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플랫폼 분야 불공정거래 제재 늘어난다…관련업계 대응해야"
  • "플랫폼 분야 불공정거래 제재 늘어난다…관련업계 대응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플랫폼 등 혁신 분야에서 독과점 사업자의 법 위반 행위, 불공정거래행위 등에 대한 제재, 약관 심사 등 공정거래법 집행이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이충민(사법연수원 40기) 변호사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새로운 규제 방향이나 제도 내용을 잘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윤정근(왼쪽부터)·박양진·김건웅·이충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플랫폼 분야, 독과점 사업자·불공정거래 등 제재 활발할 것”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상 목표로 ‘민생, 혁신 지원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을 내세우고 있다. 이충민 변호사는 “혁신이 이뤄지는 산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워진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려는 의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공정위가 올해 제정을 추진중인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이 주목된다.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은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에 지정하여 규제하는 취지로, 입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구체적인 기준이나 규제 범위, 대상, 행위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정위가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는 플랫폼 분야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숙박앱, 음원 스트리밍, 온라인 쇼핑, 동영상 광고, 버티컬플랫폼 등이 포함된다.이 변호사는 “이들 산업에 직접 속하거나 인접해 있는 기업들은 해당 산업에서 제기되는 이슈 및 법집행 사항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한해 동안 해당 입법 동향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RS 활용 내부거래 유의…“규제 동향 신속히 파악·대응” 대기업집단 제도와 관련해서는 올해 공정위 핵심과제 중 “편법적 규제회피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박양진 변호사는 “특히 총수익스와프(TRS) 등 파생상품이 실질적으로 채무보증처럼 이용되는 경우를 탈법행위로 보고, 이에 대한 규율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며 “상당히 많은 대기업집단에서 TRS 등을 활용하고 있으므로 이에 관한 공정위의 향후 규제 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이어 “대기업집단의 부당내부거래 외에도 중견기업집단이라고 하더라도 민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업분야에서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 및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내부거래의 외형보다는 그 거래에서 활용한 파생금융상품이나 체결된 계약의 실질을 면밀히 살펴 계열사를 지원하는 효과가 존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TRS와 같은 금융상품을 활용한 내부거래의 효과적인 감시 및 규제를 위해 심사지침 등 관련 고시의 제·개정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박 변호사는 “대기업집단 여부와 관계 없이 기존 내부거래, 갱신 또는 신규 내부거래에 합리적인 사유가 존재하는지, 거래조건이 외부거래의 경우와 유사한지 등을 사전 점검하고, 업계에서 통상적으로 활용되는 금융상품을 활용한 내부거래의 경우 이로 인해 계열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하게 되는 등 직·간접적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효과는 없는지를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의 김건웅(왼쪽부터)·박양진·이충민·윤정근 변호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경쟁제한 우려 M&A는 시정방안 제출제도 폭넓게 활용”기업결합심사와 관련해서는 최근 공정위가 ‘경쟁제한 우려가 적은 사건’과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사건’을 구분해, 전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후자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심사를 강조하는 추세다. 경쟁제한 우려가 적은 M&A(인수합병) 사건은 아예 신고의무를 면제하거나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심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독과점 및 혁신저해가 우려되는 M&A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층적인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웅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시정방안 제출제도가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정방안 제출 및 협의는 법개정 전에도 실무적으로 일부 이뤄지기는 했지만 이번에 입법화됨에 따라 보다 본격적으로 기업결합 심사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관측했다.김 변호사는 이어 “결론적으로 기업들로서는 진행하고 있는 M&A가 경쟁제한 우려가 적은 사건에 해당한다는 점을 공정위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플랫폼법 등 공정거래 정책 동향에 큰 관심법무법인 율촌 공정거래부문은 앞서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2024년 공정거래 규제 동향 및 주요 이슈’ 세미나를 진행했다.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로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지만 이번 세미나는 특별했다는 후문이다. 세미나 진행을 맡은 윤정근(26기) 변호사는 “이번 세미나는 신청 개시 몇 시간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최근 공정거래 관련 세미나가 흔치 않은데다 4·10 총선 이후 정책 및 규제 방향, 그리고 대응방안 등에 대해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세미나에선 공정위 부위원장 출신 신영선(행정고시 31회) 고문과 이충민 변호사가 ‘올해 공정거래 정책과 법집행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김건웅(42기) 변호사와 박양진(40기) 변호사가 각각 기업결합 심사, 내부거래 규제 관련한 동향·유의사항을 짚었다.윤 변호사는 “참석자들은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의 실시 전망과 적용 대상 기업, 기업결합에서 성패를 좌우하는 실무상 팁, 내부거래에서 부당지원 성립 여부를 판가름하는 판단기준 등에 대해 많은 호응과 관심을 나타냈다”며 “이같은 참석자 피드백을 기초로 고객 지향적인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확대 개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법무법인 율촌이 지난 25일 개최한 ‘2024년 공정거래 규제 동향 및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신영선 고문이 공정거래 주요 정책 및 조사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율촌 제공.
2024.04.29 I 성주원 기자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크레딧
  •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크레딧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이 지난 25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 펀드레이징’, ‘최우수 메자닌’, ‘최우수 크레딧’의 영예를 안았다. 이데일리 금융투자 대상 PEF 부문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평가 설문을 진행해 득표 결과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LP들이 직접 우수 운용사를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차를 맞은 PEF 운용동향 평가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중앙회·은행·보험사·자산운용사) 등 16곳의 LP가 참여했다.◇ 국내 LP 블라인드 출자 관계 튼 한앤코...높은 신뢰·선호도 확인한앤컴퍼니는 설문조사 최우수 펀드레이징 부문에서 2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펀드레이징 부문은 LP들의 신뢰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펀딩 혹한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펀드레이징 활동과 우수한 실적을 거둔 PEF에 수여된다.한앤컴퍼니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펀드레이징 부문에서 금융투자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김재민 한앤컴퍼니 부사장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한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4조원 이상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를 모집하면서 블라인드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LP들의 출자금을 받았다. 앞선 3호 블라인드 펀드까지는 해외 LP 자금으로만 펀드를 조성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기존 펀드 주요 투자자인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공제회 자금에 더해 국내에서도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금융지주 계열사 등이 다수 참여하면서 지난해 5월 1차 클로징을 단행했다. 현재까지 3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모집을 진행하면서 4호 펀드 자금으로 잇따라 굵직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6월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미국 시장 내 동종기업인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인수해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가치를 끌어올리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SKC의 반도체 소재·부품 자회사인 SK언펄스 파인세라믹스사업부를 인수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메자닌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고병욱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메자닌 투자 한우물 파온 도미누스, 믿고 갈 수 있다”최우수 메자닌 부문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24% 득표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문에 참여한 LP들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일관된 메자닌 운용 철학을 높이 샀다.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성장 기업 메자닌 투자 전략을 고수하며 중위험·중수익의 목표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왔다는 측면에서 호평이 잇따랐다. 우량한 중견 기업에 투자하면서 성장자금을 적절히 공급해 동반 성장을 이루고, 투자 수익률을 함께 끌어올리는 우수 운용사라는 평가다.한 LP 실무진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일관되고 꾸준한 메자닌 투자로 15년 이상의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준 내부수익률(IRR)이 일관되게 10% 이상 되는 우수 운용사라 뽑았다”는 평가를 남겼다.우수한 기관 평판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 중인 5호 블라인드 펀드 모집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말 약 37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을 마친 이후 추가 모집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모집액은 44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블라인드 펀드 역시 기존 LP 재출자 비율이 84%에 달했던 만큼 5호 블라인드 펀드에도 기존 출자자가 다수 참여했다. 오랜 기간 누적된 투자자 신뢰가 펀딩 성과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우정사업본부 메자닌 출자 사업에서도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누적 기준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IMM크레딧앤솔루션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크레딧 부문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상을 수상했다. 김정원 IMM크레딧앤솔루션 전무가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고속 성장 중인 IMM크레딧...“창의적 딜 구조 돋보여”최우수 크레딧 부문에는 IMM크레딧앤솔루션이 24% 득표율로 선정됐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자회사로 시작한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0년 출범 이후 불과 3년여 만에 운용자산 규모가 1조8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크레딧 투자에 방점을 두고 특정 산업 특화 딜, 해외 우량 딜 발 굴 등 다양한 전략으로 호평을 받았다. LP들은 IMM크레딧앤솔루션의 인상적인 대표 딜로 KT클라우드 건을 뽑았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해 7월 6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KT클라우드의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신주 지분 12.9%를 취득했다. 대기업 계열 고성장 산업군 기업 지분을 인수하면서도 우선주에 기업공개(IPO)시 전환가격 조정(Refixing) 조건을 다는 데 성공, 투자자 수익률 하방 보전 장치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딜을 추진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LP 실무진은 “차별화된 전력으로 펀딩 및 투자를 주도하며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창의적인 딜 구조 발굴 역량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04.29 I 지영의 기자
"단돈 몇천원 이자도 못냈다"…벼랑 끝 몰린 서민들
  • "단돈 몇천원 이자도 못냈다"…벼랑 끝 몰린 서민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취약계층·소상공인이 고금리·고물가·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으며 서민정책금융상품의 대위변제 지표가 일제히 치솟았다. ‘햇살론’을 이용한 취약계층이 원리금을 갚지 못해 정부가 이들을 대신해 갚아준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빚의 규모가 증가하면서 재정부담 가중은 물론 한정적인 보증 재원 탓에 앞으로 취약차주에 대한 신규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금원 대위변제 예산, 작년보다 64% 급증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올해 대위변제 예산을 1조 1159억원으로 편성했다. 작년 6795억원과 비교해 64.2% 늘어난 규모다. 서금원을 포함한 신용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예상대위변제액도 4조 6395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42% 증가했다.정책금융기관의 예측대로 대위변제 수치는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단독 입수한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15·근로자햇살론·햇살론유스·햇살론뱅크의 대위변제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급상승세를 탔다. 햇살론15의 작년 대위변제율은 21.3%로 전년대비 5.8%포인트 뛰어올랐다. 또한 햇살론15 시행 이후 처음으로 대위변제율이 20%대를 넘어섰다. 전신인 햇살론17은 2021년 6월 대위변제율 10.2%를 기록한 바 있다. 불과 2년 만에 10%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이다.같은 기간 만 34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 유스의 작년 대위변제율은 9.6%로 연내 1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저소득·저신용자 중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해 1금융권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햇살론뱅크도 9.8%를 기록했다. 저신용 근로소득자가 이용할 수 있는 근로자햇살론은 올해 1분기 12.5%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 등이 장기화하자 한 달에 몇천원 수준인 소액대출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햇살론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100분의 20에 해당하거나 연소득 3500만~4500만원 이하의 취약계층의 이용이 많은데 연체율 등이 높아져 대출 경로가 막히면 이들은 결국 불법 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릴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은 대출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함께 정책금융 수혜의 폭을 넓히는 등 서민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일반 금융기관의 취약계층 대상 연체율 지표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뱅크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하위 50%)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지난해 2.88%로 2022년(2.14%) 대비 0.74%포인트 올랐다. 이는 인뱅 3사의 가계대출 연체율 1.06%보다 높은 수치다.◇기하급수적 느는 소상공인 대위변제액소상공인의 상환능력도 약해졌다. 신용보증기금의 소상공인 위탁보증 사업에서 대위변제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추세다. 신보의 대위변제액은 2022년 1830억원에서 지난해 5070억원으로 3배가량 뛰었다. 올해 1분기도 1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규모를 뛰어넘었다.이른바 ‘3고(고금리·고물가·고유가)’의 영향이 결정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의 소상공인 대출 보증을 재보증하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도 치솟는 대위변제율 관리 강화에 나섰다.지난달 중순부터 재보증사업 적정 기본재산(자본) 규모를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한 신보중앙회는 지역 신보의 소상공인 대출 보증 대위변제율이 3% 넘게 치솟자 지난해 말 기준 40% 가까이 자본이 줄었다. 코로나19 기간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등으로 미뤄졌던 부실이 지난해 본격화하면서 작년 말 기준 대위변제율은 4%에 육박한 3.87%까지 치솟았다.신보중앙회는 대위변제율이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현재의 경기 변동성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상환 여력을 고려할 때 자본이 빠른 속도로 고갈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신보중앙회의 자본 여력이 떨어지면 지역 신보의 소상공인 자금 지원 업무 역시 연쇄적으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신보중앙회의 자본금은 4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 줄었다.문제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빚 갚기가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의 대표적인 일자리인 건설 부문의 타격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건물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2만 8000명 줄었다. 건설업과 관련된 건물·산업설비 청소, 방제 서비스업,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 건축·건축마무리 공사업 등을 포함하면 7만 9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전문가들은 취약계층이 한 번 두 번 연체하기 시작하면 결국 빚 갚기를 포기하고 정부가 갚아주겠지 하는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가 과도하게 이들의 빚 갚기를 대신한다면 잘못된 학습효과를 불러일으키고 결국 정부의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아울러 정부의 서민 정책대출 상품의 금리 설계도 더욱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햇살론15 등의 평균 대출금리가 연 15%대에 달하는 등 지나치게 고금리로 설정돼 연체율과 부실화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지용 교수는 “정책금융을 설계할 때 정부의 대위변제를 전제로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대위변제 지표가 높아지는 것은 디자인이 잘못됐다고 볼 수 있다”며 “대위변제가 급증하면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 대출상품과 별반 다름없는 대출금리는 연체율을 상승시키고 부실을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4.29 I 송주오 기자
무너지는 취약층…햇살론 1284억 못갚아
  • [단독]무너지는 취약층…햇살론 1284억 못갚아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의 대위변제율과 대위변제액이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고유가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이 원리금 상환에 실패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금융상품도 빠르게 부실화하고 있다. 대위변제율은 대출받은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의 비율이다. 대위변제액은 원금을 상환하지 못한 차주를 대신해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이다.28일 이데일리가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단독입수한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 대위변제율과 대위변제액’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햇살론15의 대위변제율은 22.7%다. 대위변제율이 22.7%라는 의미는 서금원이 100만원을 대출해줬을 때 22만 7000원을 떼이고 대신 돈을 갚는다는 의미다.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해 작년 말 21.3%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1.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위변제액은 1284억원이다. 햇살론15는 최저신용자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서민 정책금융상품으로 서금원이 연 15.9%의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주는 금융상품이다.소상공인 역시 상황은 심각하다. 신용보증기금의 올해 1분기 소상공인 위탁보증 사업 대위변제액과 건수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변제액은 1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3억원과 비교해 38%나 치솟았다. 같은 기간 대위변제건수는 4974건에서 9000건으로 45% 늘었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위변제율과 금액, 건수가 늘었다는 것은 결국 고금리와 고물가 등의 여파로 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일반 금융기관의 대출 상품과 차이가 없는 점도 부실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2024.04.29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갈등에 몸살 앓는 한국, 매년 233조 날려 -“경단녀 채용시 세제지원 강화”-삼성-ASML-자이스 삼각동맹,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주도한다-무너지는 취약층…햇살론 1284억 못 갚아△종합-‘성적지상주의’ 韓 엘리트 스포츠 한계 “모든 학생이 체육 즐기는 문화로 가야”-[사설] ‘레드 테크’ 뽐내는 중국의 모빌리티 굴기-[사설] 尹·李 첫 회담…포퓰리즘 합의는 경계해야 △존폐 기로에 선 연금개혁-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에…野 “국민의 뜻” vs 與 “지속 불가”-“누적적자 토론 충분히 안돼…재투표해야” “다수가 이미 합의한 과정…원안대로 가야”△종합-JY, AI반도체 이어 ‘파운드리 1위’ 정조준…시스템반도체도 투자 확대 -수요 많은 삼성역 사업 차일피일 “버스가 더 빨라요” GTX-A 외면 -영수회담 오늘 개최…꽉 막힌 정국 풀릴지 미지수-김밥·치킨·피자값 줄인상…“가정의 달, 외식하기 무섭네”△벼랑 끝 몰린 취약계층-月 몇천원 이자도 못내는 서민들 급증…대신 빚갚는 정부, 재정부담 가중-33년간 이념갈등 비용만 1981조원으로 ‘최다’ “갈등관리 전무…정확한 정보 알리는 노력 필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저출산은 생존경쟁 격화 탓…대기업 일자리 비중 40%까지 끌어올려야” -“지역소멸·인력난 비상…출산지원책, 저소득층에 집중해야” △정치-여도 야도 ‘강성’ 새 원내 사령탑 윤곽…22대 예고편 시작됐다-“청사진 없이 의대 증원, 감기 볼 의사만 늘 것” -尹, 내달 외교일정 줄줄이 金, 공개활동 재개 가능성-K방산 호황기 연장 해법은…방산 클라우드 전환 솔루션 공개-북핵 대응 전략사령관에 진영승 중장 내정△경제-“유가·환율 ‘쑥’…4월도 3%대 물가상승률 전망”-구인난 덜어주는 ‘기도패’-사각지대인 경력단절 남성 지원 공공기관 고졸채용 혜택도 확대 -1분기 깜짝 성장에…정부,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할 듯△금융-저축銀 마저…고금리·연체율 급증에 ‘대출 빗장’-홍콩 ELS후폭풍…‘리딩금융’ 뒤바꿨다-“중소기업 쓰러지지 않게…승계 문제 도와드려요”-‘1만원대에 유사암 2000만원 보장’ 암보험 판매중단 △글로벌-美경제, S공포 잦아들었지만…‘고물가 고착화’ 먹구름 짙어져 -브레이크 없는 ‘슈퍼 엔저’ 달러·엔 환율 160엔 가나-MS·애플·엔비디아 이어…알파벳, 시총 2조달러 돌파-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빅테크 ‘방긋’-아이폰에 챗GPT 탑재?△산업 -캐즘 정면돌파 나선 車업계…신형 전기차 러시-현대차·기아, 中 빅테크 바이두와 협력 강화-삼성전자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AI스팀’ 25일 만에 1만대 판매-엔비디아와 HBM 협업…K반도체 호황 이끈다-국내 조선3사, 13년 만에 나란히 흑자-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GTX에 국내 첫 공급 △산업-폐기물 속에서 재활용품만 쏙쏙…AI로봇으로 재활용 혁명 -역대급 빅스마일데이 G마켓, 1000억 투입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차별화…MD 안목에 달렸죠-코인노래방에서 온누리상품권 쓴다…정부, 규제애로 71건 해소△ICT-“방심위 허위정보 규제 애매, 손봐야” -삼성·구글 모바일 수장 회동…AI 협력 강화-“플랫폼 구축 등 팬덤 비즈니스 글로벌 공략 도와요”-日, 네이버 지분매각 압박에…정부 “韓기업 차별적 조치 안돼‘△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PEF 부문-”잘 팔고 관리도 잘해“…IMM PE, 종합대상 품었다 -두터운 투자자 신뢰 재확인한 한앤코·도미누스·IMM-ESG 시스템 만든 스틸인베 탄탄한 회수 실적 노틱인베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국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디오니소스 로봇‘ ’창작정신‘ 담긴 포스트모던 굿판-[국악] 음악연구소 NUNC ’이소영크리틱뮤지킹3-김성국‘ 가야금·첼로·피리 만난 ’삼색화‘-[무용] 강선영춤전승원 ’명가 강선영 불멸의 춤‘ 한국 춤의 가치·위상 재확인-[무용] 정보경댄스프로덕션 ’각시‘ 전통적인 韓여성 희로애락 표현-[연극] 극단 미인 ’아들에게‘ 근현대사로 조명한 이념 갈등-[연극] 극단 아르케 ’화전‘ 분열의 시대 극복할 연대 메시지 △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상반기 추천작-[뮤지컬] 쇼노트 ’컴 프롬 어웨이‘ 9·11 참사 속 ’따듯한 인류애‘-[뮤지컬] 오디컴퍼니 ’일 테노레‘ 상상 이상의 감동과 깊은 여운 -[콘서트] 비투비 ’아워 드림‘ ’장수돌‘ 진가 알리며 2막 활짝 -[콘서트] 아이유 ’H.E.R‘ 360도 원형 무대서 4시간 열창-[클래식] KBS교향악단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라프마니노프 전곡‘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수 선사-[클래식]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 종교 넘어선 음악 본연의 힘 증명 △증권-’파월의 입‘에 출렁일 증시…실적주 안전벨트 조일 때 -美中 갈등 수혜에 고환율까지…순풍에 돛단 조선주-’ISA 만기 다가온다‘ 증권사 고객유치 전쟁 -’명상 테라피 왔어요‘…MZ의 저녁 쉼터, NH증권-하나증권-성균관대 맞손, 헬스케어 中企 수출 지원 △부동산-’몸값 올리자‘…강남 재건축 분양시기 저울질-서울 상업용 빌딩 시장 ’부익부 빈익빈‘-울산 첫 도시철도 역세권…교육·여가 인프라 우수-서울 구로·은평·금천구 모아주택 400가구 공급 -’1조 대어‘ 노량진 1구역 포스코이앤씨가 맡는다 △오피니언-[금융 시장 돋보기] 이제 1000조 시대…이제야 400조 시대 -[기고] 콩나물시루 지하철의 꿈-[생생확대경] ’두더지 잡기식‘ 물가 잡기의 말로 △오피니언-[목멱 칼럼] 한국 의료의 밝은 미래를 위해-[데스크의 눈] 방·민 싸움에 등 터진 사람들 -[기자수첩] 헌재가 길 열어준 ’구하라 친모 방지법‘△피플 -변리사 권익향상, 건강한 특허 생태계 조성 첫발-아레테 콰르텟, 프랑스 실내악 콩쿠르 우승-방경만 사장 인도네시아 방문…글로벌 현장경영 시동-안덕근 산업장관, WEF 특별회의 참석-중기중앙회·日 대표단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확대“-서부발전, UAE 아즈반 태양광사업 전력구매계약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다자녀 가정 지원 ’솔선수범‘△사회-”하지정맥 시술 630만원“ 실손 꼼수 부리는 병원들-채상병 수사 외합 의혹에 ”법·원칙따라 성실히 수사“ -”플랫폼 불공정거래 제재 증가 M&A 등 규제 동향 대응해야“-이달 개강 못한 의대 최소 5곳…”수업거부 강요“ 접수-서울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39세까지
2024.04.28 I 백주아 기자
고개 치켜든 연체율…저축은행, 대출 잔액 100조 밑도나
  • 고개 치켜든 연체율…저축은행, 대출 잔액 100조 밑도나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저축은행의 대출이 13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여파로 조달 비용 상승, 연체율 급증까지 ‘겹 악재’를 맞은 저축은행이 대출 문을 걸어잠근 탓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달에는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밑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199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저축은행 대출은 2021년 12월 처음 100조원을 넘었고 아직 이를 밑돈 적이 없었다. 금융당국은 연체율이 높아진 저축은행을 상대로 부실채권 정리 유도에 나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지난 2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02조 3301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0.9%(8870억원) 감소했다.저축은행 대출은 작년 1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작년 1월 말 115조 6003억원이었던 저축은행 여신은 매달 줄어 6월 말(109조 3971억원)에는 110조원을 밑돌았고 12월 말에는 104조 936억원까지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저축은행 여신이 줄어든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올해 들어서도 두 달 연속 줄며 1조 7635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감소한 금액만 13조 2702억원이다. 거의 매달 1조원 가까이 줄어들어 현재와 같은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5~6월 무렵엔 여신 잔액이 100조원 밑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이 100조원을 밑돈 건 100조원 돌파 직전인 2021년 11월(98조 1324억원)이 마지막이다. 2022년 10월엔 116조 4187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저축은행이 대출을 줄인 이유는 돈을 빌려줬다가 오히려 손해(역마진)를 볼 수 있어서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자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저축은행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신용점수 800점대 고객의 평균 금리는 연 17.8%로 2022년 말(14.7%)보다 3.1%포인트 올랐다.최근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저축은행 전체 연체율은 6.55%로 1년 전보다 3.14%포인트 증가했다. 저축은행 사태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1분기 연체율은 7~8% 수준까지 올라갔다. 특히 4분기 저축은행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체율은 1년 전보다 4.9%포인트 뛴 6.9%였다. 모든 금융권을 통틀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PF대출 부실 여파 등으로 총 555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9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저축은행 건전성이 악화되자, 금융당국은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부실채권 수시 상각 신청을 받는다는 공문을 보냈다. 신청 대상은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실 채권이다. 금감원과 중앙회는 분기·월말 건전성 분류 결과뿐만 아니라 신청 기한까지 추정손실로 분류하는 채권까지 포함해 수시 상각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 경기 위축, 저축은행의 대출심사 강화 기조 등을 고려할 때 총여신은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조달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차주의 채무상환부담 누적에 따라 부실여신 관련 부담 요인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4.04.28 I 김국배 기자
늦어지는 연준 피벗 시계…파월, 매파 발톱 드러내나
  • 늦어지는 연준 피벗 시계…파월, 매파 발톱 드러내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시 고개를 드는 물가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얼마나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적 기조를 밝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물론 영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 중앙은행 피벗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30일~다음 달 1일 FOMC 회의를 연다. 2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할 가능성을 97.6%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통화정책을 사용할 때 핵심 지표로 쓰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달 2.7%(전년 동월 대비) 상승, 시장 예상치(2.6%)를 웃돌았다. 전달(2.5%)보다도 오름 폭이 커졌다.이런 상황에서 시장 관심은 파월 의장이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을지로 향하고 있다. 답변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얼마나 늦어질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는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선 연준이 빨라야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올해는 많아야 2회 인하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 내 매파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다.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우린 파월이 매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 최소한 그는 FOMC 참석자들의 중위값을 통해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3월 점도표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힐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아예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거나 현재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들도 “올 들어 몇 달간 견조한 인플레이션과 탄력적인 경제활동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FOMC가 통화정책을 완화할 이유가 거의 없게 됐다”고 했다.연준 피벗이 늦어지면 다른 나라 중앙은행 고민도 깊어지게 된다. 안 그래도 달러 강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금리 차가 벌어지면 자국 통화 가치가 더욱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연초만 해도 시장에선 유럽중앙은행(ECB)가 올해 1.63%p 금리를 낮출 것으로 봤지만 지금은 예상 인하 폭이 0.7%p로 줄었다. 영국 영란은행의 연중 금리 인하 예상 폭도 1.72%p에서 0.56%p로 작아졌다. ECB 내 매파로 꼽히는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연준과 너무 (통화정책이) 괴리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I 박종화 기자
바닥 없는 엔저…당국 개입도 힘 못쓰나
  • 바닥 없는 엔저…당국 개입도 힘 못쓰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엔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일본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가 각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파)·매파(통화 긴축 선호파)로 엇갈리면서 지금 같은 미·일 간 금리 차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란 인식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는 이상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선다고 해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사진=AFP·연합뉴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42엔까지 상승(엔화 가치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158엔을 넘어선 건 199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연초와 비교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1% 떨어져, G10 국가(일반차입협정 가입국) 통화 중 낙폭이 가장 크다.◇‘비둘기’ BOJ-‘매’ 연준, 통화정책 엇박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을 이어오고 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투기적 엔화 매도세에 더해 5%포인트가 넘는 미·일 간 금리 격차가 계속될 것이란 시장 인식 때문이다. 전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는 기준금리를 현행(0~0,1%)대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을 지속하기로 하는 등 비둘기파적 기조를 분명히 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금까진 엔저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엔저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는 뜻을 비쳤다. 가이타 가즈시게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부장은 “엔저가 이렇게 많이 진행되고 있어 국채 매입 축소 등 대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엔저에 대한) 응답이 전혀 없었다”고 닛케이에 말했다.미국의 3고(고성장·고물가·고금리) 현상은 달러 가치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연준에선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매파적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 시장 예상치(2.6%)를 웃돌았다. 이 때문에 상반기 중엔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을 게 확실시된다. 2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까지 현행 기준금리(5.25~5.50%)를 유지할 가능성을 88.9%로 보고 있다. 한 달 전(39.6%)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지금은 日 정부 개입 무용지물”전문가들은 미·일 간 통화정책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완화하지 않는 이상 일본 외환당국이 실제 개입에 나선다고 해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셉 트레비사니 FX스트리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일본 정부가 개입을 해도 시장 흐름을 바꾸기 어렵고 거의 무용지물일 것이다”며 “일본 정부도 그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서려면 미국과의 공조가 필요한 데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달러 가치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는 어려움도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환율 개입은 극히 드물고 예외적인 환경에서만 이뤄지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달러·엔 환율이 160엔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닛케이는 집권 자유민주당의 경제통 중진인 오치 다카오 의원이 “(달러·엔 환율이) 160엔, 170엔이 되면 경제정책 당국이 추가적인 엔저 대책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한 걸 두고 일본 정부의 환율 방어선이 160엔선까지 밀린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2024.04.28 I 박종화 기자
‘S위기’ 보단 ‘고물가'…여전히 강한 美소비에, 금리는?
  • ‘S위기’ 보단 ‘고물가'…여전히 강한 美소비에, 금리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2%대 후반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은 강한데다 소비마저도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불황 속 물가상승) 우려보다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다. (사진=AFP)◇여전히 강한 개인소비…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불식26일(현지시간) 발표된 3월 PCE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5% 늘었고, 개인소비는 0.8%나 급증했다. 개인소비는 두달째 0.8%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는 GDP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소비지출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미국 경제가 강력하게 순항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 같은 수치가 나오면서 한때 제기됐던 경기 둔화 속에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지워버렸다. 25일 발표된 GDP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GDP 증가율(속보치)은 연율 1.6%로 집계됐고, 작년 4분기(3.4%)와 월가 예상치(2.4%)보다 크게 밑돌았다. 반면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7% 상승하면서 전망치(3.4%)를 웃돌았다. 경기는 둔화하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는 여전한 최악의 조합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3월 개인소비가 여전히 강한 것을 고려하면 경기 둔화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실제 1분기 세부 수치를 뜯어보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 GDP 성장률이 떨어진 것은 정부지출과 순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정부지출은 지난해 4분기 0.8%포인트(p) 증가에서 0.2%p 증가로 줄었고, 순수출 역시 0.3% 증가에서 0.9%포인트 감소로 돌아섰다. 정부지출이 줄어든 것은 올해 예산안 처리 지연 등 영향이 있었는데, 최근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 등을 고려하면 2분기에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순수출이 줄어든 것 역시 수입이 보다 늘어난 탓인데, 이는 강달러 현상과 함께 미국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 소득과 소비자지출이 여전히 견고하게 증가했고, 이는 1분기 GDP 둔화가 스태그플레이션 신호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매의 발톱 드러낼 파월…금리인상 발언도 주목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성장 둔화 걱정보다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연준이 중시하고 있는 서비스물가 오름세는 여전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4% 올랐다. 3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하면 5.5%에 달한다. 연준 목표치 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품인플레이션은 둔화한 반면 서비스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서비스물가가 확연히 둔화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KPMG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뜨겁고, 점점 더 고착화하고,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며 “연준이 원하지 않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게 문제”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30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파월 의장은 매파(긴축선호)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투자 자문 회사인 패싯 웰스의 최고투자 책임자인 톰 그래프는 “파월 의장이 더 많은 확신을 갖기 전까지 금리인하를 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식으로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4.04.28 I 김상윤 기자
저가 공세 부작용? 수출·내수 부진 中, 기업이익도 주춤
  • 저가 공세 부작용? 수출·내수 부진 中, 기업이익도 주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경제가 1분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월 들어 주춤한 모습이다. 올해 중국 경제 연착륙을 위해선 2분기 경제 흐름이 관건으로 지목되는데 다음달부터 발표될 주요 지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지난달 28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 2.3%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플려스 성장이지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친 수준이다. 중국 공업이익은 1~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는데 3월 오히려 3.5% 감소하면서 전체 성장세도 둔화했다.중국 국가통계국도 “1분기 공업이익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회복세는 여전히 불균형하고 기업의 이익 회복 기반도 여전히 견고하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중국의 3월 주요 경제 지표는 연초와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기준 1~2월 7.0% 증가했지만 3월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소매판매 증가폭도 1~2월 5.5%에서 3월 3.1% 낮아졌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월 0.7% 올랐으나 3월 0.1% 상승해 오름폭이 크게 줄기도 했다.대외 요인도 불안하다. 중국 수출액(달러화)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1~2월은 합산 발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3월 7.5% 감소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3월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은 수출은 내수 부진을 상쇄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수출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3월 중국 공업이익이 감소해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세계 경제 이슈로 떠오른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가 이익 하락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생산해 안팎으로 공급하다 보니 수출액은 줄고 기업 이익도 줄어들고 있다는 시각이다.미국 등 서방은 중국이 과잉 생산설비를 구축해 해외에 덤핑 판매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 조선업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벌이고 있다.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은 더 많은 재정·통화 부양책을 통해 국내 시장을 지탱하라는 압력을 받게 됐다”며 “경제학자들은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경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의 추이를 볼 필요가 있다. 오는 30일에는 중국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제조업 체감 경기인 PMI는 그동안 위축 국면을 지속하다가 3월 50.8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4월에도 50.3으로 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 국가통계국 통계학자인 유 웨이닝은 전날 공업이익 발표 후 성명을 통해 “정부는 내수를 진작시키고, 각종 기업의 신뢰도를 지속 제고하며 산업경제 회복의 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28 I 이명철 기자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변수 된 우리은행 '안건 조정'
  •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변수 된 우리은행 '안건 조정'
  • /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우리은행이 태영건설 기업 개선 계획 의결의 변수로 부상했다. 우리은행이 태영건설 모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유예와 관련한 안건 조정을 신청하면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 기구인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를 3년 유예한다’는 안건을 기업 개선 계획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360억원을 보유한 우리은행 측은 “태영건설과 별개 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까지 3년을 유예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은 티와이홀딩스의 차입금 상환을 위해선 태영건설의 정상화가 우선돼야 하는 만큼 채권자들이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까지 유예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연대 채무를 제외하고도 티와이홀딩스에 440억원의 직접 채무도 보유하고 있다.우리은행이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채권을 행사할 경우 다른 채권자들까지 줄줄이 회수에 나서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티와이홀딩스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상환하면 태영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자구 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에 금융당국도 티와이홀딩스의 보증 채무를 유예하는 금융사에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한 바 있다.채권단은 채권자조정위원회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조정위 결정은 기업 개선 계획 결의일 이후인 다음 달 중순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단 30일 결의는 현행 안건대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후 조정위가 우리은행의 손을 들어주면 해당 안건은 채권단 결의 내용과 상관없이 무효가 된다.이 안건을 제외한 기업 개선 계획 안건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업 개선 계획에는 대주주 구주를 100대 1로 감자하고,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에 대해 100% 출자 전환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금융 채권자는 무담보 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 전환한다. 잔여 50%에 대해선 3년간 상환 유에 및 금리(3%)를 인하한다.
2024.04.28 I 김국배 기자
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한숨 돌린 빅테크들
  • 되살아나는 디지털광고 시장…한숨 돌린 빅테크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동안 부진에 빠져 있던 디지털광고 시장이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핵심 먹거리인 디지털광고 시장 성장에 빅테크들도 반색하고 있다.(사진=AFP)CNBC는 디지털광고 시장이 2022년부터 시작된 암흑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티 애널리스트들도 전날 보고서에서 광고 환경 전반이 분명히 활력을 띠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분위기는 디지털광고 시장 큰손들 실적만 봐도 읽을 수 있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의 올 1분기 광고 매출은 356억 4000만달러(약 4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메타 전체 매출(364억 6000만달러·약 50조원)의 97%가 넘는 비율이다. 알파벳(구글 모회사) 광고수익도 616억 6000만달러(약 85조원)로 1년 전보다 15% 늘어났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광고 사업 성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한동안 디지털광고 시장에 부진에 빠져 있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광고주 기업이 광고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는 빅테크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지난해 메타와 구글의 광고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4% 감소했다.변화가 감지된 건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2022~2023년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부터다. 인공지능(AI)을 광고 사업에 투입한 것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막대한 돈을 디지털광고에 쏟아붓고 있다. 테무만 해도 메타에만 20억달러(약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광고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 광고단체인 IAB는 올해 디지털광고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정책 강화, AI 기술 발전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28 I 박종화 기자
5대 은행 연체율, 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 5대 은행 연체율, 코로나 이전 수준 회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연체율이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당시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가계·기업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은행권 자산 건전성도 악화된 것이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은 0.32%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0.27%), 전 분기(0.29%) 대비 모두 높아졌다.부문별로 보면 가계 대출 연체율은 0.28%로 1년 전(0.24%)보다 0.04%포인트, 전 분기인 4분기(0.26%)에 비해 0.02%포인트 올라갔다. 지난 2월 말에는 0.32%까지 오르기도 했다.특히 기업 대출 연체율은 작년 1분기 말 0.3%에서 올해 1분기 말 0.35%까지 뛰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은 0.34%에서 0.41%로, 대기업은 0.03%에서 0.07%로 올랐다. 지난 2월 말 기준 중소기업은 0.55%, 대기업은 0.13%로 전체 기업 연체율이 0.47%까지 상승했다. 기업 부문에선 건설업 연체율이 유독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준 건설업 연체율은 0.78%로 전년 동기(0.37%)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금융권 일각에선 ‘팬데믹 특수가 끝났다’는 데 주목한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코로나 시기 연체율이 낮아졌다가 금리가 다시 오르자, 연체율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갔다는 분석이다. 은행들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 채권을 상·매각하고 있다. 5대 은행은 올해 1분기에만 1조6079억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상각하거나 매각했다. 이는 작년 1분기(8536억원)보다 88.4% 늘어난 규모다.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전체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도 1년 전보다 0.15%포인트 오른 0.51%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다. 다만 코로나 이전 10년 평균 연체율(0.78%)과 비교해선 아직 낮다.
2024.04.28 I 김국배 기자
FOMC·고용지표 '변수'…밸류업·실적 '방어' 될까
  • FOMC·고용지표 '변수'…밸류업·실적 '방어' 될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고용 지표 등에 따라 지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매파적인 언급을 할 경우 증시 약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 다만 미국 빅테크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이 호조 흐름을 보이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다시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일 정부가 공개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가이드라인이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수출 기반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거나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한 저평가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동 리스크 완화·밸류업에 코스피 상승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22~26일) 코스피는 2656.33에 마감해 전주(4월19일, 2591.86) 대비 2.49%(64.4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41.91에서 856.82로 1.77%(14.91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우선 중동 리스크가 진정된 점은 호재로 작용했다. 애초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확전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란이 추가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풀 꺾였다. 밸류업 프로그램 윤곽이 드러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고, 주주환원을 강화한 기업에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다만 금리 전망을 가늠할 경제지표는 투자심리를 억제했다.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4%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1.8%) 대비 큰 폭 상승세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분기 근원 PCE 가격지수가 3.7% 상승해 시장 예상치(3.4%)를 웃돌았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하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기에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4%)를 하회하며 경기 불황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현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끝나지 않은 인플레 우려…실적에 쏠린 눈 이번 주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국내 증시 마감 후 발표된 3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시장 전망치(2.6%)를 웃돌면서 시장에서의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주 열리는 5월 FOMC 회의와 4월 비농업취업자수 발표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금리 인하 기대는 점점 약화하는 상황이다. 5월 회의에선 점도표가 발표되지 않아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위원들 다수가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거리를 둔 상황”이라며 “지금 같은 분위기에서는 하반기로 기준금리 인하를 미루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사진=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요인을 고려해 주간 코스피 예상 범위로 2570~2700선을 제시했다.증권가에선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가 제거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1분기 실적이나 가이던스(전망치)가 개선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이번 주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빅테크를 비롯해 국내에선 삼성SDI(006400),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하이브(352820), 네이버(NAVER(035420)), 에코프로(086520)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이들 기업 중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고환율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수출주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짜야 한다는 제언이다. 나 연구원은 “수출 기반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해볼 만하다”며 “중국 외 지역으로 수출액이 증가하는 화장품과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음식료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오는 2일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입장이 견지될 경우 숨고르기 국면이 당분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저평가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중 전고점 수준인 2750선 전후까지 반등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가격적인 장점이 있으면서도 성장주이고 실적 불확실성의 정점을 통과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와 인터넷 등 충분히 저평가된 종목 중심으로 단기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이벤트는 △미국 5월 FOMC △미국 4월 고용보고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4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4월 수출입 △중국 4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있다.
2024.04.28 I 김응태 기자
이번주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예열하는 저PBR ETF
  • 이번주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예열하는 저PBR ETF[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 종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 당국이 내달 2일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하면서다. 이에 따라 올해 초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은행·보험 등 금융업종이 다시 예열하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강세를 보였다. (사진=KG제로인)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9~2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보험’ ETF다. ‘KODEX 보험’은 한 주간 7.9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KODEX 보험’은 국내 보험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다. 이날 기준 삼성생명(032830)과 삼성화재(000810) DB손해보험(005830)을 각각 19.68%, 19.48%, 19.37% 비율로 담고 있고, 현대해상(001450)과 한화생명(088350), 코리안리(003690) 등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있다.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과 ‘TIGER 200 금융’,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고배당’ 등도 각각 5.35%, 5.20%, 4.9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밸류업 관련 업종을 담은 ETF가 대부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내달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으로,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하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투세 폐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밸류업 관련주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부총리에 이어 금감원장도 밸류업 의지를 드러내자 저PBR이 꿈틀거리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6%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국내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됐음에도 원화 약세 및 미국 국채 금리 부담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하며 하락했다. 코스닥은 TSMC의 가이던스가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5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브라질 주식의 수익률이 1.71%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금융 섹터가 2.7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 레버리지’ ETF가 13.8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위권에 올랐다. 한 주간 미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S&P500은 최근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다만, 미국 1분기 GDP 속보치가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아 상승 폭은 제한됐다. 닛케이(NIKKEI) 225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화낙, 캐논 등의 기업이 급락하며 하락했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미국 GDP 부진 등 매크로 영향과 기업의 실적 호조 등 개별 주식의 영향으로 혼조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 외교부가 미국을 향해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견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이는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과 함께 한국 1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고, 연준 이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것 역시 금리 상승의 요인이 됐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313억원 감소한 19조1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967억원 증가한 23조3116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6조4360억원 감소한 183조6275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4.28 I 이용성 기자
잠잠해진 회사채 시장…SPC삼립 공모채 발행
  • 잠잠해진 회사채 시장…SPC삼립 공모채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4월 말에 이르러서야 뜨거웠던 회사채 발행 시장이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이번 주에는 SPC삼립(005610)이 공모채를 통한 자금조달에 나선다.서울 서초구 SPC본사.(사진=연합뉴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4월 29일~5월 3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SPC삼립(A+)이다. SPC삼립은 창립 이래 첫 공모채를 찍는다.SPC삼립의 발행 예정 금액은 3년 단일물 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오는 29일 수요예측, 5월 10일 발행 예정이다.SPC삼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앞서 SPC삼립은 주로 은행 차입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해 왔다. 오는 5월 10일 신한은행으로부터 300억원, 6월 1일에는 100억원의 차입금 만기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이어 오는 5월 중 원재료 구매 비용으로 100억원을 필요로 한다.SPC삼립은 지난 1968년 삼립식품공업으로 설립돼 양산빵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이 외에도 밀가루, 육가공품 등의 신선식품 제조와 식자재 유통 사업을 영의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파리크라상(40.66%)이 최대주주로,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73.57%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SPC삼립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SPC삼립의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2019년 말 5562억원에서 지난해 말 4727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정원 한신평 연구원은 “SPC삼립은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토대로 자본적지출(CAPEX), 자본비용 등의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하며, 2020년 이후 차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경감해오고 있다”며 “투자부담이 크지 않은 가운데 2022년에는 개선된 이익창출력으로 원재료 가격 급증 등으로 확대된 운전자본 부담을 완화했고, 2023년에도 향상된 이익창출력이 지속되면서 잉여현금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어 “2025년까지 715억원 규모의 시화공장 자동화설비 증설이 계획되어 있어 당분간 투자지출이 확대될 전망”이라면서도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토대로 상당부분의 자금 소요를 충당하며 재무부담을 관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4.04.28 I 박미경 기자
고착화 되는 ‘슈퍼달러-초엔저’…환율 1300원 중후반대 박스권
  • 고착화 되는 ‘슈퍼달러-초엔저’…환율 1300원 중후반대 박스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에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에 대한 판단과 시점에 대한 힌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고용, 물가 지표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해지며 달러 강세는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34년 만에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역대급 엔저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레벨인 1300원 중후반대의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환율은 1360~1370원대에서 움직였다. 주 초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환율은 모처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주 후반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강한 경기에 대한 전망과, 엔화 약세 베팅에 연동돼 원화는 강세 폭을 일부 반납했다.◇5월 FOMC와 美고용 지표사진=AFP오는 5월 2일에는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나온다. 현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다수가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거리를 둔 상황이다. FOMC는 의장이 회의를 주도하지만 만장일치를 추구하는 회의체이므로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하반기로 금리 인하를 미루는 것은 기정사실이다.하반기 회의는 7월, 9월, 11월, 12월 네 차례가 있다. 7월 FOMC는 경제 전망과 점도표가 발표되는 시기가 아니다. 6월이나 9월에 비해 중요한 정책 결정을 내리기에 다소 애매하다. 만약 7월에 인하를 결정한다면 사실상 6월 회의에서 결정이 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6월 FOMC에서 경제전망을 할 때 인플레이션 안정을 확인해야 한다. 5월와 6월 FOMC 사이에서는 각각 두 차례의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다. 5월 FOMC는 향후 나오는 데이터를 지켜보자는 의견을 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정책으로 보인다. 6월 FOMC에서 사실상 6월 인하 기본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시점을 8월로 줄 것인지, 9월로 시점을 넘길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월 FOMC 회의에서보다 강력한 매파적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달러화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기대된다. FOMC 다음날인 3일에는 4월 미국 비농업취업자수가 발표된다. 미국 4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견조한 내수 흐름이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비농업취업자수는 24만명대 상승에 그치며 3월의 30만명에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의 초과 수요 상태에서 이민자 확대가 고용 수요와 공급을 동시 개선시킬 것이다. 타이트한 수급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임금 안정이 기대된다. 다만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염두해둬야 한다. 하건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5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태도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일시적 요인으로 고려됐던 연초 미국 소비자물가 반등이 3월에도 이어진 만큼 금리 인하 지연 시사를 통해 물가 상방 위험 억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만 이미 파월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강한 경제로 인해 조기 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복병 ‘엔저’ 지속사진=AFP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으로 인한 달러 강세 만큼이나 최근 외환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른 것은 ‘엔저’다. 지난 27일 달러·엔 환율은 158엔을 돌파하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99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26일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 등 종전 금융정책 유지를 결정하자 달러·엔 환율은 156엔선을 넘어섰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고서는 157엔을 넘봤다.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엔화 약세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며 “당분간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부각되면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이런 발언은 BOJ의 조기 금리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더 무게를 실어줘 엔저를 가속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만 최근 엔화 약세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일본은행이 시장 개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란 시각도 있다. 이같은 현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적극적으로 실개입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라며 “중동 불안과 배당 역송금 수요로 인한 일시적인 급등 되돌림 압력이 유효하지만 5월 FOMC 회의와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재개에 대한 경계감 역시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FOMC를 통해서 여름 이후까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나온 경제 지표로는 금리인하가 늦춰질 것이란 분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받아들일 듯 하다”고 했다.그는 “5월 초 일본 연휴로 인한 휴장이라 BOJ의 개입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 듯 하다”며 “환율은 여전히 하락할 모멘텀이 쉽지 않은 만큼,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고 내다봤다.
2024.04.28 I 이정윤 기자
“이번 주가 고비” 2Q 빅위크…美 재무부 발행계획·FOMC 주시
  • “이번 주가 고비” 2Q 빅위크…美 재무부 발행계획·FOMC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미국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 발행계획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할 예정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사실상 이번 주가 올해 2분기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입을 모았다.우선 앞서 나온 지표들이 견조했던 만큼 FOMC는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동 리스크가 최근 완화된 가운데 연이어 공개될 4월 고용지표와 ISM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2분기 지표가 경기 약세로 돌아설 경우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베어 스티프닝한 주간(22~2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3.7bp(1bp=0.01%포인트) 상승, 3년물 금리는 6.3bp 올랐다. 5년물은 6.6bp, 10년물은 11.1bp 상승했고 20·30년물은 12.6bp, 13.9bp씩 올랐다.이번 주 국고채는 일제히 3.5%를 넘어섰다. 미국채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 상승폭을 제한시켰던 국내 금리 인하 내러티브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와 견조한 내수에 훼손되면서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나 견조했던 장기물 구간이 10bp 넘게 올랐다.주말 미국채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주말 공개된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와 같은 전월비 0.3%로 발표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 하락하는 등 시장은 안도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했다. 2년물은 한 주간 보합인 4.99%, 10년물 금리는 4bp 오른 4.6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달 넷째주를 거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 전망은 점차 지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57.4% 수준이며, 11월은 67%를 기록했다.◇주 초 30년물 입찰 이벤트와 미국채 발행계획, 5월 FOMC이번 주 시장은 오는 29일 3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미국 재무부 국고채 발행계획 이벤트 소화를 시작으로 주중 4월 ISM 제조업 PMI와 ADP 민간고용 등 지표를 맞이한다. 주 후반인 2일과 3일에는 미국 FOMC와 4월 비농업고용자수 등 빅 이벤트와 지표가 대기 중이다. 사실상 이번 주 2분기 첫 지표들이 공개되는 데다 FOMC에서의 매파적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 주목되는 만큼 시장 긴장감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해당 주간이 2분기 중 제일 중요한 시기로 보여진다”면서 “여기서 만일 지표로 시장이 더 밀린다면, 사실상 4분기 인하로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FOMC 앞두고 시장 긴장감이 많이 높아질 것 같은데 다음주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싶다”고 전했다.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도 “이번 FOMC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주를 거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총생산서 확인한 느린 내수둔화 속도에 단기적으로 국내 기관 매수 강도는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잔존하는 단기 불확실성에 적극적인 듀레이션 확대보단 장기물 분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4.04.28 I 유준하 기자
3월 세수 '법인세' 영향 촉각…멀어지는 2%대 물가
  • 3월 세수 '법인세' 영향 촉각…멀어지는 2%대 물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3월 국세수입 현황에는 지난해 기업 실적에 따른 법인세가 반영된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을 불러온 주범이 법인세로 지목되는 만큼, 올 한해 세수 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잣대로 여겨진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3%대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모두 뛰고 있어 정부가 내세운 3월 물가 정점론에는 변수가 생긴 상태다.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2024년 3월 국세수입 현황’이 공개된다. 올해 세수 실적은 이때 발표되는 법인세 수입에 좌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세수 결손액(56조4000억원) 중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24조6000억원)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90% 이상이 3월에 법인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올해 세수 결손 여부는 3월 국세수입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세수입 전망치를 367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예산안 대비 33조2000억원(8.3%)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법인세 세수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법인세 세입 규모를 올해 77조7000억원으로 보고 작년 예산안 대비 27조3000억원(26.0%) 축소했다.문제는 지난해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 실적 감소가 정부 예상보다 심화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이달 발표한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5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3조 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급감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법인세 수입의 약 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각각 11조5000억원, 4조6000억원 적자를 내면서 올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인세는 회사의 이익에 매기는 세금이기에 적자를 본 기업은 납부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우리 물가에 얼마나 미쳤을 지가 주목된다. 당초 정부는 농산물 가격 강세가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보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를 연중 고점으로 내다봤는데, 이란-이스라엘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동시에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도 커지는 등 특이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이달도 2%대 물가 진입은 어려울 거라는 데 힘이 실린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배추, 양배추, 당근 등 여전히 가격 상세를 보이는 농산물 7종에 대해서는 5월 중 0%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유통구조 전반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는 원료 가격 하락세 등을 근거로 판매 가격 조정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 기능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차 조지아 트빌리시로 향한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도 내주 아랍에미리트(UAE)에 아부다비에 방문한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해외 일정이 예정돼 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G20회의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9일(월)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09:00 미래전략포럼(장관, 한국프레스센터)△30일(화)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2차관, 서울맹학교)14:00 복권위원회(2차관, 비공개)△1일(수)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2일(목)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장관, 조지아 트빌리시)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3일(금)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장관, 조지아 트빌리시)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조달정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9일(월)11:00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 미래전략포럼 개최-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경제정책과제12:00 2024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15:00 ‘24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달성 방안 등 논의 예정△30일(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4월호 발간08:00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10:00 제17기 행복공감봉사단 2차 봉사활동11:30 2024년 3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4)15:00 327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15:00 전자상거래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5:30 제167차 복권위원회 개최△1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08:00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발표09:00 최상목 부총리, 한일중 및 ASEAN+3 재무장관회의, ADB 연차총회 참석 위해 출국10:00 제26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개최12:00 2024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2일(목)08:00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11:30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12:00 KDI 현안분석 - 최근 내수 부진의 요인분석 : 금리와 수출을 중심으로14:30 통계청, 수출기업 해외통계데이터 지원 가속화 - Kotra 현장 목소리 청취 -16:00 OECD 5월 세계경제전망△3일(금)10:00 경제정책방향 국민소통 플랫폼 운영경과11:00 2024년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18:30 최상목 부총리,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결과△4일(토)00:00 최상목 부총리, ASEAN+3 재무장관회의 결과△5일(일)12:00 김병환 1차관, OECD 각료이사회 참석 결과 (잠정)17:30 최상목 부총리, ADB 총재 면담 및 ADB 연차총회 결과(잠정)
2024.04.27 I 이지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