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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77.3원/1377.7원…1.55원 하락
  • NDF, 1377.3원/1377.7원…1.5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3원, 1377.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잇달아 발언하고 나섰다. 이에 시장에선 연준이 하반기에 최대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48분 기준 103.66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다. 반면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급락했다. 특히 엔화 가치는 6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특히 엔화 강세는 일본 외환당국의 엔화 매수 개입 추정과 함께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높은 달러화에 대비해 엔화, 위안화 가치가 낮은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영향이다.
2024.07.18 I 이정윤 기자
현대커머셜, HD현대건설기계 15톤 휠 굴착기 무이자 거치 할부
  • 현대커머셜, HD현대건설기계 15톤 휠 굴착기 무이자 거치 할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커머셜과 HD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구매 고객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5톤 휠 굴착기 무이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무이자 거치 프로모션으로 장비 구입 시 첫 2개월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납부하지 않고, 이후 원리금균등상환방식으로 할부금을 납부하면 된다. 장비 구입 후 거치기간 동안 원리금 납부에 대한 부담이 없어 취등록세 등 초기비용이 필요한 차주에게 안정적인 금융 기회를 제공한다.신청 대상은 7월과 8월 중 HD현대건설기계의 15톤 휠 굴착기 ‘HW155A’를 구입한 고객이며, 납입 기간은 초기 무이자 거치기간을 포함해 최장 84개월까지 제공한다.현대커머셜 관계자는 “불경기 및 금리 인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굴착기 차주들의 초기 금융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HD현대건설기계와의 다양한 금융 상품과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커머셜은 현대자동차그룹 상용차 부문의 유일한 캡티브 금융사로 산업금융과 기업금융 전문 기업이다. 산업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용차와 건설기계 할부, 리스 금융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투자금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균형 잡힌 성장 전략인 밸런스드 그로스(Balanced Growth)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4.07.18 I 최정훈 기자
트럼프가 불러온 달러 약세·엔화 강세…환율 1370원대 진입
  • 트럼프가 불러온 달러 약세·엔화 강세…환율 1370원대 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레벨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높은 달러화에 대비해 엔화, 위안화 가치가 낮은 것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달러화 약세,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1.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1.3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1.5원)보다는 0.2원 내렸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내며 한때 1376.1원까지 떨어졌다. 간밤 달러화 지수가 넉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리면서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원화도 연동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잇달아 발언하고 나섰다. 최근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점 냉각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의 물가상승률 지표는 우리가 찾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현재 미국 경기가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금리 인하가 타당해지는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1월과 12월에 현재보다 50bp 이상 하락할 확률은 63.8%, 97.3%로 나타나며 연 2회 이상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4.143%로 지난 3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425%로 지난 2월 7일 이후 가장 낮았다.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8분 기준 103.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20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다. 반면 아시아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급락했다. 특히 엔화 가치는 6월 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주요 외신은 일본은행(BOJ)이 지난주 목~금 이틀 동안 거의 6조엔 가량의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교도통신은 일본 외환 당국이 얼마나 자주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제약은 없다고 보도했다.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통화 문제를 언급하며 아시아 통화 약세를 용인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도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은데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가치는 매우 낮아 그 차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제조업체들은 우리(미국) 제품이 너무 비싸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이 현실화하면 달러화 약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이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아시아 통화 강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압박 이슈가 성장주 위험선호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국내증시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2024.07.18 I 이정윤 기자
KB운용, ‘RISE ETF’ 순자산 12조 돌파
  • KB운용, ‘RISE ETF’ 순자산 12조 돌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2조원을 돌파했다.KB자산운용은 RISE ETF의 순자산이 12조 490억원(15일 기준) 작년 말(9조 7222억원) 대비 약 24%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업계 3위다. 올 들어 ETF 수탁고의 성장을 이끈 주요 테마는 ‘미국 대표지수’와 ‘채권’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국내주식형 32개, 해외주식형 23개, 채권형 26개 등 총 109개 ET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그중 한국과 미국, 중국, 유럽, 홍콩 등 해외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ETF 7종은 투자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미국나스닥100’, ‘미국S&P500’ ETF는 미국 증시를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러브콜 속에 올해 수탁고를 5200억원 넘게 불리며 합계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채권 ETF인 ‘국고채3년’ ETF를 상장한 이래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채권형 ETF를 선보이며 채권 명가의 자리를 공고히 해왔다.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성과가 뛰어난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 있다.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09%, 4.37%로 파킹형 17종 중 1위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순매수 1400억원을 돌파했고, 최근 한 달 새 568억원을 끌어 모았다.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면서 저평가된 엔화 상승에 베팅할 수 있는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 ETF는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3000억원에 달하는 몸집으로 커졌다. 올해 상장한 ‘CD금리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5000억원을 넘었다.그 외에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등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올 들어 내놓은 ETF 상품 9종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지난 3월 출시한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코스피200의 위클리 콜옵션을 매도하는 국내 유일의 커버드콜 상품이다. 해당 상품에 1억원을 투자하면 1개월 만에 약 100만원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출시 한 달여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국가 대표지수형’은 낮은 보수로 운용하고, ‘테마형 상품’의 경우 차별화된 테마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가 가능하도록 상품 라인업을 보강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4.07.18 I 원다연 기자
글로벌 금리 주시하며 보합…ECB 통화정책회의 주시
  • 글로벌 금리 주시하며 보합…ECB 통화정책회의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시장은 장 마감 후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서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에선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도 금리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는 등 9월 인하는 기정 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유력한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커지는 점은 또 다른 시장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4.16%,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44%를 보였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시장이 트럼프 후보의 발언과 정책을 프라이싱하는 가운데 대선 완주 의사를 피력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도 하차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서) 사퇴하겠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언급했다.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 오른 4.160%를 기록 중이다. 전거래일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10.2bp서 8.9bp로 소폭 좁혀졌다. 10·30 스프레드는 10년물 금리 대비 3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역전폭이 마이너스(-) 10.7bp서 마이너스 11.5bp로 확대됐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5571억원 감소한 124조4792억원을 기록했다. 124조원대는 지난해 9월18일 이후 처음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2024.07.18 I 유준하 기자
더 싼 물건 찾아 가게 '전전'…연준 “美경제 성장 둔화 전망”
  • 더 싼 물건 찾아 가게 '전전'…연준 “美경제 성장 둔화 전망”
  • 6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 한 소매점에서 한 여성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5월 중순 이후 미국 경제활동이 “약간 또는 완만하게 확대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향후 6개월간 경제성장은 11월 대선과 국내 정책, 지정학적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보스턴, 필라델피아, 리치먼드 등 7개 지역은 경제활동이 약간(slight) 또는 완만(modest)하게 확대됐다고 보고했다. 뉴욕,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 3개 지역은 지난 6월과 비슷하다고 평가했고 클리블랜드와 미니애폴리스지역은 경제활동이 축소됐다고 봤다. 지난 6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 축소를 보고한 지역은 없었다.거의 모든 지역이 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가 약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소비자가 좀 더 싼 가격을 찾아 가게를 전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 치열한 가격경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됐다. 시카고 지역의 슈퍼 업계 관계자 역시 소득에 관계없이 복수의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고금리에 대한 부담 역시 여전했다. 클리블랜드 지역 자동차딜러들은 금리 부담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지구 사업자도 대출이 쉽지않고 금리가 높아 소비자가 자동차를 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행거리가 많고 오래된 중고차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다.저렴한 주택의 공급 부족 문제도 심각한 과제이다. 모기지금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택 보험료와 기타 유지비도 오르고 있다. 댈러스 지역에서는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간호사나 구급대원, 교원 등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는 집세가 급등하고 룸메이트를 찾는 사람이 늘었고, 뉴욕에서는 보육시설이 부족하고 보육비도 오르며 취업기회를 보류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클리블랜드 지역에서는 푸드뱅크 수요가 몇 개월 만에 증가했다.11월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며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는 경우도 있었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신재생에너지산업 관계자들이 대통령 선거 결과가 불투명해 설비투자가 둔화됐다고 보고했다. 보스턴지구 소프트웨어업체, 달라스지구 제조업체도 대통령선거를 향후 수요 침체 요인으로 꼽았다. 리치몬드 지역 무역업자는 미중관계 악화를 이유로 남부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중국 라오닝성간의 항공편이 축소됐다고 밝혔다.베이지북은 7월 8일까지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각 지구 연은의 관할지역 경제활동 상황을 정리했다. 오는 30~31일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회(FOMC)를 앞두고 이 자료는 의미있는 참고자료가 된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날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7.18 I 정다슬 기자
美 반도체주 침몰에 나스닥 2% 급락
  • [뉴스새벽배송]美 반도체주 침몰에 나스닥 2%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의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가 모여있는 나스닥은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엔비디아가 6%대, 브로드컴이 7%대 약세를 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으며 자택서 자가격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소(원전) 4기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우선협상대상자는 발주처인 체코 원전 운영 공기업인 체코전력공사(CEZ)와의 세부 조건 조율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을 맺게 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30조원 규모의 이번 사업자 선정이 확실시된다.산업용 변압기 제조업체 산일전기가 이날부터 19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3만 5000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풍경(사진=게티이미지)◇나스닥 2% 하락하는데…다우, 또 최고치-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들의 하락이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장을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도 1.39% 하락한 5588.27을 기록. 0반면 금융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온기가 퍼지며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 대비 0.59% 상승한 4만 1198.08에 장을 마쳐. 6일째 상승세로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며 반도체주 폭락 -이날 시장은 순환매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 -엔비디아는 6.62% 하락해 117.97달러로 마감했고,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10.21%), 브로드컴(-7.91%)도 하락. 다만 반도체 매도세 속에서도 인텔(0.35%)과 글로벌파운드리(14.52%)는 상승.-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하락세에 힘을 보태.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모두 빼앗았다고 비판. ◇확대하는 금리인하 기대감-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종착점에 온 것은 아니지만 정책 금리 인하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밝히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예상 밖으로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생기면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고 언급.-이 가운데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4.143%로 지난 3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425%로 지난 2월 7일 이후 가장 낮아. ◇바이든, 코로나19 확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난다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서) 사퇴하겠다”고 밝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있었던 1차 TV토론 이후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중도하차를 시사하는 발언은 일체하지 않았음. -물론 이날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건강상태를 양호하다며 완주 의지를 표명했지만, 한발 물러선 표현은 혹시 심리적 변화가 일어났는지 관심이 쏠려. -한편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룹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에 따라 취소.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사진=CEZ)◇체코원전 ‘2+α’기 사실상 수주…내년 3월 최종계약-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이로써 한수원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한 한수원은 발주사와 세부 협상을 거쳐 2025년 3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체코 정부는 이번에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 체코 정부는 향후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져.-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에는 같은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전기술(052690)·한전KPS(051600)·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특히 선진 시장인 유럽에 첫 교두보를 확보해 향후 한국 원전 수출 확대의 중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서울 전역 호우경보 발효-18일 오전 7시 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혀.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짐.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함.-이와 함께 오전 7시 20분 기준 집중호우에 서울시 하천 29개·동부간선 등 도로 3곳 통제된 상태-또 밤사이 경기 파주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경기 북부와 내륙에 피해가 극심.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특수 변압기 제조’ 산일전기 청약…19일까지 진행-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산업용 특수 변압기 제조 업체 산일전기가 오늘(18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 -확정 공모가는 3만 5000원이며, 이달 29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 청약은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진행.-산일전기는 특수 변압기·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옴. 현재는 △송배전 전력망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EV 충전소·데이터센터 등 전방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변압기를 공급 중. -앞서 산일전기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약 99.6%에 해당하는 기관은 공모밴드인 2만 4000~3만원을 초과(미제시 포함)하는 가격을 제시.
2024.07.18 I 김인경 기자
"금리인하·트럼프 당선 가능성…증시 밸류 반등 계기"
  • "금리인하·트럼프 당선 가능성…증시 밸류 반등 계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금리 인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 등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밸류에이션 반등의 계기를 맞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DS투자증권)18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데 이 변화를 만든 트리거나 확실해진 금리 인하와 높아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짚었다. 가능성으로 보았던 요인이 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반등의 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양 연구원은 “변화는 보통 주도 업종의 성장이 훼손되어야 하고, 성장이 훼손되는 신호로서 변동성이 동반된다”며 “변동성 급등은 시스템 위기, 경기침체, 정책 전환 등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은 지금의 변화가 추세적이기보다는 기대의 반영이 크다고 판단했다. 과도했던 쏠림이 해소되고 눌려 있던 곳에서 수익률이 회복되는 평균회귀 정도의 성격이라고 양 연구원은 판단하고 있다. 먼저 금리 인하는 경기침체에 의한 인하보다는 인플레이션 안정에 기인하는 선제적 대응 성격이 짙다고 봤다. 트럼프 당선의 경우에는 과거 경험으로 보면 초기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에서는 정책 관련 업종이 상대적 우위를 보였지만 결국 성장이 있는 업종이 주도 업종이 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양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주도 업종을 결정하는 것은 이익 성장이다”이라며 “실적시즌에 이것은 검증된다”고 강조했다.
2024.07.18 I 이용성 기자
투자자문·일임사 수수료로 1조 벌었다…운용사 수익↑
  • 투자자문·일임사 수수료로 1조 벌었다…운용사 수익↑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 1조원을 돌파했다. 증권·파생상품 등의 수익이 증가한 여파다. 투자자문·일임사 중 자산운용사는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증권사는 랩(Wrap) 손실 등으로 일임계약 규모가 감소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195억원(겸영 8662억원·전업 1533억원)으로 전년 3월 말 대비 903억원(9.7%)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자산운용사 수수료 수익이 61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 2520억원, 은행 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이데일리DB)총 계약고는 71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조3000억원(1.2%) 늘었다. 자문계약고는 30조1000억원으로 작년 3월 대비 5조8000억원(16.3%) 감소했지만 일임계약고가 689조원으로 14조1000억원(2.1%) 증가하면서 총 계약고가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투자자문·일임사는 총 724개사(겸영 318개사·전업 406개사)로 전년보다 44개사 증가했다. 전업사의 60%는 3월 말 결산법인이라 매년 3월 말 기준으로 영업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전체 406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218개사(53.7%)는 흑자를 기록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15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28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총 계약고는 578조2000억원에서 606조7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증권사의 일임계약고는 지난해 109조8000억원에서 올해 89조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리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일임형 랩 손실 등으로 일임계약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사태 이후 ‘랩·신탁 돌려막기’에 나선 증권사들에 금감원 제제가 이뤄졌다.황준웅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자문·신탁감독팀장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전체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중 흑자회사의 비중이 53.7%(218사)로 크게 증가하는 등 전업사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며 “증권사의 랩(Wrap) 관련 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8 I 최훈길 기자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2.77%↓…‘순환매’ 다우는 신고가
  •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 2.77%↓…‘순환매’ 다우는 신고가[월스트리트in]
  • 뉴욕증권거래소 풍경(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며 2022년 12월 이래 나스닥이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들의 하락이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1만 7996.9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도 1.39% 하락한 5588.27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온기가 퍼지며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 대비 0.59% 상승한 4만 1198.08에 장을 마쳤다. 6일째 상승세로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소규모 기업 중심인 러셀2000은 1.1% 하락해 5일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되며 반도체주 대거 폭락 이날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는 6.62% 하락해 117.97달러로 마감했고, 어드반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10.21%), 브로드컴(-7.91%)도 하락했다. 다만 반도체 매도세 속에서도 인텔(0.35%)과 글로벌파운드리(14.52%)는 올랐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을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중 갈등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도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지난 16일 공개된 블룸버그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이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모두 빼앗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6.8% 내려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순환매’ 현상이 지속되면서 그동안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대형 기술주는 크게 하락했다. 메타가 6% 이상 폭락한 반면, 애플(-2.53%), 넥플릭스(-1.35%), 마이크로소프트(-1.33%) 모두 하락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간 매그니피센트7(M7,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시가총액은 1조1820억 달러나 증발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기술회사가 각각 S&O500 지수의 7%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회사들이 상승하더라도 지수 하락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도 2.96% 빠진 24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퀄컴도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HSBC의 보고서가 나온 후 8.61% 하락했다.◇“순환매 이어질 것”vs“신중해야”이날 다우지수를 이끈 것은 금융주와 헬스케어주였다. 이날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4.45% 상승한 573.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제퍼리스는 이 주식을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존슨앤존스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넘어서며 주가가 3.69% 상승했다. US뱅코프도 4.55% 상승한 4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가 9월에도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는 관측이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주식에 투자자금이 쏠리는 순환매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리톨즈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전략가인 칼리 콕스는 야후 파이낸스에 “돈이 기술주에서 다른 주식으로 넘어가면서 가격이 지금처럼 빨리 오르지는 않지만, 이는 결국 강세장을 강화하고 길게 지속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BTIG의 조나단 크린스키는 블룸버그에 “전형적인 강세장이 끝나가고 있다”며 “순환매가 지속되더라도 새로운 주도주가 나올 때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은 이어졌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종착점에 온 것은 아니지만 정책 금리 인하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7월과 9월 사이에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예상 밖으로 약해지거나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간다는 확신이 생기면 금리 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9월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물가 압력이 완화하고 고용시장이 지지력을 보여 최근 지표가 확신을 더해줬다고 설명했다.◇국채금리 하락…금 3거래일만 약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5bp(1bp=0.01%포인트) 내린 4.143%로 지난 3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0bp 하락한 4.425%로 지난 2월 7일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까지 2년물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51% 내린 103.73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5% 상승한 1.0938달러, 달러·엔 환율은 1.39% 하락한 156.14엔을 가리켰다.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4거래일만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34달러(2.9%) 오른 83.1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46달러(1.74%) 상승한 85.19달러를 기록했다.금값도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0.3% 내린 2459.90달러에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한때는 2488.4달러까지 올랐으나 이익확정 매물이 출하됐다.‘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0.46% 급등한 14.57을 기록했다. 5월 초 이래 최고치다.
2024.07.18 I 정다슬 기자
'카카오 신한카드' 출시 임박…인뱅까지 퍼진 PLCC 열풍
  • '카카오 신한카드' 출시 임박…인뱅까지 퍼진 PLCC 열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드사들이 ‘PLCC’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PLCC는 ‘쿠팡 카드’, ‘스타벅스 카드’처럼 타 브랜드와 제휴해 함께 카드 상품을 기획하고 제휴 브랜드 혜택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신용카드다. 카드사들은 유통, 이커머스 업체 등과 주로 PLCC를 기획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은행 등 같은 금융권과 제휴를 확대해 전선을 넓히는 중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카카오뱅크와 PLCC 상품 개발·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담은 PLCC 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 기준 3200만명 고객과 카카오뱅크의 2400만명 고객 간 시너지를 노린 전략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20, 30대의 소비, 생활패턴을 분석해 반영하고 카카오뱅크만의 독창적인 상품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지난 2020년 ‘토스 신용카드’를 출시하며 금융권 PLCC 제휴를 일찌감치 시작한 하나카드도 PLCC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토스뱅크와 올 3분기 중에 PLCC 카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하나카드는 또 시니어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다. 최근 MG새마을금고와 PLCC 제휴를 맺고 오는 10월 중에 새 신용카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 3200여곳 새마을금고 창구에서 직접 발급신청이 가능토록 해 손쉽게 모객을 진행하고 고객에게 카드사용과 연계해 여수신 우대금리를 제공한다.최근까지 PLCC는 주로 소비재 결제가 많은 유통업계로 집중돼 있었다. PLCC 마케팅을 가장 공격적으로 펼쳤던 현대카드는 스타벅스, 이마트, 대한항공, 네이버에 이어 최근 CJ올리브영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협업사를 총 19개로 늘렸다. KB국민카드는 지난 5월 쿠팡과 ‘쿠팡 와우카드’를 내놓았다. 6월에는 비씨카드와 컬리가 협업해 ‘컬리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10만좌 이상씩 발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고정 소비지출이 많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PLCC 마케팅이 인터넷은행으로 확대하는 이유는 카드사와 인터넷은행이 서로 가진 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은 기존 카드사 인프라를 활용해 손쉽게 카드사업에 진출하고, 카드사는 인터넷은행의 젊은 고객을 활용하는 ‘윈·윈’ 전략이다.여신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와 커피전문점 등 제휴는 이제 포화 상태인데다가 특정 유통 채널은 상당한 결제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고객층이 젊은 인터넷은행에 카드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만큼 비즈니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정병묵 기자
낮은 수익률에 발목 '보험사 주택임대업'…"규제 풀고 아파트 허용해야"
  • 낮은 수익률에 발목 '보험사 주택임대업'…"규제 풀고 아파트 허용해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낮은 수익률에 발목이 잡혀 있는 보험사의 주택임대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임대료·계약기간 등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 임대사업 대상을 주택뿐 아니라 아파트로 넓혀, 아파트 임대사업과 연계된 개발·분양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7일 보험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보험회사의 주택임대사업 영위’ CEO 리포트에 따르면 보험사는 주택임대업 영위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요인 중 하나로 ‘수익성 부족’과 ‘재무건전성 악화’를 꼽았다. 보험사의 주택임대업 영위는 임대주택 공급의 공익적 목표와 인플레이션 위험 헤지 수단이라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비활성화’된 영역 중 하나다. 실제 보험사 총자산에서 보유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3월 9.4%에서 2023년 11월 1.4%로 떨어졌다. 이는 해외 주요 국가 보험사가 직·간접적으로 주택임대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주택임대업은 장기 보유와 운영에 따른 높은 리스크가 있지만 주택 가격 대비 수익 비율은 낮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2월 기준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은 66.9%이며 전·월세전환율은 6.2%에 불과하다. 이에 각종 세금과 비용을 무시한 평균 임대수익률은 4.1%로 집계됐다. 법상 임대료 상승률이 연간 5% 한도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기본적으로 임대수익과 매매차익을 기대하고 있는 보험사로선 분양을 통해 일정 기간 내 투자원금 회수가 불가능한데 굳이 주택임대를 투자대상으로 올리기 어렵다는 것이다.자회사를 통한 임대주택 투자업도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차입 금리(5~7%)가 현재의 임대수익률인 4% 내외보다 높아, 돈을 빌려 수익률을 올릴 가능성이 작다. 게다가 임대주택 관련 제도의 잦은 변경으로 임대주택 투자자로서 변수도 달갑지 않은 실정이다.이에 보험사 주택임대업 활성화를 위해선 임대료 규제를 풀고 아파트 임대를 허용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험사 사업전략과 평판리스크 관리 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임대료 수준과 인상률을 정하도록 하면 주택임대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임대료 규제 자유화에 맞춰 보험사는 임대주택 고급화와 차별화도 전략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또 보험사가 영위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 사업 대상에 아파트도 포함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예컨대 아파트 건설 시 일부 분양 조건부 임대사업을 허용하면, 초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 보험사가 일정 기간 임대사업 이후 분양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임대의무 기간 중이라 하더라도 필요한 경우 기업 간 입대사업권 양도도 허용하는 방안도 있다. 평판리스크를 고려한 보험사가 주택임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회사 업무범위에 주택임대 관련 업무를 포함하는 것도 방안에 포함됐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악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제시됐다. 보험회사의 민간임대주택 운영에 대하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낮은 수준의 임대수익률을 보증하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보험회사가 HUG 등 공공기관에 투자원금(취득가)에 매각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임대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익성·건전성 제고 방안과 함께 종합적인 규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8 I 유은실 기자
美 중소형주 랠리에 한발 늦은 韓…"아직은 회복 과정"
  • 美 중소형주 랠리에 한발 늦은 韓…"아직은 회복 과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당선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중소형주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다만 국내 시장은 아직 중소형주가 회복 과정에 있어, 전문가들은 중소형주 랠리 지속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美 러셀2000지수 급등…“대선까지 시장 색깔 유지”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러셀2000 지수는 2264.95로 또다시 연고점을 갱신했다. 이날 하루 상승 폭만 3.5%에 달하고 6월 말과 비교하면 10% 급등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러셀2000 지수가 지난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속 랠리 중”이라며 “반등의 계기는 금리 하락 궤적에 대한 확신”이라고 설명했다. 현금이 풍부한 대형 기술주보다 차입 비용에 의존하는 중소형주는 금리 향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다. 실제 지난 11일 둔화된 6월 CPI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고, 이후 러셀2000 지수는 10% 뛰었다. 같은 기간 S&P500은 0.6%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미국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3% 올라 둘 다 약 3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지난 주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면서 성장주 반대편에 있는 중소형주가 부각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6년 당시 보호무역주의, 감세, 볼커룰 폐지, 에너지 자립으로 요약되는 트럼프 정책 공약으로 중소형주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선거일 이후 한 달 동안 러셀2000이 16% 올라 대형주 러셀1000 상승률 5.4%를 10%포인트 이상 상회했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총격 사건으로 트럼프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라며 “트럼프 당선확률이 55%를 넘어선 이후부터 주식시장의 움직임은 2016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정책 공약이 그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11월 대선까지 큰 이변이 없다면 시장 색깔은 유지될 것이라 생각한다. 2016년 때 대선 이후 나타난 변화가 한 박자 먼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 국내도 중소형주 회복 조짐…산업재 주목 국내 시장은 여전히 중소형주가 회복 과정에 있다. 미국 러셀2000 지수 급등하기 시작한 기간(10~16일)과 맞물려 보면 코스피 대형주는 2878.23에서 2873.43으로 0.2% 하락했지만, 중형주(3072.79→3090.81)와 소형주(2379.16→2382.96)는 각각 0.6%, 0.2% 상승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즈별 강세를 보면 코스피는 중형주, 코스닥은 소형주가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며 “직관적으로 이런 강세가 확인되려면 1주에서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나 연구원은 “현재 국내에서 트럼프와 금리 인하 모멘텀으로 시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섹터는 금융·산업재(트럼프 당선 가능성)와 의료(금리 인하 기대감)라고 본다”며 “특히 금융·산업재의 상승으로의 태세 전환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산업재 최근 1주일 수익률 상위 기준으로 보면 기계와 건설주가 상승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임대2법 폐지 논의 속에서 상승하고 있는 종목들이다.김수연 연구원도 “국내 시장과 연관해 생각해보면 미국의 주택건설 인프라는 국내 기계와 컨테이너 운송 수요를 일으킬 수 있다”며 “최근 며칠 건설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건설기계도 상승 탄력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호무역주의는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는 자동차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낮은 금리는 바이오에 우호적인데, 올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이전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2024.07.18 I 박정수 기자
채권개미 잡아라…채권매매 수수료 경쟁 불붙나
  • [마켓인]채권개미 잡아라…채권매매 수수료 경쟁 불붙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시장 내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가팔라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장내 채권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낮추고, 장외 채권을 노마진으로 판매하는 등 고객 유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여의도 금융가 전경. (사진=연합뉴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이 장내 채권 매수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두 증권사 모두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장내 채권 매수 시 부과되는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다.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거래수수료율 없이 유관기관 수수료율만 부과하는 방식으로 채권 수수료를 인하한다. 유관기관 수수료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납부하는 수수료를 뜻한다. 단 이번 장내 채권 수수료 인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할 때만 해당하고, 전화 주문 혹은 오프라인에서 주문을 내는 경우에는 이전과 같이 거래하는 채권의 잔존기간에 따라 잔존기간이 길수록 높은 거래수수료율이 적용된다.또 장내 채권 시장을 통한 일반채권, 주식 관련 채권에만 적용되며, 소액채권 장내거래는 제외된다.심지어 키움증권은 수요예측에서 받아온 채권 물량을 발행 금리 그대로 장외 시장에 판매해 업계에서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채권 유통시장은 주식과 달리 장내보다 장외 시장의 비중이 높다. 장외 채권은 해당 금융회사가 보유 중인 채권 내에서 매수가 가능하며 회사별로 취급하는 채권의 가격이 다르다. 장내 채권은 거래소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특히 증권사 입장에서는 마진을 남기기 위해 장외 채권 시장에서 수수료 없이 대량 매입한 뒤 20~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중간 이윤을 떼고 비교적 낮은 매수수익률로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은 만기와 수익률이 확정된 상품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들어 △애큐온캐피탈221 △쌍용씨앤이326-2 △한화호텔앤드리조트47-1 △DL에너지11-1 채권을 발행 금리 그대로 장외 채권 시장을 통해 일반투자자에게 판매했다. 발행 금리와 고객 매수 수익률이 같다.이들 종목이 부도나 파산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확정된 수익(이자)을 가져갈 수 있고, 시장 금리가 하락해 채권 가격이 오를 경우 매매 차익도 거둘 수 있다.키움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당사 인수물에 한해서 노마진으로 장외시장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며 “발행 2개월 미만 경과물에 대해서도 발행금리로 세일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올 하반기 국내외 중앙은행들의 본격적인 금리 인하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채권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우려에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축소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장외채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24조7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조7053억원)과 비교했을 때 20% 가까이 급증했다.
2024.07.18 I 박미경 기자
오락가락 한국 증시? "업종별 투자전략 필요"
  • 오락가락 한국 증시? "업종별 투자전략 필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대선이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바꾸게 할 기세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으로 대선의 승기가 기울며 국내 증시도 이를 반영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트럼프의 규제 완화와 경기 부양 등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자산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이미 전 세계를 흔들기 시작하자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시대를 준비하는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매수와 매도 오가는 외국인, 변동성 커진 코스피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사흘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뉴욕 증시와 달리 우리 증시는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직후인 지난 15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고, 이후 숨 고르기를 이어가다 17일에는 0.80% 내린 2843.29에 마감했다. 특히 지난 8개월간 코스피를 순매수해온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 127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가 다음날인 16일에는 사흘 만에 ‘사자’로 전환해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다시 하루 만인 17일에는 매도로 전환했다. 총격 사건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하리라는 예상이 나오는 한편, 위험자산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도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우리 증시의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로 작용했던 9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흔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11월 대선 전에 금리를 인하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하면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차전지주 약세 이어가…원전, 화석에너지 등 수혜 전망미국 대선이 국내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하자 시장에서는 당분간 지수보다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종목별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1기 당시의 시장 상황을 살피고, 공약을 분석해 집권 2기의 수혜 업종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폐지를 공약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이해관계를 고려할 때 폐지보다는 축소로 추가 기울고 있지만 2차전지와 같은 전기차 관련 업종은 부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같은 우려를 반영,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이후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최근 이틀간 8.0% 하락해 다시 9만원대로 내려왔고, 포스코퓨처엠(003670)도 8% 하락세를 나타냈다.한편에서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친환경 정책이 후퇴하며 전기차 전환은 늦어지겠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쟁력은 확대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에 중국이 공급망에서 배제되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 업종을 대안으로 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또한 원전과 화석에너지 등은 친환경 정책 후퇴에 따른 주력 수혜주로 손꼽힌다.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지난 집권 당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했을 때를 복기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도 제언한다. 당시 중국 경기나 정책과 연관이 큰 화학·철강과 같은 업종의 주가가 부진했고, 트럼프 집권 2기에도 이들 수출 자본재가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IT와 자동차 같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 이미 안착한 소비재의 경우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트럼프의 재집권 수혜주로 손꼽히는 방산주를 놓고는 증권가 전망이 엇갈린다. 글로벌 분쟁에 소극적으로 개입한다는 공약에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에 방산주가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축소·중단돼 오히려 방산 수요가 후퇴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법인세 인하 등에 미국 금융주 상승 기대 커져그간 미국 빅 테크의 높은 수익률을 따라 미국 증시로 향했던 ‘서학개미’들 역시 트럼프가 재선하면 ‘매그니피센트7’ 대신 다른 업종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트럼프 캠프의 공약 중 법인세 인하와 금융 규제 완화 등 정책 때문이다. 지난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법인세를 낮췄을 당시 이익이 증가한 업종으론 금융과 경기소비 산업 등이 꼽힌다. KB증권은 올해 6월 기준 누적 4분기 이상 이익을 낸다고 가정했을 경우 법인세율 인하 시 실효세율 감소가 큰 기업으로 보험사인 신시내티 파이낸셜과 광산기업인 프리포트 맥모란, 월트디즈니와 에스티로더 등을 꼽았다.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법인세를 1%포인트 인하하면 S&P 500 이익은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2017년 법인세법 개정 당시와 동일하게 주로 경기민감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18 I 함정선 기자
트럼프는 국채 금리를 올린다?…채권시장 '악재'
  • 트럼프는 국채 금리를 올린다?…채권시장 '악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론되며 주식시장과 가상자산시장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국채시장의 온도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일각에선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16일(현지 시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60%에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4bp 하락한 4.419%에서 거래됐다. 미국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며 페드워치 기준 99.9%에 달하자 시장 금리도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 커지는 것이 곧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스티브 소스닉 그리니치증권 선임전략가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즉각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높은 금리 수준이 낮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경한 무역정책과 규제 완화, 각종 감세안을 골자로 하는 ‘트럼프 2.0’을 관측해볼 때 과도한 재정 지출에 따른 정부 부채 증가가 예상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어쩌면 그들(연준)이 11월 5일 선거 전 (금리 인하를) 할 수 있겠다. 그것은 그들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전 에너지 비용을 낮춰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집권 1기 당시에도 중국과 무역분쟁에 따른 관세 인상 정책을 시행하고 탈세계화 정책을 폈다. 이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며 달러 강세,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발생한 바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미국의 금리변화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미국채 금리 하락에 베팅한 서학개미다. 서학개미는 미 장기물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DIREXION DAILY 20 YEAR PLUS DRX DLY 20+ YR TREAS BULL) 상장지수펀드(ETF)를 13억 172만달러(1조8000억원)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장기물을 엔화로 헤지(위험회피)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엔화 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도 7억 6800만달러(1조600억원) 가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가능성이 고조되면 고조될수록, 미국 장기물 국채 가격이 내려가며 이들의 손실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신 물가연동채나 금, 은 등은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보호무역을 펼치며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이유에서 금값은 이달 들어 6% 급등하며 지난 5월 20일 이후 2개월 만에 전고점을 경신했다.
2024.07.18 I 김인경 기자
  • [사설]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들, 내수불황 타개책 나와야
  • 내수 불황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은행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이 0.69%로 2015년 2월(0.68%)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사업자의 은행 연체율은 2년 전까지만 해도 0.2%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월 0.45%로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올들어서도 3월 0.54%, 4월 0.61%, 5월 0.69%로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은행빚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5조 22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로 커졌다. 2년째 이어진 불황으로 매출은 줄고 은행 대출금에 대한 이자 부담은 늘었다. 게다가 지난해 9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원금 상환을 위해 재차 빚을 내는 사례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빚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매출 부진과 늘어나는 은행빚을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98만 6000명으로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들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8만 2000명이 ‘사업 부진’을 폐업 사유로 꼽았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폐업하려면 인테리어 원상복구, 은행 대출금 상환 등에 목돈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문을 열어 두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 점포에 파리만 날리는데도 이곳저곳 대출을 늘려 좀비처럼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자영업 위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그 양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내수 불황 장기화와 고금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내수는 줄곧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들어 수출이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정부는 500만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해 특단의 내수 활성화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은행도 물가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는 만큼 금리 인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주기를 기대한다.
2024.07.18 I 양승득 기자
서울 집값 상승세에…정부, 10개월 만에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 서울 집값 상승세에…정부, 10개월 만에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심화하자 정부가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부동산 관계장관회의가 열린 건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8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관련 부처도 참석한다.이번 회의를 개최한 배경에는 최근 심상치 않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둘째 주(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세는 전주 대비 0.24% 올라 1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한 달 새 6조 3000억원 늘었다. 다만 이번 회의는 새로운 대책 발표보다는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 전달에 초점이 맞춰질 거라고 관측된다. 기존에 발표한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을 빠르게 이행하겠다는 내용을 강조할 전망이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열린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서 3기 신도시 3만가구를 포함해 주택 공급 물량 5만 5000가구를 늘리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 규모를 10조원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9·26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아울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대출을 관리할 대표적 수단으로 꼽히는 스트레스 DSR 2단계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을 현재 25%에서 50%로 확대하고, 업권별 적용 대상 대출 범위를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초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9월로 시행 시기가 2개월 연기된 상태다.
2024.07.18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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