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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3년째 동반성장 평가 최우수…"상생협력 지평 넓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선정하는 ‘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다.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다. 해마다 여러 기업들이 최우수 등급을 받지만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도입된 2011년부터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상생추구·정도경영’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고,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와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지원하며 상생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자금 지원부터 협력사를 위한 혁신, 인력양성 등 전방위 상생협력 활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 28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삼성전자가 협성회 회원들과 함께 개최한 ‘2024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협력사 현금결제·상생펀드 등 실질적 자금 지원삼성전자는 2005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거래대금 지급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2010년부터 1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기술개발과 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있다.특히 올해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조원 규모의 ‘협력사 ESG 펀드’를 조성해 6년간 환경·안전 개선,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 등 1차 협력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원자재 가격 및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고 있고, 반도체 우수 협력사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약 67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상생 협력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협력사 혁신을 위해 기술, 제조·품질, 원가 경쟁력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해 21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해 5년간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 중이다.협력사 직원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를 통해 협력사의 제조, 품질 등 다양한 현안 발굴 및 개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다년간 축적한 혁신 사례를 2000여개 협력사에 무상으로 전수해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에 설립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사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입문교육 △미래경영자 △제조·품질·구매·영업 직무교육 등 삼성 임직원 교육과정에 준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력사 임직원 20만명 대상으로 진행했다. 삼성 협력사 채용박람회와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약 7500명의 인재 채용도 지원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28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성회 회원들과 함께 ‘2024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여섯번째)과 우수 협력회사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 공장 구축 통해 중소기업 제조역량 강화에 힘써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열악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위해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고, 2018년부터는 중기부·중기중앙회와 협력해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필요한 모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수십년 제조·품질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의 전문가 170명이 현장에 직접 상주하며 제조현장 혁신, 인력 양성, 판로 개척, ESG지원, 사후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10년간 전국 중소기업 약 3300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2023년부터는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 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했다. 인구감소 지역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며,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 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기부·농식품부와 농어촌지역 K푸드 스마트공장을 육성하고 지자체와 함께 기초형 스마트공장을 지원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다.
- "비IT 수출 둔화로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9월엔 다시 확대"[일문일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경상수지가 6월과 7월에 비해 흑자폭이 축소됐지만,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9월에는 다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며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고, 8월 본원소득수지 증가폭 감소의 원인이 됐던 배당 지급 영향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관련 움직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8일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비(非)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계절적으로 분기 배당이 늘면서 흑자폭이 축소됐다”면서도 “8월에도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8월 경상수지 잠정치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흑자다. 경상수지 규모는 7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6월과 7월 경상수지 흑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송 부장은 “(8월 경상수지 흑자액) 66억달러는 올해 1~7월 중 월평균 수준에 근접하고 8월 발표한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수출 증가폭은 둔화하면서 흑자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IT 품목의 견조한 중가세에도 불구하고 비IT품목의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IT 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9월에는 통관 기준 무역 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송 부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 등 거시 경제 환경과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최근 큰 폭으로 오른 국제유가의 영향에 대해선 9월까지는 유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향후 중동 사태 진행 상황과 겨울철 난방 수요 등으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김태호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 (사진= 한국은행)다음은 송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경상수지 흑자 흐름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수입이 2개월째 증가하고 있고, 최근 유가도 오르고 있다. 겨울철 난방철 수요 등 원자재 수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송 부장)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은 수입이 2개월째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또 하나는 IT 품목의 견조한 증가세에도 비IT 품목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 있었다. 앞으로 수입에 대해 말하자면 9월 유가는 안정된 모습.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난방수요도 증가할 거란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현재 유가가 안정적인 이유는 미국의 생산이 잘 되고 있고, 원유 수요가 미국 경기나 최대 수요국인 중국 경기 등으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움직임도 약화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앞으로는 중동지역 정세에 따라 유가가 오르고 있는데, 이 흐름은 더 지켜봐야겠다. 상방 요인도 있지만 하방 요인도 있어서 얼마나 오를지는 지켜봐야 될 것. 9월에 안정됐다가 최근에 오르면서 지금은 8월 수준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다.△(송 부장)지금까지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요가 지속돼 왔고 당분간 그런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피크 아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로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여러 우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거시경제적 환경도 살펴보면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상방 요인이 있어서 흐름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 -향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둔화할 가능성 있나. △(송 부장)향후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선 수입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IT 품목 중심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을 계속 지속되겠다. 하반기 전망치인 353억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모습. 9월엔 분기 배당 지급 영향도 해소될 것. AI 관련 투자 수요 지속,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 미국 경기 연착륙 기대 등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움직임 보면 양호한 흐름 이어지겠다. 물론 주요국 경기 변화나 우리 경제의 내수 회복 속도, 중동 지역 전개 양상 등의 불확실성 있어 지켜볼 필요 있다. -비IT 품목 수출이 대부분 감소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9월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은.△(송 부장)비IT 부문은 8월에는 승용차 수출이 감소한 영향. 일부 업체에서 부분 파업이 일어났고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을 하면서 가동률이 하락했던 모습. 화공품의 경우 중국 수요가 영향을 미치는데, 대외적 수요가 다소 약화된 것 아닌가 파악하고 있다. 9월에 미칠 영향은 중국 경기 회복 속도,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 등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다면 비IT 품목도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9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 흑자 움직임을 보면 전망은 경기적 요인에도 견조하게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혜정 팀장)비IT 품목 중에서 (자동차 외에) 석유제품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철강은 글로벌 가격 분쟁 심화로 수출 단가가 하락했다. 기계정밀류는 글로벌 건설 업황이 둔화로 8월 수출이 둔화했다. -중국 경기부양책 관련 효과 어느 정도 예상하나.△(송 부장)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해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도 인하했는데 앞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우리 수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금융계정 중 기타투자 크게 감소한 이유는 뭔가.△(이영우 과장)자산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 항목별로는 현금 및 예금과 무역 관련 미수금이 크게 감소했다. 현금 및 예금은 전월 큰폭으로 증가했다가 분기말 효과 소멸되면서 국내 대내 예치금을 회수했기 때문. 이번달에 보면 7억달러 감소했는데 되돌려진 것으로 보면 된다. 무역 관련 미수금이 감소한 건 국내 비금융기업등이 가지고 있는 수출환 어음이 있는데 기업들이 은행에 수출환 어음을 매각하면서 은행쪽에서는 매입 외환이라는 무역 관련 미수급으로 잡히게 된다. 이 두개를 합한 게 무역 관련 미수금. 8월에 상품수출이 7월에 비해 소폭 감소하면서 줄어든 것.
- 국고채 금리 소폭 상승…외국인, 국채선물 '팔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소폭 올라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10년물 5분봉 흐름.(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7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하락한 116.1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계약 체결이 안 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2394계약, 은행 2151계약 등 순매도, 금융투자 4133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2273계약, 투자신탁 534계약 순매도, 은행 1609계약, 금융투자 83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간밤 미국채 금리는 4%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과 함께 연말까지 금리가 추가로 최소 50bp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하락했던 국채금리가 9월 비농업 고용 ‘서프라이즈’로 급등한 것이다.이에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바라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0.1%를 기록했다.이날 장 초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 오른 2.964%를 기록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2.985%, 5년물 금리는 0.9bp 오른 3.027%를 기록 중이다.10년물은 0.9bp 오른 3.110%, 20년물은 0.2bp 내린 2.963%, 30년물은 0.3bp 오른 2.94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2bp 내린 4.019%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콜금리는 3.525%, 레포(RP)금리는 3.54%를 기록했다.
- 티메프 미정산 소상공인 정부대출 집행 16.2%…"현실성 높여야"[2024국감]
-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티메프 미정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대출을 시행하고 있지만 사태 3개월째를 맞은 현재 정부의 자금 대비 대출 집행률은 1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눈높이와 현실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티메프 미정산 대출 신청 건수는 총 1499건으로 집계됐다. 소상공인 대출을 맡은 소진공이 1104건, 중소기업을 담당하는 중진공이 395건을 차지했다. 실제로 대출이 이뤄진 건수와 총 대출금액은 소진공 741건 275억 원, 중진공 288건 816억 원으로 집계됐다. 1건당 평균 대출액은 소진공 3600만원, 중진공 2억 8300만원으로 중소기업의 건당 대출금액이 소상공인보다 평균 8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관의 금리는 모두 연 2.5%다.문제는 당초 마련한 피해 소상공인 지원자금은 1,700억 원 규모인데 지난 8월 9일부터 시작된 대출의 집행률은 고작 16.2%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중진공의 대출은 81.6% 집행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소액 피해가 많은 소상공인들의 신청이 저조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영세 소상공인이나 피해 금액이 1,000만 원대 이하 등 소액인 경우 연 2.5% 금리를 부담하면서 대출을 받기보다는 피해를 감내하거나, 지인의 도움 등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례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원이 의원은 “피해금액이 1건당 수억 원에 이르는 중소기업 대출에 1000억원을 배정하고 소상공인 대출에 1700억원을 배정한 것은 잘못된 정책 설계”라며 “영세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금액이 큰 중소기업이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티메프 미정산금액은 총 1.3조 원 피해업체 수는 약 4만 8000개사로 집계됐다. 이중 미정산금액 1천만 원 미만 업체가 9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정산금액 1억원 이상 업체에 약 88%의 미정산금액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 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강보합세 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7%) 오른 781.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3억원, 65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7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모두 1% 안팎의 약세로 마감했다. 강한 고용 지표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유가도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감이 주가를 억눌렀다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8.51포인트(0.94%) 내린 4만 1954.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3포인트(0.96%) 하락한 5695.94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95포인트(1.18%) 내린 1만 7923.9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요새 수급상 국내 증시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외국인 순매도이며, 이들은 반도체 업종, 그 안에서 삼성전자 중심으로 순매도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중엔 차익 실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트레이딩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오락문화(2.15%), 금융(1.09%), 운송(0.59%)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종이·목재(-0.68%), 섬유·의류(-0.44%) 등의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16%) 오른 19만 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리가켐바이오(141080)도 각각 1.31%, 0.74%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1600원(1.88%) 내린 8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과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0.14%, 0.35%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