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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글로벌 IT대란·차익실현에 기술주 급락
  • [속보]뉴욕증시 하락…글로벌 IT대란·차익실현에 기술주 급락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IT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휘청거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3% 내린 4만287.53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1% 내린 5505.00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1% 내린 1만7726.94에 거래를 마쳤다.종목별로는 테슬라가 4.02% 하락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신차 등록대수가 3분기 연속 하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에 ‘IT 대란’이 일어나면서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특히 MS에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가 문제의 원인인 것으로 지목되면서, 나스닥에 상장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홀딩스는 11.10% 급락했다. MS는 0.74% 떨어졌다. 엔비디아(-2.61%), AMD(-2.69%), TSMC(-3.55%) 등 반도체 관련주도 밀렸다. 호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1.51%)도 하락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루이 나벨리에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력한 랠리 이후 차익 실혁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증시를 지금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인들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현재 시장의 하락세는 고점을 기록한 주식들에 대한 합리적인 차익 실현이 만들어낸 조정”이라면서 “기업들의 실적이 계속해서 좋다면 곧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4% 넘게 올라 17포인트에 육박했다. VIX는 이번주 약 30% 넘게 올랐지만 장기 평균인 20포인트를 밑돌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98.1% 반영하고 있다.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2bp(1bp=0.01%포인트) 오른 4.239%에서 거래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6bp 오른 4.507%에서 거래됐다.
2024.07.20 I 김윤지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4.2% 상회…금리인하 기대 `여전`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국채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bp 가량 오른 4.236%에서, 2년물은 4bp 넘게 상승하며 4.5%를 기록하고 있다.CNBC에 따르며 이번주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들의 발언을통해 통화정책 방향을 저울질하는 과정을 이어갔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까지 지속 가능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를 갖기위해 더 많은 데이터들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너무 이른 인하나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모두 위험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 역시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다음주부터는 7월 30일부터 양일간 예정된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이 공식적 발언을 자제하는 기간이 시작된다.그로인해 연준인사들의 발언보다는 주 후반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로 통화정책방향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추가 힌트를 얻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2024.07.19 I 이주영 기자
"혁신 않으면 선도 지위 잃는다" 신동빈, AI 전략 주문
  • "혁신 않으면 선도 지위 잃는다" 신동빈, AI 전략 주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19일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동빈(가운데) 롯데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하반기 VCM에 앞서 열린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에서 실외자율주행 로봇 제조 스타트업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로부터 멀티 카메라 시스템 기반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하반기에도 ‘강한 실행력’ 강조한 신동빈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VCM을 진행했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신동빈 회장을 포함해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모여 그룹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는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 경영 목표인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 발휘를 당부했다. ‘강력한 실행력’은 신 회장이 지난 상반기 VCM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려 제시한 키워드기도 하다. 그는 “위기를 극복해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며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높여줄 것을 단호하게 주문했다. 최근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면서 롯데그룹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도 정체된 상황임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가치 경영’으로 강조했다.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을 네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인용하면서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고객과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면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그 수단으로 인공지능(AI)을 적극 검토하고 이와 관련된 본원적 전략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신동빈(가운데) 롯데 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하반기 VCM에 앞서 열린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에서 고해상도 증강현실(AR)용 글래스 생산 스타트업 ‘레티널’의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롯데)이와 함께 신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전반의 고부가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 사례로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충전서비스 등이 꼽혔다. 재무 측면에선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주요 투자를 결정할 땐 더욱 면밀하고 철저하게 사업성을 검토해달라고도 했다. 신 회장은 “경영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CEO는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그는 “우리에겐 과거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와 열정이 있다”며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지속성장하는 그룹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로 VCM을 마무리했다. ◇“스타트업 투자로 새 사업 기회 발굴해야”롯데는 이날 VCM에 앞서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Investment Showcase)를 마련했다. 롯데 경영진이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하는 동시에 유망 스타트업과 신규 사업이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준비됐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사물인터넷(IoT) 기반 초소형 점포, 자율주행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16개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신 회장은 이번 행사를 두고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타트업 혁신 DNA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선 신동빈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에 합류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눈길을 끌었다. 신 실장은 ‘최근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된 이유’ ‘그룹의 미래 먹거리’ ‘이날 VCM을 위해 준비한 발표가 있는지’ 등 질문이 쏟아졌지만 옅은 미소만 띤 채 답하지 않았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롯데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7.19 I 경계영 기자
서민들 돈 빌릴 곳은 카드론뿐…대출잔액 또 역대 최다액 경신
  • 서민들 돈 빌릴 곳은 카드론뿐…대출잔액 또 역대 최다액 경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서민의 급전창구인 카드론 잔액이 다달이 역대 최다액을 경신하고 있다. 대출 길이 막힌 중·저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대출이 간편한 카드론에 몰린 영향으로 카드사가 못 받을 대출금을 대거 상각하고 있음에도 카드론 잔액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7조6314억원으로 전달(37조5689억원)보다 625억원 늘었다.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올해 6월 말 기준 40조6059억원으로 한 달 전(40조5185억원)보다 증가했다.카드론은 은행이 아닌 카드사에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무담보 대출을 뜻한다. 정식 명칭은 ‘장기카드대출’이다. 일반적인 신용대출과는 달리 은행을 방문하거나, 담보 및 보증, 서류제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별다른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는 간편한 대출이라는 특징 때문에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린다.카드론 잔액은 다달이 역대 최다액을 경신하고 있다. 다만 5000억원가량 증가했던 5월과 달리 6월엔 증가폭이 대폭 둔화했다. 이는 카드사들이 6월 말 2분기 결산을 앞두고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카드론 잔액 중 부실채권을 상각한 영향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즉, 실제 카드론 신규 대출 규모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카드론 잔액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이유는 중·저신용자가 대출 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건전성 악화에 중·저신용자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을 걸어 잠그면서 다중채무자들이 ‘급전 창구’로 카드사를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저신용자가 카드론에 몰리면서 카드론 평균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8개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는 평균 연 14.14%다. 삼성카드가 14.74%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가 14.69%, 신한카드가 14.40%, 하나카드가 14.39% 등 순으로 높았다. 한편,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도 2분기 결산의 영향으로 줄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 연체자를 대상으로 상환할 자금을 다시 빌려주는 상품이다. 연체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이자 부담은 커진다. 지난달 9개 카드사의 대환대출 잔액은 1조7869억원으로 전달(1조9105억원)보다 1236억원 줄었다.아울러 9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7조2563억원으로 전달(7조2816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을 갚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리볼빙 이월 잔액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07.19 I 최정훈 기자
롯데건설, 회사채 미매각…케미칼 보증 없이 A급 평가
  • [마켓인]롯데건설, 회사채 미매각…케미칼 보증 없이 A급 평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건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011170) 지급보증 없이 채권시장을 찾았는데, 여전히 건설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비우호적이라는 평가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A+)는 회사채 총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이 몰렸다.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1.5년물의 경우 5.0%~5.6%, 2년물은 5.1%~5.8%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추가청약을 거쳐 목표액 모집에 성공할 경우 1.5년물은 5.6%에서, 2년물은 5.8%에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으나 어렵게 됐다.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이다.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기업어음(CP) 1100억원, 9월 전자단기사채 200억원, 9월 공모채 400억원 등 총 1700억원 규모로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단기채를 차환하면서 차입구조가 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롯데건설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에는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 회사채에 대한 원리급 지급 보증을 섰다. 이에 따라 기존 신용등급보다 한 노치(notch) 높은 AA급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번에는 모회사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 롯데케미칼이 지난 2022년부터 영업 적자가 이어지는 등 여건이 나빠지면서다.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롯데케미칼의 도움 없이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인 ‘A+(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등급전망에는 ‘부정적’ 꼬리표가 달려있다.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 규모는 5조3533억원으로, 지난 2022년 말 대비 1조4533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자본완충력 대비 여전히 과도하다는 지적이다.권준성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도급사업 관련 미착공 및 저조한 분양률 사업장’의 PF 우발채무가 3조2016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전체의 약 73.5%”라며 “분양경기가 저하된 현 상황에서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높은 우발채무 현실화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7.19 I 박미경 기자
안덕근 산업장관, 석유화학기업 사장단 간담회…“재도약 적극 지원”
  • 안덕근 산업장관, 석유화학기업 사장단 간담회…“재도약 적극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발 업황 둔화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기업 사장단과 만나 재도약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국내 석유화학기업 사장단이 19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2번째부터) 강길순 대한유화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안 장관,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 이유진 여천NCC 사장,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 엄찬왕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안 장관은 19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주요 석유화학기업 사장단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강길순 대한유화(006650) 사장, 이훈기 롯데케미칼(011170) 사장, 나경수 SK(034730)지오센트릭 사장, 이유진 여천NCC 사장, 고영규 HD현대(267250)케미칼 대표, 엄찬왕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등이 함께 했다.참석자들은 석유화학 업황이 단기간 내 회복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사업재편 인센티브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의 석유화학 부문 공급과잉 속 중국의 공격적 증설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석유 생산량 증가가 정점에 이르는 ‘오일 피크’도 현실화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빠른 사업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고금리와 기후위기에 대응한 전 세계적인 탈(脫)석유화학 움직임 탓에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는 어려움도 안고 있다.이 자리에선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기업 간 협력과 정부 주도의 정책금융 지원 확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초기 시장 창출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안 장관은 “우리 석유화학 업계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현 위기를 기회 삼아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할 것”이라며 “집중호우 속 사업장 현장 안전 관리에도 힘써 달라”고 전했다.
2024.07.19 I 김형욱 기자
레벨 부담에 2bp 내외 되돌림…3년물 금리, 1.6bp 오른 3.074%
  • 레벨 부담에 2bp 내외 되돌림…3년물 금리, 1.6bp 오른 3.074%[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9bp 오른 3.144%,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오른 3.074%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099%를, 10년물은 1.8bp 오른 3.156%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오른 3.111%, 30년물은 1.4bp 상승한 3.026%로 마감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5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7틱 내린 115.65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149계약, 개인 221계약, 금투 1167계약 순매수를, 투신 1394계약, 연기금 2152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165계약, 개인 146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448계약, 투신 721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2틱 내린 138.96에 마감했다. 다만 계약수는 22계약 체결에 그쳤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0분에는 윌리엄 총재 연설이, 오는 20일 오전 2시에는 보스틱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4.03%에 마감했다.
2024.07.19 I 유준하 기자
강달러 속 1390원 경계감…환율, 1386원대
  • 강달러 속 1390원 경계감…환율, 1386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1380원 후반대에서 막혔다. 글로벌 증시 부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흐름으로 인한 미 달러화 매수세가 환율을 끌어올렸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일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승세를 제한했다.사진=AFP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0원 오른 1386.7원에 거래됐다. 5거래일째 1380원대 마감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38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4원)보다는 2.1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오전 10시께 1384.60까지 내린 뒤 반등해 정오쯤 1387.7원까지 오른 뒤 1387원을 중심으로 움직였다.환율은 상승세가 꺾인 미국 증권시장 등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강달러 흐름을 쫓아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유통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정책금리가 동결됐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럽지역 경기하방 압력을 강조하는 등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은 유로화 약세에 베팅, 반대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2분 기준 104.27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103선으로 떨어지며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주요 아시아통화들은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도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200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350억원대를 순매도했다.하지만 환율 오름세는 1380원 후반대에서 막혔다. 네고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 탓이다. 이번주 수출업체들은 1380원대 중반에서 매도 대응을 보이고 있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1390원대는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1380원 초반대에서 지속적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국면인데, 현재 변동성이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당장 1390원으로 치고 올라가긴 어려운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 딜러는 다음 주에도 모멘텀이 바뀌긴 어렵다고 봤다. 이달 말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핵심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발표되지만, 둔화세가 예상되기에 흐름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관건은 월말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로 출회되는지로 그는 짚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8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자료=서울외국환중개
2024.07.19 I 하상렬 기자
바이든 사퇴시 美뉴욕증시 향방은…불확실성 증가 vs 해소
  • 바이든 사퇴시 美뉴욕증시 향방은…불확실성 증가 vs 해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를 포기하면 미국 뉴욕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 것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반영해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 정책 가운데 어떤 것이 지속·확대되고, 또 폐기·축소될 것인지 분명하지 않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사진=AFP)마켓워치에 기술 분석을 기고하는 마크 헐버트는 18일(현지시간) 1968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을 때와 비교하며 “표면적으로만 보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주식시장에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며 존슨 전 대통령이 사퇴한 1968년 3월 3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 상승 마감했고, 연말까지 15.1% 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헐버트는 “1968년과 2024년은 유사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다. 특히 존슨 전 대통령의 사퇴는 시장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는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장은 이미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사퇴가 현실화하면 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현실화하면 불확실성이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스위스 SYZ은행의 찰스-헨리 몽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이 예상되면 불확실성을 줄여 위험자산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주와 신재생 에너지 주식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의 재집권을 예측해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너지, 총기, 헬스케어, 금융, 가상자산 등 소위 트럼프·공화당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링닷컴의 사장이자 프링 터너 캐피털의 회장인 마틴 프링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에서 탈락하면 사야할 세 주식’이라며 엑손모빌,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배릭 골드를 제시하기도 했다. 중소형주를 포함한 내수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인상과 세금 감면, 규제 완화 등 공약에 따른 수혜주로 꼽혔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러닝 메이트인 JD 밴스가 빅테크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는 만큼 기술주는 약세다. 다만 인공지능(AI) 열풍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종목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도 상존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 중국 리스크가 큰 기업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도 하락세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차익실현 수요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에서 시행했던 정책의 연속성과 관련해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다수 투자자들은 공화당의 정책 플랫폼이 주식시장의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주목하며, 어닝시즌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투자심리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일대비 1.45포인트 상승한 15.93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치다. UBS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슨 카츠는 “의회를 어느 당이 통제할 것인지에 따라 변동성 기간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선거 이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은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수 있어 채권 시장에도 장기 국채 공급 확대 등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하는 주식 시장에는 상승 동력이 되고 있지만, 단기 국채엔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가 TV 토론 당시 42.8bp(1bp=0.01%포인트)에서 최근 28.2bp로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2024.07.19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대관식…"반쪽 아닌 미국 전체 대통령 될 것"(종합)
  • 트럼프 대관식…"반쪽 아닌 미국 전체 대통령 될 것"(종합)
  •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생애 3번째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공식적으로 대통령직 재선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진=로이터)그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저는 반쪽짜리 미국을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넉 달 뒤 승리를 자신했다.총격으로 다친 오른쪽 귀에 거즈를 붙인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 종교, 피부색, 신조를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해야 한다. 그것을 빨리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고, 함께 흥하거나 함께 망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통합’ 강조하면서도 “불법이민자는 정신병자”그는 연설 전 언론 인터뷰에서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을 강력 비판할 예정이었으나 총격 사건 이후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신이 미국 역사에서 10명의 최악 대통령을 꼽고 그들을 다 합해도 바이든이 끼친 해악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경쟁자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자신에 대한 형사기소를 의미하는 ‘사법시스템 무기화’를 중단하고, 자신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물가를 바이든 대통령 탓으로 돌리며 “파괴적인 인플레이션 위기를 즉시 끝내고 금리를 떨어뜨릴 것이며 에너지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당선 시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대만,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무력 충돌의 망령이 커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현 정부가 야기한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하고 세계에서 평화와 화합을 회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과의 관계 복원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회고하며 “그가 나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같은 적대국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세계가 전쟁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불법이민 문제에 대해선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이민을 ‘침략’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추방 프로그램에 나서겠다는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민자들이 교도소, 감옥, 정신병원에서 오고 있다”며 “그들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히스패닉, 노동조합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현재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를 언급하며 “이민자들이 범죄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 언론들은 그가 주장한 불법이민자 문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바로잡았다. ◇김정은과 친분 과시…가족들 유세장 총동원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도중 발생한 자신에 대한 총격 살해 시도에 대해 “언급하기 너무 고통스럽다”며 생존 이후 “하느님이 제 편이었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신과 함께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전당대회 행사장에는 트럼프의 자녀와 손주들까지 총출동한 가운데 그간 유세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부인 멜라니아가 트럼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곁을 지키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릭은 부친의 연설 전 무대에 올라 트럼프를 향해 “당신이 일어섰을 때 전 세계가 당신의 힘을 보았다”며 “당신이 얼굴에 묻은 피를 닦고 주먹을 공중에 들어 올린 순간은 미국의 정치 역사상 가장 용기 있는 행동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피습 사건 당시 행동한 것처럼 주먹을 높이 치켜들고 “싸우자”고 거듭 외쳐 청중의 함성을 끌어냈다.(사진=로이터)◇미 언론 “첫 15분만 강렬…연설 내용 충돌하기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후보 지명 수락 연설에 대해 “첫 15분은 강렬했지만, 90분이 넘는 나머지 부분은 완전히 혼란스러웠다”며 “일관성이 없는 전형적인 트럼프 캠페인 연설에 그쳤으며, 전통적인 대선 전당대회 연설의 특징인 일관되고 고상한 주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의 초반 차분한 태도와 단결을 촉구하는 모습은 종종 분열을 일으키는 연설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 역사상 가장 긴 전당대회 연설로 남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연설을 마쳤을 때는 동부 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으로 행사장 바닥에 앉아 있던 대의원들은 연설 부반부 휴대전화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열렬한 지지자들이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 트럼프 행사에서는 비교적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평소 유세장에서 보기 힘든 멜라니 여사가 참석하는 등 가족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선 “독재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민주당 반대파를 의식해 배려심 많은 가장이자 이타적인 공직자로 묘사하려는 당의 노력을 강조한 것”이라며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
2024.07.19 I 양지윤 기자
`언제 볕드나` 플러그파워,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뚝’ (영상)
  • `언제 볕드나` 플러그파워,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순환매 장세 속에서 강세를 이어오던 중소형주에서도 차익 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월가에선 금리 인하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소형주의 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AI 모멘텀에 기반을 둔 빅테크주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는 “가장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분야는 여전히 AI 부문”이라며 “AI를 제외할 경우 글로벌 시장의 성장성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3000건으로 전주(22만3000만)는 물론 시장 예상치(22만9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8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다.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는 13.9로 예상치 2.7을 크게 상회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도미노피자(DPZ, 409.04, -13.6%) 세계 최대 피자 체인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도미노피자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1억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4.8%에 그쳤다. 17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출 성장 폭을 끌어올린 셈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03달러로 예상치 3.65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보다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주식수 감소, 세율 인하, 투자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회사 측이 올해 신규 매장 오픈 목표(1100개)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넷플릭스(NFLX, 643.04, -0.7%, -0.2%*) 글로벌 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장마감 후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넷플릭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95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9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4.88달러로 예상치 4.74달러를 상회했다. 신규 가입자수는 805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1분기에 이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 98억3000만달러보다 적은 97억300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내년부터 신규 가입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실망스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는 조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회사 측이 “더 나은 스토리와 접근성, 더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라이브, 게임, 광고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플러그파워(PLUG, 2.92, -4.4%, -9.3%*) 세계 최대 수소 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여파다. 플러그파워는 이날 자금조달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또 최대 3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주식 매수 옵션도 제공한다.조달 자금은 기업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 8.52, 2.4%) 종합 미디어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경영진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워너 브로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디지털 스트리밍 및 영화 스튜디오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9 I 유재희 기자
올해 절반 지났는데…동작구 아파트 매매건수, 작년치 넘었다
  • 올해 절반 지났는데…동작구 아파트 매매건수, 작년치 넘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주택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전월세 가격 상승에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겹치며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올해 절반을 막 넘어선 7월이지만 이미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지난해 1년 간 거래건수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25개 구 가운데 동작구는 이미 지난해 매매 거래건수를 넘어섰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2만732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 간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 3만5454건의 77.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서울 25개 구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동작구는 올해 1245건을 기록, 지난 한 해의 1239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강북 지역 상급지로 꼽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역시 이미 지난해의 80%를 훌쩍 넘어선 아파트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성동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1535건으로 지난해 1564건의 98.0%에 해당하는 거래량을 보였다. 마포구와 용산구는 올해 각각 1360건, 469건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91.5%, 83.5%에 이르는 거래량이다.서쪽으로 성동구, 남쪽으로 한강을 끼고 강남구와 송파구를 접하고 있는 광진구의 약진도 눈에 띈다. 광진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607건으로 지난해 1년 간 거래량인 691건에 거의 근접(87.8%)해서다. 서울 대표 상급지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량을 보였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매 거래가 급증하면서 올해 급매물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일대 대장 아파트들이 직전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매매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것도 이유로 꼽힌다. 단 송파구는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 2000건을 넘어선 2036건을 기록하면서 이름값을 했다. 지난해(2744건) 1년 간 거래량 대비 74.2% 수준이다. 강남구는 올해 1603건(지난해 대비 68.8%0와 서초구는 1261건(80.5%)의 아파트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반면 강북구의 경우 서울 25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1년 간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의 절반에 못미치는 거래량을 보이며 최근 서울 아파트 ‘불장’ 분위기에서 빗겨나 있는 모양새다. 강북구의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404건으로 지난해(854건)의 47.3% 수준의 거래량을 보였다.거래량이 많은 지역들은 매매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이달 셋째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상위권에는 송파구(0.62%), 성동구(0.60%), 서초구(0.47%), 강동구(0.39%), 마포·광진구(0.38%) 등이 자리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8%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동남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매물이 소진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단지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거래 분위기 회복으로 인근 지역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도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하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여신건전성·디지털전환 중점
  • 기업은행, 하반기 전국 영업점장 회의…여신건전성·디지털전환 중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19일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략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19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서부지역본부에서 김성태 은행장이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업은행)이번 회의는 평소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해 온 김성태 은행장의 뜻에 따라, 김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직접 지역본부별로 참석해 전략방향을 논의하고 각 지역의 현안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부지역본부를 찾은 김 행장은 지난 상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둔 영업점장들을 격려하며,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이어 “국가와 사회의 활력과 역동성은 성장하는 기업들로부터 나온다”며 “앞으로 국가경제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성장하는데 진실된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기 위해 금융사고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영업현장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며 효율적으로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하반기 중점 추진 부문으로는 △균형성장 기반 확충 △철저한 여신건전성 관리 △고객신뢰 최우선 경영 △디지털 전환 가속 △비은행 부문 성과 개선 등을 제시했다.한편 같은 날 김 행장은 지난 4월 화재 피해를 입었던 기업인 선일금고제작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인근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거래기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2024.07.19 I 송주오 기자
‘역대 최대 매출’ 찍은 아마존…지갑 열게 만든 비결은
  • ‘역대 최대 매출’ 찍은 아마존…지갑 열게 만든 비결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한여름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 데이’(Prime Day)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아마존 배송 직원이 패키지로 가득 찬 배송 카트를 끌고 있다.(사진=로이터)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6~17일 진행한 ‘프라임 데이’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신규 회원을 유치한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적인 매출을 세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2월 선보인 AI 기반의 쇼핑 챗봇 ‘루퍼스’(Rufus)가 쇼핑객들의 쇼핑에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루퍼스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추천해 주는 AI 챗봇으로, 이번 행사를 앞둔 지난주부터 모든 미국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아마존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총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 예상 추정치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전자상거래 데이터 연구 업체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이틀간 프라임 데이 매출이 142억 달러(19조6741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매출이었던 지난해 127억 달러(추정)보다 11%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6%)보다 성장률은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또 시장 전망치도 뛰어넘었다. 앞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프라임 데이 매출이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장기화한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은 녹록지 않은 분위기에 저가와 할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프라임 데이에서 많은 품목의 가격 인하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번에 전자 제품은 정가 대비 23%, 의류는 20% 할인 등이 적용됐다. 작년 각각 14%, 12%의 할인 규모보다 컸다. 가장 많이 팔린 품목도 전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장 조사 기업 누머레이터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아마존 파이어 TV 스틱, 프리미어 프로틴 쉐이크, 리퀴드 IV 팩이었다. 여기에 평상시와 비교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한 품목은 문구류, 가방, 도시락 등 학용품이었다. 프라임데이를 신학기 쇼핑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가을부터 시작하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새 학년에 필요한 물품을 저렴할 때 사고 싶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비벡 판디아 어도비 수석 분석가는 “올해 상반기 한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인 많은 품목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할인 증가로 소비자들이 ‘구매 버튼’을 누르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다만 이러한 할인 제품 선호 추세는 이커머스업계의 소모전을 가속화하고 이미 이익률이 낮은 사업에 실적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겨냥해 중국의 대표 저가상품 플랫폼인 테무도 비슷한 시기에 ‘맞불’ 세일에 돌입하는 등 이커머스업계의 시장 점유율 경쟁은 가속화됐다.시장 조사 기업 누머레이터의 예비 분석에 따르면 올해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서 가구당 평균 지출은 152달러(약 21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81달러(약 25만원)에서 약 16%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상품의 약 3분의 2(63%)가 20달러 미만이었다.
2024.07.19 I 이소현 기자
'강달러' 속 네고…환율, 장중 1380원대 후반 제한
  • '강달러' 속 네고…환율, 장중 1380원대 후반 제한[외환분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하루 만에 강세로 방향을 바꾼 달러화 흐름과 주요 아시아통화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사진=AFP◇추가 인하 시사한 ECB…弱달러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1.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55원 오른 1387.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오른 138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83.4원)보다는 2.1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강달러 흐름과 아시아통화 약세 흐름을 쫓아 1387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간밤 유통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정책금리가 동결됐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유럽지역 경기하방 압력을 강조하는 등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시장은 유로화 약세에 베팅, 반대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0분 기준 104.2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103선으로 떨어지며 약 넉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주요 아시아통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장중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이번주 수출업체들은 1380원대 중반에서 매도 대응을 보인 바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은 전반적으로 위안화·엔화에 연동하면서 움직였던 것 같다”며 “상단에서 네고가 좀 나오면서 환율 상승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약 3500억원대를, 코스닥 시장에선 약 88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바이든 사퇴설 영향 제한적금융시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 사퇴가 곧 설득될 것이라는 외식 보도가 나오면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민주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코로나19에 걸린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도록 조만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의 후보로 더 유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외환시장에선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한 국내은행 딜러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설 영향은 현재 변동성이 크지 않아 제한적인 것 같다”며 “환율이 1390원대까지 가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 주식 시장의 경우 조금 빠지고 있지만, 그것 대비 환율이 많이 오른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오후에도 달러화 강세에 원화가 연동하면서 상승 분위기 보일 것 같은데, 아무래도 네고물량이 나오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1380원대 후반 레벨에서 마감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4.07.19 I 하상렬 기자
레벨 부담에 반가운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매수 지속
  • 레벨 부담에 반가운 되돌림…외인, 국채선물 매수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일제히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내 지표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이번 조정에 대해 자연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후보 사퇴 변수가 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6분 기준 3.081%로 전거래일 대비 2.1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0bp, 2.6bp 상승한 3.102%, 3.16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1.6bp 오른 3.105%, 30년물 금리는 1.8bp 상승한 3.02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5.5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내린 115.6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2틱 내린 138.96을 기록 중이나 22계약 체결에 그쳤다.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806계약, 은행 101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72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3301계약, 개인 397계약 등 순매수 중이며 금투 264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현 레벨서의 조정, 자연스러워” 외국인 매수세 지속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bp 오른 3.57%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0bp 오른 4.217%를 기록 중이다. 간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전망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 경계감이 커진 상황이다. ‘트럼프 프라이싱’ 효과가 잠잠해진 만큼 차기 변수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다.다만 대선 변수가 계속해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설사 누가 됐다고 해도, 트럼프가 된다고 해도 그것이 채권 금리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킬 요인은 아니다”라며 “현 레벨에서의 조정은 사실 이상할 게 없는 당연한 수준의 조정인 만큼 내주 미국 국내총생산(GDP) 지표와 개인소비지출, 나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이어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짚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40분에는 윌리엄 총재 연설이, 오는 20일 오전 2시에는 보스틱 총재의 연설이 예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블랙아웃 이전의 마지막 연준 인사 발언인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2024.07.19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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