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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투자증권 "엔화·유로화 추가 약세시 환율 1400원 진입도 배제 못해"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엔화, 유로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엔화, 유로화가 추가로 약세를 보일 경우 환율이 1400원대 진입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일시적으로 환율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엔 환율의 경우 연고점을 기록하면서 160엔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3~14일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 규모 축소 시점을 다음 달로 미룬 영향이다. 유로화는 3주 연속 하락, 1.06달러대에 진입했다.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5월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프랑스 총선 불확실성 영향이다. 이런 이유로 달러인덱스는 105.88선으로 106선에 가까워졌을 정도로 올랐다. 달러·엔이 160엔대를 돌파할 경우 일본 정부가 재차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박 전문위원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돌파할 지 여부가 원·달러 환율의 연 고점 경신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 밴드는 1370~1410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문위원은 “프랑스 총선, 영국 총선(7월 4일) 결과에 따른 유럽 정치 지형 변화시 유로화 및 파운드화 추가 약세가 달러화의 추가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수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하이투자증권다만 4월 16일 환율이 장중 1400원을 찍었던 당시와 현재의 환율 상승은 성격이 다르다고 진단했다. 박 전문위원은 “4월 중순 환율 불안은 미국 물가 불안 재연, 미국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미 국채 금리 급등이 달러화 강세, 원화 가치 불안을 초래했으나 지금은 엔화, 유로화 불안이 환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는 일본은행이 추가 긴축 조치 시행을 망설이는 데다 기시다 총리가 퇴진 위기에 몰린 점 등이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유로화는 독일 등 유로존 경기 회복 강도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점 등에 추가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30일 실시될 프랑스 조기 총선 결과는 유로화 추가 약세 여부를 결정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런 점을 고려하면 환율 상승이 주식, 채권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문위원은 “4월에는 주가, 채권 가격 및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원화 가치 하락에도 주가, 채권 가격은 강세 흐름”이라며 “국내 신용스프레드 역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4월 불안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 국고채 금리, 1bp대 미만 등락…3년물, 0.6bp 오른 3.166%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 출발했다. 장 초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2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3틱 내린 114.8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068계약, 은행 8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371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31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13계약, 투신 6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16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190% 보합, 10년물도 3.242% 보합권으로 집계됐다. 20년물은 0.4bp 오른 3.231%, 3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163%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258% 보합을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60%, 레포(RP)금리는 3.57%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 적수 부족에 따른 차입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생보업계 톱5로 도약하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이 5가지 핵심가치 실현을 통해 5년 내에 생명보험업계 ‘톱 5’ 안으로 진입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트라이프타워에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고 고객에 대한 약속을 다짐하는 ‘올웨이스 위드 유 랠리(AWR)’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구 역상동 메트라이프타워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올웨이스 위드 유 랠리’ 행사에서 비전을 말하고 있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이날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지난 35년간 회사가 이룬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5년간 메트라이프생명이 달성할 과제와 이를 위한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1989년 6월 1일 한국에 진출한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유니버셜 보험과 금리연동형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 등 혁신적인 상품을 최초로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보험 경험 제공을 위해 앞장서 왔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미 재무건전성 등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고 많은 부분에서 톱5 수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며 “하지만 5년 후에는 대부분 중요 지표가 모두 톱5 안에 들고 대중이 한국 대표 5대 생보사로 메트라이프생명을 꼽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AWR 행사를 통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지금껏 이뤄온 성과와 노력을 발판 삼아 5년 내 생보업계 톱 5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 차별화한 서비스, 채널·상품 다각화, AI를 통한 혁신, 지역사회 상생 등 5가지 핵심가치에 대해 설명했다.메트라이프생명은 35년간 한국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자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 덕분이라는 신념 하에 언제나 ‘극강의 친절함’으로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선다는 굳은 약속을 다짐했다. 아울러 항상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간편한 콜센터 연결 등 서비스 질을 여러 방면에서 향상할 계획이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360헬스(Health)와 360퓨처(Future) 등 솔루션도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채널, 상품 다각화는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의 보유자산 가치가 지켜지도록 관리하는 올웨더(All-Weather)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달러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회사 주력 상품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고, 합리적 보험료에 다양한 특약을 갖춘 건강보험 등을 제공해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각오다.AI를 통한 혁신은 머신러닝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형 AI 활용 확대 등을 통해 AI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지역사회 상생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메트라이프그룹은 보험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보험업에 진심인 회사”라며 “앞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이 모든 도전과 노력은 톱 5를 향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에 3%↓…美 증시 혼조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주 차익실현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다우존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소폭 올랐다. 엔비디아는 3%대 하락했고, 애플 역시 1%대 하락했다.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오는 27일 첫 TV토론회가 열린다. 1차 대선 토론회가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발사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무기를 제공한 1차적 책임이 미국에 있다며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투자 열기 소강상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04%) 오른 3만9150.33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5포인트(0.16%) 내린 5464.62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3포인트(0.18%) 내린 1만7689.36을 나타내. - 엔비디아 주가 3%대 하락폭 기록. 엔비디아는 8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 9주 만에 하락. - 엔디비아의 하락에도 알파벳A는 1.8%대, 아마존닷컴 1.6%대 상승. 애플,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 1%대 하락.- 주요 파생상품 3종의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세 마녀의 날’(Triple Witching Day). 시장 전체 거래량 급증.◇ 트럼프 VS 바이든, 美 대선 첫 TV토론 코 앞- TV 토론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는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 CNN 주최로 약 90분 진행.-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두 후보는 미국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불법 이민과 경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사법리스크 등 토론할 예정.- 토론회는 메모 금지, 청중 금지, 자신이 말할 차례가 될때를 제외하면 후보자 마이크는 음소거 등 엄격한 규칙을 두고 진행.- 특히 두 후보는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선 후보. -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후보를 이미 결정했다며, 대선 TV토론장에 올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공격”- 러시아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낮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혀.- 이 가운데 4기는 러시아군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러시아 발표.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고 주장.-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비난. 미국이 무기를 공급한 1차적 책임이 있다는 것.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 경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 뉴욕 유가, 4거래일 만에 반락-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56달러(0.69%) 하락한 배럴당 80.73달러에 거래를 마감- 유가는 주간으로 2주 연속 올라. 미국 달러 강세의 여파. - 미국의 탄탄한 경제지표와 금리인하에 느긋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유가에도 부담.- 여름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가 지속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전면전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가 상승이 예상됐으나 반락.◇ 美 견조한 경제지표에 금리인하 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5.1을 기록.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0을 상회하는 수치-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0.7% 감소한 연율 411만채로 집계. 5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5.8% 급등한 41만9천3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애플-메타, 자체 AI시스템 통합 논의- 애플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메타)이 메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통합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메타와 구글 외에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도 자사의 AI를 애플 인텔리전스에 접목하기 위해 애플과 논의. - 앞서 애플은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한 바 있어.-애플이 오픈AI 외 파트너사들과 계약을 맺는다면 소비자들은 애플의 내부 시스템에 더해 어떤 외부 AI 모델을 사용하기를 원하는지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다양한 AI 업체들과 논의함으로써 애플은 오픈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피할 수 있음.
- 코스피, 돌고돌는 순환매…반도체 다음 주인공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들어 반도체주 강세가 음식료와 화장품으로, 또 조선 등으로 이어지며 대형 주도주가 번갈아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 반복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커졌지만, 고용지표 악화로 경기 둔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며 완연한 투자심리 회복이 어려워지자 순환매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2분기 실적 호조나 수출 확대 등이 기대되는 종목에 매수세가 쏠릴 것에 대비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리인하 기대 나오지만…경기 둔화 우려에 투심 갈팡질팡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3.37포인트(0.83%) 하락한 2784.26으로 마감했다. 지난 20일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한 이래로 하루 만에 2780선 아래로 다시 밀렸다.코스닥도 지난 21일 852.67을 기록하며 전날 대비 4.84포인트(0.56%) 하락했다. 코스닥은 이달 들어 87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850선까지 회귀했다.이달 국내 증시에선 반도체주를 필두로 순환매장세가 짙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아 SK하이닉스(000660) 등을 중심으로 AI 반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세를 보였다가, 반도체가 쉬어가는 구간에선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화장품, 음식료 관련주 등이 번갈아 두각을 보이는 양상이다. 순환매장세가 강해진 것은 미국 경제 지표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도, 일각에선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하며 투자심리가 완전하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해 시장 기대치(3.4%) 대비 둔화하며 금리 인하 기대의 불을 지폈지만, 6월9~15일(현지시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기대치를 웃도는 등 고용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증폭해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발표된 신규실업 청구건수, 제조업활동지수는 경기 둔화를 시사했으나 금리 인하 기대가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오히려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으로 해석되며 국채금리와 달러지수 상승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이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순환매 다음 타자는…“조선주와 밸류업 등 주목”당분간 이 같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이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순환매 랠리를 이어받을 종목에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증권가에선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음에도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조선주 등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및 경기 지표 추이에 따라 섹터별 차별화 흐름이 실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조선은 12개월 선행 순이익 컨센서스가 지난주 대비 1.3%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는 7월 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모멘텀이 다시 부각하며 금융주 등에 매수세가 쏠릴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특히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에 대해 국회 여야 의견이 상당 부분 일치하면서 고배당 관련 종목 중 저평가된 업종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에 정부의 세법개정이 발표될 예정으로 저평가 받고 있는 업종 중 주주환원과 더불어 밸류업이 가능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니어케어 서비스 확산이 기대되는 보헙업, 일반 기업의 인공지능(AI) 적용을 돕는 통신업, 신사업 확장에 나선 화학업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요국, 미국과 통화정책 차별화…1390원대로 치솟은 환율 향방은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 세계 주요국이 먼저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달러화의 힘은 꺾이지 않고 있다. 또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한 만큼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에서 쉽사리 내려오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非미국 인하·유럽 정치적 긴장…‘강달러’ 지지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장중 환율은 1393.0원까지 올랐다. 이는 연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4월 16일(1400.0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하면서 환율은 1380원대에서 방어됐다. 환율이 연고점인 1400원에 다시 가까워진 상황에서 당국은 통화스와프 증액을 통해 사실상 시장에 ‘구두개입’ 효과를 낸 것이다.통화스와프 규모가 증액되면 국민연금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달러 규모가 줄어들어 환율의 상방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환보유액은 계약 기간만큼 줄어들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도 일시적이다.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3회에서 1회로 축소했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시장에선 하반기에 연준이 2~3회까지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기 마련이지만, 어째서인지 달러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하락이 울퉁불퉁한 형태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캐나다, 유럽 등에선 고금리로 인한 경제 악화로 금리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스위스가 지난 3월 금리를 내린 데 이어 스웨덴과 캐나다가 각각 지난달과 이달 금리를 낮췄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초 2019년 이후 약 5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20일에는 스위스가 두 번째 금리인하를 했고, 영란은행은 ‘완화적 동결’을 하면서 8월 인하를 시사했다. 이들 통화는 미국과의 금리차가 확대되면서 약세로 돌아섰고,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프랑스의 극우 정치가 득세하면서 유럽의 정치 불안이 유로화 약세를 초래,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 환율 전망 갈려…한은 ‘선제적’ 금리 인하 영향, ‘제한적’ 의견도시장에선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연준 예고대로 4분기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들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한동안 심화되면서 환율은 13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미국의 11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를 지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선 아직 달러 하락에 베팅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3분기 환율 평균은 1320원으로 소폭 낮아 질테지만, 4분기에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달러는 다시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내년까지 미국과 유로의 금리 차는 좁혀질 것이고, 달러가 더 강해지긴 어렵다”면서 “미국이 9월에 인하를 한다면 시장에는 7~8월부터 반영이 될 것이고 3분기 평균 1330원, 4분기 130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문 연구원은 “한은이 선제적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일시적인 원화 약세(환율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12개월 정도를 시계열로 보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에 한미 금리 차가 더 좁혀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환율은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율 올라도 잠깐, 인하 가능" vs "물가 아직 불안"
- [이데일리 최정희 하상렬 기자] 올해 들어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유로존 등 주요 선진국들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됐다. 일부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 물가상승률이나 전망치가 높은 데도 금리를 내렸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환율 급등 우려 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먼저 정책금리를 내리지 않는 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고 전망한다.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연준을 마냥 기다렸다가 한은이 금리를 내리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최근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지상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경제상황만 고려하면 상반기에 금리를 내렸거나 3분기께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보나?△(유혜미) 상반기에는 금리를 인하할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3분기께 금리 인하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본다. 고금리를 유지하는 명분은 물가안정이다. 농산물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5월 2.0%를 찍었을 정도로 물가상승률은 기조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이고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물가상승률을 낮추고 있다.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하는 것은 지나친 긴축을 유발해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 금리 인하가 소비, 투자 등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최소 1년 걸리기 때문에 금리를 3분기에 낮춰도 통화정책은 긴축적이라 물가상승률은 계속 하락할 것이다. △(장민) 연말로 갈수록 금리를 내릴 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점진적으로 내려야 할 것이다. 금리를 선제적으로 빨리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분기 경제가 깜짝 성장을 했고 물가도 아직 불확실하다. 근원물가만 보면 상당히 안정돼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은 없는 것 같다. 금리 정책은 수요를 줄여 물가를 잡는 것이니까 이런 측면에서 금리 인하 주장이 충분히 나올 수 있지만 우리나라 물가는 농산물, 국제유가 등 공급 측면에서 많이 움직였다. 환율도 마찬가지다.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은 쌓여 있다. -금리를 내려야 한다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유혜미) 경기가 안 좋아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빠지고 있다. 경기가 위축된 정도를 보면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준금리를 계속해서 높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 다만 코로나19 초반때처럼 금리를 급격하게 내려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 인플레이션 금리 대응 엑시트 플랜(Exit Plan)으로 금리를 중립수준으로 정상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 △(장민) 금리를 내리기 위해선 유가, 환율,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한 외부 요인이 상당 부분 없어져야 한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로 계속 가는 게 어느 정도는 보여야 할 것이다. 한은은 하반기로 갈수록, 내년으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2%로 간다고 전망하는데 전망 경로대로 간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물가가 안정되면 내수 부문을 위해서라도 금리를 인하할 환경이 될 것 같다. 또 미국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가 나온다면 우리가 미국보다 한두 달 더 빨리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금리 인하의 근거로 ‘내수 부진’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정정책은 긴축적인데 내수 부진을 해결하는 정책으로 금리 인하가 더 적합한가?△(유혜미) 재정정책은 정부가 수요를 끌어올려서 유효 수요를 창출하게 하는 것인데 그 효과가 직접적이고 바로 나타난다. 문제는 정부가 수요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그럴 경우 민간 부문을 구축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재정정책은 경기 침체로 출구가 안 보일 때 써야 한다.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 갑자기 재정정책을 확 끌어올리면 물가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 반면 금리를 인하해 내수를 살린다는 것은 소비, 투자 등 경제 전반에 온기를 돌게 하는 것인데 금리 인하 효과가 실물경제에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장민) ‘내수가 어렵다’는 게 약간은 모순이다. 1분기 깜짝 성장하고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얘기를 하면서도 내수가 어려우니까 금리를 내리라고 한다. 내수 전반이 어렵다기보다는 취약계층의 고금리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리를 내려서 내수를 살릴 수도 있지만 한 번, 두 번 내려서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금리를 내리는 목적이 가계부채 이자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라면 재정정책도 타깃팅해서 할 수 있다. 자영업자 등 부채 부담이 큰 취약계층을 타깃으로 재정을 지원해주고 어느 정도 내수가 살아나게끔 유도하는 것은 가능하겠다.-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연 1.75%였던 수준으로 내려가 있다. 금리를 한 두 번 내린다고 내수가 살아날까?△(유혜미) 확 살아나지는 않을 것이다. 수출과 내수가 양극화돼 있는데 수출 경기가 좋으면 수출에서 벌어들인 돈이 결국 수출기업에 고용돼 있는 사람들의 소득으로 가고 이것이 소비로 이어지면서 내수로 온기가 퍼지게 돼 있다. 단순하게 금리 인하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수출 경기 호조가 내수로 확대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장민) 금리를 인하하면 대출금리도 조금 더 내려갈 것이다. 금리를 한 두 번 내리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일방향으로 쭉 내려간다면 대출금리도 그 방향으로 내려갈 것이지만 (금리를 쭉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살펴봐야 할 부분은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 스프레드가 높다는 점이다. 가령 은행채 금리가 3%인데 신용도가 나쁘면 가산금리가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한 두 번 내린다고 갑자기 금리 부담이 확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은에선 금리 인하와 관련 ‘천천히 서두르자’고 말한다. 금리 인하시 부작용은 없을까?△(유혜미) 금리 인하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가능성은 낮다. 금리를 인하해도 긴축 수준의 정도가 완화되는 것이지, 여전히 통화정책은 긴축적으로 유지된다. 금리를 인하할 때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이 아니라는 굉장히 강한 ‘매파적 메시지’를 던질 필요가 있다. 한번 인하를 하고 물가가 다시 끌어올려 지는지, 아닌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 후 속도조절’을 중요한 정책 툴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우려점은 가계부채다. 부동산 가격 심리가 중요한 데 금리 정책만 갖고 대응할 수 없다. 건설비용이 높아지고 주택 착공 건수가 줄어드는 등 주택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가 7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실시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전세대출 등 DSR 예외를 적용받는 대출이 절반 이상이다. 정부가 주택 공급 정책을 강화하고 전세대출 등을 DSR 규제 안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을 병행해야지, 가계부채 증가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가계부채 증가를 오롯이 금리 탓이라고만 할 수 없다. △(장민) 모든 상황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내렸을 때는 환율이 오를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면 수입물가가 다시 올라가서 공급 측면의 물가 부담이 높아진다. 금리를 내렸다가 물가가 잘못돼서 다시 올라가면 금리 정책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 금리를 다시 올릴 수도 없지 않느냐. 정책 여력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지연될 수 있다. 부실 기업이 금리 인하로 버티게 된다면 이것도 부작용이다. -한은이 금리를 결정할 때 연준의 금리 인하, 환율 등의 변수를 얼마나 고려해야 할까?△(유혜미) 물가 안정을 얼마나 확신하느냐는 환율과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라도 환율 상승을 감당해야 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보다 원·환율이 20원 가량 올랐다. ECB 금리 인하 등이 유로화 약세로 나타났고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면 환율이 다시 한 번 1400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환율이 1400원 이상에서 계속 머물지 않고 잠깐 찍었다가 내려오는 정도는 감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이럴 때 이스라엘·이란간 분쟁이라든지, 국제유가가 뛴다든지,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지 하는 등의 이슈만 없으면 괜찮다. 환율만 살짝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정도면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 △(장민) 환율이 1300원대 후반에 와 있는데 문제는 수준이 아니라 변동성이다. 금리를 낮춰서 환율이 얼마나 올라가느냐보다는 얼마나 변동성을 증폭시킬 것이냐의 문제다. 미국이 가만히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불확실성을 키우게 된다. 환율이 높더라도 그 수준을 계속 유지하면 언젠가는 전기비 상승률이 제로가 된다. 그래서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불확실성의 문제다. -한은의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면 금리를 얼마나 내릴 수 있을까? 도경탁 한은 통화정책국 과장은 최근에 우리나라 중립금리를 1.8~3.3%로 추정했다. 이전 2~3%보다 범위가 넓어졌다. △(유혜미) 금리가 긴축적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물가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느냐다. 수요가 눌리면 물가가 떨어질 것이고 물가상승률이 계속해서 하락하니까 현재 금리가 긴축적인 수준인 것이고 중립금리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금리를 한 단계 낮춘 다음에도 물가가 떨어지는 지 볼 필요가 있다. 중립금리가 1.8~3.3%라고 하면 3.3%가 오른쪽 끝에 있기 때문에 3.3%를 중립금리로 볼 가능성은 없다.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춰도 여전히 긴축적일 것이다. 고령화 등으로 중립금리가 더 낮아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그 후에 금리를 얼마나 더 낮추느냐는 상황을 봐야 할 것이다.△(장민) 과거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인플레이션도 과거보다는 한 단계 높은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기준금리가 2.5%까지는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밑으로는 잘 모르겠다. 경기가 많이 안 좋다면 그 밑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물가목표치가 2%라고 하면 금리가 2%를 돼야 한다. 그래야 실질금리가 제로가 되는데 이보다는 높아야 할 것이니까 2.5%가 최대한 내릴 수 있는 하한선이 아닐까 생각한다. -통화정책은 ‘전망’을 기반으로 ‘포워드 룩킹(Forward looking)’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렇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한은이 포워드 룩킹과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ant)’ 사이에서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유혜미) 어려운 부분이다. 항상 경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한다. 지금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돌다리를 두드리듯이 한 발자국 가고 이게 맞는지 확인하고 또 다시 가는 식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서 데이터 디펜던트가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포워드 룩킹한 것을 포기해서 지나치게 비용을 치르지 않아야 한다. △(장민) 미국도 (포워드 룩킹이) 안 되는 상황이다. 전망으로 미래를 정확하게 맞출 수는 없다. 데이터를 보면서 계속 시장에 수정된 전망을 알려주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전망이 바뀌었으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장의 기대도 바꿔줘야 한다. 불확실할수록 커뮤니케이션의 빈도를 높여야 한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빈도가 높아지면 변동폭은 줄어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