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엔저 막아라"…외환시장 개입한 日, 한달간 86조 투입
  • "엔저 막아라"…외환시장 개입한 日, 한달간 86조 투입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화 가치 하락(엔저)을 막기 위해 최근 한 달 동안 약 86조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셔터스톡 갈무리)31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9일까지 9조7885억 엔(약 86조 원) 규모의 외환 개입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앞서 지난 달 29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선 뒤 4엔 넘게 급락했다. 이달 2일에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엔대에서 4엔가량 급격히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일본의 외환 당국이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환 개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일본 외환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해왔다.일본 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151엔대에 있던 2022년 9~10월에도 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 당시 엔화 매입 규모는 9조 1000억엔 수준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주요 7개국(G7) 합의에서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경우에는 개입을 인정하고 있다”며 “4월 29일 160엔대로의 급락은 투기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해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다만 당국의 시장 개입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효과는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크게 줄어들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15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5.31 I 김연지 기자
유로존 5월 물가 소폭 반등…ECB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
  • 유로존 5월 물가 소폭 반등…ECB 금리인하 기대감은 '여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6일 기준금리를 소폭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5월 물가상승률이 반등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전망보다 높은 만큼, 6월 이후 추가 인하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는 모양새다.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태트는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가 연간 2.6%까지 치솟았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4%)보다 0.2%포인트 상승한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2.5%)보다도 소폭 높다. 쉽게 말하면 소비자물가의 급등이 누그러지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의미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4월 2.7%에서 5월 2.9%로 확대됐다. 부문별로 보면 서비스 물가가 4.1%, 식품·주류·담배는 2.6% 올랐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에너지 부문은 지난달 -0.6%에서 0.3%로 반등했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지표가 내달 6일로 예상되는 ECB의 금리 인하를 막기는 어렵겠으나 7월과 그 이후 몇 달간 금리 인하 속도가 더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시장에선 ECB가 미국보다 금리를 인상하는데에는 뒤처졌었으나, 인하 만큼은 미국에 앞설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실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1일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아닌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이자 사명, 의무인 중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2%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면 (통화정책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다음 달 6일 조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내년과 2026년 전망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정말 매우 근접해 가고 있는 만큼, 통제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신한다”고 했다.시장에서는 ECB가 지난해 가을 이후 4.0%를 유지해온 수신금리를 다음 달 0.25%포인트 인하하고 9월과 12월에도 같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첫 금리 인하 이후의 행보는 다음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노동시장 관련 지표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2024.05.31 I 김연지 기자
국고채 금리, 1bp대 상승…한은, 2.5조원 규모 RP 매입
  • 국고채 금리, 1bp대 상승…한은, 2.5조원 규모 RP 매입[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대 상승 마감했다. 장 중 단기자금시장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후 4시 2조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 3일물을 매입했다. 월말 보수적인 자금 운용과 내주 지준마감일이 다소 겹치면서 3일간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오른 3.452%,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3.502%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1.4bp 오른 3.57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2bp 오른 3.508%, 30년물은 1.6bp 상승한 3.429%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4.2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619계약, 은행 351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411계약, 금투 1985계약, 연기금 1010계약 등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11.7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5987계약 순매도를, 금투 2838계약 등 순매수했다.이날 한국은행은 2조5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을 3.50%에 매입했다. 응찰에는 5조5000억원이 몰렸다. 한은 관계자는 “월말 보수적인 운용과 내주 지준마감이 겹치면서 자금시장이 다소 타이트해진 상황”이라면서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장 중에는 가중평균 콜금리가 3.60%대까지 뛰는가 하면 RP금리도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하며 금리가 높게 형성됐다.이번 매입까지 포함하면 한은은 올해 상반기 중 총 6회의 RP 매입을 시행했다. 지난 1월31일에는 4조5000억원 규모로 8일물 RP 매입을, 2월 5일에는 2조5000억원 규모 8일물을 매입했다. 이어 같은 달 14일과 24일에는 각각 7조원과 4조5000억원 규모의 13일물, 3일물 RP를 매입한 바 있다. 이달에는 지난 13일 6조원 규모의 7일물을 매입했다.앞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이번 상반기는 3월과 4월에는 따로 매입이 없었다”면서 “이번 조치는 지준 마감을 앞둔 적수 관리 차원”이라고 전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6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5.31 I 유준하 기자
'지긋지긋한 7만전자'…악재 겹친 삼성전자
  • '지긋지긋한 7만전자'…악재 겹친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기둥인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다시 7만전자에 흔들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증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노조의 파업까지 이어지며 8만원대에 육박하던 주가는 어느덧 7만원대 중반까지 미끄러졌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달만 들어 5.1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약세(-2.21%)보다 훨씬 가파른 내림세다. 특히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9일 4292억원을 판 데 이어 30일 4941억원, 31일 4541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세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인 HBM3E 8단·12단 제품이 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인해 지난달 엔비디아의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가뜩이나 HBM에 대한 투자 기대가 SK하이닉스로 쏠리는 상황인 만큼, 투심이 식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 수준으로, 이들은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서진 않지만 연차 소진 등의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미국의 금리를 둘러싼 우려가 확대하며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외면이 커지는 상황에서 악재들이 터지며 주가의 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다시 7만3500원까지 빠지자 개인과 기관은 빠르게 주식을 줍고 있다. 개미는 2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 역시 하루만에 매수세로 돌아서 2427억원을 31일 하루만에 담았다. 증권가도 현재를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HBM 공급 부족현상과 경쟁사의 공급 한계 속에 삼성전자의 HBM 생산 능력이 다시 돋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경우 3분기부터 HBM3E의 비중이 더 높아지기 시작하며 엔비디아 등 고객사들은 HBM3에 수급에 대한 고민도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사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이외의 공급사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을 원할 것이다.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결국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이날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3일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한 지 일주일만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8% 증가한 331조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0조원으로 추정하면서 “하반기부터 레거시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점유율 1위인 동사의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 역시 지난 27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 연초 이후 주가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4.05.31 I 김인경 기자
외국인 증시 ‘3조원 순매도’…환율 1384.5원, 한 달여 만에 ‘최고’
  • 외국인 증시 ‘3조원 순매도’…환율 1384.5원, 한 달여 만에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올라서며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에서 3일 동안 외국인 자금이 3조원 이상 이탈하자, 달러 환전 수요가 몰리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31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4원)보다 5.1원 오른 13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7일(1386.8원) 이후 약 한 달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곧장 1380원을 돌파하며 상승 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후에도 1380원대를 횡보하다 장 마감 직전 1386.7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19일(1392.9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고다. 간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약보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3분 기준 104.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소폭 상승세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30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0억원대를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일간 3조원이 넘게 순매도했다. 이에 외국인 순매도 환전 수요가 몰리자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52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3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5.31 I 이정윤 기자
대전시, 역대급 지원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나선다
  • 대전시, 역대급 지원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나선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고물가·고금리 위기 극복을 위해 총사업비 682억원을 투입해 지역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이 3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농협은행 등 13개 금융기관 및 대전신용보증재단과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시정 브리핑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이자, 임대료, 인건비 지원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자금이 투입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전형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4000억원’을 신설, 내달부터 실행한다. 대전시와 13개 시중은행이 협약한 대출 상한 금리 내에서 업체당 5000만원 한도로 신규 또는 대환대출을 추진하며, 시에서 2년간 연 3.5%의 이자를 지원한다.이 시장은 “코로나 사태 때보다도 경영 여건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대전시 소상공인 연간 정책자금 중 최대 규모로 마련했다”며 “소상공인들이 1~2%대의 아주 저렴한 이자 부담으로 경영 회복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대료와 인건비도 지원한다. 임대차 계약 후 6개월 이상 영업 중인 연 매출액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30만원의 임대료를 점진적으로 지원한다.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이 근로자를 신규 채용해 3개월 고용 유지 시 150만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6개월 이상 유지 시 1회 한해서 50만원의 고용유지장려금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과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자영업닥터제를 개선해 기존의 1대 1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업체당 최대 250만원의 시설개선비 지원뿐만 아니라 폐업(예정) 소상공인 업체 50개소에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 비용도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을 지역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성장전략 컨설팅,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유망 소상공인 발굴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과 소비 촉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5개 전통시장의 온라인 쇼핑을 지원했던 공동배송시스템을 확대·개선해 6개 권역 10개 시장에 전담 인력과 배송 차량(7대, 배송기사 포함)을 배치해 오프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신한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 ‘땡겨요’의 가맹수수료를 2%로 약속하고, 대전사랑카드를 결제수단으로 연계 완료했으며, 내달부터는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와 온누리상품권 결제도 가능해진다.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주차장 조성 및 개보수 사업 등 시설개선 지원을 강화한다. 편리하고 쾌적한 전통시장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20개 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쿨링포그 및 화재 알림 시설 설치·유지보수 등 시설현대화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주차난 해소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오정동 상점가에 공영주차장 100면을 조성하고, 단체 관광객 유치 등 관광 특화 시장으로 지원하기 위해 중앙시장 활성화 구역 인근에는 대형버스 주차장 15면도 조성한다.이 시장은 “이번 지원으로 고물가·고금리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더욱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해 튼튼하고 강한 민생경제를 바탕으로 한 초일류 경제도시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박진환 기자
외인 '사자'에 840선 코앞…UAE 호재에 화장품株 강세
  • [코스닥 마감]외인 '사자'에 840선 코앞…UAE 호재에 화장품株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끌어올린 코스닥 지수는 840선 목전에서 장을 마쳤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99포인트(0.96%) 오른 839.9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458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68억원, 20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571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328억원 매수 우위로 총 373억7500만원 매물이 유입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3만8111.48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떨어진 5235.4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속보치 대비 하락하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지만, 증시에는 미국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3.11%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외에 섬유의류, 화학, 운송, 일반전기전자, 화학도 2% 넘게 올랐다. 의료 및 정밀기기, 종이목재, 제조도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은 1.12% 내렸고 운송장비 및 부품, 기타 제조,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도 1% 미만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96% 오른 19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4.77% 오른 9만4400원에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과 엔켐(348370)은 3.28%, 6.15% 상승 마감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5.83% 오른 11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세화피앤씨(252500)는 상한가에 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로 수출하는 화장품 관세가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철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와이씨(232140)도 상한가에 마감했다. 비만치료제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경구 비만치료제 효능을 입증했다는 소식에 아이큐어(175250)는 28.38% 올랐다. TS트릴리온(317240)도 최대주주 장기영 전 대표가 전날 장내에서 주식 20만주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23.19% 상승했다. 반면 비디아이(148140)는 47.20% 하락했다. 미래에셋비전과 딥마인드(223310)는 각각 14%, 12%대 내렸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7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54개 종목이 내렸다. 11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대금은 9조6216억원, 거래량은 14억2129만주로 집계됐다.
2024.05.31 I 김보겸 기자
장용성 금통위원 "韓 저출산·고령화, 중립금리 떨어뜨려"
  • 장용성 금통위원 "韓 저출산·고령화, 중립금리 떨어뜨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중립금리 하락 요인으로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이에 따른 노동생산성 하락을 꼽았다.지난 30일 오전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원 경제연구원장, 피터 카즈미르 슬로바키아 국립은행 총재, 루드거 슈크네흐트 아시아인프라은행(AIIB) 부총재, 케이무 이 미 달러스 연방준비은행 수석부총재.(사진=한국은행)장 위원은 3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에 패널토론자로 참여해 “전반적으로 장기적인 (실질)중립금리는 상승 요인이 우위”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회구조 변화에서 중립금리 하락 원인을 찾았다.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통계학적 변화로 노동력이 부족하게 되고 결국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진단이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높은 부양비 역시 생산성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장 위원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교육 문제를 꼽았다. 그는 “아이를 키우는 데, 특히 교육에 큰 비용이 든다”며 교육이 덜 경쟁적이고 교통이 괜찮은 주거지가 있으면 사람들이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다만 장 위원은 노동시장에서 유연성을 높이는 것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이민 정책 등이 중립금리 하락을 상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효과적인 은퇴는 장점이 있다”며 “많은 직종에서 법적 정년을 열어두고 다른 계약에 따라 다시 일 할 수 있도록 노동 시장 자체의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잠재적인 이민 정책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장 위원은 물가기대는 상승 요인이 더 크다고 봤다. 실질중립금리에 물가기대를 더한 것이 명목중립금리인데, 인구구조 변화로 실질중립금리의 하락 요인이 우위인 반면, 물가기대 측면에선 상승 요인이 우위라는 판단이다.장 위원은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2%)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그는 “중앙은행이 설정한 물가 목표를 통해 물가기대를 억제할 수 있다”며 “1~2% 사이는 실질 구매력이 늘지 않는다는 의미이므로 2%를 목표로 할 수 있지만, 성장 둔화와 인구 고령화, 세계 공장 역할을 했던 중국의 변화 등이 물가에 상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그는 유연 근무제로 물가 압력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그는 “스티븐 데이비스 박사의 최근 연구는 미국에서 유연 근무제가 임금 인플레이션을 2%포인트 정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것이 한국에도 잠재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면 아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2024.05.31 I 하상렬 기자
킹달러 계속된다...달러 투자 고민할때
  • [이지혜의 뷰]킹달러 계속된다...달러 투자 고민할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증권가에선 하반기 원달러환율 상단을 1450원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미국 금리인하 불확실성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환율은 한달만에 1380원선을 터치했는데요, 중장기적으로 킹달러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중국, 일본 등 신흥국 국가들 통화가치가 떨어지는데 한국 통화가 동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해외 주식과 채권 투자규모도 늘고 있는데요, 수출로 번 달러가 투자로 다시 나가는 만큼 원화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죠.미국대선도 하반기 들어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대중 리스크 확대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강세와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란 예상 때문입니다.자산 배분 전략 차원에서 달러 투자도 고민해 볼 때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부' 화면 캡처
2024.05.31 I 이지혜 기자
최준우 주금공 사장 "포용적 주택금융 적극 실천할 것"
  • 최준우 주금공 사장 "포용적 주택금융 적극 실천할 것"
  •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3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택금융 20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 ‘2024 주택금융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3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택금융 20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24 HF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주택연금 가입 요건 등을 완화하고 정상 PF 사업장에 대해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신규 보증 상품을 개발하는 등 사회적 배려층과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포용적 주택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고제헌 주금공 정책연구팀장은 “최근 OECD 국가들의 주택 구입 수요 지원에 대한 공적 개입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우리나라 역시 주택 구입 부담 증가로 지원 정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고유 특성인 임차 보증금을 매개로 한 가계 간 자금 조달 및 자산 형성을 고려한 주택금융 정책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용재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는 “AI의 발전으로 개인 선호 분석과 개인 금융 상태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면서 “머지 않은 미래에 AI를 활용한 자산 관리는 물론 맞춤형 금융 상품 설계·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국 HF연구기획팀장은 “현 PF위기 원인을 국내 PF의 고유성 때문”이라며 “금융 시장에서 이를 반영한 한국형 부동산 개발 사업 평가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PF 시장 정상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인구 절벽·저출산·고령화 등 과거와 다른 환경에서 공사는 다양한 정책 모기지를 원활히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노후 대비를 위한 주택 연금 활성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주금공은 2004년 창립부터 지금까지 시장성과 공공성 사이의 균형을 지키며 우리나라 주택금융 시장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며 “주택금융 핵심 기관으로서 공사는 다양한 혁신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김경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주택금융은 구조 변화와 양적 성장을 이뤘으며 이 과정에서 공사는 장기 고정 금리 대출 공급, 주택 대출 채권 유동화, 주택 연금 공급 등으로 주택금융 발전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정책 모기지 공급과 금융 포용성 확대 등을 추진해 국민들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2024.05.31 I 김국배 기자
美정부, 중동향 AI칩 수출 승인 지연…엔비디아 ‘숨고르기’(영상)
  • 美정부, 중동향 AI칩 수출 승인 지연…엔비디아 ‘숨고르기’(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소형주(러셀 2000)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목별 키 맞추기가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1분기 GDP(잠정치)와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 4월 잠정주택판매 지표 등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경제가 균형을 찾아가면서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라며 “현재 통화정책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의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시키는 발언이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1105.0, -3.8%) 세계 최대 AI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다. 장초반 1158달러까지 상승,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정부가 중동지역으로의 AI 반도체 칩 수출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동 지역으로의 AI 칩 수출 승인을 수주 간 보류하고 있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은 대규모의 AI 칩 수요 국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국가로 지정됐다. 최첨단 반도체 및 장비를 중동지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가 안보와 기술 생태계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특히 중국이 중동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해당 칩에 접근할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미국 당국자들이 중동 지역을 방문한 가운데 UAE 측은 “미국 정부와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델 테크놀리지(DELL, 169.92, -5.2%, -17.8%*) IT 솔루션 업체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5%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8% 급락했다. 깜짝 실적 공개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과 2분기 수익 가이던스가 시장 눈높이에 미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델은 장 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222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7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216억4000만달러, 1.26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서버 매출이 42% 증가했다”며 “AI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C부문도 교체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2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공개했다. 매출액은 235억~245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233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 EPS 가이던스는 예상치 1.88달러를 크게 밑도는 1.65달러로 제시했다. 델 주가는 올 들어서만 120% 넘게 급등한 상황이다. ◇달러 제너럴(DG, 127.94, -8.1%)미국판 다이소로 잘 알려진 달러 제너럴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마진 악화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달러 제너럴이 공개한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99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98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29.5% 급감한 1.65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상치 1.58달러는 웃돌았다. 총마진은 1.45%포인트 하락한 30.2%를 기록했다. 저마진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진 데다 가격 할인 여파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가치 소비가 뜨면서 고객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며 “포장식품 및 스낵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더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어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른 역풍이 최소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진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 실제 달러 제너럴은 2분기 EPS 가이던스를 1.7~1.8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 1.9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31 I 유재희 기자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국내기업 '해외 인수합병' 시장 논의
  •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국내기업 '해외 인수합병' 시장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현황과 투자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3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제46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투협은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투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KIC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중앙회·공제회·연기금 등의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해준 IMM 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는 ‘한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Outbound M&A)’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류명현 법무법인 세종 선임변호사는 ‘국경 간 인수합병(Cross Border M&A)’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해준 대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시장은 대기업의 비중이 높지만, 최근 중견기업과 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딜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으며, 2020년 이후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 거래 금액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은 공급망 재조정, 테크 및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및 세컨더리 시장 성장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급망 재편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관련 M&A 거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기업 핵심 공급업체들의 미국 현지 공장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 현황에 대해서 “지난 10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바이아웃을 통한 투자 회수 규모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투자금보다 분배금 규모가 작아진 데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바이아웃 펀드에 추가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바이아웃은 특정 기업 지분을 사들인 뒤 기업 가치를 높인 후 그 지분을 되팔아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류명현 선임변호사는 “국경 간 인수합병은 국내 인수합병과 기본적인 절차와 구조는 유사하지만, 법과 관행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M&A 절차와 국경 간 인수합병 추진 시 유의할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훈 KIC 투자운용부문장(CIO)은 개회사에서 “고금리 및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우려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에 대한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며 “합리적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게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KIC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디딤돌이 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IC는 분기마다 해투협을 열어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도록 투자 정보·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투협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5.31 I 김성수 기자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사모채권 시장 전망 논의
  •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사모채권 시장 전망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사모 채권 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30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1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주뉴욕총영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NXT 캐피탈의 테드 데니스턴 공동 대표는 “사모채권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규제 환경의 변화로 은행을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사모 채권 내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위험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 장기화 시나리오에서 변동금리에 따른 고수익 기회가 유효하고, 대출 조건 등이 대출 기관에 긍정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향후 수익률 제고와 함께 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우수 운용사 선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대출 부실 상황에서 대응해본 경험과 팀워크, 운용사와 투자자 간 상호 이해가 얼마나 일치돼 있는지 등이 주요 고려사항”이라고 설명했다. NXT 캐피탈은 대체투자 운용사인 오릭스(ORIX) USA의 사모 채권 전문 자회사다. 중소 규모 회사에 대한 디렉트 렌딩(직접대출) 부문을 중심으로 현재 약 82억달러(약 11조3479억원)를 운용 중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ORIX USA는 총 850억달러 규모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다. 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자산군으로 빠르게 성장한 사모 채권 시장의 기회와 위험 요인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5.31 I 김성수 기자
외국인 증시 순매도 랠리…환율, 장중 1380원대로 상승
  • 외국인 증시 순매도 랠리…환율, 장중 1380원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로 올라섰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AFP◇3일간 外人 2조원 순매도3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4원)보다 3.0원 오른 1382.4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내린 1378.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오후 12시 무렵에는 1385.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9일(1392.9원) 이후 최고치다. 오후에도 환율은 1380원을 상회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미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54분 기준 104.8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5에서 104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일간 2조원이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역송금으로 이어지면서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국내은행 딜러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많이 들어오면서 전반적으로 달러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 환전 수요가 바로 결제로 들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미 4월 PCE 물가 주시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4월 PCE 가격지수는 헤드라인 기준 전년대비 2.7%, 근원 기준 전년대비 2.8% 상승하며 전월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주거비 물가의 점진적 둔화에도 운송,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물가 압력이 재차 부각되며 주거비 제외 서비스 물가의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이번 PCE 물가는 달러 강세에 불을 지피는 지표는 아닐 것”이라며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있지만 이미 금리인하로 선반영 되고 있어서 시장에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31 I 이정윤 기자
"美 주식 담자"…올 1분기 외화증권투자 90억달러↑
  • "美 주식 담자"…올 1분기 외화증권투자 90억달러↑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 투자 증가세가 올 1분기에도 이어졌다. 올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졌던 가운데, 미국 증시 호조세가 계속된 영향이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2024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 3967억7000만달러로 3개월 전 대비 90억2000만달러(2.3%) 증가했다. 두 분기째 증가세다.한은은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발생하고 주식 신규투자도 확대된 데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은행의 외화유동성비율 관리 목적 등으로 채권투자도 소폭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출처=한국은행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가 2730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산운용사는 3개월 사이 6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은 439억5000만달러로 22억3000만달러 늘었다. 증권사 역시 157억3000만달러로 1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의 경우 640억2000만달러로 11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미국 등 외국주식은 2055억9000만달러로 86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채권은 1628억8000만달러로 2억8000만달러 늘었다. 각각 2분기 연속 증가세다.한은은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에 순투자가 더해지면서 전년말 대비 증가했고, 채권은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도 외화유동성비율 관리 목적 등에 따른 외국환은행의 순투자 등으로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인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는 283억달러로 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역시 2분기째 증가 흐름으로 외국환은행 순투자 등 영향이다.
2024.05.31 I 하상렬 기자
4월 가계대출 금리, 한 달 만에 하락…주담대·신용대출↓
  • 4월 가계대출 금리, 한 달 만에 하락…주담대·신용대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대출 평균금리가 한 달 만에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다섯달 연속 하락했고, 가계대출 금리도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세 역시 6개월째 이어졌다.사진=연합뉴스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77%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9월(4.71%) 이후 최저 수준이다.가계대출 금리가 4.48%로 0.02%포인트 하락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담대 금리가 주요 지표금리 움직임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하락했고, 일본신용대출 금리도 내렸다.주담대 금리는 3.93%로 0.01%포인트 하락해 6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2022년 5월(3.9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91%로 다섯 달째 하락하고 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12%포인트 떨어진 6.02%로 역시 다섯 달째 하락세다.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모두 2022년 7월(3.86%, 5.91%) 이후 최저 수준이다.주담대의 경우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하락세가 더 가파르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91%로 전월과 같았지만, 변동형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95%를 기록했다. 6개월째 하락세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0.1%로 5.6%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 역시 38.6%로 5.6%포인트 하락, 두 달 연속 내렸다.변동금리 기준점이 되는 지표금리 하락세도 계속됐다. 은행채 1년물 금리는 3.61%로 3월(3.64%)보다 낮아졌다. 5년물 금리도 3.87%를 기록, 3월(3.82%)보다 낮았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4월 3.57%로 3월(3.65%)보다 낮아졌다. 4월 코픽스(신규, 대상월) 금리도 3.54%로 0.05%포인트 하락했다.금융기관 대출 금리 흐름.(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88%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다섯 달 연속 하락세다. 2022년 9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은 4.97%, 중소기업은 4.81%로 각각 0.04%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2월부터 대기업보다 낮아져 석 달 연속 대기업 대출 금리를 하회했다. 2월부터 한은이 지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중개지원 대출을 실시하면서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금리간 격차는 전달 0.08%포인트에서 이달 0.16%포인트로 확대됐다.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3.53%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다섯 달 연속 하락세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50%로 0.04%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3.62%로 0.11%포인트 떨어졌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0.03%포인트 축소된 1.24%포인트를 기록했다. 한 달 만의 축소 전환이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43%포인트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축소됐다.한편 비은행의 경우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한 3.86%를, 대출금리는 0.50%포인트 하락한 5.43%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예금금리는 각각 0.11%포인트,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각각 0.14%포인트, 0.07%포인트 내렸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가 0.01%포인트, 대출금리가 0.17%포인트 올랐다.
2024.05.31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돌아선 외인에 상승분 일부 반납…2640선
  • 코스피, 돌아선 외인에 상승분 일부 반납…264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대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2640선으로 내려앉았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8.69포인트) 오른 2644.13에 거래중이다. 개장 당시 1%대 상승하며 2664.48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매수로 전환하는 듯했던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증시 상승세가 둔화했다. 개인도 팔자세다. 외국인은 3289억원, 개인은 927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4365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세일즈포스·콜스 등의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0.60%) 내린 523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50포인트(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매크로 환경이 긍정적인 가운데, 울타뷰티 시간외 급등, 세일즈포스 실적 부진 및 20% 가까이 급락한 점이 국내 화장품, 소프트웨어 업종 투자심리에 영향 미치며 개별업종 이슈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에서 나온 수급은 다른 업종에 기회가 될 수 있고 현재 화장품, 디스플레이, 음식료 등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 가운데 주도주를 탐색하는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업종별 대부분 상승중이다. 미국 의류업체 갭이 호성적을 거두며 섬유의복 업종이 5%대 오르는 가운데 의료정밀, 화학, 통신업, 운수창고, 금융업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음식료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인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3%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강세, 현대차(005380)는 1%대 약세다.종목별로 참엔지니어링(0093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이 28%대, 한세실업(105630)이 21%대, 한성기업(003680)이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13%대 하락 중이며 KC코트렐(119650)이 5%대, 하이브(352820)와 LS(006260)가 4%대 하락 중이다.
2024.05.31 I 이정현 기자
1~4월 국세수입 8조원 감소, 법인세만 13조 덜 걷혀…올해도 '세수 경고등'
  • 1~4월 국세수입 8조원 감소, 법인세만 13조 덜 걷혀…올해도 '세수 경고등'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4월에도 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법인세 쇼크’가 이어지며 올해 4월까지의 국세수입이 대규모 ‘세수펑크’가 있었던 지난해에 비해 8조4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세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조 가까이 덜 걷힌 영향이다. 정부는 4월이 법인세를 비롯한 세수의 ‘바닥’이며, 5월 종합소득세와 8월 법인세 중간예납분 등을 중심으로 개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지만, 올해도 세수 결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재부)◇ 올해 4월까지 국세수입 8.4조↓, 법인세만 13조 덜 걷혀 기획재정부는 31일 ‘4월 국세수입 현황’을 통해 지난 1~4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8조4000억원)줄어든 12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까지의 예산 대비 진도율은 34.2%로 전년 같은 기간(38.0%)은 물론 최근 5년간 평균(38.3%)에 비해서도 부진하다. 4월만 놓고 보면 지난 한 달간의 국세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13.2%(6조2000억원) 적은 40조7000원에 그쳤다. 지난 2월까지 국세 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조8000억원 더 걷혔으나, 3월 법인세 부진에 따라 3월부터 감소 추이로 전환했다. 지난해 세수부족의 주범이었던 법인세는 부진 추이를 이어갔다. 4월 법인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64%(7조2000억원)나 감소한 4조1000억원에 그쳤다. 고금리 영향에 원천분이 2000억원 증가했지만 실적 저조 영향으로 연결기업 신고 실적 및 3월 신고 분납분이 줄어든 영향이 더 컸다. 이에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법인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12조8000억원) 감소한 22조8000억원에 그쳤으며, 법인세의 진도율 역시 29.4%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44.2%)와 최근 5년간 평균(42%)을 모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업 실적부진에 이어 4월 법인세를 신고한 금융지주회사 등도 회계상 유가증권 평가 이익은 늘었지만 이를 처분하지는 않아 법인세 납부는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지난해 말 주식 처분이 적었고, 올해 초 처분은 내년 세수로 연결되기 때문에 4월 납부분이 저조했고, 보험업계 등은 특히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하며 회계상 이익과 세무상 이익의 차이가 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달 부가가치세는 소비 증가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7000억원 증가한 2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소비가 늘어나며 국내분은 9000억원 늘어났으나, 수입 감소에 수입분이 3000억원 감소해 전체 증가폭은 7000억원 수준으로 제한됐다. 같은 기간 소득세는 전년 동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난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의 영향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000억원 수준에 머물렀고,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관세 역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 “4월이 ‘세수 바닥’…5월 종소세 등에 ‘변곡점’ 기대” 정부는 법인세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세목이 이를 보충하고 있는 국면이 나타났다고 봤다. 윤 과장은 “8월 이뤄지는 중간예납은 올해 상반기 개선된 기업 실적의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법인세 마이너스 영향 속 나머지 세수가 이를 보완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특히 올해는 기업 실적이 개선된 만큼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세수 결손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2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바 있다. 윤 과장은 “향후 법인세 중간예납을 포함, 각종 납부 실적은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세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변곡점은 오는 5월로 제시했다. 윤 과장은 “5월에는 종합소득세 납부와 더불어 해외주식 양도세가 있는 달”이라며 “종소세의 경우 납부 대상자가 늘고, 지난해에는 해외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였던 만큼 차익 실현과 이에 따른 양도세 납부 등이 기대되는 만큼 어느 정도 세수 확대가 예상돼 4월 바닥 이후 5월이 세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재부는 최근 국제유가의 안정화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의 단계적 환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오는 6월 유류세 인하 조치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1 I 권효중 기자
미 PCE 대기하며 금리 소폭 ↓… 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
  • 미 PCE 대기하며 금리 소폭 ↓… 외인, 3년 국채선물 순매수 전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소폭 강세를 보인다. 간밤 하락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9bp(1bp=0.01%포인트) 내린 4.543%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전환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9분 기준 3.431%로 0.9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1.7bp 하락한 3.476%, 3.545%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1.1bp 하락한 3.480%, 3.3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3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2.0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32틱 오른 129.88을 기록 중이나 단 2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744계약, 은행 2154계약 등 순매수 중이고 금투 819계약, 투신 489계약, 연기금 665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253계약, 개인 294계약 순매도, 투신 352계약, 금투 218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이날 오전 중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수급이 다소 혼란한 모습이다. 장 초에는 매도세를 보이다 오전 장 중 매수세로 전환하더니 순간적으로 매도 물량을 출회하며 매수세를 다시 줄였다.◇장 마감 후 미 PCE 대기…“당분간 박스권”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시장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PCE가 금리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진 않다”면서 “오히려 내주 발표되는 지표들에 금리 방향성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달러 역시 계속 치고가는 그림은 아닌 것 같고 전체적으로 일정 수준 레인지를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내주 유럽중앙은행(ECB) 인하도 이미 선반영이 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4월 PCE 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5.31 I 유준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