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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 금리, 일제히 8bp 내외 하락…3년물, 3.375%[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6일 국고채 금리는 8bp(1bp=0.01%포인트) 내외 급락하며 마감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내린 4.333%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3bp 내린 3.415%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7.9bp 내린 3.375%,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1bp 내린 3.408%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8.8bp 내린 3.45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8.1bp 내린 3.393%, 30년물은 7.3bp 내린 3.317%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3틱 오른 104.5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3426계약, 개인 78계약 순매도를, 금투 6898계약, 투신 1327계약, 은행 3910계약 등 순매수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78틱 오른 112.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만572계약 순매수를, 투신 1057계약, 금투 6220계약, 은행 1995계약 등 순매도했다.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후 10시15분 미국 4월 산업생산 그리고 오후 11시30분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 금리 인하 설레발에 '투자심리'↑…시중 유동성 역대급 급증(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내 통화량이 64조원 이상 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중에 자금이 넘치고 있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한은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 역대급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한 달 전 대비 64조2000억원(1.6%) 늘었다. 1986년 통계 집계이래 최대 규모이자,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는 4.9% 증가해 전월(3.4%)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상품별로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 18조6000억원 △정기예·적금 12조9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0조7000억원 △수익증권 9조2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4조9000억원 줄었다. 경기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35조6000억원), 기업(7조5000억원), 기타 부문(9조8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시중 유동성이 1.6%나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2.0%) 이후 15년 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은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을 내 투자) 등을 억제하기 위해 2021년 8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시중 유동성이 1.3% 급증했던 것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이후는 5월 수정경제 전망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7월 금통위 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미 연준도 당시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고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은도 금리인하 기대로 투자 수요가 유입돼 시중 유동성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금리 고점이란 인식에 투자수요가 몰려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들어왔고,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됐다는 판단 등이다. 주식 청약증거금 영향 등으로 MMF가 늘었고, 수익증권의 경우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투자대기자금이 늘었고, 금리 인하를 앞두고 고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정기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제로 증권사 고객 예탁금도 늘었다. 지난 3월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고객 예탁금은 56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한은은 이번 통화량 급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 같긴 하지만, 이번처럼 이례적으로 급증하는 흐름이 계속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 안정화되는 요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시중 유동성 흐름.(출처=한국은행)한편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면서 전월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2%를 기록, 전월(-0.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 늘어 전월(4.7%)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 “봄이 왔다”…‘임재택 4연임’ 한양證, 실적 신바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양증권(001750)(대표이사 임재택)이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임재택 대표이사의 4연임이 결정된 이후 기분 좋은 출발이다.한양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41.8% 감소한 1929억원,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비 23.3% 증가했다. 연 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84%다.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 (사진=한양증권)채권, 운용, IB(기업금융) 등 3개 부문에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채권부문은 금리변동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였다. 운용부문은 시장 상황에 적합한 운용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IB부문의 경우 회사채 발행 수요가 증가하고, 여전채 등 니치마켓을 적극 공략하며 ECM·DCM 등의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FICC세일즈 센터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한양증권 관계자는 “채권, 운용, IB 등 균형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실적 상승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임 대표이사는 올해 초 다운사이징 대신 부동산PF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향을 택했다. 우발부채 ‘제로(0)’를 유지하며 업계의 우수 PF 인력을 적극 영입했다. 한양증권은 “2분기에는 채권, 운용, IB의 삼각편대를 견고히 유지한 채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온 부동산PF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2018년 임재택 대표이사 부임 당시와 2024년 1분기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은 2699억원에서 4964억원으로 84% 증가했다. ROE 또한 1.7%에서 10.84%로 6배 이상 상승했다.임 대표이사는 지난 4월 있었던 경영회의를 통해 한양증권의 새로운 도약을 확신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S급 인재들이 한양증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질적 변화가 시작됐다. 한양증권에 빛나는 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 코픽스 5개월 연속 하락세…변동금리 내려간다(종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 등에 힘입어 예금금리와 시장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내려갈 전망이다.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3.59%)보다 0.05%포인트(p) 낮은 3.54%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4.00%)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해 4월(3.44%)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8%에서 3.7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까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3.85~5.25%에서 17일엔 3.80~5.20%로 0.05%포인트 하락한다. 같은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도 3.84∼5.24%에서 3.79∼5.19%로 코픽스 하락 폭만큼 떨어진다. 우리은행의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 역시 4.79∼5.99%에서 4.74∼5.94%로 인하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은행채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가 내려간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만 올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진 않기 때문에 앞으로 대출금리 인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에 반영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도입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3.19%에서 4월 3.1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고려한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55~3.5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선출한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전국구 은행된 DGB대구은행, 사명 ‘iM뱅크’로 변경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첫 사례다.대구은행 본관. (사진=연합뉴스)대구은행은 전국 단위 은행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각인되기 위해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할 예정으로, 주주총회를 거쳐 추후 새로운 사명으로 결정될 방침이다. 단,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M뱅크와 함께 ‘대구은행’ 상표를 병기할 예정이다.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78조원으로 외국계 시중은행에 비견되는 규모로 성장한 DGB대구은행은 대형 시중은행과 동일한 신용등급 AAA의 우량은행이다. 지난 2011년 DGB금융그룹을 출범, 종합금융그룹으로 제2의 도약을 이뤘으며 이번 시중은행 전환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 영업이 가능해졌다.시중은행으로서의 DGB대구은행의 비전은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접근성·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를 내세우고자 한다”며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브랜드 위상 강화 등 은행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대구은행은 중소기업들에게 찾아가는 관계형 금융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과 조달비용 절감을 통해 전국의 고객들에게 더 좋은 금리와 한도를 제공할 수 있고, 중·저신용자가 은행권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공급도 확대할 전망이다.보다 견고한 내부통제시스템 고도화와 자산건전성 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내부통제혁신위원회 신설,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추진, 외부 전문가 준법감시인 신규 선임과 더불어 AI-OCR 적용 등 첨단 디지털 검사기법 확대를 통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함께 신용평가 모형 전면 고도화, 시스템화 된 여신심사 체계 도입 등으로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중은행 전환을 통한 큰 변화 중 하나는 기존에 진출할 수 없었던 충청, 강원, 호남, 제주 지역에 점포 개설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점포 수를 급격하게 늘리기 보다는 디지털 금융 및 전국 거점 점포와 기업영업지점장(PRM)제도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이 4개 지역에 순차적으로 거점 점포를 개설한다. 시중은행 전환 후 전국 영업망을 구축을 위한 첫 거점 점포는 원주지점이 될 전망으로, 원주지역은 대구∙경북 및 수도권과 인접해 거점 지역으로서의 입지가 유리하고 해당 지역에 지방은행이 소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시중은행 전환을 기념해 전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Re-Born Festival’ 마케팅을 실시해 새롭게 시작하는 대구은행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고금리 특판 예적금, 은행권 최저금리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대안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가계 비대면 신용대출 금리감면, GLN해외간편결제 관련 수수료 전액 면제, 적립식 펀드 이벤트 등의 ‘고객 서비스 풀 패키지 상품’이 시중은행 전환 발표 이후, 사명 변경 발표 시기 등에 걸쳐 다양하게 진행된다. 황병우 은행장은 “1967년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역사적인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으로 가능했다는 것에 감사드리며, 금융소비자와 은행산업 그리고 국가경제에 있어 변화를 이끌어내어 모두가 행복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 은행장은 이어 “지난 57년간 축적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함께하고 다양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DGB대구은행은 확고한 건전성과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은행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금융시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코스닥 마감]금리 인하 기대감↑…수급 공방 속 870선 사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870선을 사수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수급 공방이 벌어지면서 등락이 반복됐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95%) 오른 870.37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2.15)보다 10.16포인트(1.18%) 오른 872.31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87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부각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강세를 나타냈고,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07억원을 팔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1억원, 74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2억원 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였다.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기타 제조가 각 2%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고, 반도체와 비금속 등도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음식료·담배, 운송, 섬유·의류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았다.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61%, 2.96% 오름세를 나타냈고, 알테오젠(1961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 이오테크닉스(039030)도 각 2% 강세를 보였다. 특히 HPSP(403870)가 11.80% 오르며 급등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은 7%대 떨어졌고,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삼천당제약(000250)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HLB(028300)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 여부 심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는 소식에 장중 13%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1.27%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뉴보텍(060260)은 80% 비율의 무상감자를 한다는 소식에 하한가에 근접한 28.0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9억3628만주, 거래대금은 9조6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89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45개 종목이 하락했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사자’에 2750선 안착…반도체·밸류업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한 달여 만에 2750선에 다시 올랐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반도체와 밸류업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750선을 웃돈 건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73.46까지 치솟았으나 개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262억원, 5934억원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9651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는 22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반도체 종목의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경계 감속 순환매가 이뤄졌으나 우려가 불식되면서 자금이 유입됐고, 반도체와 밸류업 종목의 동반 상승에 지수가 상승했다”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예상치 부합과 가이던스 상향이 반도체 업종과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79%, 1.31% 상승하는 상황에 소형주도 0.67% 올랐다. 업종별로도 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보험 업종이 5.08%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금융과 기계 업종이 각각 1.75%, 1.49%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은 2.90%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4.16%)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9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000원(0.38%) 상승한 78만4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0.20%, 0.70% 올랐다. 특히, 보험 관련 종목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000810)가 전 거래일 대비 3만3500원(9.96%) 오른 37만원, 같은 기간 DB손해보험(005830)이 7400원(7.11%) 상승한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내린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4000원(1.04%) 하락한 38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5억1027만주, 거래대금은 12조9504억원이다. 상한가 2개 종목 포함 5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47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4월 코픽스 3.54%…5개월 연속 하락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3.59%)보다 0.05%포인트(p) 낮은 3.54%로 집계됐다.지난해 11월(4.00%)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8%에서 3.76%로 0.02%포인트 하락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3월 3.19%에서 4월 3.17%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주요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 델, AI 수혜 기대 이상…제2의 SMCI?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4만선에 바짝 다가섰고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넘어섰다. 이날 공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고,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BMO 캐피탈은 연말 S&P500 목표치를 종전 5100에서 5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최고 수준이다. 브라이언 벨스키 분석가는 “우리가 시장 모멘텀을 과소평가했다”며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수 후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개를 요청했던 종목이 손해보험 회사 처브(CB)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알파벳, 아마존 등을 매도하는 대신 실물 금 ETF(PHYS)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기업인 징동닷컴과 알리바바 등을 신규로 매수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빗 테퍼 역시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은 매도한 반면 알리바바, PDD홀딩스, 바이두 등을 신규 편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DELL, 149.16, 11.2%) IT 하드웨어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은 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최고가다. 또 IT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은 “고객 및 공급망을 분석한 결과 델의 AI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이 예상보다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3일 진행되는 델 테크 월드 행사와 30일 실적 발표, S&P500 편입 가능성 등 긍정적 촉매제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델이 슈퍼마이크로(SMCI)와 경쟁 관계임에도 주가 흐름이 훨씬 뒤쳐져 있다는 데 주목했다. 올 들어 델 주가는 95% 올랐고, 슈퍼마이크로는 230% 급등했다.◇AMC 엔터(AMC, 5.48, -20%)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 AMC 엔터 주가가 20% 급락했다. 밈 테마주가 단기 급등 후 이날 하락세로 돌아선 데다 부채출자전환 소식도 전해진 여파다. AMC는 오는 2026년 만기 도래하는 1억6390만달러의 채권을 자본(주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즉 현금 상환 대신 2330만주의 주식을 발행해 채권자에게 지급키로 한 것. 주당 가치는 7.33달러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채출자전환은 부채가 자본으로 전환하는 만큼 재무 안정성은 높아지지만, 대규모 주식발행으로 주주 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가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AMC의 총 발행주식 수는 약 2억9500만주 규모다. ◇보잉(BA, 176.99, -2.1%)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2% 하락했다. 미국 당국이 과거에 발생했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보잉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DOJ)는 보잉이 지난 2018~2019년 발생했던 2건의 737 MAX 추락사고와 관련해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사고는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당시 보잉이 고의로 이 문제를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보잉이 향후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고 등을 강화키로 약속하면서 법무부는 기소를 유예하면서 25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보잉 직원들의 윤리 및 규정 이행과 관련해 회사 측이 적절한 지원 및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기소 유예 조건을 위반했다는 게 법무부 주장이다. 월가에선 기소 유예 조건 위반으로 당국이 형사 기소 및 추가 벌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9월과 12월?…월가, 올 2차례 금리인하 다시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초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4월 소비자물가(CPI)가 소폭이나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상승률이 3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다시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올해 9월 또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근원물가상승률 3년 만에 최저치…목표치 대비하면 여전히 높아15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3.8%)보다 뚝 떨어졌고,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6%)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데, 올 초 3%대 후반에서 고착화 현상을 보이다 이달에 처음으로 중반대로 떨어졌다. 1월에는 3.9%, 2~3월 3.8%를 이어가다 이달 3.6%까지 하락한 것이다. 2021년 4월 이후 정확히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3.4%, 0.4%)보다 나았다. 주거비가 여전히 끈적했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5% 상승했다. 주거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높게 나와 연준을 괴롭히고 있다. 여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도 전월대비 2.8% 오른 것도 영향이 컸다. 미 노동부는 주거비와 휘발유 상승이 월간 상승률의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진단했다.의료서비스상품은 0.4%, 교통비도 0.9% 올랐다. 다만 식품은 전월대비 보합(0%)을 보였고, 특히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각각 0.4%, 1.4% 하락한 점이 위안거리다. 소비 둔화 조짐도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매 판매는 7052억달러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월가에서는 전월대비 0.4%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일부분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은 소비 여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커진다.미국 물가와 경제 활동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연준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연준 목표치(2%)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증거가 최소한 2~3개월은 축적돼야 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판단을 내리려면 분기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찰스 슈왑 UK의 전무이사인 리처드 플린은 “이번 CPI 수치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겠지만, 그렇다고 연준의 임박한 변화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은 다음 조치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일관 되게 말해왔지만, 동시에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도 “연준이 소비자 물가가 완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금리인하 확률 (그래픽=페드워치)◇금리인하 ‘시점’으로 초점 변화…9월 가능성 75%까지 상향월가는 이제 초점을 올해 금리 인하 ‘유무’에서 ‘시점’으로 다시 옮기고 있다. 현재로서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장 마감시점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5%까지 끌어올렸다. 하루 전(65.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월가 투자자문사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연준이 9월에 이어 12월 두차례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도 9월 첫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금융시장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날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2% 올랐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9% 뛰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35%까지 뚝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