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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베팅한 시장…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트럼프 당선' 베팅한 시장…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선 일부 안전 자산과 트럼프 당선 수혜를 입을 것을 보이는 투자처로 돈이 쏠리는 등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 현상이 포착됐다. 국채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오른 4만211.72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시장은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총기회사·민영교도소 등 트럼프株 껑충주식 시장에선 트럼프 당선 수혜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TMTG)’은 31.37% 급등했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 또한 20.71% 상승 마감했다. 총기 제조업체인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11.38%, 민영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 주가도 9.35%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옹호 단체의 지지를 촉구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총기 규제를 풀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며, 교도소 민영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 폐지 공약에 건강보험회사인 휴메나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이 각각 0.56%, 0.75% 상승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11.39%), 마이크로스트레티지(15.36%),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18.34%)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호적인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개장전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발표한 뒤 2.57%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넷플릭스, 유나이티드항공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40개 이상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공개한다. ◇ 파월 “인플레 2% 도달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투자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과 공화당 전당대회에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 전망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회의에 관해서라면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보내지 않겠다”라며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한 힌트는 주지 않았으나 시장은 ‘9월 금리 인하설’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9.9% 반영하고 있다. 전일 96.3%보다 더 올랐다. US 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자본시장 리서치 헤드는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필요한 지표를 보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장 심리에 가장 중요하다”고 진단했다.그런가 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개막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러닝 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는 올해로 39세인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오하이오주)이 낙점됐다. 시장은 19일까지 이어지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지켜보며 6월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발표될 6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감소할 전망이다. 5월에는 0.1% 증가를 기록했다.◇ 트럼프 승리에 베팅…‘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104.24에 거래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호적 태도를 보인 비트코인도 강세였다. 오전 5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69% 오른 6만3658.9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7% 오른 2427.30달러로 마감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31%, 30년물 국채금리도 5.8bp 오른 4.459%에서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인 관세 인상과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인 4.462%에서 마무리됐다. 파월 의장의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15%까지 뚝 떨어져 2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금리를 하회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으로 해소되기도 했다.
2024.07.16 I 김윤지 기자
5월 은행 연체율 0.51%, 두 달 연속 상승
  • 5월 은행 연체율 0.51%, 두 달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은행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올랐다. 대기업 대출을 제외하곤 모든 부문의 연체율이 1년 전보다 올랐다. 개인 사업자 연체율의 상승 폭이 가장 크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이 0.51%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0.11%포인트 상승했다. 4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2월과 동일한 수치다.부문별로 보면, 가계 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0.27%였고, 신용대출 등 가계 신용 대출은 0.06% 오른 0.85%를 기록했다.기업 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달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5%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1년 전보다 0.07%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중소 법인과 개인 사업자 연체율은 전월보다 각각 0.05%포인트, 0.08%포인트 올라 0.75%, 0.69%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하면 0.2%포인트, 0.24%포인트씩 오른 것이다. 개인 사업자 연체율의 경우 2014년 11월(0.72%) 이후 9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2조6000억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었다. 결과적으로 연체 채권 규모는 8000억원 순증가했다.금감원은 “국내 은행 연체율이 아직 코로나 이전 장기 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고금리 지속 등으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채무 조정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와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16 I 김국배 기자
NH아문디운용,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 상장
  • NH아문디운용,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이날 상장하는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출시된 상품이다. ETF특성상 소액만으로도 국내 단기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으며, 잔존만기 5개월 이하의 초단기 자산에 투자해 금리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해당 상품은 액티브 ETF로서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추구한다. 비교지수는 ‘KIS-NH-Amundi MMF’ 지수로, 잔존만기 5개월 이하 자산에 투자하는 단기금융시장 성과를 나타내는 지수이다. 머니마켓 시장을 대표하고 유동성과 신용등급이 우수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초과성과를 위해 체계적인 단기자금시장 환경 분석을 진행하며, 리서치를 통한 세부적인 유동성 비중 및 편입자산 조절 전략을 취한다. 장기간의 MMF 운용 경험을 살려, 특화된 운용 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주식시장에서 편리한 매수, 매도를 통해 국내 머니마켓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7.16 I 이용성 기자
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1분기 떼인 돈 1조 훌쩍
  • 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1분기 떼인 돈 1조 훌쩍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돈을 빌릴 창구가 점점 좁아지는 서민들이 카드론으로 몰리면서 카드사가 돌려받지 못하겠다며 손실로 처리하는 대손상각 규모가 올 1분기에만 1조원을 넘어섰다.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서지만 연체율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어 카드사의 2분기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출길 좁아지며 카드론 수요 급증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올 1분기 대손상각비는 1조 109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9854억원)보다 12.60% 증가한 금액이다.대손상각비 규모가 가장 큰 폭 늘어난 곳은 현대카드였다. 현대카드의 올 1분기 대손상각비 규모는 13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656억원) 98.74% 증가했다. BC카드 89.78%(30억), 우리카드 17.94%(1188억원), 신한카드 14.78%(2036억원), KB국민카드 7.16%(1642억원), 롯데카드 3.46%(1602억원), 삼성카드 2.49%(2381억원)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하나카드는 고위험자산 감축 등의 영향으로 대손상각비 규모가 소폭 줄었다.카드사의 대손상각비는 2022년 4분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3분기 말 6236억원 수준이던 대손상각비는 2022년 4분기 말 9178억원으로 뛰었다. 이후 2023년 1분기 9854억원, 2분기 1조 197억원, 3분기 1조 1494억원, 4분기 1조 2137억원으로 계속 늘었다. 이에 지난해 연간 대손상각비 규모는 4조 368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드사의 대손상각비 규모가 늘어난 것은 서민들의 대출길이 막히면서 카드론 등 카드사 대출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것이 꼽힌다. 실제로 카드사의 카드론 규모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8개 카드사 카드론 잔액은 37조 5689억원으로 전달보다 5483억원 늘었다. NH농협카드를 포함하면 카드론 잔액 40조 518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조를 돌파했다.◇카드사 실질 연체율 1년새 1.47→1.85%여기다 채무상환 능력이 가뜩이나 약한 서민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빚을 갚지 못하면서 카드사가 상각해야 할 부실 채권의 규모가 늘어났다. 카드사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는데 카드론뿐 아니라 현금서비스·리볼빙 등 대출성 상품을 판매한 뒤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이 발생하면 대손상각비로 손실 처리한다. 대손상각을 진행하면 연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수익성은 줄어든다.문제는 연체율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로 부실 채권을 상각했음에도 건전성 지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8개 카드사의 실질 연체율은 1.8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47%) 대비 0.3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대출 상품은 타 업권에 비해 간편해 경기 불황기에 서민들이 몰리는 측면이 있어 현재 위험 채권이 많아지고 채권 회수 난이도가 높아졌다”며 “다만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지는 않고 카드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지표가 위험할 정도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024.07.16 I 최정훈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19일부턴 모니터링 시스템 통해 '작전 세력'도 차단
  • 가상자산 거래소, 19일부턴 모니터링 시스템 통해 '작전 세력'도 차단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19일부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작전 세력 등 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해야 한다. 이에 대응해 거래소들은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에 ‘이상거래 상시 감시 의무’가 생긴다. 거래소는 상시 감시 의무를 수행하면서 불공정거래행위 금리 해당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위반한 사항이 있다고 의심되는 경우 금융당국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불공정거래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거래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거래가 체결된 가상자산명, 거래 일시, 거래 수량 뿐 아니라 주문 접수 시점의 호가 정보를 기록해야 한다. 업계 전문가는 “모니터링의 핵심은 ‘호가 정보 적재 시스템’”이라며 “호가 정보는 주문이 접수되는 시점의 시장 상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 금융당국이 불공정거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호가 정보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앞서 관련 부서를 신설, 선제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최초로 호가 정보를 적재하고 이를 특정 주문 및 체결 상황과 비교할 수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동시에 다양한 데이터 분석도구를 갖춰 통합적인 시장 상황 분석이 가능하다”며 “불공정거래 의심 종목을 심리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절차를 시스템화해 금융당국과이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올해초 금융감독원 행사를 비롯해 여러 차례 원화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를 대상으로 시장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공개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본격 시행되면 거래소들이 규제 준수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더욱 고도화해 이용자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I 최정희 기자
'비둘기' 파월 "2% 목표 달성 확신 커져"…2·30년물 역전현상 해소(종합)
  • '비둘기' 파월 "2% 목표 달성 확신 커져"…2·30년물 역전현상 해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2분기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높였다고 평가했다.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라며 “현재 긴축 수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1분기에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얻지 못했지만, 지난주 수치(소비자물가지표)를 비롯해 2분기 수치는 어느 정도 자신감을 더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고용시장이 실제로 냉각됐다”며 “우리는 (물가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가지 의무를 모두 고려할 것이다. 두가지가 훨씬 더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최근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경제가 직면한 유일한 위험은 아니다”며 연준의 정책 초점을 물가안정에서 점차 고용 촉진 쪽으로 점차 옮길 수 있다는 발언을 재차 강조해 왔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수준이지만 한번 실업률이 상승하면 치솟는 경향을 고려할 때 제 때에 금리인하를 고려하겠다는 뜻이다.다만 그는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 연설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두달 연속 둔화세를 보인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예상치(3.1%)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이 역시 시장예상치(0.1%상승)을 크게 하회했다.6월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4%)에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개월 간 상승률은 연율 기준 2.1%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의 목표치(2%)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낼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준은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오는 9월 금리인하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 놓고 위원들과 치열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월의 비둘기 발언이 나오면서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4.415%까지 뚝 떨어졌다 오후 4시4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내린 4.457%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장기물 국채금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트럼프 총격 이후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보다 커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상향과 감세를 통한 경제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데, 이 경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고, 재정적자로 국채발행을 늘리면서 국채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4bp 오른 4.2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5.8bp 오른 4.458%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2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국채금리를 웃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으로 해소됐다. 2년물과 10년물 격차도 22bp정도로 좁혀졌다. 미래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장기금리는 단기금리보다 보통 높게 형성되는데 장·단기 역전 현상은 경기불황이 다가오는 신호로 해석된다. 물론 최근에는 국채시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워낙 많다보니 이같은 경기 예측 공식이 깨졌다는 평가도 나온다.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페드워치에서도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0%를 반영했다.
2024.07.16 I 김상윤 기자
‘금리 인하’ 시그널에 아파트값 들썩이자…건설株 방긋
  • ‘금리 인하’ 시그널에 아파트값 들썩이자…건설株 방긋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업종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되며 건설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배경이다. 증권가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만큼 건설주가 다시 상승 추세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약보합에 장을 마감한 삼성물산(028260)을 제외한 주요 건설주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건설(000720)은 2.97% 상승했으며 대우건설(047040)과 HDC(012630)현대산업은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를 따내며 각각 6.77%, 7.63% 상승 마감했다. GS건설(006360)은 7.44%, DL이앤씨(375500)는 2.40% 오르는 등 오랜만에 건설주에 수급이 집중됐다. 주요 건설주가 반등하며 한국거래소가 주요 건설 종목을 추종해 집계하는 KRX건설 지수는 이날에만 3.67% 올랐다. 상반기 부진하던 건설주가 일제히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매매가격이 또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을 저점으로 서울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전고점을 초과하거나 90% 이상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입주물량 감소, 전세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 이전 등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그널이 이어지고 있다. 평당 5000만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청약 경쟁률이 호조를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증권가에서는 아파트 가격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며 “시차를 두고 서울에 이어 지방의 아파트 가격도 재차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레고랜드 사태 이후 건설업종을 압박하던 부동산 PF 리스크가 아직 진정되지 않았으나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줄었다. 포항 영일만 시추 테마로 일부 건설주의 주가가 급등했던 것 역시 관련 종목에 대한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건설 경기가 부진하던 때 건설사의 실적을 채워주던 해외 수주도 아직 건실하다.다만 서울과 부동산과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은 아직 침체 단계이며 미분양 리스크 역시 여전하다. 위험요소를 고려할 때 연말 이후 업종별 실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부 우려할만한 지점이 있으나 정부의 부동산 PF 안정화 방안, 시장 금리 안정 등에 힘입어 주요 건설사들의 실적 안정성은 당분간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 경기 회복 및 비주택 부문과 해외 실적 기여도가 높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16 I 이정현 기자
다우지수, 또 사상 최고치 경신…트럼프 관련株 폭등
  • [속보]다우지수, 또 사상 최고치 경신…트럼프 관련株 폭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재선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에 매수세가 쏠렸고, 국채시장은 보편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오른 4만211.72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8% 오른 5631.2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0% 오른 1만8472.57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시장은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연준이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면서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주식 시장에선 트럼프 당선 수혜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TMTG)’은 31.37% 급등했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 또한 20.71% 상승 마감했다. 총기 제조업체인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11.38%,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 주가도 9.35% 급등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장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9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260%, 30년물 국채금리도 5.7bp 오른 4.4580%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 하락한 4.4470%에서 마무리되면서 지난 1월말 이후 처음으로 30년물과 금리 수준이 역전됐다.
2024.07.16 I 김윤지 기자
인뱅, 자영업자 연체채권 1년새 5배 급증…'부실 부메랑' 우려
  • 인뱅, 자영업자 연체채권 1년새 5배 급증…'부실 부메랑' 우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은행 3사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3개월 이상 연체한 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이 1년새 5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은행에서도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부진으로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시중·지방은행과 비교하면 인터넷 은행의 자영업자 부실 채권 증가는 더 두드러진다.(그래픽=이미나 기자)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자영업자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553억원으로 작년 3월 말(110억원)에 비해 403% 증가했다. 개인 사업자 대출을 가장 먼저 시작한 토스뱅크가 4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카오뱅크(44억원)·케이뱅크(52억원) 순이었다. 3사의 자영업자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작년 3월 말 0.47%에서 올 1분기 1.42%로 악화했다.또 2022년 말(34억원)과 비교하면 자영업자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6배가 늘었고 비율도 0.23%에서 6배 이상 증가했다. 인터넷 은행들은 2022년부터 개인 사업자 대출을 본격적으로 취급하기 시작했는데 2년여 만에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 3월까지 최근 1년간 4대 시중은행(268조 479억원)의 자영업자 대출이 2.2% 증가하는 동안 인터넷 은행 3사(3조 8967억원)에선 66.7%가 불어났다.인터넷 은행보다는 나은 편이지만,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자영업자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4871억원에서 6694억원으로 37.4% 늘어났다. 고정이하여신 비율 역시 0.19%에서 0.25%로 0.06%포인트 올랐다. 6대 지방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도 자영업자 고정이하여신 잔액이 작년 3월 말 1860억원에서 2819억원으로 늘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에서 0.6%로 0.2%포인트 상승했다.금융권에서 개인 사업자를 부실을 키울 수 있는 ‘약한 고리’로 보고 있다. 자영업자가 빚의 굴레에 빠져 있는 걸 보여주는 지표는 최근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이 2022년 2분기 말 0.56%에서 올해 1분기 말 0.98%로 상승하는 사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0.5%에서 1.52%로 약 3배 높아졌다.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는 건 코로나 영향이 크다. 코로나 때 봉쇄 조치를 견디기 위해 큰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데 그 뒤로 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금리만 오르면서 임대료 등까지 상승하자 버티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인터넷 은행이 앞다퉈 늘린 개인 사업자 대출이 ‘부실 부메랑’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개인 사업자는 다중 채무자가 많아 잠재적 부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다만 인터넷 은행은 신용평가 모형을 사용해 정교하게 신용도 평가를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주장한다. 한국은행은 최근 낸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취약 차주의 비중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2022년 하반기 이후 신규로 연체에 진입한 차주가 가파르게 증가한 가운데 이들이 연체 상태를 상당 기간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2024.07.16 I 김국배 기자
  • [사설]심상찮은 집값 오름세...공급대책 이대로 둘 건가
  • 집값 오름세가 장기화하며 거세지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이 전주 대비 0.24% 올랐다. 16주 연속 상승이다. 전전주(0.20%)에 비하면 0.04%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9월 셋째 주 이후 5년 10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이런 양상은 서울 외에 수도권에서도 비슷하다. 주택 공급이 주춤해진 반면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금융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된 것이 집값 급등을 부채질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정부는 걱정 말라고 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처럼 집값이 몇 년간 계속 오르는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최근의 집값 상승을 놓고는 “지엽적이고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수급 문제가 아니라 금융 장세이므로 정부의 시장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태도에 대해 “안일하다”고 지적하는 전문가가 많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며칠 전 “수도권 부동산 값 상승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박 장관의 낙관론과 달리 시장에는 집값을 자극할 요인이 널렸다. 특히 수급 불균형이 문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택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나는데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전국 아파트 착공 실적이 지난해 역대 최저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 들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8%나 줄었다. 공사비 급등의 여파로 민간 아파트 공사가 사업 취소로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공 아파트도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주택 공급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집값 폭등이 다시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집값 오름세는 화재와 같아 초기에 잡아야 하지만 대응에 늑장을 부리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번지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택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대책을 내놔야 한다. 정부가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101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공급 물량은 절반에 불과한 상황을 그대로 놔둬서는 안 된다. 주택 매입용 대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되레 규제 완화에 나서는 등 최근과 같은 정책 엇박자도 다시는 없어야 한다.
2024.07.16 I 양승득 기자
건설경기 침체 속 '주택공급 확대' 해결 나선 LH 이한준
  • 건설경기 침체 속 '주택공급 확대' 해결 나선 LH 이한준 [기관장 열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통령의 손발이 돼 정책을 펴는 곳이 정부 부처라면,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역할을 하는 곳은 공공기관들입니다.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공공기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데일리는 정부의 국정 과제와 각종 정책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CEO를 조명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건설산업이 위축되고 민간 착공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향후 2~3년 내 주택 공급 절벽으로 인해 집값이 더 불안정해 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들린다. 아무도 집을 짓겠다고 나서는 이가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택정책 집행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이한준 LH 사장이 취임한 2022년 11월은 레고랜드 사태 등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경고음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이 사장은 오자마자 위기 속에서도 민간을 선도해 국민 주거생활을 향상해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했다.◇GTX 도입한 부동산 정책통, 문제해결 ‘두각’이 사장은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원에서 근무한 학자 출신이다. 2006년 경기도 정책특별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인 GTX 3개 노선을 최초로 제안하면서 도시교통분야 정책가로 이름을 알렸다. 2022년 대통령직인수위 경제분과 자문위원, 부동산 TF 민간위원을 역임하면서 1기 신도시 재정비, 신규 GTX D·E·F노선, 철도 지하화 등 굵직굵직한 주요 정책도 인수위에 제안해 현재 정책 과제가 됐다. 이 사장은 ‘신속한 주택공급’이라는 LH 본연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해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으로 취임해 광교신도시와 다산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평택 삼성전자 유치와 더불어 판교 테크노밸리도 정상화했다. 그 결과 GH의 신용등급을 AAA로 격상시키는 등 전문경영인으로서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검단 부실시공 문제로 LH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도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하면서 조직을 안정화했고 주민과의 원만한 합의도 이끌어 경영자로서 두각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GTX를 도입한 장본인답게 신도시 입주 이후 한참을 지나서야 교통인프라가 갖춰지는 관행을 방지하고자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시설 조성 기간을 적게는 3년, 많게는 8년 5개월을 앞당겼다. 사업비로만 약 8조 2000억원, 총 79개 광역교통시설에 대한 설계, 공사 발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으며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2028~2029년에 맞춰 광역교통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도심 내에 빠르게 주택확보가 가능한 매입임대를 확대하는 방안도 발 빠르게 내놨다. 당장 입주 가능한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착공에서 준공까지의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기착공지원팀’을 설치해 민간사업자의 설계도면 작성, 지자체 인허가·협의 등의 절차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장은 신축매입임대 제도개선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이를 설명했다. 매입임대 시장을 주도하는 소규모 건설사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개선 사항을 논의한 것은 역대 LH 기관장 중 최초였다. ◇3기 신도시 조기 착공·1기 신도시 재정비 ‘초석’ 닦아야지난해 상반기 기준 LH의 부채비율은 219.8%로 재무위험기관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LH의 부채비율을 209%로 낮추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그럼에도 이 사장은 “부채비율이 높아져도 공적역할을 하는 게 공기업 역할”이라며 필요한 일을 묵묵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건설경기 위축으로 민간의 주택공급이 한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재무 부담을 감내하더라도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적극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민생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거듭 표명한 것이다.이한준 LH 사장이 지난달 13일 3기 신도시 고양창릉 지구 주택착공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H)LH는 올해 주택착공 5만호 목표를 설정하고 착공 물량을 조기에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3기 신도시 5곳에서 공공주택 1만호를 조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연내 차년도 착공 예정 물량의 설계, 발주 등 착공 선행단계를 미리 진행해 내년 특정 시점에 착공 물량이 쏠리지 않고 골고루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뿐 아니라, 주택건설 사업승인과 착공을 동시에 추진해 착공까지의 소요 기간도 대폭 단축하고 있다.주택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힘든 숙제들이 산적하다. 민간 건설사들이 용지를 분양받아 놓고 감당할 수 없어 해약에 나서 민간주택 건설용지를 공공주택용지로 전환하는 일도 LH가 떠맡았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공급 지연과 분양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 지난 6월 선도지구 공모가 시작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서는 사업계획 수립부터 주민 이주단지 조성까지의 초석을 닦아야 한다. 전국 각지에서 추진 중인 357곳의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챙겨야 하고, 더 나아가 신혼부부, 청년, 고령자 특화주택을 통해 저출생 문제의 출발점이자 고령화 문제의 종착점이 되는 주거불안에 대한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국가 역점사업인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 사업시행자로서의 역할도 어깨가 무겁다. 산적한 과제에 대해 이 사장은 “LH 업무 어느 하나도 민생과 연결되지 않은 업무는 없다”라면서 “하나하나 얽혀 있는 매듭을 풀어내어 국민께 성과를 돌려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이한준 LH 사장은…△1951년 전북 정읍 출생 △한양대 도시공학과 학·석사 △홍익대학교 교통정책학 박사 △국토연구원 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2024.07.16 I 김아름 기자
파월 "인플레 2% 도달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
  • 파월 "인플레 2% 도달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5일(현지시간) 연준이 금리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통해 연준의 정책은 “길고 다양한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라며 “현재 긴축 수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끌어내리는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아울러 최근 물가 둔화 지표가 잇따라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높이는 더 좋은 데이터 중 일부를 얻고 있다”고 했다.이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경착륙은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 연설은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표가 두달 연속 둔화세를 보인 이후 처음으로 나왔다.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며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예상치(3.1%)도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하며 이 역시 시장예상치(0.1%상승)을 크게 하회했다.6월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3%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4%)에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3개월 간 상승률은 연율 기준 2.1%까지 뚝 떨어졌다. 연준의 목표치(2%)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해 어떤 신호도 보낼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연준은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오는 9월 금리인하 카드를 테이블에 올려 놓고 위원들과 치열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16 I 김상윤 기자
  •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배런즈는 15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을 소개했다. 이번 주에는 경제 지표를 비롯해 연준의 베이지북 등이 공개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결정 및 기업 실적발표도 예정되어 있다.화요일에는 6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되며, 수요일에는 연준이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또한 목요일에는 ECB의 정책금리 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줄줄이 이어진다.오늘 블랙록과 골드만삭스의 실적 발표에 이어 화요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찰스슈왑, JB헌트, 모건스탠리, 옴니콤그룹, PNC파이낸셜서비스, 스테이트스트리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실적을 내놓는다.수요일에는 ASML홀딩을 시작으로 시티즌스파이낸셜그룹, 크라운캐슬, 디스커버파이낸셜, 엘레반스헬스, 이퀴팩스, 존슨앤존슨, 킨더모건, 노던트러스트, 프로로지스, 스틸다이내믹스, 싱크로니파이낸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스홀딩스, US뱅코프가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하게 된다. 목요일에는 애보트래보라토리, 블랙스톤, 신타스, DR호튼, 도미노피자, 인튜이티브서지컬, 키코프, M&T뱅크, 마쉬앤맥레넌, 넷플릭스, 노바티스, TSMC, 텍스트론 등이 실적을 발표하며 금요일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피프스서드뱅코프, 할리버튼, 헌팅턴뱅크셰어스, 리전스파이낸셜, SLB, 트래블러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2024.07.16 I 장예진 기자
트럼프미디어 33% 폭등…뉴욕증시 상승 출발, 트럼프 관련주 급등
  • 트럼프미디어 33% 폭등…뉴욕증시 상승 출발, 트럼프 관련주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보다 상승하며, 재선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주식에 매수세가 쏠리고 있고, 국채시장은 보편적 관세 부과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전 10시10분 기준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2% 오른 4만168.77를 기록 중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1% 상승한 5644.26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72% 뛴 1만8530.11에 거래되고 있다. 중소형주를 모아둔 러셀2000지수는 1.17% 오른 2173.49를 기록하고 있다. 러셀2000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광범위한 시장 상승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 장 초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 프리딕트 잇에 따르면 트럼프의 선거 승리 배당률을 60센트에서 66센트로 올랐고, 조 바이든의 승리는 26센트로 예상했습니다.트럼프 관련주는 일제히 급등 중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TMTG)’은 33.26% 급등하고 있다. TMTG의 제휴 업체인 비디오 플랫폼 럼블과 2020년 트럼프 캠프 관련 앱을 개발했던 펀웨어도 각각 8.33%, 8.06% 상승하고 있다. 총기 제조업체인 스미스앤웨슨 주가는 12.2%, 교도소 운영사 GEO 그룹 주가도 9.97% 급등 중이다.이외 보험사 휴마나,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도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규제완화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며 1.8%, 1% 가량 상승 중이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좋은 소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았고, 사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시장은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문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 크리스 자카렐리는 “공화당 행정부에서는 일반적으로 감세 정책과 적은 규제를 보게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의 미래지향적인 기대감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관세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재발하고, 대규모 감세에 따른 재정적자 가중돼 국채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오른 4.454%를, 30년물 국채금리도 5.5bp 오른 4.455%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을 나타내며 4.46%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물과 3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불과 0.5bp 차이로 좁혀졌다.
2024.07.15 I 김상윤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트럼프 피격 < 파월 발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4bp 이상 오르며 4.228%에서 움직이고 있다. 반면 2년물의 경우 약세로 돌아서며 4.457%에 머물러 있다.지난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사건이 발생하면서 월가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이번 이슈가 미칠 영향을 저울질 하고 있다.CNBC는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이슈가 발생하면 채권 매수에 들어가지만 이날은반대로 가격은 낮아지고 수익률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이날 래스본즈의 브린 존스 채권 총괄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피격사건과에 대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논평이 놀라울 정도로 적다”며 “시장은 이보다 인플레이션이나 실업률, 연준의 금리인하여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2시30분(한국시각 16일 오전 1시30분) 예정된 파월의장의 발언도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이슈다. CNBC는 워싱턴 D.C. 경제클럽에서 진행될 파월의장의 연설에서 투자자들은 첫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얻게되길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7.15 I 이주영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트럼프 당선 가능성↑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55% 상승한 40220선에서, S&P500지수는 0.46% 오른 5640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65% 상승한 1851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발생한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시장은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또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의 공개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부터 시작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시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S)는 지난 2분기 거래 및 자산 관리 수익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3분기부터 분기 배당금을 9% 인상해 주당 3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K)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다소 실망스러운 순펀드 유입액 규모를 발표하면서 시장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오는 22일부터 미국 나스닥 100 지수에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를 대신해 편입된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07.15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라진 미국에 통합 메시지, 트럼프 굳히기 나설 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갈라진 미국에 통합 메시지, 트럼프 굳히기 나설 것”-‘오겜’ 안부럽네…K뮤지컬 뉴욕서 매진 행렬 -새 성장엔진 달았다 HD현대, 쾌속 순항-전국 집값, 7개월 만에 반등 -[사설]해외 언론도 주목하는 삼성전자 위기, 노조만 모르나-[사설]심상찮은 집값 오름세…공급대책 이대로 둘 건가△2면-GTX 도입한 부동산 정책통…경기침체 속‘ 주택공급 확대’ 특명-‘억대 소득’ 1020 유튜버 1300여명…후원금 포함 안돼 ‘과세 사각지대’ △트럼프로 기운 美대선 판세-매섭게 살피는 무장경찰 ‘긴장감’…“신이 트럼프 살렸다” 지지자 떠들썩 -美국채금리·비트코인 출렁…증시는 비교적 잠잠-“트럼프 먼저 화합 메시지 낼 땐 ‘反트럼프’ 논리 힘 빠질 것”△종합-‘엔진경쟁’ 저해 우려…“경쟁사 한화엔진에 3년간 부품 공급” 조건 달아 -“고금리에 서민 한계 상황”…與, 금융지원·금리인하 목소리-中 2분기 성장률 ‘4.7%’ 부진했지만 “3중전회 대규모 부양책 선뜻 못낼 것”-인뱅, 자영업자 연체채권 1년새 5배 급증…‘부실 부메랑’ 우려△세계로 뻗는 K뮤지컬-탄탄한 스토리·철저한 현지화의 힘…뮤지컬 본고장이 열광했다-“좋은 작품은 어디서나 통해…英 진출 벽 높지 않아”-“한국 뮤지컬 발전 위해 트라이아웃 공연장 필요”△정치-나·원 서로 “나를 돕게 될 것”…한 “단일화로 흐름 못 꺾어”-계류 법안 1700건 넘는데…국회는 여전히 개점휴업-종부세·금투세 ‘우클릭’ 비판에 “의견 조율” 한발 물러선 이재명 -저출생시대 깎아줘도 모자랄 판에…신랑·신부 울리는 ‘웨딩 바가지’-통일차관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경제-작년 폐지 자영업자 100만 육박…“일할 곳도 없어요”-“최저임금 결정, 갈등소모만 전문가 논의체 구성할 것”-성재민 “취업자 감소폭 줄이려면 여성고용률 높여야”-해수부, 바다 위 어선 ‘고의 연락두절’ 막는다△금융-‘서민 급전창구’ 카드론, 1분기 떼인 돈 1조 훌쩍-은행 대출 연체액 12조 육박 가계·기업 모두 두자릿수 급증-‘체크’만 하던 트래블카드 ‘신용’을 입다-기업銀, 신임 부행장 3명 선임…중기금융·디지털 방점 △글로벌-“태양광 발전, 에너지 안보 위협”…이탈리아, 탈원전 35년 만에 ‘유턴’-구글, 31조원에 보안업체 인수 추진 아마존·MS에 뒤처진 클라우드 강화-“엔비디아 시총 10년내 50조달러”-“고객 1억명 정보 지워달라” AT&T, 해커에 5억원 지급 △산업-트럼프 2기 가능성 쑥…K반도체·배터리 초긴장-특허·기술탈취…걸렸다하면 전면전-캐즘이 무색…EV3·캐스퍼 일렉트릭 불티-KG모빌리티 신형 SUV 차명 ‘액티언’ 확정…사전예약 실시-에어인천,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계약 이달 중 마무리한다-LG전자, 독일에도 ‘에어솔루션연구소’ 신설 △ICT-메달 딴 MZ선수들 ‘갤Z 플립6’로 찰칵…파리와 매순간 함께하는 삼성-장벽 낮춘 네이버TV…누구나 자유롭게 영상 올린다-삼성 타이젠OS, 유럽 명품 TV에 탑재-침수차량 보관 장소 제공한 카카오모빌리티△산업-아이스크림 넘어 전 영역 AI 활용…허희수, 푸드테크 자신감-“육아휴직 어려운 중기 대체인력 지원 늘려야”-비수기에 고물가 겹쳐…손님 뜸해진 백화점·마트 -버터 쿠키 품은 아이스크림…‘프리미엄’ 힘주는 빙그레△제약·바이오-“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대형 제약사 등 5개 기업 관심 표명”-기술이전 계약금 200억 수령 에이프릴바이오 흑자 전망-정조 ‘탕평책’과 한미약품 사태 -알테오젠 첫 바이오시밀러, 中 판매허가 획득△증권-총알 탄 트럼프株-“올해 25% 뛴 은행주, 하반기도 주목”-한투운용, 한화생명과 베트남 변액보험 진출 △증권-‘밸류업’ 稅 혜택, ETF는 소외…운용사들 울상-“선제 증설로 변압기 슈퍼사이클 대응”-아파트값 들썩이자 건설株 ‘기지개’ -“외국인이 더 담을 삼전·SK하이닉스·LG전자”△부동산-서울 평당 분양가 4000만원 돌파…한달새 8%↑-재정비 승인 전 ‘선이주’ 허용…SH공사, 장기공공임대 제도 개선-GTX 초역세권마저…파주 운정 사전청약 취소 위기-HDC현산, ‘2742억’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문화-자전거 타는 석고상, 현실과 환상의 중심을 잡다-자개 붙이고, 금 뿌리고…칠기 삼국지, 천년의 아름다움△스포츠-‘해피엔딩’ 메시, ‘무관지옥’ 케인-우승 없지만 LPGA 성적 만족 잘하고 있고, 성장하려 노력 중-日 선수 두번째 ‘메이저 퀸’ 탄생-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제 인생 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 △피플-낡고 늙어버린 韓경제…기업가정신 르네상스 열어야-ㅅ마성전자, 차세대 6G 글로벌 표준화 이끈다-SK에코플랜트 대표 김형근-원스토어, 김현석 CTD 영입-사우디 명문대생 “한국 원자력 기술 배우러 왔어요”△오피니언-리지웨이 장군이 보여준 현명함-알테쉬와 ‘신뢰의 가격’-해군 전력 약화시키는 ‘짠물 예산’ △전국-“오산 1호 세일즈맨…반도체 특화도시 구축 총력”-매년 물에 잠기는데 괜찮을까…대전 갑천 물놀이장 조성 ‘시끌’-전교생 대부분이 다문화학생…한국어 몰라 수업 ‘쿨쿨’-경기도,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 전기차 교체 △사회-국과수 “시청역 참사, 급발진 아닌 운전 과실”…경찰 “결정적 증거 확보”-사직처리 마감에도 무응답…전공의 1.2만명 병원 떠난다 -복날, 보신탕 대신 염소탕 -외압수사 부진·구명로비 자진회피 ‘내우외환’ 공수처 수사 차질 없나 -이원석 검찰총장 “사이버레커 구속 수사 검토”
2024.07.15 I 원다연 기자
'인천 청라 49층 오피스텔 개발' 대출 1330억…유동화로 차환
  • '인천 청라 49층 오피스텔 개발' 대출 1330억…유동화로 차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 49층 오피스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이 각각 내년 11월(200억원)과 오는 2028년 2월(1130억원) 만기를 맞는다.이 사업은 이지스자산운용, IBK투자증권, DB손해보험, IBK기업은행 등이 손잡고 진행 중이다. 대출채권을 기초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 200억 대출, 내년 11월 만기…1130억 대출, 2028년 2월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천 청라국제도시 C18BL 복합시설 개발사업’ 관련 대출 1130억원이 오는 2028년 2월 17일 만기를, 200억원은 내년 11월 14일 만기를 맞는다.(자료=나산종합건축사사무소)이 사업은 인천 서구 청라동 6-7, 8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49층 건축물을 신축해 522실 오피스텔 등을 분양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사업의 시행주체는 청라아트프로젝트금융투자다. 청라아트프로젝트금융투자의 주요 주주 및 지분율은 △신한은행(이지스이익참여형메자닌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1-3호 신탁업자) 32% △IBK투자증권 19% △이지스자산운용 11% △IBK기업은행 10% △DB손해보험 10% △신한캐피탈 8% △IBK캐피탈 5% △미래에셋생명 5% 순이다. 회사는 작년 11월 16일 체결한 사업 및 대출약정서에 따라 대주들로부터 총 1450억원 한도의 대출을 조달했다. 이 1450억원은 △트랜치 A1 대출(약정한도 950억원) △트랜치 A2 대출(약정한도 500억원)로 나뉜다. 상환순위 등에 있어 트랜치 A1, 트랜치 A2 순이다. 각 트랜치별 대출 약정한도는 다시 △트랜치 A1-1 850억원 △트랜치 A1-2 100억원 △트랜치 A2-1 250억원 △트랜치 A2-2 250억원으로 나뉜다. 트랜치별 대주는 △트랜치 A1-1 DB손해보험, IBK캐피탈, 신한캐피탈, 엘프라퍼티투, 드림구삼청라제일차 △트랜치 A1-2 한국투자부동산신탁 △트랜치 A2-1 DB손해보험 △트랜치 A2-2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다.청라아트프로젝트금융투자가 받은 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1330억원이다. 이 중 200억원은 내년 11월 14일 만기며, 1130억원은 오는 2028년 2월 17일 만기가 돌아온다. (자료=감사보고서)각 차입처별 차입금은 △DB손해보험(금리 7.8%) 268억원 △신한캐피탈(금리 7.8%) 89억원 △엘프라퍼티투(금리 7.8%) 108억원 △IBK캐피탈(금리 7.91%) 45억원 △드림구삼청라제일차(금리 7.91%) 250억원 △DB손해보험(금리 9.5%) 230억원 △한국투자부동산신탁(금리 7.27%) 140억원 △신한은행(이지스이익참여형메자닌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1-3호 신탁업자, 금리 8.6%) 200억원이다. ◇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우면 교보·IBK투자증권 ‘자금보충’특수목적회사(SPC) 드림구삼청라제일차는 트랜치 A1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해서 작년 11월 17일 청라아트프로젝트금융투자에 원금 25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대출 만기일은 오는 2028년 2월 17일이다.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변동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또한 기한이익상실 등 어떤 사유에도 반환되지 않는다.드림구삼청라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250억원 한도에서 차환발행하고 있다. 제20회차까지 발행하면 만기가 2028년 2월 17일 돌아온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는 교보증권이다.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회수 성과는 사업의 진행상황 및 여건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림구삼청라제일차는 대출채권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므로,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될 경우 차환발행 위험을 겪을 수 있다.이에 따라 드림구삼청라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작년 11월 교보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대출채권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드림구삼청라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만기일 특정시각을 기준으로 유동화증권 전부에 대한 상환자금이 일부라도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교보증권은 유동화증권 상환재원 등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250억원 한도에서 자금보충을 해야 한다.이 때 자금보충 방식은 △드림구삼청라제일차가 청라아트프로젝트금융투자에 대해 보유하는 250억원 한도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드림구삼청라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드림구삼청라제일차에 대해 자금보충을 하는 방식 등이 있다.드림구삼청라제일차는 교보증권이 납입하는 대출채권 매입대금, 사모사채 인수대금, 자금보충 금원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엘프라퍼티투도 트랜치 A1 대주 중 하나로 참여했으며, 원금 15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로 ABSTB를 발행했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IBK투자증권이다.(자료=감사보고서)
2024.07.15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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