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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물가 잡혔지만…가계빚이 금리인하 관건-‘한국형 SMR’ 수출 청신호…캐나다서 먼저 러브콜-“3분기 3000피 찍는다”-“첫 AI폴더블폰, 10% 매출 성장 자신”-[사설]정책 엇박자에 고삐 풀린 주담대, 가계부채 어찌 잡나-[사설]전공의·의대생 모두 구제…이제 의료 개혁에 힘 합쳐야△종합-“갤럭시 링 스타일리시” 호평…“구독료 없다” 선언에 객석서 ‘휘파람’-경제성장 엔진 식어가는 中…부동산·증시 추가 부양책 주목△기준금리 연 3.5% 동결-이창용 “차선 바꿀 준비하고 있다”…통화정책 피벗 예고-매파적 금통위에…환율 내리고 국고채 금리 올라-“물가 2% 기다리지 않을 수도”…파월, 금리인하 의지 재확인△‘상승세 탄 코스피’ 8대 증권사 진단-“AI 랠리 하반기에도 계속…코스피 3분기가 고점”-“트럼프 당선 땐 韓 증시에 악재 전기차·배터리 투자전략 손봐야”-“서머랠리 와도 화학·철강 어렵다”△尹,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尹, 릴레이 양자회담서 ‘원전 세일즈’…체코 ‘30조 잭팟’ 기대감-IP4 정상 “북·러 불법 군사협력 강력 규탄”-기시다 만난 尹 “북대서양·동북아 안보 분리될 수 없어”△종합-비상사태에도 ‘자연 작동’ 가능…안전성 높여 전 세계서 주목-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15% 줄여 ‘중환자 중심’ 탈바꿈-5월까지 나라살림 74조 적자…작년보다 22조 늘어-‘살빼는 주사’위고비 곧 상륙 국내 비만치료 제약사 ‘긴장’△정치-‘尹 거부권 법안’ 밀어붙이는 민주당…정국경색에 의사일정은 깜깜-‘문자 파동’ 윤·한 갈등설로 확산하자…나·원, 파상공세-“北 우방국 설득해 북한 인권 개선 촉구 한목소리 내야”-“정부 소상공인 지원 부족” 野, 금융지원 입법 나선다△경제-“햇사과 나왔다…생산량 평년보다 많아 가격 안정될 것”-작년 입국 외국인 48만명 3명 중 1명 ‘취업이 목적’-7월 수출도 순항…반도체가 이끌었다-OECD “韓 하반기부터 내수 회복세…통화정책 완화 필요”△금융-‘자본확충에 HMM 주가 반등’ 산은, BIS비율 상승 기대감 쑥-금감원 제동에…저축銀 ‘PF 정상화 펀드’ 손뗀다-임기 만료 앞둔 5대 은행장…“내부통제”에 연임 달려-폭우 후 폭염…보험사, 손해율 노심초사△글로벌-美, 중국산 철강 정조준…멕시코 우회 수출에도 ‘관세 폭탄’-“中과 전쟁나도 사회 혼란 없도록”…전시 대비 나선 대만-“데이터·내부통제 결함 해결 못해” 美당국, 씨티그룹에 벌금 1900억원-AI 반도체가 효자…“대만 부자 4년 뒤 47% 급증할 것”-코스트코, 7년 만에 연회비 올린다△산업-베일 벗은 제네시스 ‘마그마’…영국 최대 車 축제서 첫 주행 시연-연매출 1조 훌쩍…LG 가전구독 폭풍성장-배기량 낮은 하이브리드도 가능하게…‘고급형 택시’ 기준 손본다-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너링 펀드에 출자-SK이노·SK E&S, 내주 합병 이사회…비율 산정 관건-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인재 찾기 위해 미국행△산업-“제약·바이오 M&A 대신 금융사 인수 추진 중”-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3상 투약 완료-‘당근’ 아니네…중고거래 앱 급성장 1위 ‘크림’-지질硏 “울진·단양서 ‘하얀 석유’ 리튬 확인”△소비자생활-신사업 프로젝트 잇단 제동…‘구지은 지우기’ 나선 아워홈-도미노피자 ‘K-Rib’ 손흥민 포즈 담았다-에반 버번 위스키 넣은 진짜 하이볼…“풍미가 다르네”-“국가유산 함께 지켜요”…스타벅스 10억원 기부△이우석의 食史-안데스서 온 ‘붉은 악마’ 요리에 디테일을 입혔네△증권-고점론 나와도…‘믿습니다, 엔비디아’-외국인은 배터리 충전중-“회계비리 근절” VS “먼지털이 조사”△증권-“금리 꺾인다”…반도체·이차전지부터 날았다-증권株 목표가 오르는데 미래에셋만 제자리…왜-상장 첫날 18% 상승 그친 시프트업-초엔저에…KB운용 ‘환차익 ETF’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추가 공사비 30% 발생”…중소건설사 죽을 맛-SH ‘건물만 분양’ 백년주택 사전예약 마곡·고덕강일, 3분기부터 순차 추진-서울 아파트 들썩…“추세적 상승 전환 아냐”-KTX 뚫리는 인천 교통 중심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관광비즈-재방문시 할인, 바가지요금 처벌…한국인이 다시 찾는 다낭 만들 것-하나로 묶어 간편한 실리콘 공병…환경까지 챙겨요-디지털전환·AI 역량 강화, 11월까지 무료 교육△스포츠-마지막에 찾아온 기적…메달 따올게요-안병훈도 파리행 “메달 아니면 의미 없다”-예열 마친 윤이나 “가장 많이 성장한 시즌…나에게 만점 줄 것”-“피노키홍”…분노 가득한 K리그△오피니언-[양승득 칼럼] 부끄러움과 바꾼 회고록-[공관에서 온 편지] ‘영웅의 도시’ 우한서 꽃피는 한중 우호-[기자수첩] 국가 경쟁력 발목잡는 노조 리스크△피플-뉴진스와 찐 한국여행 ‘한옥에서 물냉면 드세요’-오세훈 “국제사회 협력해 北인권 개선 앞장”-인구의 날 기념식서 대통령 표창 수상-“범죄 예측 프로그램 만들어 사고 예방하고 안전 지킨다”-함영주 “AI시대도 인성이 경쟁력”-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임직원에 금융사고 예방 강조△사회-CBAM 시행 코앞인데 정보 없는 中企…“실무대응 컨설팅해 드립니다”-“배우자가 흉기위협 당해요” 한밤중 신고한 웹소설 작가?-아이 둘 이상인 가구,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공짜’-“1.5억 횡령” VS “피해 입증”…‘피프티피프티’ 손배 첫 재판-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돌파
- 매파적 금통위 소화하며 되돌림…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서 이창용 총재 발언을 소화하며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장 초만 해도 2bp대 상승하던 국고채 금리는 통화정책방향문 공개서부터 상승폭을 확대, 3년물 기준 5bp대까지 장 중 확대되기도 했다. 다만 이내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전거래일에 비해 기세는 약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나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3.20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3bp 오른 3.163%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7bp 오른 3.178%를, 10년물은 3.6bp 오른 3.234%를 기록했다. 20년물은 2.6bp 오른 3.197%, 30년물은 2.0bp 상승한 3.118%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5.2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9틱 내린 114.99를 기록했다.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230계약 순매수를, 금투 1900계약, 은행 720계약, 연기금 609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881계약, 연기금 546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209계약, 투신 791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0틱 내린 136.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78계약이 체결된 가운데 미결제 약정은 전거래일 962계약서 1020계약으로 늘었다. 외국인 50계약 등 순매수, 금투 20계약, 보험 30계약 순매도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대기 중이다.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향후 시장은 금리 시기보다 인하 폭에 대한 고민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내 1회 인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적정 레벨에 대한 탐색도 이어질 전망이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5%,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4.06%에 마감했다.
- 옅어진 8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10월 또는 11월 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12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이번 금통위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를 내놨다. 채권시장은 8월 금리 인하 기대를 지우고 10월이나 11월에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모두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상승한 3.163%에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4.7bp 오른 3.178%, 10년물 금리는 3.6bp 오른 3.234%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6bp, 2bp 오른 3.197%, 3.118%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은 이날 금통위 결과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도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3개월 이후 금리 인하를 고려하겠다는 금통위원 수는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었지만, 금통위원들의 이달 결정은 ‘만장일치’ 금리 동결이었다. 또한 통화정책방향문구에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한다’는 표현 역시 유지됐다.특이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시장 기대를 꺾는데 주력했다. 그는 “장기 국고채 금리가 최근 들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폭 하락한 것은 한은이 금리를 곧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며 “대다수 금통위원은 현재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고려할 때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반대로 떨어지는 등 물가 측면에선 어느 정도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갖춰졌지만,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위해선 물가뿐만 아니라 금융안정 측면 등을 고려해야 하는데 최근 시장 기대가 과했다는 것이다. 최근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11%, 3.19%까지 하락한 바 있다.시장에선 8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시각이 꺾이는 분위기다.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불균형 리스크를 고려하면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중론은 8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온 뒤 10월이나 11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시나리오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과 가계대출 급증이 장애물로 등장했다”며 “이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지역 주택가격을 보면 최근들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선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는 금리 조정 시점은 다가오고 있지만, 고려 사항이 복합적이기에 추가 확인을 하고자 하는 한은의 정책 의도를 파악한 회의로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며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유의할 수준이라고 진단한 것은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 전환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한편 일각에선 이번 금통위에 대해 금리 인하를 위한 명분을 쌓는 이른바 ‘빌드업’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이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을 명분으로 금융안정 측면에서도 인하 여건이 갖춰졌다며 10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다.
- [마켓인]S&P “저축銀·증권·캐피탈…비은행 금융기관 PF 리스크 현실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화학, 전기차, 배터리, 철강 등 산업 부문에서 신용도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1일 김대현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가 은행회관에서 열린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위험 변화’ 세미나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박미경 기자]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1일 국제금융센터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높아지는 무역장벽에 따른 신용평가 변화’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국내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라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전체적인 영업 환경에서 △높은 금리 수준 지속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 및 기업부채 수준 △부진한 부동산 시장 등 부담 요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시중 은행으로의 신용위험 전이 위험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의 은행들은 적절한 리스크 관리,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부동산 관련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들의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크지 않고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된 프로젝트의 질이 양호하기 때문이다.김대현 S&P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는 “은행의 경우 전체 건설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원화 대출 대비 약 15% 정도”라며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약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지난 1~2년간 부실채권 비율이 빠르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증권사의 경우 PF에 대한 지급 보증을 제공하는 형태로 관련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늘려왔다”며 “이러한 부동산 PF 리스크는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사업 초기 익스포저인 브릿지론이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증권사, 캐피탈사의 경우 이러한 브릿지론 익스포저가 전체 PF 대비 약 30~5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향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 흐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가운데 부문별 차별화를 예상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은 향후 12개월간 양호한 신용 흐름을 보일 것이나, 화학, 전기차, 배터리, 철강 부문 등은 신용도 하방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화학과 철강 부문은 중국과 관련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중국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수출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다.박준홍 S&P 아태지역 기업 신용평가 부문 한국기업 신용평가팀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자급률을 올리면서 수출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시장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상당히 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화학과 비슷하게 철강 산업도 중국발 과잉 공급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반면 반도체, 자동차, 유틸리티 부문은 양호한 수익 흐름을 보이고 있다.박 상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다소 힘든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반등하며 한국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전력공사 등 유틸리티 부문도 최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개선되는 모습이며, 자동사 부문도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기아차는 견조한 수익성을 보이며, 높은 수준의 마진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닥 마감]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하락 마감…CPI 앞두고 관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결국 하락마감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포인트(0.71%) 내린 852.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8.55)보다 3.18포인트(0.37%) 상승한 861.73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수급 공방을 벌이다. 장중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틀 연속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미 증시가 환호했으나 이날 한국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시장에 일부 존재하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외면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된 영향도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198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163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3억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제약과 금융, 화학 등이 1%대 내림세를 보였고, 운송과 비금속, 오락·문화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건설과 유통, 금속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우위였다. 소폭 오르던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장 막판 하락 전환하며 각각 0.26%, 1.60% 떨어진 채 마감했다. HLB(028300)는 4.72% 하락했고, 삼천당제약(000250)과 엔켐(348370)도 3%대 떨어졌다. 반면 실리콘투(257720)는 5.10% 올랐고, HPSP(403870)는 7.66%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처음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시프트업이 장중 공모가 대비 26.06% 올랐으나 상승 폭을 반납하며 결국 18.33%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라파스(214260)와 코아시아씨엠(19645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1697만주, 거래대금은 7조96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 6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869개 종목이 떨어졌다. 11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비둘기 파월에 7일 연속 ‘바이코리아’…2900선 '바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3일 연속 상승하며 2900선에 한발 더 다가갔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바이코리아’(Buy Korea)를 이어갔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1%(23.36포인트) 오른 2891.35에 마감했다. 장 초반 2896.43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갈아치웠으나 오후들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3일 이후 7일 연속 순매수 중인 외국인이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에만 3565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역시 2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6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에 장을 마쳤다.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 금리 인하에 필요한 장애물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고 답변했다.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재확인했으며 금리인하에 대해 “너무 늦거나 너무 낮으면 경제활동과 고용을 약화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에 힘을 실은 것이라 해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파월 의장이 이틀 연속 비둘기파적 발언 쏟아내며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 훈풍이 불며 상승했다”면서도 “한국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3.5% 동결하며 시장에 일부 존재하던 금리인하 기대 외면하며 상승분을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밤 발표될 6월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미국 금리인하 컨센서스에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철강금속이 3.47% 오른 가운데 증권이 2.54%, 전기가스, 의료정밀, 통신업, 보험업, 금융업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서비스업은 약보합 마감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약보합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강보합,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59%, 현대차(005380)는 1.46% 올랐다. KB금융(105560)은 2.15%, POSCO홀딩스(005490)는 6.24% 상승 마감했다.종목별로 이날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시프트업은 공모가 대비 18.33%대 상승 마감했다. SG글로벌(001380)이 10.70%, 한온시스템(018880)이 9.57%, 한양증권(001750)이 9.32%대 강세 마감했다. 반면 대상홀딩스우(084695)는 11.36% 하락했으며 성신양회(004980)와 이엔플러스(074610)는 6%대 약세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5357만주, 거래대금은 14조4200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4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15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OECD "올해 韓 성장률 2.6%, 물가상승률 2.5%…하반기 통화정책 전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2.6%로 예상하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대비 0.1%포인트 낮은 2.5%로 제시했다. 하반기부터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시사한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 등 지원보다는 규제혁신과 경쟁환경 조성, 탄소 감축 노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지난 1일 오후 부산항이 분주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韓 올해 성장률 2.6%…하반기 내수 회복,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OECD는 11일 ‘2024년 한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한국 경제의 성장이 재개됐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OECD는 2년마다 회원국들의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보고서에서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치와 같은 2.6%로,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은 2.5%로 제시했다.OECD는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반도체 수출 개선이 이뤄지며 경제 성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OECD는 “수출은 한국 경제 성장의 핵심으로 반도체가 그 중심”이라고 봤다. 다만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대외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등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공급망 우려 등은 유의해야 할 요소”라고 짚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내수 회복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완화적 통화 정책이 이뤄질 때라고 봤다. OECD는 “그간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민간 소비가 제약됐으나, 코로나19 간 누적된 저축과 안정적인 고용시장이 소비를 뒷받침할 수 있다”라며 “금리가 고점인 만큼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를 확인한다면 하반기부터는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위기와 더불어 하방 요인으로 지목됐다. OECD는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가계 대출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주택시장의 부진은 부동산 PF로 전이되고 있다”며 주택 가격 안정화와 가계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 중소기업 지원보다는 경쟁 유도, 탈탄소·인구감소 대응 병행OECD는 한국 경제의 성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탈탄소 등 기후 목표 달성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 이 구조적 차원의 개혁으로서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기존 노동 집약적인 성장성이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벌어진 격차가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OECD는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보조금 등 지원보다는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장 실패 등 시장의 기능이 불안정할 경우에만 정부 지원을 실시해 최소화하고,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 경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봤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자체는 물론, 중소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의 생산성을 끌어올려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 OECD는 한국 정부가 배출권 거래제 총량을 정하고, 에너지 비용에 대한 가격입찰제 도입 등으로 전력 시장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각 경제주체들의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을 낮추기 위한 공공주택, 공교육 확대를 제언했다. 또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고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 체계를 개선해 고령자들의 경제활동 참가를 늘리고, 이민 활성화로 외국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봤다. 아울러 OECD는 한국 정부가 2025년까지 재정지출을 축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세금 인상과 지출 감소 등 조치가 없다면 2060년 국가부채가 GDP 대비 150%를 넘길 수 있다”며 “재정 관리와 더불어 구조개혁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