%), 화학(3.68%), 금융(3.58%), 일반전기전자(3.31%), 제조(3.06%)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출판·매체복제(2.74%), 기타서비스(2.51%), 제약(2.49%), 운송장비·부품(2.49%) 등은 2%대 밀렸다. 반면 오락문화(1.14%)는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클래시스(214150)는 9% 넘게 급락했다. 에스티팜(237690)은 6%대 하락했다. 실리콘투(257720), 엔켐(34837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보로노이(310210), 신성델타테크(065350) 등은 4%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에스엠(041510)은 2% 넘게 올랐다. 파마리서치(214450), 테크윙(089030), JYP Ent.(035900) 등은 1%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4263만주, 거래대금은 7조3120억원으로 집계됐다. 24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360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1개였다.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22 I 김응태 기자
‘타이레놀’ 켄뷰, 주가 못오르니 행동주의 투자자 나섰다 (영상)
  • ‘타이레놀’ 켄뷰, 주가 못오르니 행동주의 투자자 나섰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에도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6주 연속 랠리를 이어온 탓에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10년물, 30년물 등 장기 국채 수익률이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조정의 빌미로 작용했다. 재정 지출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공급) 증가 가능성과 강한 경제 회복력으로 연준이 금리를 더 느리게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한편 오크마크 펀드의 설립자이자 가치투자자로 잘 알려진 빌 니그렌은 “이제 M7 종목으로의 집중에서 벗어날 때”라며 “지금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중소형주로 분산 투자할 좋은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지난주 러셀2000은 2% 가까이 상승하는 등 최근 중소형주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159.82, 3.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노사 임금협상이 잠정 합의를 이루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보잉 회사측은 기본 임금 인상률 35%와 기타 혜택 개선 등의 협상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는 23일 전체 노조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결 시 최종 협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당초 회사측은 25%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지난달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켄뷰(KVUE, 22.92, 5.5%) 지난해 존슨앤드존슨(JNJ)에서 분사한 소비자 건강제품 제조사 켄뷰 주가가 5.5%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의 지분 투자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는 켄뷰 지분 상당수를 확보했다. 구체적인 보유 지분율과 요구 사항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2일 뉴욕에서 열리는 ‘행동주의 투자 컨퍼런스’에서 스타보드 CEO 제프 스미스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이날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보드 측은 “켄뷰는 타이레놀, 리스테린 등 가장 뛰어난 소비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분사 후 주가가 부진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켄뷰 주가는 올 들어 시장수익률은 물론 업종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시그나(CI, 320.23, -4.7%)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시그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휴마나(HUM, 260.57, -2.5%)와 인수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시그나와 휴마나의 인수합병 협상이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협상이 진행됐지만, 가격 조건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휴마나 주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어려움으로 올 들어 43% 급락하면서 다시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시그나 입장에서는 인수 가격 부담이 줄었고,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매각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두 주식 모두 하락한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M&A 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시그나는 상업적 건강보험을, 휴마나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중점을 두고 있어 상호보완적 비즈니스 모델로 볼 수 있다며 합병시 유나이티드헬스와 경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쁘지 않은 조합이란 설명이다.다만 아직 협상 초기단계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2 I 유재희 기자
지난달 車보험 손해율 87% 올 들어 ‘최고’...보험료 인하 난항
  • 지난달 車보험 손해율 87% 올 들어 ‘최고’...보험료 인하 난항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지난달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87%까지 올라 보험료 인하에 제동이 걸렸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석 달 만에 7%포인트 이상 상승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적인 손익분기점(80%)을 넘긴 만큼 업계에서는 보험료 인상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빅4’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단순 평균)은 86.58%로 올해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빅4 손보사 평균 손해율은 지난 3월 76.36%까지 내렸다가 지난 6월에는 79.2%를 기록했다.이후 7월 82.03%, 8월 84.13%로 세 달 연속 올랐다. 석 달 만에 손해율이 약 7.38%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82%)과 비교해서도 4.5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9월 폭염과 남부지방 폭우와 같은 계절적인 요인이 있었고, 차량 부품비 상승으로 지급보험금도 늘었다”면서 “경상환자 과잉진료로 지급되는 보험금도 계속해서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9월 추석연휴와 겹쳐 자동차 이동량이 늘면서 사고가 증가한 것도 손해율 상승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빅4 손보사 누적 손해율(단순 평균)은 81.08%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 손해율(78.23%)에 비해 3%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85%에 달하는 빅4의 손해율이 급등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는 제동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차보험 손익분기점을 80%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손해율이 3%포인트 정도 올랐기 때문에 보험료 인하는 어려워졌다”라며 “현재의 손해율 상승 추세가 계속된다면 동결 또는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통상 자동차 보험료는 연간 통계가 나오는 2월께 변동 여부 및 폭이 결정된다. 정부에서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서민경제 부담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업계와 정부 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2024.10.22 I 김나경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환율 1380원 돌파…당국 “긴밀 모니터링”
  • ‘트럼프 트레이드’에 환율 1380원 돌파…당국 “긴밀 모니터링”[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 두 달 만에 1380원대로 재진입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올라가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영향이다. 이달 들어 환율이 80원가량 수직 상승하면서 외환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우세에 ‘강달러’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2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1원 오른 1380.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오른 1379.1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78.8원) 기준으로는 0.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0원을 터치했고 오전 9시 11분께 1382.8원으로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7월 31일(1384.7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낮춰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자체 예측 결과 트럼프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52%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48%)을 앞섰다. 트럼프 후보가 해당 분석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제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이다.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20% 보편 관세 공약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교역 상대국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요인이며,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면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1분 기준 103.98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04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8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실제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보면 헤지펀드와 자산운용사들이 15일까지 일주일간 달러 약세에 대한 베팅 규모를 80억 달러(약 11조원) 정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달러 강세로 인해 상대적으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달 환율이 급등하면서 시장에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큰 상황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시장을)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후 ‘쉬어가기’…트럼프 당선 시 1400원 돌파환율 고점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어, 오후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역외에서 차익실현을 하면서 환율이 소폭 내려왔다”며 “오후에도 상승 가능성은 있으나 쉬어가는 분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가까워지면서 재돌파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환율 상승이 국내 펀더멘털(기초체력) 취약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미국발(發)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환율 수준 자체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백 연구원은 “미 대선 전에 일부 되돌림 나올 수도 있어서 환율이 계속 상승하기는 어렵다”며 “지금 환율 상단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는 쉬어갈 타이밍으로 보고 있어 1385원 정도를 환율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2024.10.22 I 이정윤 기자
JLL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대형거래 증가로 투자 활기"
  • JLL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시장, 대형거래 증가로 투자 활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은 대형 거래 증가로 투자 시장이 활기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임대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비용 절감을 위한 이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JLL 코리아가 발행한 ‘2024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순 흡수면적은 (-)9280평으로 집계됐다. ‘순 흡수면적’이란 일정 기간 동안 시장에 새로 들어온 면적에서 퇴거한 면적을 뺀 면적을 뜻한다. 순 흡수면적이 양(+)이면, 시장에 들어온 면적이 나간 면적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순 흡수면적이 음(-)인 것은 작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주요 앵커 테넌트(임차인)의 퇴거와 일부 건물 리모델링으로 도심권역과 여의도에서 공실이 다소 증가한 영향이다. (자료=JLL ‘2024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47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다만 세 권역 모두 여전히 한 자릿수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임대료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평당 약 14만4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상승세와 비교하면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되는 추세다. 권역별로는 도심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분기 대비 약 2.0% 올랐고, 여의도는 1.3% 상승해 처음으로 12만원대에 진입했다. 강남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세 권역 중 가장 높은 임대료를 기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올해 3분기에 3대 권역 내 신규 공급이 없었다. 하반기에도 신규 공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도심 권역에 가장 많은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반면 여의도는 향후 예정된 신규 공급이 전무한 상태며, 강남에서는 내년 초와 오는 2029년에 각각 중소형과 대형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여전히 낮은 공실률과 높은 임대료 등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이지만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일부 기업들이 비용 절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 프라임급 오피스의 공실률 상승과 임대료 상승세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투자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국내 오피스 거래액이 약 4조6325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05%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 권역에서 대형 거래가 집중됐다. 더에셋이 1조1042억원에 거래됐고, 아이콘삼성이 4408억원,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이 약 2820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 외에도 한화빌딩, 아이콘삼성, 씨티스퀘어 등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거래가 다수 성사됐다.대기업들의 자산 유동화를 위한 리츠 편입 시도가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한화그룹, SK그룹 등이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리츠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금리 인하로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해외 투자자들도 프라임급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0.22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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