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국고채 금리, 장·단기 등락 출발…3년물↓·10년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출발했다. 장기물은 상승, 단기물은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9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1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4.05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34.10을 기록 중이나 2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476계약, 은행 25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44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740계약, 연기금 152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325계약, 투신 39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9bp 내린 3.198%,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23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2.1bp 오른 3.328%, 20년물은 1.4bp 오른 3.279%, 30년물 금리는 1.0bp 오른 3.215%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8bp 내린 4.467%를 기록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10%, 레포(RP)금리는 3.46%를 기록했다. 이날 은행권 콜차입 수요는 소극적 것으로 예상된다.
-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280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2포인트(0.27%) 내린 2796.6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기관 투자자는 홀로 145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89억원, 41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7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소식에 채권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일단 반등하며 차분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로, 나스닥지수는 146.70포인트(0.83%) 오른 1만7879.30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금리 부담에도 6월 수출 호조 및 ISM 제조업 신규주문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가 예상된다”며 “코스피 지수가 2800선을 넘어섰다는 점은 시각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나 밸류에이션은 그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36%, 0.75% 하락한 가운데 소형주도 0.24% 내림세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장비 업종이 1.69% 내리고 있는 상황에 보험, 건설 업종이 각각 1.46%, 1.16%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비금속광물과 전기·전자 업종은 각각 0.25%, 0.16%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1%) 내린 2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5000원(1.75%) 내린 28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00027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1.24%, 1.41% 내림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9%) 오른 8만2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KB금융(105560)도 각각 0.43%, 1.01% 강세다.
- "금리 인하기, 현금·채권보단 주식 비중 늘려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주요국 중앙은행이 올 하반기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현금·채권 대비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해야 하며 미국,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주식을 선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2일 자산관리(WM) 고객을 위한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사진=SC제일은행)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의 하반기 핵심 투자 테마를 ‘다가오는 변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적응’이라 정했다. 지난 상반기에는 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우려가 단기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와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훈풍 속에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돌이켜 보았다. 하반기에는 특히 연준의 금리인하, 미국 대선 등 정책 측면의 전환점이 가까워지고 있기에 ‘변화’의 물결을 거스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더 큰 투자의 기회를 찾을 것을 강조했다.더불어 위험자산에 무게를 둔 기존 투자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현금 및 채권 대비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주식 내에서는 미국, 인도와 같이 성장성을 지닌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채권, 금, 대안투자 전략 등 다양한 자산을 함께 활용해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갖춰 나갈 것을 제안했다.2분기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미 연준 역시 임대료 하락 및 고용시장 둔화 등에 따른 물가 압력 완화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정책의 초점은 물가 억제에서 성장률 지원으로 이동할 것이라 말했다. 미국 대선의 경우, 1972년 이후 통계에 따르면 미국 S&P 500지수의 변동성은 단기적 변수로서 선거 전후 몇 주간에 국한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 대선이 각종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겠지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및 시장의 펀더멘털 요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한편 SC그룹은 반기별로 글로벌 하우스뷰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시장전망 및 이에 따른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으로 한국의 고객들을 직접 찾아 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SC제일은행의 우수 고객들을 초청하여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웰쓰케어(Wealth Care)세미나’를 진행한다. 본 행사에는 은행의 우수 PB고객 약 800여명이 초청됐다.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약보합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내린 846.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353억원, 39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81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 9169.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6.70포인트(0.83%) 뛴 1만 7879.30에 장을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당선 리스크 등에 따른 금리상승, ISM 제조업 내 세부 지표 혼재에도, 실적시즌 기대감 속 AI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발 금리 부담에도 6월 수출 호조 및 ISM 제조업 신규주문 개선 등에 힘입어 강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0.69%), 기타제조(0.61%), 화학(0.47%) 등이 강세다. 반면 섬유의류(-0.53%), 제약(-0.50%), 운송장비 부품(-0.37%)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16% 내리고, 에코프로(086520)는 0.11%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0.18% 오르고, HLB(028300)는 2.08% 내리고 있다. 엔켐(348370)은 4.76%, 삼천당제약(000250)은 2.68% 상승 중이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강세 마감…대권 족쇄 푼 트럼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하반기 첫 거래일을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소식에 채권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일단 반등하며 차분하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선거운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증시, 올 하반기 첫 거래일 상승 마감-지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6포인트(0.13%) 오른 3만9169.52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1포인트(0.27%) 상승한 5475.09로, 나스닥지수는 146.70포인트(0.83%) 오른 1만7879.30로 장을 마감. -제조업 PMI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나온 직후 주요 주가지수는 순간 낙폭을 확대. 미국 국채금리가 오히려 상승 폭을 확대하자 투자심리가 약해진 까닭. 다만,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며 상승세로 돌아섬. ◇美 대법원 “공정 행위는 완전 면책”…트럼프 재판 중단 요구-미국 연방 대밥원이 1일(현지시간) 전직 대통령도 재임 중 한 공적인 행위에 대해선 면책 특권이 인정된다는 결정을 내림. 다만, 비(非)공적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정.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민·형사 재판을 중단할 것을 요구. 조 바이든 대통령측과 민주당은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면책을 인정하면서 미국 민주주의가 더 위태롭게 됐다고 비판. ◇‘트럼프 재선 가능성’ 커지자 美 국채금리 들썩-미국 연방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기간 공적 행위에 관한 면책 특권을 인정하며 면책 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자 미국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치솟음. 지난주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부진에 이어 트럼프에게 유리한 소식이 이어졌다는 이유.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6bp(1bp=0.01%포인트)나 뛴 4.478%에 거래를 마감. 트럼프 재선 시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탓. ◇ECB 총재 “인플레 경계 늦추면 안 돼”…금리인하 신중-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침. 그는 1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나갔다고 확신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함. -블룸버그통신은 라가르드 총재가 이달 1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을 시사했다고 해석.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4.50%에서 4.25%로 내린 뒤 추가 금리인하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 ◇프랑스, 엔비디아 반독점법 위반 제재 예정-프랑스 규제 당국이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제재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 프랑스 경쟁 당국이 엔비디아에 대해 반독점 위반으로 제재를 가하면 전 세계 국가로는 처음 제재. -앞서 프랑스 당국이 지난해 9월 기업명은 밝히지 않고 “그래픽 카드 부문과 관련해 현지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를 겨냥한 것이었다고 보도. 그동안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AI 찹 역할, 가격 정책 등을 조사. ◇전국 장맛비…전국 대부분 지역 강하고 많은 비-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 비는 충청, 강원 지역 등을 시작으로 오전 중으로 전국에 확대 전망. 3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지만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의 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30~80㎜. 강원동해안과 제주도는 20~60㎜, 울릉도·독도 는 10~40㎜로 예상.
- 시장 흔드는 '트럼프 재선가능성'…美10년물 13bp↑[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트럼프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채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면서 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다만 주식시장은 4일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적었던 데다,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소폭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향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트럼프 재선시 인플레·적자 가중…장기물 급등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한 3만9169.52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475.0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3% 상승한 1만7879.30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올해 들어 21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3대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뉴욕시장에서 주인공은 국채시장이었다. 국채금리가 이틀 연속 장기물 중심으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4시께 뉴욕국채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나 뛴 4.473%에서 거래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3.4bp 오른 4.63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bp 오른 4.76%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크게 작아져 미국 대선에 큰 변수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가 11월 대선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포지션을 잡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하지만, 정치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점차 투자방향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트럼프는 재선 시 모든 국가에 10% 보편적관세, 중국에 최소 60% 관세 등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되고 감세에 따른 대규모 적자가 커짐에 따라 금리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적자 규모가 커지면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 발행에 나서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재정적자 축소를 고려하지 않아 누가 되든 재정적자가 급증할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모건 스탠리의 전략가인 매튜 혼바흐는 “이민과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더 많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재고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급증하는 재정적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공화당 싹쓸이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국채금리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테슬라 인도량 부진 전망에도…中전기차 호조에 6% 급등국채금리가 치솟았지만, 기술주들은 소폭 올랐다. 주식시장에선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5로 전월(48.7) 보다 낮아지며 업황 위축을 나타냈고 전문가 예상치도 하회한 게 영향을 미쳤다. 6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는 51.6으로 전월(51.3) 보다 소폭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51.7)에는 못 미쳤다.미국 경제 약세가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0.25bp 이상 인하할 가능성은 65.3%로 전날(63.1%)보다 올랐다.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6.05% 급등한 가운데 애플(2.91%), 마이크로소프트(2.19%), 엔비디아(0.62%), 알파벳(0.46%) 등도 함께 상승했다. 테슬라는 오는 2일 지난 2분기(4∼6월) 인도량을 발표할 예정인데,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12명의 평균 추정치는 작년 동기보다 3.7% 감소한 43만8019대에 그친다. 2분기 연속 감소다. 웰스파고는 3분기 ‘전술적 투자 아이디어’ 목록에 테슬라 주식을 추가했지만 ‘비중 축소’ 등급을 유지하며 배송량 증가 둔화와 가격 인하 위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날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6월과 2분기 인도량이 호조를 보였다는 발표가 오히려 테슬라 투심을 끌어올렸다. 니오는 6월 2만1209대 차량을 배송했는데, 이는 지난해 6월 대비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BYD는 2분기 전년동기 대비 21% 늘어난 42만6000대 전기차를 판매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 모건 체이스는 지난달 29일 주당 배당금을 1.15달러에서 1.25달러로 인상하고 3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하면서 이날 주가가 1.58%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 모건스탠리(2.03%), 뱅크오브어메리카(0.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은 지난주 금요일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자산 1000억달러 이상 은행들의 자기자본 요건을 강화해왔는데 트럼프 당선시 다시 금융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달러·원 환율 추이 (그래픽=마켓워치)◇달러는 보합권서 등락…외환거래 연장 첫날 원·달러 7.4원↑달러가치는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05.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는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유로화 강세와 더불어 6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 외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프랑스 의회 선거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의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예상보다 적은 차로 승리하면서 극단적인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줄어들자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0.0011달러) 오른 1.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여기에 PMI가 약세를 보이자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지면서 달러 약세는 이어졌다.하지만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특권 적용 여부 판단을 하급심 법원에 넘기면서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런던 라보뱅크의 통화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트럼프가 대규모 관세를 추진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매우 빠르게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날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에 비하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었다. 뉴욕외환시장 한 참가자는 “기본적으로 국채금리가 치솟은 데 반해 달러강세는 약한 편이었다”며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재발되고 적자폭이 커지는 위험이 있지만, 트럼프 캠프에서 약달러 공약을 내걸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57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벽 2시로 연장까지 개장시장이 연장된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70)보다 7.4원 오른 13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극우정당 RN의 마린 르펜 (사진=AFP)◇프랑스 CAC40 1.09% 상승…프·독 10년물 스프레드 6bp로 줄어 유럽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2.8%까지 급등했다가 1.09% 상승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3%, 유럽Stoxx600지수도 0.32% 올랐다.프랑스 의회 1차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절대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극우파가 프랑스 정부의 부채를 크게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역사적으로 최고치로 벌어졌던 프랑스와 독일 10년 만기 국채금리 격차(스프레드)는 6bp로 좁혀졌다. ◇국제유가 2% 급등…4월말 이후 최고치국제유가는 2%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4달러(2.26%)나 급등한 배럴당 8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0달러(1.9%) 상승한 8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말 이후 최고치다. 여른 드라이빙 시즌 수요에 대한 기대감과 중동 분쟁이 확산돼 석유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 [마켓인]상반기 출자사업 마무리…존재감 과시하는 MBK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펀드레이징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상반기 기관 투자자들의 출자 사업이 속속 마무리 되면서 적극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MBK파트너스가 굵직굵직한 기관들의 지금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국민연금 출자사업에도 MBK파트너스의 선정이 유력한 가운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MBK, 국내 출자 사업 적극 참가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주 국내 사모대체투자부문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최종 심사를 마무리하고 대형 부문에서 MBK파트너스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를 최종 선정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공무원연금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PEF 출자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고금리 지속으로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대형 PEF들이 대거 참전한 가운데 MBK파트너스 역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번에 최종 선정으로 MBK파트너스는 400억원의 출자금을 받아가게 됐다.올해 처음으로 블라인드 사모펀드 선정에 나섰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방폐기금) 출자 사업에도 MBK파트너스가 참전해 최종 선정됐다. 총 1000억원을 4개사가 나눠갖는 형태였는데, 25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자금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인데도 대형사인 MBK파트너스가 참가했다는 점에서 최근 시장 분위기를 단적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연금도 위탁운용사 이달 선정…경쟁 치열시장의 최대 관심은 이달 나오는 국민연금의 PEF 부문 최대 4개 운용사 선정 결과다. 투자 규모는 펀드별 1000억~3500억원, 총 1조원 규모로 상당한 수준이다.MBK파트너스는 이번 국민연금 출자 사업에도 일찌감치 참전했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가 네 자리 중 한 자리는 확실히 가져간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나머지 세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JKL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VIG파트너스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국민연금 출자에는 한앤컴퍼니, 맥쿼리자산운용, IMM PE가 선정된 바 있다.올해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대형사들이 줄줄이 기관 출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금리 장기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금리 인하가 늦춰지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한국성장금융이 최근 출자한 중견기업전용펀드 사업만 봐도 글렌우드크레딧, 대신 PE, 스틱인베스트먼트크레딧, IMM크레딧솔루션 등 23곳의 운용사가 대거 몰리면서 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서 해외 기관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자금을 구해야하는 대형 PEF들도 대거 국내 기관 출자 사업에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 [단독]20년 만에 확 바뀌는 나라사랑카드…입찰전 후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매년 20만명의 장병이 가입하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이 새 판을 짠다. 국방부가 사업 20년 만에 운영 대행사부터 공개입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0대 남성 고객 확보와 운용 자금 확보 등 장점이 부각한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대한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나라사랑카드, 20년 독점하던 운영사부터 새로 뽑는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달 내로 2026년부터 시작하는 3기 나라사랑카드의 사업을 위한 사업 대행 기관 공개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나라사랑카드는 지난 2005년 12월 전자정부 구현 방침에 따라 도입된 상품으로 병역판정검사(징병검사)부터 군 복무, 예비군 임무수행 시까지 전자 병역증, 전자 전역증, 급여통장 등으로 사용된다.나라사랑카드 사업은 국방부가 2006년부터 20년 동안 군인공제회C&C에 발급·운영 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는 1기 사업자인 신한은행이 발급 업무를 담당했고 2016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는 2기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담당하고 있다.두 은행은 군인공제회C&C와의 사업 계약에 따라 나라사랑카드 발급 건당 2000원의 수수료를 군인공제회C&C에 지급한다. 그런데 국방부는 2026년부터 시작될 3기 사업자 선정부터는 군인공제회C&C가 담당하던 사업 대행 기관부터 공개 입찰을 하기로 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입찰 과정 없이 그동안 군인공제회C&C가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한 국회의 지적이 있어서 3기 사업자 선정은 사업 대행 기관 선정부터 공개입찰로 전환해 민간 IT기업도 입찰할 수 있다”며 “올해 말까지 사업 대행 기관을 선정하고 대행 기관에서 내년 1분기에 금융권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앞서 군인공제회 직영 사업체이자, 국방 IT분야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기업인 군인공제회C&C가 나라사랑카드 운영을 20년간 지속해 온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병역의무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해야 할 나라사랑카드 이익금이 장교나 부사관, 군무원 등에게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감사원도 이미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국방부 감사 결과 감사원은 국방부에 ‘나라사랑카드 운영 부적정’을 통보했다. 감사원은 “군인공제회는 나라사랑카드 사업과 관련해 실질적인 투자금액 집행 및 사업 위험 등에 대한 부담 없이도 지난 10년간 74억 9000만원의 이윤을 자체 이윤으로 귀속시켰다”고 지적했다.◇늘어나는 병사 월급…은행권 치열한 경쟁 ‘예고’은행권은 입찰 대행사 공개 입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입찰 대행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은행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매년 20만명 이상의 잠재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20대 남성 고객은 거래 은행을 한 번 정하면 전역 후에도 취업·결혼·주택구매 시 거래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 은행에는 장기 주거래 고객을 확보할 기회라는 평가다.특히 최근 병사 월급이 크게 오르면서 재테크 수요도 증가하는 상황도 호재다. 저축액이 늘면 은행이 운용 자금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현역 병장 월급은 올해 1월부터 125만원으로 전년 대비 25만원 올랐다. 정부는 내년 병장 기준 월 봉급을 150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게다가 병사 월급에 ‘병사 자산형성프로그램’의 정부 지원금까지 더하면 내년 병장의 수익은 월 최대 205만원까지 오른다.주요 은행은 벌써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우선 현재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나라사랑카드에 제휴 할인 등 혜택을 늘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KB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금리를 기존 5.5%에서 6.2%로 인상하기도 했고, 기업은행은 또 연내 논산 육군훈련소의 나라사랑카드 발급소를 출장소로 전환하기로 했다.기존 사업자 외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등 4곳도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 1기 사업을 맡은 신한은행은 혜택이 가장 풍성한 군 상생 패키지를 내놨다. 예년보다 큰 규모로, 군인 대출상품 금리 우대에 1조원을 쏟아부었다. 병역명문가를 위한 특판 적금도 5만좌 한도로 출시했다.은행권 관계자는 “군 장병의 급여가 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 예·적금 외 투자 관련 상품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3기 사업자 선정 시에는 카드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최대한 많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열사를 보유한 은행이 경쟁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