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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급등, 올해 최대폭↑…PCE물가 예상 부합
  • 다우지수 급등, 올해 최대폭↑…PCE물가 예상 부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우지수가 1.51% 급등하며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국채 금리도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었다. 네이버웹툰이 나스닥 상장 절차를 밟기 시작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내년까지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지금까지 1000여개의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등 정상과 종일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혼조 속 다우 올해 최대폭 급등-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4.84포인트(1.51%) 급등한 3만8686.32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03포인트(0.80%) 오른 5277.5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6포인트 (0.01%) 하락한 1만6735.02를 가리켜.-다우는 1.51% 급등하며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다만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美4월 근원PCE 전월비 0.2%↑…예상치 부합-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동월대비 2.8% 올랐다고 발표. 전월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고,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아.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았음.-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대비 2.7% 올라. 이는 직전월 수치와 같았고,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시작 기대를 유지.◇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절차 시작…美 SEC에 증권신고서 제출-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블룸버그 보도 등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소재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증권신고서를 보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종목 코드 ‘WBTN’으로 나스닥 상장을 신청.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가 주관사.-발행 규모와 공모가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1550억∼5조5400억원)이고, 이번 상장으로 최대 5억달러(6925억원)를 조달할 수 있다고 전망.-네이버가 웹툰 엔터테인먼트 주식의 71.2%를 보유한 대주주이며, 라인야후는 28.7%를 보유하고 있음.◇이더리움 현물 ETF, 7월 초 거래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운용사들에 증권신고서(S-1) 수정본 제출을 요청. 앞서 SEC는 지난달 23일 증권신고서 전 단계인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요청서(19b-4) 서류를 동시 승인한 바 있음.-통상 19b-4 승인 이후 S-1까지 승인돼야 ETF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최종 승인을 위한 내부 진척이 있는 것으로 해석.-최종 서류 제출 완료 후 실제로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거래될 수 있는 시점은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 초 정도로 예상.-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당시에도 S-1 서류의 수차례 수정이 진행되기도. ◇OPEC+, 내년까지 감산 조치 연장 합의-주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모여 내년까지 원유 생산 감산 조치를 연장하는 데 합의.-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OPEC+는 내년에 일일 총 3972만5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기로. 이는 올해 1월 OPEC 회원국이던 앙골라가 감산 조치에 반발해 OPEC을 탈퇴한 이후 추가 생산량 조정을 감안한 수치.-자발적 감산 조치를 해오던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일부 회원국은 올해 6월 말로 예정됐던 일일 220만배럴 규모 자발적 감산 조치 규모를 올해 3분기 말까지 연장하기로. 단, UAE의 경우 내년 1~9월에 걸쳐 생산량을 일일 30만배럴 규모로 조정하기로.-이번 감산 조치 연장은 셰일 석유·가스를 기반으로 세계 1위 석유 생산국에 오른 미국의 부상을 비롯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석유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 산유국의 흑자재정을 추구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져.◇트럼프 “내가 수감되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성추문 입막음돈 지급 관련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수감 또는 가택 연금을 당하는 상황은 “대중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 “어떤 지점에서 한계점(breaking point)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극렬 지지자들이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던 사태가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대(對)중국 무역적자 문제를 거론한 뒤 미국에는 “중국을 압도하는 거대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이 되면 “중국과 잘 지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29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텃밭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이 내려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쓰레기 살포 잠정 중단…삐라 발견시 다시 살포”-전날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워 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며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겠다고 강조.-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밤부터 살포한 오물 풍선이 2일 오후 1시까지 서울·경기·충청·경북 등 지역에서 72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혀.-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전날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한 것으로, 모두 합쳐 지금까지 1000개 가까이 식별돼.-정부는 이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북한이 살포 중단을 잠정 선언함에 따라 방침이 바뀔지 관심.◇전공의 개별상담 연장에도 참여 저조-정부가 연장했던 전공의 복귀를 위한 개별 상담 시한이 지났지만, 복귀 전공의 숫자는 미미할 것으로 보여.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을 복귀시키고자 각 수련병원의 병원장과 진료과장 등에 요청한 개별상담의 결과 제출 기한을 지난달 29일에서 31일까지로 늘렸다. 또 상담 결과 정리가 덜 된 곳은 월요일인 3일까지도 제출을 받겠다고 밝힌 상태. -이 가운데 의사단체는 총파업을 묻는 전 회원 대상 투표를 진행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줄리어스 마다 비오 시에라리온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대통령, 아프리카 정상들과 종일 연쇄 회담-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등 정상과 종일 연쇄 정상회담을 이어갈 계획.-전부터 오후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소토, 코트디부아르, 모리셔스, 짐바브웨, 토고, 르완다, 모잠비크, 상투메프린시페, 기니비사우, 카보베르데 등 정상과 연이어 회담. 윤 대통령은 전날(2일)에는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 정상과 회담한 바 있음. -이들 국가는 4일 개막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공식 방한국. 이어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
2024.06.03 I 김인경 기자
OPEC+, 내년까지 현재 감산량 유지키로 합의
  • OPEC+, 내년까지 현재 감산량 유지키로 합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현재의 대규모 감산을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을 위해 올해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던 원유 생산량 제한 조치를 2025년까지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수요 약화 및 기타 지역의 공급량 증가로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의 감산량은 현재 하루평균 총 586만배럴이다. 이는 올해 말 만료 예정인 366만배럴 감산과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해 이달 말에 만료되는 알제리, 이라크,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오만, 러시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의 자발적인 감산(220만배럴)을 합친 것으로, 전 세계 수요의 약 5.7% 규모다. 이 가운데 336만 배럴 원유 감산 조치를 1년 연장한 것이다. OPEC+는 또 8개국의 자발적 원유 감산도 오는 9월 말까지 3개월 늘리기로 했다. 이날 감산 합의는 UAE,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가 생산 제약 완화를 원하는 가운데, 사우디 주도 아래 이뤄졌다. 사우디는 회원국 간 경쟁과 이해관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석유장관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번 (감산 합의) 움직임에도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 합의는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며 “(향후 대응은) 세계 경제의 개선 및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움직임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2024.06.03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과매도 구간 속 120일선 사수 관건…매수 전략 유효"
  • "코스피 과매도 구간 속 120일선 사수 관건…매수 전략 유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이동평균선 120일선을 여전히 깨고 있지 않은 가운데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SK증권)3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 전반적으로 조정받는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도 레벨 다운이 추가적으로 진행됐다. 조정 발생의 원인은 경제지표들의 서프라이즈와 미국채 입찰 부진 등 시장이 원하던 방향과 다른 결과들로 인해 채권 금리가 오른 탓이다. 조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요 지지선인 120일 이동평균선 직전까지 하락한 가운데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말부터 연준 위원들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고, 미국 기업 실적발표도 큰 기업들은 다 끝나 인덱스 측면에 가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다”라며 “경제지표 영향력 높은 일주일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다음주 FOMC 앞두고 이번 주에는 캐나다, 유로존의 기준금리가 결정될 예정인데 두 중앙은행 모두 컨센서스상으로는 25bp 인하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에도 인하 단행한다면 경기까지 챙겨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국내 증시는 일단 역추세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전반적인 기술적 지표들에서 단기적으로 과매도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2월 초 120일선 상향 돌파 이후 종가 기준으로 해당 이평선 아래에서 끝난 적이 없으며 4월 중순 장중 잠시 하향 이탈한 적은 있으나 종가는 위에서 마감했다. 다만, 해당 지지선 하향 이탈할 경우 추가 낙폭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조 연구원은 “최근까지도 계속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상향되는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9.73배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2022년 말 이후 처음이다”라며 “단기 부침 있을 수 있겠지만 매도보다는 매수가 유리하다는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4.06.03 I 이용성 기자
“변동성 확대된 증시, 수출 호조·이익 상향 업종으로 대응”
  • “변동성 확대된 증시, 수출 호조·이익 상향 업종으로 대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수출 호조와 이익 상향을 나타내는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제언이 나왔다.지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금리 상승과 원화 가치 절하가 외국인 순매도를 자극하면서 낙폭을 확대하며 지난주 코스피가 부진했다”며 “매크로 환경이 흔들리면서 코스피도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주에도 다양한 매크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 시장이 경계 태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행인 건 주말에 발표한 5월 수출이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라며 “올해 무역수지 중 월간 기준으로 흑자 폭이 가장 커 원·달러 환율 변동 축소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15대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도 상당 부분 양호했다”며 “선박은 과거 수주 당시 높은 선가를 바탕으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재 한국 증시에서 주도 업종으로 자리매김한 반도체도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증가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이 위축되지 않고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각 업종 이익 전망에도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익 전망치를 따라 시장에 대응하는 방식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수출 실적이 양호하고 이익 전망도 꺾이지 않은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성과 측면에서 유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이 늘고 이익조정비율도를 유지하는 업종으로 반도체, 하드웨어, 건강관리 등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품목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철금속, 음식료, 화장품도 수출 증가세가 확인된다면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시장 대응에 있어 수출 호조와 이익 상향만 보고 간다면 어려운 투자 환경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4.06.03 I 원다연 기자
에코프로비엠, 비관론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투자의견 ‘홀드’-메리츠
  • 에코프로비엠, 비관론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투자의견 ‘홀드’-메리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리츠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이차전지 섹터에 비관론이 대세인데 올 하반기 이후 업황을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 평가했다. 투자의견 ‘홀드’, 목표가는 26만원을 제시했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현시점부터는 개선될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들어 33.6%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훼손된 상황이다. 올해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주가는 지수대비 상대적 약세를 기록 중인데 대외 변수 불확실성에 전기차 수요 성장률 둔화 우려 및 판매단가 하락 영향 등으로 비관적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노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지난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공개했던 업황 방향성은 ‘상저하중’의 기준점을 세우기에 충분했다”며 “영업실적 바닥 확인 시점은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했던 시점 대비 1~2개 분기 미뤄진 모양이지만, ‘U-Shape’ 흐름의 반등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1년간의 주요 원재료 가격 급락의 부정적 래깅효과는 1분기에서 2분기 영업실적에 충분히 반영될 것이란 메리츠증권의 진단이다. 최근 3개월간 주요 메탈가격 반등의 가격 반영시점은 최대 6개월 후인 2분기에서 3분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시점 하이니켈 양극재의 판매단가 약세 구간은 소멸 중이다. 노 연구원은 “올 상반기 최종 고객사들의 전기차 전략 수정에 해당 셀·소재 기업들의 출하에 다소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에코프로비엠은 SK온 및 삼성SDI향 보장된 물량 출하에 외형 성장에는 무리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하반기 실질 금리 인하 여부, 미국 대선 결과 등 대외변수에 리스크 관리 역시 필요하나, 개선될 업황 가능성을 감안한 현 주가는 단기 낙폭과대”로 판단했다.제2차 업황 반등을 대응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소재 기업들에 신규 성장동력원은 EU 탄소중립 산업법”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 가동 목표로 헝가리에 양극재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며 유럽 셀 제조사 및 유럽에 신규투자하는 중국 셀 제조사향 신규 고객사 확보를 통한 중장기 차기 성장 동력원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4.06.03 I 이정현 기자
"2분기 은행 순이자마진 하락 전환 전망"
  • "2분기 은행 순이자마진 하락 전환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 분기 대비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리츠증권)3일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은행 수익성과 직결되는 잔액 예대금리차(NIS)는 대출금리 하락 및 조달금리 부담 확대로 전월대비 7bp 하락했다. 4월 잔액 대출금리는 5.05%로 전월대비 5bp 하락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은 5.13%로 전월대비 5bp 떨어졌고, 가계대출은 4.96%로 전월대비 4bp 하락했다. 4월 잔액 예금금리는 2.62%로 전월대비 2bp 상승했다. 부문별로 저축성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2bp 하락했으나, 저원가성인 요구불 예금금리는 전월대비 3bp 올랐다. 조 연구원은 “신규 NIS는 시중금리 하락으로 예대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기업대출 경쟁 심화로 대출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월대비 3bp 하락했고, 4월 신규 대출금리는 4.77%로 전월대비 8bp 하락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은 4.88%로 전월대비 8bp 하락했고,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전월대비 4bp, 12bp 떨어졌다. 이는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중심 경쟁 심화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 대출 금리(4.81%)가 대기업 대출 금리(4.97%)보다 낮은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가계대출은 4.48%로 전월대비 2bp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은 각각 전월대비 1bp, 12bp 내렸다.이에 따라 조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하락세 불가피할 것이라 내다봤다. 1분기 중 전통은행들의 NIM이 전분기대비 2bp 개선된 주된 요인은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조 연구원은 “이후 해당 요인이 소멸되는 것은 물론, 기업대출 중심 적극적인 성장 전략 등으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할 전망”이라며 “7월 LCR 규제 정상화에 의한 자금 확보 수요 확대 등 고려 시, 순이자마진 하락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이용성 기자
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
  • [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개혁 3종세트의 명암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20년이 되었다. 그간 쌓인 적립금은 382조원. 국민연금이 20년 되던 해 적립금이 355조원이었으니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연간 40조원 이상 적립금이 순증하고 있으며 700만 가입 근로자 1인당 5000만원 정도의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 적립금까지 생각하면 국민연금을 보완할 수 있는 노후안전망이라 할만하다. 문제는 질이다. 저수익률의 덫에 빠져 있다. 그러다보니 근로자의 퇴직금 기여금이 적립금 성장의 주된 원천이다. 운용 부문에서 상당한 비효율을 수술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 2~3년은 수익률 제고와 연금운용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이 집중된 퇴직연금 역사에서 중요한 정책의 시간이었다. 디폴트옵션, 적립금운용위원회,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 등의 구조개혁 3종 세트의 성과에 따라 퇴직연금의 장기 발전과 제도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고 본다. 마침 그 성과를 처음으로 평가할 수 있는 2023년 통계가 최근 발표됐다. 작년 연금수익률은 5.2%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디테일을 보면 원리금보장 중심 운용에는 여전히 변화가 없다.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수익률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와중에 3종 정책세트의 효과는 어느 정도 될까. 성과 면에서 가장 희망적인 정책은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을 들고 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금형 퇴직연금이란 상징성이 있는 푸른씨앗은 투자전문가들이 근로자를 대신해 퇴직자산을 직접 운용한다. 적립금이 5000억원 정도에 불과해 규모의 경제와 글로벌 자산배분이 쉽지 않음에도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며 7% 가까운 수익률을 거두었다. 다른 퇴직연금과 달리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을 낮게 유지하는 자산배분으로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돼도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다. 푸른씨앗은 기금형 제도 아래서 우리나라 퇴직연금의 운용체질과 수익률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기금형의 마법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반면 디폴트옵션은 관심에 비해 성과는 미흡했다. 대상 가입자의 70% 정도가 디폴트옵션을 지정하는 등 제도는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연금사업자들이 다양한 실적배당 디폴트옵션상품을 출시하며 단순평균 수익률은 10%에 달했다. 하지만 가입자들이 실제 선택한 상품의 순자산 가중수익률은 4.8%로 한참 낮았다. 단순수익률과 가중수익률 차이는 가입자들이 실적배당상품보다 원리금보장형을 주로 선택했음을 시사한다. 가입자의 실적배당형 디폴트옵션상품 선택 비중(10%)은 퇴직연금 전체 실적배당상품 선택 비중(12.8%)보다 오히려 낮았다. 실적배당상품으로 장기 자산배분을 유도한 디폴트옵션제도 도입 취지가 무색해 졌다.적립금운용위원회 의무화 역시 실효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제도 도임의 취지는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운용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함으로써 DB형 적립금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위함이었다. 그럼에도 실적배당 비중 확대 등의 자산배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성과 척도인 작년 실적배당상품 운용 비중은 과거 5년 평균 대비 변화가 없었다. 퇴직연금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보다 철저한 구조 개혁이 요청된다. 푸른씨앗에서 기금형 연금의 마법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기금형 제도를 전편 도입하여 시장 전반의 게임체인저로 활용해야 한다. 수탁자책임이 보다 강화되는 기금형 제도에서는 한국형 디폴트옵션제도의 맹점이 약화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적립금운용위원회 역시 회사의 의무가 아닌 수탁자책임이 있는 연금사업자의 의무사항으로 전환해 향후 완전한 기금형제도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같은 구조개혁이 지속돼야 퇴직연금은 성장의 한계을 넘어설 수 있다.
석 달만에 5배…다시 활기띄는 H지수 ELS 발행
  • 석 달만에 5배…다시 활기띄는 H지수 ELS 발행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원금손실사태 속에 불완전판매까지 겹치며 사회적 문제가 됐지만,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홍콩증시마저 살아나자 다시 ELS 발행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발행 종목(공·사모 포함)은 71개로 전체 금액은 1143억7096만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전인 2월(228억5000만원) 발행액의 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전달(722억2000만원)보다도 400억원 이상 발행액이 증가했다.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50종목을 추려 산출한 지수로 변동성이 크고 경기에 예민해 ELS의 기초자산으로 자주 쓰였다. 하지만 2021년 2월 1만~1만2000선에서 거래되던 지수가 올해 초 5000선 초반까지 떨어졌고 ELS 역시 무더기 원금손실의 원인이 됐다. 이 가운데 파생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팔았던 정황들이 발견되며 금융권의 문제로 떠올랐고 이에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발행마저 위축된 바 있다.홍콩H지수 ELS 발행이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은 기초자산인 H지수가 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37포인트(1.09%) 내린 6392.5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로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올해만 10.82% 상승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0일에는 6964.99까지 오르며 7000선을 바짝 쫓기도 했다. 홍콩H지수가 뛰는 것은 중국 정부의 부양책 덕분이다. 중국 정부가 중국판 밸류업 프로그램 ‘신(新) 국9조’를 시행한데다 내수 활성화 정책을 펴며 상하이종합지수는 물론, 홍콩H지수까지 덩달아 뛰고 있다. H지수가 상승세를 타며 ELS 자율배상에 나선 은행권의 배상 규모도 소폭 줄어들고 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홍콩으로의 (해외)자금 유입이 중국본토보다 강하다”면서 “하반기 홍콩H지수는 6000~7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기대감을 크게 가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특히 미국의 대선에서 공화당의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중 관계 경색이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다 대만을 둘러싼 긴장도 확대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침체나 부동산 부채 등을 감안하면 H지수가 7000선 이상 오르는 것은 ‘과매수’ 영역인 만큼, 단기 차익 실현 관점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6.03 I 김인경 기자
“지었는데 안 팔려서”…올해 문 닫은 건설사 전년 比 3배↑
  • “지었는데 안 팔려서”…올해 문 닫은 건설사 전년 比 3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발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올해 들어 부도 처리된 건설사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로 늘었다. 아직은 지방의 중소형 건설사들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대형 건설사들도 구조조정 이야기가 들려오면서 사실상 건설업 전반에 위기감이 번져나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줄도산을 우려한 정부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책을 연이어 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보다 실효성이 있으려면 미분양 문제부터 해결할 수요진작 대책이 절실하다고 요구하고 있다.2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의 통계 수치를 분석해보면, 올해 1~5월 누적 기준 부도 처리된 건설사는 총 1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곳)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 부도난 업체를 보면 종합건설사 3곳, 전문건설사 11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4곳, 서울·경기·대구·광주 등에서 각각 1곳으로 집계됐다.폐업한 건설사도 전년 보다 늘었다. 올해 1∼4월 기준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건)보다 36.93% 증가했다. 반면에 신규 건설사 등록 건수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4월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07건) 대비 65.11% 줄어든 142건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이 문을 닫거나 새로 사업을 등록하는 곳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미분양’ 때문이다. 기업이 물건을 만들어도 사는 사람이 없다보니 마진도 남지않고, 공사대금 조차 회수가 안되면서 부도까지 가게 되는 것이다. 실제 일반 미분양과 주택시장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준공 후 미분양이 1만 2969가구로 전월 대비 6.3%(774가구) 증가한 데다, 9개월 연속 증가세다.특히 건설사들이 부도까지 가지 않더라도 스스로 문을 닫는 폐업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앞으로의 전망도 좋지 않아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2.0포인트 떨어진 74.1로 나타났다. 지수가 85를 기준으로 미만이면 하강 국면을 의미한다. 주산연 최덕철 부연구원은 “재건축·다주택자 세금 규제 완화를 위한 법 개정 추진이 불투명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모호해지면서 사업자들이 느끼는 사업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지는 중소규모의 건설사들 위주로 문을 닫거나 부도 처리가 되고 있지만, 대형건설사들도 안전지대에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실제 최근 DL이앤씨 주택부문이 구조조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부는 건설사를 시작으로 금융사 등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PF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업계에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을 통해 PF 대출을 갚아야 하지만, 미분양이 늘고 있는데다, 정작 가장 도움이 필요한 정부의 PF 지원이 중소형사까지 도달하기엔 많은 제약이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박지애 기자
"셀 인 메이 맞았네" 씁쓸한 개미…AI 꽂힌 외국인 '미소'
  • "셀 인 메이 맞았네" 씁쓸한 개미…AI 꽂힌 외국인 '미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5월엔 팔아라(Sell in May·셀 인 메이)’는 격언이 나오는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만 웃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전력설비 및 에너지주를 매수한 전략이 적중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평균 손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주에, 기관투자자는 기업공개(IPO) 새내기주와 바이오주에 투자한 게 악수가 됐다.(그래픽=이미나 기자)◇어닝 시즌에 고꾸라진 코스피…외국인만 웃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월(5월2~31일) 코스피 지수는 2636.52로 마감해 전월 말(2692.06) 대비 55.54포인트(2.1%) 하락했다. 지난달 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2.7%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순매수 2위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었다. 수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AI 열풍에 따른 관심이 전력설비 관련주로 옮겨붙으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수혜 종목으로 전력기기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HD현대일렉트릭은 구글, 메타, 아마존 등으로부터 변압기 부족 현상으로 문의가 들어온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외국인 순매수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수익률은 8.7%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AI 산업 확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 속 수혜주로 부상했다.반면 외국인 순매수 1위인 SK하이닉스(000660)는 수익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평균매수가격은 19만7828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18만9200원)와 비교 시 -4.4%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 증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따른 기술주 약세에 영향에 월말로 접어들며 주가가 고꾸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외에 외국인 순매수 4위와 5위는 밸류업 수혜주로 부상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1%대 손실률을 나타냈다.◇‘2차전지 사랑’ 개미 손실 확대…기관도 부진한 성적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이 -3.5%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모두 수익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2차전지주를 적극 매수한 게 패착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3위는 각각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었다. 삼성SDI의 손실률은 -2.7%였으며 LG화학은 -4.0%, LG에너지솔루션은 -4.7%였다. 2차전지 관련주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 따른 실적 부진에 주가 역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평균매수가격 7만3671원과 지난달 31일 종가(7만3500원) 비교 시 -0.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위한 검증 테스트를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5위인 카카오(035720)의 손실률은 -5.9%로 집계됐다.기관투자자는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손익률은 -5.6%였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역시 개인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였다. 기관투자자의 삼성전자 평균매수가격은 7만7308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 7만3500원 대비 손실률은 -4.9%였다.기관투자자의 손실률 확대를 이끈 것은 조선 관련주와 바이오주였다. 순매수 3위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손실률은 -13.8%였다. 순매수 4위인 셀트리온(068270)의 손실률은 -9.0%로 확인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8일 코스피 상장 이후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따른 바이오주 투자심리 악화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아울러 밸류업 예고 공시를 가장 먼저한 KB금융(105560)이 순매수 5위에 올랐지만 -1.0%의 손실률을 나타냈다.그나마 기관투자자 순매수 종목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한 종목은 LG전자(066570)였다. 순매수 2위인 LG전자의 수익률은 0.7%로 집계됐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AI 관련 수혜주로 부상하며 견조한 주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가계대출 또 불어났네…5대은행 한 달 새 4.6조원 증가
  • 가계대출 또 불어났네…5대은행 한 달 새 4.6조원 증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불어나는 가운데 신용대출까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02조 7020억원으로, 4월 말(698조 30억원)보다 4조 6990억원 불었다.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조 2238억원 줄어든 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늘었다. 증가 폭 역시 전월(+4조4346억원)보다 확대됐을 뿐 아니라, 지난 2021년 7월(+6조 2009억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45조 6111억원)이 4조 6208억원 늘었고, 신용대출(103조 1260억원)도 3210억원 증가했다.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두 달 연속 늘어났다.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배경으로는 주택 매매 증가세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2월 2만 6934호에서 1월 3만 2111호, 2월 3만 3333호, 3월 4만 233호, 4월 4만 4119호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주택도시기금 정책대출이 은행 재원으로 상당 부분 공급되고 있는 점도 잔액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은행들이 올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기업대출 공급을 늘리면서, 기업대출 잔액 증가세도 이어졌다. 5대 은행의 지난 30일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802조 1847억원으로, 4월 말(796조 455억원)보다 6조 1392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일시적으로 1조 6109억원 감소한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로, 올해에만 34조 8708억원 늘어났다.대출 종류별로는 중소기업 대출이 한 달 새 2조 3970억원(644조 8235억원→647조 2205억원), 대기업 대출도 3조 7422억원(151조 2220억원→154조 9642억원) 늘었다.한편 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부채 상환 능력이 낮은 한계기업이 속출하면서 기업부채 건전성 우려는 커진 상황이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단순 평균)은 지난해 1분기 말 0.30%에서 4분기 말 0.31%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1분기 말 0.35%로 뛰었다.한국은행은 최근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앞으로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재차 집중되지 않고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계기업이 부채를 통해 연명하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하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과도한 금융지원을 지양하고 적절한 신용평가 등을 통해 회생 가능성에 기반한 신용공급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02 I 정두리 기자
"기분까지 파악해 응대하는 '신한 AI 은행원' 개발이 목표죠"
  • "기분까지 파악해 응대하는 '신한 AI 은행원' 개발이 목표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내 기분을 파악하고 적절한 어조와 태도로 응대하는 인공지능(AI) 은행원을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유닛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신한금융그룹 통합 AICC’의 고도화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AICC는 AI 음성봇 및 챗봇이 고객 문의를 이해하고 답변하는 지능형 컨택센터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11월 은행, 카드, 투자증권, 제주은행 4개사가 참여한 통합 AICC를 오픈했다. 현재 1700개의 상담 시나리오가 서비스되고 있다.임은택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 AI유닛 본부장(사진=AWS코리아 제공)신한금융그룹은 상담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AICC 고도화를 계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 고객의 기분을 파악하는 ‘감성 분석(sentiment analysis)’ 기술 도입이다. 임 본부장은 “현재 AI 상담의 가장 큰 문제는 고객의 기분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불만이 큰 상태로 분석되면 AI의 음성 톤을 바꾸거나 인간 상담사로 바로 연결되게 하는 시나리오를 구축 중”이라고 했다.동시에 AI 상담의 UX(사용자경험) 개선도 진행한다. 임 본부장은 “고객이 AI 상담 중 어느 지점에서 많이 이탈하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멘트 길이, 화면 복잡도 등 이탈 요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반복 중”이라고 전했다.상담 품질을 높여 AI 상담 완료율을 40% 수준까지 향상시키겠다는 게 임 본부장의 목표다. 현재 AI가 하루에 응대하는 고객 문의 전화는 약 2만6000건 정도로 전체 절반 이상이지만, AI로 상담이 끝까지 완료되는 경우는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나머지는 중간에 사람 상담원을 찾는다는 얘기다. 임 본부장은 “완료율이 높다는 건 고객이 사람 상담사를 연결하지 않고 더 빨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며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고 했다.신한금융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AI는 진짜 창구 직원 같은 ‘AI 은행원’의 구현이다. AI 아바타 기술로 만든 가상 은행원은 이미 개발했다. 전국 영업점 중 우수사원 5명을 선발해 가상 은행원으로 만들고 디지털 데스크 등에서 활용 중이다. 이를 외형적으로도 자연스럽게 개선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단순 업무 처리를 넘어 고객 맞춤 상담까지 가능하게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고객들이 은행에 방문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상담”이라며 “생성형 AI가 도입돼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 나는 어떤 금리혜택이 있는지’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게 된다면, 상담 업무 상당 부분이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생성형 AI의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은 AI 은행원 구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임 본부장은 “거대언어모델(LLM) 특성상 질문이 틀렸을 때 모른다고 답변하지 않고 잘못된 답을 지어낼 가능성이 있다. 혹시라도 잘못된 정보로 상담이 이뤄질 경우 책임 소재에 대한 거버넌스 정리도 필요하다”고 현재 상황을 짚었다. 이런 이유로 생성형 AI는 상담 직원들이 사용하는 Q&A 서비스 등 내부 업무에 먼저 적용하고, 향후 대고객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신한금융그룹은 이번 통합 AICC를 ‘올 클라우드’로 진행하면서 생성형 AI 같은 신기술을 빠르게 접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클라우드 인프라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활용했다. 임 본부장은 “AI 기술과 서비스가 계속 추가될 것을 고려해 처음부터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위에서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2024.06.02 I 임유경 기자
"리스크 감수한 투자에 같은 세금을?"…이복현, 금투세 폐지 촉구
  • "리스크 감수한 투자에 같은 세금을?"…이복현, 금투세 폐지 촉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주식 등 투자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에 대해 똑같이 세금을 매기면 위험자본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며 재차 금투세 폐지를 주장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시장전문가 등 간담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금투세 유예 비겁’ 비난한 이복현 “투자 특성 고려해야”이 원장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시장전문가 등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식 중에서도 성장주 같은 경우는 변동성이 훨씬 크다”며 “가령 변동성이 적은 곳에 투자해서 번 100만원과, 리스크를 감수해서 투자한 100만원에 똑같이 과세를 한다면 위험자본에 대한 투자보다는 회수가 확실시되는 투자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 있다는 원칙 하에 주식과 채권, 펀드 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 세금을 매기자는 것이 금투세 도입 취지이지만 투자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상하방이 열린 소득의 경우, 손실을 감수하고 얻은 이익이기 때문에 과세를 적게 하거나 비과세를 용인해 온 측면이 있다”며 “금투세를 합리적으로 설계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존경심이 있지만, 투자의 특성이라든지 투자 행위자들의 심리적 동기 측면에서의 고려가 됐는지는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투세 유예는 비겁하다는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020년 도입을 유예할 경우 어떤 부분을 검토하고 2024년에 어떤 것을 보완할지에 대해 국회 등에서 더 고민이 있었다면 지금 와서는 생산적인 논의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지금 곤란하고 지금 시끄러우니까 유예하자는 입장은 행정가 등 책임지는 입장에서 좀 더 노력해야 하지 않았을까 해서 강한 표현을 쓴 것”이라고 했다. ◇“증시 자금 유출·연말정산 환급금 감소 우려”금투세 도입 시 국내증시 투자자금이 해외주식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이 원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해외주식으로 쏠림이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촉발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손실을 인식해야 세금을 안 내게 되는 상황이다 보니, 펀드 같은 경우는 만기 보유를 하거나 장기 보유할 수 있는 것들도 단기에 처분하게 만드는 요소가 크다”고 했다. 금투세 도입을 처음 논의했을 때와 투자환경이 급변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금리 상승기를 맞아 채권 투자가 과거보다 훨씬 늘었는데 각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검토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금투세를 폐지한 이후에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 부처에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연말정산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1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기본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최초 제도 설계 시 깊이 고민은 안 된 것 같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기본 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사람들이 수십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있었다. 공제 대상에서 빠질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수치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사모펀드가 금투세 도입 배후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과도한 불안 조성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모펀드는 기존 최고 세율이 49.5%이지만 금투세를 도입하면 27.5%가 적용되는 등 절반으로 깎아 준다는 주장이다. 이 원장은 “사모운용 중에서도 해외주식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금투세를 도입할 시 해외 포트폴리오가 늘어날 것이라 얘기하는 분도 있다”면서도 “확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과도한 심리적 불안 조성은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2 I 김보겸 기자
벼랑 끝 中企…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
  • 벼랑 끝 中企…10곳 중 6곳 “최저임금 인하·동결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은 내년도 최저임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 경영상황을 감안한 내년도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 (표=중소기업중앙회)2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저임금 수준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8%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을 인하해야 하는 응답도 2.8%로 나타났다. 최저임금 인하 또는 동결 응답은 연 매출액 10억 미만 기업에서 68.0%, 서비스업에서 64.5%로 조사됐다.중소기업들은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주된 고용노동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64.8%) △사회보험료 인상(39.5%) △구인난(27.7%) △공휴일의 유급 휴일화(22.5%) 등을 꼽았다. 80.3%는 현재 경영상황 대비 올해 최저임금(9860원)이 부담되는 수준이라고 응답했다.특히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액 10억 미만 기업들은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선택한 비율이 74.0%,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경영에 부담된다는 응답이 87.0%로 평균보다 높았다.서비스업의 경우 경영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최저임금 인상’, ‘사회보험료 지속 인상’을 선택한 비율이 각 70.0%, 43.3%였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이 경영에 부담된다는 응답도 87.0%에 달했다.중소기업의 34.0%는 지난해와 비교해 경영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내년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19.2%가 악화, 73.3%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응답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저임금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 대응 방법에 대해 중소기업의 42.2%가 ‘대책 없음’, 35.0%가 ‘신규채용 축소’라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은 ‘대책없음(53.0%)’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은 ‘신규채용 축소(39.0%)’가 가장 많아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최근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계속되는 고물가·고금리와 내수부진으로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들은 각종 인건비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소기업·소상공인 폐업 공제금인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과 자영업자 대출 연체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자영업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 특성을 감안해 이들 사업장의 지불여력을 고려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업종별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수용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업종별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02 I 김경은 기자
전세사기피해자 계약 종료전 ‘대출 대환’…“이자부담↓”
  • 전세사기피해자 계약 종료전 ‘대출 대환’…“이자부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오는 3일부터 전세사기로 피해를 본 임차인이 기존 전셋집에 거주하는 경우 임대차 계약 종료 전에도 기존 전세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피해자 전용 정책대출로 바꿀 수 있게 된다.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공포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정책대출의 요건을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기존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 전세대출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로 대환하려면 임대차계약 종료 후 1개월이 경과하고, 임차권 등기가 이뤄져야만 했다.앞으로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으면 임대차계약 종료 이전에도 임차권 등기 없이 대환대출을 신청해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다.아울러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직접 낙찰받은 피해자가 주택 구입용 대출인 디딤돌 대출을 이용하려는 경우 기존에는 최우선변제금(약 80% 수준)을 공제한 뒤 대출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최우선변제금 공제 없이 경락자금의 100%까지 대출해 준다.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대출을 신청하려는 피해자는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전국 5개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지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2024.06.02 I 박지애 기자
"1Q 어닝서프"…삼양식품·실리콘투 주목
  • "1Q 어닝서프"…삼양식품·실리콘투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번 주 미국 경기 및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이 눈에 보이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과 업황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증권사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LG이노텍(011070)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북미 고객사향 신모델 준비를 시작하면서 2분기 견조한 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오는 10일 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공지능(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개선될지도 주목된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양식품(003230)과 실리콘투(257720)도 추천했다. 삼양식품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어난 3857억원, 영업이익은 235.7% 급증한 801억원을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이 지속해서 성장 중이며 2분기에는 중국 6·18 쇼핑제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K뷰티 플랫폼을 지향하는 실리콘투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한 1499억원, 영업이익은 297% 늘어난 294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문화 관광 개방 확대에 따라 업황 개선이 전망되는 롯데관광개발(032350)을 추천주로 꼽았다. 올해 총 외국인 제주도 입도객 수가 2019년 대비 97% 회복률을 보이며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전년동기대비 외형 성장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했다. 유안타증권은 더블유게임즈(192080)의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에도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신규 아이게이밍과 스킬게임 시작으로 2024년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게임사 중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기업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도 했다. 원익QnC(074600)도 전공정 투자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이유로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에서 2026년 메모리반도체 캐펙스(생산설비) 재개가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대만법인 주력 고객사의 가동률 회복 및 4nm 이하 선단공정향 신규 아이템 진입도 기대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은 “인텔 및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한 북미 파운드리 캐펙스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2024.06.02 I 김보겸 기자
현대硏 "금리인하 지연…내수 진작 '브릿지 전략' 필요"
  • 현대硏 "금리인하 지연…내수 진작 '브릿지 전략'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이 지연되면서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도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벗 이전 동안 민간 경제주체들의 소비·투자 여력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단기적인 ‘브릿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연준보다 빠른 금리인하 어렵다현대경제연구원은 2일 ‘피봇까지 남은 시간, 경제심리 안정을 위한 브릿지 전략 필요’라는 경제주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원은 미국 내 물가상승 압력이 빠르게 해소되지 못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회복 속도를 강화하는 선제 조건인 금리인하도 상당 기간 지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선 미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지난 5월에서 9월로 미루고 있다. 연구원은 비록 일부 국가에서 연준 피봇에 앞서 금리를 선제로 인하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기축통화국이 아닌 한국 경제 입장에선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연구원은 금리인하 시기가 늦어지면서 피봇 이전 기간 동안 민간경제주체들의 소비·투자 여력이 고갈되는 것을 막기 위한 단기적인 ‘브릿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현재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질구매력 위축으로 실물 경제가 좋아질 것이란 ‘자기확신’이 높지 않아 경기 회복세 강화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안전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경제주체들의 경제심리 안정을 위한 브릿지 전략을 제시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내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유연한 통화정책 기조로의 전환과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정책 기조 유지가 필요하다”며 “경기 안전판 역할을 하는 민간소비 회복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실질구매력 확충과 대안 소비시장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내 투자 확충을 위해 양적 측면에서 더욱 적극적인 기업친화적 투자 환경 조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며, 국제적인 신기술·신산업 허브화를 돋모해 한국으로의 투자 유인을 증대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건설시장 수급 여건 악화에 대한 선제 대응 △수출 시장 외연 확장, 대미 통상 협력 확대, 공급망 안전성 강화 등 통상 정책 비중 제고 등도 제안했다.출처=현대경제연구원◇2분기 수출 낙수효과 기대연구원은 올 2분기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로 인한 내수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관건은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수출 경기 방향성과 민간주체들의 자신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회복 강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1.3%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0.6%)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경기 저점은 아직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99.4포인트로 기존 저점인 지난 3월(99.6포인트) 수준을 밑돌았다.연구원은 일단 향후 한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경기가 정상적인 회복 경로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가 수출 경기에 후행하면서 따라가는 수준일 경우 완만한 회복 국면을 보이는 경로다. 다만 글로벌 경제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있다면 민간 경제주체의 자기확신을 높여 소비와 투자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06.02 I 하상렬 기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 5천억원 돌파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잔액 5천억원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상품의 잔액이 출시 1년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 고객이 금융기관 방문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보증료 납입 등 전과정을 비대면으로 구현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상품을 선보였다.카카오뱅크는 온택트 특례보증, 재창업 특례보증, 지역신용보증재단 상생 협약 보증, 이자지원 보증 등 다양한 보증서대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온택트 특례보증과 같은 시스템 자동심사 상품뿐 아니라 재단 직원의 인적 심사를 필요로 하는 상품까지 비대면으로 구현했다.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고객에게 보증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고객들이 지난 1년간 절감한 보증료만 60억원에 이르는 등 카카오뱅크는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9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총 79억원을 출연함으로써 13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상생 협약 보증 대출을 지원했으며, 가입 가능 지역을 더욱 확대하고 협약 규모 및 출연금을 늘려갈 계획이다.지난 4월에는 보증서대출의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출시 이후부터 5월말까지 카카오뱅크를 통해 이차보전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이자지원 혜택을 통해 약 2%포인트의 금리를 절감해 평균 3.33%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는 등 금융 부담을 경감할 수 있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보증서대출을 선보이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2 I 정두리 기자
예상밖 美소비감소…급격한 경기둔화 우려 키우나
  • 예상밖 美소비감소…급격한 경기둔화 우려 키우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4월 실질 소비가 예상 밖으로 깜짝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굳건했던 미국 소비가 점차 힘을 잃으면 인플레이션도 점차 약화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질 수 있지만, 소비 둔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기업이익도 급감하면서 오히려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캘리포니아주 코르테 마데라 거리에서 쇼핑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31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개인소비지출(PCE)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비(개인소비지출)는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0.3%), 3월(0.4%)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깜짝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품지출이 0.4%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전월(0.9% 증가)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 내구재 지출은 0.1% 줄어들었고, 특히 식료품이나 의료 등 비내구재 지출이 0.5%나 감소했다. 여기에 한동안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서비스지출도 0.1%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들이 운전과 외출을 줄이는 데다 음식서비스, 숙박시설에 대한 재량지출도 점차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상무부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6%(속보치)에서 1.3%(잠정치)로 하향 조정했는데, 이 역시 소비가 애초보다 둔화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은 속보치(연율기준 2.5%)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개인 소비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1.68%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재평가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꾸준히 소비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미 기업들의 실적에도 드러나고 있다. 미국 내 대표적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는 지난 4월 말 실적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미국 매장 방문객 수가 7% 급감했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잇단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점차 닫고 있는 것이다. (자료=미 상무부)미국 경제는 개인 소비가 GDP의 70%를 차지한다. 소비 바탕의 경제권인 만큼 소비자가 지갑을 활짝 열지 않으면 경제가 침체할 수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2분기 GDP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분기 성장률을 2.7%에서 1.2%로 크게 하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도 3.2%에서 2.8%로 낮췄다. 미국 경제 둔화 조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소비가 둔화할 경우 기업들의 실적도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커진다. 이는 증시에도 긍정적이지 않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지출 둔화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 시장에 좋을 것이다”면서도 “하지만 소비지출과 경제가 너무 빨리 둔화하면 금리 인하보다 기업 이익과 주가가 더 빨리 하락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4.06.02 I 김상윤 기자
금융당국, 금산분리 완화 재시동 움직임 “네거티브 전환도 검토”
  • 금융당국, 금산분리 완화 재시동 움직임 “네거티브 전환도 검토”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자·실무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비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방향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다시 시동을 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해 현행 포지티브(열거주의) 규제의 해석을 넓게 하는 방식부터, 완전히 진출 불가 업종만 빼고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포괄주의)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으로는 금융회사의 자회사 투자 허용기준을 현행 금융업종 관련성 외에 효율성 기준 등을 새로 도입할 필요가 있는지, 금융회사의 부수 업무 범위를 현행 고유업무와 유사한 업무에서 확대할 필요가 있는지 등이 검토 대상이다.앞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금융산업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산분리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만 전통적인 관념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 위원장은 2년 전 취임하면서 우리 금융산업에도 BTS와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출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을 조성하겠다며 약 40년간 걸어 잠가온 금리분리 규제 빗장을 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금융당국은 금융과 비금융사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금융회사의 비금융 분야 진출 필요성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이미 해외에서는 은행의 비금융업 진출 길을 열어주고 있고,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비금융업 진출을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지적했다.금융연구원 등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은 2020년 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사회 구축을 위해 은행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물론 적극적 투자를 통해 기업의 경영개선과 사업 재생지원 등 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은행의 업무 범위 규제 완화 등 제도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6.02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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