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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스팸 급증에 정부 긴급조사 착수…불법사금융 처벌 강화
  • 불법스팸 급증에 정부 긴급조사 착수…불법사금융 처벌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최근 불법 스팸 신고가 급증한 데 따라 그 온상으로 지목된 문자재판매사에 대해 이달까지 긴급조사를 하기로 했다. 피싱 범죄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투지리딩방 등 신종수법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한다. 불법사금융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보이스피싱·불법 사금융 척결 합동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척결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개최하고 주요대책 이행 상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무부처인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등이 참석했다.우선 정부는 불법 스팸의 주요 발송경로인 문자재판매사에 대한 긴급조사를 이달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문자재판매사의 사업 등록요건을 상향하는 등 관리·감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발신번호가 변작된 게 발견될 경우 해당 회선뿐만 아니라 연결된 전화 회선·문자 발송 계정 전체를 차단해 추가 범죄를 막겠다는 방침이다.피해를 사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으로는 △해외 로밍 발신 문자 안내 표시 추가 △금융·공공기관 발송 문자 안심마크 서비스 확대 △인터넷 대량문자 발신번호 소유자에게 문자 통보 △여신거래 안심 차단 서비스 시행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실시간 탐지·차단 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에 따라 8월 말부터는 간편송금된 사기이용계좌에 대한 지급정지가 가능해져 피해구제도 가능해질 예정이다.서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사금융 범죄에 대해서는 적발 시 처벌 수위를 상향한다. 검찰의 사건처리 기준을 강화시킨 데 따라 상습적이고 조직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가 원칙이 됐고, 조직 총책에게는 법정최고형까지 구형이 가능해졌다. 현행 과태료에 그치던 정부·금융기관 사칭 불법대부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부과한다. 또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해 미등록 대부업과 최고금리 위반 행위에 대한 형벌을 강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온라인 매체의 파급 속도를 감안해 광고 사전검토 절차를 마련하는 등 민간사업자와의 협력도 과제로 제시했다.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에 대한 무효화소송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채무자대리인 무료법률서비스 지원 대상도 채무자이 관계인까지 확대한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범죄는 온라인상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민생침해 범죄”라며 “금전적인 피해를 넘어 일상적인 삶을 빼앗아가는 범죄들은 끝까지 추적해서 처단한다는 각오로 관계기관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이지은 기자
'천장 뚫는 빅테크'…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긴장태세
  • '천장 뚫는 빅테크'…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긴장태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202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지 주목된다. 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S&P500 지수 성장을 견인해온 빅테크(거대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빅테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그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 나오면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미국 뉴욕 맨하튼에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사진=게티이미지)◇S&P500 2분기 이익 전년比 8.8%↑…4분기 연속 증가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의 조사 결과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기업의 이익은 4분기 연속 증가이며,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큰 500개의 주요 기업이 S&P500에 포함돼 있다. 이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시장의 관심은 S&P500 기업 중 빅테크에 쏠린다. 올 들어 S&P500지수는 17% 상승했는데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AI 대장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를 극적으로 끌어올린 덕분이다. 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2배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53%), 구글 모회사 알파벳(34%), 아마존(32%), 마이크로소프트(24%), 애플(13%) 등 다른 대형주들도 올 들어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위기를 맞았던 테슬라 역시 6월 초 이후 주가는 40%가량 급등세를 보이면서 올해 하락분을 모두 털어냈다.빅테크를 중심으로 S&P500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월가에선 소수 기업에 대한 높은 기대와 집중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S&P500 기업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4배로 지난 5년 평균 19.7배에 비해 크게 늘었다. S&P500 지수에서 상위 10개 기업이 시가총액 37%를 차지하지만, 이들 기업이 창출하는 수익은 전체의 24%에 불과한데 이는 1990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격차다. 몇몇 기업들이 시장 가치를 크게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얘기다.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S&P500의 문제는 높은 집중도뿐만 아니라 소수 기업의 미래 수익에 대한 사상 최고 수준의 강세”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SEI의 짐 스미겔 최고투자책임자도 “훌륭한 기업들과 혁신적인 산업이 있지만, 그들에게도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너무 높아진 기대치…“실적 전망치 상회 못하면 주가 조정”투자자들의 관심은 S&P500 지수 내 대형주들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신들의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익과 가이던스(전망)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쏠린다. 올해 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6회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은 우상향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인하 가능성이 2회로 줄어든 상태라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이 부진하면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실제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는 지난달 27일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낮춘 후 22% 급락했다. 나이키도 매출 감소를 공개한 다음 날 20% 하락했다. 반리온캐피털의 빅토리아 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지 못하면 주가가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델타항공, 펩시코 등 주요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월가에선 올해 전체적으로도 S&P500 기업의 실적이 11%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알파벳과 메타 등이 속한 통신서비스 부문 이익이 18% 상승해 S&P500 기업 중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고, 헬스케어가 1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 부문은 전년 대비 10% 감소해 가장 큰 수익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기술 대기업들이 현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의 다른 부분들, 특히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들에서 약세가 보이는지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이소현 기자
차익실현 매물에 2900선 앞두고 숨고르기
  • [코스피 마감]차익실현 매물에 2900선 앞두고 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 5주간 이어진 강세 흐름이 차익 실현 매물 벽에 가로막혀 숨 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4.47포인트) 내린 2857.7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2868.99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4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증시를 견인했으나 개인과 기관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압박했다. 개인이 1842억원, 기관이 347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9375.8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4% 오른 5567.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90% 오른 1만8352.7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투심도 강화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삼성전자(005930)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됐으나 기관투자자 중심 차익 실현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며 “숨고르기 장세 양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라 분석했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음식료업이 2.53% 올랐으며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가 1%대 상승했으나 보험업이 3.92% 하락했으며 운수창고, 금융업, 유통업, 의약품 등이 1%대 내렸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가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1.06%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 KB금융(105560)은 1%대 약세 마감했다.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사조그룹의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했다. 사조씨푸드(014710)와 사조대림(00396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사조산업(007160)도 19.24% 올랐다. 한성기업(003680)과 CJ씨푸드(011150) 등 관련 종목도 각각 17%대, 15%대 상승했다. 코아스(071950) 역시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STX그린로지스(465770)는 6.62% 하락했으며 동양생명(082640)은 6.38% 내렸다. 퍼시스(016800)와 삼화전기(009470), HMM(011200) 등은 5%대 빠졌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2018만주, 거래대금은 9조7905억원이다. 상한가 3개 종목 외 5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48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7.08 I 이정현 기자
신한證 “7월 금리인하 소수의견, 8월 실제 인하 보장은 아냐”
  • 신한證 “7월 금리인하 소수의견, 8월 실제 인하 보장은 아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한국은행 7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금리인하 소수의견 1명이 나온다고 해도 실제 8월 금리인하 거리두기 또는 인하 소수의견 미출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과거 금리인하 시기 전후 사례를 보면 금리 인하 소수의견 출현이 반드시 다음 회의 금리 인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님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60%의 확률로 다음 회의 금리인하 단행이 있던 것은 맞으나 그 시기 물가가 2%를 하회하는 저물가 시대였단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지금처럼 물가가 목표치를 상회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2명 이상의 소수의견이 등장해야 다음 회의 금리인하로 이어졌다”면서 “지금 물가는 하락세가 확인되고 있지만 2% 하회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는 저물가 시대였던 2010년대 중반처럼 소수의견 1명 출현 시 다음 회의 실제 인하를 기정사실화하기 어렵다고 보는 배경이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7월 금리 인하 소수의견 1명 제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나 8월 기준금리 인하는 아닐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부채 증가세와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제한 등을 고려하면 7월 금리 인하 소수의견 출현 자체도 쉽지 않다는 게 안 위원의 견해다.이에 7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를 조언했다. 그는 “시장 기대처럼 소수의견 1명에도 8월 인하 거리두기 또는 인하 소수의견 미출현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느 쪽이든 연 2회 금리 인하 전망이 훼손될 수 있어 현 레벨서의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현 레벨 대비 10~15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을 매수 영역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고 3년은 3.25~3.30%, 국고 10년 3.35~3.40%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된 3.25%로 설정한 레벨”이라면서 “연내 금리 인하는 유력하나 연 2회 금리 인하 기대 역시 과도하기 때문에 3년물 기준 3.20% 하회는 부담이 가중된다”고 조언했다.이어 “아직 견고한 경기 흐름을 고려하면 3·10년 스프레드 5bp 이하 축소시 장기물 매수는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8 I 유준하 기자
최상목 "2단계 스트레스 DSR 연기는 미세조정…그대로 시행할 것"
  • 최상목 "2단계 스트레스 DSR 연기는 미세조정…그대로 시행할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확대 연기와 관련해 “2달 정도 미세 조정을 한 것으로 차질없이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에 대한 비판이 많다.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빚내서 집을 사라는 것이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최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GDP 대비 가계부채는 2년 연속 떨어지고 있고 큰 틀에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갖고 있다”며 “다만 정부 관계부처에서 여러가지 정부 정책을 조화롭게 운영하다보니 2달 정도 미세 조정을 한 것이다. 스트레스 DSR 2단계는 이후 차질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일주일 닾두고 오는 9월로 연기했다. 스트레스 DSR 2단계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을 현재 25%에서 50%로 확대하고, 업권별 적용 대상 대출 범위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출한도를 줄여 가계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대표적 수단으로 꼽힌다.금융당국은 시행 연기 이유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등 전반적인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 과정 등을 언급했다.
2024.07.08 I 김은비 기자
올림픽 앞두고 불확실성 커진 프랑스…혼란한 정국 속 경제 향방은
  • 올림픽 앞두고 불확실성 커진 프랑스…혼란한 정국 속 경제 향방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총선 ‘도박’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그가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 연합(앙상블)이 과반 이상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다수당이 되는 것은 저지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한 셈이다. 하지만 RN의 의석수가 대폭 늘어난 데다,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다수당이 되면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유럽 전반의 극우 물결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정치적·경제적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르투케의 한 투표소에서 2차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AFP)◇최악 시나리오 피했지만 주도권 상실…복잡해진 셈법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조기총선 2차 투표에서 NFP가 RN이 압승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전체 577석 가운데 182석을 확보, 1위 당으로 올라섰다. 다음으론 앙상블이 168석으로 뒤를 이었으며, 1차 투표에서 1위였던 RN은 143석을 차지해 3위로 밀려났다. “마크롱 대통령도 싫지만, 극우가 더 싫다”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RN을 3위로 주저앉혔다는 점에서, 즉 RN이 다수당이 돼 사상 첫 극우 정당 출신의 총리가 선출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총선 승부수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셈이다. NFP와 범여권이 극우 정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후보 단일화를 단행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독일 디벨트는 “처음엔 변화에 대한 열망이 컸지만 이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더 커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외적으로는 유럽 내 극우 확산을 저지했다는 점, 그리고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정치·외교·경제 공세에 맞설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언론들은 “수십년 간 극우의 권력 장악을 억제했던 방역망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입을 모았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의 마음은 편치 않아 보인다. 정치적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기총선 도박에도 결과적으론 국가 불안을 초래하고 RN의 의석수만 세자릿수로 늘려준 꼴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과반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없어 차기 의회는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는 ‘헝’(Hung) 의회가 확실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야당 출신 총리를 임명해야 할 처지에 놓였는데, 총리가 정부 운영권을 쥐고 있는 만큼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좌파 진영의 인식이 크게 악화한 데다, RN의 의석수가 총선 전 89석에서 두 배 가량 늘어 각종 정책에 대한 제동 가능성도 높아졌다. 좌파 연합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우리 국민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분명히 거부했다”고 승리를 축하했다. RN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린 르펜도 “의석수가 두 배가 됐다는 측면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RN을 일류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뉴욕타임스(NYT)는 “절대 다수당이 없어 수개월간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극우와 좌파 연합으로 분열된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엔 사실상 통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통령의 권한이 약하고 의회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했던, 정치적으로 가장 불안정했던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제4공화국으로 시계를 되돌린 듯 하다”고 평가했다. 좌파 연합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7일(현지시간)파리에서 조기총선 2차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유권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재정악화 우려·금융시장 불안 여전…차기 총리도 관심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반대’라는 공통 명분을 갖고 있는 좌파 진영과 손을 잡고 ‘동거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아울러 이는 재정악화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NFP가 RN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에서 포퓰리즘 공약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 임금인상, 연금개혁 폐기, 최저임금 인상, 보육시설에 대한 자금 지원, 에너지 보조금 지급 등 모두 막대한 정부 지출이 필요한 급진적 공약이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도 당분간은 불안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유로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약 0.3% 하락했다. 프랑스 국채 선물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TD증권 등 시장 전문가들은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스프레드가 현재 66bp(1bp=0.01%포인트)에서 80bp 이상으로 확대할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제프리 유 전략가는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 프랑스 정치가 다시 한번 혼란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절대 다수당이 없어 극우나 좌파 연합 역시 할 수 있는 일도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프랑스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적자를 줄이려는 유럽연합(EU)의 정책과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과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될 좌파 진영 출신 총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LFI의 멜랑숑 대표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앙상블은 강력 반대하고 있다. 그가 RN과 마찬가지로 너무 극단적이어서 분열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 중도좌파 정당인 플라스 푸블리크의 온건파 지도자이자 유럽의회 의원인 라파엘 글룩스만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CNN은 이들 두 사람은 “앙상블이 그나마 받아들일 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2024.07.08 I 방성훈 기자
예상 빗나간 프랑스 총선, 불확실성 확대에 유로화도 타격
  • 예상 빗나간 프랑스 총선, 불확실성 확대에 유로화도 타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프랑스의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내 제2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조기 총선 결과 극우 정당의 집권은 막았지만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되면서 의회가 교착 상태가 된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 ‘헝 의회’란 의원내각제 정부 체제에서 어떤 정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 상황을 의미한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 2차 투표 결과 발표 후 파리 라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야간 집회 참가자들이 프랑스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AFP)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유로화 가치는 총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달러화 대비 0.3% 하락한 후 이후 하락 분을 일부 만회했다. 프랑스 국채 수익률 상승도 예상된다. 최근 프랑스 정치에 대한 불안감에 프랑스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3.3%를 넘어섰다. 이는 약 12개월 만에 최고치다. 프랑스 채권의 최근 차입 비용 프리미엄은 독일과 비교해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왔다.프랑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 하원 의석 577석 중 전체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이 182석,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을 포함한 범여권이 168석, 극우 국민연합(RN)이 143석을 각각 확보했다. 마린 르펜 의원이 이끄는 RN은 지난달 30일 1차 투표에서 33.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 투표를 앞두고 좌파 연합과 범여권이 강력한 반극우 전선을 형성하면서 2차 투표에서 3위로 밀려났다. RN의 독주는 막았지만 그 어떤 정당도 절대 과반수에 필요한 289석을 채우지 못하면서 정부 구성, 정책 결정 등이 한동안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씨티은행은 프랑스 총선 결과에 대해 “과반을 차지하는 정당이 없는 교착 상태는 프랑스 주식 시장의 평가를 5~20% 낮출 수 있다”면서 “총선 전후 프랑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다른 국가 주식 시장 보다 더 큰 경향이 있는데 여기에 변동성이 더 추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5%, 유럽연합(EU)의 한도인 3%를 넘겨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공 지출을 크게 늘리겠다고 공약한 좌파 연합의 승리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좌파 연합은 지난 7년 동안 마크롱 정부의 친기업 정책을 되돌리고 최저 임금 인상을 내세웠다. 싱크탱크 몽테뉴연구소에 따르면 좌파 연합의 공공 지출은 매년 거의 950억 유로(약 142조1000억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하다. 이는 현 재정의 6배에 달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잭 앨런 레이놀즈 유로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의회가 분열됐다는 것은 프랑스 정부가 EU의 재정 규칙을 준수하고 공공부채를 지속가능한 경로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예산 삭감을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프랑스 정부가 재정 정책을 두고 EU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사장 겸 글로벌 전략가인 데이비드 로슈는 “좌파 연합의 승리는 RN 보다 경제적으로 더 나쁠 수 있고 극우 RN의 승리를 피한 데 대한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프랑스 국채의 공매도를 권하기도 했다.
2024.07.08 I 김윤지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1%대 전세 '대환대출' 지원한다
  • 전세사기 피해자, 1%대 전세 '대환대출' 지원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요구사항을 반영해 피해자 지원 확대에 나선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대책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책대출의 요건을 완화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피해주택을 불가피하게 낙찰받거나 이미 버팀목전세대출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요구사항 등을 반영했다.다른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이용 중인 전세피해 임차인에 대해서도 보다 낮은 금리의 피해자 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개선한다. 앞으로 전세피해 임차인은 1.2~2.7%대의 금리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가능하다.기존에는 주택보유 이력이 있는 경우 디딤돌 구입자금대출의 생애최초 혜택을 받을 수 없었으나 전세사기피해자가 취득한 피해주택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보유이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다른 주택을 취득할 경우에도 디딤돌 구입자금대출의 생애최초 혜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전세사기피해자 전용 디딤돌 구입자금대출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요건도 60%에서 100%로 완화해 소득이 낮은 피해자도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전세피해 임차인 전용 대출을 신청하려는 피해자들은 우리·국민·신한·하나·농협은행 등 전국 5개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지점에 방문 신청할 수 있다.
2024.07.08 I 박경훈 기자
美‘연 2회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중 1370원 중후반대로 하락
  • 美‘연 2회 금리인하’ 기대…환율, 장중 1370원 중후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추고 있다. 미국 고용 지표 둔화를 확인한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 2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로 인한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미국 고용 시장 냉각 신호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4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55원 내린 1377.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376.1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1.3원)보다는 5.2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9시 44분께 1380.3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6월 미국의 신규 고용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이전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되고 실업률이 최고치로 치솟았다.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20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개와 유사한 수치다.다만 4월 수치는 16만5000개에서 10만8000개로, 5월 수치도 27만2000개에서 21만8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무려 11만개가 하향 조정된 것이다. 특히 실업률은 4.1%로, 시장 전망(4.0%)을 웃돌았다. 5월(4.0%)보다 악화된 수치로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다. 고용 시장 둔화가 확인되자 시장에선 연 2회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70.8%를 가리키고 있다. 60%대에서 급등한 것이다. 12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1bp=0.01%포인트) 이상 떨어질 확률은 72.2%에 달한다.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2분 기준 104.89을 기록하고 있다. 약 한 달 만에 104대로 떨어진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위험선호 분위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다만 1370원 중후반대에서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번주 후반 미국 소비자물가와 한국은행 금리 결정을 대기하며 특별한 수급은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1370원 중후반대에서는 저가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주 후반 이벤트 전까지 ‘관망세’오는 11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비롯해 한은에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연다. 이전까지 시장의 큰 이벤트는 부재해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번 미 소비자물가가 고용 둔화를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한은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환율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달러화 약세 심리가 강화된 상황에서 이번주 6월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가 달러화의 추세적 약세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라며 “유가가 재차 반등한 영향이 6월 소비자물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도 관건”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7월 금통위 결과도 주목되지만 환율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8 I 이정윤 기자
3년물 입찰 소화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자’
  • 3년물 입찰 소화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자’[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내 하락하며 강보합 흐름이다. 국고채 3년물은 2조4000억원 규모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1bp 내 범위서 등락을 보인다. 장 중 한 때에는 3.1%대를 하회하기도 했다. 금리가 단기간 급락한 만큼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까지는 박스권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내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낮 12시 기준 3.114%로 전거래일 대비 0.1bp 하락 중이다. 장 중 한 때 3.098%를 기록하며 3.1%를 하회하기도 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8bp 하락한 3.137%, 3.207%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보합인 3.177%, 3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3.110%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5.4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3틱 오른 115.1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6틱 오른 136.56을 기록 중이나 8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6601계약, 은행 2577계약 등 순매수를. 투신 4978계약, 투신 207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411계약, 은행 886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3346계약, 개인 33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레벨 부담에 따른 보합 “외인 순매수 랠리 지켜봐야”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50%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3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3.10%, 응찰률 308.1%로 집계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내 기관들은 3.10% 수준이면 두 번 인하가 이미 반영 돼있는 레벨이다보니 차익실현을 일부 하는 모습인데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매수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외인들이 언제까지 매수세를 끌고갈지가 관건인데 좀 지켜봐야겠다”면서 “현 상황에선 오히려 7월 깜짝인하가 워스트(worst) 시나리오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나아가 되려 한국은행 금통위가 매도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7월 금통위서 소수의견 확률이 높다고 여겨지나 가격 반영을 고려한 기대수익 면에서 차익실현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봤다.나아가 “국고 3년 금리는 기준금리 2차례하고도 추가 0.4회 인하를 선반영한 상태이기 때문에 8월 인하와 내년 인하까지 바라본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인 가격부담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에는 미국 6월 고용추세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7.08 I 유준하 기자
"대출 받을때 신용카드 발급 요구하면 불법입니다"
  • "대출 받을때 신용카드 발급 요구하면 불법입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A씨는 지난 5월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에 방문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발급해야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해 다른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았다. 이는 불법이다. 대출 계약시 다른 금융상품 가입을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는 것은 금지된다.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8일 강조했다. 금소법상 금융회사는 대출성 상품의 계약체결과 관련해 금융소비자의 의사에 반해 다른 금융상품의 계약체결을 강요(일명 ‘꺾기’)할 수 없다. 금융회사가 다른 금융상품(예·적금, 보험, 신용카드, 펀드 등)을 가입해야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등 ‘꺾기 행위’가 의심될 경우 금융상품 가입을 거절해도 된다. 특히 대출실행일 전·후 1개월 내에 다른 금융상품 계약을 체결(예: 일정규모 이상의 보험·펀드)하는 것은 금융소비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꺾기 행위’로 간주해 일부 제한된다.대출시 과도한 담보 및 보증 요구도 금소법에서 금지하는 행위다. 또 법규상 예외적으로 허용된 경우가 아니라면 제3자의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행위 역시 원칙적으로 금지된다.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과정에서 부당한 담보·보증 또는 제3자의 연대보증(예외사유 제외)을 요구받는 경우 재산권 침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응하지 말고 금감원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금리인하요구권’은 대출 등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회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이에 금융회사가 전차주에 대해 금리인하요구권을 정기적으로 안내(연 2회)하고, 별도로 신용도가 높아진 경우 등 수용가능성이 높은 차주를 선별하여 추가 안내토록 하고 있다. 이런 탓에 금융회사가 금융소비자의 금리인하 요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하거나 처리를 지연할 경우 불공정영업행위에 해당한다. 따라서, 금융소비자는 본인의 신용상태가 개선됐다고 판단되면 신청횟수, 신청시점에 관계없이 금리인하 요구가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고금리인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이용시에도 대출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 요구가 가능하다.청약철회권도 금융소비자의 권리다. 금융상품 가입 후 일정기간 내에 자유롭게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금융회사가 청약철회권 행사를 이유로 금융소비자에게 불이익을 부과할 경우 불공정영업행위에 해당한다. 대출성 상품의 경우 청약철회 시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등 중도상환보다 일반적으로 유리하다.대출실행일부터 3년이 경과한 이후에 대출을 상환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다. 또 기존 대출계약을 해지하면서 신규 대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라면, 신규 계약의 성격을 살펴야 한다. 신규 계약이 기존 계약과 사실상 동일*하다면, 기존 계약과 신규 계약의 유지기간을 합해 3년이 경과하는 경우에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된다.다만 신규 계약의 주요내용이 변경되는 등 기존 계약과 사실상 동일하지 않다면, 신규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담보를 제공한 금융소비자는 피담보채무가 모두 변제된 경우 담보에 대한 근저당 설정 유지 또는 해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근저당을 해지할 경우 말소비용은 통상 담보를 제공한 금융소비자가 부담하므로, 향후 해당 금융회사로부터 담보대출을 다시 받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해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 청약철회권 등 금융소비자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를 근절하는 한편, 관련 금융소비자 안내도 강화할 예정이다.
2024.07.08 I 송주오 기자
최상목 "취약부문 중심 민생안정 총력…구조개혁 병행 추진"
  • 최상목 "취약부문 중심 민생안정 총력…구조개혁 병행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개혁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넥타이를 만지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최 부총리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되는 가운데, 수출과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초 예상보다 높은 연간 2.6%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도 “상당기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의 영향과 수출·내수 부문별 회복속도 차이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 등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성장동력 약화 및 생산성 정체 등으로 경제전반의 역동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정부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25조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고금리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금융비용과 임대료·전기료·인건비 등 고정비용 부담을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최대한 낮춰 드리겠다”며 “경영악화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채무조정과 재기를 돕기 위해 새출발기금 규모를 10조원 이상 확대해 약 30만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가장 직접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생활물가 안정과 생계비 경감에도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농산물·식품원료 51종 할당관세 적용 △온라인 도매시장 확대 △주거비·의료비·교육비·통신비 등 필수생계비 부담 경감 등을 약속했다.또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을 통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국내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내수도 촉진하겠다”며 “기업성장을 촉진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발표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과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경제 안정성 제고를 위해서는 부동산 PF 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 관리를 강조했다. 하반기에 본격 투입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밝힌 △혁신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보장 △사회이동성 개선 등 3대 분야 구조개혁 과제는 추진을 약속했다. 최 부총리는 “각종 제도의 합리화와 규제 개혁, 기업 밸류업, 교육시스템 혁신,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다양한 차원에서의 노력을 국회·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7.08 I 이지은 기자
중국 주요 도시 주택거래량 ‘쑥’…시장 회복 기대감
  • 중국 주요 도시 주택거래량 ‘쑥’…시장 회복 기대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 중국 주요 도시의 부동산 거래가 모처럼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7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부동산 대책과 주요 도시들의 주택 구매 제한 완화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온다.중국 톈진 지역에 주거단지가 들어서있다. (사진=AFP)8일 중국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선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의 신규 상업용 주거용 건물 거래량은 전월대비 각각 21%, 66%, 48%, 38% 증가했다. 광저우와 선전의 경우 지난해 같은달 거래량 수준을 넘어섰다.중고 주택의 경우도 6월 베이징, 광저우, 선전의 중고 주택 순 계약 건수는 각각 1만4987건, 2만6374건, 1만456건, 5309건으로 15개월, 36개월, 14개월, 4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중국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일련의 대책 영향이 크다는 판단이다. 인민은행은 주택 계약금 기준을 낮추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없애는 등 일명 ‘5·17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1가구 2주택 금지 같은 주택 구매 제한 조치들이 여러 도시에서 아예 폐지되거나 완화하면서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중이다.CRIC는 핵심 1·2선 도시는 단기적으로 새로운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고 주택 거래가 회복된 후 일부 잠재 대체 수요가 자극되면서 신규 주택 거래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CRIC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여전히 재고 수요 방출 주기로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전년 대비 감소율도 크게 좁혀지거나 플러스로 전환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광저우의 올해 신규 주택 계약은 7623건으로 전월대비 47.8%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5월 28일 인민은행의 5·17 대책을 전면 시행하고 일부 지역의 주택 구매 제한을 조정한 바 있다.제일재경은 “상하이에서도 새로운 정책의 추진력으로 8개의 신규 주택 프로젝트 중 7번째 프로젝트 평균 청약률이 약 156%에 달하기도 했다”며 “6월 상하이의 신규 주택 누적 온라인 계약은 총 1만411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하는 등 신규 주택 시장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보도했다.1선 도시뿐만 아니라 다른 핵심 도시들도 6월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CRIC에 따르면 6월 주요 30개 도시의 전체 상업용 주택 거래량은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전년동월보다는 19% 줄었지만 전월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거래 면적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제갈량데이터연구소 데이터에서도 6월 주요 14개 도시 중고 주택 거래량은 전월대비 11.2%, 전년동월대비 27.9% 각각 증가했다. E-하우스 연구소의 옌웨진 연구원은 “현재 1선 도시의 시장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관련 정책으로 시장 심리는 더욱 부양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국 부동산 시장의 신뢰와 시장 전반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시장에서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중국공산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부동산과 관련한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부동산 부양 의지를 드러낼수록 하반기 연착륙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제갈량주택연구소는 “중고 주택 시장의 하반기는 침체에서 벗어나 전년대비 더 나아질 것”이라며 “연간 주택 거래량도 제한적이지만 지난해 수준을 돌파하고 가격 하락폭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7.08 I 이명철 기자
기업은행, 22일 마이프차와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전략' 실시
  • 기업은행, 22일 마이프차와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전략' 실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이 오는 22일 수원상공회의소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프랜차이즈 창업 성공전략’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기업은행)이번 프로그램은 △나에게 적합한 브랜드 및 상권 알아보기 △똑똑한 가맹점주가 되기 위한 팁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꼭 알아야 할 세무·노무 상식 △2024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금융 지원 안내 등 프랜차이즈 창업을 위해서 꼭 알아야 할 실전 교육으로 구성된다.참여자에게는 마이프차 상권분석 서비스 1개월 무료 이용권, 1:1 창업 현장컨설팅 및 창업 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금융 금리우대를 위한 수료증 등을 제공한다.이번 프로그램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7월 17일까지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예비 창업자가 안정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수원 외 인천, 부산 등 프랜차이즈 창업 관심도가 높은 지역에서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거점지역에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08 I 송주오 기자
LH 이한준 "민간 사전청약 취소 토지, 직접 착공하겠다"
  • LH 이한준 "민간 사전청약 취소 토지, 직접 착공하겠다"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취소돼 반납된 토지는 입지를 판단해 공공이 직접 착공하겠습니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4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LH)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 4일 세종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이슈로 떠오른 공공택지 민간사전청약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취소에 대한 후속조치 등 주택사업 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앞서 파주 운정 3지구 주상복합 3·4BL 사업 시행자인 DS네트웍스는 지난달 28일 사전청약 당점자에게 사업취소를 알렸다. 공사비 급등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서 사업을 하겠다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같은 사례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소 부지를 LH가 직접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장은 “(민간 시행사가) 공공택지를 매입한 이후 인건비도 오르고, 건축자재 가격도 올라 고민하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어떻게 동시(정상) 착공시킬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 사장은 주택 공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3기 신도시 5곳에 1만 가구 조기착공을 포함해 올해만 총 5만 가구를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각각 6만 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착공물량이 연말에 쏠리는 관행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과거 착공물량은 연초에 계획을 세워 연말에 착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올해부터는 내년 착공 물량을 올해 설계·발주하겠다. 내년 상반기부터 하반기까지 골고루 착공할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말했다.3기 신도시 착공이 늦어질 거라는 우려에 대해선 ‘기우’라고 했다. 이 사장은 “일단 3기 신도시는 ‘정부가 발표한 것에 한시의 착오도 없이 LH가 이행하겠다’고 확실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도시 지정 지역 중 기존 도시와 인접해 인프라를 쓸 수 있는 지역이 있다”며 “이런 지역에 대해 연초부터 설계를 해 연말에 1만 가구를 착공하는 걸로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토지보상으로 산통을 겪고 있는 광명에 대해서는 “당초 보상 인력이 1팀인데 2팀으로 늘렸다. 본사 인력을 줄여 각 지역으로 보내 현장 운영 시스템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매입임대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 시장은 “당초 2만 7000가구에서 3만 7000가구로 1만 가구 증가했다”며 “부족하다면 더 확대할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매입임대 사업를 둘러싼 고가매입 논란, 건설사 도덕적 해이 등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사장은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이 미리 대비해놓지 않으면 앞으로 2~3년 후 부동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될 때 사회적 비용 더 크다. 일시적 비난이 있어도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적극 임하겠다”고 피력했다.한편,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3기 신도시 참여 의사에 대해선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 사장은 “그간 시종일관 침묵했다”며 “공사법에 의하면 사업지역이 정해져 있다. ‘SH가 하는 일이 서울시가 만족할 정도로 이행했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해보면 (답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024.07.08 I 박경훈 기자
채권개미 상반기 장외채권 23조 순매수…역대 최대
  • 채권개미 상반기 장외채권 23조 순매수…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 금액이 2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를 통해 향후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기대하며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장외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개인투자자는 장외채권 시장에서 23조1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순매수 금액 19조2000억원의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6월 개인투자자의 국채, 기타금융채, 회사채 등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전월(3조5117억원) 대비 약 900억원 증가했다. 향후 채권금리 하락 시 채권가격 상승을 염두에 두고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채권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의 연간 기준 채권 순매수 규모는 2022년 20조6000억원, 2023년 37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경우 최고 기록를 다시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와 같은 추세가 지속할 경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외국인도 채권 매수에 적극 뛰어드는 양상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채 등 총 5조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251조5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72조2000억원 증가한 42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늘어난 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채권금리는 큰 폭 하락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182%로 전월 말 대비 2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 금리는 3.204로 전월 말보다 29.8bp 내렸다. 10년물은 31.2bp 하락한 3.266%로 집계됐다. 채권 금리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미국 물가 및 경제지표 역시 예상을 하회한 데다 한국 물가지표 역시 완화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한 7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2792조원으로 확인됐다.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한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의 경우 확대됐으나 BBB- 등급은 축소됐다.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41건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2조6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659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은 408.8%로 전년보다 75.6%포인트 하락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5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다. 미매각율은 2.1%를 기록했다.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1bp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한국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하고 단기금융시장 안정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다.6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3건, 1조3820억원이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09개 종목 약 166조9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2024.07.08 I 김응태 기자
"강남 아니어도 오를 걸"…경매시장 불타올랐다
  • "강남 아니어도 오를 걸"…경매시장 불타올랐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집값 선행지표로 꼽힌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직전월(2903건)보다 9.1% 감소했다. 낙찰률은 전월(38.0%) 대비 1.7%포인트(p) 오른 39.7%였다.낙찰가율은 전달(85.4%)보다 1.3%p 오른 86.7%로, 2022년 7월(90.6%) 이래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7.6명으로 전달(7.8명)과 비슷했다.서울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01건이며 낙찰률은 직전월(42.5%)보다 4.7%p 오른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 18.9%p 폭등했다.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p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과 비슷한 8.4명으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103.3%), 성동구(102.2%), 강남구(101.0%) 순으로 낙찰가율이 높았고, 약세를 유지하던 도봉구(81.7%)와 강북구(82.3%) 등 외곽지역도 전달에 비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지지옥션은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지지옥션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 사진은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률, 낙찰가율. (자료=지지옥션)
2024.07.08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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