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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외국인, 국채선물 '팔자'
  • 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외국인, 국채선물 '팔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소폭 올라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10년물 5분봉 흐름.(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7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하락한 116.1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계약 체결이 안 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394계약, 은행 2151계약 등 순매도, 금융투자 413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273계약, 투자신탁 534계약 순매도, 은행 1609계약, 금융투자 83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간밤 미국채 금리는 4%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과 함께 연말까지 금리가 추가로 최소 50bp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하락했던 국채금리가 9월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로 급등한 것이다.이에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0.1%를 기록했다.이날 장 초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 오른 2.964%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2.985%, 5년물 금리는 0.9bp 오른 3.027%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0.9bp 오른 3.110%, 20년물은 0.2bp 내린 2.963%, 30년물은 0.3bp 오른 2.94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2bp 내린 4.01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콜금리는 3.525%, 레포(RP)금리는 3.54%를 기록했다.
2024.10.08 I 하상렬 기자
티메프 미정산 소상공인 정부대출 집행 16.2%…"현실성 높여야"
  • 티메프 미정산 소상공인 정부대출 집행 16.2%…"현실성 높여야"[2024국감]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티메프 미정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대출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태 3개월째를 맞은 현재 정부의 자금 대비 대출 집행률은 1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눈높이와 현실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티메프 미정산 대출 신청 건수는 총 1499건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대출을 맡은 소진공이 1104건, 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중진공이 395건을 차지했다. 실제로 대출이 이뤄진 건수와 총 대출금액은 소진공 741건 275억 원, 중진공 288건 816억 원으로 집계됐다. 1건당 평균 대출액은 소진공 3600만원, 중진공 2억 8300만원으로 중소기업의 건당 대출금액이 소상공인보다 평균 8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의 금리는 모두 연 2.5%다.문제는 당초 마련한 피해 소상공인 지원자금은 1,700억 원 규모인데 지난 8월 9일부터 시작된 대출의 집행률은 고작 16.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중진공의 대출은 81.6% 집행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소액 피해가 많은 소상공인들의 신청이 저조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영세 소상공인이나 피해 금액이 1,000만 원대 이하 등 소액인 경우 연 2.5% 금리를 부담하면서 대출을 받기보다는 피해를 감내하거나, 지인의 도움 등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원이 의원은 “피해금액이 1건당 수억 원에 이르는 중소기업 대출에 1000억원을 배정하고 소상공인 대출에 1700억원을 배정한 것은 잘못된 정책 설계”라며 “영세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금액이 큰 중소기업이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티메프 미정산금액은 총 1.3조 원 피해업체 수는 약 4만 8000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미정산금액 1천만 원 미만 업체가 9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정산금액 1억원 이상 업체에 약 88%의 미정산금액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10.08 I 한광범 기자
삼성카드, 테슬라 'Model Y' 구매고객 대상 금리 할인
  • 삼성카드, 테슬라 'Model Y' 구매고객 대상 금리 할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삼성카드는 테슬라와 함께, 테슬라의 인기 차종 ‘Model Y’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금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로 ‘Model Y RWD’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할부개월 및 할부원금에 따라 무이자 또는 연 2.3% 이하의 우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같은 방법으로 ‘Model Y 롱레인지’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할부개월 및 할부원금에 따라 무이자 또는 연 3.3% 이하의 우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Model Y 퍼포먼스’ 또는 ‘Model 3/S/X’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은 할부개월에 따라 연 4.1%~4.4%로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이상의 금리 할인 이벤트는 카드 승인 및 차량 인도 완료일 기준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는 최장 60개월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는 카드할부 대신 일시불 결제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도 혜택을 제공한다. 100만원에서 7000만원 미만 결제 고객에게는 1.2%, 700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는 1.5%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이외에도 카드할부 선수금에도 금액에 따라 최대 1.5%를 캐시백 해주며, 카드 할부대금 중도 상환시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다양한 결제 편의 또한 제공한다.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합리적으로 테슬라 ‘Model Y’ 시리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용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10.08 I 최정훈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환율 1346.8원 보합 출발
  • 글로벌 달러 강세 지속…환율 1346.8원 보합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6.8원으로 보합 출발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75원 내린 1345.0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 보합한 1346.8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4.5원) 기준으로는 2.3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국채금리는 연일 오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02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발표된 9월 미국 비농업 고용 ‘깜짝 상승’과 유가 급등으로 물가 불안도 확산되면서 11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은 증가했다.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전일 종가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8시 18분 기준 102.4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0.08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 출발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7%) 오른 781.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3억원, 65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7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모두 1% 안팎의 약세로 마감했다. 강한 고용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유가도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감이 주가를 억눌렀다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51포인트(0.94%) 내린 4만 1954.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3포인트(0.96%) 하락한 5695.94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95포인트(1.18%) 내린 1만 7923.9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요새 수급상 국내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외국인 순매도이며, 이들은 반도체 업종, 그 안에서 삼성전자 중심으로 순매도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중엔 차익 실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트레이딩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오락문화(2.15%), 금융(1.09%), 운송(0.59%)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종이·목재(-0.68%), 섬유·의류(-0.44%) 등의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16%) 오른 19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리가켐바이오(141080)도 각각 1.31%, 0.74%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88%) 내린 8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0.14%, 0.35% 내림세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NDF, 1343.3원/1343.7원…0.65원 하락
  • NDF, 1343.3원/1343.7원…0.6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43.3원, 1343.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현지시간)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은 13.16%에 달했다. 5거래일간 상승률은 2년 만에 최대치다.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국채금리는 연일 오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02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주 발표된 9월 미국 비농업 고용 ‘깜짝 상승’과 유가 급등으로 물가 불안도 확산되면서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은 증가했다.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전일 종가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2.46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08 I 이정윤 기자
치솟는 국제유가와 국채금리…환율 1340원대 레인지 지속
  • 치솟는 국제유가와 국채금리…환율 1340원대 레인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리스크로 인해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유가 급등으로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오르고 있다. 이에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면서 환율도 내려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4.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46.8원)보다는 2.3원 내렸다.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현지시간)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은 13.16%에 달했다. 5거래일간 상승률은 2년 만에 최대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8달러(3.69%) 튀어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하며 시작된 가자 전쟁이 이날도 1년을 채운 가운데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은 오히려 격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이스라엘에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해선 안 된다고 권고했지만, 이스라엘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유가 급등으로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오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02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한 달 전 3.58%까지 뚝 떨어졌던 10년물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오르며 3.995%까지 올라갔다.지난주 발표된 9월 미국 비농업 고용 ‘깜짝 상승’과 유가 급등으로 물가 불안도 확산되면서 11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전망은 증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13.7%로 높여 잡았다. 지난 금요일 2.6%에 불과했던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다. 25bp 인하 확률은 86.3%다.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전일 종가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기준 102.4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과 위험선호 둔화 분위기로 인해 이날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40원 후반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소화될 경우에는 환율 상승 압력을 상쇄시킬 수 있다.
2024.10.08 I 이정윤 기자
고개 든 11월 동결론…4% 돌파한 미국채 금리
  • 고개 든 11월 동결론…4% 돌파한 미국채 금리[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사진=AFP간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029%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채 2년물 금리도 6.3bp 올라 3.995%를 보였다. 2년물 금리는 장중 4.018%까지 오르기도 했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는 각각 지난 8월 8일, 23일 이후 처음으로 4% 선을 넘었다.미국채 금리가 4%를 넘어서며 심리적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따른다. 지난달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과 함께 연말까지 최소 추가 50bp 인하가 남았다는 기대감으로 하락했던 국채금리가 9월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로 브레이크가 걸린 것이다.이에 따라 시장에선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13.7%로 가리키고 있다. 지난 4일 2.6%로 처음으로 등장했던 동결 가능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다.한편 개장 전 발표된 8월 경상수지는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월대비 흑자폭은 2개월째 축소되고 있다.전 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7bp에서 14.1bp로 축소됐고,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13.5bp에서 -15.9bp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에 오후 9시 30분에는 미국 8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한글날인 9일 새벽 5시에는 우리나라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도 발표된다.
2024.10.08 I 하상렬 기자
미래에셋증권, 3Q 실적 부진 전망…내년 자사주 소각 기대-한국
  • 미래에셋증권, 3Q 실적 부진 전망…내년 자사주 소각 기대-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성적을 내겠지만, 내년 초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1000원은 유지했다. 8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23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투자자산 관련 공정가치평가 손익에 대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7월에 있었던 4781억원의 홍콩법인 감자로 인해 환차익이 약 1200억원 발생할 점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손익이 양호할 점을 고려했다”면서 “홍콩법인 감자 재원은 향후 인도 쉐어칸증권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이어 “8월 22일에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 인도법인 세전이익은2024년 335억원에서 2025년 1320억원, 2030년 3184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공략”이라고 강조했다.부문별로 보면, 3분기 위탁매매 순수익은 1,6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국내주식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약정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며 “한편 투자은행(IB) 손익은 다소 감소하겠으나 이자손익과 자산관리 부문 손익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34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부문 호실적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까지 국내외 부동산금융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버퍼를 상당부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경상 실적 개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해외부문의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아울러 “한편 올해 4분기에는 여의도 사옥 매각익 2254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일회성 이익도 미래 실적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환원율 35%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내년 초에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 오늘 3Q 잠정실적…엔비디아 2%대 반등
  • 삼성전자 오늘 3Q 잠정실적…엔비디아 2%대 반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증시가 중동 이슈에 따른 유가 불안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속에서도 최신 칩에 대한 수요 기대감을 바탕으로 2%대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5만전자’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불안감을 키우는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다음은 8일 개장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유가 불안에 하락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만1954.24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13포인트(0.96%) 밀린 5695.9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3.95포인트(1.18%) 밀린 1만7923.90에 장을 마쳐-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 자극-유가 급등으로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국채금리가 연일 상승세◇중동 불안에 뉴욕유가 3%대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 마쳐-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배경-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8달러(3.69%) 튀어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뉴욕유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 지난 5거래일간 상승폭은 배럴당 8.97달러, 상승률은 13.16%◇엔비디아 2%대 오르며 시총 2위 탈환-엔비디아는 미국 약세장 속에서도 2%대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자리 탈환-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장중 130.6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8월 26일 이후 40여일 만에 130달러선 돌파-시가총액도 3조1천3200억 달러로 증가하며 이날 1.57% 내린 MS를 제치고 지난달 29일 이후 약 40일 만에 시총 2위로-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에서도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앞두고 주가 3%대 하락-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를 앞두고 비관론이 나오며 3.70% 하락-구겐하임 증권의 자동차 주식분석 책임자 로널드 주시코우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행사에 대해 “뉴스에 팔아야 하는 이벤트(sell the news event)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테슬라는 오는 10일(한국시간 11일) 로스앤젤레스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 공개 행사 ‘위, 로봇’(We, Robot)을 열 예정◇가자전쟁 1년…네타냐후 “이란 ‘악의 축’에 반격”-가자지구 전쟁 발발 1년을 맞은 가운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악의 축’에 선 적들에게 반격하는 것이 우리 안보의 필수 조건”이라고 발언-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무장세력의 반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강경 발언-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사악한 하마스 통치를 타도하고, 생존자와 사망자 등 모든 인질을 돌려받고, 가자지구의 위협을 막아내고, 남부와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는 목표를 달성하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 강조-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전쟁 1년을 맞은 이날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로켓 발사대와 땅굴 시설을 선제 폭격◇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기대치 밑돌 수도-삼성전자 8일 3분기 잠정 설적표-시장에서는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인 범용 D램이 주춤한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익 시장 컨센서스는 10조3047억원 수준으로 지난 분기 대비 밑도는 수준-LG전자(06657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이날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예정◇尹대통령, 오늘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로런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AI, 디지털, 첨단기술,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도 면담-이어 양국 기업인이 참여하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
2024.10.08 I 이정현 기자
우리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에 주주환원 가시성도…목표가↑-KB
  • 우리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에 주주환원 가시성도…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75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11.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8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하겠지만, 시장 기대치를 약 2.9%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3분기 700억원 규모의 충당금 환입의 기저효과 덕”이라고 말했다.이어 “원화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높은 대출 성장과 대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NIM의 하락에도 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6.3% 증가할 것”이라며 “수수료 손익이 21.8% 증가하고 금리 및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그룹 대손비용률(CCR)은 47bp로 전년동기대비 18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상 연체율 상승의 영향과 비은행 자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강 연구원은 또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 자율공시를 통해 보통주 자본비율(CET1) 세분화로 구간별 총주주환원율 제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해 단계별 주주환원의 가시성이 확보됐고 현재 추진중인 생명보험사 인수 초기 CET1의 영향이 9bp 내외로 추정되어 비은행이익 기여도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경쟁 금융지주 대비 낮은 CET1비율과 비은행이익 기여도는 약점이지만 가격(밸류에이션)에 그 부분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증권 자회사의 경우 초기 단계이며 생명보험사 인수 역시 승인이 확정되기 전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이후 생명보험사의 완전 자회사 추진/합병 등에는 일정 수준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는 우리금융지주의 중기 성장성에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 부진…3분기 실적 눈높이 낮춰야”
  • “삼성전자 부진…3분기 실적 눈높이 낮춰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T업종의 부진으로 3분기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연간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겠지만 모멘텀은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계절성이 있으며, 연간 실적 대비 상반기 실적의 달성도가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4년 영업이익이 직전 최고치인 2021년보다 낮아지기 위해서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30% 이상 하향 조정되어야 하는데, 그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간 실적 레벨은 높지만, 모멘텀은 약해지는 시기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 하향을 이끄는 업종으로는 IT가 꼽혔다. 염 연구원은 “9월 전체 실적 하향 조정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005930)가 설명하고 있다”며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IT 업종의 부진은 3분기 실적을 우호적으로 보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만큼 과거 금리 인하 시기에 실적이 개선됐던 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시장 금리 하락은 실적 측면에서 이자비용 감소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할인율 하락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자비용은 1년 정도의 시차를 가지고 변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자비용 측면보다는 금리 인하 시기에 실적이 개선되었거나, 밸류에이션이 개선되었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08 I 원다연 기자
엘앤에프, 내년 1Q 흑자전환 기대…목표가 21%↑-KB
  • 엘앤에프, 내년 1Q 흑자전환 기대…목표가 21%↑-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엘앤에프(066970)가 내년 1분기부터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21%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8일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를 2차전지 소재 업종 최선호주(Top pick)으로 제시한다”면서 “금리 하락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전 등이 반가운 가운데, 주요 고객인 테슬라향으로 긍정적인 이벤트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먼저 “4680 배터리향 (사이버트럭) 단결정 니켈95% 양극재와 21700 신규 배터리향 (모델Y 주니퍼) 다결정 니켈 95% 양극재 출하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0일(현지 시각) 테슬라 로보택시 데이가 개최됨에 따라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전기차의 중장기 당위성이 정립되고, 테슬라 밸류 체인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엘앤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든 3836억원, 영업손실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의 출하량이 급감함에 따라 전사 양극재 판매량이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4분기부터는 니켈 함량 95%의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신제품 출하가 시작되어 출하량 급반등하며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작년 4분기부터 장기간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가 조달 원재료 관련 비용 부담은 연내 해소될 것으로 추정되어 내년 1분기께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기대했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금리인하 속도 더뎌진다…두달 만에 美10년물 금리 4% 재돌파
  • 금리인하 속도 더뎌진다…두달 만에 美10년물 금리 4% 재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빠르게 치솟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두 달 만에 4%선을 재돌파하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CNBC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8bp(1bp=0.01%포인트) 오른 4.028%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한달 전 3.58%까지 뚝 떨어졌던 10년물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고용이 예상밖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예정보다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탓이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오르며 3.995%까지 올라갔다.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다시 오르고 있는 것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예상과 달리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면서 빠른 금리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잦아들고 있는 탓이다. 지난 4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비농업일자리는 무려 25만5000개나 급증했고, 4.3%까지 치솟았던 실업률도 4.1%로 뚝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가 계속 확장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앞으로 한 주 동안 미국 국채시장에서 놀랍도록 호조를 보인 고용보고서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쟁이 계속될 것이다”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치를 크게 낮추고 있다”꼬 평가했다.그러면서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11월 인하 신중론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은 우리의 기본 케이스는 아니지만 여전히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시장은 11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점점 베팅을 늘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에 금리가 동결할 가능성을 15.5%로 높여 잡았다. 지난 금요일 2.6%불과했던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올라갈 확률은 86.2%다. 현재로서는 11월, 12월 각각 25bp씩 인하 가능성이 높지만, 계속 강한 경제지표가 나올 경우 금리인하 폭은 더 줄어들 수도 있다.글렌메드의 투자 전략 담당 부사장인 마이클 레이놀즈는 “고용시장 침체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고 여전히 탄력적인 경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10년물 금리흐름은 연준이 언제까지 금리를 내릴지, 연준의 중립은 어디 수준인지를 가늠하며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10.08 I 김상윤 기자
美10년물 금리 4%·브렌트유80달러…나스닥 1.2%↓
  • 美10년물 금리 4%·브렌트유80달러…나스닥 1.2%↓[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수비수 역할을 했던 국채금리가 치솟고,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두달 만에 4%를 돌파했고, 브렌트유 역시 80달러선을 돌파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기술주들은 대체로 뚝 떨어졌다.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4만1954.24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6% 내린 5751.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8% 떨어진 1만7923.90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무려 17.86% 급등한 22.64까지 올라섰다. ◇10년물 국채금리 두달만에 4% 다시 돌파..11월 동결가능성도 점차 고조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넘어서면서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고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장기투자가 필요한 기술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02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한달 전 3.58%까지 뚝 떨어졌던 10년물 금리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고용이 예상밖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예정보다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탓이다. 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앞으로 한 주 동안 미국 국채시장에서 놀랍도록 호조를 보인 고용보고서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쟁이 계속될 것이다”며 “연준이 11월 인하 신중론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1월 금리 동결은 우리의 기본 케이스는 아니지만 여전히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시장은 11월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점점 베팅을 늘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에 금리가 동결할 가능성을 15.5%로 높여 잡았다. 지난 금요일 2.6%불과했던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올라갈 확률은 86.2%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오르며 3.995%까지 올라갔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긴장감 고조되는 중동 정세…브렌트유도 80달러선 다시 돌파여기에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5거래일 연속 급격하게 오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우려가 커진다.이날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88달러(3.69%) 튀어 오른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더욱 커진 분위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격해 중동을 확전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투자자들은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데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고용지표 호조는 연준이 11월 빅컷 가능성을 사라지게 하는 것처럼 보였고,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까지 촛박시켰다”면서 “여기에 중동 긴장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그래픽=FINVIZ)◇에너지주 제외한 모든 업종 하락…엔비디아는 2.2%↑이런 상황에서 에너지 주식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대체로 기술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2.24% 오르며 127.72달러까지 오르며 13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은 3조1320억달러까지 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3조440억달러)를 누르고 다시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칩인 블랙웰 수요가 탄탄하다는 발언이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아마존은 웰스파고은행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3.1% 하락했다. 알파벳은 구글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구글플레이 스토어 외에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라는 법원 판결에 2.4% 뚝 떨어졌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애플도 제프리스 파이낸셜이 아이폰 16시리즈의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면서 2.25% 뚝 떨어졌다.금리인하 속도조절 가능성에 계속 오름세를 보였던 달러인덱스는 이날 보합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102.49를 기록 중이다.
2024.10.08 I 김상윤 기자
'숫자' 없는 스타트업도 대출 OK...벤처대출 370억 승인
  • '숫자' 없는 스타트업도 대출 OK...벤처대출 370억 승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경기도 시흥에서 전기차 및 반도체 부품 플라즈마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홍모(41) 대표는 지난해 부산공장 신설 등 양산 인프라 확대 구축에 나서면서 운전자금 수요가 커졌다. 홍 대표는 지분희석을 발생하는 즉각적인 후속투자보다는 기업을 좀 더 성장시킨 뒤 좋은 조건에서 자금을 수혈하고 싶었다. 여러 방안을 고민하던 홍 대표는 거래은행에서 선투자 내역을 바탕으로 후속투자 사이의 브릿지론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벤처대출’인 투자조건부융자를 소개 받았다.홍 대표는 “연 2.28%의 금리로 5억원을 빌리고 잠재전환 지분율도 대출금액의 5%(2500만원)에 불과해 경영권 방어도 성공했다”며 “시기에 잘 맞춰 매칭이 잘 됐다”고 말했다. 대출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 100여개 기업이 올해 중진공에서 투자조건부융자를 통해 370억원을 2% 초반 금리로 조달(승인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기 스타트업 돈줄이 20% 마른 상황에서 투자 이외의 새로운 젖줄이 또 하나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에서는 기업당 대출금액을 좀 더 늘려야 한다는 요청도 나온다.7일 중진공에 따르면 올해 시작한 투자조건부융자 실적(승인 기준)이 9월말 현재 103개사·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타트업 1개당 평균 3억 7000만원 정도의 대출금이 투자조건부융자를 통해 승인된 셈이다. 실제 9월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285억원이다. 승인 기준으로 기업당 평균 금리는 2.4%로 나타났다. 중진공 상품 중 최저 수준이다. 중진공이 금리는 낮추는 대신 얻는 신주인수권(warrant, 워런트, 신주를 받을 수 있는 권리)은 융자금액의 5% 이내로 크지 않았다.(그래픽= 문승용 기자)투자조건부융자는 선투자를 유치한 벤처기업이 후속투자를 받기 전까지 신주인수권을 내주는 대신에 저리로 대출을 받는 제도다. 담보나 재무성과가 없어 대출을 받기 어려운 스타트업이 투자로 인한 지분희석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자금 융통을 하려고 할 때 유용하다. 중진공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이용된 이 벤처대출을 올해 처음으로 투자조건부융자라는 상품으로 기업당 20억원 한도로 총 500억원 규모 상품으로 도입했다.9월 말까지 투자조건부융자는 주로 초기 기업에 나갔다. 중진공 관계자는 “7년 미만의 초기 기업이 87% 정도”라며 “올해 3년 미만 초기 스타트업 투자가 많이 줄었기 때문인지 시드나 프리A 기업 등이 많이 몰린 것 같다”고 했다. 중기부의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현황을 보면 신규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19.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초기 3년 이하 피투자기업 금액은 19.6% 줄면서 투자 비중도 18.4%로 8.8%포인트 줄었다.중진공은 주로 기술사업성과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성장 유망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바이오와 헬스, 서비스 플랫폼 분야 및 빅데이터와 AI 등 초격차, 신산업분야 지원비중이 58% 수준이다. 지역 배분에도 중진공은 신경을 써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50%씩 배정했다. 수도권은 현재 모두 승인이 완료됐고 지방만 남아 11월에는 자금 승인이 모두 끝날 전망이다.현장에서는 대출금 증액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벤처캐피털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조건부융자의 기업당 대출금액이 평균 5억원이 안돼 벤처의 대출 수요를 온전히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코스닥 시황도 좋지 않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기도 어려워 대출을 알아보는 스타트업이 많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정책 자금의 특성상 형평성 차원에서 한 곳에 자금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올해 처음 상품을 시작한 영향이 있다”며 “초기 기업에 큰 금액을 집행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일반 (중진공) 대출 평균 금액에 비하면 2배 정도는 된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이와 함께 기업 부담 완화 차원에서 후속투자 유치시 무조건 상환해야 하는 자금 규모를 현재 투자금액의 20%에서 대출금액의 20%로 낮추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투자조건부융자를 받은 한 기업 대표는 “투자조건부융자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사후에도 지속적으로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지원이 추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스타트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창업 초기 이후에도 후속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벤처투자 지원제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조건부융자 등 중진공의 투융자 지원제도를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10.08 I 노희준 기자
대형주 부진에 ‘박스권 코스피’…중·소형주 투심 불 지필까
  • 대형주 부진에 ‘박스권 코스피’…중·소형주 투심 불 지필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강세로 이끌었던 대형주들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소형주는 이른바 ‘박스권’에 갇힌 장세 속에서도 금리 인하, 밸류업 지수 발표 등 호재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다.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했던 올 상반기와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반도체 부진에 수출주 ‘환율’ 타격까지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한 달 전보다 1.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35%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주의 주가가 시장 흐름보다 부진했다는 의미다. 코스피 주요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와 여기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폭을 좁힌 코스피100 지수도 각각 0.41%, 0.23% 오르며 시장보다 부진한 수익을 나타냈다.최근 대형주가 시장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 종목 부진이 영향을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맥쿼리 등 외국계 투자은행(IB)이 메모리 업황 부진을 잇따라 전망하고 국내외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이들의 주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한 달 동안 11.59% 하락했다. 또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반도체·자동차·기계 등 수출 위주 종목의 전망이 어두워진 점도 대형주 주가의 오름세를 막았다. 통상 수출주의 경우 환율 하락이 가격 경쟁력 악화로 이어져 악재로 여겨진다. 전년 동월 대비 9월 수출 증가율이 7.2%를 기록해 앞선 7월(13.9%), 8월(11.2%)에 미치지 못하고 무뎌진 점도 수출 종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수출 증가는 대상 수출 지역의 경기 상황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강한 성장을 주도하던 미국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중국의 통화 강세에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중동 분쟁 격화 우려 등에 다시 1340원대로 올랐다. ◇고금리 부담 덜고 밸류업 등에 업고이처럼 대형주가 여러 악재에 발목이 잡힌 사이 중·소형주는 안정된 주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스피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한 달간 각각 2.57%, 2.68%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나 대형주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는 7.78% 올랐고, 코스피200 초대형제외 지수도 5.18% 상승했다. 이는 미국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고금리 부담에 억눌렸던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 크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이익은 꺾일 조짐이 없는데, 시장에서 일말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걱정해 금리를 밀어 내리는 구조라면 중·소형주 주가에 나쁠 게 없다”며 “상승 돌파가 임박한 중·소형주를 공략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달 발표된 밸류업 지수 역시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 흐름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코스피200 지수엔 IT 중·소형주가 적은 데 반해 밸류업 지수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의 비중을 제한하는 제도를 적용해 IT 중·소형주가 다수 포함됐다. 이에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중·소형주의 경우 ‘깜짝 편입’ 효과로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다.이와 함께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다양한 후속 지수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하는 지수를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일각에선 올 상반기 은행·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밸류업 랠리가 중·소형 가치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중·소형주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이후 다시 골디락스(Goldilocks)와 리플레이션(Reflation) 기대감이 조금씩 커지는 분위기”라며 “시장 회복 국면에서 강세를 보였던 섹터를 중심으로 중·소형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08 I 박순엽 기자
10년물 금리 4%·브렌트유80달러·…뉴욕증시 '뚝'
  • [속보]10년물 금리 4%·브렌트유80달러·…뉴욕증시 '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시 수비수 역할을 했던 국채금리가 치솟고,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하는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 거리고 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 하락한 4만1954.24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96% 내린 5751.9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8% 떨어진 1만7923.90에 거래를 마쳤다.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넘어서면서 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 미국의 고용이 예상밖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탓이다. 여기에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급격하게 오르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이날 3% 이상 오르며 배럴당 77달러를 웃돌았다.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투자자들은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데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대체로 기술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2.24% 오르며 127.72달러까지 오르며 13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은 3조1320억달러까지 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3조440억달러)를 누르고 다시 시총 2위로 올라섰다.
2024.10.08 I 김상윤 기자
해외 나간 국내은행…과태료 법률 비용만 수십억 ‘탈탈’, 왜
  • [단독]해외 나간 국내은행…과태료 법률 비용만 수십억 ‘탈탈’, 왜
  • [이데일리 김나경 정두리 기자] 국내 은행들이 해외로 영토를 넓히는 과정에서 지난 5년간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총 136건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사 진출이 활발한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주요국 제재가 매년 반복됐다.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 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탓이기도 한데 국내 금융사의 외형 성장에 걸맞게 글로벌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6대 은행, 현지 제재만 136건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이데일리가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부터 2024년 7월까지 국내 6대 은행은 현지 금융감독당국에서 총 136건의 제재를 받았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49건, 신한은행 33건, KB국민은행 32건, 우리은행 16건, IBK기업은행 6건 등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제재 건수가 37건을 기록해 매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2020년 17건이었던 제재 건수는 2021년 35건으로 늘었다. 2022년 28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37건, 올해는 7월 말까지 19건 제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 연말까지 포함하면 작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지 금융감독당국에서 제재를 받은 건수는 KB국민은행 16건, 신한은행 10건, KEB하나은행 7건, 우리은행 3건, IBK기업은행 1건 순이었다. 각 은행이 핵심 사업지로 선정한 국가에서 제재를 받고 과태료를 내는 일이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제재 위반으로 지난해 한 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에 낸 과태료가 2억 2091만 루피아(현재 환율 기준 1902만원)이었다. 특히 국민은행은 지난 5년간 받은 총 32건 중 28건의 제재가 인도네시아에 쏠려 있다.신한은행은 필리핀, 멕시코, 중국 등에서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 멕시코신한은행은 현지 감독당국 보고서 작성 오류로 과태료 약 110만 페소(7773만원)를 물었다. 하나은행은 멕시코, 필리핀, 인도네시아 당국에서 주로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 하나은행은 필리핀 마닐라지점에서 농업관련 대출 비율 미충족으로 688만 페소(약 1억 6335만원)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우리은행은 올해 캄보디아 중앙은행에서 내부감사, 리스크관리 등 내규 정비 미흡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인도중앙은행에서 대출 지급보증서 미합산, 정기예금 금리 문제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지난해 현지법인 우리웰스뱅크필리핀에서는 약 23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20년 미국 금융감독당국에서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 운영의무 위반’으로 과징금 등 처분을,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경영평가지표 개선 미흡으로 과태료를 각각 부과받았다.◇법률 비용만 수십억…일각선 “금융감독 기조 강화 영향”이와 관련해 현지에서의 소송도 늘고 있다.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은 올해 종료했거나 지난 7월 기준 진행 중인 민·형사 소송이 165개에 달한다. 지난해 법률비용만 22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에는 65억, 2021년에는 74억원을 각각 법률 비용으로 지출했다. 멕시코KEB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로펌 비용으로 약 1000만원을 지출했다.금융권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이후 각국의 금융감독 기조가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시중은행 한 고위 관계자는 “SVB 파산 이후 미국 내 모든 은행에 대한 금융감독 규제가 상당히 강화됐다”며 “금융감독 기조가 강화한 부분이 자국 내 금융사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금융감독당국에 중견 규모 이상에 대한 은행 관리감독을 지시했고 미 연방준비위원회(FRB)에서도 은행권 위기에 대한 조사와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진행하는 등 은행 규제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이 현지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커진 규모에 비해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실제 현지 감사까지 받아 지적을 받은 사례가 여럿 있다”며 “SVB 파산 이후 국내 은행이 진출한 주요국의 감독 기조가 강화된 부분이 국내 금융사뿐만 아니라 현지 금융사한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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