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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최고 연 7.7% ‘언제든 적금’ 20만좌 추가 판매
  • 신한은행, 최고 연 7.7% ‘언제든 적금’ 20만좌 추가 판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7월 5일 출시한 창립 42주년 기념 신상품 ‘언제든 적금’이 출시 19일만에 20만좌 한도가 모두 소진돼 20만좌를 추가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언제든 적금’은 매월 최대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는 1년 만기 자유적금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 누구나 가입 할 수 있으며 기본이자율 연 4.2%에 우대이자율 최고 연 3.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7.7%의 이자율이 적용된다.우대금리 연 3.5%포인트는 직전 1년간 신한은행 정기예·적금, 주택청약상품을 모두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언제든 적금’을 창립 42주년 기념으로 출시하면서 창립기념일이 ‘7월 7일’인 것에 착안해 최고 이자율을 7.7%로 정했다.특히 ‘언제든 적금’은 중도해지 부분에 있어 고객 지향적으로 만들어져 가입 후 1개월이 경과한 시점부터는 중도해지 하더라도 가입 당시 약정이자율로 이자율을 적용해 고객 입장에서는 이자율에 있어 유리한 만큼 부담 없이 쉽게 가입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높은 이자율, 고객 지향적 중도해지 이자율 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 20만좌가 조기 완판됐다,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0만좌를 추가 판매하기로 결정한만큼 아직 가입하지 못한 고객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제공해 고객에게 선택 받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출시를 기념해 시작한 ‘행운이 7.7.7 터진다’ 이벤트도 함께 진행중이다. 이 달 31일까지 ‘언제든 적금’을 신규 가입하고 ‘신한 SOL뱅크’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77만 마이신한포인트(7명) △7만 마이신한포인트(777명)를 제공하고 응모한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땡겨요 3천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2024.07.24 I 최정훈 기자
국고채, 1bp 미만 등락 보합 출발…3년물 금리, 0.2bp↓
  • 국고채, 1bp 미만 등락 보합 출발…3년물 금리, 0.2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bp(0.01%포인트) 미만 금리가 등락하며 보합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1.8bp 상승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이날도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47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틱 오른 115.52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2틱 오른 138.76을 기록 중이나 14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440계약, 은행 11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50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174계약, 은행 11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02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이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87%,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112%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0.3bp 오른 3.175%, 20년물 금리는 0.5bp 오른 3.123%, 3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036%를 보인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50%, 레포(RP)금리는 3.55%를 기록했다. 이날 일부 은행 콜차입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며 청약자금 유입 등으로 레포시장 유동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4.07.24 I 유준하 기자
포스코퓨처엠,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 발행
  • 포스코퓨처엠, 한국형 녹색채권 6000억 발행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6일 수요예측 실시 결과 모집금액의 3배에 가까운 8350억 원의 수요를 확인해 회사채 발행을 당초 계획했던 3000억 원보다 2배 증액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최종 발행규모는 채권만기별로 3년물 4800억 원과 5년물 1200억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3년물 3.484%, 5년물 3.593%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금리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한국형 녹색채권은 환경부가 친환경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을 지원하는 채권으로,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3억원의 이자비용을 지원 받음으로써 금융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조달 자금을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 및 건설 중인 광양 NCA 양극재 공장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녹색채권에 대한 높은 관심도와 함께 투자자들이 전기차 캐즘에도 배터리 산업의 여전한 성장성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와 글로벌 우량고객을 바탕으로 한 사업안정성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포스코퓨처엠의 신용평가 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퓨처엠이 중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대규모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고부가 하이니켈 양극재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 향후 원료가 안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대형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회사의 성장성 및 사업경쟁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을 입증하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7.24 I 김성진 기자
NDF, 1383.0원/1383.5원…0.4원 하락
  • NDF, 1383.0원/1383.5원…0.4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83.0원, 1383.5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1분 기준 104.48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강세는 지지됐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스페인 매체 유로파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분기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오는 9월 회의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더 좋은 때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가 이번주 내내 이어지며 위험 회피성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도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경제 지표 발표 등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주요 통화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
2024.07.24 I 이정윤 기자
달러 강세 VS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1380원 초반대 제한적 하락
  • 달러 강세 VS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1380원 초반대 제한적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초반대로 제한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됐지만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6.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86.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3.3원)보다는 0.1원 내렸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 외환시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에 따른 충격을 대부분 흡수했고,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부재하면서 다소 한산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앞섰다는 소식에 ‘트럼프 트레이드’는 삐걱대고 있다. 해리스는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되는 흐름이다.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는 지지율 44%를 기록해 42%인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가 42%, 트럼프는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를 기록해 해리스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간밤 달러화는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9분 기준 104.48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 강세는 지지됐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스페인 매체 유로파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분기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오는 9월 회의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더 좋은 때라고 밝혔다. 귄도스 부총재는 “9월에는 더 많은 정보, 특히 새로운 거시경제 전망을 얻을 수 있어 통화정책 기조를 더 잘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데이터 측면에서 9월은 7월보다 결정을 내리기에 훨씬 더 편리한 달”이라고 말했다.또한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발표가 이번주 내내 이어지며 위험 회피성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도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특히 엔화는 다음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엔화 매도 포지션이 줄어들며 강세다. 또 집권 자민당 내에서 금리 인상을 포함한 단계적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다음주 금리 인상 기대감 확대되고 있다. 이날 경제 지표 발표 등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주요 통화 변동성을 주목해야 한다. 이날 아시아 통화 강세에 연동해 원화도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환율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024.07.24 I 이정윤 기자
韓 기대인플레 2%대 진입…미국 7월 구매관리자지수 주시
  • 韓 기대인플레 2%대 진입…미국 7월 구매관리자지수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한국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9%로 집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4.25%,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내린 4.49%를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 중이다.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 달러 규모의 미국채 2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4.434%, 응찰률은 281%를 기록했다. 지난 6회 평균치 4.695%, 258% 대비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개장 전 발표된 7월 국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에 안착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향후 1년 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로,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두 달째 상승세이자, 2022년 4월(104.3)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입찰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커브는 가팔라졌다.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7.4bp서 8.7bp로 확대됐다. 10·30년 스프레드 역시 역전폭이 마이너스(-) 12.9bp서 마이너스 14.0bp로 벌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7거래일 연속 감소, 123조원대를 유지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219억원 감소한 123조49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11일 이후 최저치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7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
2024.07.24 I 유준하 기자
"한 풀 꺾인 트럼프 대세론, 관심은 다시 연준과 펀더멘털"
  • "한 풀 꺾인 트럼프 대세론, 관심은 다시 연준과 펀더멘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를 하며 ‘트럼프 대세론’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 대선에 쏠렸던 금융시장의 관심도 서서히 금리 결정을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경제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24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피격과 함께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트럼프 대세론이 일단 주춤해질 수 있는 가운데 시장은 이달 30~31일 개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공석이 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하게 부상하면서 트럼프 대세론이 주춤해지는 양상”이라며 “로이터와 여론조사업체인 입소스가 공동으로 조사한 대통령 후보 지지율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4%로 트럼프 42%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 제3의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더욱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자구도에서 해리스 42%, 트럼프 38% 그리고 무소속(케네디 주니어) 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대통령 당선 확률에서 아직 트럼프가 해리스를 앞서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이후 트럼프 당선 확률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에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격차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면서 “여론조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을 앞서고 있다고 확신하기 어렵지만 대선 구도가 해리스 부통령 효과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 부상과 함께 민주당 기부금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동안 관망하던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해리스 대선 캠프는 지난 24시간 동안 88만명으로부터 총 8100만달러(약 11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면서 “해리스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공동기금 모금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이는 미국 대선 역사상 최고액 기록”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미 대선 경쟁에서 해리스 부통령 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시장내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 혹은 우려도 주춤해지는 모습”이라며 “대표적으로 트럼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하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세론이 어느정도는 유지되겠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정식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이후 경합주를 중심으로 여론이 어떻게 형성 혹은 변화될지에 따라 트럼프 대세론 혹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미 대선 구도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 역시 당분간 커질 전망이며 금융시장도 여론 추이를 보면서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특히 트럼프 피격과 함께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트럼프 대세론이 일단 주춤해질 수 있는 가운데 시장은 7월 30~31일 개최될 FOMC 회의로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다. 7월 FOMC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낮지만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줄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박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 냉각과 더불어 뜨거웠던 주택시장도 정점을 지나고 있음을 주택지표들이 뒷받침해고 있음은 9월 금리인하 확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전월 및 전년대비 모두 5.4%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택시장이 공급자 우위에서 구매자 우위로 점점 바뀌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주택공급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서 시장에 매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주택가격 및 주택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박 연구원은 “결국 미 대선으로 쏠렸던 금융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 연준과 미국 경제 펀더멘탈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인경 기자
국제유가, 6주 만에 최저치…'가자지구' 휴전회담 기대감
  • 국제유가, 6주 만에 최저치…'가자지구' 휴전회담 기대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제 유가가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휴전 기대감에 중국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텍사스 휴스턴 인근 정유공장(사진=로이터)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6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WTI, 브렌트유 모두 지난달 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 경유 선물도 최저치를 기록했고, 휘발유 선물은 6월14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중동에서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하고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한 계획에 따라 이스라엘과 무장 단체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타결하려는 시도가 최근 물꼬가 트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가족들에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곧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를 만날 계획이다. 하마스와 파타를 포함한팔레스타인 정파는 중국에서 열린 협상에서 분열을 끝내고 임시 국가 통합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리스타드 글로벌 시장 분석 책임자는 “중동의 휴전 협상과 중국의 불확실한 거시 경제 전망이 이번 주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증가하면 석유 수요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가에 바닥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4.07.24 I 양지윤 기자
이수앱지스, 희귀의약품 수출 증가로 흑자 기대-상상인
  • 이수앱지스, 희귀의약품 수출 증가로 흑자 기대-상상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24일 이수앱지스(086890)에 대해 희귀의약품 수출 증가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600원을 제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의 흑자경영이 안착되는 모습”이라며 “항체치료제 애브서틴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2분기 전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58억원, 영업이익 41억원 흑자로 추정된다. 특히 원가율 개선과 연구개발(R&D) 비용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이수앱지스의 주가는 그동안 실적보다는 신약개발, 이벤트 등에 변동성을 보여 왔었다”며 “그러나 2024년부터는 영업실적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구간으로 진입, 주가의 안정적 상승이 가능한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우선 하 연구원은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영업실적이 대폭 성장 중”이라며 “주력 제품인 애브서틴 수출이 중동·북아프리카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수출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2023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올해 매출액 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9억원으로 같은 기간 309.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2.2%로 추정했다.하 연구원은 또 “기술수출을 통해서 신약개발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2024년 6월에 항암항체치료제 ISU104에 대해 미국 소재 항암제 개발기업에 계약금 42억원, 전체 1185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며 “그 외에도 고형암치료제 ISU104 CAR-NK에 대해 전임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ASM항체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ISU203도 전임상이 완료된 상황이다. 향후 ISU104의 항체를 ADC 개발 업체에 기술 이전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영업실적 성장과 영업흑자 증가로 주가의 하방경식성은 확보됐고, 앞으로 주가 상방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여기에 2024년 하반기에 금리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투자심리 개선으로 바이오주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경우, 이수앱지스의 주가상승 모멘텀도 의미 있게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4 I 박정수 기자
"커지는 변동성, 실적개선주 집중이나 로우볼 스타일로 극복"
  • "커지는 변동성, 실적개선주 집중이나 로우볼 스타일로 극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심해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주에 집중하거나 ‘로우볼(Low-Vol)’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로우볼은 ‘낮은 변동성(Low Volatility)’의 줄임말로 증시가 불안할 때 주가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24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낮게 유지되었던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로우볼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장마철 우산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달들어 증시에 대한 미국 대선의 영향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조정의 1차적 계기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누적된 피로와 그로 인해 촉발된 순환매 현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다만 그 이후로는 대선 후보들의 예상 당선 가능성 추이에 따라 과거 성향이나 주요 발언 등이 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국내에서는 2차전지 밸류체인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는 “7월 초 순환매 장세에서 헬스케어와 함께 반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첫 날 전기차 의무화 폐지’와 같은 발언으로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번주 들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및 해리스 부통령 급부상으로 인해 트럼프 2.0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면서 지난주 흐름을 다시 되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정부의 미국과 친밀한 대만 증시는 3거래일 연속 2%대 등락 중이다.그는 “현재 시점에서 증시 대응은 크게 두 가지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는 전날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전력기기 주가를 끌어올린 것처럼 외부 불확실성과 상관없이 2분기 실적시즌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강 연구원은 “11월에 결정될 미국 대통령이 올해 기업이익에 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시장 변동 과정에서 이익 전망치의 훼손이나 금리, 환율과 같은 변수들의 상승이 크게 관측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금리는 하락한 뒤 3년물 기준 3.0%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두 번째 방법은 시장 전반적 관점에서 변동성 회피에 대한 방법이다. 그는 “케이스 수는 적지만 과거 5번의 대선 시기에서 특히 여름 전후로 국내증시 변동성이 대체로 미국을 상회했던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따라서 시장 변동성에 좀 더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점에서 시장 대비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로 구성된 로우볼 스타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인경 기자
카카오뱅크, 오너리스크 속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대신
  • 카카오뱅크, 오너리스크 속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대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김범수 의장의 구속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진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해 “최근의 조정은 매수기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3만 6000원을 ‘유지’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대주주인 카카오(035720)가 벌금형 이상 선고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는 것은 오래된 논란이며 카카오뱅크의 사업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시세조종 의혹으로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 선고되면 지분 10%를 제외한 나머지를 6개월 안에 모두 매각해야 된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의 지분을 27.16%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인터넷전문은행업법상 대주주는 최근 5년간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뱅크의 2대주주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카카오보다 1주 적게 보유하고 있다.카카오뱅크의 대주주인 카카오는 벌금형 이상 선고 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된다. 지난해 10월 같은 사건으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불거졌고, 당시에도 대신증권은 강제 지분 매각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악을 가정하여 명령이 내려져도 적절한 매수자를 찾기까지, 혹은 소송도 갈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장기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사업적으로도 신사업에 진출하지 못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마이데이터,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려고 했으나 동일한 이슈 때문에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전술한 사업은 크게 기대하는 영역은 아니며 앱 또한 카카오와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상표권에 대한 수수료는 이미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이슈로 동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받는 부분은 거의 없다”며 “어찌 보면 카카오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는 것이 카카오뱅크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카카오뱅크는 올해들어 고점대비 주가가 36.5% 하락했다. 배당보다는 성장이 우선이기 때문에 밸류업으로 은행주가 연일 강세일 때 철저히 소외됐다. 이번 김범수 의장 구속 이슈로 주가는 연저점까지 하락했다.박 연구원은 “올 들어 가계대출 성장이 제한되어 그 동안 프리미엄을 받는 요인이 약해진건 사실이나 사업자 대출로 성장성을 충분히 견인할 수 있다”며 “연말 사업자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할 예정인데, 차주 특성상 금리에 민감하고 비대면의 편리함 덕분에 수요가 높을 수 밖에 없으며 대출 중계로 플랫폼 수익이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2024.07.24 I 이정현 기자
테슬라 실적부진에 4%↓…뉴욕증시 약보합 마감
  • 테슬라 실적부진에 4%↓…뉴욕증시 약보합 마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거의 변동 없이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빠진 4만358.0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6% 떨어진 5555.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6% 내린 1만7997.3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24% 오른 2248.13을 기록했다.투자자들은 미국의 정치구도 변화와 함께 구글, 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을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가늠했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렉 바숙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경제 데이터, 미국 정치상황의 조합을 소화하고 있다”며 “이 요인들이 앞으로 몇주간 투자 방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배송업체 UPS는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12.05% 하락했고, 제너럴모터스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계획을 연기하면서 주가가 6.42% 하락했다.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전일 대비 12% 가까이 뛰었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등락을 지속하다 0.77% 하락했고, 인텔(-1.2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9%), 퀄컴(-0.83%), AMD(-1.2%)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테슬라 부진한 실적 발표후 주가 4% 이상 뚝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은 정규장에선 0.07% 올랐고, 실적 발표 이후엔 등락을 하다 1.8% 가량 빠지고 있다. 2분기 매출은 847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월가 예상치 각각 841억9000만달러, 1.89달러를 소폿 웃돌았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줄었지만 검색 광고 매출과 클라우드 매출은 늘었다.테슬라는 정규장에서 2.04% 빠졌고,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5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47억7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하지만 자동차 매출은 19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했다.순이익은 18억1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3%나 급감했다. 이에 따라 주당 순이익은 52센트로 43% 줄었다. 월가의 예상치(62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미국시장에서 할인카드를 꺼내들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로보택시 출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테슬라는 “우리의 특수 제작된 로보택시는 혁신적인 ‘언박스(Unboxed)’ 제조 전략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립용 설비에서 차량을 한 번만 조립하고, 도색이 필요한 부품만 색칠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빅테크의 실적은 올해 기록적인 랠리가 지속될수 있을지, 주식이 고평가 됐는지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가 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은 특히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의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소형주로 순환매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은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이익 기대치가 높기 때문에 이들 기업은 실적을 발표할 때 이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재개...유가 나흘째 하락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내린 4.493%를, 10년물 국채금리는 0.6bp 빠진 4.253%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른 4.487%에서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4.44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유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6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8%, 프랑스 CAC40지수도 0.31% 빠졌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82% 상승 마감했다.
2024.07.24 I 김상윤 기자
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
  • 갈 곳 잃은 저신용자…저축銀 대출도 끊겼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저축은행이 서민 대출의 문턱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 금융당국 압박으로 연체율 관리가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부실 우려가 큰 서민에게 대출을 내줄 여유가 없다는 것이 이유다. 대출을 받을 곳이 없는 저신용자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저축은행 평균 대출 금리도 0.2% 올라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가계신용대출을 신규 취급한 저축은행은 31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34곳)보다 3곳 줄었다. 국내 79개 전체 저축은행 중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절반도 되지 않는 셈이다.저신용자의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문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중 23곳은 신용점수 600점 이후 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저신용 대상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은 저축은행(17곳)보다 6곳이 더 늘었다. 이에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지 않은 저축은행은 전체 74%를 차지하게 됐다.민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저축은행도 줄고 있다. 올해 2분기 민간 중금리 대출(사잇돌2 제외)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2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31개사) 대비 4개사가 줄었다. 민간 중금리 대출은 신용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위한 제도다.저축은행권의 올해 6월 기준 민간 중금리 대출잔액은 2조 3307억원으로 지난해(1조 8587억원)보다 25.3% 증가했다. 그러나 신용점수 501∼600점 저신용자에게 민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12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곳)보다 4곳 줄었다. 평균 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15.04%에서 15.24%로 0.2%포인트 올랐다. 신용점수 801∼900점 신용자에 민간 중금리 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은 31곳에서 27곳으로 줄었지만 평균 대출금리는 14.63%에서 14.07%로 0.56%포인트 감소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정책금융상품인 사잇돌2대출의 금리도 높아졌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17곳이 취급한 사잇돌2대출의 평균금리는 14.99%로 3개월 전(14.67%)보다 0.32%포인트 상승했다.◇“부실 우려 큰 저신용자 신규대출 부담”저축은행이 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을 높이는 이유는 신규 대출을 확대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 따른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악화하고 이 때문에 대손충당금 압박도 거세진 것이 핵심이다. 저신용자 대출은 부실 가능성이 커 저축은행이 취급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실제로 저축은행권의 대출 규모는 빠르게 줄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99조 9515억원으로 직전 달(100조 7456억원)보다 7941억원(0.78%) 감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10조 9696억원(9.88%)가 줄었다.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이 100조원 아래로 내려간 건은 지난 2021년 11월(98조 1324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이 아직 8%대로 높은 수준이라 신규 대출을 확대하기보다는 건전성 지표를 관리해 대손비용을 낮추는 게 먼저다”며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저신용자 대출은 부실 우려가 여전히 커 함부로 늘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저축은행이 저신용자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불법 사금융으로 몰리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서민금융연구원의 ‘저신용자 및 우수대부업체 대상 설문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3금융인 대부업체에서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이동한 저신용자는 최대 9만 1000명으로 추산됐다. 이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조달한 금액은 최대 1조 4300억원으로 전년(최대 1조 2300억원)보다 늘었다,서민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대부업 활성화와 시장연동형 금리 상한 방식 도입 등을 통해 서민 대출 숨통을 틔워야 한다”며 “예금수취 금융회사와 대부업 등 비 수신 금융회사 간 최고금리 규제 차별화, 단기·소액 대출은 금리 상한을 더 높이는 방식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24 I 최정훈 기자
소비심리 2년 3개월래 최고…기대인플레 2%대 진입
  • 소비심리 2년 3개월래 최고…기대인플레 2%대 진입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소비심리 개선세가 이어져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일반인들의 1년 뒤 물가 수준 전망은 2%대로 진입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주택가격 전망은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21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보다 2.7포인트(p) 상승했다. 두 달째 상승세이자, 2022년 4월(104.3)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는 한은이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인 의미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항목들이 모두 상승했다. 현재 생활형편 및 전망 CSI가 각각 1포인트씩 올라 91, 95를 보였다. 가계수입 전망도 1포인트 상승해 100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전망은 111로 2포인트 올랐다. 현재 경기판단 및 전망은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오른 77, 84를 기록했다.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3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과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개월 뒤 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주택가격전망CSI는 7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116)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달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2개월 연기되고 금리 인하 기대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확대된 것이다.주택가격에 대한 기대가 상승하면서 가계부채 전망도 올랐다.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로 내렸다. 향후 1년 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로, 2022년 3월(2.9%)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제품(11.4%포인트)과 공공요금(1.3%포인트)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농축수산물(-7.9%포인트) 비중이 감소했다.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4%로 내린 것”이라며 “석유류 가격과 수입물가 오름세에도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생활물가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2%대로 하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3.6%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떨어진 144로 집계됐다.
2024.07.24 I 하상렬 기자
홍콩ELS 판매 제도개선 '지지부진'
  • 홍콩ELS 판매 제도개선 '지지부진'[금융포커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도입은 시급한데 살펴봐야 할 부분이 많다.”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이후 금융당국이 은행의 금융 투자 상품 판매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방안 마련 속도는 지지부진하다. 23일 금융감독원와 국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5일 업무보고 때 홍콩H지수 ELS 손실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 계획을 보고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은 포함하지 않았다. 금감원은 “은행의 고난도 금투 상품 판매 제한, 판매 채널 분리 등 모든 방안의 장·단점과 파급 효과를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개선 방안을 확정한 후 금융위와 협의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사진=연합뉴스)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검토는 거의 4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4~5월부터 제도 개선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도 개선이 더딘 것은 그만큼 따져봐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4년 전 독일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량 손실 사태 후 고난도 투자 상품 판매를 규제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을 만들었지만 은행권에서 불완전판매 사태를 반복하다 보니 고민이 크다. 금융위 관계자는 “규제 자체가 문제인지, 작동을 안 한 건지, 행태나 관행 측면의 문제는 아닌지 등 원인을 명확히 판별하기 위해 분석하고 있다”며 “원인에 맞춰 대책을 내놓기 위해 거의 모든 나라의 금투 상품 판매 제도를 탈탈 털어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시기적으로도 조만간 새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는 데다 올해 22대 첫 국정감사 일정 등도 코앞으로 다가와 개선 방안을 내놓을 스케줄이 빠듯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발표 시점을 언제라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최대한 서두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업무보고 자체가 개선방안 발표가 아니냐고 해석한다.이번 제도 개선안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 중 하나는 은행의 ELS 판매 ‘제한’이냐 ‘분리’다. 금감원은 DLF 대량 손실 사태 후 은행의 고위험 금융 상품 판매를 금지하려다 소비자 선택권을 강조한 은행 요구를 받아들여 판매를 계속 허용해줬다. 이런 배경에서 금융권 일각에서 거론했던 ‘은행 ELS 가입자의 자격 제한’은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2018년 일본의 ‘구조화 채권(仕組債)’ 판매 권유 가이드라인을 살펴봤으나 국내 금융 현실과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 소비자 선택권 문제가 걸려 있어 판매 채널 분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2024.07.24 I 김국배 기자
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
  • [목멱칼럼]소상공인 복합위기, 시장·정책실패의 합작품
  •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소상공인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소상공인은 항상 어려웠고 수많은 위기를 거쳤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멸의 복합위기에 처한 적은 없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가상승, 금리 인상, 내수침체가 가중되며 소상공인은 4중, 5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소상공인의 경영실태를 반영하는 지표들은 모두 최악의 수치를 보여준다. 소상공인 대출규모는 1000조 원을 상회하고 연체율과 연체액은 급증했다. 폐업하는 소상공인 수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통계적 지표보다 현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서울의 핵심 상권인 강남, 잠실, 신촌, 시청, 을지로, 성수 등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들은 극심한 적자를 호소한다. 매출이 늘어나도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수수료, 배달비 등의 비용을 제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영업이 잘되는 상권의 소상공인들도 경제위기나 감염병 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니 나머지 지역의 소상공인은 두말할 나위 없다.우리나라 소상공인이 이처럼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이유는 무엇일까. 피상적으로는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미약해 환경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 쉽다. 물론 소상공인의 매출은 변동성이 높아 사소한 변화에도 타격을 받는다.그러나 외부 환경의 영향은 모든 나라의 소상공인에게 공통되는 위협요인이지 특별히 우리나라 소상공인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금리와 물가가 인상된 여건에서도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소상공인은 장사가 잘돼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인력난에 시달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소상공인이 위기 상황에 몰리는 것은 한국경제의 구조적 특수성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시장실패와 정책실패의 두 가지가 결합해 소상공인의 ‘K형 복합위기’를 야기했다.시장실패(market failure)는 자유시장의 경제논리가 편향돼 작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적 강자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약자의 권익을 침해할 때 시장이 실패한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거래 관행인 ‘갑을관계’는 시장에서 소상공인을 옥죄고 괴롭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경제적 약자인 소상공인은 누구에게나 ‘을’의 위치에 있다. 건물주, 공급기업, 유통기업, 프랜차이즈, 체인 본부, 온라인 플랫폼 등은 우월한 협상력을 이용해 소상공인의 이익을 앗아간다. 임대료, 재료비, 입점비, 가맹비, 물류비, 배달료, 수수료, 광고비 등의 온갖 명목으로 소상공인의 이익을 빨아들인다. 공동사업의 상생협력 모델로 알려진 프랜차이즈에서도 가맹본부는 필수품목이라는 명분으로 가맹점에 수백 가지에 달하는 물품을 비싸게 공급해 초과이익을 챙긴다. 대기업은 대리점 계약을 무기로 소상공인에게 끼워팔기와 밀어내기의 횡포를 부린다. 재벌기업이 골목상권에 직접 침투해 소상공인을 고사시키며 시장을 장악하기도 한다. 소상공인은 억울함을 당해도 법적 보호를 받을 길이 별로 없다. 불평등한 계약과 기울어진 협상력에 대항해 싸우려면 장사를 때려치워야 한다. 정부는 시장실패로 인한 문제가 여론화하면 임시방편으로 대책을 마련할 뿐 항구적 해결책은 모색하지 않는다. 시장실패와 맞물려 정책실패가 소상공인 위기를 악화시킨다. 정책실패(policy failure)는 정부 정책에 의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만들어지고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책실패에 의해 발생하는 소상공인 위기는 크게 ‘소상공인 양산’과 ‘비용부담 증가’ 두 가지로 집약된다.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구조적 문제는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자영업자 수는 658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2841만6000명)의 23.2%를 차지한다. 작은 내수시장에 이처럼 많은 소상공인이 활동하고 있으니 과밀과당 경쟁에 시달려 다 같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에 소상공인이 많은 이유는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업이나 퇴직으로 직장을 잃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영업 전선에 뛰어든다. 결국 정부의 고용노동 정책의 실패가 소상공인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소상공인의 손익을 갉아먹는 주범인 비용부담도 정책실패에 기인한다.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등의 비용이 상승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정책, 최저임금 인상, 물가관리 등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소상공인은 경제의 저변이면서 사회의 저수지이다. 우리 경제와 정책의 실패가 모두 소상공인에게 흘러들어가 복합위기를 만들어 낸다.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전면 개혁을 추진하지 않는 한 소상공인의 위기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2024.07.24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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