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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發 쇼크 속 빛본 '분산 투자'…S&P500 동일가중 ETF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반기는 증시가 격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 증시는 세계적으로 괜찮은 투자처 중 하나입니다.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법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 쏠림과 금리 인하, 미국 대선까지 하반기 증시는 안갯속일 것”이라며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담보해줄 투자처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이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최근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관련 빅테크들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다. 2주 만에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은 약 2800조원이 증발했고, 나스닥은 약 7% 빠졌다. 게다가 새롭게 떠오른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미국 대선이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고, 금리 인하의 시기가 도래하는 등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미국 대표 지수 S&P500을 업종 쏠림 없이 분산 투자하면,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제언이다. 그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S&P500 지수를 동일가중 방식으로 분산투자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특히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종목을 0.2%씩 동일한 비율로 담는 ‘동일가중’ 방식은 분산투자 효과가 발생해 ‘급락 쇼크’를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P500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방식은 IT 섹터 비중이 30%를 넘고 상위 10개 종목 비중 합이 37% 수준을 차지해 현재 빅테크 급락에 대한 충격을 고스란히 받는 것과는 대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본부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지난 23일 아시아 최초로 상장한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장기 투자에 대한 새로운 옵션을 제시했다. 과도한 쏠림 국면에서 가장 좋은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중·소형주 비중도 똑같이 0.2%씩 차지하기에 금리 인하기에도 좋은 투자처”라고 전했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수익률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6월, 9월, 12월 정기적으로 오른 종목은 팔고, 내린 종목은 저가 매수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리밸런싱으로 인해 거래 비용은 조금 증가하지만, 이보다 큰 수익률과 더불어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실제 1990년 이후부터 S&P500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의 누적수익률을 분석해본 결과 S&P500 동일가중 방식이 508포인트 앞섰다. 닷컴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글로벌 증시가 대폭락하는 굴곡 속에서도 S&P500 동일가중 방식이 분산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결국 장기적인 성과가 좋았던 셈이다. 김 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전 세계적으로 6개 나라밖에 상장돼 있지 않고, 아시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초로 상장시킨 새로운 전략의 상품”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빅테크 쇼크가 이어지고 있고, 금리 인하기와 미국 대선까지 격변의 시기에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가 가장 적합한 투자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금리 인하 온다’…꿈틀대는 리츠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하며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리츠주는 상승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KRX 리츠 TOP 10 지수’는 3.59%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수익률(-1.53%)을 크게 웃돌았다.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코스피 상장 리츠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산출한 지수로, SK리츠(395400),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 롯데리츠(330590),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신한알파리츠(293940) 등으로 구성된다.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운용수익과 매각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 리츠 수익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9월 금리 인하를 확실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코노믹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머뭇거리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88.2%, 0.5%포인트 내릴 확률은 11.5%, 1%포인트 내릴 확률은 0.4%다.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0%로 보고 있는 셈이다. 리츠 업계는 신규 자산 편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FN리츠(448730)는 지난달 삼성화재 경기 판교사옥을 삼성화재로부터 매입한다고 공시했고, 한화리츠(451800)는 한화생명으로부터 장교빌딩을 인수할 예정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달 GS서초타워 자산 편입을 마쳤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를 넘어서는 투자회수율 추구가 어려워 신규 자산 편입이 불리할 수 있지만, 금리 하락기에는 레버리지 효과로 외형 확장을 통한 배당 성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리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장 리츠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최근 한 달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에는 최근 한 달 366억원이 유입됐고,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는 239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와 ‘PLUS K리츠’에는 각각 8억, 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차별 보조금, 중국산 전기버스만 키웠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무차별 보조금, 중국산 전기버스만 키웠다-수천억원 투입해도 못 막을 판 미정산금 해결 의지 없는 큐텐-기관 과열 경쟁에 공모가 뻥튀기 여전-전 세계 기업인과 스킨십…‘비즈니스 올림픽’ 누비는 JY-[사설]상속세 개편안 뿌리친 민주, 부자감세 논리 타당한가-[사설]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이행 차질 없어야△종합-“에너지 안보 위해 꼭 가야할 길” ‘산유국의 꿈’ 최일선에 서다-슬럼프 날린 검객 단체점 金 겨눈다△티메프發 쇼크 -티메프 대금 정산 불투명한데…또 환불금 떠안은 PG사-“큐텐 자체 해결 능력 의문…정부가 나서야”-정부, 오늘 TF 2차 회의…미정산 현황 점검·대응 논의△종합-“국산보다 1억 싼 中전기버스 보조금 줄이고…국산 별도 지원 필요”-한국 첫 금메달 현장서 응원한 이재용…‘양궁 사랑’ 정의선, 직관 예정-“유가상승·장마에…7월 물가상승률 더 커져”-조태열 외교부 장관, 북·러 면전서 군사협력 규탄△여전한 IPO 공모가 거품-새내기주 모두 희망밴드 상단…“개인투자자 청약률도 포함해야”-‘공모가 산정 기준’ 마련한다지만…“실효성 부족”-K유니콘 잇단 미국행…IPO 시장 지원도 시급△정치 -수소·배터리·반도체 지원에 여야 구분없다…정쟁 벗어나 협치 물꼬-韓, 3자 특검 속도조절…與 ‘野 사기 탄핵 게이트’ 맹공-이재명 ‘공개지지’ 발언에 김민석, 주말 경선 싹쓸이-尹 이달 초 개각 마무리 수순…인구부·정무 장관 신설 진통 예상-한미일 국방장관 “3국 군사훈련 정례화”△경제 -2년 연속 취업률 100%…미래자동차 인재 양성 기관 우뚝-G20 회의 참석한 최상목 “투자 지원 세제개편 필요”-산업부 “내달 말 동해가스전 투자 주관사 입찰”-“韓, G7 가능성 높아…2030년 GDP 이탈리아 추월할 것”△금융-5대금융, 순익 역대 최대…이자이익만 25조-금리 올려도 영끌…주담대 한달새 5.2조 쑥-티메프 사태 일파만파…온투업에 불똥 튈라-무료 라운지·캐시백까지…해외 특화 카드 ‘위비트래블’ 인기△Global-독이 된 정부 보조금…세계 태양광 주름잡는 中, 자국기업은 곡소리-미사일 공격받은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보복 공습’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영구적 국가자산으로 키울 것”-인하 고민하는 美·英 인상 저울질하는 日·호주△산업-리튬값 뚝뚝…길어지는 K배터리 ‘보릿고개’-고수익 친환경차 전략 적중 현대차·기아 계속 달린다-한물 간 ‘창문형 에어컨’…삼성·LG, 시큰둥-“변압기 시장 잡는다”…HD현대일렉트릭, 美서 보관장 준공-현대모비스, 세계 3대 디자인상 싹쓸이 쾌거 △ICT-독일 게임쇼서 ‘한중대전’…글로벌 팬심 잡아라-스타셰프 대신 선택한 요리 웹툰 어린시절 추억까지 맛나게 담았죠-“AI 정확도 높이는 엔진…세상 모든 질문에 답 찾을 것”-파리 올림픽 감동의 순간, 갤럭시 S24 울트라로 생생하게 △중소기업-자사몰의 힘…티메프 폭풍 비껴간 기업들-교원그룹, 펫호텔 사업 진출-AI·클라우드…상반기 벤처투자 절반은 딥테크-‘문화관광형시장’ 선정된 문경시장 매출 22% 껑충△소비자생활-정산 노이로제 걸린 셀러들…중소 이커머스로 ‘불신’ 확산-“기존 맛 유지하려…아이스크림 하루에 수십개 먹었죠”-홈플러스 ‘서머 슈퍼세일’ 최대 70% 할인 이벤트-GS더프레시, 창립 50년 만에 500호점 열었다△증권-엔화가 다시 뛴다…들뜬 일학개미-“빅테크·금리·美대선 격변기 S&P500 분산 투자가 살 길”-美 금리인하 다가온다…뜨거워진 리츠 △증권-AI 투자 거품론 확산에…서학개미, 엔비디아 팔자-불확실성 산재…빅테크 실적 발표에 쏠린 눈-K뷰티 열풍 못타는 LG생건, 하반기 반등할까 -AI 빅테크 쇼크에 대한 부상한 바이오 ETF△부동산-일산도 ‘1호 재건축’ 경쟁…주민동의율 확보 관건-서울 집값 뛰자 경기 풍선효과 6월 아파트 매매 1.3만건 돌파-공실률 67.5%까지…한파 안 풀리는 오피스 시장-ESG 경영 강화한 DL그룹…친환경 사업 진출 속도△문화-총쏘고 영상통화하는 ‘맥베스’…현실 녹여냈죠-[문화대상 이 작품]뮤지션·관객 하나 된 축제 이게 바로 ‘힙합 공연의 멋’-[위클리 핫북]日 추리소설 거장의 101번째 책, 출간하자마자 1위△스포츠-오예진·김예지, 10m 공기권총 ‘金·銀’ 나란히 명중-‘연습벌레’ 김우민이 해냈다…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메달-남자 양궁 3연패 도전…허미미 金 사냥-[파리올림픽 이모저모]한국이 북한? 셔틀버스는 찜통…개막 이틀째 쏟아지는 논란들△오피니언-[기고]‘법인세 중간예남’ 일원화 의미-[임진모의 樂카페]예술의 명령만을 따랐던 김민기-[생생확대경]‘미복귀 전공의’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기후정책 트릴레마와 녹색금융-[기자수첩]플랫폼 바라보는 韓美 법원의 시각차-[데스크의 눈]코오롱이 보여준 K바이오의 저력-[e갤러리]장종완 ‘떨어진 알’△피플-열정의 83년생들 의기투합…스테디셀러 됐으면-“해묵은 에너지 갈등 해결해야 원전 육성 길 열릴 것”-조병규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목표”-현대차·손석구 공동 제작 영화 ‘밤낚시’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최고편집상 영예-중학생 취향저격…두나무 메타버스 북적-농협카드, 농업인 복지 앞장 카드공익기금 3.5억 쾌척△사회-국시 응시율 11% ‘의사배출 비상’…정부, ‘전공의 없는 병원’ 속도-작년 내신 1등급 전원 의약대…“의대 증원에 쏠림 더 심해질 듯”-판단기준 모호한 직장내 괴롭힘…‘반복성’요건에 추가해야-직장인 열에 여섯 ‘태풍·폭우 와도 정시출근합니다“-’필리핀 이모‘ 열흘새 310가구 신청
- 5대금융, 순익 역대 최대치…이자이익만 25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11조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고금리 속에 대출이 늘어나면서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25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비은행 부문 수익성 개선도 한몫했다. 역대급 실적이 쏟아지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도 속속 공개됐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조10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10조 8882억원)보다 2% 늘어난 수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KB금융은 상반기 순이익이 2조7815억원으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의 여파를 털어내고 신한금융에 빼앗긴 ‘리딩금융’ 자리를 재탈환했다.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분기 1조425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당시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 4000억원가량이 한꺼번에 반영됐던 점을 감안하면 경상 기준으론 역대 최대다.하나금융은 2조6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2년 연속 2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과 농협금융은 각각 1조7554억원, 1조753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5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이자이익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5대 금융의 이자이익은 25조1144억원으로, 작년 동기(24조536억원) 대비 4.4% 증가하며 사상 최초 25조원을 넘어섰다.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으나 대출 자산 증가가 NIM 하락 효과를 상쇄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금융지주별 2분기 NIM을 살펴보면 KB금융(2.10%→2.08%), 신한금융(2.00%→1.95%), 하나금융(1.84%→1.69%), 우리금융(1.88%→1.74%), 농협금융(2.01%→1.92%) 등으로 모두 작년 2분기 대비 하락했다.비이자이익이 늘고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신한금융의 해외 순이익은 4108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28.8%를 차지했다. 우리금융은 비이자이익이 8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급증했다.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도 연이어 발표됐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3조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식 5000만주 감축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5대 금융 가운데 가장 구체적 목표가 담겼다는 평가다. 우리금융도 ROE 10%,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주주환원율 50% 등 중장기 밸류업 목표를 내놨다.KB금융은 2분기 배당금을 주당 791원으로 결의하고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을 확정했다. 하나금융은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하고,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하반기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 금융당국이 대출 총량 규제 잣대를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경우 금융지주들의 이자이익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핵심 이익은 여전히 이자이익이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국, 일본, 영국…통화정책 '피벗의 한 주'
- 15일, 워싱턴 DC의 메리어트 마르키스에서 열린 경제클럽 행사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과의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번 주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정책 향방을 바꾸는 ‘피벗’(pivot)을 실시할 지 관심이 쏠린다.◇파월의 입에 ‘주목’…9월 금리 인하 신호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30~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한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 워치에 따르면, 27일 기준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연 5.25∼5.5%로 동결될 가능성을 93.8%로 보는 반면, 9월 인하 가능성은 100%로 예상하고 있다.시장의 관심은 Fed가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 연내 몇 번의 금리 인하를 할지에 쏠려 있다. 피치 레이팅스의 미국 경제 리서치 책임자인 올루 소놀라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을 살펴보면서 이번 주 회의를 통해 9월 금리 인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간 미국 경제를 이끌어왔던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66.4로 지난해 1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일본 금리 인상 나설까…닛케이 “가계 소득에 이득”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도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는 장기 국채의 매입 규모를 얼마나 축소할 지와 금리 인상에 나설지가 관심사이다. 당장 BOJ가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지는 않다. 닛케이 전문가 폴인 QUICK에 따르면 BOJ가 이번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답한 이는 전문가 27명 중 9명이었다. 다만 시기의 문제일 뿐, BOJ의 금리 인상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라는 시장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본 정치권에서도 최근 엔화 약세가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닛케이는 28일 연 0.25% 정도의 금리는 가계소득에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분석기사를 냈다. 예금 금리가 상승해 이자수입이 늘어나고 엔화가치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억제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출금리 역시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일본 내 예금자산이 금융기관 대출대금보다 크기 때문에 이자수입이 이자 부담을 크게 웃돈다.BOJ가 이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할지도 관심사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장기 국채 매입액을 향후 1~2년간 단계적으로 2조~4조엔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블룸버그 “BOE 8월 금리 인하할 것”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역시 다음 달 1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작년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영국의 기준금리는 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반면 한때 11.2%를 찍었던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5월 2%를 기록해, 6월에도 변동이 없었다. 다만 여전히 임금과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점은 부담이다.블룸버그는 “5대 4의 팽팽한 표차로 금리 인하가 실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는 9명의 위원이 투표를 해 과반의 결정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투표가 동률일 경우, 영란은행 총재가 결정권을 가진다. 이외 파키스탄, 칠레, 콜롬비아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모두 금리 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오는 8월 5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호주는 31일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발표한다.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 5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키워, 6월 수치 역시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주요국들의 금융정책 향방에 따라 금융시장 역시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일본의 금리 인상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고 엔화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주요국 정책들이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각국 시장금리가 되감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뉴욕 BMO 캐피탈 마켓스의 베일 하트먼은 로이터에 “최근 추세는 미국 기준금리가 장기적으로 2%까지 도달할 수 있는 궤도에 있다는 시장의 확신을 바탕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美대선·AI 회의론에 변동성 확대…코스피 향방은[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며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에 시장이 의구심을 보이기 시작한 만큼, 우리 증시도 이에 따른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제 지표를 통해 경기 호조를 재확인하고,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질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전망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일부 확인한다면 AI 빅테크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 시장이 반등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2.27% 하락해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3.76% 하락한 797.5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피격 사건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및 카말라 해리스 후보의 부상이 이어지며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후보별 당선 시나리오에 따른 업종별 등락이 반복하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심화했다. 이와 함께 미국 빅테크 기업이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보이자, AI 산업 성장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실망 매물도 쏟아졌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호실적을 내고도 8%대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 한 주 8.45% 하락했다. 이번 주에는 이어지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함께 7월 FOMC 회의 결과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테 이어 31일 메타, 내달 1일 애플, 아마존,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630~27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미국 대선 여파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후퇴시켰고,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차익 실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 기대를 압도하는 실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는 30~31일 FOMC 정례회의 계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미국 경기 방향성에 대한 평가도 주목할 변수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고용시장 질적 지표의 둔화 신호 확대 및 실물 지표 위축 가능성 등은 무난한 FOMC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금융시장에는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는 30일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1일 미국 7월 ADP 고용,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일본 7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8월 1일 미국 7월 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 한국 7월 수출입동향 등이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AI 빅테크 '쇼크' 대안 떠오른 '바이오 ETF'…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바이오주로 흐르고 있다.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온다는 전망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세를 보이면서다.이에 지난 한 주간 바이오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AI 반도체→바이오株 ‘우르르’…금리 인하 수혜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최근 일주일(19~26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의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로 2.2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TIGER 바이오TO10 ETF’도 1.59% 오르며 주간 ETF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27%, 코스닥이 3.03%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이 두 상품은 모두 바이오 관련주를 바스켓에 담고 있다. TIMEFOLIO 바이오 액티브 ETF는 지난 26일 기준 알테오젠(14.63%), 삼성바이오로직스(12.34%), 셀트리온(9.87%) 순으로 구성됐다. TIGER 바이오TOP10 ETF도 셀트리온(27.42%), 삼성바이오로직스(25.71%), SK바이오팜(21.68%)를 담고 있다. 상반기를 이끌었던 AI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주춤하자 그간 주목을 받지 못했던 바이오 업종이 대안으로 떠오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적인 성장주 중 하나로 금리 인하기 상승세가 예상되고,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이 포함된 개정안이 연내 법안 통과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을 제한하기 위한 미국 법안으로 미국 정부와 산하 기관,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제약·바이오 섹터는 크게 성과를 내지 못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해 글로벌 빅파마들은 중국 기업과의 관계 지속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한국, 일본, 인도 등 다른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폭락한 韓 증시…‘트럼프 리스크’에 반도체·2차전지↓한 주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5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비판을 하면서 반도체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겠다는 발언에 2차 전지주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3.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주식의 수익률이 2.67%로 가장 높았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러시아 익스플로러’ 펀드가 4.8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 500은 미국 2분기 GDP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나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닛케이(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은 MS클라우드로 인해 촉발된 IT 대란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중 전회 이후 특별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한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하락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 역시 금리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 주간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27억원 증가한 18조 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530억원 증가한 27조 894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4096억원 감소한 148조 354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교보생명, 1년만 자본성증권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8월을 앞두고 발행시장을 찾는 기업들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8월 들어서는 휴가철과 반기 보고서 제출 등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자연스레 줄어든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7월 29일~8월 2일) 교보생명 후순위채(AA+), 롯데리츠 담보부사채(AA-) 등이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사진=교보생명)교보생명은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에 자본성증권을 발행한다. 오는 29일 수요예측, 8월 6일 발행 예정이다.교보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총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한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한양증권, 부국증권, 메리츠증권, 교보증권 등이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3.8%~4.3%의 고정 금리를 제시했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자본확충을 이어간다.교보생명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기준 175.8%로 지난해 말 193.8%과 비교했을 때 18%포인트(p) 하락했다. 경과조치 후 기준 K-ICS비율은 265.4%에서 238.9%로 26.5%포인트 낮아졌다.국내 신용평가3사는 교보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을 ‘AAA(안정적)’로, 후순위채 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에서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A+(안정적)’로 평가했다.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K-ICS비율이 상승할 전망이고,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통해 제도 변경 영향을 일정 수준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들어 장기선도금리 하향 조정의 영향으로 부채 듀레이션이 증가하고 듀레이션갭이 축소되면서 금리위험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이어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는 담보부사채 발행에 나선다. 일반 회사채와 달리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한다.롯데리츠 담보부사채는 1년물 800억원, 2년물 1600억원 등 총 2400억원 발행을 계획 중이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오는 30일 수요예측, 8월 6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DB금융투자 등이다.롯데리츠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공모채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 옐런·파월의 라스트마일…미 재무부 QRA와 FOMC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 분기발행계획(QRA)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빅 이벤트를 주시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를 제외하면 사실상 시장에 미치는 미국 이벤트 영향력이 비교적 클 것으로 보인다.주말 미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간 기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율 기준으로는 다소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시장의 9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100%, 연내 3회 가능성은 56.9%에 달하는 상황. 이번 주 빅 이벤트가 이 같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지 주목된다.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AFP)◇한 주간 국고채 금리 중기물 위주 하락한 주간(22~26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물 위주로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4.4bp(1bp=0.01%포인트) 하락, 3년물 금리는 5.0bp 내린 3.100%, 3.024%를 기록했다. 5년물은 5.4bp 내린 3.045%, 10년물은 4.8bp 하락한 3.108%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2.9bp, 3.3bp 내린 3.082%, 2.993%를 보였다. 모든 구간 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고채 30년물의 경우 2022년 4월1일(2.884%) 이래 종가 기준 처음으로 3%대를 하회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미국채 금리는 같은 기간 10년물 기준 5bp 하락한 4.19%,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4.3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 상무부는 6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근원 PCE의 경우 전월 대비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시장 예상치 2.5%를 웃돌았다. 다만 시장은 발표된 PCE 지표가 인하 기대 유지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 기준 9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100%를 유지했고 연내 3회 인하 가능성도 56.9%로 과반을 유지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옐런·파월의 美 대선 앞둔 라스트마일 주시이번 주 시장은 주 초인 29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 QRA를 주시할 예정이다. 이번 QRA에서는 한국 기준 3분기 발행 계획과 4분기 발행 계획이 발표된다. 이어 30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되는데 금통위 당시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할 것이란 총재 발언이 나왔던 만큼 의사록 내용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이달 말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무부차입자문단(TBAC)의 차환 계획이 발표된다. QRA에서는 분기별 재무부 조달 규모가, TBAC에서는 조달 계획이 만기별로 제시된다. 사실상 하반기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몰려있는 셈이다.앞서 재닛 옐런이 이끄는 미 재무부는 3분기 발행 계획서 시장이 소화할 국채 물량 규모를 8470억 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QRA로 발표되는 2차 3분기 발행계획에서 해당 규모에 대한 변화분 등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옐런 장관이 시장 부양을 위해 유동성을 풀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FOMC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나 9월 인하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까진 만장일치 동결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시장과 중앙은행 전망의 괴리가 좁혀진 만큼 기자회견이나 성명서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9월 인하를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시켜주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여전히 국내 레벨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총생산 둔화와 글로벌 제조업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 전망에 연내 금리 인하 필요성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잔존하는 불확실성에 연내 2회 인하를 확신하기는 이른 시점으로 추격 매수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 가격 올려도 잘 팔린다…코카콜라, '신고가' 행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카콜라가 연일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으로 전가할 수 있는 코카콜라의 ‘가격 전가력’(Pricing Power)이 투자 매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코카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8달러(1.48%) 상승한 67.0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지난해 10월 6알 주가(51.55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오른 수준이다. (사진=AFP)앞서 코카콜라는 올 2분기 매출액과 조정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코카콜라의 순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23억 6000만달러, 같은 기간 조정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40억 40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른 조정 영업이익률 역시 32.7%로 전년 동기의 31.6%와 비교해 개선됐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0.84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0.81달러 대비 양호했다.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엔 코카콜라의 높은 가격 전가력이 있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중동·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 순매출액이 각각 7%, 20% 증가했는데, 인플레이션 영향에 제품 가격이 24%, 19%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미 지역은 제품 가격이 11% 상승했으나 판매량이 1% 감소하는 것에 그치며 순매출이 10% 증가했다”며 “아시아퍼시픽 지역은 순매출액이 4% 감소했는데, 인도·필리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으나 제품 가격이 3%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코카콜라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2분기 연속 상향하기도 했다. 코카콜라의 올해 연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9~10%(기존 8~9%), 조정 EPS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5~6%(기존 4~5%) 증가한 2.82~2.85달러로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코카콜라가 장기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가격 전가력이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점진적 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어서다. 최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62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인상한 기업으로 연말~연초 국채금리 하락 시에도 주목받을 대표 배당주”라며 “코카콜라는 경쟁사 대비 음료 비중이 높고, 운송 비용 부담 완화 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