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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압박에 주담대 금리 또 올려…우리銀, 열흘 만에 0.3%p↑
  • 당국 압박에 주담대 금리 또 올려…우리銀, 열흘 만에 0.3%p↑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압박하자 시중은행이 연이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12일자로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및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2024년 8월 12일자 우리은행 가계 주택자금대출 금리 인상안아파트 주담대 금리(대면·갈아타기 포함)는 △신규코픽스 6개월 및 신잔액코픽스 6개월 0.3%포인트 △신규코픽스 12개월 및 신잔액코픽스 12개월 0.2%포인트 △양도성예금증서(CD) 0.3%포인트 △변동 6개월 0.4%포인트 △변동 5년 0.1%포인트씩 인상한다.아파트 외 주택(연립·다세대)담보대출 금리(대면)는 △신규코픽스 6개월 및 신잔액코픽스 6개월 0.3%포인트 △신규코픽스 12개월 및 신잔액코픽스 12개월 0.2%포인트 △CD 0.3%포인트 △변동 6개월 0.4%포인트 △변동 5년 0.1%포인트씩 올린다.비대면 상품은 아파트 주담대 △신규코픽스 6개월 및 신잔액코픽스 6개월 0.3% 포인트 △변동 5년 0.4%포인트 △아파트 갈아타기 5년 변동 0.1%포인트 등 인상안을 내놓았다. 연립·다세대담보대출은 △신규코픽스 6개월 및 신잔액코픽스 6개월 0.3%포인트 △5년 변동 0.4%포인트씩 올린다.전세자금대출 금리(고정금리 2년에 한해·갈아타기 포함)는 △주택보증 및 전세금 안심 대출 고정금리 2년 0.2% 포인트 △서울보증 전세대출 고정금리 2년 0.25%포인트씩 인상한다.우리은행은 이달 2일자로 주담대 금리를 0.15~0.30%포인트씩 올렸다. 열흘 만에 금리를 또 올리는 셈이다. 5일 KB국민은행도 오는 8일부터 ‘KB 주택담보대출(변동 및 혼합)’, ‘KB 일반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대출 상품 금리를 각 0.3%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은행들이 계속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압박 등에 지난달 초부터 잇달아 금리를 인상해왔지만 가파른 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는 흐름이다.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660억원 늘어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2024.08.06 I 정병묵 기자
NDF, 1365.0원/1365.5원…6.85원 하락
  • NDF, 1365.0원/1365.5원…6.8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65.0원, 1365.5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달러화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51분 기준 102.87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최후 방어선을 지키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 또 엔화 강세가 축소된 영향이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2024.08.06 I 이정윤 기자
경기도,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기업에 '특별경영자금'
  • 경기도,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기업에 '특별경영자금'
  • (사진=경기도)[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경기도는 중소기업지원자금 200억원과 소상공인지원자금 8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e커머스 피해지원 특별경영자금’을 신설해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e커머스피해기업 특별경영자금’은 정산 중단에 따른 도내 피해 기업의 연쇄 부도 우려에 따른 것으로 지원 대상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금액은 중소기업 최대 5억원, 소상공인 1억원으로 융자 기간은 중소기업 3년(1년 거치 2년 균등분할상환), 소상공인 5년(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로 지원한다.금리는 경기도의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에서 정한 대출금리보다 중소기업은 2.0%p, 소상공인은 2.5%p 낮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도는 정산을 못 받은 금액(판매금액)에 더해 대출금 한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실질적 경영위기 해소책이 될 수 있도록 했다.평가 역시 기존 운전자금보다 기준을 낮추고(60점→50점) 한도사정도 당기 매출액 1/3에서 1/2로 확대 완화한다.소상공인은 기존 경기도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상환 중이더라도 평가 한도 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시행 시기와 세부 내용은 8월 중 별도 공고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며 특별금융자금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신보 26개 지점 및 4개 출장소와 지머니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허승범 경제실장은 “이번 사태로 중소기업의 경영 위기로 이어져 자칫 문을 닫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긴급하게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특별자금 시행이 피해 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6 I 정재훈 기자
‘R의 공포’ 속 엔화 강세 진정…환율 1360원대 재진입
  • ‘R의 공포’ 속 엔화 강세 진정…환율 136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로 재진입이 예상된다. 미국발(發) ‘R(Recession·침체)의 공포’에 휩싸이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 위험통화인 원화도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 강세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달러화 약세가 제한돼 환율도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4.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8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70.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4.8원)보다는 4.8원 내렸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엔화 강세에 연동하는 흐름이었다. 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주 열린 7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일각의 ‘긴급 인하’ 요구까지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5일(현지시간) “경제가 둔화하는데도 제약적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며 연준의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었을 수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연준의 구체적 대책에 대한 언급을 삼가며 “경제 상황이 체감 수준으로 악화되면 연준이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오후 하와이 경영자 협의회가 주최하는 이코노데이 행사에서 ‘통화 정책과 경제 동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려있다.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13.5%, 50bp 인하 확률은 86.5%로 반영됐다. 50bp 인하 가능성이 25bp 인하 확률의 6배 이상으로 커졌다.달러화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오후 7시 38분 기준 102.8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간밤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비제조업 지표는 최후 방어선을 지키면서 달러화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ISM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직전월(48.8) 보다 2.6포인트 오른 51.4를 기록하며 업황 확장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경기 확장·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했다.또 엔화 강세 영향도 축소됐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 중 한때 141엔대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다만 간밤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등 여전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6 I 이정윤 기자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 상장
  •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6일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에 투자해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머니마켓펀드(MMF)보다 유연한 운용 조건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짧은 만기 자산으로 비교지수가 구성돼, 기존 MMF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 측면이 비슷하다. 한편 MMF보다 운용 제한이 완화적이며 시가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현재 금리 인하 시점을 앞두고 추가 수익률을 거두기에 용이하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상대적으로 더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매수·매도 LP 호가를 촘촘히 제시함으로써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특히, 퇴직연금(DC·IRP)계좌, 연금저축계좌, 중개형ISA계좌에서 모두 100% 투자가 가능해 세액공제, 저율 과세, 비과세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기존 MMF처럼 안정적인 운용 기반 하에 추가적인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ETF 라인업으로 출시했다”며 “초단기 듀레이션의 비교 지수를 추종해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제한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초과수익 도모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2024.08.06 I 원다연 기자
서비스업 PMI에 침체 우려 소강…10·30년 스프레드 역전 축소
  • 서비스업 PMI에 침체 우려 소강…10·30년 스프레드 역전 축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와 장 중 환율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79%,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92%에 마감했다. 장 중 한 때 10년물과 2년물의 역전이 해소돼 눈길을 끌었다. 스프레드가 1.5bp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역전이 잠시 해소됐지만 이내 역전됐다.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터뷰서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전했다.이에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서 연내 3회 이상 인하 가능성을 100% 가까이 점쳤고 9월 50bp 인하 가능성도 86.5%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bp 상승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3.7bp서 7.2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9.6bp서 마이너스 5.3bp로 좁혀졌다.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 3월8일 마이너스 5.5bp 이후 최저치다.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952억원 감소한 123조584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무역수지, 오후 9시55분에는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8.06 I 유준하 기자
불법사금융에 내몰린 서민…피해상담·신고 6000건 돌파
  • 불법사금융에 내몰린 서민…피해상담·신고 6000건 돌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고금리·고물가에 저축은행, 대부업체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한 서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불법사금융 피해도 덩달아 커졌다.지난 14일 서울 시내에 부착된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사진=연합뉴스)6일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금감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는 6232건으로 지난 5년 중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불법사금융 상담·신고 건수는 20202년 3200건, 2021년 3967건, 2022년 4002건, 2023년 5687건을 기록했다.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신고는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8043건, 2021년 9918건, 2022년 1만913건, 2023년 1만3751건 등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미등록 대부업체와 관련한 건이 28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권추심 1060건, 고금리 922건, 불법광고 776건, 불법수수료 348건, 유사수신 298건 등이다.특히 채권추심 관련 신고는 2020년 1∼5월 기준 270건에 불과했으나 2021년 350건, 2022년 356건, 2023년 768건, 올해 1060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대부업체와 저축은행 등이 신규 대출을 줄이면서 저신용자가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밀려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보험·저축은행·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년 말보다 12조8000억원 감소했다.한편,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이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이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구제 신청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피해액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020년 1∼5월 1만5413건에 달했으나 2022년 동기 1만3197건, 작년 동기 8625건, 올해 7225건으로 줄었다.반면 피해 액수는 2020년 1404억원에서 2022년 553억원으로 줄었다가 작년 662억원, 올해 1072억원으로 늘었다.서범수 의원은 “미등록 대부업체가 증가하면서 불법 채권추심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원금의 수십배를 뜯어가는 수천%의 살인적인 불법 고리대금으로 서민 가정을 완전히 파탄으로 몰아가는 불법사금융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6 I 송주오 기자
현대코퍼레이션, 이익률 레벨 상향…역대 최대 年 영업익 전망-현대차
  • 현대코퍼레이션, 이익률 레벨 상향…역대 최대 年 영업익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매 분기 역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익률 레벨이 상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 9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 8800원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 분기 역대 영업이익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익률 레벨이 상향된 것을 바탕으로 연간 이익 추정치 상향했다”면서도 “매크로 상황과 시장 전반에 자리 잡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멀티플을 산정했다”고 말했다. (표=현대차증권)앞서 현대코퍼레이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65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이 11.8% 늘어난 1조 728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철강·승용부품 부문 마진율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사 이익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신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주요 배경으로 안정적으로 실적에 기여하는 기존 거래선의 역할이 컸으며(북미·CIS 시장 등), 투르크메니스탄 등 지역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계약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한 점을 꼽았다. 그는 “배전변압기(상용에너지부문), 건설기계(기계인프라부문) 등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문에서도 예년 대비 큰 폭의 외형·이익 성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국내외 금리 차를 활용한 파이낸싱 마진도 증가했고, 트레이딩에서 발생하는 차입금 이자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발생했다는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신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경영 전략이 시장에 들어맞고 있다고도 판단했다. 국가별 지사의 단독적 영업방식을 지양하고 국가 간, 권역 간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글로벌 시황 변동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다. 그는 “해당 전략의 결과가 작년부터 기록한 높은 이익률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각 부분의 이익률 수준은 한동안 구조적으로 이어지며 현대코퍼레이션의 연간 최대 이익 달성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엔 씨티스퀘어 빌딩 매각을 통해 약 329억원의 매각차익을 인식할 예정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연결로 인식되고 있는 해당 부동산펀드의 청산과 리츠로의 전환을 통해 연결 자산·부채 감소와 부채비율 하락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2024.08.06 I 박순엽 기자
국민·우리은행, 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
  • 국민·우리은행, 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잇달아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로 했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8일부터 ‘KB 주택담보대출(변동 및 혼합)’, ‘KB 일반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대출 상품 금리를 각 0.3%포인트(p)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우리은행도 오는 12일부터 대면·비대면 아파트 주담대와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등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2년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0.2~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 주담대 금리를 각 0.13%포인트, 0.2%포인트 인상하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담대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우리은행 역시 지난달 12일과 24일에 이어 이달 2일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주요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압박 등에 지난달 초부터 잇달아 금리를 인상해왔지만, 가파른 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는 흐름이다.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660억원 늘어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2024.08.06 I 정두리 기자
美 증시 2년 만에 최대 폭락…서비스업 PMI '확장'
  • 美 증시 2년 만에 최대 폭락…서비스업 PMI '확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또다시 폭락했다. 다우지수 와 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하며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진정시키면서 기술주들은 낙폭을 줄였다.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토록 한 계약은 반독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당정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 다음은 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스크린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모습이 비치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 3대 지수 하락…다우존스 1000포인트 급락-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쳐-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년 만에 최대 낙폭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를 기록.◇ 7월 ISM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이날 일부 낙폭을 줄여.-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어.◇ ‘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 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굴스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전해.-이어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이라고 강조.◇ 구글, 반독점 소송서 패소…“불법으로 검색시장 독점 유지”-미국 연방법원은 5일(현지시간)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웹브라우저에 자사 검색엔진을 기본 탑재토록 한 계약은 반독점법(셔먼법 제2조)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워싱턴D.C. 연방법원은 구글이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선 사업자에 막대한 돈을 지불해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불법적으로 검색 엔진 독점권을 유지했다고 전해.-앞서 법무부와 콜로라도·네브라스카 등 38개주는 구글이 검색엔진 유통망을 불법으로 장악하고 거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광고 수입으로 경쟁업체 진출을 막았다며 지난 2020년 10월 반독점 소송을 제기.◇ 엔비디아 “블랙웰의 생산 지연 영향 적어”-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엔비디아는 이와 관련 올 하반기에도 AI 칩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혀.-이에 엔비디아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36% 하락한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쳐, -16.5%로 급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상당수 줄인 채 마감.◇ 미군 주둔 이라크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내 공군기지로 로켓 2발이 발사됐다고 보도.-미군과 다른 서방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서부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내부에 카추샤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안보 분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전해.-이 공격으로 인명 피해나 기지 내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로이터가 밝혀.◇ 당정, ‘티몬·위메프 사태’ 추가 대책 논의-정부와 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당정협의회를 열어 추가 대응 방안과 제도개선 방향을 논의.-이번 회의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당정협의.-당에서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
2024.08.06 I 이용성 기자
HD현대건설기계, 올 하반기 실적 성장세 기대-키움
  • HD현대건설기계, 올 하반기 실적 성장세 기대-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6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올 하반기엔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시 수요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1700원이다.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엔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반등과 더불어 선진 시장의 딜러 재고 정상화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러-우 전쟁 종전 시에도 직수출 시장에서 러시아 지역 매출 회복과 유럽 지역 수요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3% 줄어든 586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4% 감소한 85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엔 고금리·강달러 영향으로 선진·신흥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의 수요가 금리 인하 지연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한 부분이 주효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신흥 시장 역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구매력 악화로 러시아, 터키, 중남미 지역의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인도·브라질 시장은 인프라 투자와 신규 제품 출시 효과로 탄탄한 수요가 지속하며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볼륨 감소와 지역 믹스 악화, 프로모션 비용 증가의 요인으로 이익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봤다. 다만, 반등 환경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분기 북미·유럽의 선진 시장에서 프로모션 비용 확대에 따른 리테일 판매 촉진으로 딜러들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조정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다. 또 하반기는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에 따른 수요 반등과 더불어 상반기 대비 개선된 영업 환경을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부터 미니 굴착기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 부분도 하반기 영업 환경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신흥 시장에선 중남미 지사 오픈 및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망 강화로 일부 지역에서 성장세가 나타나고, 인도·브라질 지역은 하반기에도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2239억원, 매출액이 5.9% 줄어든 3조 5975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 대선의 영향 등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과거 우크라이나 시장 규모를 기반으로 전망했을 때 전후 복구 수요가 과거 대비 2~3배 상승하더라도 실제 매출에 기여하는 부분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러-우 전쟁 종전 시 기존 직수출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러시아 매출의 회복과 유럽 지역의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8.06 I 박순엽 기자
한국금융지주, 시장 변동성 커지지만 실적은 '양호'-KB
  • 한국금융지주, 시장 변동성 커지지만 실적은 '양호'-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6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주식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10%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바탕으로 한 가격 매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한국금융지주의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7.6% 증가한 2805억원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20.8%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전망치 대비 낮은 충당금 부담과 △투자은행(IB) 부문의 양호한 수수료 수익 때문”이라며 “2분기 ROE는 12.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로커리지(Brokerage) 관련 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시현했다”면서 “수수료 수익은 16.3% 증가했지만 이자 수지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했고 채무보증 수익은 감소하였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문 수익과 전통적 IB 수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0% 증가했는데 이는 채권평가이익 증가의 영향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충당금 부담의 경우, 약 300억원 규모의 환입이 반영된 증권 자회사의 경우 순 기여도는 미미했고 기타 자회사 부담이 1000억원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투자주식 평가손실 반영으로 218억원의 적자를 시현했다.강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상황이지만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이유는 △우려보다 적은 규모의 충당금 부담이 2분기 실적으로 확인됐고 △ 주식시장과 연동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과 자회사 이익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을 통해 그 충격을 일정 수준 상쇄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단기적으로 거래대금 증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증권업에 부정적”이라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높은 변동성이 유지되는 구간에서 주식시장대비 강세를 시현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는 “10% 이상의 ROE를 바탕으로 한 가격 매력은 저가 매수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시장 변동성은 부담스럽지만 실적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
2024.08.06 I 김인경 기자
“패닉셀링에 코스피 폭락…美경기침체 논란 진정 여부가 변수”
  • “패닉셀링에 코스피 폭락…美경기침체 논란 진정 여부가 변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코스피는 하루에 8% 넘게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펀더멘털 악화보단 심리적인 패닉셀링이 더 크게 반영된 영향으로, 향후 흐름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경제 지표 확인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지수는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선현물 매도세로 8.8% 하락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일간 코스피 하락률 중 5번째”라며 “다만 최근 1년 고점대비 하락률(MDD) 기준으로 보면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19년 미중 무역전쟁, 2022년 미국 금리인상 시기의 하락폭이 현재보다 컸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아직 미국 경기침체가 분명해지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지수는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심리적인 패닉셀링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전쟁 리스크 회피 등 수급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연초 이후의 엔화 약세 흐름을 거의 되돌린 상황에서 추가적인 엔화 강세 및 엔-캐리 트레이드의 되돌림에 따른 대규모 수준의 연속적인 주식 매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전쟁 리스크와 관련해선 “중동 전쟁 발발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급등하는 등 금융 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됐지만 국제유가(WTI)는 경기 침체 우려와 맞물리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연초 유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경우와 다르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전쟁 이슈가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강화시켜 주식 시장에서 수급 이탈을 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금융 시장의 안정화의 변수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논란이 진정이 되느냐 여부”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경제 지표가 확인되면 급격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고 달러 지수 하락세가 진정되며 추가적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도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06 I 원다연 기자
美2년물 국채금리, 한때 10년물 금리 밑돌아…2여년만에 처음(종합)
  • 美2년물 국채금리, 한때 10년물 금리 밑돌아…2여년만에 처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한때 밑돌았다. 2022년 7월 이후 장단기 역전 현상이 해소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오전 8시39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6bp(1bp=0.01%포인트) 빠진 3.668%까지 떨어지며 202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2bp 급락한 3.664%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2022년 8월 이후 지금까지 지속했던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다.통상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보상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돼 금리가 높은 게 정상이다. 만기가 짧은 2년물 국채금리는 10년물 금리보다 낮아야 하는데, 그간 가파른 금리인상이 진행되면서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했던 2년물 금리가 더 높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 장기물 국채 수요가 늘며 장기물 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같은 장당기 금리 역전현상은 지난 70년간 10번 발생했는데 9번은 경기침체 전조증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상승하며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 데이터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시장은 연준이 ‘엘레베이터’식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베팅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데 연준이 빠르게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10년물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던 것이다. 급락했던 국채금리는 미국 경기를 이끄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3.89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6bp 빠진 3.778%을 기록했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코스피 하락 과매도 구간…'매수' 권고"
  • "코스피 하락 과매도 구간…'매수' 권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전날 코스피가 2440선까지 이탈하며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1배까지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국고채 3년물이 2.8%까지 하락한 만큼, 주식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9%에 달한다는 평가다.6일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매수를 권고하며 올해 코스피 밴드 2500~3000선은 유지한다”고 말했다.전날 코스피는 2441.55로 마감해 한화투자증권이 투자전략팀이 제시한 올해 코스피 밴드 2500~3000을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과매도라고 판단한다”면서 “코스피의 하락이 온전히 펀더멘털에 기반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비농업고용이 예상을 밑돌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지폈으나 가능성은 낮다”면서 “4%대의 실업률과 2%대의 물가 상승률은 디스인플레이션의 조건이지, 경기침체의 조건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 고용은 감소했다”면서 “10만명 대의 고용 증가를 침체의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정의 원인에 대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예상이 달라지며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일까지 올해 미 국채의 총 수익률은 3.03%, 글로벌 주식의 총 수익률은 9.36%였는데, 일주일 전인 26일엔 각각 0.46%, 11.60%였다. 박 연구원은 “국채수익률-주식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면서 조정 압력도 완화할 것”이라며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한국, 일본, 대만 등 미국 수출이 매수 논리였던 시장에 대한 포지션도 청산됐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5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총 1조5000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는데, 이중 삼성전자가 1조 2000억원이었다. 그는 “글로벌 주식의 상대 매력은 약해졌으나 국내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주장할 수 있는 구간에 도달했다”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은 1930조원까지 감소했는데 올해 예상 순이익은 192조 1000억원으로 올해 PER은 10.0배다. 같은 기준으로 2002년 코스피의 평균 PER을 계산해 보면 13.6배였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성장 전망이 낮아지며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에 PER의 상승, 하락 요인은 상쇄됐는데 현재 PER은 올해 순익 컨센서스가 26.5% 하향돼야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2002년 이후 코스피의 순익 컨센서스는 평균 16.1% 하향됐고 26.5% 이상 하향됐던 적은 8번에 불과하다다. 금융위기, 코로나 같은 경기침체 상황이 아니면 2003년 은행, 2010년대 중반 시클리컬처럼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던 때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실적 전망이 앞으로 큰 폭으로 조정되려면 2차전지, 인공지능(AI) 등에서 구조조정이 나타나야 할 것이지만 이것도 가능성이 낮다”며 “2500에 못 미치는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반영된 상태로 볼 수 있다.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지만 경기침체를 확증하기에 46.8의 ISM 제조업지수, 실업률 4.3%는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채권시장의 컨센서스가 빠르게 바뀌는 과정에서 국내 주식의 하락이 과도했다는 생각”이라며 “국내 주식 매수를 여전히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6 I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 3개월 후 22%↑…"과매도 구간 이후 반등"
  • 삼성전자, 3개월 후 22%↑…"과매도 구간 이후 반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다만 이같은 폭락은 과매도 구간에 접어든 수준으로, 엔비디아의 신제품 지연 등의 반사이익이 더해지며 단기 반등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5일 10.3% 하락하며, 2008년 10월 24일 금융위기 시기에 -13.6% 하락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며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경기침체와 중동전쟁 우려 속에 엔비디아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고점 (7/11) 대비 25% 하락해 과거 경기침체 없이 하락한 코스피의 최대 하락 폭과 유사한 낙폭을 기록했다”며 “향후 미 연준이 금리 인하의 시장 요구에 부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현 시점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침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지연으로 삼성전자의 반사이익도 기대할 수 있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HBM3E를 채택하는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면 HBM3를 주로 탑재하는 호퍼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는 HBM3E로 이미 생산 전환을 추진 중인 경쟁사들과 달리 하반기 HBM3 시장 주도권 확보로 수익성 높은 호퍼용 HBM3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8~9월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최종 승인을 받아 4분기부터 HBM3E 양산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고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 과거 24년간 (2000~2024년) 삼성전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7차례의 경우 이후 3개월 주가는 평균 22% 상승했다”며 “따라서 엔비디아 신제품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과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8.06 I 원다연 기자
평당 1억에도 "사겠다"…'강남 끝자락' 개포동 오는 이유 보니
  • 평당 1억에도 "사겠다"…'강남 끝자락' 개포동 오는 이유 보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매서운 가운데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3평형 입주권이 평당 1억원을 돌파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과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를 타고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 84㎡(33평)는 지난달 33억원에 거래됐다. 특히 이번 거래는 저층인 3층 물건이라 향후 중·고층 거래가 성사되면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지상 35층 74개 동 6702가구로 강남 단일 재건축으로 최대 규모 단지다. 지난해 초 20억원대에 거래되던 전용 59㎡(25평) 입주권은 지난 6월 2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최근 25억 5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업계는 서울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가격도 빠르게 올랐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 규제 완화와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5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1~7월) 수도권에서 입주 1~5년차 아파트 가격은 0.41% 상승해, 6~10년차 아파트의 0.31%, 10년 초과 아파트의 0.13%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부동산 시장에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개포동 A 공인중개 관계자는 “상급지 구축에서 살던 주민이 신축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 넘어오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이 훨씬 더 잘 갖춰진 점도 선호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다른 B 공인중개 관계자 역시 “당분간 강남권에선 이만한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나오기 어려운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집값이 어느 정도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은 있지만,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뛰면서 이 단지도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일대 마지막 저층 단지인 개포우성6차, 개포주공6·7단지 등 개포동 재건축 후발주자들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점도 집값 상승을 뒷받침 한다. B 공인중개 관계자는 “개포동은 과거 저층·소형 중심으로 개발돼 낙후된 느낌이 강했지만 이젠 강남에서 신축이 가장 많은 곳”이라며 “주변 환경과 인프라의 대대적인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6 I 이배운 기자
"싼 값에 줍줍"…운용사, 물류센터·근생 NPL 투자 '활발'
  • "싼 값에 줍줍"…운용사, 물류센터·근생 NPL 투자 '활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물류센터 섹터를 중심으로 부실채권(NPL) 자산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매시장에 매물로 나온 오피스, 물류센터 등 다수 자산을 자산운용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낙찰받거나 수의계약으로 인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개발 진행 도중에 부실화된 자산이나, 임차인을 채우는 데 어려움이 많은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NPL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패스트파이브타워 전경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 신한리츠운용, 패스트파이브타워 1200억에 낙찰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 중구 다동 140 일대 ‘패스트파이브타워’는 지난달 12일 공매시장에서 최종회(6회차)에 낙찰됐다. 낙찰 금액은 1200억원으로, 최저입찰가(1157억1300만원) 대비 103.7%다. 낙찰자는 신한리츠운용이며, 기존 소유자는 케이알다동이다. 대신자산신탁이 공매 의뢰를 했다. 패스트파이브타워는 1994년 12월 준공됐으며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5177.97㎡(옥탑포함 면적) 규모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고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에서 6분, 1호선 종각역에서 7분 걸린다. 건물 지하 2층~지상 2층은 상업시설이고 나머지 층은 업무시설로 구성돼 있다. 패스트파이브와 10년(2018~2028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하나감정평가법인이 작성한 공매평가서를 보면 이 건물의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적정임대료가 나와있다. 업무시설의 적정 월 임대료는 3.3㎡(평)당 7만5000원, 월 관리비는 3.3㎡당 3만원이다. 패스트파이브타워 적정임대료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이 오피스 빌딩의 재매도환원율은 4.3%로 설정돼 있다. 재매도환원율은 보유기간 말 재매도 가치를 추계하기 위해 순영업소득(NOI)에 적용하는 환원이율이다. 수익률과 자본회수율을 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건물의 재매도환원율은 패스트파이브와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점과 오피스 빌딩의 소득수익률 자료, 시중 금리 수준, 유사 오피스빌딩의 최근 캡레이트 수준, 보유기간 동안 시간 경과에 따른 미래시점 불확실성, 향후 대상 부동산의 노후화 진행 정도 및 각 용도별 위험, 평가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천 푸드누리 물류센터’를 지난 6월 1140억원에 인수했다. 프랜차이즈 종합 물류서비스 회사 푸드누리가 지난 2021년 자체 준공해 3년간 사용하던 혼합형 물류센터다.이 물류센터는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654 일대 위치해있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4만3209.74㎡ 규모다. 지난 4월 공매시장에 나왔지만 6회차까지 유찰됐고, 이후 코람코자산운용이 수의계약 형태로 1140억원에 매입했다. 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 전경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 이지스 ‘야탑 물류센터’ 낙찰…“NPL 투자 늘어날 것”이지스자산운용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를 지난 5월 2226억5300만원에 공매에서 낙찰받았다. 최저입찰가(2225억5300만원) 대비 100.04%다.이 물류센터는 지하 3층~지상 5층(옥탑 1층 포함), 연면적 7만546.86㎡ 규모다. 올해 준공됐다. 기존 소유자는 에스앤로지스틱스(수탁자 한국자산신탁)며, KB증권(타이거대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89호)가 공매 의뢰를 했다.하나감정평가법인이 작성한 공매평가서를 보면 물류센터는 서울 한남나들목(IC)으로부터 14km 내외 지점에 위치해있다. 차량으로 10분 이내 판교IC, 성남IC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판교IC를 통해 서울 강남, 강북 전역에 접근 가능하다. 또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성남시, 인천시, 고양시, 의정부시, 하남시 등 수도권에 접근할 수 있다.해당 물건에서 6km 근처에 경기도 구리시~세종특별자치시를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가 착공해서 공사 진행 중에 있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이며, 전 구간 개통은 오는 2026년 말로 예상된다.야탑동 403 일대 물류센터 위치도 (자료=하나감정평가법인 공매평가서)이 도로가 개통하면 충청권 이동이 필요할 때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류센터의 적정임대료도 나와있다. 저온창고의 적정 임대보증금은 3.3㎡(평)당 45만원, 월 임대료는 7만5000원, 월 관리비는 4000원이다. 사무실 부분의 적정 임대보증금은 3.3㎡당 27만원, 월 임대료는 4만5000원, 월 관리비는 3000원이다. 물류창고의 재매도환원율은 4.4%로 설정돼 있다. 동일 수급권 내 유사 물류창고의 캡레이트 수준, 전자상거래 시장의 꾸준한 성장, 금리 하락 가능성, 향후 매각시점에서 물류창고 수급동향, 물건이 위치한 성남시 분당구 내 물류창고 추가 공급 가능성이 희박한 점, 경부고속도로 판교IC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점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이처럼 올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부실채권(NPL)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물류센터 거래 중 경공매를 통한 소유권 이전이 3167억원(6건), 공사비 대납 형태의 시공사 인수건이 3654억원(4건) 발생했다.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는 “개발 진행 중인 부실화된 자산에 대한 경공매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신축 물량이 많고 임차인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는 물류센터 섹터를 중심으로 NPL 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06 I 김성수 기자
퍼펙트스톰 안 끝났다…다우·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
  • 퍼펙트스톰 안 끝났다…다우·S&P500, 2년 만에 최대 낙폭[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악화가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연준의 급속한 금리인하를 자극했고,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된 게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달리 미국 경기를 이끄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경제지표 부진, 기업실적악화, 엔케리 트레이드 청산 등 퍼펙트 스톰에 휩싸인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머리를 긁적거리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을 기록 했다. 두지수 각각 한 때 낙폭이 4.44%, 6.79%에 달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3.33% 빠진 2039.16에 거래를 마쳤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변동성) 지수는 무려 64.90%나 폭등한 38.57을 기록 했다. 오전 한 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CBOE VIX 지수 추이 (그래픽=CNBC)◇‘와튼 마법사’ 경고 “연준 긴급 75bp 내리고 9월 추가 75bp 인하”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가 급격히 침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 시작 전 나온 그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공포를 더욱 확산시켰다.◇ISM 7월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다만 오전 10시 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46.4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일부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특히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시장 9월 50bp 인하 베팅…야데니 “경기침체 아냐..시장의 기술적 일탈”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이상 떨어트릴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베팅한 것이다. 미국 연방기금 선물시장의 기대치를 나타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9월 연준이 금리를 50bp 내릴 확률은 85.5%를 반영하고 있다. 전날 74.0%에서 10%포인트 이상 올라간 것이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75bp 내릴 확률은 52.0%, 100bp 떨어질 확률도 40.3%에 달한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는 “적어도 아직은 경제가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위험 지대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맞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고용 시장의 균열을 더 잘 인식하지 못한다면 연준이 (연착륙) 줄거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며 “연준은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반면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이번 패닉셀이 과거 1987년 ‘블랙 먼데이’ 폭락과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1987년 당시 주식시장이 폭락을 겪었고,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곧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 “하지만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이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서비스부문은 잘 굴러간다”며 “경기 침체로 이어지기보다는 시장의 기술적 일탈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과매도의 상당부분은 ‘엔 케리 트레이드’ 청산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5.7% 뚝장초반 급락세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한 때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까스레 100달러선은 지킨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공포가 커져 있는 가운데, 차세대 칩에 대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던 탓이다. 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애플 역시 4.82% 급락한 209.27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196달러 급락 출발하다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외 아마존은 4.1% 빠졌고, 테슬라는 4.2%, 알파벳A은 4.45% 빠졌다. 알파벳은 구글이 법무부가 제기한 스마트폰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각각 3.27%, 2.54% 떨어졌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 ◇2년물 금리 한 때 3.65%까지 뚝…2년·10년물 역전현상 잠시 해소급락했던 국채금리도 소폭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포인트) 오른 3.89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6bp 빠진 3.778%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3.652%, 10년물 국채금리는 3.666%까지 떨어졌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기도 했다. 과거 선례에선 경기침체 직전에 장·당기 역전 현상이 사라졌다.◇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43.94엔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 하락한 102.74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75% 하락한 143.9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낙폭 회복…수요둔화우려>중동 위기국제유가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양호하게 하면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WTI는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79%)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57달러(0.66%) 빠진 배럴당 76.2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2.04%, 독일 DAX지수는 1.82% 프랑스 CAC40wltneh 1.42% 하락마감했다. 유럽 Stoxx600지수는 2.17% 떨어졌다. 미국의 경기침체와 빠른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 최근 일본은행의 매파적 기조 전환,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기술 섹터의 지속적인 재평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美경기침체 공포 여전…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낙폭
  • [속보]美경기침체 공포 여전…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 낙폭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 악화가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저렴한 엔화로 사들인 해외 자산을 되파는 현상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확대된 게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과 달리 미국 경기를 이끄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소폭이나마 완화되긴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 내린 3만8703.27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3.0% 떨어진 5186.3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43% 빠진 1만6200.084을 기록 했다. 두지수 각각 한 때 낙폭이 4.44%, 6.79%에 달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지난 2022년 9월 13일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3.6% 정도 빠지고 있다. ‘공포 지수’로 불리는 VIX(Volatility·변동성) 지수는 무려 59.21%나 폭등한 37.24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65.73까지 치솟으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와튼 마법사’ 경고 “연준 긴급 75bp 내리고 9월 추가 75bp 인하”지난 1일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세로 전환한 소식에 더해 지난 2일 미국의 실업률이 4.3% 까지 오르면서 시장에는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월가에서 ‘와튼의 마법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레미 시겔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연준이 긴급으로 75bp(1bp=0.01%포인트)를 인하하고 9월 정례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하를 해야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시겔 교수는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와 인터뷰에서 “미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이 뭔가를 안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ISM 7월 서비스업PMI 확장세 전환에 일부 안도다만 미국의 서비스업이 ‘확장세’로 전환했다는 소식에 이날 일부 낙폭을 줄였다. 미국의 7월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6월 서비스업 PMI는 48.8로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제조업 PMI는 위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은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공개된 ISM 제조업 PMI는 46.6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다.세부 지표도 확장세로 전환했다. 사업 활동은 5.1포인트 오른 54.5로 확장세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인 11.6포인트 폭락해 49.6을 기록했다. 신규 주문(47.3→52.4)도 올랐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올랐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46.4로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봤지만, ‘서프라이즈’를 보인 것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지불가격은 56.3에서 57로 올라갔다.◇‘비둘기’ 굴스비 총재 “경제 악화하면 연준이 고칠 것”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정책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 금리는 너무 제약적일 수 있다며 연준이 경제 약화조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일부 낙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시장과 제조업 약화가 연준의 대응을 촉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면 제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연준의 임무는 고용을 극대화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고, 금융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만약 총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 한 부분이라도 상태가 악화한다면 우리는 이를 고칠 것(fix it)”이라고 강조했다.굴스비 총재는 특히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일자리 수치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지만, 아직 경기침체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정책 결정을 내릴 때는 경제가 어디로 향할지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매그니피센트 7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6.4% 뚝장초반 급락세에 비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일제히 하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한 때 90.69달러까지 폭락하다 6.36% 떨어진 10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가까스레 100달러선은 지킨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전반에 공포가 커져 있는 가운데, 차세대 칩에 대한 설계 결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매 현상이 벌어졌던 탓이다. 앞서 지난 2일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차기 AI 반도체 ‘블랙웰’ 제품이 설계상의 결함으로 3개월가량 생산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애플 역시 4.82% 급락한 209.27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196달러 급락 출발하다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이외 아마존은 4.1% 빠졌고, 테슬라는 4.2%, 알파벳A은 4.45% 빠졌다. 알파벳은 구글이 법무부가 제기한 스마트폰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키웠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각각 3.27%, 2.54% 떨어졌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2년물 금리 한 때 3.65%까지 뚝…2년·10년물 역전현상 잠시 해소급락했던 국채금리도 소폭 낙폭을 줄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기준 기준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5bp(1bp=0.01%포인트) 오른 3.895%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빠진 3.784%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 때 3.652%, 10년물 국채금리는 3.666%까지 떨어졌었다. 주식시장이 급락함에 따라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장·단기 역전 현상이 잠시 해소됐기도 했다. 과거 선례에선 경기침체 직전에 장·당기 역전 현상이 해소됐었다.◇달러 약세 이어져…달러·엔 143.94엔 달러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02.65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102.1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은 1.75% 하락한 143.94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41.69엔까지 떨어졌다.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를 재빨리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도 낙폭 회복…수요둔화우려>중동 위기국제유가도 하락 중이지만 낙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다.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71달러선까지 내려갔지만, 서비스업 지표가 양호하게 하면서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9월 WTI는 전거래일 대비 0.58달러(0.79%) 내린 배럴당 72.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초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도 0.57달러(0.66%) 빠진 배럴당 76.23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오전 한 때 75.05달러까지 내려갔다. 브렌트유 종가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다.
2024.08.06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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