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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반발 매수 유입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2% 상승한 42085선에서, S&P500지수는 0.44% 오른 5721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46% 상승한 1800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증시에 압박을 가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날은 미국의 8월 무역수지를 비롯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오전에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완화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시장은 물가지표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8일 펩시코를 시작으로 10일 델타 항공이 실적을 내놓으며, 11일에는 JP모건, 웰스파고, 블랙록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허니웰인터내셔널(HON)이 첨단 소재 사업 분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 중이다.반면 펩시코(PEP)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3분기 매출과 연간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발표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2024.10.08 I 장예진 기자
“티메프 피해자들, 정부 자금도 못 받아…지원 확대해야”
  • “티메프 피해자들, 정부 자금도 못 받아…지원 확대해야”[2024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가 1조 6000억원 규모의 지원안을 내놨지만 지원 기준을 높게 잡은 탓에 실제 피해 구제 사례는 턱없이 적다는 비판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티메프 사태 관련 정부 지원 대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이 자리에는 신정권 티메프사태 비대위원장(베스트커머스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신 위원장은 “사태가 터진 지 세 달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은 정부에서 구제대책이라고 내놓은 대출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실제 피해자 기준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게 하고 저금리, 장기 대출을 통해 충분히 피해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000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1700억원 등 총 27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미정산 금액을 한도로 소진공은 1억 5000만원, 중진공은 10억원 이내에서 지원하며 금리는 모두 2.5%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액 피해가 많은 소상공인들의 신청이 저조한 실정이다. 연 2.5%의 금리를 부담하면서 대출을 받기 보다는 피해를 감내하거나 지인의 도움을 받는 등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례가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중진공 지원자금은 지난달 30일 기준 395건, 1330억원 규모를 신청받아 총 288건, 816억원 집행을 완료했다. 집행률은 81.6%다. 반면 소진공 자금은 1104건, 382억 9000만원을 신청받아 741건, 275억원을 집행해 집행률이 16.2%에 그쳤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은 “경안자금조차 신청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많다”며 “미정산금액이 1억원 미만인 피해가 98%에 이르는데 이들에 대한 경안자금 집행률이 저조하다. 나머지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에서 5%대의 금리로 신청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전체 피해업체 4만 8124개사 중 실제 집행 건수는 2785건로 5.8%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이렇게 실행률이 낮다면 정부 전체 지원금액인 1조 6000억원이 의미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은 “중진공 자금 규모를 확대하고 소진공 자금은 미정산 금액 한도를 늘려야 한다”며 “신보, 기은 연계 대출은 기준과 인하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에 대해 “소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계속 들어왔다”며 “어떤 방법으로 보완해 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2024.10.08 I 김경은 기자
"좋다 말았네"…급등 출발한 中증시, 상승분 반납후 마감
  • "좋다 말았네"…급등 출발한 中증시, 상승분 반납후 마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장기간 연휴 끝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8일 추가 부양책 기대로 급등하며 출발했으나 실망스러운 내용을 확인한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이 기다렸던 대규모 부양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CNBC 등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전거래일 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5.93% 상승한 4256.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0%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4.59% 상승한 3489.7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3% 가량 급등해 거래를 시작했으나 최종적으로는 8.89%로 상승폭을 줄여 2098.77에 거래를 끝냈다.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후엔 낙폭을 9%로 소폭 줄이긴 했다. 이외에도 일본 닛케이225(-1.20%), 코스피(-0.61%), 대만 자취안 지수(-0.40%), 호주 S&P/ASX 200 지수(-0.35%)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증시는 지난달 30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국경절 연휴(10월 1∼7일)로 휴장했다. 이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한 것이다. 중국의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앙 예산에서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건설 프로젝트를 미리 발행해 지방 정부가 사전 작업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 주임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국제 시장 변동성, 글로벌 무역 보호 강화, 3분기 이후 주요 경제 지표 변동 등 주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후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증량정책(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 주임은 이와 관련해 거시 경제 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 소비·투자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 부동산 시장 종합 정책 수단 강구,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투자 측면에서는 내년 1000억위안의 중앙 예산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 건설 프로젝트 목록을 미리 발표해 사전 집행을 강화하도록 했다. 총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투자를 미리 시행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고 경기 진작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소비 측면에서는 국경절 전 빈곤층에 대해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급했는데 앞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장비 갱신 및 소비재 보상 판매 정책 강화, 연금·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내놨다. 이외에도 부동산 시장은 상업용 주택 건설 통제 및 최적화, 기존 주담대 이자율 인하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일련의 정책을 통해 연간 5% 안팎 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블룸버그통신은 대규모 부양책(stimulus)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2024.10.08 I 방성훈 기자
'연준 2인자' 윌리엄스 "9월 빅컷 금리결정 기준 아냐"
  • '연준 2인자' 윌리엄스 "9월 빅컷 금리결정 기준 아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 준비은행 총재는 9월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이 금리 결정의 기준으로 보지 않는다며 향후 0.25%포인트 인하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선 연착륙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밀컨컨퍼런스 동영상 캡처)윌리엄스 총재는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통화정책은 경제와 노동시장이 지금과 같은 강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회복되는 것을 계속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공개된 9월 고용보고서와 관련해 “매우 좋은 보고서였다”며 “매우 양호한 일자리 증가를 목격하고 있으며 이는 지출과 국내총생산(GDP) 수치와 같은 다른 지표에서 봐왔던 것과 일치한다고 생각할 만큼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급격한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제기됐으나 9월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웃도는 일자리 증가폭을 나타내면서 현재 월가에선 11월 추가 빅컷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 그는 9월 빅컷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로 회복할 수 있게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한 결과라고 짚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가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데 매우 신중을 기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러한 재조정을 하는 것이 타당했다”면서도 “다만 그것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규칙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향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서는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을 시사한 최근의 연준 금리 전망 점도표가 “아주 좋은 기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빅컷 가능성을 일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금리 결정은 미리 설정된 코스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같은 기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지난달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며 통화 완화 사이클에 돌입한 데 대해 “9월에 내린 결정은 옳았다. 지금 상황을 감안해도 옳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책무인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을 언급하며 “경제가 약화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경제와 노동 시장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강세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연준은 독립적이고 비정치적인 조직임에도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해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리 결정하는 방식에 대통령 발언권이 더 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정치적인 것이나 선거 운동에 관한 어떤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당장 경제에서 목격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완수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10.08 I 양지윤 기자
"가능성 반반" WGBI 기대감에…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 "가능성 반반" WGBI 기대감에…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8일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에 장 막판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8일 국채선물 10년물 5분봉 흐름.(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2.932%를 기록했다.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9bp 내린 2.961%, 5년물은 2bp 떨어진 2.998%, 10년물은 2.4bp 하락한 3.077%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2bp, 2.1bp 내린 2.947%, 2.921%로 장을 마쳤다.간밤 미국채 금리는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나오며 10년물 금리가 8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하는 등 급등했지만, 국내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9일 새벽 5시 발표되는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인 것이다. 기획재정부에서 WGBI 편입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평가한다는 얘기가 돌면서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정부가 WGBI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줘서 그에 따른 매수세가 막판에 나타난 것 같다”며 “전날 금리가 급등한 것에 대한 되돌림도 일부 있었다”고 설명했다.국채선물 가격도 올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8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8틱 상승한 116.4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만4361계약, 은행 943계약 등 순매도를, 금융투자 1만3723계약, 투자신탁 1025계약 등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만583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693계약, 은행 5488계약, 투신 109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58틱 오른 140.60에 마감했으나, 23계약 체결에 그쳤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1891계약에서 이날 43만5018계약으로 6873계약 감소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1만9274계약에서 21만4118계약으로 5156계약 줄었다.양시장에서 사흘 연속 감소세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다만 시장에선 WGBI 편입 가능성을 낮게 보는 분위기다. 이날엔 혹시라도 모르는 편입 가능성에 기댔지만, 대체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다. 국내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달 서베이에서 굳이 빠르게 편입해야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시장 접근성 자체가 올라간 것도 아니므로 입장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편입이 불발될 경우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탄탄해질 것이란 현재 시장 기대가 약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3.59%로 각각 전거래일과 같았다.
2024.10.08 I 하상렬 기자
“中企 재직자 저축공제 효과 있나”…시행 전부터 질타
  • “中企 재직자 저축공제 효과 있나”…시행 전부터 질타[2024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은행과 함께 출시하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가 시행 전부터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기존에 있던 유사 사업을 폐지하고 오히려 근로자 부담 비중을 늘려 만든 탓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영주(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사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기존에 중기부에서 운영하던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와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에 비해 정부 지원이 줄고 근로자의 부담만 늘어났다는 이유에서다.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고 자산 형성을 지원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중기부는 IBK기업은행, 하나은행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10월 해당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가 월 최대 50만 원을 납입하면 기업이 납입 금액의 20%를 지원하고 협약 은행이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앞서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재직자가 5년간 7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각각 1200만원, 1800만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사업이 폐지됐다”면서 “이달 출시 예정인 우대 저축공제 상품은 정부 지원금이 없고 근로자 부담만 늘렸다. 청년이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장기 재직할 수 있게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는 제도 성과가 매우 높았다”면서 “새로 발표한 우대 저축공제는 정부가 한 푼도 안 내도록 설계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년이 중소기업을 선호하지 않으니 정부가 개입해서 제도를 설계한 건데 이것마저 폐지하면 어떤 청년이 중소기업을 가겠나”라고 비판했다.이에 오 장관은 “내일채움공제는 기업 부담이 많다 보니 기업의 지원 늦어지고 (제도가) 확산되지 않았다”면서 “이를 보완해 민간은행과 함께 청년을 포함한 중소기업 재직자 전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일채움공제보다 부담이 낮아 중소기업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경은 기자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공공주택 5만호 착공으로 공급 늘린다
  • 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공공주택 5만호 착공으로 공급 늘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는 8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공동 주재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가 참석한 ‘제9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등 대출 규제로 서울아파트값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8일 서울의 한 부동산 업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7609건)은 7월 정점(9518건) 대비 20% 감소했고 9월 5주차 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0.10%)도 8월 2주차 정점(0.32%)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금리인하 기대감 등 여전히 불안 요인이 상존하므로 8·8 공급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앞으로도 경계심을 가지고 시중 유동성 및 가계대출 관리를 해나갈 예정이다.올해 LH의 착공 계획 물량은 5만호로 지난해 실적인 1.1만호 대비 4.5배 수준으로 현재 5만호를 모두 발주 완료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비롯한 6000호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며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주암, 화성동탄2 등 1만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또 민간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공공 신축매입 약정도 10월 4일 기준 13만6000호에 달하는 매입신청이 접수됐고 이 중 4만1000호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는 7월말 대비 주 단위로 평균 약 7000호가 추가로 매입신청 접수되는 수준이다. LH는 추가 심의 및 약정체결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완료하여 올해 5만호의 대규모 주택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다.정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주민이 특별정비계획을 제안 시 계획이 신속 수립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Fast-Track’을 11월 도입하고,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을 통해 안전진단 통과 전에도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이후 2개월간 전체 56개 세부 정책과제 중 목표과제 32개를 완료했으며 4분기 목표과제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입법필요 과제도 7개 제·개정안을 발의 완료했다. 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올들어 총 3만6000호 상당의 주택 사업장에 대해 총 10조원 규모의 PF 보증이 승인되는 등, 정상 사업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서울 서초구 아파트 사업장 등 입지가 좋은 PF 사업장의 경공매 낙찰이 이루어지는 등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시장 안정화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LH가 3조원 규모(매입 2조원, 매입확약 1조원) 건설업계 보유토지 2차 매입을 공고했다. 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참석자들은 앞으로도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주택공급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4.10.08 I 김아름 기자
장기전 돌입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쟁점 4가지
  • 장기전 돌입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쟁점 4가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윤범 회장 측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이 장기전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의 최소매입수량 조건을 삭제하면서 향후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려아연에 대한 양측의 공개매수가는 83만원으로 동일하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입가격을 재차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MBK·영풍의 공개매수의 경우 오는 14일 종료되는 반면, 고려아연측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일은 이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23일이다. 주주 입장에선 같은 가격이라면 먼저 사주는 MBK·영풍 측 공개매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추이.(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치킨게임 버틸 수 있는 자금력 관건 그렇다면 가장 큰 쟁점은 자금력이다. 현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양측이 가격 인상을 주고 받으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고려아연의 경우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3조원 가량이다. 하지만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회사가 보유중인 자기자금 7600억원 중 이번 공개매수에 5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려아연은 앞서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에서 1조7000억원 한도 안에서 최장 인출일로부터 1년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을 받았다.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투입한 자금은 이 중 일부인 1조1600억원으로,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매입 이후에도 추가로 5000억원 정도를 더 활용할 수 있다. 이어 고려아연은 지난 6월 말 현금성자산(1629억원)과 단기금융기관 예치금(1530억원), 단기투자자산(9002억원) 등 현금성 자산이 1조2000억원이 넘는다. MBK측의 경우 최대 1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MBK파트너스 6호 블라인드가 있다. 공개매수가를 75만원에서 83만원으로 상향하면서 MBK파트너스 6호 블라인드 펀드로부터 최소고정금리 연 4.6%에 1097억원을 차입했다. ◇영풍정밀 경영권 향방도 관심두 번째 쟁점은 영풍정밀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MBK가 공개매수에 성공해 영풍정밀 경영권을 가져오면 영풍정밀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1.85%는 최씨 일가에서 장씨 일가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즉, 고려아연 지분 3.7%를 확보하게 되는 효과다. 최 회장 입장에서는 영풍정밀을 사수해야 하며, MBK·영풍은 영풍정밀을 빼앗아 와야 한다. 고려아연 최씨 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풍 주식 7만8191주(지분율 4.2%)를 처분해 약 300억원을 마련했다. 최씨 일가가 가진 ㈜영풍 지분은 기존 14% 정도에서 10% 미만으로 줄었다. 영풍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은 영풍정밀 경영권 방어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MBK가 3만원으로 공개매수가격을 인상한 상황에서 최 회장 측도 가격 인상 맞불을 놓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인 영풍정밀의 경우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진흙탕 싸움에 고소·고발 난무 고려아연의 소송전 역시 이번 경영권 분쟁의 주요 변수다. 법원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첫번째 싸움에서 고려아연의 손을 들어줬지만 양측 모두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있어 한치 앞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영풍은 평시 주가보다 훨씬 높은 공개매수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이는 행위를 배임으로 보고,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 중단 가처분을 신청했다. 또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의한 최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했다. 매수가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을 지우면서 이사회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고려아연도 자사주 취득 가능액이 586억원이라고 주장한 MBK와 영풍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한도는 6조원에 달하는데, 영풍-MBK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시세조종과 시장교란 행위를 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영풍정밀은 최근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맺은 경영협력계약 및 금전소비대차 계약의 이행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불공정거래 조사” 금융당국도 눈치 더욱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금융당국까지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면서 양측 모두 매수가 인상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 등 풍문 유포 행위 등에 대한 엄중조치를 강조했다.그러면서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4.10.08 I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 싸움에 웃는 증권사…이자 장사로 수천억 번다
  • [마켓인]고려아연 싸움에 웃는 증권사…이자 장사로 수천억 번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최대 2500억 원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공개매수 주관 수수료와 자금 대여로 인한 이자 수익에 따른 결과다. 향후 양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아직 참전하지 않은 금융사들도 베팅 기회를 노리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고려아연·베인캐피탈과 MBK파트너스·영풍은 국내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4조 5000억원을 차입했다. 차입 규모는 고려아연·베인캐피탈이 약 2조 5000억원, MBK파트너스·영풍이 약 2조원이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한 2조 6635억원의 자금 중 2조 1635억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했다.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1년 만기에 6.5% 금리로 1조원을 빌렸고, 오는 21일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으로부터 1조 1635억원을 조달한다. 고정금리 5.5%로 최대 1년 안에 갚아야 한다. 이로 인한 이자비용은 약 129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고려아연과 함께 공개매수에 나서는 베인캐피탈은 한국투자증권에서 3437억원을 조달했다. 이자비용은 약 148억원이다. 또 최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도 영풍정밀 공개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하나증권에서 연 5.7% 금리에 9개월 만기로 1000억원을 차입했다. 고려아연, 베인캐피탈, 제리코파트너스의 이자비용 합산 규모는 약 14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필요한 1조 9596억원을 차입한다.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 5785억원을, 영풍으로부터 2713억원을 빌린다. 금리는 연 5.7%, 만기는 9개월이다. 영풍은 MBK파트너스 자금 대여를 위해 단기로 3000억원을 차입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감당할 이자비용은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물론 조기 상환 여부에 따라 이자비용이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양측의 공개매수 경쟁이 격화될 경우 정반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당초 MBK파트너스·영풍은 공개매수를 위해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 4906억원을 빌릴 예정이었지만, 공개매수 가격을 높이며 차입 규모는 1조 5785억원으로 늘었다. 추가 공개매수 가격 상향 조정이 이뤄진다면 이에 따른 자금 조달 규모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증권사들은 공개매수 주관 수수료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을 맡았고 하나증권은 제리코파트너스의 영풍정밀 공개매수 주관사다. NH투자증권은 MBK파트너스·영풍 측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자금 조달 파트너로서 주관 수수료, 인수금융 주선 및 자문 수익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이 전망된다.
2024.10.08 I 허지은 기자
기업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금리 감면 1년 연장
  • 기업은행,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금리 감면 1년 연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8일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종합지원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은 대출금리 감면 등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지원부터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비금융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마련됐다.기업은행은 소상공인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 재원 1300억원을 투입해 정부출자를 통해 지원했던 소상공인 대출상품의 금리감면 기간을 1년 더 연장한다.또한 소상공인 전용펀드 구성을 통한 대출과 예·적금 상품 우대금리 제공 및 채무조정을 통한 이자감면 지원에 각각 140억원씩 280억원을 지원한다.이 밖에도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비금융 지원도 활발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이 조건에 부합하는 정책자금상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자금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금융·비금융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대출 12조6000억원을 은행권 최대 규모로 공급했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대출상품도 10조2000억원을 공급했다. 올해도 기업은행 전체 중소기업대출 공급 규모의 55% 수준인 28조8000억원을 소상공인에게 공급하며 소상공인 유동성 공급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2024.10.08 I 송주오 기자
반도체·스마트폰 덕에 경상수지 흑자…"9월엔 흑자폭 확대"(종합)
  • 반도체·스마트폰 덕에 경상수지 흑자…"9월엔 흑자폭 확대"(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8월 경상수지가 6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월대비 흑자폭은 2개월째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8월 경상수지 흑자가 하반기 전망치의 월평균을 웃돈다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연합뉴스)◇4개월째 흑자행진…전월비 흑자폭은 줄어 한은은 8월 경상수지 잠정치가 66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수입과 배당 지급이 증가하면서 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가, 5월에 흑자 전환한 이후 넉달째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 흑자 규모는 5월 89억2000만달러, 6월 125억6000만달러, 7월 89억7000만달러로 8월이 가장 작았다. 흑자폭이 축소된 이유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늘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65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월(83억3000만달러)에 비해 그 규모가 큰 폭 줄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철강, 기계류 등 비(非)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수출은 57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했고, 수입은 508억6000만달러로 4.9%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31억5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계절적 요인으로 분기 배당 지급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11억8000만달러 흑자로 전월(27억9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든 영향이 컸다. 서비스수지는 12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년 6개월 연속 적자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는 14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6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5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폭을 확대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 등으로 흑자폭 확대됐다.1∼8월 누적 경상수지는 536억달러 흑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6억7000만달러)의 5배에 달한다. (자료= 한국은행)◇반도체 수출 9월에 역대 최대…“AI 모멘텀 살아있다” 한은은 9월에는 다시 경상수지 흑자폭이 늘어나며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9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고, 8월 본원소득수지 증가폭 감소의 원인이 됐던 배당 지급 영향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 관련 움직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이날 ‘8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IT 품목의 견조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상수지 확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전망치인 353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9월 반도체 통관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9월에는 통관 기준 무역 수지 흑자가 8월에 비해 확대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9월 경상수지 흑자폭도 당초 전망치를 웃돌며 8월보다 확대될 것이란 판단이다. 잎서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58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5% 증가했으며,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1개월 연속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며, 9월 무역수지는 66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송 부장은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모멘텀이 강화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거시경제 환경도 살펴보면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상방 요인이 있어서 흐름을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평가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이 8일 오전 2024년 8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2024.10.08 I 장영은 기자
태양광 발전 늘려가는 경기도, 관련 융자지원 이자 금리 인하
  • 태양광 발전 늘려가는 경기도, 관련 융자지원 이자 금리 인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신재생에너지 융자지원 관련 사업 이자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8일 경기도에 따르면 금리 인하가 적용된 사업은 ‘경기도 에너지 융자지원’, ‘산업단지 및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화 융자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대출이자 지원’ 등 3가지다. 경기도는 경기 RE100 달성을 위해 도 예산과 은행자금 등을 활용한 약 670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먼저 경기도 에너지 융자지원은 5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자에 대해 저금리 융자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 인증을 받은 모듈이나 인버터를 설치하는 경우다.산업단지 및 중소·중견기업 에너지 효율화 융자지원은 에너지 효율화 시설을 설치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융자지원 사업이다. 대상기기는 노후 보일러 교체, 폐열 재사용, LED 조명 등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를 말한다.경기도는 이 두 사업을 통해 설치자금의 85%까지 융자를 지원한다. 금리는 기존 3%에서 1.8%로 대폭 인하했으며 융자기간은 8년(3년 거치 5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자의 경우 착공기준을 2024년 1월 1일 이후에서 2023년 10월 1일 이후까지로 확대해 지원대상도 늘렸다.신재생에너지 보급 대출이자 지원은 300kW 이상 중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신규 설치하는 기업이 협약을 맺은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으면 도가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최대 3년 거치 12년 균등분상환으로 3% 규모의 이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받은 사업자의 최저 부담금리를 2%에서 1.8%로 인하한다. 각 금융지원 사업은 순차적으로 자금 소진 시까지 진행하며, 김포에 소재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기후에너지사업팀으로 방문하거나 우편접수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연지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재생에너지와 RE100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RE100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한 만큼, 경기도 산업단지내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기업들과 발전사업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08 I 황영민 기자
올해 공공주택 5만호 착공…내년 상반기 고양창릉·하남교산 등 분양
  • 올해 공공주택 5만호 착공…내년 상반기 고양창릉·하남교산 등 분양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착공 계획 물량인 5만호에 대한 발주를 모두 마치는 등 대규모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내년 상·하반기 수도권의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을 분양하는 등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 노력을 지속키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과 공동으로 ‘부동산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를 열었다.정부는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 감소 등 최근 주택가격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인하 기대감 등 불안요인이 여전해 경계심을 갖고 부동산시장을 관리하기로 했다.아파트 분양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단 게 정부 판단이다. 올해 LH의 착공 계획 물량은 5만호로 지난해 실적인 1만1000호 대비 4.5배 수준이다. 현재 5만호를 모두 발주 완료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하남교산 등을 비롯한 6000호는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이고 구리갈매역세권과 과천주암, 화성동탄2 등 1만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전망이다.민간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는 공공 신축매입 약정도 지난 4일 기준 13만6000호에 달하는 매입신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4만1000호는 심의를 통과했다. LH는 추가 심의 및 약정체결 등 후속절차를 조속히 마치고 올해 5만호의 대규모 주택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할 예정이다.정부는 ‘노후계획도시정비법’에 따라 주민이 특별정비계획을 제안 시 계획이 신속 수립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트랙’을 다음달 중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안전진단 통과 전에도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단 구상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단 게 정부 설명이다. 올해 들어 총 3만6000호 상당의 주택 사업장에 총 10조원 규모의 PF 보증이 승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사업장 등 입지가 좋은 PF 사업장의 경공매 낙찰이 이뤄지는 등 PF 사업장의 재구조화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주택공급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주택공급 확대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2024.10.08 I 김미영 기자
슈퍼마이크로, 분식회계 우려에도 폭등…왜? (영상)
  • 슈퍼마이크로, 분식회계 우려에도 폭등…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공개된 9월 고용보고서가 예상 밖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빅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이 작아진 데 따른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4%대에 재진입한데다 국제유가도 4% 가까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US뱅크의 베스앤 보비노 수석 경제학자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소프트랜딩)은 물론 무착륙 가능성도 커졌다”며 “내년 경제 데이터가 더 강력하게 나올 수 있는 만큼 연준의 추가적인 빅컷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견고한 고용보고서 등을 근거로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종전 20%에서 15%로 낮췄고 S&P500 연말 목표치를 5600에서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12개월 목표치 역시 6000에서 6300으로 높였다. 반면 노무라증권은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크로 헤지펀드가 미국 주식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계속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변동성 회피 차원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한편 이번주에는 9월 FOMC 의사록과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JP모건과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된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 47.74, 15.8%)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16% 가까이 급등하며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슈퍼마이크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매분기 액체냉각 솔루션이 탑재된 GPU(그래픽처리장치)를 10만개 이상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우리 제품이 전력 비용과 데이터센터 냉각 인프라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공기냉각과 비교해 인프라에 대해 최대 40% 에너지 절감, 80%의 공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공매도 전문투자자 힌덴버그가 회계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이후 급락세를 이어왔다. ◇제네락 홀딩스(GNRC, 173.82, 8.5%) 가정용 비상발전기 제조 업체 제네락 홀딩스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허리케인 시즌이 도래하면서 수혜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허리케인 헬렌(4등급)이 미국 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피해를 준 가운데 또다른 허리케인 밀튼(5등급)이 플로리다를 가로 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도 5등급의 강력한 허리케인인 만큼 홍수와 정전 등 큰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앞서 헬렌으로 약 480만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여전히 30만가구 이상에선 정전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네락 주가 급등은 정전 피해로 가정용 발전기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서는 “제네락 주가는 허리케인 시즌인 10~11월에 강세를 기록한 후 12~1월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이자(PFE, 29.2, 2.2%)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 화이자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등장에 따른 가치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타보드 밸류는 화이자 주식을 10억달러규모로 확보했다. 스타보드 밸류는 특정 회사의 지분 확보 후 해당 회사 이사회에 요구 사항을 서면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보드가 화이자 이사회에 어떤 종류의 변화를 촉구할 지가 관건이란 평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타보드가 화이자의 전직 임원인 아이안 리드(2010~2018 CEO)와 프랭크 디 아멜리오(2007~2021 CFO)에 화이자 전략 변화 모색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이 이 제안을 승낙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08 I 유재희 기자
中 38조원대 투자 패키지 발표, 시장 반응은 시큰둥(종합)
  • 中 38조원대 투자 패키지 발표, 시장 반응은 시큰둥(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긴 국경절 연휴를 지낸 중국에서 또다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놨는데 이번엔 중앙정부에서 연내 38조원대 재정을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꺼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부양책 규모에 상당 부분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연 5% 성장률 자신한 中, 재정정책 발표중국의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앙 예산에서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건설 프로젝트를 미리 발행해 지방 정부가 사전 작업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은 인민은행이 지난달부터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조치를 실시했다.완화적인 통화정책 이후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발개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 방안을 발표했다.정 주임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국제 시장 변동성, 글로벌 무역 보호 강화, 3분기 이후 주요 경제 지표 변동 등 주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중국 정부는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증량정책(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 주임은 이와 관련해 거시 경제 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 소비·투자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 부동산 시장 종합 정책 수단 강구,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투자 측면에서는 내년 1000억위안의 중앙 예산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 건설 프로젝트 목록을 미리 발표해 사전 집행을 강화하도록 했다. 총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투자를 미리 시행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고 경기 진작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소비 측면에서는 국경절 전 빈곤층에 대해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급했는데 앞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장비 갱신 및 소비재 보상 판매 정책 강화, 연금·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부동산 시장은 상업용 주택 건설 통제 및 최적화, 기존 주담대 이자율 인하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일련의 정책을 통해 연간 5% 안팎 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오천신 발개위 부주임은 “증량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 신뢰는 더 높아지고 고품질 발전과 안정적인 경제 운영의 기초는 공고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한 해 동안 경제·사회 발전 목표와 과업을 달성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들이 8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부양책 시장 기대치 못 미쳐, 랠리는 지속중국 정부의 자신감과 달리 시장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친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다.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4.81%, 7.69% 오른 3496.82, 2075.74를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 CSI300지수는 같은 기간 6.10% 상승한 4262.78을 나타내고 있다.상하이·선전지수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오전 10% 이상 급등했으나 정부 발표 후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5.58%, 6.13%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로 자금 유입이 쏠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중국 증시는 지난달 24일 인민은행 발표 이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도 오전에만 2조5000억위안 이상의 폭발적인 거래대금이 유입됐다. 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신품질 정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부양하면서 강세장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정책 이행 방안의 후속 조치가 속속 도입되면서 국내외 펀드가 A주(중국 주식) 비중을 늘릴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2024.10.08 I 이명철 기자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법률구조 플랫폼 구축할 것"
  •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법률구조 플랫폼 구축할 것"[2024국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8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법률구조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 계획을 밝혔다.이종엽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이사장은 이날 “하나의 플랫폼에 연결, 접속하기만 해도 종국적으로 법률구조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률구조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경영 효율화도 추진한다. 이 이사장은 “공단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질 높은 법률복지 서비스 제공, 법률구조 실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인건비 및 경상비 절감, 직무 중심 보수체계 개편 등 재무건전성 확보와 경영 효율화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이사장은 공단의 주요 성과도 보고했다. 그는 “공단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힘들어하는 취약계층 법률구조에 집중했고, 그중 피해가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체불임금 피해자, 개인회생 파산 신청자를 적극 지원해 취약계층의 재기 지원과 법률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이어 “대부업자의 불법 추심이나 법정 최고금리 위반 등 불법 사금융 피해자, 법채무자 대리인 선임 지원, 회생 파산 법률 지원 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공단은 전세 사기와 의사집단행동 관련 피해자 지원에도 나섰다. 이 이사장은 “전세 사기 등 주택임대차 피해자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의사집단행동과 관련해 의사집단행동 피해 전국법률지원단을 구성해서 피해국민에 대한 법률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사회 경제적 취약계층의 법률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0.08 I 성주원 기자
유가·국채 급등에 지지되는 ‘강달러’…환율, 장중 1351원 터치
  • 유가·국채 급등에 지지되는 ‘강달러’…환율, 장중 1351원 터치[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대를 터치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환율이 지난 3거래일 동안 39원 급등하자, 상단에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소화되면서 큰 폭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석유 펌프잭이 작동하고 있다. (사진=AFP)◇글로벌 달러 강세+외국인 증시 순매도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6.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6원 오른 1347.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 보합한 1346.8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44.5원) 기준으로는 2.3원 상승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서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9분께는 1351.0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135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로 촉발된 유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일(현지시간) 2.76달러(3.71%) 급등한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거래일간 상승률은 13.16%에 달했다. 5거래일간 상승률은 2년 만에 최대치다.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국채금리는 연일 오르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7bp(1bp=0.01%포인트) 오른 4.029%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를 웃돈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달러화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9분 기준 102.38을 기록하며 약보합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 국내 증시도 내림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다만 환율 상단에서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인해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달러도 높은 수준에서 움직여, 원화가 강세로 가기에는 부담”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와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부담에 환율 상승 압력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과 비슷하게 1340원 후반대에서 1350원대에서는 네고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한글날 휴장…국제유가·미 국채금리 주목다음날 국내 외환시장은 한글날 연휴로 인해 휴장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은 열리는 만큼 국제유가 흐름과 미 국채 금리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유가랑 국채 금리가 더 오른다면 이번주에 1350원 초반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내용이 이어지고 있어서 오후에는 위안화에 연동되서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08 I 이정윤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시장 기대 배신한 中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시장 기대 배신한 中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대규모 경기부양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기자회견이 시장이 예상했던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지 않았다.NDRC는 8일 정산제 주임(장관급)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최근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한 가운데, 2조~3조위안에 이르는 강력한 재정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정 주임은 일부 기업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중국의 경제 기본 원칙은 변함 없으며 5%라는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정 주임은 주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초장기 국채를 발행하고, 내년도 예산에서 1000억위안을 우선 배정해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부주임은 NDRC가 지방정부에 10월 말까지 특별채권 발행한도를 채울 것을 요구했으며 9월 말 기준 발행한도의 90%가 달성됐다고 밝혔다. 시장의 기대치에 턱없이 못미치는 내용이 나오면서 10.8%까지 올랐던 중국 CSI300지수는 상승폭을 축소해 한때 2%대로 떨어졌으나 다시 4%대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 선반영 등으로 기자회견 전부터 5%대 하락을 기록했던 홍콩 항셍지수는 7%대 하락 중이 다.중국 경기 부양으로 강한 매수세가 기대됐던 원자재 가격 역시 방향을 봐꿔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4% 가까이 하락했으며 구리·알루미늄 등 주요 금속 역시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중동 정세로 3% 상승세를 기록하던 유가 역시 2%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2024.10.08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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