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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돌풍, ‘2차전지 쓰나미’ 시작되나[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나는 계속 말하고 싶었다.” 이 말은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피격 이후 워싱턴이그재미너와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트럼프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부상을 입었잖아요. 부상을 당한 와중에도 트럼프는 연단으로 가서 유권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후 경호원들 제지로 연설은 못했지만, 정치인의 동물적인 감각을 볼 수 있었는데요. 분명한 것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트럼프는 그렇지 않습니다. ‘럭비공’과 같아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시장과 정책에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관심사는 이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질수록 내 주식계좌, 내 살림살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지인데요. 오늘 뒷담화에서는 ‘트럼프 피격 이후 시장·정책 여파’ 주제로 정리해봤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전반적인 시장 반응은?△미국과 한국을 나눠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82포인트(0.53%) 오른 4만211.7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28%) 오른 5631.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4.12(0.40%) 오른 1만8472.57에 장을 마쳤습니다.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어제(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0.14%)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30%) 올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보다 5.17포인트(0.18%) 오른 2866.09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14.10포인트) 하락한 838.7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는데요. 지수라는 게 금리나 기업 실적에 영향받는 점, 트럼프 피격 사건이 트럼프의 정치적인 승기를 잡는데 영향을 주로 끼친 점 그리고 미국 대선인 11월5일까지 3개월여 시간이나 남은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이고요. 그리고 트럼프는 15~1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후보로 공식 선출되고, 트럼프는 18일 저녁에 수락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 트럼프가 피격 전에 썼던 원고를 새로 다시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8일 저녁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도 시장에서 지켜보는 관망세 분위기도 시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지수 변동은 현재 제한적이지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있지요?△그렇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포인트가 이같은 ‘변화’인데요. 트럼프 재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15일 우리나라 증시를 보면 업종별 차별화 양상을 보였는데요. 우선 호재인 업종을 보면요. 방산, 원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은 어제 장 시작하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각각 3% 넘게 올랐습니다. 유도무기용 탐색기와 유도조정장치를 개발 및 공급하는 사업을 하는 웨이브일렉트로는 ‘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주목돼 52주 신고가를 어제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장마감 기준으로 LIG넥스원(2.57%)과, 한화에어로스페이(1.7%)는 장 초반 각각 4.93%, 6.42%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현대로템(1.05%), 한화시스템(3.31%), SNT다이내믹스(2.66%) 등도 이틀 연속 강세였습니다. 방산 업종은 러시아-우크라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오름세인데, 트럼프 당선 후 강대강 대치가 될 것으로 예상돼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IBK투자증권은 “트럼프 2기가 출범할 경우 각국 방위비 증액 압력이 거세지며 경제적 비용 발생으로 귀결되며 글로벌 방산산업은 구조적 성장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원전 관련주도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히지요?△신재생 투자 늘리는 바이든과 달리 트럼프는 친원전 정책을 추진할 전망이어서, 한전기술과 두산에너빌리티도 어제 각각 3% 넘게 올랐습니다. 키움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부각하며 친환경 규제 완화, 화력 및 원전 강화라는 측면에서 에너지, 원전 섹터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또한 제약 바이오 업종도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혔는데, 트럼프가 과거 의약품 규제 완화 및 수입 확대를 통해 시장경쟁과 약가 인하를 유도했다는 측면에서 바이든 대비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고요. 친환경 정책 예산을 축소하더라도 헬스케어, 저소득층의 사회보장 부문 예산은 유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관련해서는 우호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 후보 (사진=AFP)-수혜 업종이 이렇다면 리스크 커지는 업종은? △신재생 관련 종목 종목은 리스크가 커질 전망인데요. 한국투자증권은 “트럼프 정책과 관련이 없는 업종, 대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등은 선택에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탄소 배출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고 있고 기후위기를 막으려면 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는 게 지금 유럽 등 대부분 선진국들 입장이잖아요. 바이든 정부도 태양광, 풍력을 늘리고 있고요. 그런데 트럼프는 집권하면 기후협약에 탈퇴하겠다고 했는데요. 이 의미는 ‘기후위기가 아니다, 온실가스 감축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입장에서 보면 굳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을 쓸 필요 없고 기존의 화석연료를 계속 쓰겠다는 것입니다. 친환경 관련주가 약세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입니다. -2차전지 업종도 리스크가 커지지요?△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에서 트럼프 당선에 따라 리스크가 커지는 업종으로 2차전지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어제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 엘앤에프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요. 오늘도 LG에너지솔루션(-3.35%), 포스코퓨처엠(-4.84%), LG화학(-4.87%) 에코프로머티(-7.68%), 에코프로비엠(-5.76%), 에코프로(5.44%) 등 2차전지주는 낙폭이 컸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9일 보고서에서 “미국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 강세는 무엇보다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이 크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IRA법이 후퇴하고 한국 배터리의 투자 위축과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물론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 생산라인이 미시간·오하이오·조지아·애리조나 등 스윙스테이트(경합주) 혹은 공화당 우세 지역인 테네시·인디애나·켄터키 등에 밀집돼 있기 때문에, 트럼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표밭에 있는 산업을 IRA 폐기라는 무리수를 쓰지는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됩니다. IRA를 폐기하려면 국회 법 개정이 필요해 민주당 반발로 클 것으로 보여, 국회 논의도 변수이고요. 전기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사진=이데일리DB)-그런데 이같은 2차전지, 전기차 리스크에도 테슬라 주가 전망은 좋네요?△정책적으로 보면 트럼프의 IRA 폐기나 수정→전기차 위축→2차전지 타격이 우려되는데요. 테슬라 주가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왜냐면 최근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경제 참모로 거론되고 있잖아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머스크에게 고문 역할을 맡기는 방안을 두 사람이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온 바 있고요. 또한 바이든이 전기차 지원 계획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바이든과 머스크 사이가 멀어졌는데. 머스크는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공개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어서, 테슬라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제기됩니다. 물론 이같은 정치적인 상황도 있지만, 전기차 시장 수요가 곧 회복되면서 주가도 같이 오를 것이란 관측도 있어서 테슬라 주가는 괜찮을 것이란 경제적 분석도 나오고 있고요. -가상자산의 경우에도 테슬라처럼 전망이 좋네요.△그렇습니다. 트럼프 피격 관련해 우리나라 시간으로 일요일 오전 8시 전후로 기사가 쏟아졌거든요. 피격 직전에 비트코인이 1개당 5만달러 후반대였는데요, 피격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6만달러대로 급등했습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직접적인 상거래 결제수단으로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혀서요, 친크립토 입장을 밝히다 보니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상자산뿐 아니라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조 칼라사레 미국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는 “트럼프가 오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수많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런데 바이든정부에서 임명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했지만, 가상자산 리스크를 강조했거든요. 겐슬러 위원장은 당시 성명서에서 “비트코인은 주로 랜섬웨어, 자금 세탁, 제재 회피, 테러 자금 조달을 포함한 불법 활동에도 사용되는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과 연결된 상품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따라서 트럼프가 임명되면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올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는데 솔라나 현물 ETF를 승인할지 여부가 관심사이잖아요. 그리고 솔라나 이외의 알트코인 기반 가상자산 현물 ETF도 승인할지도 관건이고요. 다양한 가상자산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퍼블릭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케네스 와인스타인 석좌와 대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트럼프 피격 이후 이같은 시장 변화에 대해 우리 정부 움직임은?△금융, 자본시장 변화에 대해 우리 정부가 뭘 대비하고 있는지를 보면, 다음주 월요일과 목요일이 주목되는데요.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22일 열립니다.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는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나란히 앉아 올 하반기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연히 트럼프 피격 파장 및 대비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재부, 금융위, 금감원 등과 함께 시장 대책을 논의하는 곳이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인데요. 어제(15일) 국금센터는 뉴욕사무소 명의 보고서에서 “미국 장기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안전자산인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 통화의 상대적 약세가 우려된다”며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빚어낼 수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트럼프 경제방향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외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 제품에 대해 최소 60%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는 가격 인상의 형태로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게 되고 그러면 금리인하가 빨리 되겠느냐는 우려도 있고요. 달러 강세에 장기 채권 금리 인상까지 겹쳐져 채권 시장이 안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이런게 금융과 주식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하고요. 관세 폭탄을 안길 경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따른 수출 대책,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 강화로 우리나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업종이 있을지 등 다양한 변수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 미리 대비하고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필요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 IMF, 韓 성장률 전망치 2.3→2.5% 상향…"무역 회복세 긍정적"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높은 2.5%로 상향했다.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무역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IMF는 16일 ‘7월 세계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2.5%로 상향 조정하고,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4월과 동일한 3.2%로 제시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1월과 7월에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날 수정된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 2.5%는 하반기 들어 새롭게 수정된 우리 정부(2.6%)와 한국은행(2.5%), KDI(2.6%) 등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2.6%)와 유사한 수준이다. IMF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가 등 세계 무역 회복으로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국만 놓고 보면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인해 수출이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348억 달러로 지난 2022년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아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영국, 독일, 한국과 일본 등이 포함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전망치와 같은 1.7%을 유지했다. 프랑스(0.9%), 영국(0.7%) 등 유로존 국가들은 1% 미만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고, 지난 1분기 일부 자동차 업체 출하 정지를 겪었던 일본도 올해 0.7%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확정치)이 1.4%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해 기존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낮은 2.6%로 수정했다. IMF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 포함된 신흥개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높은 4.3%로 예상했다. 중국(5.0%)은 민간소비 및 수출 반등을, 인도(7.0%)는 지난해 양호한 성장에 따른 이월효과, 소비 회복을 반영해 직전 전망치 대비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씩 올려잡았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에서는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상방 요인으로는 생산성 증가와 다자간 무역 확대를 제시했다. 다만 중동 등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물가상승과 고금리 지속, 미국 대선 등 선거결과에 따른 정책 급변 등은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성능 강화 열쇠 저전력칩 전성시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AI 성능 강화 열쇠 저전력칩 전성시대-부통령 후보에 ‘아바타’ 지명…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필리핀 이모’ 하루 4시간씩 한달에 119만원-정부, 당근책 제시했지만… 복귀 전공의는 8%뿐-[사설]AI시대 일자리 대변혁… 노동시장 유연화 시급하다-[사설]분열·대립 대신 통합 외친 美 정치권, 우린 왜 못하나△종합-사전 예약 단 하루 만에 1.6만대… ‘액티언’ 흥행 돌풍 시동 걸었다-‘금리 인하’ 쐐기 박은 파월… 시장선 ‘연내 3번’ 점치기도△트럼프 피격 이틀 만에 전대 등장-트럼프 이례적 조기등판… 부통령 후보도 일찌감치 지명 ‘자신감 표출’-트럼프 수혜주 베팅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바이든 유세 활동 재개했지만… 당 내서도 당선 가능성 의구심△대한민국 ‘중점검찰청’을 가다-복잡한 법·기술 얽힌 환경범죄… 환경부와 구축한 DB·전문성으로 엄벌-“피해 심각성 비해 형량 너무 낮아, 환경 파괴해 번 만큼 벌금 내게 해야”△저전력 반도체 전쟁-온디바이스 AI 시대 뜨는 ‘저전력 칩’… 삼성·SK 속도 경쟁 치열-‘고용량·고대역·저전력’ 3대 난제, 수직으로 쌓는 3D D램으로 해결△종합-SKT, 美데이터센터 기업에 2800억원 투자… ‘AI생태계 구축’ 광폭행보-망명 쿠바 주재 北외교관 “북한 주민, 자식미래 위해 통일 갈망”-공장 하나 매입하면 내는 세금만 5개, 기업에 부담 큰 ‘이중과세’ 완화해야-“도입 규모 엉터리 산정, 불법체류 양산… 외국인근로자 정책 부실투성이”△정치-이진숙 청문회에 봉준호 부른 野… 노동법 전체회의 상정 막은 與-尹 대통령 “한미,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5년 이하 초급간부 전역자 급증… “애국페이 강요에 軍허리 붕괴”-본회의 일정 합의 불발… ‘최장 지각 국회’ 오명△경제-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로 마진’ 지속할 수 있나-“공무원 안할래요”… 기업체로 눈돌린 취준생들-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정치적 세무조사 안해”△금융-월1000만원?… 설계사 채용 허위 광고 버젓이-쪼그라든 저축은행 대출 잔액, 2년 6개월 만에 100조 밑으로-코픽스 하락에도 ‘주담대 고정형’ 선택하는 이유-여야 인사청문회 기싸움에… 금융위 현안 처리 ‘발동동’△글로벌-中, WTO에 “전기차 보조금 문제 해결해달라”… 美와 IRA 분쟁 본격화-美·中 갈등에 등 터진 네덜란드, ASML 투자 공과대학에도 불똥 -1.5경원 블랙록 자산운용 규모 사상 최고, 한국 GDP보다 무려 6배 많아-M&A 회복세… 골드만삭스 2분기 순익 2.5배↑-“AI 아이폰, 2년간 5억대 팔릴 것” 모건스탠리 전망에 애플 주가 최고△산업-“한번 타보면 못 내릴걸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자신감-정유사 정제마진 하락에 2분기 실적 악화 불가피-“전기차 충전 호환성 높이자” 현대차·기아, KERI와 맞손-LG전자 TV·모니터 日 최고 권위 어워드 16개 부문 수상 쾌거-새출발 효성, 포트폴리오 안정화 추진… 효성화학 정상화가 관건-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 제휴 서비스 9월 10일부터 종료△ICT-韓 게임사 글로벌 공략… 신작 들고 ‘독일 게임스컴’ 출격-“갤 Z6, 섬까지 하루 만에” 삼성, 국내 첫 드론 배송-우버택시 “합리성·상생 보완”… ‘우버 블랙’ 재개-속도내는 AI 기본법… “고위험 AI 검증 규제는 더 검토”△산업-갈팡질팡족 끌어당긴다… 이커머스 멤버십 가성비 혈전-글로벌 전문가 전면에 한국콜마, 美시장 진격-물 만난 제습기… 새는 전기세까지 빨아들인다 -쿨한 호캉스 패키지 뜨자… 2분 만에 객실 200개 마감△증권-삐끗한 뷰티주 저가 매수 기회?-전기차 죽쒀도… 트럼프 태운 테슬라는 달린다-‘개인용 국채’ 2차 청약도 10년물 쏠림△증권-코스피 횡보에… 단기투자처로 돈 몰려-“음식료株, 쌀 때 줍줍”-체코원전 수주 발표 앞두고 ‘팀 코리아’ 원전株 출렁-‘TIGER 커버드콜 월배당 ETF’ 올해 개인 순매수 1조 돌파△부동산-주담대 승인만 3주… 집값 뛰자 ‘영끌족’ 몰린다-“집값 오르는데 잔금대출 안돼”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아파트 거래·매매 온기 퍼지나… 비아파트 회복 주목-삼척·장성·밀양 등 인구감소 지역 여행땐 철도운임 ‘반값’△건강-‘가슴 뻐근’ 협심증… 좁아진 심장 혈관 스텐트로 넓히고, 인공혈관 교체-물놀이 다녀왔는데 소변서 냄새가… 혹시 요로감염?-비 오면 더 쑤시는 무릎… 실내운동·온찜질이 필수△Book-억압된 시대에도 ‘글 쓰는 여성’은 있었다-‘책’ 만드는 열정으로 뛰어든 출판의 세계-내면의 거울 보며 외모 스트레스 줄이기△MICE-日 관광 호황 비결은… 지역주민이 만든 ‘살기 좋은 마을’-‘청년·지역·테크’에서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日 오염수 보도는 허위” 법원, MBC에 정정 명령-‘화산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역사속으로-인천, 국제콩쿠르 개최로 관광객 1000명 유치△오피니언-교육감, 어떻게 정할까-사퇴론에 침묵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K뮤지컬의 ‘수출 잠재력’ 현실화하려면△피플‘봉선화 연정’ 트롯 거장 현철…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다-곽노정 사장, 美 전문가와 AI칩 성장 전략 논의-출퇴근길에 생명 구한 소방관·응급구조사 “당연한 일 했을 뿐”-법무법인 YK 조세그룹, 한만수 대표변호사 영입-켐코, 장애인 실종 예방 앞장 부산경찰에 3000만원 기부-“가상자산 이상거래 꼼짝 마”… 빗썸 시장감시위원회 출범-정상혁 “신뢰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이어갈 것”△사회-맨홀뚜껑, 물폭탄에 1분도 안돼 둥둥… 추락방지시설은 스무곳에 한곳뿐-전공의 1만명 결국 가운 벗나 정부, 22일부터 하반기 모집-게이트 폐쇄하고 항공권 검사? 警 ‘변우석 과잉경호’ 내사 착수-“폰 개통하면 돈 빌려드려요”… 휴대폰깡으로 64억 챙긴 일당 적발-이제 주식·카드포인트도 기부됩니다
- 가양동 CJ부지 개발, 8월 착공 목표지만…PF시장 여건 '변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이 다음달 착공을 앞두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고금리 지속으로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부동산PF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아서다.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이 ‘총 사업비 5조원 규모’의 대형 사업인 만큼 PF시장 여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착공 직전 단계…안전관리·유해위험방지 심의 남아29일 강서구청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사업은 현재 착공 직전 단계로 안전관리계획, 유해위험방지계획 심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 (자료=인창개발)이 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1동 92-1번지 일원 9만3천686㎡ 부지에 강남구 코엑스(연면적 46만㎡) 1.7배 크기의 업무·판매시설과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에 있다.이곳에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판매시설 및 문화집회시설 등이 들어선다.사업시행자인 인창개발은 가양동 CJ 공장 부지를 지난 2019년 말 매입해 개발계획을 제출했으며, 서울시는 2021년 7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를 수정 가결했다. 이후 건축 관련 심의 절차를 밟아 오고 있다.인창개발이 안전관리계획서,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강서구청에 제출해서 심의를 거친 후 착공신고에 필요한 서류도 제출하면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안전관리계획’은 건설사업자 등이 착공 전에 시공과정의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건설현장에 적합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유도함으로써 건설공사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건설공사는 안전관리계획서 작성 의무 대상이다. △지하 10m 이상을 굴착하는 공사 △폭발물을 사용하는 건설공사 △10층 이상 16층 미만인 건축물의 건설공사 △리모델링 또는 해체공사 △천공기(높이 10m 이상), 항타 및 항발기,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가 사용되는 건설공사 등이다.‘유해위험방지계획’은 건설공사의 사전 안전성 심사를 통해 근원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근로자의 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다. 다음 사항에 해당하는 건설공사는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지상높이가 31m 이상인 건축물 또는 공작물, 연면적 3만㎡ 이상인 건축물 또는 연면적 5000㎡ 이상의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 및 동물원·식물원 제외) △판매시설, 운수시설(고속철도의 역사 및 집배송 시설은 제외한다), 종교시설, 의료 시설 중 종합병원, 숙박시설 중 관광숙박시설 또는 지하도상가의 건설·개조 또는 해체 △최대 지간길이 50m 이상인 교량건설 등 공사 △터널건설 등 공사 등이다.굴토심의는 지난달 끝난 상태다. 굴토심의는 건축물의 굴착공사 시 주변 지반 침하, 도로 함몰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고자 계획·설계 단계에서 사전 심의를 통해 설계적정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PF부실 근본 문제 여전…시장 개선돼야 사업 ‘탄력’다만 이 사업은 PF시장 여건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착공과 더불어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해야 하는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부동산PF 시장 경기가 더욱 악화돼서다.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3.55%로 작년 12월 말(2.70%) 대비 0.85%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위는 PF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리스크관리 강화에 나섰지만, 부실 PF사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정리가 지연된 것이 연체율 상승의 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자료=금융감독원 ‘부동산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 일부 캡처)또한 PF대출 외형확대 방지 노력 등으로 대출 잔액이 감소한 것도 연체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보험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PF 대출의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부동산PF 부실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그간 정부 부동산PF 대책이 금융위기로 번지는 것은 막았지만, 다수의 시장참여자가 이를 ‘시간 벌기’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구조조정 및 매각·청산에 소극적이었다는 이유에서다. 과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2008~2011년 중 저축은행으로부터 총 7조4000억원의 부동산PF 부실채권을 사후정산부 조건으로 장부가액에 매입했지만,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정상화 실적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채권금융기관들은 과거 사례를 근거로 당장의 손실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PF 채권 매각을 기대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추진한 ‘PF 대주단 협약’을 구조조정보다는 부도를 유예하고 손실 인식을 미루기 위한 방안으로 인식했다는 것.PF 대주단 협약이란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적 채권자들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채무를 처리하자는 일종의 약속이다.가양동 CJ공장부지 개발 사업이 ‘총 사업비 5조원’의 대규모 사업인 만큼 PF시장 상황이 개선돼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PF여건에 따라 착공 시점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마켓인]회사채에 몰리는 돈…신한證 포스코퓨처엠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포스코퓨처엠(003670)과 동원시스템즈(014820)도 목표액을 채우는 등 크레디트물에 우호적이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AA)은 회사채 총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3800억원,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700억원이 몰렸다.(사진=신한투자증권)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7bp, 3년물은 -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하며, 발행일은 오는 24일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단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기업어음(CP) 차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할 수 있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한투자증권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김선주 한기평 연구원은 “위험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유보 및 유상증자, 후순위사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자본확충으로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및 실물경기 저하, 개발사업 경기침체 등으로 자산건전성은 저하됐다”고 평가했다.이어 포스코퓨처엠(AA-)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68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15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 형태로 발행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 -5bp, 5년물 0bp(PAR)에서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키움증권, 신영증권, 대신증권 등이다.이번 회사채는 채무 상환 자금(2400억원)과 양극재 제조 설비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6500억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자본적지출(CAPEX) 규모는 2조8000억원에 달한다.신용평가 3사는 포스코퓨처엠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평가했다. 오윤재 한신평 연구원은 “이차전지 수요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관련 투자자금 소요로 인해 차입 부담이 증가했다”며 “중단기 투자부담이 약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므로 당분간 확대된 재무부담이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마지막으로 동원시스템즈(A+)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33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4050억원을 모았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9bp, 3년물 -22bp에서 물량을 채웠다.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인수단은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흥국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 차환용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