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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수준'은 한은 책임이 아니라는 한은, 독립성도 버렸다
  • '물가 수준'은 한은 책임이 아니라는 한은, 독립성도 버렸다[BOK워치]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8일 한국은행은 1년에 두 번 하는 ‘물가안정목표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향해서 가고 있는 지를 점검하는 회의다. 이날 회의에선 한 보고서가 눈길을 끌었다. 작년 기준 의식주 물가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50% 넘게 비싸다는 것이다.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특히 비싸다고 짚었다. 더 특이한 점은 1990년까지만 해도 식료품 가격은 OECD평균보다 19% 정도 비쌌는데 작년엔 56%나 비싸졌다는 점이다. 의류·신발도 90년에는 9% 더 쌌는데 작년 61% 더 비싸졌다고 평가했다. ◇ ‘물가 수준’과 ‘물가상승률’ 굳이 구분하는 이유한은은 이를 설명하면서 묘하게 ‘물가 수준’과 ‘물가상승률’을 구분했다. 물가 수준이 높은 것은 농산물 수입 개방이 덜 되고 유통비용이 비싼 구조적 요인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는 ‘물가 상승률’을 타깃하는 것이지, 물가 수준을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를 구분하는 것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요국 대비 어느 시점에선 물가상승률이 더 높았기 때문에 물가 수준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벌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누적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3.7%, 생활물가 상승률은 16.4%에 이른다. 한은 설명대로 식료품, 의류 등의 물가가 오른 이유가 한은이 해결해야 할 ‘수요 측면의 압력’보다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한은의 물가 안정 책임에서 ‘물가 수준’이 쏙 빠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물가상승률이 쌓이고 쌓여 물가 수준을 형성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은이 현 시점에서 물가상승률과 물가 수준을 굳이 구분하는 것은 ‘물가 안정’의 역할과 책임 소재를 구분하기 위한 일처럼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안정을 목표로 유지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을 결정하는 것은 여러 구조적 요인이 같이 있기에 한은 입장에선 어떤 구조조정이 필요한지 의견을 제시하고 정보를 드리는 것”이라며 “정책 변화 속도와 어떤 정책을 취할지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높은 ‘물가 수준’을 낮추는 일을 정부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다. 사실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나라 물가 구조를 살펴보면 국제유가, 농산물 가격 등 한은이 관리할 수 없는 ‘공급 측면’의 물가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다른 나라보다 정부가 관리하는 말 그대로 ‘관리물가’ 비중도 크다. 통신료, 전기가스료, 교육비, 심지어는 유류세 인하를 통한 휘발유 등 석유제품까지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관리하는 ‘수요 측면’의 물가 영역이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긴 하다. 출처: 한국은행◇ ‘물가안정’ 기관이 왜 한은이어야 하나, 독립성 왜 지켜져야 하나한은이 잘 구분되지도 않은 ‘물가 수준’과 ‘물가상승률’을 구분해 물가상승률만 책임이라고 한다면 한은이 왜 ‘물가 안정’기관이어야 하지, 라는 의문이 든다. 한국은행법에 기관의 설립 목적이 ‘물가안정’이라고 돼 있어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그렇게 하니까 외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잡을 수 있는 물가가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하면 말이다. 이러한 논리대로 라면 한은에 왜 독립성에 필요한지까지도 의문이다. 5년마다 바뀌는 정부가 단기적 경제 성장을 위해 물가 상승을 자극하려고 할 때 중앙은행이 중장기적 시계에서 경기 진폭을 낮춰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독립성’이 필요하다고 인정받는 것이다. 그런데 한은이 ‘물가 상승’만 본인의 책임이고, ‘물가 수준’은 아니라고 하는 데다 더 나아가 물가를 올리는 대부분의 요인들이 공급측면, 구조적인 요인이라서 한은 스스로 물가를 안정시킬 능력이 없다고 항변한다면 한은은 독립적으로 운영될 이유가 없어진다.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2주 가량 앞두고 한은 부총재를 소환해 노골적으로 금리 인하를 논의하자고 하는 것은 어찌보면 한은 스스로 좌초한 일이다. 이런 와중에서도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점은 한은이 물가 안정에 있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강조하지 않은 점이다. 공급에 의해 물가가 올랐든, 구조적인 요인이든 최종 물가 당국은 능력이 되든, 안 되든 법적으로 한은이다. 그 어떤 요인에 의해 물가가 오르든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올랐다면 그것은 중앙은행, 한은이 관리해야 할 몫이다. 일반인들의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 3.2%다. 소비자 물가상승률 2.7%,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 상승률 3.1%보다 높다. 기대인플레이션율조차 한은의 몫이 아니라고 할 것인가.
2024.06.21 I 최정희 기자
길리어드사이언스, 100% 효과 있는 HIV 예방치료제 개발? (영상)
  • 길리어드사이언스, 100% 효과 있는 HIV 예방치료제 개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 올랐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8% 내렸다. S&P500은 장중 5500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뒷심이 약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그동안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나스닥지수의 하락 폭이 컸다. 이날 공개된 지표들은 대부분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와 5월 주택착공, 6월 필라델피아 제조업활동 지수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완화는 성장둔화의 시작일 수 있다”며 “몇 차례 금리 인하에 따른 도움보다 훨씬 더 큰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스트랫 가스가 공개한 과거 데이터를 보면 S&P500이 상승 추세일 때 연준이 첫 번째 금리 인하를 한 9번의 사례에서 65거래일(약 3개월) 후 지수는 평균 1.5% 하락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D, 68.49, 8.5%) 바이오 제약 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가 9%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HIV(에이즈) 예방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서 100%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길리어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우간다 지역의 수천명 여성을 대상으로 HIV 예방치료제 `레나카파비르`에 대한 임상을 진행한 결과 1년에 두 번 주사한 실험군에서 100%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초다. 기존 길리어드 치료제 `트루바다` 효과보다 탁월했다. 트루바다는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다. 레나카파비르는 뛰어난 예방 효과뿐 아니라 연 2회 주사제라는 점에서 이용 편의성도 부각됐다. 현재 길리어드는 동성애 남성을 대상으로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액센추어(ACN, 306.16, 7.3%) 경영 컨설팅(AI, 자동화, 경영전략 등) 서비스 제공 기업 액센추어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AI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액센추어는 2024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66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1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65억달러, 3.17달러를 하회했다. 이어 4분기 매출가이던스도 160억5000만~166억5000만달러(중간값 163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165억3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생성 AI 관련 매출 성과다. 회사 측은 “생성 AI 관련 신규 예약 규모가 9억달러를 기록해 올 들어 누적 기준 2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및 새로운 성장동력 부문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21 I 유재희 기자
1분기 해외직접투자 151억달러…고금리에 1분기만 감소 전환
  • 1분기 해외직접투자 151억달러…고금리에 1분기만 감소 전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글로벌 고금리 기조 및 중동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지난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1년 전보다 14.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50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로 전환했던 해외직접투자액이 1분기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이 55억 달러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8%가 감소했다. 제조업은 40억 5000만 달러로 35.9%가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22억 4000만 달러로 177.3% 크게 증하갰다. 전문과학기술업 역시 9억 3000만 달러로 156.9%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북미(67억5000만 달러)가 가장 컸고, △유럽(37.0억 달러) △아시아(21.5억 달러) △중남미(18.6억 달러) 순으로 컸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61억 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8%가 줄었다. 반면 룩셈부르크(71.8%), 저지섬(3236%)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역시 47.4%가 늘어나며 증가세를 보였다. 기재부는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직전분기 회복세에서 주춤한 모습”이라며 “고금리 기조 지속, 중동 지정학적 위험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미, 유럽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항공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산업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 다변화를 위해 부동산 등 해외 대체투자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정부는 국제사회의 분절화, 지정학적·지경학적 복합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1 I 김은비 기자
7월 채권시장심리 호전…“금리인하 기대 지속”
  • 7월 채권시장심리 호전…“금리인하 기대 지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종합BMSI는 전월(100.8)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103.4를 기록했다.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MSI는 지난 6월13~18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62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7월 종합BMSI가 상승한 것은 물가지수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가 부각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D)에서 연내 금리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됐으나, 한·미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둔화세를 보여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해 7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금리전망BMSI는 전월(114.0) 대비 2.0포인트 하락한 112.0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내 금리인하 횟수가 축소 전망에도 주요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이 가시화하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7월 금리보합 응답자가 62%를 기록해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물가BMSI는 전월(105.0) 대비 7.0포인트 상승한 112.0을 기록했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하는 등 물가 오름세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 덕이다. 7월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0%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 응답자의 88%는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환율BMSI는 전월(101.0) 대비 6.0포인트 상승한 107.0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며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1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랐다. 반면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1%로 집계됐다.
2024.06.21 I 김응태 기자
6만4000달러 머무는 비트코인…바닥 다지나
  • 6만4000달러 머무는 비트코인…바닥 다지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된 기준금리 동결 및 연내 인하 횟수 축소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상승 모멘텀도 없는 상황이지만 이미 바닥을 찍어 상승만 남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2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 상승한 6만495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 하락한 3516달러에, 리플은 1.01% 상승한 0.48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193만7000원, 이더리움이 497만9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692.6원이다.비트코인 약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는데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및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BTC 현물 ETF에서 총 1.52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불확실성 또한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투자자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최고점 이후 BTC 네트워크의 처리 및 전송량(Transfer Volume)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의 투기 욕심이 감소하고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있다. 현재 보이는 약세가 전형적인 움직임이라는 의견도 있다.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l van de Poppe) 가상자산 연구원은 “BTC가 6.3만~6.5만달러 구간에서 바닥을 찍고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도미넌스(전체 암호화폐 시총 대비 BTC 시총 비중)가 낮아지면서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미국 금융 투자 미디어 리얼비전 매크로 전문가 줄리엔 비텔(Julien Bittel) 은 “BTC 가격이 포물선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포물선 패턴을 따라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2025년 5월까지 24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며 “현재의 지루한 횡보기간은 반감기 이후 나타나는 비트코인의 전형적인 움직임이며 급격한 조정, 투심을 꺾는 덤프, 지루한 횡보 뒤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2024.06.21 I 김가은 기자
‘강달러’ 쇼크+엔화 급락…환율, 1390원대 상승 출발
  • ‘강달러’ 쇼크+엔화 급락…환율, 1390원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함께 유럽 국가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해진 영향이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보다 6.75원 오른 1391.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대비 8.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93.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간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25bp ‘깜짝’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지만,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유지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유럽의 금리인하 약진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저녁 8시 12분 기준 105.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엔화도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8.96엔까지 오르며 약 두 달 만에 160엔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오르며 위안화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6.21 I 이정윤 기자
장외파생상품 거래, 2경5000조 육박…강달러 여파
  • 장외파생상품 거래, 2경5000조 육박…강달러 여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2경5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달러 여파 등이 작용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거래규모가 2경47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55조원(0.6%)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헤지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거래금액이 1389조원 증가한 점, 직전해 대비 국내 금리 변동성 축소에 따른 금리 헤지 수요가 줄면서 이자율스왑 거래금액이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통화선도는 환리스크 헤지를 위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이자율 스왑은 이자율 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를 서로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사진=금융감독원)상품별로는 이자율 관련 8518조원(64.1%),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1조247조원(77.1%)이 가장 비중이 컸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1경8379조원으로 전년 대비 1348조원(7.9%) 늘었다.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 거래 규모는 5884조원으로 전년 대비 1213조원(16.8%) 감소했으며 거래 잔액은 851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62조원(12.7%) 늘었다. 주식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63조원으로 전년 대비 50조원(23.5%) 증가했으며, 거래 잔액은 104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14조원(15.8%) 늘었다. 신용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5000억원(50.9%) 급감했으며, 거래 잔액은 77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7조2000억원(18.1%) 줄었다. 금융권역별로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은행이 1경9060조원(77.2%)으로 가장 큰 비중이었다. 증권 4106조원(16.6%), 신탁 1104조원(4.5%)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 잔액은 은행 1경247조원(77.1%), 증권 2521조원(19.0%), 보험 268조원(2.0%) 등이다.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35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조9000억원(10.9%) 감소했다.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금액이 7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3000억원(15.9%) 늘어났다.
2024.06.21 I 최훈길 기자
카카오뱅크, 주담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6개월 연장
  • 카카오뱅크, 주담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6개월 연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기간을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통해 고객들이 총 290억원의 수수료 비용을 절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현재까지 모든 중도상환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한 은행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카카오뱅크는 지난 2022년 2월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한 이후 올해 5월까지 약 2만 9000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290억 원 규모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고객 1인당 평균 100만 원의 수수료 부담을 던 셈이다.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대출을 상환할 경우 부과되는 비용을 뜻한다.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수수료율은 평균 1.2%~1.4% 수준으로, 대출취급일로부터 3년까지 적용된다.30년 만기로 5억원을 빌린 고객이 1년 만에 상환할 경우 1.2%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 400만원 수준의 중도상환해약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은행권에서는 카카오뱅크만이 2년 넘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적용해오고 있다. 또 은행연합회 최근 5개월 간의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신규 취급액 기준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5개월 연속으로 3%대를 유지했다.카카오뱅크는 향후 변경되는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감독규정 개정사항과 손실 비용 및 안정적인 자금 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 연장 여부를 6개월 단위로 결정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는 출범 이래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전면 면제하고 있다. 2017년 7월 출범 이후 5월 말까지 면제한 수수료는 1510억원에 이른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혁신적인 IT 기술을 통해 절감한 운영 비용을 고객의 편익과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며 “각종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와 수수료 면제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영역에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21 I 최정훈 기자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미국 6월 S&P PMI 대기
  • 글로벌 금리 추종하며 약세…미국 6월 S&P PMI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란은행이 오는 8월 금리인하 시그널을 보내면서 달러인덱스가 재차 105선을 넘어서는가 하면 신규 실업보험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올랐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내린 4.26%,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오른 4.74%를 기록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 인하 가능성은 69.4%서 60%로 하락했다. 다만 간밤 진행된 210억달러 규모 5년물 미국 물가연동국채 입찰은 낙찰금리 2.050%, 응찰률 252%로 강한 수요를 보였다.간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매키낙 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미시간 은행연합회 컨벤션 Q&A에서 “경제가 부분적으로 일부 완화의 증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려면 아마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상승 되돌림이 나온 가운데 이날도 소폭 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이 연이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10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891억원 감소한 130조42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진입한 130조원대는 지난 1월24일 이후 처음이다.한편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6.9bp서 7.3bp로 확대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2bp서 마이너스 11.1bp로 소폭 축소됐다.
2024.06.21 I 유준하 기자
현대카드-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2종 출시
  • 현대카드-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2종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는 865만 개인사업자의 성공적인 사업지원을 위한 맞춤 혜택을 담은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 2종을 21일 공개했다.‘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은 사업자에 최적화된 혜택과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사업지원서비스에 더해 금리 우대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사업지원서비스는 사업자고객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토탈 서비스로 부가세 등 각종 세금신고 지원, 사업자 매출 및 상권 분석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에 공개한 신용카드 2종은 카카오뱅크가 선보인 개인사업자 대상 카드 중 처음으로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 사업자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먼저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한도 없이 결제한 금액의 1%를 M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카드 발급 후 신규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0.2%의 금리 할인도 받을 수 있다.또 카카오뱅크를 주로 이용하는 30~40대 젊은 사업자들의 결제가 빈번한 온라인 쇼핑 및 해외 직구 등의 가맹점을 ‘사업성 경비’ 영역으로 분류해 매월 최대 3만 M포인트까지 결제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 사업성 경비 영역은 온라인쇼핑, 해외가맹점 등 구매 경비 영역과 전기요금, 가스요금, 4대보험 등 운영 경비 영역이다.이와 함께 현대카드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젊고 성공한 영프리미엄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해 프리미엄 카드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을 함께 선보였다.‘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은 전 가맹점 1%, 사업성 경비 5%의 M포인트 적립과 0.2% 금리 할인에 여행(항공사, 면세점, 여행사), 골프(골프장, 골프연습장), 특급호텔에서 결제 시 매월 3만 M포인트까지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해준다.매년 10만원권 바우처도 제공한다. 바우처는 백화점(롯데·신세계), 주요 특급호텔(반얀트리 서울·그랜드 조선 부산·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그랜드워커힐 서울 등) 및 더현대트래블(항공·호텔)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는 플라스틱 플레이트로 발급되며,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은 플라스틱 플레이트에 메탈 플레이트(발급비용 10만원)를 추가로 발급 할 수 있다.연회비는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가 3만원,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이 15만원이며 포인트 적립 등 카드 서비스는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한편, 현대카드와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 31일까지 카드 공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카드 발급을 완료한 고객 5천명에게 추첨을 통해 3만원을 캐시백 해주고, ‘카카오뱅크 BUSINESS 현대카드 PRIME’ 발급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메탈 플레이트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2024.06.21 I 최정훈 기자
NDF, 1390.3원/1390.7원…8.1원 상승
  • NDF, 1390.3원/1390.7원…8.1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90.3원, 1390.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대비 8.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이에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254%,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5bp 뛴 4.729%를 기록했다.간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25bp ‘깜짝’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지만,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유지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유럽의 금리인하 약진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화를 밀어올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42분 기준 105.6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2024.06.21 I 이정윤 기자
유럽 금리인하 약진에 ‘달러 쇼크’…환율 1390원대 진입 시도
  • 유럽 금리인하 약진에 ‘달러 쇼크’…환율 1390원대 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로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함께 유럽 국가들의 금리인하 움직임이 커지면서 달러화는 더욱 강해졌다. 또 엔화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원화도 약세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7원) 대비 8.1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다만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000건을 기록했다.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하긴 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을 소폭 웃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주택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7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다.경제 약세 데이터에도 불구 카시카리 연은 총재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254%,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5bp 뛴 4.729%를 기록했다.간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깜짝’ 금리 인하로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완화 사이클을 시작한 가운데 스위스는 이번에도 시장의 허를 찔렀다.또한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했다. 지난 5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대로 하락했음에도 BOE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7월초 총선에 따른 부담에 시선이 집중됐다. 아울러 2명의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유지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스위스가 예상과 달리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영국이 ‘비둘기파적 동결’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5.6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엔화도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8.91엔까지 오르며 약 두 달 만에 160엔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뉴욕장 마감 직후 일본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시킨 이후에도 달러·엔 환율은 큰 변화 없이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이날 달러 강세와 엔화 급락에 환율은 크게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간밤 뉴욕 증시가 차익실현에 하락한 만큼 국내 증시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며 환율 상승 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시 연고점 수준인 1400원에 가까워진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6.21 I 이정윤 기자
“오늘 반도체 차익실현 주목”…엔비디아發 하락 주의보
  • “오늘 반도체 차익실현 주목”…엔비디아發 하락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일 한국 증시가 주춤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발(發) 반도체 차익 실현 등으로 하락세가 예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4%,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하락, Eurex KOSPI200 선물은 0.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0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차익실현과 달러/원 환율 영향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2년 5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0포인트(0.37%) 상승한 2807.6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2022년 1월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공지능(AI) 열기를 이끌던 엔비디아 주가가 반락하고, 미국 경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식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90포인트(0.77%) 오른 3만9134.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6포인트(0.25%) 내린 5473.1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64포인트(0.79%) 내린 1만7721.59를 나타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S&P500과 나스닥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에 하락했지만 다우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S&P500 섹터 중 에너지(+1.9%)를 비롯한 8개가 상승했고 IT(-1.6%), 부동산(-0.3%), 필수소비재(-0.2%)는 하락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주가 지수에 부담을 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2.7%나 하락했다”며 “엔비디아(-3.5%)가 장 초반 거의 7%나 상승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며 전강후약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브로드컴(-3.8%), 퀄컴(-5.1%), 마이크론(-6.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3.2%)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광범위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다”며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7%), VanEck 반도체 ETF(-2.8%) 등 주요 지수들도 약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미 달러인덱스는 스위스의 금리인하, 영국 및 노르웨이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원화를 비롯한 로컬통화 약세가 나타나며 달러/원 환율은 야간에 1390원을 상회했고, 일본 엔화는 달러당 159엔까지 근접하며 34년 만의 달러 대비 최저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254만7000배럴 감소해 예상치 200만배럴을 상회했다”며 “이에 난방유, 가솔린 가격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텍사스를 덮친 열대성 폭풍과 생산량 증가에 약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2024.06.21 I 최훈길 기자
하나증권 "달러·엔 환율,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
  • 하나증권 "달러·엔 환율,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나증권은 달러·엔 환율이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일본은행(BOJ)이 7월께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일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달러·엔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구조적 약세 요인과 제한적인 통화긴축 여력을 감안할 때 환율은 연말까지 150엔 근방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7월에 금리 인상과 함께 테이퍼링 계획이 발표된다면 달러·엔 환율이 소폭이나마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7월 이후 일본은행이 연속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유인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화정책적으로 엔화 약세를 방어할 만한 요인이 제한적이다. 일본 무역수지 적자도 엔화 약세를 지지할 수 있다. 일본은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이지만 무역수지는 적자다. 전 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를 이끄는 부문은 직접투자나 증권투자 등 해외투자를 통해 얻어지는 소득수지인데 이는 해외로 재투자되는 비중이 높아 현금흐름 관점에선 자금 유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2024년부터 소액투자 비과세 제도를 도입하며 개인들의 해외투자 규모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엔화를 달러화로 바꿔 해외투자에 나서는 수요가 증가한 만큼 엔화의 구조적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06.21 I 최정희 기자
달러·엔, 2달 만에 다시 159엔대 진입…개입 경계↑
  • 달러·엔, 2달 만에 다시 159엔대 진입…개입 경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9엔대를 찍었다. 160엔에 다가서면서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AFP)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5엔 상승한(엔화가치는 하락) 158.9~159엔에서 거래를 마쳤다. 20일 일본 도쿄외환시장에선 158.2엔에 장을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0.7~0.8엔 가치가 하락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하면서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을 촉발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결정을 7월로 미룬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이 비둘기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인 입장으로 받아들이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에 주목한 엔화 매도세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4월 29일 달러당 160엔대에 진입하며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160엔을 넘어섰다. 이후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151엔대까지 떨어졌지만 약 두 달 만에 다시 160엔대를 넘보고 있다.
2024.06.21 I 방성훈 기자
무디스 “트럼프 당선·공화 의회 장악 시 인플레 재반등”
  • 무디스 “트럼프 당선·공화 의회 장악 시 인플레 재반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하원까지 공화당이 장악할 경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재반등할 수 있다고 무디스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틱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은 최근 공개한 ‘바이든 대 트럼프 대결에 따른 거시경제학적 결과 평가’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확률을 약 35%로 제시했다.그러면서 이 같은 시나리오 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3.0%에서 2025년 3.6%로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요인으로는 감세와 함께 이민 금지 정책을 꼽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감세와 일자리법’에 따른 감세를 영구할 경우 경기를 다시 자극하고, 이민 정책 강화가 고용시장 과열을 유발해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보고서는 “인건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 인상을 재개하거나 최소한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경기침체가 또다시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무디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물가상승률 둔화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민주당이 하원에서 가까스로 다수 의석을 얻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에 주도권을 뺏기는 시나리오를 40% 확률로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에선 물가상승률이 2025년 여름께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바이든이 재선에 성공하고 의회가 쪼개지는 상황이 우리가 예상하는 기본 시나리오”라며 “이 경우 현 경제 정책과 대체로 일치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6.21 I 김상윤 기자
1위도 안심할 수 없다…충당금 압박에 저축은행업계 ‘지각변동’
  • 1위도 안심할 수 없다…충당금 압박에 저축은행업계 ‘지각변동’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한 양강 체제가 흔들릴 정도로 저축은행업계의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매각과 충당금 적립 압박이 본격화하면서다. 고금리 상황도 계속해서 이어지며 업계는 실적에 대한 우려보단 부실에 대한 압박을 먼저 이겨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이 올해 1분기 64억 2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모든 분기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첫 분기 손실로 돌아선 것이다. 수익성 악화에 SBI저축은행은 내달 31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청담지점 문을 닫는다고 공지한 상황이다.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의 순이익은 376억원에서 149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오랫동안 업권 1, 2위로 유지하던 양강 체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37억원에서 올해 68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81억원에서 올해 131억원으로 증가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203억원 순손실에서 41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저축은행업계의 지각변동은 계속되는 고금리와 부동산PF 시장 부실에 따른 차별화된 충당금 전략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업계에 계속해서 압박하면서 저축은행들은 충당금 적립을 대거 늘렸다. 충당금이란 금융기관이 대출 이후 예상되는 상환 불이행에 대비해 미리 적립금으로 쌓아놓는 돈이다.실제로 실제 한국투자저축은행만 보더라도 올 1분기에만 328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했는데 이는 전년(2168억원) 보다 51% 급증했다. SBI저축은행은 1분기 충당금으로 6475억원을 적립하며 전년(6024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올 1분기 9620억원으로 전년(1조 467억원) 대비 8% 충당금 적립액이 줄었다. 웰컴저축은행도 4408억원으로 전년(4737억원) 대비 6.9% 줄었다.저축은행들이 실적 순위가 크게 흔들릴 정도로 보수적인 충당금 전략을 보이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연일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기준까지 개편하며 부실 사업장에 대한 부실채권을 매각하거나 충당금을 더 공격적으로 쌓으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당국은 저축은행업권이 그동안 PF 사업성을 양호한 것처럼 평가하고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을 미뤄 왔다고 보고 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른 저축은행업권의 부실 확대 우려에 “부실을 확대하는 게 아니라 금융사에서 부실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며 “돈이 묶여 2∼3년 이상 자금 공급을 지연하면 국민의 주거 관련해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 부실을 장부로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10년 만의 경영실태평가까지 예고한 상태다. 치솟는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 관리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서다.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8.8%로 지난해 말 6.55% 대비 2.25%포인트 상승했다. 이 원장은 “연체율 상승 관리 실태가 감독원 기대보다는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적극적인 건전성 강화 노력이 있는지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게다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조달 비용 부담도 이어지고 있어 업계 상위권이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은 채권 대신 수신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통상 저축은행은 은행권 예금 금리보다 0.8~1.0%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해 수신을 유치한다. 고금리에 이자 비용이 늘면서 비용 부담이 지속하는 상황이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압박이 상상 이상이라 실적 우려를 뒷전으로 미뤄두고 충당금을 쌓으려는 저축은행이 많은 만큼 올해 상반기 대부분 저축은행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며 “업계 내부에서도 실적에 대한 우려보단 부실에 대한 당국의 압박을 먼저 넘겨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2024.06.21 I 최정훈 기자
최고치 찍던 S&P500·나스닥 하락…엔비디아 3.5%↓
  • 최고치 찍던 S&P500·나스닥 하락…엔비디아 3.5%↓[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던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연이은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하며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주 위주의 랠리가 여전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보다 상승하려면 기술주 외에 다른 섹터로 상승세가 확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용 둔화 시그널 이어졌지만…단기 급등 부담에 차익매물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3만9134.76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5% 떨어진 5473.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79% 빠진 1만7721.5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장중 한 때 5500선을 넘어서긴 했지만,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고용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는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6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000건을 기록했다.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하긴 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을 소폭 웃돌았고,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2∼8일 주간 182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5건 늘었다. 뜨거웠던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점차 식고 있다는 신호다. 이에 따라 S&P500지수는 장중 5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주택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상무부가 발표한 5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7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다.일련의 경기둔화 소식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기술주 위주의 랠리 부담감에 증시는 일부 조정을 보였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S&P 500과 나스닥의 강세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과매수에 따른 부담 등으로 인해 증시가 하락 또는 조정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젠트러스트의 트레이딩 책임자인 네이선 코틀러는 “계절적으로 볼 때 지금은 거래양이 적은 시기이고, 매일매일 시장을 움직일 만한 요인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매파’ 카시카리 연은 총재 “인플레 2% 회복, 1~2년 더 걸릴 것”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회복하려면 1~2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매키낙 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미시간 은행연합회 컨벤션 Q&A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더 나아가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 매우매우 알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해 하반기만해도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꼈지만, 올해 1분기 인플레이션 둔화에 진전이 없었던 점을 언급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여러모로 매우 어려운 커브볼을 계속 던지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앞으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점도표가 금리 전망을 하는 위원들의 생각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하며 불확실성이 있다고 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시장이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예측을 해야하는데, 몇개의 점으로만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경제가) 불확실한지 전달할 수 없다”고 했다.◇엔비디아 3.5% 급락…애플도 2.15% 하락경제 약세 데이터에도 불구 카시카리 연은 총재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채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25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5bp 뛴 4.729%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는 장초반 3%가까이 오르다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3.54%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 화요일 차지한 시가총액 1위자리도 다시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다. MS는 이날 0.14% 하락했고, 애플도 2.15% 뚝 떨어졌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브로드컴은 3.77%, 테슬라도 1.78% 하락했다.반면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의 주가는 이날 4.62% 급등했다. 월가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하반기 최고 추천주(Top pick)로 AMD를 꼽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파이퍼 샌들러가 이끄는 분석팀은 “최근 AMD 경영진으로부터 AI 가속기 MI300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들었다면서 AI 칩 외에도 AMD의 서버·PC 사업이 성장할 수 있다”며 “주가가 이미 크게 상승한 엔비디아 등 컴퓨팅 분야의 동종 업체들보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국제유가 3일째 상승…달러·엔 159선 근접국제유가는 3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60달러(0.74%) 오른 배럴당 8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64달러(0.8%) 오른 배럴당 85.71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254만 배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2주 연속 증가한 후 감소세로 전환했고, 월가 예상치인 21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5.65를 기록했다. 엔화는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158.92를 기록하면서 159선에 다가가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런던 FTSE100지수는 0.82%, 독일 DAX지수는 1.03%, 프랑스 CAC40지수도 1.34%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프랑스발 정치적 불확실성에 증시가 급락한 이후 다시 회복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2024.06.21 I 김상윤 기자
국토부, ‘택배차 강매사기’ 예방 위한 활동 강화
  • 국토부, ‘택배차 강매사기’ 예방 위한 활동 강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택배차 강매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택배차 강매사기’는 택배회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구인업체가 고수익 일자리 보장을 약속하면서, 구직자에게 택배차를 판매(자본금이 없으면 고금리 캐피털 대출까지 연결)한 후 일자리 알선을 미루거나 알선하더라도 물량이 적고 배송이 힘든 지역을 배정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국토부는 지난해 6월 ‘택배차 강매사기 근절대책’을 발표·시행한 결과 피해 발생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여전히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택배차 강매사기가 주로 발생하는 온라인 구직사이트에 유의사항 및 피해사례를 팝업 형태로 공지하고 있다. 최초 화물운수종사자격을 취득할 때 이수해야 하는 필수교육에도 택배차 강매사기 관련 유의사항을 포함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직자들이 구인업체와 계약 전 국토교통부 물류신고센터와 사전 상담을 통해 사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국토부는 구직자들이 택배차 강매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인업체가 실제 택배회사로부터 배송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 중인 택배대리점이 맞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구인업체가 택배대리점이 아닌 택배대리점에서 요청한 인력을 보내주는 단순 알선업체인 경우, ‘정식 택배대리점’이 아니므로 구인공고에서 광고하는 월 수입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은 “허위 광고에 속아 서명한 계약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될 경우 긴 시간동안 금전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되므로 사기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국토부도 강매사기 예방활동을 강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1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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