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美GDP 2분기 2.8%↑ '서프라이즈'…"7월 깜짝 금리인하 없다"(종합)
  • 美GDP 2분기 2.8%↑ '서프라이즈'…"7월 깜짝 금리인하 없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2분기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지속되고 있지만, 소비지출은 여전히 탄탄하면서 미 경제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미 경제성장률 추이 (전분기 대비 연율)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2.8%(전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건 여전히 탄탄한 소비지출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핵심이다. 소비 활동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증가율은 1분기의 1.5% 증가율에서 2분기 2.3%로 상향됐다. 월가예상치는 2.0%였다.소비지출의 경우 주로 자동차, 가구와 같은 내구재와 서비스 지출이 1분기보다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반등했다. 정부지출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등 국방지출이 늘어나면서 1분기보다 2분기 GDP 기여율이 더 높았다. 기업 투자는 장비 구매 증가에 힘입어 약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1분기 3.4%에서 2분기 2.6%로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모건 스탠리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도 “오늘 데이터는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면서 “연준의 7월 깜짝 인하 가능성은 더는 높지 않다. 9월에 첫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예상보다 양호한 GDP로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를 서둘러야할 것이라는 우려는 잦아들었다. 전날 일관되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 목소리를 냈던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7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1bp=0.01%포인트) 내린 4.25%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 3대지수 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AI날개 단 SK, 캐즘 넘은 현대차-‘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타다 운전기사도 근기법상 근로자”-반·차 역대급 수출에도…1년반 만에 역성장-[사설]티메프발 이커머스 대혼란, 고강도 수습책 시급하다-[사설]2분기 성장률 급락, 내수 살리기 총력전 펼쳐야△종합-연간 83조원 쏟아부어도 매출은 ‘3분의1’…AI 투자 ‘밑빠진 독’ 될라-네이버 1.4조, LG 1조…AI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허리 휘는 韓기업들-대통령실 첫 저출생수석 ‘쌍둥이 엄마’ 유혜미 교수△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고객 환불요청에 위메프 ‘북새통’…소비자 항의에도 티몬은 ‘무대응’-더는 못 참겠다…중·대형 셀러도 단체행동 조짐-공정위·금감원 현장 점검…“범부처 협력 통해 피해 최소화”△2024 세법개정안-아내·세자녀에 25억 물려주면…상속세 4.4억→4000만원 줄어-집값 자극할라…미뤄진 종부세 개편-2026년까지 세수 4.5조 줄어든다△2024 세법개정안-신혼부부 세금 100만원 돌려주고…청약저축 등 ‘결혼 페널티’ 없애-배당 늘린 기업, 법인세 깎아준다-연매출 5억 넘는 사업자, 신용카드 매출액 공제율 ‘절반으로’△국대 업종 2분기 역대급 실적-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속 투자 늘린다-하이브리드·제네시스·SUV ‘고수익 삼박자’ 현대차 질주-전기차 캐즘이 부른 K배터리 혹한기…“투자 속도 조절”△종합-수출 호조도 못메운 내수 부진…“내수 초점 맞춘 정부정책 필요”-알리, 18만 업체에 韓고객정보 넘겨…20억 과징금 철퇴-줄줄 샌 코로나 지원금…보이스피싱·도박 업체도 꿀꺽-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7.1만명 생계급여 새로 받는다△정치-채해병 특검법 부결…野 방송 4법 강행, 與 4박5일 필리버스터 돌입-‘북러 밀착 비판 내용’ ARF에 담길까…라오스 안보 외교전 주목-여야 대치속 오랜만에 협치…국회내 첫 반도체지원 연구단체 만든다-“팬덤정치 강화” vs “지역정치 살려야” 지구당 부활 놓고 찬반 의견 팽팽△경제·금융-“해외투자자 91% 韓국고채 경험 없어…잠재력↑”-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등록인구 5배-한수원 “체코원전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총력”-플로깅·시니어 디지털 교육…현대캐피탈 사회공헌도 활발△Global-“민주주의 구하기 위해 대선 후보직 내려 놔”-6분 충전·640㎞ 주행…中 ‘수소 굴기’ 강드라이브-유동성 늘리는 中…기준금리 이어 정책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 두달 연속 기준금리 내려…추가 인하 가능성도-명품 수요 급감 직격탄 맞은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세계최고 갑부 타이틀 반납△파리 올림픽 개막-1만500명 피·땀·눈물 329부작 ‘佛金’ 드라마-지금까지 이런 개막식은 없었다 선수단, 보트 100대 타고 센강 행진-지단? 페레크? 소피 마르소? 성화 최종 점화자 누가 될까△산업-가전·전장 업고…LG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포스코, 철강·2차전지 불황에 실적 부진…“핵심 투자는 이어간다”-적자폰 준 LGD…하반기 흑자 기대-실적 선방에도…LG화학, 하반기가 더 걱정-미포조선 흑자전환…HD현대 조선 3사 모두 호실적△산업-미국서 통한 ‘알리글로’…녹십자 반등 열쇠될까-카카오 비상경영체제…‘시험대’ 선 정신아 리더쉽-방통위 ‘0인 체제’ 위기…野 이상인 직무대행 탄핵 추진-SK바사, 美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이우석의 食史-계성만점 닭활용법△증권-실적·주가 따로 가는 K반도체-태세 전환한 외인·기관 ‘삼전 대신 삼중·삼바’-미래에셋 ‘TIGER 美 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어, ETF 이름 바꾸니 돈 몰리네-“亞 7개국 100곳 고객 확보 글로벌 금융SW 리더 포부”△부동산-시장 온기 도는데…건설사는 ‘삼중고’에 눈물-천장 없는 ‘서울 아파트값’ 5년 10개월래 최대 상승폭-“든든전세 통해 채권회수 앞당겨 유동성 확보 기대”-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기본설계 수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작권 보호·독립영화 활성화…실천하는 예술인이 세상 바꿀 수 있어-AI는 K콘텐츠에 큰 기회 창작자도 활용법 고민해야“△여행-빌딩 뒤 숨은 ‘옛 마을’ 돌아…빛 폭포 쏟아지는 환상세계로-”세계를 놀라게 한 빛의 정원…‘디지털 아트’ 고유명사 될 것“-[여행 브리프]오늘부터 광화문광장서 ‘서울썸머비치’-[여행 브리프]레고랜드 해적과 시원한 워터쇼△오피니언-[목멱칼럼]기·승·전…노동시장 개혁이다-[공관에서 온 편지]K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파트너 카자흐-[기자수첩]장애인 일자리에 무관심한 식물 국회-[전국 주말 날씨]△피플-관계 단절된 사회…‘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민·관 뭉친 ‘CPO협의회’ 출범…”개인정보 보호 강화“-현대차그룹 ”양궁 국가대표 훈련 체험해보세요“-호반그룹, 당진 수해 피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정몽규, 30년 축구경영 ‘축구의 시대’ 출간-엄종화 세종대 총장 취임-[인사가 만사]△사회-배달 라이더 소송에도 영향…‘기업 책임 증가’에 플랫폼업계 폭풍전야-전남 의대 신설에 순천 공모 불참…뜻 안모이는 ‘30년 숙원’-변덕 날씨에 여름휴가도 ‘짧고 굵게’-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대법, 한국지엠 비정규직 불법파견 인정
2024.07.25 I 이정현 기자
대법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중징계 취소”
  • 대법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중징계 취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에서 받은 중징계 처분이 대법원에서 최종 취소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이날 함 회장과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 하나은행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확정했다.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서 함 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와 장 전 사장에 대한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은 취소된다. 금융당국은 법원의 판결 취지를 토대로 새롭게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신규판매 등 일부 업무에 대해 내린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은 적법한 것으로 인정돼 유효하다.금융당국은 DLF를 불완전 판매한 책임을 물어 2020년 3월 5일 하나은행에 6개월 업무 일부정지 제재와 과태료 167억80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행장이던 함 회장은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문책 경고 처분을 받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함 회장 측이 전부 패소했으나 2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혀 징계가 취소됐다. 2심 법원은 4가지 징계사유 중 ‘DLF 불완전 판매’와 ‘부당한 재산이익 수령’은 타당한 것으로 인정했으나 ‘내부 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금감원 검사업무방해’는 상당 부분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징계사유 중 일부만 인정돼 징계 수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정당하지 않다”라며 “기존 징계를 취소하고 징계 수위를 다시 정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하나은행에 대해선 업무정지 처분이 정당하다고 봤다.양쪽이 모두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을 확정했다.하나은행은 “대법원의 판단에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그룹의 내부통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5 I 정두리 기자
LCR 규제 정상화에도…은행채 물량 부담 없었다
  • [마켓인]LCR 규제 정상화에도…은행채 물량 부담 없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A급 은행채 발행 증가로 시중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실제로는 발행 물량보다 상환 물량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규제 정상화 조치 전 은행권에서 한발 앞서 유동성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7월 들어 이날까지 국내 은행채는 7400억원 순상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은행채 발행액은 13조2100억원, 상환액은 13조9500억원으로 상환 규모가 발행 규모보다 컸다.4월 들어 기업 대출 증가 여파로 발행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난 은행채는 지난 6월부터 두 달 만에 다시 순상환 기조로 돌아섰다. 월별로는 △4월 10조4996억원 △5월 4조2065억원 △6월 -3조700억원 △~7월 25일 -7400억원 등의 순이다. 은행채는 올해 190조원 규모로 만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95조원가량 발행된 상태다.앞서 채권시장에서는 LCR 규제 정상화 조치를 두고 올해 중순부터 은행채 발행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통상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채권시장 시중 자금을 흡수해 회사채 수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은행채는 신용등급 AAA급 초우량 채권이기 때문이다. 은행채 물량이 늘어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라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금융당국은 이달부터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기존 95%에서 97.5%로 올렸다. 최종 100% 정상화는 올해 연말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내년에 다시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LCR은 30일간 예상되는 순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금융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은행에서 뭉칫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규제다. 다만 은행권이 선제적으로 일정 수준의 버퍼를 마련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자금 여력은 여유로운 분위기다.또 하반기부터 은행권 대출 수요가 늘어나 은행채 순발행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도 나왔으나, 실제 대출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채 순발행 규모는 대출 성장률과 연동된다.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등 신규 대출이 깐깐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달 들어 은행권 대출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는 하락하고 있으나, 주담대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은행채 순발행 규모 확대에도 특수은행채 순상환 기조가 공급 부담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올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감안하면 일반은행채 발행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향후 수출입 은행 공급망 채권 발행, 은행 LCR 비율 정상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 조성 자금 등 공급측 부담 요인들이 있다”면서도 “공기업 부채관리 강화, 전체적 발행 규모, 분산 발행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2024.07.25 I 박미경 기자
"부동산 시장 들썩이는데"…대형 건설사도 실적 ‘빨간불’
  • "부동산 시장 들썩이는데"…대형 건설사도 실적 ‘빨간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온기가 돌고 있지만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특히 중견·소형 건설사들뿐만 아니라 대형건설사 실적도 악화했는데, 공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해외 수주도 기대에 못 미치며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일 건설사 중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1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감소했다. 현대건설의 매출은 8조 6212억원으로 20.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61억원으로 31.2% 줄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E&A도 2분기 영업이익이 26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8% 감소했다. 매출은 2조 6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053억원으로 18.4%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영업이익이 5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9%가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72억원 순이익은 474억원으로 각각 16.4%, 211.1% 늘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부실시공 등 악재가 겹치며 손실 폭이 커진 것에 대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아직 실적 발표 전인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2분기 성적표는 전반적으로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88%나 감소한 1243억원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도심 정비사업 수주가 한 건도 없었다. 삼성물산 건설사업 부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18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금액이다.GS건설은 앞선 HDC현대산업개발과 같은 이유로 올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GS건설은 지난해 2분기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전면 재시공에 대한 결산손실 55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4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업계는 원자잿값 상승과 더불어 인건비까지 급등해 예상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 입지가 좋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쌓이는 미분양에 분양 물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각종 비용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말 이후 3년 동안 26%가 올랐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금리 인상은 지속되고 있고 원가는 더 상승한데다, 인건비는 원가보다 더 올랐다”며 “서울 일부 지역만 상황이 좀 나을 뿐 조금만 벗어나도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은 여전히 분양이 안되고 있고, 그나마 서울에서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도 공사비 인상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삼중고를 겪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여기에다 해외 수주 상황도 여의치 않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후폭풍으로 주요 발주처인 산유국의 발주 물량도 예전 같지 않다”며 “특히 해외 수주라고 함부로 할 수도 없는 게 2013년경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렸다가 저가 수주로 대규모 손실을 떠안은 경험이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2024.07.25 I 박지애 기자
‘하이브리드가 효자’..현대차,2Q 영업익 4.3조 ‘사상 최대’ 경신(종합)
  • ‘하이브리드가 효자’..현대차,2Q 영업익 4.3조 ‘사상 최대’ 경신(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박민 기자]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올해 2분기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4조27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다시 썼다.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수익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과 금리·환율 등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차는 고수익 전략을 중심으로 수익성 방어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현대차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현대차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역대 분기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렸던 지난해 2분기보다 6.6%, 0.7% 각각 증가한 수준으로 한 해 만에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집계됐다.이로써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85조6791억원, 영업이익 7조8365억원으로 매출은 역대 최대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인 작년 상반기(7조8906억원) 대비 0.7% 낮은 수준이다.역대급 실적 비결은 고수익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진 데 있다.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이 105만7168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판가가 높은 SUV 비중이 54.8%에 달하며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됐다.이에 더해 내연기관보다 10~20% 비싼 하이브리드에 수요가 몰리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2분기 현대차가 전 세계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는 26.4% 늘어난 12만2421대로, 전체 친환경차 판매의 63.7%에 달한다. 특히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전 세계에서 높았고,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가 해외시장에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또 원자잿값 하락으로 매출 원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8.4%를 기록했고, 우호적 환율 상황까지 겹쳐 수익성이 대폭 뛰었다.◇ 하반기에도 ‘고수익’ 유지…美 대선 불확실성 ‘유연 생산’으로 돌파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도 현대차는 수익성 높은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판매하는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도 유지한 상태다. 하이브리드 기술 및 신차를 개발해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현대차는 전기차 대중화를 염두에 두고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시리즈 신차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만큼 정책적 불확실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현대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지속적인 유불리 변수에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IRA를 폐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낮다고 내다봤다.4분기 가동할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통해 미국 내 생산 경쟁력을 키워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전무는 “전기차 캐즘과 맞물려 현대차의 강점인 유연한 생산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인도법인 기업공개(IPO)는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 전무는 “인도는 글로벌 4위 규모의 증권시장을 갖췄고 (현대차) 인도법인의 물량과 손익도 견고하다”며 인도법인 IPO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2024.07.25 I 이다원 기자
기재부 "8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10.5조 발행…재정증권 4조원"
  • 기재부 "8월 경쟁입찰 방식 국고채 10.5조 발행…재정증권 4조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획재정부는 8월 10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원활한 재정운용을 위해 총 4조원 규모의 재정증권도 8월 중 발행할 계획이다.(사진=이데일리DB)국고채 경쟁입찰은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PD와 일반인은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8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7월 경쟁입찰 발행계획(12조5000억원)에 비해 2조원 감소했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1000억원 △3년물 2조원 △5년물 1조6000억원 △10년물 2조원 △20년물 4000억원 △30년물 3조원 △50년물 3000억원 △물가채 1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또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5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을 총 3조억원 수준으로 1차례 실시할 예정이다.일시적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8월 매주 1조원씩 4차례에 걸쳐 4조원의 재정증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는 8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6월 발행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회계연도 내의 세입과 세출간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과 한국은행 일시차입을 활용하고 있다.8월 재정증권은 지난 7월과 동일하게 63일물과 함께 28일물을 병행해 발행할 계획이다. 재정증권 발행은 △통화안정증권 입찰기관(23개) △국고채 전문딜러(18개)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4개) △국고금 운용기관(3개) 등 기관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7월 실제 발행 규모는 15조539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7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누적 115조622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26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1조원 모아
  • [마켓인]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1조원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SK에코플랜트(A-)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단위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자회사 편입 효과와 기대감 등으로 인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중화우성타운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SK에코플랜트)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회사채 총 1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1년물 300억원 모집에 3500억원, 1.5년물 400억원 모집에 3030억원, 2년물 600억원 모집에 3870억원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6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발행금리는 오는 내달 1일 최종 확정되며, 회사채 발행일은 같은 달 2일이다. 주관사는 SK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7월(700억원), 8월(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SK그룹 리밸런싱(사업재편) 전략에 맞춰 진행된 자회사 편입 효과과 기대감 등이 자본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 중이다.SK에코플랜트는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EPC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상승 작용이 예상된다”며 “이번 편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우량자산 내재화에 따른 매출 증대, 수익성 향상, 재무안정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신규 사업 편입을 통해 사업다각화 수준이 한층 제고될 전망”이라며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재무부담을 일정 수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7.25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3년물 금리, 2년래 최저치…강세장 지속
  • 국고채 3년물 금리, 2년래 최저치…강세장 지속[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하락하며 강세 마감헀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특히 3년물 금리는 2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3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bp(1bp=0.01%포인트) 내린 3.024%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자 2022년 7월29일(3.009%)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다.2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 내린 3.103%, 5년물 금리는 1.4bp 내린 3.059%를 기록했다. 5년물 금리 역시 연중 최저 수준이다.장기물 금리도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3.128%, 20년물은 0.1bp 내린 3.088%에 거래를 마쳤다.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장이 계속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국채선물도 강세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6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0틱 오른 116.0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559계약, 은행 8816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263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금융투자 7015계약, 은행 2445계약 등 순매수를, 외국인 9479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39.38에 마감했다. 계약수는 156계약 체결,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932계약에서 871계약으로 줄었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개인소비지출(PCE) 등이 발표된다.한편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 거래일 대비 2bp 내린 3.98%에 거래를 마쳤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3.51%)과 같았다.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bp 오른 3.57%에 마감했다.
2024.07.25 I 하상렬 기자
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불황 버티기…“핵심 투자는 지속”
  • 포스코그룹, 철강·이차전지 불황 버티기…“핵심 투자는 지속”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주력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불황 탓에 올 2분기 전년 대비 악화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로 단기간 내 업황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런 상황에서도 친환경 기술 개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확장, 신소재 사업 진출 등 그룹 핵심 투자는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포스코홀딩스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 영업이익은 43.3% 감소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1021억원에서 497억원으로 51.3% 줄었으며,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40억원 이익에서 28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인프라 부문은 4450억원에서 429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부문의 단기간 내 큰 폭의 시황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코그룹은 “건설산업을 비롯한 대부분 수요산업 부진과 철강 및 석탄가격 약세, 글로벌 긴축 장기화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과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계획에 따른 수급 개선 상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이차전지소재 사업의 적자전환은 신규 공장 투자 및 안정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공장 초기가동 비용이 증가했다”며 “아르헨티나 리튬법인 등 신규 공장 막바지 공사 및 램프업(생산능력 확대)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그룹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획기적인 탄소배출 감축이 기대되는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리튬과 니켈 생산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비(CAPEX) 10조8000억원도 예정대로 집행할 계획이며 이미 철강 분야에 1조8000억원, 이차전지소재에 2조1000억원, 인프라에 5000억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신소재 사업 분야 진출 계획도 공유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전력 인프라 등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재 사업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회사는 급변하는 외부환경 변화에 투자시기 조정 등 세부적인 전술의 변화는 검토하고 있지만,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을 위한 핵심전략은 꾸준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2024.07.25 I 김성진 기자
중견기업계, 2024년 세법개정안에 “승계 세부담 완화 등 바람직”
  • 중견기업계, 2024년 세법개정안에 “승계 세부담 완화 등 바람직”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계는 25일 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을 놓고 “투자·고용·지역발전 촉진, 서민·소상공인 세부담 완화, 결혼·출산·양육 지원 확대 등 조치는 경제의 근본인 기업의 활력과 민생 안정을 견인할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요건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했다.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고물가·고금리, 성장잠재력 둔화 등 경제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경제 역동성 제고 민생경제 회복의 포괄적 전환을 모색한 2024년 세법개정안의 취지와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특히 “세부담 적정화와 조세제도 효율화를 통해 조세체계 합리성을 강화하고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제도 합리화 등 친화적인 납세 환경을 구축키로 한 것은 세금에 대한 신뢰와 수용성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이어 “기업승계 세부담 완화 등 중견기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과제들이 반영된 것은 경제 재도약의 주역으로서 글로벌 위기와 공급망 재편의 혼돈을 타개할 중견기업의 역동성을 끌어올릴 효과적인 방편으로 크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세법개정안은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하향 조정하고 최대주주 보유주식 할증평가를 폐지키로 하는 등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는 조치를 반영했다. 아울러 밸류업·스케일업 등 우수 중견기업까지 최대 1200억 원 한도로 가업상속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기업은 한도 없이 가업상속공제를 적용한다.중견련은 다만 “조특법상 세제지원 대상인 중견기업 범위 세분화에 따라 정보통신, 숙박, 음식 등 일부 업종의 매출액 기준을 하향한 것은 다소 아쉽다”라며 “전체 중견기업의 43.0%에 달하는 매출액 기준 축소 업종 대다수는 서비스업으로 크게 위축된 내수 회복의 핵심인 만큼 향후 입법 과정에서 추가적인 보완이 반드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상속·증여세 최고세율 인하 등 세법개정안에 일부 반영된 내용을 포함해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법으로서 최근 정부와 정치권 일각에서 촉발된 상속·증여 제도 개선에 관한 논의에 경영계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면서보다 전향적인 상속·증여 제도 개선안을 모색하는 데 정부는 물론 국회 여야의 긴밀한 숙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5 I 김영환 기자
외국인 이탈에도 엔화 강세에 선방…환율, 1385.4원 강보합
  • 외국인 이탈에도 엔화 강세에 선방…환율, 1385.4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위험선호 위축에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에서 대거 이탈했지만, 달러화와 약세와 급격한 엔화 강세에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3.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6원 오른 1385.4원에서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84.2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9.9원)보다는 4.3원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 폭을 높이며 오후 12시 4분께는 1388.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는 잦아들며 138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간밤 뉴욕 증시 폭락에 국내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팔았다. 다만 주요 통화들이 원화 강세 부추기면서 환율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5분 기준 104.37을 기록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로 하락하며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152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30~31일 열리는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이 거론된 게 영향을 미쳤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며 위안화도 강세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GDP)이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시장에선 2.0% 성장을 전망해, 1분기(1.4%)와 비교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9억41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7.25 I 이정윤 기자
중소기업계 “세법개정안 환영…기업승계에 큰 도움”
  • 중소기업계 “세법개정안 환영…기업승계에 큰 도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계는 기업승계 지원세제와 노란우산공제 소득공제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2024년 세법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논평을 내고 “경제 역동성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에 역점을 둔 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안을 환영한다”며 “이번 세법개정안에는 그간 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기업승계 지원세제 부분에서 사업무관자산 범위개선, 노란우산 세제혜택 강화 등이 포함됐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기업승계 지원세제에서 배제되던 임직원 복지를 위한 임대주택, 주택자금 대여금 등이 사업용 자산으로 적용되고, 과다보유현금 기준이 완화(5개년 평균 150%→200%)되는 등 중소기업 현실에 맞게 제도가 개선되어 원활한 기업승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의 소득공제 확대(최대 500만→600만원)와 통합고용세액공제 확대 등은 내수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및 고금리·고물가·고환율·고임금의 4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중기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공제의 공제한도는 상향됐지만 그간 경제성장 및 물가상승에 따른 간이과세자 기준액 확대(8000만→1억400만원)에도 소득 구간별 공제한도가 확대되지 않아 보완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시행에도 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 안전시설 투자 공제율 상향, 시설투자 외 항목까지 공제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계도 정부의 경제 역동성 및 민생경제 회복세 확산 노력에 발맞춰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한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25 I 김경은 기자
과잉투자가 과소투자보다 낫다? …커져가는 AI 투자회의론
  • 과잉투자가 과소투자보다 낫다? …커져가는 AI 투자회의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우리에겐 과소 투자 위험이 과잉 투자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밝힌 발언이다. 그는 “우리는 매우 변혁적인 분야의 초기 단계에 와 있다”며 “인공지능(AI) 경쟁서 선두에 나서기 위해 투자하지 않는 것은 훨씬 더 큰 단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분간 AI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기대보다 우려를 나타냈다. 월가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에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이 버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기 시작했다. 이미 높아진 눈높이는 AI의 잠재적 성과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 것이다. 24일 나스닥지수는 3.6% 급락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시작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사진=AFP)◇“전망치 능가하는 실적 내야…더 높은 이익 원하는 시장AI 투자 회의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AI 낙관론에 힘입어 올 들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실적도 나쁘지 않다.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은 아니지만 부합하는 수준이다.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4% 늘어난 847억달러로 월가 예상치(814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은 1.89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1.84달러)보다 많다. 하지만 시장은 ‘더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리틀 하버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데이비드 룬드그렌은 “기업들이 예상치를 맞추는 것만은 안 된다, 이젠 예상치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솔직히 말해 위스퍼 넘버(wisper number·비공식적 예상치)를 능가해야 한다”고 했다. 공식 실적 추정치를 넘어 일부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 및 내부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비공식 실적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올 들어 급등했던 주가는 다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경고다.AI거품 우려를 키운 건 지난달 말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너무 많은 비용, 너무 적은 혜택?’ 제목의 보고서다. 30여 년간 테크기업을 취재한 베테랑 애널리스트 짐 코벨로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 이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빅테크들은 향후 몇년 간 AI 설비투자에 1조달러 이상을 지출할 예정이지만, 아직 가시적 성과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AI 혁명은 과거의 인터넷과 같은 기술 혁명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를테면 인터넷은 초창기에도 저비용 기술 솔루션을 통해 혁명을 이뤄냈다. 아마존은 온라인 책 유통시스템을 만들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하게 책을 판매할 수 있었다. 그는 “AI 기술은 매우 비싸고, 이러한 비용을 정당화하려면 AI기술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않다”면서 “세상에 쓸모가 없거나 준비되지 않은 것을 과도하게 구축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나쁜 결과를 낳는다”고 꼬집었다. 현재 AI 비용은 상당 부분 고가의 엔비디아칩 구매가 차지한다. AMD 등 후발주자가 추격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초격차를 계속 벌리면서 독점적 지위와 가격결정력을 유지하고 있다. AI 투자비용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수 없는 이유다. AI 투자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기 어렵다면,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나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2026년까지 AI 모델 개발에 연간 6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I 투자를 통한 매출은 연간 약 200억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정도 투자라면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제품 1만2000개를 개발할 수 있는데 그만큼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지=DALL.E)◇경쟁 격화·칩 혁신 가속화…독과점 철도·통신 인프라와 달라물론 AI 투자는 철도 또는 통신 인프라 구축과 비슷해 당장은 이익이 나지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들에게 장밋빛 미래를 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피차이 CEO 말처럼 일단은 AI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구축해 놓는다면 언젠가는 돈을 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다.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 4대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인 세콰이어캐피탈은 AI 경쟁 심화와 빠른 기술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데이비드 칸 파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AI에 투자되는 모든 자금을 회수하려면 연간 약 6000억달러의 매출이 창출돼야 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클라우드시장에 신규 진입자가 계속 넘쳐나고 있어 독과점 이익을 향유할 수도 없고, 클라우드서버에 들어가는 신규 엔비디아 칩은 계속 나오면서 기존 칩에 대한 감가상각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에 한번 설치하면 오랜 기간 이익을 뽑아낼 수 있는 철도 또는 통신 인프라와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투기 광풍은 기술의 일부인 만큼 두려워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우리가 모두 빨리 부자가 될 것이라는 망상은 믿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25 I 김상윤 기자
현대차, 2Q 매출 45조·영업익 4.2조 ‘사상 최대’ 경신(상보)
  • 현대차, 2Q 매출 45조·영업익 4.2조 ‘사상 최대’ 경신(상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매출 45조원, 영업이익 4조2700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1년 만에 다시 썼다.현대차는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2분기 세웠던 역대급 실적을 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 85조6791억원, 영업이익 7조8365억원의 실적을 올리게 됐다.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린 만큼 올해는 역기저효과에 수요 둔화까지 겹치며 고전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과 달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흥행질주를 이어간 것이다.현대차의 이번 호실적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비중이 늘었고,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매출 원가율은 원재료비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p(포인트) 하락한 78.4%를 기록했다.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오른 12.1%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371원을 나타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올 2분기 글로벌 105만7168대 판매현대차는 2024년 2분기(4~6월) 내수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 총 105만7168대(도매 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2%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는 북미 권역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글로벌 판매량은 206만3934대다.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EV) 수요 둔화 및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18만5737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대표되는 SUV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은 커졌다. 해외에서는 국내와 달리 판매량이 늘었다. 신형 싼타페 및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모델 등 고수익 신차 판매 본격화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87만1431대가팔렸다.올해 2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늘면서 전기차 판매 감소분을 상쇄해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19만2242대가 판매됐다. 이중 2분기 하이브리드 판매는 12만242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이 기간 EV 판매는 5만8950대로 24.7% 감소했다.◇인센티브 상승은 리스크..EV·HEV 라인업 확대현대차는 하반기 시장에 대해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해 딜러들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판매장려금 성격인 ‘인센티브 상승’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지역별 정책 불확실성과 신흥국 위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친환경차 시장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중심 수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요 국가들의 중장기 환경 규제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확대와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라인업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증진에 집중할 방침이다.아울러 현대차는 주주 환원을 위한 2024년 2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반드시 이행하고,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2024.07.25 I 박민 기자
"쌀 때 사자"…역대 최저가에 이차전지株 '반등'
  • "쌀 때 사자"…역대 최저가에 이차전지株 '반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테슬라 ‘어닝 쇼크’에 2분기 악실적까지 겹치며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한 이차전지주들이 반등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3.42%(1만1000원) 오른 33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는 3%대 올랐고, POSCO홀딩스(005490)(2.60%), 에코프로비엠(247540)(1.29%) 등도 상승 마감했다.이차전지주는 이날 오전에는 줄줄이 하락 출발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장중 32만원까지 밀리면서 2022년 1월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오전 한때 31만30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경신했다. POSCO홀딩스(33만8000원), 에코프로비엠(17만600원) 등도 장중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간밤 테슬라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2% 넘게 폭락한 영향이다.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로 월가 예상치(0.62달러)를 하회, 4개 분기 연속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밝힌 영향도 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전날 테슬라 쇼크에 이날 2분기 악실적 발표까지 딱히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반발 매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감소했다.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POSCO홀딩스도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43.3%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차전지주는 장 초반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 영향으로 신저가를 경신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24.07.25 I 박정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