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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2.8원 오른 1386.90원 마감…'예상밖 美고용강세'
  • 원·달러 환율 2.8원 오른 1386.90원 마감…'예상밖 美고용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2일 원·달러 환율 추이 (그래픽=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4.10)보다 2.8원 오른 138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는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강세를 보이게 영향을 줬다. 오후 10시30분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가해 최근 물가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것과 관련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우리가 (앞으로) 보고 싶은 것은 최근에 나온 데이터와 같은 것”이라고 비둘기(통화완화) 발언을 한 게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따라 상승폭을 줄였다.하지만 달러가치는 오후 11시께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건수가 5월 들어 예상밖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자 저점에서 다시 반등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814만건으로 전월 대비 22만1000건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5만건)도 웃돌았다.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엔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5월 다시 반등하면서 여전히 탄탄한 고용수요를 보였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소폭 떨어지면서 달러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달러가치에 따라 등락을 하다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다.
2024.07.03 I 김상윤 기자
  • 레나·DR호턴, 주택 시상 침체 ‘중립’-시티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시티는 2일(현지시간) 주택 시장 침체를 반영해 주택건설 업체 레나(LEN)와 DR호턴(DHI)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앤서니 페티나리 시티 애널리스트는 레나와 DR호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레나의 목표가는 174달러에서 164달러로, DR호턴의 목표가는 181달러에서 156달러로 낮췄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레나의 주가는 3.3% 하락한 141.12달러를 기록했다. DR호턴의 주가는 2.85% 하락한 133.1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페티나리 애널리스트는 주택 시장이 약해진 배경을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로 언급했다. 페티나리 애널리스트는 “주택 허가, 착공, 매매, 가격 등 모든 데이터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 및 기존 주택 재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뜨거운 미국 주택 시장의 ‘쌍둥이 엔진’인 텍사스와 플로리다는 일부 지역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페티나리 애널리스트는 또 “금리 인하가 하반기 잠재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건설주가 항상 금리 인하 주기에 맞춰 상승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4.07.02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FP 中독점 끝낸다…K배터리, 유럽서 반격 신호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LFP 中독점 끝낸다…K배터리, 유럽서 반격 신호탄-인플레 재발·재정적자 불보듯…금융시장은 벌써 ‘트럼프 발작’-영세 자영업자 비명에도…최저임금 차등 적용 또 불발-6월 물가 2.4%↑…11개월만에 최저-9명의 비극…눈물처럼 흐르는 장맛비-[사설]‘재정 파탄’ 비난하더니 추경 ‘손쉽게’…민주, 앞뒤 맞나-[사설]2차 베이비부머 은퇴 쓰나미…팔짱 끼고 볼 일 아니다△종합-올 들어서만 3번 체코행…‘바라카 신화 재현’ 분투-심야에 하루 거래의 20% 몰려…외환시장 연장 거래 첫날 ‘순항’△시청역 역주행 참사-“나일 수 있었다” 침통한 시민들…운전자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사고 후 스스로 멈춘 車…급발진보다 과실 무게”-“나 어떡해 아빠”…울음바다 된 빈소△종합-배터리 안전성·가격·성능 다 잡은 LG엔솔…‘LFP’ 中텃밭 뚫었다-점점 커지는 트럼프 집권 가능성…금융시장 트럼플레이션 우려-반도체 초격차 확보 급한데…“생산차질이 목적” 이라는 삼성전자 노조-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중기·소상공인 “개탄스럽다”△채권 투자 전성시대-“언젠간 금리 내린다”…채권 개미들 美국채금리 뛰어도 ‘줍줍’-‘BBB여도 괜찮아’…비우량 회사채도 완판-내년 금투세 도입땐…채권 ‘절세 매력’ 사라져 △정치-野 ‘채 해병 특검법’ 강행에…與 ‘24시간 무제한 토론’ 맞불-외연 확장 꺼낸 韓…민생부터 외친 元·羅…승리 약속 尹-국회 겨냥한 尹대통령 “갈등·대결 반복되면 미래로 못 나가”-아웅산 테러 1년 후 만난 北…삐라 집어 던지며 “관련없다”△경제-2%대 안착한 물가…환율·유가 불확실성은 여전-해외 세미나 간다던 의사…원정진료 후 수십억 탈세-에너지공기업 사장 찾기 본격화…중부발전 ‘스타트’-전직 경제수장 한자리…“내수진작 및 과감한 구조개혁 필요”△금융-불나면 대형피해…전통시장 화재보험 문턱 낮춘다-상반기 가계대출 16조 증가에도…‘스트레스DSR’ 시행 늦춘 당국-조기 도입엔 인센티브…‘금융판 중대재해법’ 시행-인니·필리핀 이어 태국도 “K보험 인프라 배울래요”△Global-전기차 열풍 식어간다?…中업체들, 내수시장서 ‘판매 질주’-“두리안 파는 식당 지도로 만들어줘”…피그마 AI, 5초 만에 디자인 뚝딱-“기존 상품과 달라”…美 기업, 가격 슬쩍 인상-佛당국, 엔비디아 급습…‘반독점 위반’ 기소할 듯-또 난기류 사고…우루과이행 스페인 여객기, 브라질 비상착륙△산업-전 공정 무균상태…분당 662개 음료수병 ‘뚝딱’-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신사업 응원·격려, 직원과 셀카 소통-상반기 전기차 판매 뚝…“하반기 신차로 만회”-장인화 회장 “초일류 소재기업 목표…2030년 시총 200조 달성”-대한항공 “美당국, 특정노선 양도·운항 축소 요구한 바 없다”-LG엔솔, 호주 리튬광산 투자…IRA 대비 공급망 강화-기아, 인천공항에 체험형 전시부스 운영△산업-삼바 3축 전략 승승장구…美서 ‘역대 최대’ 1.5조 수주-LGU+ “2028년 AI사업으로 매출 2조 달성”-SK쉴더스 “AI챗봇, 유출·악성코드로부터 안전치 않아”-전문가 인증 중고폰 크림에서 거래하세요△소비자생활-“최저임금·임대료 또 뛰면 더는 못버텨”…편의점주 한숨-AK몰 동행축제 성공적…소상공인 매출액 59%↑-지구촌 곳곳 폭염에…‘히트플레이션’ 밥상물가 위협-“AI성우·AI카피라이터 등 도입…AI홈쇼핑으로 진화”△증권-넉 달 만에 ‘이백슬라’…K배터리도 힘받나-반도체가 휩쓴 ETF 시장…하반기엔 ‘AI’ 시야를 넓혀라-껑충 뛴 은행주 하반기도 기대주△증권-8만원대 안 깨지네…AI 랠리 올라탄 삼성-이노스페이스 ‘혹독한 신고식’-“더 이상 떨어질 곳 없다”…날개펴는 의류株-“RISE로 자산 상승·성장”…KB운용, ETF 새브랜드 BI 공개△부동산-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HJ중공업, 부산신항 크레인 공사 수주-물류센터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파산도”-이달 4.4만채 쏟아진다…‘강남 후분양’ 아파트 주목△건강-끈질긴 역류성식도염, ‘식도~위’ 느슨해진 괄약근 다시 조여 잡는다-습도 40~60% 사수하라…장마철 건강 마지노선-휜 엄지발가락, 2~3mm만 째고 흉터 없이 곧게 편다△Book-“힙하잖아”…‘독서놀이’에 빠진 Z세대-설탕의 쓰디쓴 진실…마약의 8배 중독성-수능 ‘퍼즐식 풀이’ 주입하는 기술자들△엔터테인먼트-‘K팝 전문 공연장’ 하나 없는 K팝 성지?-김재중·권은비·옥택연…日 스크린도 접수한 K팝 스타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넷제로 관심 높아지는 아시아…탄소저감 기술 강한 韓에 좋은 기회”-“기후변화, 개발도상국 참여 없이는 막기 어려워”…개발은행서 기후은행으로 변신한 ADB△오피니언-[목멱칼럼]해외서 성공신화 쓰는 中企-[데스크의 눈]‘식물 방통위’ 두 번이면 족하다-[기자수첩]전기차 달리는데…불 끌 준비는 되지 않았다-[e갤러리]박진성 ‘풍선’△피플-“2033학년도 대입은 논술형으로…AI 채점 도입 필요”-“中企 베트남 진출, 박닌·동나이 등 주목”-편집기자의 60년…신문 가치 전한다-베트남 총리 만난 이재용 “베트남 성공이 삼성의 성공”-한경협, 라이스 전 美국무장관 초청 대담-‘포니정재단빌딩’ 준공…장학·학술지원사업 박차-DL건설 대표이사에 박상신△사회-“뒤엉킨 전깃줄에 감전되면 어쩌나”…폭우에 물 고인 거리는 ‘지뢰밭’-조직적 입시비리, 한번만 걸려도 입학정원 5% 줄인다-‘초소형 온실가스 관측 위성’ 국내 첫 개발 돌입-산재 요양 신청 ‘AI 검토’…결과 확인 빨라진다-서울지하철 부정승차 부가금 ‘50배’로 상향-수도권 물폭탄
2024.07.02 I 박정수 기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또 무산에 중기·소상공인 “개탄스럽다”
  • 최저임금 구분 적용 또 무산에 중기·소상공인 “개탄스럽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는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 시행이 무산된 데 대해 “개탄스럽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취약 업종의 지불여력을 고려해 구분 적용 시행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이들의 간곡한 요청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결의대회’에서 소상공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최임위는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7차 전체회의를 열고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안건을 표결에 부친 끝에 부결했다.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각 9명씩 2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1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경영계는 강한 유감을 표했다. 경영계는 그동안 노동 강도 및 생산성, 사용자의 지불능력 등을 고려해 △한식·외국식·기타 간이 음식점업 △택시 운송업 △체인화 편의점업 등에 시범적으로 구분적용을 시행하자고 주장했다. 특히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경기 침체에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한계에 몰린 상황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최임위가 소상공인들의 요구를 외면한 것에 대해 분개한다”며 “법에 명시한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이번에도 시행하지 못한 최임위가 개탄스럽다. 최임위의 역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비판했다.최저임금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법 4조 1항에 규정했지만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첫해를 제외하면 한 번도 시행하지 않았다. 내년에도 업종과 관계없이 단일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만큼 중소기업·소상공업계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을 사수하겠다는 계획이다.차남수 소공연 정책홍보본부장은 “구분 적용 시행이 무산된 만큼 최저임금 동결이라도 지켜내야 한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감당하지 못해 어려운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저임금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높일 전망이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결정 방식 변경, 고용 지원방안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최임위가 아닌 정부가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고 소상공인 사업장에는 4대 보험 등 인건비를 일부 보전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유기준 소공연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고용노동부 세종청사 앞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의 생존권 확보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최저임금을 동결하고 정부는 소상공인 고용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어차피 정부가 임명하는 공익위원이 사실상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것 아니냐”며 “최저임금도 주지 못하는 한계 기업에 대한 보완책을 정부와 국회가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02 I 김경은 기자
물가상승률, 11개월 만에 최저…커지는 금리인하 기대감
  • 물가상승률, 11개월 만에 최저…커지는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을 보였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금리인하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 초중반대로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2.4%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4월 2.9% △5월 2.7% △6월 2.4% 등으로 석 달째 둔화하고 있다.석유류 가격의 오름폭은 확대됐지만, 농산물가격 상승률이 둔화하고 지난해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물가를 끌어내렸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는 2.8% 상승해 지난해 7월(2.0%) 이후 처음 2%대로 내려왔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두 달째 2.2%에 그쳤다. 물가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내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4.1bp(1bp=0.01%포인트) 내린 3.169%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장중 3.149%까지 내리기도 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3bp 내린 3.289%로 거래를 마쳤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7.02 I 하상렬 기자
족쇄 풀어준 대법원에 날개 단 트럼프…시장은 인플레 걱정
  • 족쇄 풀어준 대법원에 날개 단 트럼프…시장은 인플레 걱정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대통령 재임 중에 한 모든 공적 행위는 면책특권을 갖는 것으로 추정된다.”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대법원 앞에서 시위대가 ‘트럼프는 법 위에 있지 않다’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AFP)미국 연방대법원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 여부·범위에 대한 사상 첫 판결에서 공적 행위는 형사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의 민·형사 면책특권 문제를 분명히 다루지 않고 있어서 논란이 됐지만, 이번에 명확하게 정의를 내린 것이다. 대법원은 대통령이 대통령직의 핵심적 책임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면책특권을 가지며 그 외 모든 공적 행위에 대해서도 추정적으로 면책특권을 가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비공식적인 행위에 대해선 면책특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이에 따라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의 4개 범주 가운데 법무부와의 논의는 절대적 면책특권이 적용된다고 판단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하급심 법원이 법리를 어떻게 적용할지 판단하라고 되돌려 보냈다.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에게 대선 결과 인증 거부를 압박한 혐의와 친트럼프 성향 선거인단 조작 혐의,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의 1ㆍ6 의회 난입 사건 관련 행동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 여부는 하급심이 다시 판단해야 한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오는 11월 대선 전 트럼프의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재판이 시작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급심이 빠른 결정을 내리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고하면 대법원 최종 판단이 대선 전에 내려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트럼프의 재판 지연 전략이 먹혀든 것이다. 대법원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지난달 27일 첫 TV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는 대선 가도에 날개를 달게 됐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벌어지고 있다. 하버드대 미국 정치연구센터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가 첫 대선후보 TV 토론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등록 유권자 2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지지율은 47%로 바이든(41%)을 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은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를 심화시킬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트럼프 재선 시 모든 국가에 10% 보편적 관세, 중국에 최소 60% 관세 등 대규모 관세를 추진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 경우 수입 물가가 급등하면서 잠잠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트럼프는 대규모 소득세·법인세 감세 공약을 내걸고 있는데 이 경우 가뜩이나 눈덩이처럼 커진 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재무부가 더 많은 국채 발행에 나서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이틀 새 급등해 4.5%까지 근접한 이유다.이 같은 예상은 저명한 경제학자들도 우려하는 대목이다. 최근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등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16명은 최근 공동서한을 통해 트럼프가 재임에 성공하면 글로벌 내 미국의 경제적 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미국 국내 경제 또한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많은 미국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무책임한 예산 집행으로 (지금은 둔화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시킬 것이란 우려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 그룹의 조지 콜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공화당 승리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며 “특히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관세 등 무역 정책으로 인한 위험으로 초점이 옮겨질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선거 넉달 이상 남았는데…벌써 시장 흔드는 ‘트럼프 재선가능성’
  • 선거 넉달 이상 남았는데…벌써 시장 흔드는 ‘트럼프 재선가능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주 미국 대선 토론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압승을 거둔데다 1일(현지시간)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 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금리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6bp(1bp=0.01%포인트)나 뛴 4.478%에, 30년물 국채금리는 14bp 치솟은 4.6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3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5bp 오른 4.77%에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이 강해진 것이다. 대선이 4개월 넘게 남았지만 시장은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관세인상과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화하면서 미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서다. 구체적으로 트럼프가 주장하는 ‘보편적 관세’ 인상(모든 수입품에 대해 10%포인트 인상)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하고, 소득세·법인세 인하에 따른 세수 펑크로 재정적자가 가중돼 중장기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모건스탠리의 매튜 혼바흐 전략가는 “이미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이민 및 관세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단기 금리하락에 베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반면 재정적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장기금리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선거 이후 어떤 정책이 나올지에 대한 상황 변화가 아마도 국채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일 것”이라고 우려했다.미국과 일본 간 금리차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61.72엔까지 치솟으며, 37년 6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024.07.02 I 김상윤 기자
물류센터도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시행법인 파산 사례도"
  • 물류센터도 과잉 공급…"사업성 악화에 시행법인 파산 사례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물류센터가 수요 대비 과잉 공급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화까지 겹치며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물류센터 공급은 역대 최다 수준까지 늘었음에도, 공사비 상승 등으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임대료는 오르면서 수요 정체 현상이 이어지는 중이다. 물류센터 전경.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2일 프롭테크 기업 위펀딩이 자사 리서치 센터(WRC)를 통해 2023년 준공된 물류센터를 전수 조사(지난 3월 기준)한 결과 지난해 1년 동안 과거 45년 동안 공급된 물류센터의 4분의 1수준이 한 번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총 93개 물류센터(약 168만평)가 준공됐다.지역별로 보면 이천시가 24개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인천 17개, 안성 16개가 공급됐다. 규모별로는 75% 이상이 1만평 이상의 대평 물류센터였고, 4만평 이상의 초대형 물류센터도 6건이나 지어졌다. 문제는 물류센터 공급 급증과 달리 거래액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 물류센터 거래건수는 29건, 거래액은 4조 2283억원에 그쳐 1년 전 대비 9.7% 감소했다. 수요가 팬데믹 기간 대비 줄어들면서 거래가 감소했지만, 임대료는 오히려 오르며 임대 수요마저 없는 악순화도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수도권 임대형 물류센터의 월 임대료는 3.3㎡(평)당 3만 800원 수준으로 직전 분기 대비 1.0% 올랐다. 공사비가 오르면서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사업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김민상 WRC 투자매니저는 “신규 준공된 물류센터들은 설비 등에 들어간 비용이 기존 물류센터 보다 높기 때문에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임대료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과잉 공급, 사업성 악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준공도 마치지 못한 사업장에서는 시행법인 파산 사례나 공사비 분쟁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김민상 투자매니저는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은 물론, 선매매 계약의 해지로 인해 대주단과의 법적 분쟁이 진행 중인 현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 PF 기한이익 상실로 인해 공매가 진행된 현장이나 사업성 악화로 인해 시행법인의 파산으로 시공사가 채무를 인수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를 포함한 신규 기업들이 국내 물류거점을 늘리면서 물류센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이 역시 공급 과잉을 해결할 정도의 수요는 아니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올해 공급이 예정된 물류센터 역시 약 100개, 약 614만 8760㎡(186만평)로 공급 과잉 적체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센터 시장 안정화는 내년 이후가 되어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부동산 PF 시장 경색 등으로 물류센터 착공 지연이 이어진다면 내년 이후에는 수급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KB경영연구소는 상업용 부동산시장 보고서에서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인상, 부동산 PF 부실 등으로 미착공이 증가할 경우 공급 감소 폭이 확대되며 수급 안정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상온 물류센터에 비해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저온 물류센터(지난해 공실률 42%)는 당분간 공실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2 I 이윤화 기자
한 "변화 시작" 원 "신뢰당정" 나 "승리 경험" 윤 "보수혁명"
  • 한 "변화 시작" 원 "신뢰당정" 나 "승리 경험" 윤 "보수혁명"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는 2일 서울 강서구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 발표회’에서 보수 정권 재창출을 약속하며 각자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동훈 후보(발표순)는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 원희룡 후보는 “신뢰에 기반한 당정관계”, 나경원 후보는 “이겨본 수도권 5선 의원”, 윤상현 후보는 “보수 혁명”을 각각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윤상현(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어대한’ 맞서 元 ‘당정’ 羅 ‘원내’ 尹 ‘혁신’이날 사전 추첨에 따라 가장 먼저 발표 무대에 오른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그 변화 시작을 이끌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후반전 0 대 3으로 뒤지고 있다. 역전승을 위해 공격수를 늘리고 포메이션을 바꿔 우하향하는 국민의힘을 우상향시키겠다”며 “2026년 지방선거, 2027년 대선, 2028년 총선 모두 이겨 대한민국을 우상향시키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문제에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강화·지역 정치 혁신과 함께 인공지능(AI)·반도체 파격 투자와 규제 혁파, 획기적 보육대책, 우방국과 가치동맹 강화 등을 약속했다. 원희룡 후보는 “지금 정치에 실종된 국민의 삶을 찾아오겠다”며 당 운영 100일 계획을 내놨다. 그는 “당과 대통령이 싸우면 결국 당은 깨지고 정권을 잃는다”며 “생산적 당정관계를 이끌기 위해 레드팀, 쓴소리팀을 만들고 그 내용을 직접 대통령께 전달하고 그 토론 결과를 국민께 주기적으로 보고하겠다”고 공약했다. 원 후보는 민생을 살리고자 정부와 함께 매달 민생경제비상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와 물가 관리를 당이 주도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당과 우파 진영을 강화하겠다”며 원외·지방의회의 중앙당 운영 참여 확대, 우파 시민단체와 연대 협력 등도 내세웠다.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나경원 후보는 “이제 전장은 국회다. 국회를 모르면 의회 독재에 속수무책”이라며 “민심을 잘 아는, 싸울 줄 아는, 그리고 이겨본, 수도권 5선 원내에 있는 당대표의 지혜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당대표도, 대통령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당대표도 위험하다”고 한동훈·원희룡 후보를 저격했다. 나 후보는 대한민국 3대 위협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물가, 북핵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잡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국경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며 가사도우미·간병인을 비롯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구분 적용 논의를 시작하는 등 저출생 시대에 대비한 노동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상현 후보는 “보수혁명을 통해 기필코 승리하는 정당, 민생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당한 괴멸적 참패는 예견됐다. 지금도 당은 처절한 반성 없이 공동묘지 평화처럼 사실상 죽어있다”며 “중앙당을 폭파시켜 창조적 혁신을 하게끔 도와주십시오”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기는 정당은 이기는 선거를 경험한 사람만이 이뤄낼 수 있다”며 가치·민생·혁신정당을 위해 여의도연구원 개혁, 중앙당 내 24시간 민원국 운영, 광주 제2당사 설치 등을 약속했다. ◇한동훈 “대안 있나”…원희룡 “尹과 갈등 해소라도”이날 첫 비전을 발표한 당권 주자는 무대 뒤에서 신경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주장 철회 요구에 대해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 외려 묻고 싶다. 그 답을 먼저 해달라”고 맞받았다. 이를 두고 원희룡 후보는 “당내 논의 없이 던져 자중지란이 됐다”고 응수하며 “100일 비상대책위원장 동안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 갈등·오해 해소 노력이라도 하고 (전당대회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쏘아붙였다.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갈등에 대해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날을 세웠다. 나 후보는 “원-한 후보가 너무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갈등의 전당대회를 그만두고 지금 당장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얘기하자)”고, 윤 후보는 “이재명 대표에게 싸움에서 진 분, 총선에 책임이 있는 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인 것이 맞다”고 저격했다. 원희룡(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7.02 I 경계영 기자
전신용 탈취제·반찬용 나초칩…美소비재 '업플레이션' 꼼수 기승
  • 전신용 탈취제·반찬용 나초칩…美소비재 '업플레이션' 꼼수 기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국적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은 최근 전신용 탈취제(데오드란트)를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의 체취에도 불쾌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상품으로 기존 겨드랑이용보다 가격을 두 배 높게 책정했다. 미국 식품기업 펩시코는 저녁용 스낵 시장을 확대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나초칩을 식사용 반찬으로 권하거나 저녁 야식을 네 번째 끼니로 정착시켜 매출을 늘리려는 계산이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있는 타깃 매장에서 한 고객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 시각) “미국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고물가 시대에 비용과 낭비에 민감해지자, 소비재 기업들이 ‘업플레이션’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업플레이션은 소비자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품목에서 새 제품을 만들어내고,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일컫는다. 소비재 기업들은 그간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크기와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매출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고금리 장기화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이 더 싼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전략을 바꾼 것이다. 실제 시장 조사 기관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지난해 면도날 판매량은 팬데믹이 터지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0% 급감했다. 같은 기간 데오드란트는 6.5% 줄었고, 식료품 코너의 빵과 우유, 스낵 등도 판매량이 감소 추세다.이에 소비재 기업들은 새로운 용도의 제품을 만들어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질레트는 사타구니 등 까다로운 부위를 위한 15달러짜리 면도기를 출시해 기존 제품보다 5달러 더 비싸게 팔고 있다. 파우더와 물티슈 등 다양한 제품으로 시행착오를 겪은 뒤 전신용 데오드란트를 선보인 P&G도 같은 예다. 이 회사는 화학 물질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자 성분을 9가지로 줄인 비듬 방지 샴푸를 출시했다.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는 얇은 용기를 사용해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비싸게 팔고 있다. 식품업체들도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펩시코는 나초 스낵 도리토스와 또띠아 칩 토스티토스 등을 식사용 반찬으로 밀고 있다. 캘로그는 돈을 아끼려면 저녁밥으로 시리얼 먹도록 추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기업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지친 쇼핑객뿐만 아니라 단순히 물건을 덜 사고 싶어하는 많은 소비자들과도 마주하고 있으며 이는 오랫동안 미국의 구매력에 의존해 온 브랜드에는 악몽같은 일”이라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업플레이션은 대부분 미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2024.07.02 I 양지윤 기자
'AA급 건설채' DL이앤씨, 회사채 수요예측 잭팟
  • [마켓인]'AA급 건설채' DL이앤씨, 회사채 수요예측 잭팟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건설사 DL이앤씨(375500)가 3년 만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DL이앤씨는 AA급으로 비교적 우량한 신용등급을 보유 중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52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이 몰렸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웠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며, 오는 10일 발행 예정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bp, 3년물은 -2bp에서 물량을 채웠다.DL이앤씨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당시 295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기관투자자들의 건설채 기피 현상이 부담 요인으로 꼽히지만, 우량한 신용등급을 내세워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GS건설(006360)(A)과 HL D&I(014790)(BBB+)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했다. 이후 추가 청약 과정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모집액을 채우기도 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오는 9일 총 1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만일 2000억원까지 증액할 경우 초과 조달 자금은 LX하우시스 외주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DL이앤씨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건설업계 맏형으로 꼽히는 현대건설과 동일한 업계 최고 수준이다.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주택 부문에 대한 사업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주택사업 진행 일정에 따라 운전자본투자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잠재해 있다”면서도 “견조한 현금창출력과 순 현금 기조가 이어지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2 I 박미경 기자
인하 기대감에 불 스티프닝…국고채 3년물, 3.1%대 중반
  • 인하 기대감에 불 스티프닝…국고채 3년물, 3.1%대 중반[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고채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물 위주로 하락,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장 마감 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 발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5.4bp 내린 3.209%에,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내린 3.1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3.16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6bp 내린 3.204%를, 10년물은 2.3bp 내린 3.289%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8bp 내린 3.256%, 30년물은 1.6bp 하락한 3.191%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5.26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오른 114.43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1842계약, 은행 1691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2650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913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1299계약, 금투 4646계약 등 순매수했다.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하락하며 4.4%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가, 오후 10시30분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12%에 마감했다.
2024.07.02 I 유준하 기자
수익률 방어하라…국채 거래 뛰어든 인민은행
  • 수익률 방어하라…국채 거래 뛰어든 인민은행[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국채 수익률(금리)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인민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 의사를 나타냈다. 근본적인 국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선 시중의 유동성이 흘러가도록 대출금리 인하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2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채권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주요 딜러를 대상으로 국고채 차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인민은행이 은행 등으로부터 국채를 사들인 후 다시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인민은행이 직접 국채 거래에 나서는 이유는 국채 수익률 하락(채권 가격 상승) 추이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다.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28일 2.208%로 2.5%대이던 연초보다 크게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1일 중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관련 데이터를 추적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이유는 그만큼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의미다. 국채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중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도 살아나지 않으면서 금융권도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수익률은 낮아지는 것이다.인민은행이 국채를 차입한 후 매각하는 등 실제 거래에 참여하게 되면 채권 가격을 조정하는 기능을 갖게 된다. 신화통신은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이 유통시장에서 실제 운영을 통해 채권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영향을 미치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더 나은 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인민은행의 발표 이후 시장 안정 기대감이 커지며 중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이날 현재 중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249%로 전월말대비 0.041%포인트 올랐다.인민은행은 그동안 국채 수익률 추세에 대한 견해를 여러 차례 나타낸 바 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시장 불안정을 의미하고 채권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 증시 하락 등 금융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정책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달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서 “유통 시장에서 국채 거래를 통화정책 도구에 점진적으로 포함시킬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다만 이번 국채 차입과 매각이 양적완화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중국측 입장이다. 신화통신은 “일부 선진국 중앙은행은 기존 통화정책 수단이 고갈돼 통화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매입해야 하지만 우리는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다른 통화정책 수단을 강구하는 경향이다.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하에 신중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하지만 경기 진작을 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순 국채 거래뿐 아니라 금리 인하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관계자는 “결국 유동성을 실물 경제로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는 (국채 거래) 조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지급준비율 인하를 시작으로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할 텐데 환율 등 여건을 감안해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02 I 이명철 기자
자영업자 대출 연체 급등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는 경영계
  • 자영업자 대출 연체 급등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는 경영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경영계가 자영업자 대출 연체가 급등한 원인으로 ‘단일 최저임금 제도’를 꼽았다. 한국은행의 금융안정보고서를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근거로 들면서다.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운영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7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모두발언에서 1분기 자영업자 대출이 1056조원에 이르렀다는 한국은행의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소개하며 “코로나 초기인 4년 전보다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출을 연체한 자영업자 차주 비중이 4.2%로 2013년 1분기(4.3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에는 그간 누적된 최저임금 인상과 일률적 적용이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나 코로나 때 경영난 극복을 위해 대출이 급격히 늘었고 제로(0) 수준으로 낮아진 기준금리가 2022년 하반기 급격히 오르며 한계 상황에 다다른 차주가 많아졌다는 게 정설이다. 한은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최저임금을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노사는 이날 회의에서도 구분 적용 여부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지난 회의에서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도 업종별 차등은 지금의 노동 환경이나 통계 구축 문제 등으로 적용이 쉽지 않음을 공감한 바 있다”고 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편의점 매출의 70%는 상품 원가 명목으로 (본사가) 가져가고 남은 이익 30% 중 35%를 수수료 명목으로 또 가져간다. 자영업자는 남은 돈으로 임차료, 인건비, 전기요금, 가스비 등을 충당한다”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반면 사용자 위원인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우리 사회에서 더 취약계층인 노동시장 외부자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소득 실태도 고려해야 한다”며 “노동시장 외부자, 즉 은퇴한 고령자, 미숙련, 청년, 경력 단절된 여성의 경우에 취업을 하지 못하면 저임금이 아니라 무임금”이라고 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일단 시행하는 것이고, 대상 업종의 수정 보안은 시행 이후 추가 연구를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나아가 구분 적용 대상 업종과 일반 업종의 인상률 차이를 크지 않게 결정하는 방식으로 하면 노동계가 우려하는 부분도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경영계는 한식음식점업, 외국식음식점업, 기타간이음식점업, 택시운송업, 체인화편의점업에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한 상태다. 지난달 27일 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은 표결로 결정하자고 제안했으나 노동계가 합의 사안이라고 맞서며 결론 내지 못했다.
2024.07.02 I 서대웅 기자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사자’…환율, 1390원 턱 밑
  •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달러 사자’…환율, 139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턱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달러 사자’로 시장 심리가 쏠리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며 1390원대로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3원)보다 8.9원 오른 1388.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새벽 2시 마감가(1384.1원) 보다는 4.1원 상승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2원 오른 1384.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 보다는 0.4원 올라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1분께는 1390.1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1390원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며 138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위축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올해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치솟고,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에 대한 면책여부 판단을 하급심으로 되돌려 보내면서 트럼프에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다. 또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가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94를 기록하고 있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06 돌파를 위협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6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모두 저항선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이 나왔지만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1.74까지 올랐다. 연고점인 161.75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고점을 경신하면 달러·엔 수준은 지난 1986년 12월 23일(장중 고점 162.7엔) 이후 최고점을 나타내게 된다. 수급적으로는 이월 네고가 소진되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국내은행 딜러는 “지난주 미국 대선 토론 이후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오프(위험회피) 분위기”라며 “이날 나스닥 선물이나 코스닥도 좋지 않아 외국인들이 달러 매수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1390원 이상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7.02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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