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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환율, 1370원 중반대 상승 출발
  • 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환율, 1370원 중반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급락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보다 3.55원 오른 1377.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 대비 2.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인플레 둔화에도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5.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6.14 I 이정윤 기자
미래운용,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CD1년금리액티브’ ETF 명칭 변경
  • 미래운용,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CD1년금리액티브’ ETF 명칭 변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의 명칭을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에게 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해당 ETF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번 명칭 변경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며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종가 기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의 순자산은 1조129억원이다. 국내 상장된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데다 총 보수(연 0.0098%)도 국내 전체 ETF 가운데 최저 수준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난 2월 6일 신규 상장한 지 4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상장일부터 6월 13일까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의 누적 수익률은 3.661%를 기록했다. 이는 해당 기간 CD 91일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원화 기반 국내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또한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퇴직연금 및 개인종합자산관리(ISA) 계좌를 활용할 경우 보수 및 세금을 차감한 실질 투자 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팀장은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는 국내 상장된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 ETF’ 명칭 변경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28일까지 해당 ETF 관련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코스닥,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870선
  • 코스닥,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87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1.96포인트) 오른 873.29를 기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647.1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5433.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투심이 회복된 영향이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뜨거운 고용지표도 일부 냉각 시그널이 나오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1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03억원, 기관은 4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및 정밀기기가 0.41% 오르고 있으며 화학, 제약, 출판 및 매체복제, 기타제조,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등도 1% 미만 강세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0.81% 하락 중이며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등도 1% 미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HLB(028300)가 2.52% 상승한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83%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는 2% 넘게 상승세다. 이외에 리노공업(058470) 클래시스(2141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2% 내린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도 1.12% 하락한 26만5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그리드위즈(453450)는 공모가 대비 80%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6.14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는 14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2759.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728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이 88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 8647.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만 7667.56을 나타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1%) 이후 2개월 만으로, 낙폭은 지난해 10월(-0.3%) 이후 가장 컸다. 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나타냈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완화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전해질 일본중앙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기계(1.25%), 음식료품(1.13%), 운수창고(1.0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0.36%), 금융업(-0.35%)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89%, 0.68%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8%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0.19% 강보합, 기아(000270)는 0.25%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은 0.99% 내리고, 신한지주(055550)는 0.21% 하락하고 있다. NAVER(035420)는 0.12% 강보합, 카카오(035720)는 0.69% 내리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4 I 원다연 기자
NDF, 1374.3원/1374.7원…2.95원 상승
  • NDF, 1374.3원/1374.7원…2.9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4.3원, 1374.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 대비 2.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인플레 둔화에도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5.2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2024.06.14 I 이정윤 기자
생산자물가 ‘깜짝 하락’ 속 강달러…환율 1370원대 붙박이
  • 생산자물가 ‘깜짝 하락’ 속 강달러…환율 1370원대 붙박이[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중반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PPI)가 깜짝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 내 정치적 불확실성에 유로화가 급락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 대비 2.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5월 생산자물가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은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이 올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자 지난 2023년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전일 미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2회 인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61.1%로 높아졌다. 9월 동결 확률은 32.3%를 나타냈다. 아울러 12월 50bp 이하 금리인하 확률도 73.3% 정도로 반영했다.인플레 둔화에도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5.2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유럽 의회 선거 결과 유럽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유럽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 등 다양한 뉴스가 쏟아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장중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온다. 금리인상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충격을 감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기준금리는 동결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국채 매입 축소를 결정한다면 장중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2024.06.14 I 이정윤 기자
미 PPI 하락과 실업보험 청구↑…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
  • 미 PPI 하락과 실업보험 청구↑…4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한 가운데 주간 신규 실업보험청구는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1bp=0.01%포인트) 내린 4.2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70%를 기록했다. 미국 5월 P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앞서 시장은 전월 대비 0.1% 상승을 전망한 바 있다. 나아가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도 24만2000명을 기록,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이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확인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 인하 가능성은 65.1%서 67.7%로 재차 상승했다. 간밤 진행된 220억 달러 규모 미국채 30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4.403%, 응찰률 249% 등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4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3481억원 감소한 137조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이후 약 보름 만에 137조원 대에 안착했다.또한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재차 축소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7.5bp서 6.8bp로 축소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7bp서 마이너스 12.2bp로 좁혀졌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
2024.06.14 I 유준하 기자
“완화된 매크로 환경에 韓 증시 상승출발…日은행 통화정책 관건”
  • “완화된 매크로 환경에 韓 증시 상승출발…日은행 통화정책 관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매크로 환경이 완화하면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장중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사진=키움증권)14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간밤 소비자물가지수(CPI) 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지표가 둔화하며 시장금리 4.2%대 도달했다. 미국의 5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근원 PPI는 2.3%(예상 2.4%)로 예상치 모두 하회했다. 헤드라인의 경우 전월 대비 감소 전환했다.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긍정적으로 소화한 가운데 다음 주부터 블랙아웃 기간 종료로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대다수가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발언할 가능성이 크고, 단기 급등 부담이 있는 증시의 차익 실현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완화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출발한 이후 장중 전해질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및 원·달러 환율 변동성에 영향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BOJ의 경우 물가와 임금상승이라는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엔저 해소 및 미·일 금리 차 축소를 위해 매월 6조엔(약 52조 9000억원)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을 축소할지가 관건이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개별 업종별로는 테슬라가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3억 300만주(560 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2018년 보상안 재승인 안건과 테슬라 본사의 텍사스 이전 안건이 통과되면서 국내 2차전지 업종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브로드컴은 연간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510억 달러로 상향하고, 10대 1 주식분할을 발표하면서 국내 AI 관련주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美 물가 잇단 하락…S&P500·나스닥 최고
  • 美 물가 잇단 하락…S&P500·나스닥 최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둔화하면서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S&P500·나스닥 지수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11포인트(0.17%) 하락한 3만 8647.10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71포인트(0.23%) 오른 5433.7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2포인트(0.34%) 오른 1만 7667.56을 나타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여건을 조성할 만한 경제지표에 집중. 인플레이션 지표는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해. 미국 노동부는 이날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 미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1%) 이후 2개월 만으로, 낙폭은 지난해 10월(-0.3%) 이후 가장 커.-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나타나.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 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 3000명 증가.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 -미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1회로 축소했지만 시장은 2회 인하 가능성에 무게. ◇테슬라 주총서 ‘60조원대 머스크 성과 보상안’ 재승인-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한화 수십조원대의 성과 보상을 하기로 한 결정을 재승인하는 안건이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가결돼. -이 보상안은 머스크가 테슬라의 매출과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단계별 성과를 달성하면 12회에 걸쳐 총 3억 300만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내용. 이날 증시 종가(182.47달러) 기준 480억달러 수준. -2018년 이 보상안이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된 이후 머스크는 계약상의 경영 성과를 모두 달성해 스톡옵션을 전부 받았지만, 소액주주인 리처드 토네타가 이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올해 1월 잠정 승소하면서 머스크는 그간 받은 스톡옵션을 모두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여.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이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항소심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 보상안을 재승인하는 안건을 이번 주총에서 투표에 부쳐. ◇실적전망 상향·주식분할, 브로크컴 12%대 폭등-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브로드컴이 전장보다 12.27% 오른 1678.99달러에 마감. -브로드컴은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억 달러 많은 510억 달러로 상향. 이 중 AI 관련 칩 매출이 110억 달러를 기록, 기존 전망치 100억 달러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해. -브로드컴은 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는 주식의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는 것으로, 다음 달 15일 거래 때부터 적용. ◇G7, 러 동결자산 활용 우크라 69조원 지원 합의-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지원하는 데 합의. -미국은 애초 동결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지원하자고 제안했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이 예치된 유럽 국가들은 법적 문제를 이유로 난색을 보여. 이에 G7 정상들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처분하지 않으면서 동결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500억달러를 올해 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절충점 찾아. - G7의 합의에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수익을 취하려는 시도는 범죄”라며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응할 것이며 이는 EU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혀.
2024.06.14 I 원다연 기자
"美 연준 금리 1회 인하, 시장은 달리 해석…증시 착시 발생"
  • "美 연준 금리 1회 인하, 시장은 달리 해석…증시 착시 발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 인하를 1회만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은 연 2회로 이를 달리 해석하는 등 기대감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대신증권)14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된 것만 놓고 보면, 분명히 매파적 결과였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S&P500이나 나스닥 지수 등 미국 증시가 역사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피 지수는 1% 가까이 올라 간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는 착시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일회적 결과로 여기며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함을 기한 반면, 시장은 5월 CPI를 기점으로 향후 물가 둔화의 진전을 가정하며 연준과는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는 예상치 상회 또는 헤드라인 전월치 상회·근원 전월치 부합을 통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9월로 후퇴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전월 대비 모두 전월 치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고무적이라고 문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5월 CPI 결과에 대해 이전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는 언급과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진단은 연준도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물가 방향성이 둔화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6월 FOMC 이후, 패드워치 툴을 통해 시장은 여전히 올해 2번 금리 인하(9월, 12월)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은 연준보다 앞서 피봇에 대한 기대를 앞으로도 증시에 반영코자 하는 의지로 해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 코로나 이전 수준
  • 4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8%, 코로나 이전 수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한 달만에 다시 올랐다.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달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0.48%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3월 말 0.08%포인트 떨어졌다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1월(0.07%포인트)·2월(0.06%포인트)에 비해 상승 폭은 작았다. 통상 은행권 연체율은 분기 말 연체 채권 정리 효과로 떨어졌다가 다음 달엔 다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4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2%로 0.01%포인트 올랐다. 신규 연체액도 2조6000억원으로 전월(2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했다.부문별로는 가계 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해 0.4%를 기록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 대출 연체율은 전달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0.79%로 집계됐다.기업 대출 연체율은 0.54%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 연체율이 0.66%로 0.08%포인트 올랐고, 대기업 연체율은 0.11%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금감원은 은행들이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해 채무 조정 등을 활성화시켜 차주 상환 부담 완화를 지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금감원은 “4월 연체율은 코로나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장기 평균(0.78%)에 비해 여전히 낮다”면서도 “고금리·고물가 등이 지속되면서 경기 민감 업종 개인 사업자 등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신규 연체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6.14 I 김국배 기자
중저신용자·투자자 몰리는 P2P '기지개'
  • 중저신용자·투자자 몰리는 P2P '기지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투자 대기 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온투업)의 초단기 투자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중저신용자도 온투업계를 찾고 있다. 제도권 금융권이 가계대출 관리 탓에 대출 문턱을 높이자 온투업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온투업계의 규모도 반등에 성공했다.◇온투업계 대출잔액 증가 추세[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3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금융당국에 등록된 업체 48개의 대출잔액은 1조 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1조 856억원 저점을 찍은 이후 계속 느는 추세다. 과거와 다른 점은 부동산 대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대출 잔액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부동산 담보 대출은 60%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은 70%를 기록했다. 1년 만에 10%포인트 줄었다. 반면 어음·매출채권 담보와 기타담보의 비중이 각각 3%포인트, 12%포인트 늘었다.8퍼센트는 지난 4월 ‘전·월세보증금 담보대출’ 상품을 온투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 없고 신용점수도 높지 않아 은행권 대출이 마땅치 않은 중저신용자에게 전세보증금(임차보증금 반환 채권)이라는 담보 영역을 발굴해 중금리로 대출해 주는 것이다. 해당 상품 출시 이후 매주 관련 거래가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다.◇하루만 투자해도 연 12% 이자개인투자자의 온투업계 투자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피플펀드는 카드매출선정산 채권투자 상품 공급량을 최근 기존 대비 3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카드매출선정산 채권은 중소상공인의 전날 확정된 카드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채권형 투자 상품이다. 하루만 투자해도 연 12%(세전)의 이자율을 챙길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지난 4월 11일 1호 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86호 상품까지 투자 모집을 완료했다. 일부 상품은 오전 10시에 판매를 시작한 지 1분도 지나지 않아 투자자 모집을 마감한 바 있다. 소상공인은 비교적 저렴한 금리로 급전을 빌릴 수 있고 투자자는 하루만 투자해도 연 10%(세전)대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평가받고 있다.온투업계는 자체 신용평가모델 기반을 둔 어음·매출채권 담보 대출 관련 상품 출시를 확대하는 추세다. 윙크스톤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큰 소상공인을 선별해 동네 주민 등 개인 투자자에게 사업자금을 빌리고 이자와 현물쿠폰으로 상환하는 상생형 상품인 ‘우리동네 크라우드 펀딩’을 지난달 선보였다. 투자자는 서울·인천·경기에 위치한 요식업·일반음식점 등에 자금을 투자하고 이자와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11%로 10%는 이자로 돌려받고 현물 쿠폰을 1%로 받는 식이다. 누리펀딩의 ‘마케터론’은 쿠팡, G마켓 등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판매자가 받을 돈(정산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수익률은 10%다.업계 관계자는 “온투업계 규제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효과가 나타난 단계는 아니다”며 “투자금 유치와 대출자 모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4.06.14 I 송주오 기자
'반도체가 효자'…한경연, 올해 성장률 2.0%→2.4% 상향
  • '반도체가 효자'…한경연, 올해 성장률 2.0%→2.4% 상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4%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한다고 14일 발표했다.올해 국내 경제 전망. (사진=한국경제연구원)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은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수출실적 호전을 반영한 결과다. 수출은 글로벌 IT 업황 불황 및 중국 리오프닝 효과 부재,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지난해까지 침체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올해는 주요국의 경기 회복 및 IT 시장 수요 확대, 인공지능(AI) 분야의 빠른 성장으로 회복세가 확대되며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흑자폭 확대 영향으로 590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내수는 고환율·고물가 흐름이 완화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구체화하는 시기까지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다. 내수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올해 1.9% 성장에 그치며 낮은 수준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추산된다.소비는 레저 소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중 일시적 증가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득 여건이 정체된 가운데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설비투자는 금리 피크아웃(peak-out)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지적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어 3.1%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 증가에 따른 파급효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들어 회복세가 점차 확대할 것으로 한경연은 내다봤다.부진이 이어진 건설투자는 정부 SOC 예산확대에 따른 토목건설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건설수주 및 인허가 급감과 부동산PF 부실화 등 악재가 겹치며 부진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달러화 강세 기조 장기화 및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변동폭 확대에 따라 2.7%까지 제한적인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6.14 I 김응열 기자
S&P500·나스닥 4일째 최고치…브로드컴 12.3%↑·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 S&P500·나스닥 4일째 최고치…브로드컴 12.3%↑·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과 S&P500지수가 4회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5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PPI)가 깜짝 하락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647.10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5433.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 깜짝 하락…광범위한 물가 둔화세도매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전월(0.5%상승)과 비교해서도 크게 둔화한 수치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2.2% 늘었고, 이 역시 예상치(2.5%)를 밑돌았다.식품·에너지·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상승했다.PPI가 뚝 떨어진 것은 에너지 가격이 4.8% 하락한 게 큰 영향을 줬다. 휘발유를 비롯해 디젤, 상업용 전력, 제트 연료 가격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품가격은 0.8% 떨어지며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PPI 보고서는 5월 CPI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여줬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PPI 중 항공료(-4.3%), 포트폴리오 관리서비스(-1.8%), 의사진료비(보합) 등 여러 항목이 약세를 보였다.◇뜨거운 고용도 일부 냉각 신호…10년물 금리 4.24%여기에 뜨거운 고용지표도 일부 냉각 시그널이 나온 것도 도움이 됐다. 지난주(6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3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6∼12일 주간(24만8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웃돌았다. 이처럼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미국의 실업률이 소폭이나마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9%에서 4%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생산자물가 하락에 이어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매각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4%를 기록하며 지난 4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5bp 뚝 떨어진 4.695%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로드컴 12.3% 급등…애플 시총 1위 탈환엔비디아는 이날도 3.5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통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전날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12.27%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억 달러 많은 510억 달러로 상향했다. AI 관련 칩 매출이 110억 달러를 기록, 기존 전망치 100억 달러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0대1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개미투자자 유입을 유도했다. 테슬라 주가도 2.92% 올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전 트위터)에 560억 달러 규모의 CEO 성과 보상 패키지와 테슬라 법인의 텍사스 이전 안이 주주 절대 다수의 찬성을 얻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였다.애플도 0.55% 오르며 결국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애플(3조285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2810억달러), 엔비디아(3조1880억달러)는 시총 격차가 크지 않아 1~3위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유가 4일째 상승…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다만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띠고 있는 건 부담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12달러(0.15%) 오른 배럴당 78.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5달러(0.2%)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거래됐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오른 105.20을 기록 중이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63%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유럽 의회 선거 결과 유럽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유럽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 등 다양한 뉴스가 쏟아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63%, 독일 DAX지수는 1.96%, 프랑스 CAC40지수도 1.99% 급락 마감했다.
2024.06.14 I 김상윤 기자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받는 코스피…“서머랠리 온다”
  •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받는 코스피…“서머랠리 온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물가 지표 둔화로 오는 9월 금리 인하 기대에 코스피가 다시 힘을 받고 있다. 매크로 변수를 소화한 시장의 시선이 실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서머 랠리’(6~7월 주로 나타나는 강세장)가 나타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CPI 둔화에 금리인하 기대↑…코스피, 2750선 회복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754.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7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27일(2755.11) 이후 2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오는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며 코스피 지수를 밀어 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은 기정사실이었던 만큼,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에 주목했다. FOMC는 지난 3월 내놓았던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1회로 수정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연내 2회 금리 인하보다 ‘매파적’ 전망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에 앞서 나온 미국의 5월 물가 지표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시장 전망치(3.4%)를 밑돌았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며, 역시 시장 예상치(0.1%)를 하회했다. 연준이 가장 눈여겨보는 근원 CPI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은 FOMC의 발표에 앞서 나온 이 같은 물가 상승세 둔화 지표가 경제 전망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판단하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금리 결정 뒤 기자회견에서 5월 CPI 결과의 반영 여부에 대해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CPI) 지표가 더 나온다면 당연히 경제전망대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시장 상황이 예상 밖으로 약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기대보다 빨리 둔화한다면 그에 따른 통화정책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실적도 뒷받침…“반도체 주도 레벨업”9월 금리인하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으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와 5월 CPI가 달러와 금리의 고점 인식에 힘을 실으며, 당분간 증시에 매크로(거시경제)상 중립 이상의 환경을 조성시켜 줄 것”이라며 “매크로 변수에 다른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적 특성을 지닌 코스피는 그간의 소외 현상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매크로 변수를 소화한 시장의 시선이 재차 실적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기업의 이익 증가도 코스피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란 평가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코스피 주가순이익 추정치는 4월 말 이후 차츰 개선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익 상향에는 여전히 반도체가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최근 엔비디아와 애플이 신고가를 경신한 것에서 보듯,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과정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코스피 이익 전망은 한층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5%, 3.26%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22만 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물가 안정에 기반한 통화정책 기대가 살아나는 국면에서는 경기 민감주 중에서도 확실한 성장 동력이 존재하는 업종만 강해질 수 있다”며 “반도체와 성장주 주도로 코스피 레벨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4 I 원다연 기자
스펙트럼 넓히는 로봇株…하반기 빅사이클 올까
  • 스펙트럼 넓히는 로봇株…하반기 빅사이클 올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로봇 테마가 스펙트럼을 넓히며 하반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협동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등 완성 로봇제조사뿐만 아니라 액추에이터(구동기기) 등 핵심 부품제조사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산업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가 현재진행형인데다 업황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하반기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전기차 충전을 마친 협동로봇이 케이블을 탈거하기 위해 위치를 조정하는 모습.(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올 상반기 주가 흐름이 부진했던 로봇주는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 테마 대장주인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9%(1200원) 내린 8만 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상장 이후 9만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지난 4월 6만원대까지 밀렸으나 최근 8만원대를 회복했다. 코스피200 편입과 하반기 이익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하락 마감했으나 이달 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누적 19.06% 올랐다. 삼성전자(005930)의 투자를 이끌어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역시 최근 반등 흐름이 또렷하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 등 호재가 이어지며 이달 4%대 올라 16만원대 중반을 회복했다. 이밖에 로보티즈(108490)가 6%대, 뉴로메카(348340)는 4%대 상승했다. SK그룹이 투자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던 유일로보틱스(388720)는 유상증자 일정 연기 등 악재로 2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으나 한 달 새 10%대 넘게 오른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로봇 테마가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에 더해 새내기주의 데뷔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만큼 대형 종목은 없으나 흥행이 이어질 경우 섹터내 투자심리 개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제조사인 하이젠알앤엠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의료 재활로봇 기업인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으며 시스콘로보틱스와 씨메스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증권가에서는 업황 개선과 투자심리 개선 등을 바탕으로 로봇 테마주의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흥 로봇 제조국인 중국이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금리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손꼽힌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한 섹터”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트, AI 등 연구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다 기술기반 산업인 만큼 적극적인 R&D 투자를 이어가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4 I 이정현 기자
나스닥·S&P500 4일연속 최고치…브로드컴 12.3%↑
  • [속보]나스닥·S&P500 4일연속 최고치…브로드컴 12.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과 S&P500지수가 4회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5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PPI)가 깜짝 하락하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운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647.10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5433.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전월(0.5%상승)과 비교해서도 크게 둔화한 수치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2.2% 늘었고, 이 역시 예상치(2.5%)를 밑돌았다.식품·에너지·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보합이었다.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상승했다.PPI가 뚝 떨어진 것은 에너지 가격이 4.8% 하락한 게 큰 영향을 줬다. 휘발유를 비롯해 디젤, 상업용 전력, 제트 연료 가격도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품가격은 0.8% 떨어지며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PPI 보고서는 5월 CPI에 이어 발표된 것으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여줬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간주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PPI 중 항공료(-4.3%), 포트폴리오 관리서비스(-1.8%), 의사진료비(보합) 등 여러 항목이 약세를 보였다.여기에 뜨거운 고용지표도 일부 냉각 시그널이 나온 것도 도움이 됐다. 지난주(6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3000건 늘었다. 이는 지난해 8월 6∼12일 주간(24만8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웃돌았다. 이처럼 실업수당청구건수는 미국의 실업률이 소폭이나마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3.9%에서 4%로 올라갔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뚝 떨어졌다. 생산자물가 하락에 이어 220억 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매각에 대한 수요가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4%를 기록하며 지난 4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5bp 뚝 떨어진 4.695%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3.52%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다. 통신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전날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12.27% 급등했다.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억 달러 많은 510억 달러로 상향했다. AI 관련 칩 매출이 110억 달러를 기록, 기존 전망치 100억 달러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0대1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개미투자자 유입을 유도했다. 테슬라 주가도 2.92% 올랐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전 트위터)에 560억 달러 규모의 CEO 성과 보상 패키지와 테슬라 법인의 텍사스 이전안이 주주 절대 다수의 찬성을 얻고 있다고 밝힌 게 호재였다.애플도 0.55% 오르며 결국 종가기준으로 시가총액 1위자리를 되찾았다. 애플(3조285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2810억달러), 엔비디아(3조1880억달러)는 시총 격차가 크지 않아 1~3위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6.14 I 김상윤 기자
엔비디아·SK하이닉스 날아갈 때 걷는 삼전, ‘8만전자’ 언제쯤
  • 엔비디아·SK하이닉스 날아갈 때 걷는 삼전, ‘8만전자’ 언제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대했던 횟수는 아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한 번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전망이 더해지며 빅테크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상승했지만 온도 차는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상승흐름에 주가가 날아오르는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폭은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준이 되지 못하고 있어서다. 다만 외국인이 하루 1조원 가까이 삼성전자를 매수하며 시장에서는 다시 ‘8만전자(삼성전자 1주당 8만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5%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며 모처럼 반등했다. 그간 횡보하던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7만800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다만,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이어온 SK하이닉스(000660)와 비교했을 때는 오름세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26% 오른 22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1월2~6월13일) 삼성전자는 0.51% 오르며 제자리걸음을 반복했지만,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무려 57.95% 상승했다. 시가총액 또한 삼성전자는 470조원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03조원에서 이날 기준 162조원으로 59조원 늘어났다. 사상 처음으로 160조원 대를 넘어서며 200조원 돌파 기대까지 커진 상황이다.삼성전자의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AI 반도체 시대를 맞아 아직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다. 선제적으로 AI 반도체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착수하고도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2019년 전담팀을 축소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에 경쟁사 대비 시장 대응도 늦어졌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꾸준히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가 엔비디아의 인증을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이 같은 증권가의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13일에만 9414억원 규모를 사들이면서 6월 월별 누적 기준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HBM3E 12단 인증은 메모리 3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모두 내부 인증 절차를 거쳐 8∼9월 고객 인증을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적어도 삼성전자가 12단에서 뒤떨어지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과 주가의 상승 여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고, 단기간에 크게 올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이용성 기자
'연 1회' 불투명한 美 금리인하…‘4분기 또는 내년’ 한은의 선택은
  • '연 1회' 불투명한 美 금리인하…‘4분기 또는 내년’ 한은의 선택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통화정책 전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은행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시점도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러야 4분기, 경우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연준은 12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 정책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새로운 점도표도 공개했다.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5.10%(중간값)로 제시, 3개월 전(4.60%)보다 0.50%포인트 높였다. 연내 인하 횟수가 세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어든 것이다. 최종금리가 상향된 것은 물가압력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2.6%로 3개월 전보다 0.2%포인트 높였다.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밀리면서 한은의 금리인하도 10월이나 11월 1회에 그치거나 내년으로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우선 물가를 바라보는 시각은 연준과 한은이 동일하다. 여전히 목표(2%) 수준으로 물가가 수렴한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한은 창립 74주년 기념사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지금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인내심을 갖고 현재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섣부른 금리인하로 물가 둔화세가 더뎌지는 ‘리스크’를 피하겠다는 뜻이다.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년동월비 2.7%를 기록해 두 달째 2%대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방 압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외환시장 변동성도 불안 요소다. 이는 연준보다 한은이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없는 주 요인으로 꼽힌다. 한은 기준금리가 연 3.50%인 것으로 고려하면 한미 금리차는 2%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의 금리 역전폭이 1년째 유지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두 달째 1350원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선다면 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한은은 올 2월부턴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환율 변동성’을 새로 넣기도 했다.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FOMC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연준이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에 기반해 금리인하 시기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고용 등 주요지표 움직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인하 신로를 주지 않는 상황에서 한은도 피벗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유럽중앙은행(ECB) 등 금리인하에 나선 나라들은 기축통화국인데, 우리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환율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이후에야 한은도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4 I 하상렬 기자
  • [사설]다시 뛰는 가계빚, 부채축소 고삐 늦출 일 아니다
  • 은행권 가계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5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6조원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만 해도 감소세(-1조 7000억원)를 보였으나 4월 5조원 증가에 이어 갈수록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 가운데 주담대 증가액이 5조 7000억원이나 됐다. 주담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저리의 주택 관련 정책대출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이다. 지난달 전체 주담대 증가액 가운데 두 항목의 증가액이 3조 8000억원이나 된다. 디딤돌과 버팀목 대출은 주택을 사거나 전셋집을 얻을 때 은행들이 정상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대출하도록 하고 금리차액을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메꿔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은 정부가 주택 시장을 띄우기 위해 이차 보전 방식으로 주택 관련 대출 세일을 한 결과다. 정부가 ‘영끌’(빚내서 집 사기) 열풍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국토교통부의 ‘2024년 주택도시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주택 관련 이차 보전 사업에 1조 395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택시장을 띄우기 위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는 의문이다. 연내 금리 인하까지 가세하면 주택시장에 과다한 자금이 유입돼 집값 상승을 또 자극하고 젊은 세대들은 빚이 더 늘어날 것이다. 정부는 집값 상승→영끌 조장→가계빚 증가의 악순환을 유발하는 대출 세일을 멈춰야 한다.최근 들어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국내외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8.9%를 기록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한은은 GDP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한 결과 이 비율이 93.5%까지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그렇더라도 한은의 목표 수준(80%)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다. 과도한 가계빚은 금융 안정과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4.06.14 I 양승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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