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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코스피 2680~2930선 등락…시장 공포 커질때 적극 대응”
  • “8월 코스피 2680~2930선 등락…시장 공포 커질때 적극 대응”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00선 초반까지 밀려난 가운데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계기로 반등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8월 코스피는 2680~2930선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29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던 코스피가 단 2주만에 2700선 초반으로 레벨다운했다”며 “금리인하 기대가 정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엔화가 급등하면서 엔 숏, 빅테크 롱 포지션이 청산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트럼프 트레이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강화 이슈가 불거졌고 최근에는 7월 BOJ 금리인상 우려로 인한 엔화 급등, 테슬라 실적 쇼크, 알파벳의 AI관련 자본지출 확대와 이익기여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기술주 전반적인 급락세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달 말~내달 초 BOJ, FOMC회의와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지나며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나스닥의 분위기 반전을 예상한다”며 “공포심리가 팽배할 때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BOJ회의에서 금리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화 가치 급등은 진정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 금리인하 기대는 FOMC를 통해 다시금 시장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봤다. 또 “트럼프 당선 확률이 낮아지면서 트럼프 영향력은 정점을 통과했고,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의 빌미가 됐떤 AI반도체 실적 개선은 2026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다만 “8월 후반부에는 다시 한 번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CPI 둔화 정체로 연내 3번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 컨센서스가 후퇴할 수 있고 연내 3번 또는 그 이상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급격한 경기 악화가 불가피해 경기 불안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며 “코스피가 2900선을 넘어서며 낙관론이 팽배해질 때는 차익실현에 나서며 리스크 관리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9 I 원다연 기자
"기름값 오르고 장마까지…7월 물가 다시 반등"
  • "기름값 오르고 장마까지…7월 물가 다시 반등"[물가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올랐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 상승세와 유류세 조정으로 에너지류 가격이 오르고 장마철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올라 물가 둔화세가 꺾였을 것이란 분석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부산방향 주유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에 주유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7월 물가 2.6% 전망, 4개월 만에 반등28일 이데일리가 ‘7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6%(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달(2.4%)보다 0.2%포인트 올라간 수준으로, 전망대로라면 4월부터 이어진 물가 둔화세가 4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다. 그러나 그해 8월(3.4%)부터 반등, 10월(3.8%)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다시 둔화했고 올 1월(2.8%) 6개월 만에 재차 2%대로 진입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2월(3.1%)과 3월(3.1%) 다시 3%대로 올랐고, 4월(2.9%)부터 상승세가 꺾여 6월(2.4%) 11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물가는 한 달 전보다 0.3%(중간값)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 상승, 유류세 인하 축소 등 요인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고 장마철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렸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5일 기준 이달 배럴당 평균 84.65달러를 기록, 지난달(82.56달러) 대비 2.09달러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5%에서 20%로, 경유에 대한 인하율은 37%에서 30%로 축소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환율의 경우 이달 평균 1383.69원(지난 27일·오후 3시 30분 가격 기준)을 기록해 지난달(1379.95원)보다 상승했다.농산물 일부 품목 가격도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달 평균 적상추(소매) 가격은 100g당 1606원으로 전월(953원)보다 치솟았다. 배추 가격도 1포기당 4716원으로 전월(3599원) 대비 올랐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전월비 오른 것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영향이 가장 큰 것 같다”며 “나머지는 계절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6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5%를 기록해 연초 이후 완만한 반등 추세를 이어갔다”며 “6월 국제유가는 전월비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은 월평균 1370원대 후반까지 상승해 수입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비 9.7%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하반기 2% 밑으로 떨어질 수도”전문가들은 대외 변수로 인한 공급 측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물가가 둔화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반기 내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밑도는 그림도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연간 물가상승률을 2.6%(중간값)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지난 5월 전망치와 동일하다.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8월부터 2%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10월이나 11월 중에는 1%대로 내렸다가 연말이나 내년 초 정도 2% 초반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는 1%대도 잠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연말로 가면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물가 둔화세가 두드러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검토하고 있는 한은이 부담을 덜 것이란 평가도 나왔다. 이승훈 연구위원은 “8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은 2.5%를 밑도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며 “그렇게 되면 한은이 10월 금리를 인하하는 데에 크게 저항을 안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07.29 I 하상렬 기자
"빅테크發 쇼크 속 빛본 '분산 투자'…S&P500 동일가중 ETF 주목"
  • "빅테크發 쇼크 속 빛본 '분산 투자'…S&P500 동일가중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반기는 증시가 격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증시는 세계적으로 괜찮은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 쏠림과 금리 인하, 미국 대선까지 하반기 증시는 안갯속일 것”이라며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담보해줄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최근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관련 빅테크들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다. 2주 만에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은 약 2800조원이 증발했고, 나스닥은 약 7% 빠졌다. 게다가 새롭게 떠오른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미국 대선이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고, 금리 인하의 시기가 도래하는 등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미국 대표 지수 S&P500을 업종 쏠림 없이 분산 투자하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제언이다. 그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S&P500 지수를 동일가중 방식으로 분산투자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특히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0.2%씩 동일한 비율로 담는 ‘동일가중’ 방식은 분산투자 효과가 발생해 ‘급락 쇼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P500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방식은 IT 섹터 비중이 30%를 넘고 상위 10개 종목 비중 합이 37% 수준을 차지해 현재 빅테크 급락에 대한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지난 23일 아시아 최초로 상장한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장기 투자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했다. 과도한 쏠림 국면에서 가장 좋은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중·소형주 비중도 똑같이 0.2%씩 차지하기에 금리 인하기에도 좋은 투자처”라고 전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수익률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6월, 9월, 12월 정기적으로 오른 종목은 팔고, 내린 종목은 저가 매수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리밸런싱으로 인해 거래 비용은 조금 증가하지만, 이보다 큰 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실제 1990년 이후부터 S&P500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의 누적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S&P500 동일가중 방식이 508포인트 앞섰다.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하는 굴곡 속에서도 S&P500 동일가중 방식이 분산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결국 장기적인 성과가 좋았던 셈이다. 김 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전 세계적으로 6개 나라밖에 상장돼 있지 않고, 아시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초로 상장시킨 새로운 전략의 상품”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빅테크 쇼크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 인하기와 미국 대선까지 격변의 시기에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가장 적합한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9 I 이용성 기자
‘금리 인하 온다’…꿈틀대는 리츠株
  • ‘금리 인하 온다’…꿈틀대는 리츠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하며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리츠주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KRX 리츠 TOP 10 지수’는 3.59%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1.53%)을 크게 웃돌았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코스피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산출한 지수로, SK리츠(395400),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롯데리츠(330590),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신한알파리츠(293940) 등으로 구성된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리츠 수익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88.2%, 0.5%포인트 내릴 확률은 11.5%, 1%포인트 내릴 확률은 0.4%다.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0%로 보고 있는 셈이다. 리츠 업계는 신규 자산 편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FN리츠(448730)는 지난달 삼성화재 경기 판교사옥을 삼성화재로부터 매입한다고 공시했고, 한화리츠(451800)는 한화생명으로부터 장교빌딩을 인수할 예정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달 GS서초타워 자산 편입을 마쳤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를 넘어서는 투자회수율 추구가 어려워 신규 자산 편입이 불리할 수 있지만, 금리 하락기에는 레버리지 효과로 외형 확장을 통한 배당 성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리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장 리츠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최근 한 달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에는 최근 한 달 366억원이 유입됐고,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는 239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PLUS K리츠’에는 각각 8억, 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29 I 원다연 기자
다시 엔화 900원 시대…일학개미 관심도 UP
  • 다시 엔화 900원 시대…일학개미 관심도 UP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끝없이 하락할 것처럼 보였던 ‘엔 환율’이 다시 오르며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도 다시 확대하고 있다.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도 환 노출 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28일 한국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일학개미(일본 증시 투자자)의 매수와 매도를 더한 거래건수는 3만 1806건으로 6월에 비해 13.25% 늘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매수는 지난 6월 4억 6958만달러에서 7억 1280만달러로 증가했고, 매도액은 6506억원에서 987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원·엔 환율이 900원대를 회복하며 일본 증시로 다시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1.77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인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6.41원까지 오르며 3개월여 만에 900원대를 회복했는데 이틀 연속 900원선을 지킨 것이다. 원·엔 환율은 4월 16일(902.74원) 이후 줄곧 800원 중후반 대에 거래됐다.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하는 가운데 일본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의 2인자인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최근 일본은행을 향해 “단계적 금리 인상을 포함해 통화정책 정상화 방침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본 통화가치 하락이 이어지며 수입 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하자 정치권이 직접 나선 것이다.미국 대선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달러와 엔화 약세에 문제를 제기한 점도 엔화 환율 상승 압력을 덜어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둔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종결한 BOJ는 이후 금리 동결을 이어왔다. 시장에서는 이달 금정의에서 역시 BOJ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크게 점치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엔화 가치가 오르는 건 일학개미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5~6월 원·엔 환율이 850원을 오갈 때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가 현재 주식을 판다면 100엔당 50원의 환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엔화 값이 상승하며 이달 들어 일본증시에 대한 일학개미의 투자도 활기를 타고 있다. 특히 일학개미는 이달 들어 미국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상장주식펀드(ETF) 외에도 아식스와 도요타, 닌텐도, 도쿄일렉트론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띠며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윤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화의 강세를 한시적 이슈로 여길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도 엔저에 대한 정부 입장 전환, 내수 회복 기대, 달러 약세 등으로 절상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는 엔화 수요 확대에 따른 절상 압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 역시 올 들어 두 자릿수 수익률 하락에 고전해 왔지만 7월 들어 다시 3% 상승하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11.04%이지만, 최근 한달 수익률은 1.77%다. 최근 한 달간 자금이 215억원 몰렸다. 올해 3월 상장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도 상장 후 4개월간 수익률은 -3.97%이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22%로 올라온 상태이며 같은 기간 자금도 119억원이 유입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29 I 김인경 기자
IPO 시장 흔드는 ‘높은 공모가’…"기관 책임 강화 제도 개선 필요"
  • IPO 시장 흔드는 ‘높은 공모가’…"기관 책임 강화 제도 개선 필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내기주의 수익률과 상관없이 수요 예측 공모가 과열현상이 지속하자 수요 예측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공모가 거품으로 새내기주의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심화하며 IPO 시장이 침체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식의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현재의 수요예측 제도가 IPO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IPO 호황기로 불리는 지난 2021년 IPO 기업들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확정된 비중은 94.9%다. 올 들어 공모가가 100%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것이 지나치게 높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기술특례 등 신기술 기업에 대해 주관사가 공모가를 적정하게 책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파두 사태 이후로 특히 기술특례 기업들의 공모가를 두고는 논란이 지속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IPO 시장이 흥행하는 상황에서도 기술특례 기업을 중심으로 상장 일정이 연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 기업들의 예비심사 청구일부터 상장일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215일로, 최근 3개년(2020~2023년) 169일 대비 한 달 이상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적정한 공모가를 찾기 위한 대안으로 주관사 자체적으로 공모가 산정과 관련한 내부기준을 마련하도록 한다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공모가 산정 시 해당 기업이 창출하는 재무적·비재무적 가치를 총체적으로 판단하는데, 기업마다 다른 고유의 가치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 쉽지 않아서다. 미래 성장잠재력이나 무형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획일화한 기준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는 공모가 결정 기준에 따른 공모가가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으로 인식하게 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기업 가치는 금리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발상은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앞서 시행한 IPO 수요예측 제도 개선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일본 금융당국은 지난 2022년 공모 예정가격의 폭을 넓히면서 사전에 기관 투자자의 수요 정보를 알아보고 공모 예정가격을 산정하도록 해 시장 정보를 반영한 공모가가 책정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주관사가 IPO 기업에 공모가 결정의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은 공모가 설정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기관 투자자·IPO 기업과의 대화를 강화해 공모가 책정의 유연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모가 결정의 투명성과 신뢰성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일본 사례를 참고 자료로 활용해 우리나라 IPO 제도 개선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7.29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차별 보조금, 중국산 전기버스만 키웠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무차별 보조금, 중국산 전기버스만 키웠다-수천억원 투입해도 못 막을 판 미정산금 해결 의지 없는 큐텐-기관 과열 경쟁에 공모가 뻥튀기 여전-전 세계 기업인과 스킨십…‘비즈니스 올림픽’ 누비는 JY-[사설]상속세 개편안 뿌리친 민주, 부자감세 논리 타당한가-[사설]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이행 차질 없어야△종합-“에너지 안보 위해 꼭 가야할 길” ‘산유국의 꿈’ 최일선에 서다-슬럼프 날린 검객 단체점 金 겨눈다△티메프發 쇼크 -티메프 대금 정산 불투명한데…또 환불금 떠안은 PG사-“큐텐 자체 해결 능력 의문…정부가 나서야”-정부, 오늘 TF 2차 회의…미정산 현황 점검·대응 논의△종합-“국산보다 1억 싼 中전기버스 보조금 줄이고…국산 별도 지원 필요”-한국 첫 금메달 현장서 응원한 이재용…‘양궁 사랑’ 정의선, 직관 예정-“유가상승·장마에…7월 물가상승률 더 커져”-조태열 외교부 장관, 북·러 면전서 군사협력 규탄△여전한 IPO 공모가 거품-새내기주 모두 희망밴드 상단…“개인투자자 청약률도 포함해야”-‘공모가 산정 기준’ 마련한다지만…“실효성 부족”-K유니콘 잇단 미국행…IPO 시장 지원도 시급△정치 -수소·배터리·반도체 지원에 여야 구분없다…정쟁 벗어나 협치 물꼬-韓, 3자 특검 속도조절…與 ‘野 사기 탄핵 게이트’ 맹공-이재명 ‘공개지지’ 발언에 김민석, 주말 경선 싹쓸이-尹 이달 초 개각 마무리 수순…인구부·정무 장관 신설 진통 예상-한미일 국방장관 “3국 군사훈련 정례화”△경제 -2년 연속 취업률 100%…미래자동차 인재 양성 기관 우뚝-G20 회의 참석한 최상목 “투자 지원 세제개편 필요”-산업부 “내달 말 동해가스전 투자 주관사 입찰”-“韓, G7 가능성 높아…2030년 GDP 이탈리아 추월할 것”△금융-5대금융, 순익 역대 최대…이자이익만 25조-금리 올려도 영끌…주담대 한달새 5.2조 쑥-티메프 사태 일파만파…온투업에 불똥 튈라-무료 라운지·캐시백까지…해외 특화 카드 ‘위비트래블’ 인기△Global-독이 된 정부 보조금…세계 태양광 주름잡는 中, 자국기업은 곡소리-미사일 공격받은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보복 공습’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영구적 국가자산으로 키울 것”-인하 고민하는 美·英 인상 저울질하는 日·호주△산업-리튬값 뚝뚝…길어지는 K배터리 ‘보릿고개’-고수익 친환경차 전략 적중 현대차·기아 계속 달린다-한물 간 ‘창문형 에어컨’…삼성·LG, 시큰둥-“변압기 시장 잡는다”…HD현대일렉트릭, 美서 보관장 준공-현대모비스, 세계 3대 디자인상 싹쓸이 쾌거 △ICT-독일 게임쇼서 ‘한중대전’…글로벌 팬심 잡아라-스타셰프 대신 선택한 요리 웹툰 어린시절 추억까지 맛나게 담았죠-“AI 정확도 높이는 엔진…세상 모든 질문에 답 찾을 것”-파리 올림픽 감동의 순간, 갤럭시 S24 울트라로 생생하게 △중소기업-자사몰의 힘…티메프 폭풍 비껴간 기업들-교원그룹, 펫호텔 사업 진출-AI·클라우드…상반기 벤처투자 절반은 딥테크-‘문화관광형시장’ 선정된 문경시장 매출 22% 껑충△소비자생활-정산 노이로제 걸린 셀러들…중소 이커머스로 ‘불신’ 확산-“기존 맛 유지하려…아이스크림 하루에 수십개 먹었죠”-홈플러스 ‘서머 슈퍼세일’ 최대 70% 할인 이벤트-GS더프레시, 창립 50년 만에 500호점 열었다△증권-엔화가 다시 뛴다…들뜬 일학개미-“빅테크·금리·美대선 격변기 S&P500 분산 투자가 살 길”-美 금리인하 다가온다…뜨거워진 리츠 △증권-AI 투자 거품론 확산에…서학개미, 엔비디아 팔자-불확실성 산재…빅테크 실적 발표에 쏠린 눈-K뷰티 열풍 못타는 LG생건, 하반기 반등할까 -AI 빅테크 쇼크에 대한 부상한 바이오 ETF△부동산-일산도 ‘1호 재건축’ 경쟁…주민동의율 확보 관건-서울 집값 뛰자 경기 풍선효과 6월 아파트 매매 1.3만건 돌파-공실률 67.5%까지…한파 안 풀리는 오피스 시장-ESG 경영 강화한 DL그룹…친환경 사업 진출 속도△문화-총쏘고 영상통화하는 ‘맥베스’…현실 녹여냈죠-[문화대상 이 작품]뮤지션·관객 하나 된 축제 이게 바로 ‘힙합 공연의 멋’-[위클리 핫북]日 추리소설 거장의 101번째 책, 출간하자마자 1위△스포츠-오예진·김예지, 10m 공기권총 ‘金·銀’ 나란히 명중-‘연습벌레’ 김우민이 해냈다…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남자 양궁 3연패 도전…허미미 金 사냥-[파리올림픽 이모저모]한국이 북한? 셔틀버스는 찜통…개막 이틀째 쏟아지는 논란들△오피니언-[기고]‘법인세 중간예남’ 일원화 의미-[임진모의 樂카페]예술의 명령만을 따랐던 김민기-[생생확대경]‘미복귀 전공의’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기후정책 트릴레마와 녹색금융-[기자수첩]플랫폼 바라보는 韓美 법원의 시각차-[데스크의 눈]코오롱이 보여준 K바이오의 저력-[e갤러리]장종완 ‘떨어진 알’△피플-열정의 83년생들 의기투합…스테디셀러 됐으면-“해묵은 에너지 갈등 해결해야 원전 육성 길 열릴 것”-조병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목표”-현대차·손석구 공동 제작 영화 ‘밤낚시’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편집상 영예-중학생 취향저격…두나무 메타버스 북적-농협카드, 농업인 복지 앞장 카드공익기금 3.5억 쾌척△사회-국시 응시율 11% ‘의사배출 비상’…정부, ‘전공의 없는 병원’ 속도-작년 내신 1등급 전원 의약대…“의대 증원에 쏠림 더 심해질 듯”-판단기준 모호한 직장내 괴롭힘…‘반복성’요건에 추가해야-직장인 열에 여섯 ‘태풍·폭우 와도 정시출근합니다“-’필리핀 이모‘ 열흘새 310가구 신청
2024.07.28 I 김보영 기자
5대금융, 순익 역대 최대치…이자이익만 25조
  • 5대금융, 순익 역대 최대치…이자이익만 25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고금리 속에 대출이 늘어나면서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25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개선도 한몫했다. 역대급 실적이 쏟아지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도 속속 공개됐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조1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10조 8882억원)보다 2% 늘어난 수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KB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2조7815억원으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여파를 털어내고 신한금융에 빼앗긴 ‘리딩금융’ 자리를 재탈환했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분기 1조425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당시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 4000억원가량이 한꺼번에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경상 기준으론 역대 최대다.하나금융은 2조6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2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은 각각 1조7554억원, 1조753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5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이자이익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5대 금융의 이자이익은 25조1144억원으로, 작년 동기(24조536억원) 대비 4.4% 증가하며 사상 최초 25조원을 넘어섰다.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으나 대출 자산 증가가 NIM 하락 효과를 상쇄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융지주별 2분기 NIM을 살펴보면 KB금융(2.10%→2.08%), 신한금융(2.00%→1.95%), 하나금융(1.84%→1.69%), 우리금융(1.88%→1.74%), 농협금융(2.01%→1.92%) 등으로 모두 작년 2분기 대비 하락했다.비이자이익이 늘고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신한금융의 해외 순이익은 4108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28.8%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이 8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급증했다.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도 연이어 발표됐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식 5000만주 감축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5대 금융 가운데 가장 구체적 목표가 담겼다는 평가다. 우리금융도 ROE 10%,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주주환원율 50% 등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내놨다.KB금융은 2분기 배당금을 주당 791원으로 결의하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확정했다. 하나금융은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하고,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 규제 잣대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금융지주들의 이자이익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핵심 이익은 여전히 이자이익이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8 I 정두리 기자
미국, 일본, 영국…통화정책 '피벗의 한 주'
  • 미국, 일본, 영국…통화정책 '피벗의 한 주'
  • 15일, 워싱턴 DC의 메리어트 마르키스에서 열린 경제클럽 행사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의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정책 향방을 바꾸는 ‘피벗’(pivot)을 실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파월의 입에 ‘주목’…9월 금리 인하 신호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 워치에 따르면, 27일 기준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연 5.25∼5.5%로 동결될 가능성을 93.8%로 보는 반면, 9월 인하 가능성은 100%로 예상하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Fed가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연내 몇 번의 금리 인하를 할지에 쏠려 있다. 피치 레이팅스의 미국 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이번 주 회의를 통해 9월 금리 인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간 미국 경제를 이끌어왔던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66.4로 지난해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일본 금리 인상 나설까…닛케이 “가계 소득에 이득”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장기 국채의 매입 규모를 얼마나 축소할 지와 금리 인상에 나설지가 관심사이다. 당장 BOJ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지는 않다. 닛케이 전문가 폴인 QUICK에 따르면 BOJ가 이번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답한 이는 전문가 27명 중 9명이었다. 다만 시기의 문제일 뿐, BOJ의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는 시장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최근 엔화 약세가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닛케이는 28일 연 0.25% 정도의 금리는 가계소득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분석기사를 냈다. 예금 금리가 상승해 이자수입이 늘어나고 엔화가치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억제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출금리 역시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일본 내 예금자산이 금융기관 대출대금보다 크기 때문에 이자수입이 이자 부담을 크게 웃돈다.BOJ가 이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할지도 관심사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향후 1~2년간 단계적으로 2조~4조엔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블룸버그 “BOE 8월 금리 인하할 것”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역시 다음 달 1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작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영국의 기준금리는 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반면 한때 11.2%를 찍었던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5월 2%를 기록해, 6월에도 변동이 없었다. 다만 여전히 임금과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블룸버그는 “5대 4의 팽팽한 표차로 금리 인하가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는 9명의 위원이 투표를 해 과반의 결정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투표가 동률일 경우, 영란은행 총재가 결정권을 가진다. 이외 파키스탄, 칠레, 콜롬비아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모두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오는 8월 5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호주는 31일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발표한다.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워, 6월 수치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국들의 금융정책 향방에 따라 금융시장 역시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고 엔화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주요국 정책들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각국 시장금리가 되감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뉴욕 BMO 캐피탈 마켓스의 베일 하트먼은 로이터에 “최근 추세는 미국 기준금리가 장기적으로 2%까지 도달할 수 있는 궤도에 있다는 시장의 확신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8 I 정다슬 기자
리튬값 80위안도 ‘위태’…길어지는 K배터리 암흑기
  • 리튬값 80위안도 ‘위태’…길어지는 K배터리 암흑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광물인 탄산리튬 가격이 3년 만에 kg당 80위안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리튬은 이차전지 필수 소재인 양극재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원재료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제품가격을 끌어내려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회복 시기를 늦출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kg당 81.5위안을 기록 중이다. ‘하얀 석유’로 불리던 리튬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으로 한때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며 2022년 11월 kg당 581위안까지 폭등했으나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가 저조한 데다 중국발(發) 공급 과잉까지 겹치면서 가격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또 다른 양극재 핵심 광물인 니켈 가격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5월 톤(t)당 2만달러대까지 올랐던 니켈 가격은 지난 25일 기준 t당 1만5470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수산화리튬 가격도 하락 추세다. 업계에선 수산화리튬 가격이 올 상반기 kg당 20달러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나 14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으며 최근에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에코프로비엠 하이니켈 양극재.(사진=에코프로비엠)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에 원재료인 메탈 가격 하락으로 배터리 업체들은 2분기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한 6조161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6% 하락한 1953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매출 역성장은 출범 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배터리 셀 제조사보다 더 위태로운 건 소재 업체들이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소재 업체들은 리튬·니켈 등 메탈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성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배터리 셀 제조사와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리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시기에는 광물 가격이 높을 때 비싸게 산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부정적 래깅 효과(원료 투입 시차)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실제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8% 감소한 27억원으로 턱걸이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55억원으로 23.3% 감소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의 경우 2분기 적자가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8447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1조9062억원·영업이익 1147억원) 대비 매출은 55.7%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엘앤에프는 매출 6676억원, 영업손실 660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전기차 캐즘 시기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세영 노무라금융투자 본부장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배터리도 반도체와 같이 사이클 산업”이라며 “내년 하반기쯤 캐즘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배터리 업계는 투자 속도 조절을 통해 한파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11조5000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행한 SK온은 올해 7조5000억원, 내년에는 2조∼3조 수준으로 점차 설비투자 규모를 줄일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분간 전략적으로 필수적인 투자만 집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짓고 있는 3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하며 완공 속도를 늦췄다.
2024.07.28 I 김은경 기자
'머지 사태' 겪고도 '규제 공백'…엿가락 정산 주기가 불러온 티메프 사태
  • '머지 사태' 겪고도 '규제 공백'…엿가락 정산 주기가 불러온 티메프 사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티몬·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를 불러온 건 긴 정산 주기에도 불구하고 자금 관리 규정은 없는 ‘규제 공백’ 상태가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금융당국이 뒤늦게 ‘에스크로(결제 대금 예치)’라는 보완 장치를 들고 나왔지만 지금까지 제도 미비를 이유로 사실상 감독에 손 놓고 있었던 비판도 커지고 있다.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로 금융감독원에 등록돼 있다. 티몬은 2016년, 위메프는 2019년 등록했다.문제는 티몬이나 위메프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해도 유독 정산 주기를 길게 뒀다는 것이다. 티몬은 판매월 말일부터 40일 후, 위메프는 월 구매 확정건의 익익월 7일에 대금을 지급했다. 그사이 판매자들은 연 6% 금리의 선정산 대출을 받으며 버틴다. 대형 유통 기업들은 대규모 유통업법에 따라 상품이 판매된 달의 말일 기준 40~60일 이내에 판매 대금을 정산해야 한다.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지연 이자 연 15.5%를 지급해야 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징금을 최고 5억원 물어야 한다. 하지만 전자상거래법엔 이런 규정이 없어 제각각이다. 네이버, 지마켓, 옥션 등은 구매 확정일 기준 1~2일 내 정산된다.정산 주기가 긴 데도 자금을 어떻게 관리해야 된다는 규정도 없다. 정산금을 사업 확장 등 딴 데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티몬·위메프의 모기업인 큐텐은 2년 전 티몬을 시작으로 지난해 위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올해 AK몰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금감원 측은 “판매 대금이 정산이 안 되는 것으로 봐서 필요한 유동성이 지금 준비가 안 된다고 짐작이 된다”라며 “무리하게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사용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재무제표상(2022년 기준) 두 회사의 현금 동원력을 합하면 593억원 정도로, 금감원에 보고한 미정산액(1600억~1700억원)의 3분의 1 남짓한 수준이다.금융당국의 규제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전자금융감독규정 63조는 티몬·위메프 같은 PG 업체에 대해 ‘자기자본이 항상 0을 초과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금감원은 개선 계획이나 약정서를 내도록 하거나, 경영 개선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경영 개선 명령을 내릴 근거가 없다. 금감원이 2년 전 티몬·위메프와 경영 개선 협약(MOU)를 맺고도 적극적인 감독이나 대처를 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자본금 기준 등을 상당 기간 지키지 못했지만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았다”고 시인했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PG사는 인가제가 아닌 등록제로 돼 있어 사업은 쉽게 되는데 영업 규제 등은 제도화된 게 거의 없다”며 “유사 금융업을 하고 있음에도 건전성 규제 등의 사각지대에 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했다.
2024.07.28 I 김국배 기자
美대선·AI 회의론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향방은
  • 美대선·AI 회의론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향방은[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에 시장이 의구심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우리 증시도 이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지표를 통해 경기 호조를 재확인하고,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일부 확인한다면 AI 빅테크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2.27% 하락해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3.76% 하락한 797.5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피격 사건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및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부상이 이어지며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후보별 당선 시나리오에 따른 업종별 등락이 반복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심화했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 기업이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보이자, AI 산업 성장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실망 매물도 쏟아졌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8%대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한 주 8.45%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이어지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7월 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테 이어 31일 메타, 내달 1일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630~27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미국 대선 여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후퇴시켰고,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는 30~31일 FOMC 정례회의 계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미국 경기 방향성에 대한 평가도 주목할 변수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고용시장 질적 지표의 둔화 신호 확대 및 실물 지표 위축 가능성 등은 무난한 FOMC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는 30일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1일 미국 7월 ADP 고용,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일본 7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8월 1일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한국 7월 수출입동향 등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7.28 I 원다연 기자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
  •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바이오주로 흐르고 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온다는 전망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면서다.이에 지난 한 주간 바이오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AI 반도체→바이오株 ‘우르르’…금리 인하 수혜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9~2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로 2.2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TIGER 바이오TO10 ETF’도 1.59% 오르며 주간 ETF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7%, 코스닥이 3.0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이 두 상품은 모두 바이오 관련주를 바스켓에 담고 있다.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는 지난 26일 기준 알테오젠(14.63%), 삼성바이오로직스(12.34%), 셀트리온(9.87%) 순으로 구성됐다. TIGER 바이오TOP10 ETF도 셀트리온(27.42%), 삼성바이오로직스(25.71%), SK바이오팜(21.68%)를 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AI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이오 업종이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성장주 중 하나로 금리 인하기 상승세가 예상되고,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개정안이 연내 법안 통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 법안으로 미국 정부와 산하 기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제약·바이오 섹터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글로벌 빅파마들은 중국 기업과의 관계 지속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한국, 일본, 인도 등 다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폭락한 韓 증시…‘트럼프 리스크’에 반도체·2차전지↓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2차 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주식의 수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러시아 익스플로러’ 펀드가 4.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MS클라우드로 인해 촉발된 IT 대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특별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하락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역시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27억원 증가한 18조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530억원 증가한 27조 894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4096억원 감소한 148조 354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7.28 I 이용성 기자
소비지표 불안한데…일본은행, 금리인상 나설까
  • 소비지표 불안한데…일본은행, 금리인상 나설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도쿄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이달 말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선 실질임금이 감소하는 가운데 개인소비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일본은행이 금리인상 결정에 다소 신중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도쿄 중심부에 있는 일본은행(BOJ) 본점 건물 전경(사진=AFP)◇국채 매입액 축소안 발표…금리인상 가능성도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오는 30일과 31일 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우선 지난달 결정한 국채 매입 축소와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지만 완화적 통화 기조를 유지하며 매달 6조엔 안팎의 국채 매입을 지속해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1~2년 간 국채 매입액을 매달 6조엔에서 절반인 3조엔대 안팎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이 전했다.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0.1%였던 기준금리를 0∼0.1%로 인상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그러나 3개월간 기준금리를 동결해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물가 상승률 목표치 2% 달성이 가까워짐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실질금리가 여전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부터 시행한 정액 감세, 기업들의 여름 상여금 지급, 임금 인상 확대 등도 금리인상 효과를 상쇄하며 향후 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란 관측도 일본은행 내부에서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 실세들이 금리 인상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추가 금리 인상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꼽히는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지난 22일 도쿄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며 “단계적인 금리 인상 검토를 포함해 금융정책을 정상화할 방침을 더욱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일본과 미국 간 금리 격차를 줄여 과도한 엔화 약세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도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환율은 일본에 문제이고 엔화는 너무 저렴하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요구했다.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가장 독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은행에 자민당 실세들이 공개적으로 금리인상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사진=AFP)◇7월 도쿄 근원 CPI 둔화에 금리인상 신중론도 제기 반면 일부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은 금리인상에 신중론을 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임금과 소비 움직임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 26일 총무성이 발표한 도쿄 지역의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에너지 제외)가 둔화세를 보여 일본은행의 결정을 한층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도 도쿄의 물가지수는 전국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데, 7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6월 1.8% 상승률에 견줘 상승세가 둔화됐다.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2022년 8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로 신선제품을 제외한 식품, 숙박료가 더딘 속도로 올랐기 때문이다. 마르셀 틸리앙 캐피털 이코노믹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달 도쿄에서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일본은행이 다음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경우) 정책금리를 0.3%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로이터통신은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일본은행이 올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런 움직임이 이번달에 나타날지 아니면 올해 말에 나올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다만 시장에서는 빠르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1엔까지 하락(엔화가치 상승), 엔화가치는 두 달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161.7엔에서 2주 만에 10엔 가량 내렸다. 엔화 강세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일본 증시는 7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 26일 닛케이지수는 11일 고점(4만2426.77) 대비 11% 넘게 빠졌다. 갑작스러운 엔화 강세로 수출 주도 기업들이 불리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4.07.28 I 양지윤 기자
교보생명, 1년만 자본성증권 발행
  • 교보생명, 1년만 자본성증권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8월을 앞두고 발행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8월 들어서는 휴가철과 반기 보고서 제출 등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자연스레 줄어든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7월 29일~8월 2일) 교보생명 후순위채(AA+), 롯데리츠 담보부사채(AA-) 등이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에 자본성증권을 발행한다. 오는 29일 수요예측, 8월 6일 발행 예정이다.교보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한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양증권, 부국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등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3.8%~4.3%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자본확충을 이어간다.교보생명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75.8%로 지난해 말 193.8%과 비교했을 때 18%포인트(p) 하락했다. 경과조치 후 기준 K-ICS비율은 265.4%에서 238.9%로 26.5%포인트 낮아졌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을 ‘AAA(안정적)’로, 후순위채 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에서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A+(안정적)’로 평가했다.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K-ICS비율이 상승할 전망이고,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통해 제도 변경 영향을 일정 수준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들어 장기선도금리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부채 듀레이션이 증가하고 듀레이션갭이 축소되면서 금리위험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어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는 담보부사채 발행에 나선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한다.롯데리츠 담보부사채는 1년물 800억원, 2년물 1600억원 등 총 2400억원 발행을 계획 중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오는 30일 수요예측, 8월 6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DB금융투자 등이다.롯데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공모채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07.28 I 박미경 기자
미·일·영 통화정책 전환 시동…환율 1380원 레인지 벗어날까
  • 미·일·영 통화정책 전환 시동…환율 1380원 레인지 벗어날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 만큼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외환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혹은 일본의 금리인상이 가시화 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지루한 1380원대 레인지를 벗어나며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지난주 환율은 1380원대의 박스권을 지속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엔화 강세 전환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면서 환율 하단은 지지됐다.◇美FOMC, 9월 인하 신호 기대사진=AFP이번주에는 미국 대선의 전개와 더불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시해야 한다. 오는 8월 1일 열리는 FOMC에서는 연준 기준금리 상단 5.50%의 동결이 예상된다. 최근 디스인플레이션 진척과 노동지표가 다소 저하되자 시장에서는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며 9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해 연내 3회 가까이 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9월 FOMC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 확률은 압도적이다.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7월 FOMC와 8월의 잭슨홀 컨퍼런스에서의 일관된 도비시(통화완화 선호)한 정책 기조 확인이 수반돼야 한다. 만약 이번 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심어준다면 달러화 급락을 연출하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같은 날에는 영국의 통화정책회의도 열린다. 두 달 넘게 영국의 경제 지표가 시장 예상을 지속 상회하며 파운드화 상승을 뒷받침한다. 다만 영란은행의 금리인하 여부는 미지수다. 시장의 기대는 50대 50이다.◇BOJ, 추가 금리인상할까사진=AFP미국에 이어 일본도 통화정책 전환이 기대되는 한 주다. 오는 31일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위원회에선 기준금리 상단을 0.1%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 목표치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아직 부족하기에 정책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BOJ는 국채 매입 축소 규모를 구체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6월 회의에서 이미 예고되었던 바이기에 금리인상이 부재하다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최근 달러·엔 환율은 단숨에 155엔을 하회해 안정적인 153엔에 진입했다. 이는 유로화의 지지부진함과 대조적이며, 원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의 강세로 전개된다. 이번주 FOMC의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확인될 시에 엔화 강세는 추가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BOJ 회의에 대해 “전반적으로 예상 범위 내에서 비둘기파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달러·엔 환율은 하락 폭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환율 움직임은 미국 금리인하 여부보다 경기나 투자심리에 더 영향받는 모습”이라며 “기업 마진 악화를 지켜보는 금융시장 입장에서 경기침체 우려는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 연구원은 “결국 당분간 환율은 하락과 상승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주 들어 가팔라진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는 이번주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기 전까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2024.07.28 I 이정윤 기자
옐런·파월의 라스트마일…미 재무부 QRA와 FOMC 주시
  • 옐런·파월의 라스트마일…미 재무부 QRA와 FOMC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 분기발행계획(QRA)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빅 이벤트를 주시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제외하면 사실상 시장에 미치는 미국 이벤트 영향력이 비교적 클 것으로 보인다.주말 미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간 기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율 기준으로는 다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9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100%, 연내 3회 가능성은 56.9%에 달하는 상황. 이번 주 빅 이벤트가 이 같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지 주목된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중기물 위주 하락한 주간(22~2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4.4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5.0bp 내린 3.100%, 3.024%를 기록했다. 5년물은 5.4bp 내린 3.045%, 10년물은 4.8bp 하락한 3.108%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9bp, 3.3bp 내린 3.082%, 2.993%를 보였다. 모든 구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고채 30년물의 경우 2022년 4월1일(2.884%) 이래 종가 기준 처음으로 3%대를 하회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미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10년물 기준 5bp 하락한 4.19%,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4.3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 상무부는 6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시장 예상치 2.5%를 웃돌았다. 다만 시장은 발표된 PCE 지표가 인하 기대 유지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100%를 유지했고 연내 3회 인하 가능성도 56.9%로 과반을 유지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옐런·파월의 美 대선 앞둔 라스트마일 주시이번 주 시장은 주 초인 29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 QRA를 주시할 예정이다. 이번 QRA에서는 한국 기준 3분기 발행 계획과 4분기 발행 계획이 발표된다. 이어 30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는데 금통위 당시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란 총재 발언이 나왔던 만큼 의사록 내용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이달 말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무부차입자문단(TBAC)의 차환 계획이 발표된다. QRA에서는 분기별 재무부 조달 규모가, TBAC에서는 조달 계획이 만기별로 제시된다. 사실상 하반기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몰려있는 셈이다.앞서 재닛 옐런이 이끄는 미 재무부는 3분기 발행 계획서 시장이 소화할 국채 물량 규모를 8470억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QRA로 발표되는 2차 3분기 발행계획에서 해당 규모에 대한 변화분 등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옐런 장관이 시장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풀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FOMC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9월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까진 만장일치 동결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시장과 중앙은행 전망의 괴리가 좁혀진 만큼 기자회견이나 성명서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9월 인하를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시켜주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여전히 국내 레벨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 둔화와 글로벌 제조업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 전망에 연내 금리 인하 필요성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잔존하는 불확실성에 연내 2회 인하를 확신하기는 이른 시점으로 추격 매수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2024.07.28 I 유준하 기자
금리 올렸지만…5대은행 주담대 이달 들어 5.2조 늘어
  • 금리 올렸지만…5대은행 주담대 이달 들어 5.2조 늘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이달 들어 5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관리 당부에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대출 수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3조3072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4조734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동안만 5조3415억원 늘어 201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는데, 이달에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6월 말 552조1526억원에서 지난 25일 557조4116억원으로 5조2589억원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면 가계대출·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달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강해지는 배경으로는 부동산 경기와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지목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3% 올라 18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집값 상승 기대가 확산하면서 ‘영끌’, ‘빚투’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매수 심리가 3년 전과 비슷한 것으로 체감된다”고 했다.최근 금융당국의 가계 빚 증가 경고에 시중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잇따라 올려왔다. 하지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된 상황에서 당분간 대출 수요를 진정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4대은행의 지난 26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00~5.263% 수준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연 2.840~5.294)과 비교해 상단이 0.031%포인트 낮아졌지만 하단은 오히려 0.060%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345%에서 3.290%로 0.055% 내렸지만 은행들이 가산 금리를 조정하며 금리 하락을 방어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KB국민은행은 지난 3일과 18일 주담대 금리를 각각 0.13%포인트, 0.2%포인트 올린 데 이어 오는 29일 추가로 0.2%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금리를 0.05%씩 올렸는데 오는 29일에는 주담대 금리를 0.1~ 0.3%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두 달 시행을 미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9월부터 시행한다.
2024.07.28 I 김국배 기자
가격 올려도 잘 팔린다…코카콜라, '신고가' 행진
  • 가격 올려도 잘 팔린다…코카콜라, '신고가' 행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카콜라가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 코카콜라의 ‘가격 전가력’(Pricing Power)이 투자 매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코카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48%) 상승한 67.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알 주가(51.55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사진=AFP)앞서 코카콜라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조정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코카콜라의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23억 6000만달러, 같은 기간 조정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40억 4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른 조정 영업이익률 역시 32.7%로 전년 동기의 31.6%와 비교해 개선됐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0.84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0.81달러 대비 양호했다.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엔 코카콜라의 높은 가격 전가력이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동·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 순매출액이 각각 7%, 20% 증가했는데, 인플레이션 영향에 제품 가격이 24%, 19%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미 지역은 제품 가격이 11% 상승했으나 판매량이 1% 감소하는 것에 그치며 순매출이 10% 증가했다”며 “아시아퍼시픽 지역은 순매출액이 4% 감소했는데, 인도·필리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으나 제품 가격이 3%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2분기 연속 상향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의 올해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9~10%(기존 8~9%), 조정 EPS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5~6%(기존 4~5%) 증가한 2.82~2.85달러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코카콜라가 장기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가격 전가력이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점진적 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최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62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으로 연말~연초 국채금리 하락 시에도 주목받을 대표 배당주”라며 “코카콜라는 경쟁사 대비 음료 비중이 높고, 운송 비용 부담 완화 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27 I 박순엽 기자
비트코인, 美인플레 둔화에 한때 6만8000달러 돌파
  • 비트코인, 美인플레 둔화에 한때 6만8000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에 6만8000달러대까지 반등했다.2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 오른 6만7515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6만8000달러선까지 돌파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된 후 오히려 3100달러대로 떨어졌던 이더리움도 2.7% 상승하며 3265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한 건 이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2.5% 상승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물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하는 지표다.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0.1%)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이날 PCE 가격 지수도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또한 전날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막을 올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 행사에선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사 마지막 날 키노트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024.07.2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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