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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보다는 기업실적에 주목…엔비디아·애플 4%대 급등
  • 금리보다는 기업실적에 주목…엔비디아·애플 4%대 급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날 소비자물가 쇼크에 따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PPI 예상치 하회에…전날 CPI쇼크 일부 회복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빠진 3만8459.08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4% 오른 5199.06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8% 상승한 1만6442.20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커졌었다. 자칫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폭등하고 증시도 전날 급락했다.하지만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6%)에 비해서도 낮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즉 이후 CPI가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다시 살아난 것이다.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브라이언 닉은 “오늘 PPI는 어제 CPI에 비해 일종의 ‘연착륙’ 약간 더 지지하고 있다”며 “어제 과잉 반응이 있었던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등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정말 신경쓰는 인플레이션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CPI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뉴욕·보스턴 연은 총재 “디스인플레이션 계속 고르지 않을 것”PPI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하는 과정에서는 울퉁불퉁한 여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연준내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단기간에 통화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강한 매파 색채는 드러내지 않았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은행권 심포지엄 행사에 참석해 “단기간에 정책을 조정할 필요는 없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지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인용하며 인플레이션이 2%로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여정은 울퉁불퉁할 것(bumps along the way)”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이다. 그러면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올해 2.25∼2.5% 수준을 나타내고, 내년 중 2%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판단했다.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약 2%가 될 것이며, 실업률은 4%에서 최고조에 달한 후 장기적으로 3~3.25% 정도로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반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에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최근 데이터로 전망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았지만 타이밍에 대한 불확실성과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인내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올해 정책을 덜 완화할 필요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24%정도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는 소폭 개선된 수치다. 7월 금리인하가능성은 50%정도다. 9월 인하가능성은 70%정도를 나타내고 있다.◇금리보다는 기업실적에 주목하는 시장…고금리에도 성장 가능 주목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될지 주목하고 있다. 물가가 높긴 하지만 견조한 고용시장과 경제는 기업들의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S&500 회원사는 올해 1분기기간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긴 하지만,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기업의 1분기 이익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앞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아마존은 이날 1.67% 오른 189.0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은 맥 제품 라인을 인공지능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4.33% 급등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알파벳(2.09%), 테슬라(1.65%), 마이크로소프트(1.01%), 메타(0.64%), 엔비디아(4.11%) 등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브렌트유 추이 (그래픽=마켓워치)◇국제유가 모처럼 하락…브렌트유 90달러 하회국채금리는 엇갈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58%, 30년물 국채금리도 3.5bp 상승한 4.669%를 기록 중이다.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수요를 기록했다는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날 도매물가상승률 둔화에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떨어진 4.948%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수요 감축 우려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덮으며 하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19달러(1.38%) 하락한 배럴당 8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74달러(0.82%) 하락한 배럴당 8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보합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3% 오른 105.28을 기록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사하면서 유로 환율은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몇몇(A few) 위원은 금리를 인하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자신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0.93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7%, 독일 DAX지수도 0.29% 하락했다. 프랑스 40지수도 0.27%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4.04.12 I 김상윤 기자
美 'CPI 쇼크'에 멀어진 금리 인하…'인버스'로 모이는 투심
  • 美 'CPI 쇼크'에 멀어진 금리 인하…'인버스'로 모이는 투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며 국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 상승 동력의 한 축으로 작용했던 만큼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록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충격을 견뎌내기는 했으나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장에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CPI 쇼크에 멀어진 금리 인하 기대감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 간(4월3~11일)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두 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 인버스 2x’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33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KODEX 인버스’도 각각 57억원, 82억원 규모로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ETF 순매수 규모가 순위권에 올랐다. 연준의 6워 금리 인하 기대가 사그라지고, 국내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흐름이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인플레이션 자극이 우려되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실제 경제 지표도 금리 인하 기대를 더 위축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월 CPI 상승률(3.2%) 대비 크게 오른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4%)도 웃돌았다.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을 잡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이날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5% 상승한 배럴당 86.21달러에 거래됐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낮아지기 전에는 금리 인하가 부적절하다고 못 박으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공개된 연준의 의사록에는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강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7%대로 뚝 떨어졌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41%에 그쳤고,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67%대로 연내 두 차례 인하마저 쉽지 않다는 얘기가 나온다.◇ 韓 증시 변동성 주의…“보수적 대응 필요”우리 증시는 CPI가 나온 직후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세에 반등에는 성공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가 삼성전자 등 일부 종목에 쏠려 있어 변동성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에서 271개 종목이 올랐지만, 610개 종목은 하락했다. 이에 증권가는 지수가 하방으로 열릴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부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사라질 경우 증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경계심리를 넘어 금리동결, 금리 인상 언급이 나오는 만큼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잡히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할 전망”라고 강조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쇼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강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유발하고 있으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4.5%대 진입하는 등 매크로 불안이 높아진 상태”라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의 셈법이 복잡하게 일어남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수시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2 I 이용성 기자
도매물가 둔화에 안도…엔비디아·애플 4% 이상 급등
  • [속보]도매물가 둔화에 안도…엔비디아·애플 4% 이상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전날 소비자물가 쇼크에 따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다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빠진 3만8459.08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4% 오른 5199.06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8% 상승한 1만6442.20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커졌었다. 자칫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는 폭등하고 증시도 전날 급락했다.하지만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6%)에 비해서도 낮았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즉 이후 CPI가 다시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여기에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될지 주목했다.물가가 높긴 하지만 견조한 고용시장과 경제는 기업들의 이익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S&500 회원사는 올해 1분기기간 주당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반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긴 하지만,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기업의 1분기 이익은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앞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아마존은 이날 1.67% 오른 189.05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애플은 맥 제품 라인을 인공지능칩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4.33% 급등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알파벳(2.09%), 테슬라(1.65%), 마이크로소프트(1.01%), 메타(0.64%), 엔비디아(4.11%) 등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국채금리는 엇갈렸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58%, 30년물 국채금리도 3.5bp 상승한 4.669%를 기록 중이다.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수요를 기록했다는 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이날 도매물가상승률 둔화에 연준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1bp 떨어진 4.948%를 기록하고 있다.
2024.04.12 I 김상윤 기자
퍼렇게 질린 밸류업…금융주, 내리막길 걷나
  • 퍼렇게 질린 밸류업…금융주, 내리막길 걷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1분기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금융주가 흔들리고 있다.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자율배상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거대 야당이 승리한 4·10 총선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원동력 상실 우려로 이어지며 주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생명(032830)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5.03%) 내린 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화재(000810) 역시 3.75% 하락했다. 증권주도 마찬가지다.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은 이날 각각 3.61%, 3.97% 내렸다. 코스피가 0.07%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한참 부진한 수치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등 금융지주들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금융주가 하락한 것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영향이 크다. 4·10 총선이 압도적인 야당의 승리로 끝나며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정부의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이유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기업들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거대 야당의 반대로 세제 혜택 제공이 국회 벽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실적 눈높이도 하향 중이다. 은행주의 경우,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이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홍콩H지수 ELS 배상 규모가 큰 KB금융(105560)의 경우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24.69% 줄어든 1조639억원에 불과하다.증권주 역시 거래대금이 축소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이 흐려져 가며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을 회피할 가능성도 점쳐지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하락이 과도한 우려라는 얘기도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세제 혜택이 어렵다 해도, 장기적으로 밸류업 기업들을 독려하는 방향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 증시 참여가 확대되며 나타난 결과가 사실상 밸류업 정책이라고 본다면,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중기 방향성은 유지될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야당 역시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입법안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실적을 둘러싼 우려도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란 평가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홍콩 ELS 관련 일회성 요인 때문이므로 4월 하순 1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2분기 이후의 이익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면서 “조정은 있어도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고, 조정 폭과 기간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2 I 김인경 기자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열었는데 또 다시 '3고'…난감해진 한은
  •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열었는데 또 다시 '3고'…난감해진 한은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또 다시 3고(고금리 장기화·고유가·고환율)가 한국 경제를 덮치고 있다. 한국은행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이러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선제적 안내)’가 철회될지 관심이다. 한은이 금리 경로에 스텝이 꼬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반기 금리 인하’ 시그널이 철회될 경우 이창용 한은 총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6개월 포워드 가이던스’가 가능한 경제 환경인지에 물음표가 생길 수 있다. 포워드 가이던스 조건의 ‘변수’들이 수시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반기 금리 인하’ 시그널이 계속 유지된다면 한은의 물가안정 의지에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2024년 4월은 예상치(출처: 한국은행)◇ 환율 급등, 美보다 이른 금리 인하 조건 바뀌었다한은 금통위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전망이다.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작년 2월 이후 10회 연속, 15개월째 동결이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1명이 금통위원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한은이 ‘하반기 금리 인하’기대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다. 2월 금통위때는 ‘구두 포워드 가이던스’로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이 ‘석 달 후 금리 인하’를 제시했다. 여기에 이창용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 없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선 5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후 7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당시에도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넘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로 미뤄지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환율이 1330원대 안팎에서 크게 변동하지 않은 데다 연준의 상반기 금리 인하가 유지되는 한 한은도 하반기 금리 인하가 유효했던 터였다. 이에 이 총재는 “미국이 피봇(Pivot·정책 전환)을 하면 역사적으로 볼 때 각국별 차별화된 통화정책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연준보다 이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2월 금통위 이후 한 달 반 정도 지나면서 통화정책 결정 변수들이 크게 달라졌다. 미국의 3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5%를 기록,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두 달 연속 확대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은 커녕 9월 이후로 미뤄지고 있고 연간 금리 인하 횟수도 3회에서 1~2회로 크게 축소됐다. 이러한 여파에 환율이 12일 장중 1365원을 찍었다. 미국이 네 차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했던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문구가 들어갔는데 이는 연준보다 이른 금리 인하의 조건이 ‘환율 안정’임을 시사하는 문구였다. 그러나 환율이 불안정해지면서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조건이 바뀌었다. 국제유가까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사과, 대파 등 신선식품 뿐 아니라 석유류 가격까지 오르면서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1%로 두 달 째 상승했고 생활물가 상승률은 3.8%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 흔들리는 포워드 가이던스 이러한 환경에서 금통위원들이 제시하는 ‘3개월 구두 가이던스’가 달라질지 관심이다. 1명의 금통위원이 석 달 후 금리 인하를 주장했지만 이러한 의견을 철회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위원은 ‘내수 둔화’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주장했지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미국, 중국의 제조업 경기 반등 가능성에 일부 기관들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JP모건은 올해 성장률을 2.2%에서 2.3%로, 국회 예산정책처는 2.0%에서 2.2%로 높였다. 한은 전망치 2.1%보다 높은 것이다.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각종 주요 변수들이 수시로 바뀌는 환경이기 때문에 구두 가이던스의 신뢰성에 의문이 커질 수 있다. 이 총재는 구두 가이던스의 시계를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3개월의 짧은 시계에서도 각종 대외 변수들이 예측 불가 영역이 되고 있다. 이 총재의 가이던스는 ‘조건부’이지만 조건이 수시로 달라지는 환경이다. 조건이 무엇인지, 조건에 대한 해석 등도 보는 이마다 다 제각각일 수 있다. 한은의 경제성장·물가 전망이라는 명확한 조건이 달라질 경우에는 ‘가이던스’의 조정이 쉽게 이해될 수 있지만 환율 등의 금융변수가 달라질 경우에는 조건이 달라졌는지는 보는 이에 따라 갈린다. 환율을 금리로 조정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이견도 있을 수 있다.반면 ‘하반기 금리 인하’ 시그널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준의 9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된다면 한 두달 앞인 7~8월께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4개월 뒤의 일이라 그때쯤이면 환율, 유가도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제로 한다. 그러나 ‘조건, 전망’ 등이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대’만으로 가이던스를 유지한다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클 뿐 아니라 한은의 물가 안정 의지를 의심케 한다. 국제유가 90달러대가 상반기 내내 유지된다면 한은의 올해 물가전망치도 2.6%에서 상향조정될 수 있고 연말 목표치 2% 도달 여부도 흔들릴 수 있다. 가뜩이나 3월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2%로 5개월 만에 올랐다. 한은이 기존까지 물가안정기로 가는 ‘라스트마일(Last mile·마지막 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것과는 상반된 행보라는 점에서도 통화정책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2024.04.12 I 최정희 기자
  • [사설]늦춰지는 미국 피벗 시계, 성급한 금리 인하 경계해야
  • 미국 경제가 뜨겁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CPI)가 1년 전보다 3.5% 올랐다고 미 노동부가 그제(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월(3.2%)보다 0.3%포인트 높고 시장 예측치(3.4%)와 비교해도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3.1%를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시장도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미 노동부가 지난 5일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 3000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21만 4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경제의 인플레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작을 의미하는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계도 늦춰지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말 공개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연내 3회에 걸쳐 총 0.7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늦어도 6월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가능성이 사라졌다. 첫번째 금리인하 시기가 9월로 늦춰지고 인하 횟수와 폭도 연내 2회, 0.5%포인트로 바뀌고 있다. 미국발 물가 쇼크로 한국경제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달러 초강세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어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개장 초 전일 대비 10.1원 오른 1365원까지 치솟으며 2022년 11월 10일(1378.5원) 이후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과일값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2~3월 두 달 연속 3%대 고공행진 중이다. 환율 급등까지 가세하면 수입물가를 올려 소비자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물가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만큼 물가안정 의지와 노력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 지난달 공개된 2월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 당국 내부에서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온 것은 걱정스런 대목이다. 비록 소수의견이지만 아직 소비 부진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 섣불리 기준금리를 내려 그동안 기울여 온 물가안정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2024.04.12 I 양승득 기자
美 3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0.2%↑…소폭 둔화에 안도(종합)
  • 美 3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0.2%↑…소폭 둔화에 안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돈 것에 비하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리켄배커 국제공항에서 공항직원들이 화물을 하역하고 있다. (사진=AFP)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0.3%)를 소폭 밑돌았고, 전월 상승률(0.6%)에 비해서도 낮았다.다만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하며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라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PPI중 최종 수요 서비스가격은 전월대비 0.3%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증권 중개 및 기타 투자 관련 수수료지수가 3.1% 오른 게 컸다.반면 최종 수요 상품가격이 0.1% 하락한 게 위안거리였다. 2월에는 1.2% 상승하며 상품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2월 PPI가 깜짝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가중 우려가 컸지만, 이날 PPI 상승률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전날 치솟았던 국채수익률은 소폭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27%를 기록 중이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3.4bp 떨어진 4.935%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4.11 I 김상윤 기자
비둘기 날개 편 ECB…6월 금리 인하 시작하나
  • 비둘기 날개 편 ECB…6월 금리 인하 시작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5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라 이르면 6월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시사했다.(사진=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연 4.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 후 5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ECB는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중기 목표치인 2%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ECB는 그러면서도 “통화정책이사회가 인플레이션 전망과 기저 인플레이션 변동, 통화정책 파급 경로를 평가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에 수렴한다는 확신이 강해진다면 현재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적절할 것이다”고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도 일부 이사들이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고 전했다.시장에선 이를 ECB가 이르면 다음 회의, 즉 6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통화 스와프시장에선 ECB가 6월에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을 67%로 보고 있다. ECB가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내 세 차례 금리를 낮출 것이란 게 시장 컨센서스다.통화정책 전환을 위한 조건도 무르익고 있다.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라 물가 목표에 근접했다.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준으로 2021년 이후 최저치다.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에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어질 것이란 우려를 받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ed·연준)와 다른 모습이다. 후세인 메흐디 HSBC자산운용 이사는 “지금까지 데이터는 (ECB)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CNBC에 말했다. 다만 금리 격차를 고려할 때 연준이 신중론을 유지한다면 ECB 역시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고 해도 그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더욱이 최근 독일 등 유럽 주요국 경제가 부진하면서 ECB가 금리를 낮춰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경제는 1분기에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경제 성장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마쿠스 애시워스 블룸버그오피니언 컬럼니스트는 “ECB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면 금융 상황은 더욱 긴축된다”며 “실물경제는 빠르게 위축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4.11 I 박종화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野에 공동정부 수준 협치 제안해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野에 공동정부 수준 협치 제안해야”-지방·학교 줄 돈까지 삭감했는데 87조 적자…‘헛구호’된 재정준칙-“반도체 총력전 나선 美·日처럼…여야 힘 합쳐 K칩 지원을”-예상밖 美 고물가에…시름 커진 韓경제-22대 국회 새 정치, 첫 단추는 의원 특권 내려놓기다-늦춰지는 미국 피벗 시계, 성급한 금리 인하 경계해야△4·10 총선 - 주목할 당선인-제3당 꿰찬 조국, 김건희·한동훈 저격…3전4기 이준석, 개인 역량 입증-역대급 사전투표 반영 못해…격전지 출구조사 오차 속출△4·10 총선 -향후 정국은-이재명 하루빨리 만나 협조 구해야…당정 관계도 재정립 필요-협치 절실해진 尹 인적쇄신 예고 “檢 출신 벗어난 탕평인사 나서야”△4·10 총선 - 여권 재편 예고-한동훈 떠난 與, 중진 역할론 부상…‘비윤’ 나경원·안철수 구원등판하나-쓸모 다했다…‘꼼수 위성정당’ 폐기 수순-0석‘ 정의당의 몰락…심상정 정계 은퇴 선언△4·10 총선 - 한눈에 보는 총선지도-수도권 휩쓴 ’파란 물결‘…영남에 갇힌 ’붉은 깃발‘△4·10 총선 - 후폭풍-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높아진 국회 문턱에 노심초사-인요한·김윤…의사 출신 8명 입성 진척 없는 의·정 갈등 돌파구 기대△2023 국가결산-국민 1인당 빚 ’2200만원‘인데…총선 공약 청구서에 더 불어날 판-교부세 18조 삭감된 지자체, 허리띠 졸라 멨다-공무원·군인 몫 연금빚만 1230조원 ’사상 최대‘△종합-네이버, AI반도체 ’투트랙 전략‘…삼성과 만들고 인텔과 연구한다-원화·채권 가격 뚝…내수 악화·물가상승 압력 커질 듯-학령인구 감소에 교대 정원 12% 줄인다-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 GDP比 100% 달성 청신호△정책·금융-횡재세법·보수환수제 다시 뜰라…금융권 긴장-자동차 수출액 175억 달러 ’역대 최대‘-2042년 인구 5000만명선 붕괴…부양부담 2배-안덕근 산업부 장관 “美 ’대중 수출통제‘ 큰 틀에서 공조할 것”△글로벌-안 꺾이는 美 물가…월가, 금리 인하 9월로 눈높이 낮췄다-美·日·필리필 ’3각 협력‘ 강화…남중국해 삼키려는 中 견제-中, 예상치 밑돈 CPI ’디플레 우려‘ 재점화-투자 보따리 들고 모디 만나는 머스크…테슬라, 인도서 ’승부수‘-“TSMC 美 공장 3→6곳으로 늘릴 듯”△산업-선박 디지털화 산실…자율운항 시대 준비 구슬땀-가전구독·플랫폼·B2B 사업 육성 LG전자 수익 안정화 ’체질 개선‘-“패키징 기술, 반도체 패권 가를 핵심”-고려아연·영풍 분쟁의 핵 서린상사 주총 개최하나-“고성능 칩 결합 용이한 유리기판 시제품 내년 내놓을 것”-유가 오름세에…정유업계 실적 변동 기대감“△산업-선불금 외부시스템 기록 추진에…핀테크사 ’속앓이‘-게임사 ’에자일‘ 문화 동비 흥행·효율 두토끼 잡는다-토지·건물 매각하거나 고가장비 내다 팔거나 K바이오·헬스기업, 눈물겨운 보릿고래 넘기-HLB 간암신약, 美 NCCN 가이드라인 등재 신청 완료△소비자생활-최소액 채우고 유료회원 가입…무료배달 어렵다-포장·송장까지 척척…CJ대한통운 신패키징 적용-이상기후·병충해 뚫고 키위 주렁주렁…제스프리 명성 실감-GS리테일, 점포 흥행 이어간다…’틈새비김면‘ 출시△이우석의 食史-세상에 이런 麵이△증권-美 금리인하 자꾸만 멀어지네…’하락 베팅‘ 나선 투자자들-4·10 총선 파장…힘빠진 밸류업, 힘받는 코인 ETF-파랗게 질린 금융주-”배터리 진단 강자…현대차·LG엔솔 고객“-”40년 쌓은 기술력으로 믹싱장비 세계화 선도“△부동산-野 압승에…’부동산 규제완화案‘ 좌초 위기-봄바람 탄 아파트값…인천도 올랐다-중대재해 발생 건설사 시공평가 때 불이익-공사비 상승에 제로에너지 인증까지…건설사들 골치△마스터스 개막-26번째 출격 우즈 ”그린재킷 한번 더“…11피트 달하는 벙커도 있네-마스터스 굿즈 사러 ’오픈런‘ 최고 인기상품은 초록색 모자-오거스타에서 만난 사람 양용은-캐디 변신한 배우 류준열…이벤트 경기에서 ’어퍼컷 세리머니‘△여행-세월 흐름 거슬러 무엇하오…바위 위에 핀 ’잘 늙은 절‘△오피니언-이미 시작된 탈중, 디테일이 중요하다-안갯속 경제, 더 중요해진 원칙 투자-증시 혼란만 키운 총선용 공약들△피플-노벨상 산실 막스플랑크연구소 패트릭 크레머 방한-신임 클라우드산업협회장에 최지웅-김선태·이수영·정우돈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8기 국가도서관위원회 출범…위원장에 윤희윤 교수-리걸 AI기업 BHSN, 백제현 CISO 영입△사회-토컴함’ 응시에만 11만원…새벽배송 뛰며 ‘주경야독’하는 취준생들-선거사범 1681명…‘허위사실 유포’ 최다-파업해도 출퇴근길 큰 불편 없도록…서울시 ‘최소운행률 의무화’-교통사고 사망 역대 최저…고령자는 늘어-의대 비대위원장, 다음주부터 ‘면허정지’-‘정경심 징역 4년’ 선고한 대법관, 조국 상고심 맡는다
2024.04.11 I 박종화 기자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브릿지론 3900억, 오는 10월 만기
  •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브릿지론 3900억, 오는 10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900억원이 오는 10월 만기를 맞는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서울시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고 있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서울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계획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900억원이 오는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 삼표 부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리며,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다.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 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다음,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 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최신식 상업용 건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 설계에서 특정 건축가의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는다. ◇ ‘업무·상업·문화’ 다기능 복합건축 계획…시민 의견 수렴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이 중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여파에 붕괴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저·고층부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공간을 조성한다. 3개 동의 저층부를 하나로 연결한 선큰광장을 조성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선큰광장이란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지하광장을 말한다.또한 서울숲역~서울숲~삼표 부지~중랑천~경의중앙선 응봉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도 만든다. 건물은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건축물(LEED 플래티넘)로 건립할 계획이다.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 순으로 등급이 높다.‘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등 지역 특화시설을 계획했다. 또한 삼표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성수 IT산업 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 연계해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하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개발계획(안)은 작년 12월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개발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을 예정이다. 서울숲, 한강, 중랑천, 응봉산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성수 일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사전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나 의견은 사전협상 기간동안 제출할 수 있다.◇ 대신증권,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울 경우 ‘대출채권 매입’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 SP성수PFV는 이 사업을 위해 총 4400억원 한도의 대출금을 받았다.각 차입처별 금리 밑 대출금액은 △농협중앙회 433억원(7.34%) △농협은행 261억원(7.34%) △NH캐피탈 122억원(7.34%) △JB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66호 122억원(7.34%) △NH투자증권 500억원(10.88%) 등이다.(자료=감사보고서)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한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또한 이 약정에 대해 지배기업인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일차는 SP성수PFV가 받은 총 4400억원 한도의 대출금 중 트랜치B 100억원의 대주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4월 14일이다. SP성수PFV는 대출만기일인 오는 10월 14일에 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하지만, 매 이자지급일에 한해서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임의 조기상환할 수 있다. 또한 SP성수PFV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이자를 3개월 단위로 선급하며, 기존에 지급한 대출이자는 반환되지 않는다. 마이트성수제일차는 이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작년 4월 14일 100억원 한도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제6회까지 차환발행되면 만기는 오는 10월 14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는 대신증권이다.SP성수PFV는 사업수익금 등을 통해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신용도 및 사업 진행현황 등에 따라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일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은 대신증권의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사모사채 인수 의무’로 통제된다.마이트성수제일차는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이 전액 상환되지 않거나 전액 상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대신증권에 이를 알려야 한다. 이 경우 대신증권은 유동화증권의 원리금 상환에 부족한 자금 및 유동화 관련 제반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또는 마이트성수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100억원 한도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대신증권은 해당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
2024.04.11 I 김성수 기자
미 물가쇼크에 '약해진 원화·채권 가격'…3高 고통 커진다
  • 미 물가쇼크에 '약해진 원화·채권 가격'…3高 고통 커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미국 물가쇼크에 원화, 채권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나마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견고한 경기회복세와 더딘 물가둔화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원·달러 환율 상승,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해 국내 경제에는 ‘3고(高)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화 약세가 부각되고 있지만 수출 경합 국가인 일본 엔화가 더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1.8포인트(0.07%) 오른 2706.96에 거래를 마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원대 순매수세를 보인 영향에 장초반 1%대 하락세가 대부분 회복됐다. 코스닥 지수는 1.23포인트(0.14%) 떨어진 858.10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1달러당 원화는 1364.1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1354.9원)보다 9.2원 상승했다. 장중 환율은 1365원까지 올랐다. 종가와 장중 고가 기준 모두 2022년 11월 10일(종가 1377.5원, 고가 1378.5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7.5bp(1bp=0.01%포인트) 오른 3.466%에, 10년물 금리는 8.2bp 오른 3.585%에 최종 호가됐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국내 증시가 부진하고 원화, 채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미국 물가쇼크 여파에 따른 영향이다. 3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4%)를 상회했을 뿐 아니라 두 달 연속 상승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하 확률은 6월 50%대에서 20% 밑으로 추락했고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60%대로 부각되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로 종전 3회에서 1~2회로 줄었다.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인하 횟수 축소 등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중동 불안 등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 작년 10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 ‘3고’는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시키고 내수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나마 미국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중국 제조업도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수출 회복세는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1~10일까지 수출이 전년동기비 21.6%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은 45.5% 급증했다. 이에 따라 수출 경기 회복세가 내수 둔화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선 원화 약세 대비 엔화가 더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 경합 국가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엔화는 장중 달러화 대비 153엔대를 기록, 34년 만에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엔화가 원화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원·엔 환율은 장중 890원 밑으로 빠지기도 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과 우리나라 수출 경합도는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긴 하지만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무선통신기기 및 부품, 철강 및 기계 등의 업종은 비교적 경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는 해외진출이 많아 엔화 약세에 따른 영향이 크지는 않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역사적으로 엔화가 30% 약세가 되면 1~2년 뒤 심각한 경제위기가 왔다.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며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 기계, 철강 모두 우리나라의 중요한 먹거리 산업인데 엔저가 되면 예외없이 한국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美 물가쇼크에 한국 경제 부담 커진다
  • 美 물가쇼크에 한국 경제 부담 커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의 견고한 경기 회복세, 더딘 물가 둔화세가 한국 경제에는 고금리 장기화, 고환율, 고유가 등 3고(高)의 고통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내수 경기 악화, 고물가 고통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FP)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8포인트, 0.07% 오른 2706.9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대 급락세를 보이다 장중 회복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결국엔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23포인트, 0.14% 떨어진 858.1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3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11월 10일(1377.5원) 이후 1년 5개월만에 최고치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66%로 작년 12월 11일(3.480%)이후 넉 달래 최고치를 찍었다. 채권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지난 밤 미국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3.5%로 시장 예상치(3.4%)를 넘어서며 두 달 연속 상승률이 확대됐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에서 9월로 밀리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로 3회에서 1~2회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트리플 약세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고금리 장기화,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약세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또 중동 불안과 함께 미국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 등은 국제유가 상승세를 자극시킨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0.7달러로 작년 10월 23일(92.3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고금리·고환율·고유가는 물가 상승세를 자극하는 동시에 내수 경기를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 지연과 환율 상승으로 국내 내수 경기 및 물가 압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잠재 위험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2024.04.11 I 최정희 기자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횡재세법·보수환수제…야권 금융정책 힘받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정두리 김국배 정병묵 유은실 기자]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의 금융정책이 어떠한 방향성을 띄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은 재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권의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 도입도 다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범야권 중심으로 금융정책 ‘드라이브’ 걸듯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총선 결과가 정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 비공식으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당국은 가장 먼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실 사태 정리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더욱 과감한 구조조정을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H지수 주식연계증권(ELS) 배상 처리 수위도 관건이다. 현재 은행권이 당국의 배상안을 기준으로 자율배상을 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목소리에 따라 배상 수위가 더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극단적인 ‘여소야대’ 지형도에서 국회를 통과해야 하는 각종 법안도 여야의 힘겨루기로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내건 은행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재추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횡재세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또한 민주당은 금융권의 금융사고 근절 방안 중 하나로 ‘금융기관 경영진 대상 보수환수제(clawback)’의 도입을 금융공약으로 제시했다. 보수환수제는 지난해 3월 금융당국 수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인 간담회에서 본격적으로 언급됐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단기실적주의로 회사에 손실이 발생하면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해 책임을 다하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책임경영’을 위한 제도 변경을 예고한 바 있으나 이후 뚜렷한 후속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돈 잔치’ 비판 여론에 직면해있는 은행에 더욱 강력하고 상징적인 내부통제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밖에 민주당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 확대하는 등 현 정부의 서민 지원책을 더 확대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가산금리 산정 시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하게 전가하고 있는 항목을 제외해 대출상품의 금리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부당하다고 지목한 항목은 ‘교육세’와 ‘기금출연료’ 등이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총선 전 민주당이 4월 위기설을 말하면서 ‘구조조정을 하고 위기관리도 해야 하는데 총선 앞두고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바로 이 부분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 연체를 어떻게 처리할 건지 정부와 야당 간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 부산 이전’ 안갯속…일몰법 처리 주목여당의 총선 참패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부산 3곳 중 2곳을 가져갔지만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구조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작업은 추진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지만 야당의 반대로 진전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예금자보호법 등 일몰 법안이 남은 21대 국회 회기 내 처리할지도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예금보험료율 한도를 연장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윤창현 의원 대표 발의) 등 일몰 법안 처리를 우선순위에 놓고 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야 이견이 적은 예금자보호법은 5월 말(29일)까지인 21대 국회 회기 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와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 등 금융권 노조 출신이 당선을 확정하면서 금융권 ‘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업은행·국민은행 노조 등이 수년간 추진해온 노조의 이사회 진입이나 각종 금융 공공성 강화책이 대표적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도 강한 입김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금융권 출신 인사는 이번 총선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예금자보호제 개선’ 등 금융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윤창현 전 의원(대전 동구)과 김용태 전 의원(경기 평택병)은 민주당 후보들에 밀렸고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2024.04.11 I 정두리 기자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GDP比 100% 이하 '청신호'
  •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감소…GDP比 100% 이하 '청신호'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1분기 가계대출이 5조 9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 규모(8조 9000억원)와 비교하면 수조원의 대출수요가 사라진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100% 이하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가계부채 비율이 100%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기준금리 인하, 대출 정책 완화 등의 변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금융위원회는 ‘2024년 3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11일 발표하고 지난 3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 9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500억원 느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감소세를 이어가며 4조 9000억원 줄었다.올해 가계대출은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9000억원 증가를 기록했지만 2월부터는 1조 9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3월에는 감소폭이 더 확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도드라진다. 지난해 1분기 가계대출은 18조 4000억원 감소했다. 당시 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경기 경색이 맞물리면서 대출 수요가 꺾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2분기 6조 4000억원으로 증가한 이후 3분기 13조 8000억원, 4분기 8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이 올 초부터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며 고삐를 쥔 것이 주효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금리 산정 시 가산금리를 더하는 식이다. 가산금리가 추가돼 연간 이자 비용이 증가해 대출 원금 한도가 낮아진다. 여기에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은 경상성장률(가격으로 단순 표시하는 성장률·명목성장률)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금융권은 전년대비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화답했다.이런 기조 속에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비율은 100.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비율 추이는 2020년 103.0%, 2021년 105.4%, 2022년 104.5%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비율을 100% 이내서 관리하겠다고 한 정부로서도 목표달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작년 4분기 가계부채가 4조 9000억원 감소하자 가계부채 비율은 101.5%에서 100.6%로 약 1%포인트 떨어졌다. 이를 고려하면 정부는 올해 1분기 가계부채 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졌을 것으로 기대한다.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1분기 가계부채 비율이 내려갈 것인지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고 GDP 성장률은 오르고 있어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금융당국은 목표 달성 이후 안정적인 관리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 비율이 100% 이하로 내려간 뒤에는 정책 수정보다는 이를 유지하기 위한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말했다.기준금리 인하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현재 물가가 계속 오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한국은행이 제때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영향이다”며 “이 때문에 가계대출 비율이 떨어졌다는 지표만으로 인하를 단행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04.11 I 송주오 기자
"PF 리스크 없다"…외국계 캐피탈사 자금조달 '술술'
  • [마켓인]"PF 리스크 없다"…외국계 캐피탈사 자금조달 '술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외국계 캐피탈사들이 국내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A급 신용도이지만, 국내 캐피탈사와 달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서 비켜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 알씨아이(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A+) 등 세 곳이 공모채와 사모채를 찍었다. 올해 들어 이들이 채권시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3660억원으로 집계됐다.여신전문금융업은 은행과 달리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은행 차입,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직접금융 방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대출해준다. 외국계 캐피탈사들은 신차, 중고차, 리스, 기타 대출금을 위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채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특히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지난 1일 공모시장을 통해 채권 발행을 마치며 국내 기관투자가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지난 2014년 이후 꾸준히 국내 채권시장을 찾는 단골 손님이다. 10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8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총 7.8대 1의 기관투자자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19일 1300억원 가량의 채권 만기를 앞두고 차환을 위한 발행이다.폭스바겐파이낸셜은 최종 발행액을 1360억원으로 결정했다. 조달 금리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밴드 하단을 넘어선 -79bp 수준에서 목표액을 채웠다.이번 발행에서 폭스바겐파이낸셜은 신한투자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했다. 직전 발행회차인 지난해에는 부국증권을 단독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통상 한국스탠다드차타증권과 다른 국내 증권사 한 곳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달라진 분위기다.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폭스바겐파이낸셜의 지난해 말 총자산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동차할부금융자산의 연체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말 1개월이상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5%, 1.2%로 전년말(각각 1.3%, 1.1%) 대비 상승했으나, 동종기업(Peer) 대비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사모시장에서도 외국계 캐피탈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굳건한 모습이다. 사모채는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시장의 수요가 있을 경우 기관투자자와 금리 조건과 채권 규모 등을 협의해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지난 3월 벤츠파이낸셜은 2.5년물로 1000억원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도 동일 만기 민평 대비 77bp 낮게 조달에 성공했다. 알씨아이파이낸셜은 1월 3년물로 400억원, 2월 3년물로 400억원, 3월 3년물로 500억원을 차례로 찍었다.외국계 캐피탈사는 국내 캐피탈사와 달리 부동산 PF 리스크가 없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외국계 캐피탈사는) 기본적으로 계열사 브랜드의 자동차를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캐피탈채와는 다르게 분류한다”며 “향후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 및 투자금융자산 비중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2024.04.11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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