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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중앙회, 새 CIO에 ‘내부 인사’ 홍성조 본부장 선임
  • [단독]산림조합중앙회, 새 CIO에 ‘내부 인사’ 홍성조 본부장 선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성수 기자] SJ산림조합중앙회(이하 산림조합)가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내부 인사인 홍성조 전북지역 본부장을 앉혔다. 금리 인하 지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투자시장에서 내부 인사를 통해 안정성을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성조 본부장이 임기 동안 상호금융상무로서 3조8000억원에 달하는 산림조합의 살림을 잘 굴려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조 산림조합중앙회 신임 상호금융상무(CIO). (사진=산림조합중앙회)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림조합은 홍성조 전북지역 본부장을 신임 상호금융상무로 임명하는 인사안을 최근 확정했다. 홍 신임 상호금융상무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26년 6월 30일까지 2년이다. 전북 전주시 소재의 전일고등학교를 졸업한 홍 신임 상호금융상무는 전북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홍 신임 상호금융상무는 지난 2019년 조합 예탁금을 관리하는 상호금융수신 부장을 역임하는 등 CIO로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산림조합이 내부 인사를 CIO로 선임한 것은 투자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상호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 강화와 투자시장 위축 등 변수가 산재한 만큼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인사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해외 부동산을 중심으로 금융권의 대체투자 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 대상에는 은행과 보험, 증권,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사가 포함됐다.안정성 중시 기조는 해외보다 국내에 초점을 맞춰 구성한 산림조합의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에서도 잘 나타난다. 산림조합은 당분간 대체투자 분야에서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에 초점을 두고 국내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에 산림조합은 대체투자 분야에서 북미 사모대출펀드(PDF) 출자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PDF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다른 기관투자자(LP)와는 상반된 행보다. 이와 관련 산림조합 관계자는 “내부 인사를 통해 신임 상호금융상무를 임명했다”며 “다음달 1일 공식 인사를 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산림조합은 지난 4년간 김용배 상호금융상무 체제에서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산림조합은 지난 2022년 처음 상호금융특별회계 운용자산(AUM)이 3조원을 돌파한 이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AUM은 3조7868억원으로 전년 3조53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상호금융특별회계 사업은 소속 조합으로부터 예탁금을 받아 자금을 운용한 뒤 수익금을 나눠주는 구조로 산림조합 전체 자산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2024.06.25 I 이건엄 기자
LH, 3기신도시 조성 위해 해외채권 추가 발행
  • LH, 3기신도시 조성 위해 해외채권 추가 발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4일 2년 만기 브라질헤알화 표시채권을 약 3800억 원 규모(15억 브라질헤알화, 미 달러화 기준 약 2억8000억 달러)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LH가 지난 4월 비금융공기업 최초로 진행한 2700억 규모(10억 헤알화) 헤알화 표시채권 발행보다 1.5배 큰 규모다.경남 진주 LH 본사.LH는 통화 스와프 후 연간 금리가 동일 만기 국내 원화채권 대비 0.5%p 이상 낮아 금융비용을 45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으로 주관했으며, 한국 발행사의 헤알화 2년 만기 발행물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LH는 3기신도시 조성, 신축 매입임대 공급 확대 등 차질 없는 정부 정책 적기 이행과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이번 발행을 포함해 올해 최대 12억 달러(한화 약 1.6조 원)를 해외에서 조달한다. 높은 국제신용등급(AA)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해외 신규 투자수요를 확보하고 국내 채권시장 발행 부담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재원 확보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LH는 공익사업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조항 등 높은 안정성으로 국가와 동일한 AA 국제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이상욱 LH 부사장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발행으로 이자비용을 크게 절감했을 뿐 아니라, 우량 브라질 신규 투자수요도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 채권 투자자 풀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라며 “주택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I 김아름 기자
강달러 진정 속 반기말 네고 기대…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
  • 강달러 진정 속 반기말 네고 기대…환율 1380원 초반대로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밤사이 달러화 강세가 진정됐고, 전날에 이어 장중 반기말 네고(달러 매도) 유입이 커지며 환율 낙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0원) 대비 1.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는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인사들이 공개 발언에 나섰다.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최근 지표들이 금리 인하에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엄격한 상태”라고 평했다.굴스비 총재는 “고금리 정책은 경기 과열을 막고자 할 때 필요한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 실업률은 상승하고 소비자 지출은 약화했다”고 강조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모두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노동시장은 천천히 조정됐고, 실업률은 조금만 상승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우리는 그렇게 긍정적인 결과가 덜 가능할 수 있는 지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내린 4.2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9bp 떨어진 4.72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13분 기준 105.5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5.7에서 105.5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 중반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하긴 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분위기다.이날 달러 약세와 반기말 네고 물량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크겠으나, 장중 아시아 통화 약세가 심화한다면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날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며 환율 하락을 제한할 수 있다.
2024.06.25 I 이정윤 기자
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美 5월 PCE 앞두고 경계
  • 비트코인, 한때 6만달러선 붕괴…美 5월 PCE 앞두고 경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5만달러대 후반으로 후퇴했다.비트코인 모형.(사진=이데일리DB)24일(현지시간)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 이상 급락한 5만9800달러(약 83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미국 CNBC는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한 주간 10% 급락했고, 3월에 견줘서는 17% 하락했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상품은 2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1월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지난 2주 동안 암호화폐 ETF에서 12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이는 모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작됐다”면서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지속적인 비관론이 암호화폐에 대한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전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하락에 대한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한다는 거시지표는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인플레이션 시기는 가격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를 대기하며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너 게이우드 코인커버의 전략 책임자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지수를 앞두고 시장이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9월 금리 인하 조짐이 나타나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25 I 양지윤 기자
카카오뱅크, 성장 모멘텀 둔화에도 수익성은 방어-현대차
  • 카카오뱅크, 성장 모멘텀 둔화에도 수익성은 방어-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25일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대출 성장에 대한 전망이 낮아졌지만 올해 2분기 손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2.9%이며, 전날 종가는 2만1000원이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손익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113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대출 성장률은 3.5%까지 낮아지지만 예대율 상승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은 1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리다매 전략에서 선회하면서 대출금리는 정상화되지만 저원가성 수신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대손비용률은 비경상 요인 없이 전분기와 유사한 61bp를 기록하고, 판관비도 특이사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 수익 등은 아직 두드러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전분기와 유사하게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손익 성장률이 대출 성장률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가계대출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성장보다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한 주주환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예대율 상승에 따라 연말까지 NIM이 상승세를 지속해 연간 이자이익은 1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해외 수익증권 손실 영향도 없고 건전성 지표 추가 악화 여지도 크지 않아 대규모 대손비용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초과 조달한 수신자금을 활용한 운용손익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타행 대비 차별적인 우위에 있는 수신 경쟁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달리 1분 NIM을 저점으로 연내 상승이 예상되는 점,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에선 자유로운 점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충분히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2024.06.25 I 김응태 기자
 美 나스닥지수 1%대 ↓…엔비디아 6%대 급락
  • [뉴스새벽배송] 美 나스닥지수 1%대 ↓…엔비디아 6%대 급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가 6%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하락했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 이상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그동안 주가가 급상승한데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제조업 기업의 경기 전망은 부정적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인프라를 구축해 오는 12월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엔비디아 로고가 컴퓨터 마더보드에 그려진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1% 이상 하락-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88포인트(0.67%) 오른 3만9411.21에 거래를 마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75포인트(0.31%) 내린 5447.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54포인트(1.09%) 떨어진 1만7496.82에 장을 마쳐.- 업종별 희비 엇갈려. AI 관련주와 반도체주는 매물이 쏟아지며 대거 조정. 브로드컴은 3.70%, 퀄컴도 5.50%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주요 구성 종목들이 모두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장 대비 3.02% 급락한 5371.52로 마감.◇ 엔비디아 6%대 하락…차일 실현 매물 출현- 인공지능(AI) 랠리 대표주 엔비디아가 6%대 하락. 3일째 큰 폭으로 내림세.-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8% 내린 118.11달러(16만 3936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18일 135.58달러의 최고가(종가 기준)를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아래로 내려. 시가총액도 2조9370억 달러를 나타내며 시총 순위 3위로.- 엔비디아 주가의 하락은 그동안 급상승한 데 따른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현한 것으로 풀이.◇ 뉴욕 유가 다시 강세로- 뉴욕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90달러(1.11%)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장을 마쳐-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0.9%) 오른 배럴당 86.01달러에 마감.- 여름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4월 말 이후 최고치인 82달러대에서 거래 중. ◇ EU, 애플 ‘갑질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애플 “법 준수”-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애플의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이른바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 그러나 애플은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애플 측에 애플 앱스토어 규정이 DMA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예비 조사 결과를 통보.- 지난 3월 7일 DMA 전면 시행 이후 사실상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첫 사례.- 집행위는 “DMA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고객에게 (앱스토어 대신) 더 저렴한 대체 구매 방법을 알리고 대체 방법을 통한 구매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 국내 기업 제조업 경기 전망 어두워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7월 BSI 전망치가 96.8을 기록.-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 BSI 전망치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8개월 연속 100을 하회.- 7월 경기 전망 엇갈려. 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7.4포인트 하락한 88.5로, 올해 1월(87.0) 이후 가장 낮아.- 한경협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의 하반기 성장 둔화 예상으로 제조업 전반에 부정적 경기 심리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반면 비제조업 BSI는 전달 대비 10.3포인트 상승한 105.5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긍정 전환.◇ 체감 물가 여전히 높아…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내린 3.0%를 기록.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1∼2월 3.0%, 3월 3.2%, 4월 3.1%, 5월 3.2%를 나타내는 등 올해 들어 3%대에서 움직여- 한은은 “농산물·외식 서비스 상승률 둔화, 석유 가격 하락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누적된 상승분이 커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체감물가가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금리수준전망지수는 6p 내린 98을 기록.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아. -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보다 2.5p 상승.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 안덕근 산업부 장관 “동해 심해 가스전 12월 바로 시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 “제도를 구비하고 여러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12월에 바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혀-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차 방미한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나온 물리탐사 자료를 보면 탐사는 해봐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으며 검증도 충분히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 - 석유공사가 발표한 것처럼 복수의 글로벌 메이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
2024.06.25 I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지주, 빠른 실적 정상화 속도 기대…목표가↑-KB
  • 하나금융지주, 빠른 실적 정상화 속도 기대…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25일 하나금융지주(086790)가 빠른 실적 정상화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8.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 금융지주 중 가격(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이 높고 해외부동산 펀드 및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2023년 이후 실적에 반영되며 잠재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 실적 정상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4년 기업 대출 중심으로 높은 성장을 시현하며 순이자마진(NIM) 및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하반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중심의 영업 및 투자 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주환원율 제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2분기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4년 연간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3조8700억원으로 직전대비 1.5%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기대치를 6.1% 상회하는 1조96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9.9% 증가한 수준이다.강 연구원은 “2분기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대출이 6.0% 성장하며 대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에 따라 NIM은 전분기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높은 대출 성장과 환율 상승으로 2분기 CET1은 12.7%로 전분기대비 18bp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하반기 금리 하락 구간에서 기업대출 수요 감소와 유가증권 관련 RWA 축소 계획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주환원정책 역시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하고 비이자 이익 역시 1.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약 500억원의 환차손이 반영되겠지만 채권평가이익으로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그룹대손비용(CCR)은 37bp로 전년 동기 대비 9bp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경상 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703억원의 추가 충당금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5 I 김인경 기자
현대홈쇼핑, 자회사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흥국
  • 현대홈쇼핑, 자회사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자회사의 연결편입으로 기존 홈쇼핑사업과 함께 한섬(패션), 현대L&C(건축자재), 현대퓨처넷(사이니지, 디지털솔루션) 등 다양한 소비재 사업과 보유현금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 7000원을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자회사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크게 제고됐으며 자본거래, 지배구조 등 올해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어 내년까지 이어질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흥국증권은 현대홈쇼핑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6.4% 증가한 9223억원, 영업익은 42.7% 늘어난 251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흐름이 가능한 것은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지난 1분기부터 실질지배력 보유로 연결편입 됐기 때문”이라며 “신규 편입 효과에 따른 긍정적인 실적 모멘텀의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4.4% 늘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익은 163.5% 증가한 1578억원으로 내다봤다. 현대홈쇼핑과 현대L&C의 수익성 개선과 한섬과 현대퓨처넷의 실적 기여로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고금리와 고물가 추세 지속과 함께 처분가능소득 감소로 연결되고 있어 현재의 소비경기 침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외 매크로 변수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침체 지속을 보인 후 내년에는 점진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부정적인 소비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홈쇼핑의 경우 당분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는 2개사의 신규 편입 효과로, 내년에는 소비경기 개선과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 때문”이라 말했다.
2024.06.25 I 이정현 기자
'이상하긴 한데…' 불법 영업 눈 감은 금융 당국
  • [기자수첩]'이상하긴 한데…' 불법 영업 눈 감은 금융 당국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요즘 채권 투자가 좋다며? 뭐 사야해?”채권 관련 기사를 주로 쓴다고 하면 주변인들이 심심치 않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채권 시장 취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년 차인데 올해가 주변에서 채권 투자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시기인 듯 하다.바야흐로 채권 투자 전성시대다. 채권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너도나도 채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숫자만 봐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올 들어서 채권 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보호할만한 제도적 장치는 아직 미비하다. 그동안 채권 투자 자체가 개인보다는 기관 위주였고, 개인도 고액 자산가 위주의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해왔기 때문이다.채권 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처럼 습관적으로 고금리를 좇는다. 누구도 이들에게 고금리 채권의 위험성에 대해서, 혹은 기본적인 채권의 특성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는다.아직 개인 참여가 제한되고 있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은 개인들에게는 고금리 채권을 누구보다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다. 이를 노린 일부 증권사는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공개 정보를 공유하고, 수요예측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변칙적인 영업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단속할 제도조차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을 비롯한 금융 당국이 ‘조사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고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법의 테두리를 넘나드는 영업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이데일리 보도가 나가자 해당 증권사는 카카오톡 방 운영은 종료하지만 ‘개별 연락하겠다’는 말로 불법적인 영업 행위를 은밀하게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개인 투자자가 훨씬 많은 주식시장에서 미공개 정보를 공시 전 사전 공유하고 모객하는 행위를 발견했다면 금융 당국 반응이 이렇게 미온적이었을까. 투자자 수의 많고 적음은 불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법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공정해야하고 투자자 보호가 우선이어야 한다.그동안 금융당국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경우는 수없이 목도했다. 이번에도 한 발 물러서 있다가 사고가 터지면 그때부터 움직일 것인지 궁금하다. 최소한의 실태 파악부터 시작해야 할 때다.
2024.06.25 I 안혜신 기자
스트레스 DSR 2단계 9월로 돌연 연기…막차 수요 더 몰릴라
  • 스트레스 DSR 2단계 9월로 돌연 연기…막차 수요 더 몰릴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출 한도를 더 조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이 9월로 두 달 연기됐다. 다음 달쯤 정부가 발표하는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 PF 시장 연착륙을 감안했다는 게 금융위원회 설명이다. 그러나 2단계 시행이 미뤄지면서 규제 시행 전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더 늘어나고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서울 시내의 한 은행 앞에 주택담보대출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금융위는 오는 9월 1일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트레스 DSR은 한마디로 나중에 금리가 더 오를 수 있으니 대출 한도를 보수적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출자가 돈을 빌린 실행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정한다. 소득은 변함이 없는데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돼 금리가 높아지면 연간 이자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대출 한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중 가장 높았던 월별 가계대출 금리와 현재 시점 금리 차이로 계산한다.9월부터 운용될 스트레스 DSR 2단계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0.75%다. 현재 스트레스 금리인 1.5%에 적용되는 가중치가 1단계 25%에서 2단계 50%로 상향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적용 대상은 은행권 신용 대출,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까지 확대된다. 신용 대출의 경우 신용 대출 잔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한다.2단계가 도입되면 은행권·제2금융권 주담대 한도는 변동형·혼합형·주기형 대출 유형에 따라 약 3~9% 정도 줄어들고, 은행권 신용대출 한도는 금리 유형 및 만기에 따라 약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스트레스 DSR 2단계로 인해 모든 대출자가 기존보다 대출을 적게 받는 건 아니다. 실제 대출 한도가 제약되는 고DSR 차주 비중은 약 7~8% 수준이기 때문이다. 90% 이상의 차주는 기존과 동일한 한도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이 돌연 미뤄진 건 곧 나올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 대책 등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임형준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자체 분석 결과 제2금융권에서 스트레스 DSR이 47~50%에 해당하는 차주 비중이 약 15% 정도로 분석됐는데, 이들의 어려움을 고려했다”며 “다음 달 범정부적 자영업자 지원 대책이 발표되기 때문에 이 대책이 발표된 후 상황을 봐가며 시행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민, 자영업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했다는 뜻이다.내년 초 시행 예정이던 스트레스 DSR 3단계도 자연히 미뤄지게 됐다. 3단계 시행 예정 시기는 내년 7월이나, 금융위는 2단계 제도 안착 등 상황을 보고 추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이 미뤄지면서 가계 부채 관리 우려도 나왔다. 최근 주담대 금리가 최저 2%대까지 떨어진 데다 부동산 거래 회복세까지 맞물려 가계 대출 증가세가 다시 뛰고 있는데 대출 한도 축소 조치를 미루는 것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채질한단 지적까지 나온다. 임 팀장은 “최근 금리가 많이 하락해 저희도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계 대출 증가세가 커지는 계절적 요인까지 함께 고려해 (경상 성장률 내로) 면밀히 관리할 예정”이라고 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은 특히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한도 확대 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자동 제어장치’로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금리 하락 시 그 의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5 I 김국배 기자
소비심리 한 달 만에 100선 회복…기대인플레 3.0%로 하락
  • 소비심리 한 달 만에 100선 회복…기대인플레 3.0%로 하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한 달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수출 호조세, 물가 상승세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1년 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로 한 달 만에 하락했다.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지면서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도 강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보다 2.5포인트(p) 올랐다. 넉 달 만에 상승했다. 한 달 만에 기준선인 100선을 회복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이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설문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출 호조세 지속, 물가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항목들이 모두 상승했다. 현재 생활형편 및 전망 CSI가 2포인트씩 올라 90, 94를 보였다. 가계수입 전망도 2포인트 상승해 99를 기록했다. 소비지출 전망은 109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 경기판단 및 전망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오른 71, 80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취업기회 전망도 85로 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8로 6포인트나 하락했다. 석 달 만에 하락하며 올 3월(98)과 같아졌다. 주요국의 정책금리 인하,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하회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가격전망CSI는 7포인트 오른 108을 기록했다. 석 달 연속 기준선을 넘어서며 작년 10월(108)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작년 6월(8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7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될 예정임에도 서울 등 수도권 주택 가격이 4월부터 상승 전환하고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고 전세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기준금리 동결과 무관하게 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출 금리가 하락한 점도 주택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빚을 더 내려는 수요는 제한적이다. 현재 가계부채CSI는 100으로 전월과 같았고 부채전망은 97로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가계저축 및 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오른 93, 97을 기록했다.출처: 한국은행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5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2.7%까지 내려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하락했다. 향후 1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한 달 만에 하락세다. 1년 뒤 물가가 2~3%일 것이란 응답 비중이 27%로 2.4%포인트 높아졌고 3~4%일 것이란 응답 비중은 21.6%로 2.6%포인트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등이 물가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상승률에 비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것에 대해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석유류 가격이 7주째 하락하고 먹거리 등이 내려간 게 반영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했지만 누적된 물가상승률로 물가 수준이 높아서 체감 물가가 낮아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3.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5월(3.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포인트 떨어진 146으로 집계됐다.
2024.06.25 I 최정희 기자
엔비디아 사흘간 12.9% ‘뚝’…S&P500·나스닥도 또 고전
  • 엔비디아 사흘간 12.9% ‘뚝’…S&P500·나스닥도 또 고전[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엔비디아 주가가 사흘 연속 빠지면서 나스닥과 S&P지수도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5일 연속 오른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그간 랠리를 펼쳤던 반도체 등 기술주를 매도하고 에너지, 은행 다른 섹터 주식을 매수하는 순환매 장세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기술주 숨고르기 이어져…은행·에너지 순환매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3만9411.21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31% 떨어진 5447.8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9% 빠진 1만7496.8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4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의 수석 전략가인 잭 야나시에비츠는 “시장은 그간 많이 상승했던 주식을 일부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성과가 부진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며 “금요일에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9PCE) 물가 지표가 상당히 완만하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투자회사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 수석시장 기술적 분석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주도했던 많은 종목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S&P500지수가 7월까지 더 큰 하락을 피하려면 수면 아래에서 계속 순환하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고 평가했다.실제 전반적으로 AI수혜를 봤던 반도체주들이 부진한 하루였다. 엔비디아는 6.68% 빠졌다. 사흘간 하락폭은 12.9%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조9050억달러를 기록하며, 3조달러에서 내려왔다. 브로드컴(-3.7%), 마벨 테크놀러지(-5.73%), 퀄컴(-5.5%), 암 홀딩스(-5.76%)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1.34%), 도이치은행(2.78%), JP모건(1.31%) 등이 상승마감했다. 에너지주인 엑슨 모빌(2.96%), 셰브론(2.56%) 등도 2% 이상 상승했다.블루칩 데일리 트렌드 리포트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래리 텐타렐리는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은 매우 건전하다”며 “지난주와 지금 우리는 건강한 순환을 보고 있다. 기술 부문이 잠시 주춤하는 동안 다른 섹터가 상승하는 좋은 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투자자들은 오는 26일 메모리반도체의 실적 풍향계로 꼽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공급과 수요 균형이 올해 내내 타이트하게 유지돼 적어도 3분기까지는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 가격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향후 전망치를 내놓을 경우 다시 반도체주들의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워삭 캐피털 파트너스의 에밀리 바워삭 힐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주식시장은 거품이 아니고, 메가캡 성장주 밸류에이션은 높아졌지만 2000년 기술 버블 때처럼 주가가 펀더멘털과 분리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시장은 견조한 실적을 내는 기업에 보상을 주고, 그렇지 못한 기업에는 벌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국제유가 하루 만에 반등…달러·엔 159.63엔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내린 4.23%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9bp 떨어진 4.721%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1% 떨어진 105.47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5% 내린 159.63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하긴 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분위기다.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90달러(1.11%) 오른 배럴당 81.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77달러(0.9%) 오른 배럴당 86.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3%, 독일 DAX지수는 0.89%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1.03% 올랐다.
2024.06.25 I 김상윤 기자
개인 이어 펀드·채권도 '우려'…"제도 보완부터"
  • 개인 이어 펀드·채권도 '우려'…"제도 보완부터"
  • [이데일리 김소연 박순엽 기자] “지금까지는 금투세가 폐지될 것이라는 생각에 지켜보는 분위기였지만, 하반기부터는 고객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 채권은 팔아야 하는지,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관련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금투세 도입하면 이제 바닥인 부동산이 더 낫지 않느냐고 문의하는 고객도 있다.”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의 말이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6개월을 앞두고도 정부와 여당, 야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시장의 혼란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그간 금투세 시행을 강하게 반대해온 개인투자자들뿐만 아니라 이들이 금투세 수혜자로 지목한 사모펀드 업계로까지 우려가 번지고 있다. 특히 금투세를 둘러싼 다양한 소문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정부와 국회 어디에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고, 인적공제와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까지 드러나는 상황이다. 과세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라도 금투세 시행에 따른 결과 분석이나 부족한 제도 보완 등이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힘이 실리는 이유다.금투세는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를 통해 일정 금액(주식 5000만 원, 기타 250만 원)을 넘는 소득이 발생하면 투자자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투자 소득 중 3억원 이하는 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3억원 초과 분은 25%의 세율을 적용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펀드런 우려…채권 시장 침체 걱정도 금투세 도입 이후 국내 증시에서 ‘큰손’이 빠져나가고 증시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이유로 그간 개미투자자들이 주로 금투세 시행을 반대해왔다면 하반기를 앞두고는 펀드 업계 등 금융투자업계에서의 걱정도 커지는 모양새다. 지난 2020년 당시 기획재정부가 금투세 시행 2년 유예 내용을 담은 세법 개정안에 펀드 결산에 따른 이익분배금을 배당소득에 일원화한 내용 때문이다. 기존 국내 주식형 펀드의 매매 차익은 비과세 혜택을 적용했는데 결산 이익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를 적용하며 세율이 최대 49.5%까지 오를 수 있어 고객들이 금투세 도입시 환매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펀드 운용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는 “금투세 도입 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고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투자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며 “절세 차원에서 펀드 환매가 대거 이루어지게 되면 펀드 운용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에서는 금투세 도입 시 예상되는 사모펀드 운용업계 우려를 취합해 기획재정부에 전달한 상황이다. 고금리가 지속하며 급성장한 채권시장에서도 금투세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내 채권은 매매차익에 대해 그동안 비과세 혜택을 적용해왔다. 이자수익에만 15.4%의 세금을 부과한다. 금투세가 도입하면 비과세였던 매매차익에도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데, 채권 양도소득 공제 한도는 연 250만원으로 이를 초과한 매매차익의 22%(3억원 이상은 25%) 세율을 부과한다. 업계에서는 금투세 도입 후 채권의 절세 매력이 사실상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금투세가 도입되면 매매차익을 노린 장기채나 저쿠폰채(금리인상 전 발행)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 투자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금투세가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금투세 징수방식, 징수자에 부담…장기투자 막는 걸림돌 없애야”금투세 도입이 다가오자 금투세 징수 방식도 문제로 거론된다. 소득세법에 따라 금융투자소득은 반기 단위로 원천징수한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 투자자가 세무서에 확정 신고를 하고 더 낸 세금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반기 동안 개별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을 합산하는데, 복수의 증권 계좌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가 문제다. 상장주식 매매 수익 등 기본공제 연 5000만원안 ‘그룹1’과 그 외 금융투자소득 기본공제 연 250만원인 ‘2그룹’ 간 손익합산이 불가능해 각 계좌에 기본 공제를 해야 한다. 이 경우 개인이 번거로운 신고 과정을 거쳐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금이 일정 기간 묶여 있는 셈으로 증권투자의 장점 중 하나인 복리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된다. 한편에서는 금투세에 장기 투자 지원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손꼽는다. 미국은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식의 양도차익은 0~20%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하고 장기 양도소득의 경우 종합소득의 수준에 따라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혜택이 있어야 금투세를 피하기 위한 단기 매매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한국조세정책학회장)는 “금투세는 5년간 매매차손에 대해서만 제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손실이 있으면 과세를 빼야 하는 게 맞다. 선진국에서는 무한정 이월 공제를 택하는 곳도 많다”며 “도입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하고, 손실에 대한 논리적 정합성도 따져야 하는 등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25 I 김소연 기자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금융권 '죽을 맛'
  •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금융권 '죽을 맛'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책모기지 상품의 중도수수료 폐지, 은행권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료 2배 상향, 소상공인의 이자 상환 유예 등 거야(巨野) 더불어민주당이 포퓰리즘적 성격이 짙은 금융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은 서민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금융권의 자금을 이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겠다는 속셈이다. 이에 연체율 상승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경고등이 켜진 금융권은 수익성 약화 위기에도 놓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은행권에 횡재세 명목으로 사회환원 요구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금융시장과 관련한 법안은 총 18개 발의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금융사의 수익구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다. 한민수 의원이 지난 20일 대표 발의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살펴보면 현재 은행권의 서민금융진흥원 출연료를 2배로 상향하자는 게 골자다. 현재 월평균 대출잔액에 연 비율 1만분의 3 수준인데 이를 1만분의 6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이러면 은행권이 서금원에 내는 출연료 규모는 연간 2000~3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으로 올라간다.한 의원은 “2023년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59조 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이자이익 급증이 혁신의 결과가 아닌 만큼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일종의 ‘횡재세’라는 것을 발의 배경에 적시하고 있다.같은 당 민형배 의원은 ‘은행법’ 개정안을 통해 은행권을 압박했다. 해당 법안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이 은행에 대출원금 상환유예와 상환 기간 연장, 이자 상환유예 등을 신청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게 핵심이다. 여기에 은행에는 해당 조치 의무를 부여하고 미이행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도 포함하고 있다. 민 의원은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오롯이 모든 부담을 떠안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해결방법으로 영업제한 조처를 한 정부가 아닌 은행에 책임을 돌렸다.◇중도상환 수수료 폐지 방안…‘반시장적’ 지적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중도상환 수수료 폐지 법안을 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상품부터 중도상환 수수료를 폐지하고 시중은행의 동참을 유도하자는 게 민 의원의 구상이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 중도상환 수수료로 2020년 172억원, 2021년 191억원, 2022년 66억원을 받았다. 또 민 의원은 ‘은행법’ 개정안을 통해 가산금리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가산금리 중 예금자 보험법에 따른 보험료와 교육세, 법정 출연금 등은 제외하고 영업기밀에 해당하지 않은 가산금리 세부항목은 공시토록 했다. 은행의 기본적인 이익 구조를 흔드는 반시장적 법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은 예고된 바 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1월 “코로나 사태, 경제 위기 덕분에 특별히 과도한 이익을 얻은 곳이 있다”며 “대표적인 게 금융, 에너지 기업이다”고 횡재세 도입을 시사한 바 있다. 이후 민주당은 ‘횡재세’ 명목으로 세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대신 금융기관의 출연금 부담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총선 이후 횡재세 도입 등이 본격 논의되면서 정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금융권 전체가 정치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4.06.25 I 송주오 기자
증시대기자금 '머니무브' 꿈틀… 하반기 2800 기대감
  • 증시대기자금 '머니무브' 꿈틀… 하반기 2800 기대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00선 후반대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증시 주변자금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자금이 코스피로 향하며 하반기 2800선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MMF, 두 달 만에 200조원 아래로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CMA 계좌 잔고는 76조 8963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83조 3504억원)보다 6조 4541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CMA 계좌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것으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다 보니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된다. 지난 5월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며 84조원까지 치솟았던 CMA잔고는 서서히 그 규모를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MMF 역시 감소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MMF는 198조 5312억원으로 2거래일 연속 200조원을 하회했다. MMF가 200조원대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월 30일(197조 1372억원) 이후 약 2달 만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며 증시로 컴백하는 개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0일 2807.63으로 마감했다. 2년 5개월 만의 2800선 돌파였다. 물론 이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탔고 이날 2764.73으로 마감했지만, 거래대금은 견조한 모습이다. 코스피의 6월 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 4418억원으로 지난 5월(11조 7507억원)보다 14.39% 증가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둔화세를 나타내며 빠르면 7월에도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글로벌 증시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의 완만한 하향 안정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 기업실적 호조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에브리씽 랠리(Everything Rally·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의 조건이 재차 성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적기대감 확대 속…美 증시로 향할 가능성도실적 기대감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68.2% 증가한 63조 4958억원 수준으로 기대된다. 올해 전체의 영업이익은 268조 6780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329조 132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6.3%, 22.6% 증가할 전망이다. 침체했던 반도체 경기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타고 살아나는 가운데, 조선이나 해운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평가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결국 주가는 이익 수준을 따라갈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요국 증시 중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분위기가 코스피의 2800선 재탈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가 하향안정화하는 가운데 환율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경우 코스피의 탄력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6월 말부터 7월 초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대로 레벨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단기자금을 찾은 개미들이 국내 시장 대신 미국 주식시장을 기웃거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이달 21일까지 미국증시에서 9억 1188만 8770달러(1조 2662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미 5월 전체 순매수액(4억 6336만달러·6433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몇 년 전과 달리 대다수의 증권사가 실시간 거래 시스템을 적용하며 해외 증시 접근 편의성이 높아진데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에 대한 한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면서 “증시 대기자금이 줄어들면 보통 코스피로 향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120달러대로 내려온 엔비디아를 사들이려는 개미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25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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