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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주담대금리 최대 0.5%p 또 인상…한달새 다섯번째
  • 신한은행, 주담대금리 최대 0.5%p 또 인상…한달새 다섯번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동산·증시 회복과 함께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수요를 억제하려는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금리를 최대 0.5%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세부적으로 주담대 금리는 지표 채권의 만기에 따라 0.30∼0.35%포인트 오르고 전세자금대출도 보증기관(주택금융공사·서울보증보험)과 채권 만기별로 0.20∼0.35%포인트 상향 조정된다.특히 갈아타기(대환) 대출의 경우 주담대의 금리 인상 폭이 0.5%포인트에 이른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급격한 가계부채 증가로 대출 안정화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씩 높였고 29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달 7일에도 주담대 금리를 0.3%포인트 올렸다. 이번 상향조정까지 실행되면 약 한 달 만에 다섯 차례나 대출 금리가 오르는 셈이다.이는 최근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718조2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383억원) 이후 불과 여드레 사이 2조4747억원 더 불었다.
2024.08.12 I 정두리 기자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코스닥, 엿새만에 770선 탈환…1%대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상승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만에 770선을 탈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1.00%) 오른 772.0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종가기준, 779.33) 이후 엿새만의 770선이다. 외국인이 159억원을, 기관이 45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238억원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7억원, 비차익거래 154억원씩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47% 상승한 5344.1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1만6745.30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0.17% 빠진 2080.92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14.38% 떨어진 20.37를 기록했다. VIX지수는 지난 5일 67.73까지 치솟았지만 서서히 안정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당분간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고,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역시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다시 50.5%까지 올라갔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9.5%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64.3%, 12월 75b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은 74.2%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제 ‘빅컷(50bp인하)’보다는 연준이 ‘베이비컷(25bp인하)’을 순차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치를 변경하고 있다.오락문화를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건설과 운송장비 및 부품, 제약, 기타서비스 등은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18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은 2.15% 상승하며 5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거래일 연속 30만원대다. HLB테라퓨틱스(115450)가 5.75% 강세다.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가치가 최소 1조원, 최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기대된다는 보도탓이다. 공개매수가 시작된 비즈니스온(138580)이 7.23% 올라 1만 573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스카이레이크롱텀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3호 주식회사는 비즈니스온(138580)의 주식 657만 9452주(28.94%)를 1주당 1만 5849원에 현금 공개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199480)이 공모가보다 8% 낮은 가격으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 만6000~1만 9000원)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05만주 모집에 총 827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IPO 종목 중 밴드 하단에 공모가를 정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처음이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신용보증기금, 제2의 ‘오늘의집’ 찾는다…혁신기업 공모
  • 신용보증기금, 제2의 ‘오늘의집’ 찾는다…혁신기업 공모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제12기 혁신아이콘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9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혁신아이콘’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적인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창업 후 2년 이상 10년 이하의 신산업 영위기업 중 △연 매출 5억원 이상이고 2개년 평균 매출성장률이 10% 이상인 기업 또는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대상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5개 내외 기업을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할 예정이다.최종 선정기업에는 △3년간 최대 200억원의 신용보증 지원 △최저보증료율(0.5%) 적용 △6개 협약은행을 통한 추가 금리인하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지원 등 다양한 금융ㆍ비금융 서비스가 제공된다.2019년 프로그램 도입 이후 제1기부터 제11기까지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58개 기업에 총 7067억원의 신용보증한도가 제공됐으며, 주요 혁신아이콘 기업으로는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유니콘기업 ‘버킷플레이스’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에스오에스랩’, ‘퀄리타스반도체’, ‘크라우드웍스’ 등이 있다.신보 관계자는 “혁신아이콘 선정기업들이 신보의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함으로써 추가 투자유치, 기업공개(IPO), 유니콘 진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라며 “이번 12기 모집에 차세대 유니콘 기업을 목표로 하는 혁신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8.12 I 정병묵 기자
은행은 내리는 예금금리…저축은행은 속속 금리 인상
  • 은행은 내리는 예금금리…저축은행은 속속 금리 인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저축은행들이 예금 상품 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권과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 대출을 취급하기 위한 대비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 간판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12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65%로 집계됐다. 사별로 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에 연 3.81%(단리)에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0.3%포인트 올려 3.2%로 책정했다.저축은행의 금리 인상은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 인하와 대조적이다.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만기 예금상품 평균 금리(전월 취급 평균)는 3.47%다. 최근 NH농협은행은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35%포인트까지 인하했고, 신한은행도 일부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도 거치식예금의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낮췄다. 이는 올해 최고 3.706%였던 은행채 1년물 금리가 최근 3.2%대로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가 하락 추세이기 때문이다. 은행채 금리는 정기 예금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된다. 저축은행이 최근 수신 상품 금리를 올린 이유는 대출 취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신 잔액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1조9185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간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로 인해 신규 대출 취급을 보수적으로 했지만,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며 수신고를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공모주 기업공개(IPO) 청약 증거금 등 영향으로 요구불예금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전했다.
2024.08.12 I 최정훈 기자
애큐온저축은행, ‘나날이적금(100일)’ 출시…최대 연 12%
  • 애큐온저축은행, ‘나날이적금(100일)’ 출시…최대 연 12%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최대 연 12% 금리를 제공하는 ‘나날이적금(100일)’ 상품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상품은 100일 동안 매일 불입하면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회 불입금액은 최소 1000원에서 최대 3만원 정액식으로 매일 적립하는 일일 적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100일로,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기본 금리는 연 2%에 매일 입금할 때마다 1일 1회 0.1%포인트 금리가 우대된다. 100일 동안 총 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지급돼 최대 연 12% 금리가 적용된다. 단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 위해서는 100회 불입을 완료해야 하며, 매일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의 별도 입금 화면에서 자동이체 없이 직접 적금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9월 11일까지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상품 가입 후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한 뒤, 이벤트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벤트 참여 고객 선착순 350명 중 10번째, 20번째, 30번째 등 매 10번째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1만원권, 그 외 고객에게는 네이버페이 2000원 권을 제공한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나날이적금(100일)은 단기로 매일 적립 상품이 주목받는 현 상황에 맞춰 준비한 상품으로, 납입 과정이 우대금리와 직결되는 만큼 재테크에 대한 고객들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 습관화 등 고객에게 실제로 유용한 고객 중심 상품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2 I 정두리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개인 투자자금 2000억 돌파
  • 한투운용,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개인 투자자금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투자자 자금이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에 유입된 개인투자자 자금은 지난 7일 2028억원으로 집계돼 2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지난 4월 펀드 판매를 개시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개인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덕에 빠르게 성장해 미국 채권 공모펀드 시리즈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이 같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펀드와 달리 미국 장기국채 만을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채 등 위험자산 편입 없이 미국 장기채 만을 편입한 공모펀드는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가 처음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해 미국 기준금리 금리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한다.수익률도 양호하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32%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미국 채권형 공모펀드) 평균 수익률인 4.14%를 상회했다. 해당 시리즈의 설정 이후 평균 수익률은 4.96%다.책임운용역인 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물가 상승세 둔화와 고용 약세 추세 지속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고용시장 향방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속도나 폭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어 “연준의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을 앞둔 지금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투자를 통해 채권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추구할 적기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8.12 I 이용성 기자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대기
  •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대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와 장 중 환율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사진=AFP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94%,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4.05%에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대선 주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주 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오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의 인하 폭은 점차 25bp로 기울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46.5%, 25bp 인하 가능성은 53.5%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분과 장 중 입찰, 환율 등을 주시하며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온 만큼 미국채 금리는 4%선에, 한국채 금리는 3%선에 밀착하며 등락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가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8.6bp서 7.1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9.8bp서 마이너스 10.1bp로 벌어졌다.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재차 감소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871억원 증가한 123조91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통안채 2년물의 대차잔고가 17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0년물이 127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뉴욕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지난달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로 집계된 바 있다.
2024.08.12 I 유준하 기자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
  • 잦아든 'R의 공포'…환율, 1360원 초반대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초반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와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저렴한 엔화를 빌려 해외자산에 등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전략) 청산 영향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이 낙폭을 반납,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권시장과 원화에 강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 영향으로 환율 하락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6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1%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한때 65선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튀어 올랐지만, 20선으로 내려 빠르게 안정세를 취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줄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53.5%까지 올라갔다. 일주일 전(26.0%)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50bp 내릴 가능성은 46.5%로 일주일 전(74.0%)보다 크게 줄었다. 연준이 ‘빅 스텝’보다 ‘베이비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에 따라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증시 상승을 쫓아 역외 숏(매도)플레이, 커스터디(수탁) 매도가 유입돼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이라며 “수출업체 이월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환율 1360원 초반 지지선 테스트를 지원하는 변수”라고 분석했다.다만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해 해외주식투자 확대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1360원대 하방 경직성을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8.12 I 하상렬 기자
“패닉 지나고 바닥 확인…아직은 공격보다 수비”
  • “패닉 지나고 바닥 확인…아직은 공격보다 수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글로벌 증시의 패닉 국면은 지나갔지만 회복 속도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금은 바닥을 확인하는 국면으로 최근 하락 폭 대비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큰 업종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단 평가다. =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공포의 클라이막스는 지났다”며 “7월 이후 주가 하락 폭을 보면 유독 일본과 반도체·테크주에 대한 하락이 거셌만 다행히 일본은행 부총재가 직접 나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1차적으로 엔화 관련 매도 압력도 진정될 시점이며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며 “이제는 시간과의 싸움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침체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987년 블랙먼데이, 1998년 LTCM 파산 당시와 같이 경기 침체가 없어도 주가가 급락한 사례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달 만에 20~30% 급락한 주가는 2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 바닥 확인 작업이 있었고 이후 주가는 회복했다”며 “주가 회복 속도는 연준 정책에 따라 빨라질 수도 더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을 때는 낙폭과대주가 강하다”며 “지난 7월 이후 주가 조정 과정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업종은 반도체 등 테크 업종과 기계, 화학, 자동차 등 주로 수출주”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바닥을 확인하는 국면으로 공격보다는 수비가 우선”이라며 “주가 하락 폭이 덜하거나, 최근 하락 폭 대비 그래도 반등 폭이 상대적으로 큰 업종인 건강관리, 조선, 필수소비, 통신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2024.08.12 I 원다연 기자
"은행주, '밸류업' 타고 시장 대비 양호한 주가 시현 기대"
  • "은행주, '밸류업' 타고 시장 대비 양호한 주가 시현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은행주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은행주가 ‘밸류업 주도주’로서 기대감을 이어가며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급등락 환경 속에서도 은행주들의 주가 흐름은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충당금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적안정성과 이익가시성이 높은데다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예정 등 밸류업 주도주로서의 기대감도 지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시장 대비 초과상승하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과거 장기금리 방향성에 은행주 주가가 연동되는 흐름을 보여 왔기 때문에 향후 금리 하락기에 약세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들이 있다”면서도 “이는 밸류업에 따른 가격 상승(멀티플 확대) 가능성이 배제됐던 시기의 논리”라고 지적했다.최 연구원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식담보대출 확대로 인해 7월에는 대출성장률이 크게 둔화하진 않았지만 8월 이후 성장률 하락에 따른 위험가중자산(RWA) 하락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하반기에는 자본비율이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9월 밸류업지수 출시, 10월 은행들의 밸류업 본 공시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비중확대 의견 계속 유지했다. 실제 지난주 은행주는 2.9%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의 하락률(3.3%)에 비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제조업 PMI와는 달리 확장세로 전환되면서 불안감이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일본은행이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당분간 통화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약화된 점도 주가 반등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가운데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 여건을 우호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최 연구원은 “KB금융이 이미 발표한 4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3000억원과 올해 3~5월 중 매입한 3200억원 등 총 6200억원의 자사주가 이달 14일에 소각 예정이기 때문에 14일 이후에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며 “따라서 8월 중순 이후에는 KB금융(4000억원)과 JB금융(300억원), BNK금융(200억원)이 자사주 취득에 따라 수급 여건이 우호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공포지수 진정 중…2019년 데자뷰 나타날 美 금리인하"
  • "공포지수 진정 중…2019년 데자뷰 나타날 美 금리인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유동성 쇼크가 진정되면서 공포지수(VIX)의 추가하락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와 함께 올해 금리인하는 2019년 미국 금리인하의 데자뷰가 될 것이라는 판단도 제시됐다.12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유동성 충격 리스크가 완화하며 공포지수의 진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VIX 지수와 국채시장 변동성(Move) 지수 모두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관심은 공포지수가 진정된 이후”라며 “금융시장 속설처럼 공포를 사야하 할 시점인지 모르겠지만 금융시장에서는 공포 지수의 추가 안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심리가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경기침체와 유동성 충격과 관련하여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와 달러·엔 환율 추이를 강조하고 있는데 다행히 두 지표 모두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의 경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달러·엔 환율도 추가 하락세가 주춤해지면서 146엔대 수준에서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두지표의 추가 흐름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들 지표가 시사하는 경기침체 리스크와 유동성 충격은 진정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무엇보다 당사가 우려하는 신용리스크가 불거지지 않고 있어 경기가 급격히 경착륙할 가능성이나 유동성 충격이 지속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이는 공포지수 안정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지수가 급등한 이후 곧바로 하향 안정되었던 사례들을 보면 주식시장은 대부분 반등을 했고 공포지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주시시장 불안도 이어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주가와 공포지수간 상관관계가 아니라 증시 및 채권시장의 변동성, 즉 공포지수를 높일 수 있는 제반 시장 및 경제여건”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침체 현실화, 신용리스크 및 유동성 충격 지속 여부인데 박 연구원은 경기침체와 신용리스크 발생 리스크가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둔화) 국면에 진입할 수 있지만 경기 경착륙 혹은 침체 진입은 단기적으로 낮다”면서 “문제는 유동성 충격이지만 추가 엔 캐리 트레이드발 유동성 충격 지속 가능성도 현 시점에는 낮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충격으로 중앙은행의 정책기조가 더욱 유연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특히 유동성 충격에 중심에 있었던 일본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긴축속도를 늦추고 시장과 소통에 나서고 있음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엔화에 대한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대부분 청산됐다는 점도 그 동안 과도했던 엔화 약세 쏠림 현상의 해소를 의미한다”면서 “동시에 엔 캐리 트레이드 역시 상당부분 청산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라고 말했다. 게다가 일본의 대지진 우려도 추가 엔화 강세를 단기적으로 어렵게 하는 변수이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 우려가 단기적으로 엔화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그는 “요약하면 이번 공포지수 급등을 촉발한 원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경기침체는 현 단계에서 발생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이고 엔 캐리 트레이드발 유동성 충격의 지속 확률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공포지수의 추가 안정이 기대된다”면서 “미국 경기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정책이 마치 2019년과 점점 더 닳아가고 있다”고 봤다. 그는 “2019년부터 미국 경제는 4차 산업 혁명 열기가 식고 미-중 갈등 여파 등으로 경기둔화세가 본격화됐다”면서 “이는 미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 요구 목소리를 거세게 했고 주식시장 변동성도 높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019년 7월 미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돌변했다. 경기연착륙과 주가 랠리가 재개된 것이다. 특히 테슬라 등장 등 미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본격화했다.그는 “현재의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 분위기와 언급한 2019년 금리인하 전후 당시와 많은 유사점이 있는데 연착륙하던 미국 경기사이클이 고용시장 둔화 및 인공지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혹은 정체) 우려로 경착륙 리스크가 대두되면서 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빅 컷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면서 “미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 증폭 우려에 더해 중국 경기의 모멘텀 약화가 현실화되고 있음은 2019년의 데쟈뷰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금리인하 사이클이 2019년처럼 경기 연착륙과 주식시장 랠리로 이어질지를 확신하기 어렵지만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미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경기 경착륙의 방어막이자 AI 캐즘 우려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며 이는 동시에 엔 캐리 트레이드발 충격으로 위축될 수 있는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2 I 김인경 기자
네이버, 남은건 주가 반등…지금이 사야할때-NH
  • 네이버, 남은건 주가 반등…지금이 사야할때-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NAVER(035420)에 대해 이제는 주가 반등만이 남았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가는 27만원에서 26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6만 3700원이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6105원, 영업이익은 4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 26.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6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약 500억원이 반영되고,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9784억원으로 홈피드 개편, 치지직, 클립의 신규 서비스 성과로 디스플레이광고가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머스 매출액은 7190억원으로 거래대금 성장 둔화에도 거래 수수료율 인상으로 성장했다”며 “큐텐 사건으로 스마트스토어의 경쟁력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와 커머스는 양호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비용통제까지 잘되고 있어 이익 레벨은 높아진 반면 주가는 하락해 밸류에이션(PER 16.1배, PBR 1.1배)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상당히 낮다”며 “이제는 주가 반등만이 남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어있는 수급에 금리 인하에 따른 관심 증가를 감안하면 지금 사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방통위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위해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원다연 기자
"쩐쩐긍긍 걱정 마세요"…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구제 나선다
  • "쩐쩐긍긍 걱정 마세요"…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구제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 13일까지 ‘불법대부업 피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신고 대상은 △미등록 대부업체 △불법 고금리 대출·채권추심 △불법대부광고 피해 등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집중 신고기간에 접수된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대부업 전문상담위원과 전문조사관, 법률전문상담사가 신고자 상담과 피해구제 방안 제시부터 나아가 필요시 민형사 소송 등 법률구제까지 지원한다.법률전문상담은 집중 신고기간 중 매주 화·목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이뤄진다.특히 지난 7월 5일부터 ‘채무자대리인 무료 법률서비스’ 대상이 기존 채무당사자에서 채무자의 가족·지인 등 불법추심 피해를 당한 관계인으로 확대됨에 따라, 무료 법률서비스 신청을 적극 유도하고 파산회생제도 안내 등 실질적인 피해구제에 집중한다.채무자가 요청하는 경우, 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채무자대리인 무료 법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신고도 대행한다.또한 등록 대부(중개)업체의 위법행위나 불법 채권 추심자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한 조치도 내릴 예정이다.시는 집중 신고 기간 중 5개 권역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불법대부 피해 신고 캠페인과 함께 ‘찾아가는 상담소’도 운영한다. 추석을 앞두고 바쁜 상인들을 위해 매주 금요일 대부업 전문상담위원이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가 상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법대부 피해 신고를 안내하고 현장에서 직접 피해상담을 진행한다.이와 함께 전통시장 내 불법대부 광고 전단지, 현수막 등을 수거해 ‘대포킬러시스템’으로 불법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2017년 10월 도입된 ‘대포킬러시스템’은 무제한 자동 발신 프로그램으로, 시스템에 등록된 불법대부업 전화번호로 3초마다 전화를 걸어 계속 통화 중 상태로 만들어 번호가 차단되는 방식이다. ‘대포킬러시스템’을 통해 현재까지 총 2만 6500여 건의 통화를 차단했고, 불법대부 광고에 사용된 전화번호 8466건을 이용 정지했다.피해상담·구제는 일차적으로 전문상담가들이 채무자가 제출한 금융거래 내역을 토대로 이자율 확인 후 대출원리금을 알려주고, 만일 채무자가 불법대부업자에게 대출원리금을 초과 지급했다면 ‘부당이득금 반환’이나 ‘잔존채무 포기’ 등 당사자 간 합의를 유도해 채권·채무 관계를 종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김경미 공정경제과장은 “불법대부업 피해를 당해도 신분 노출을 우려해 피해 사실을 숨기거나 법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피해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집중 신고기간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인 현장 단속을 통해 불법대부업으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2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44명의 구슬땀, 파리의 기적 일궜다-음주운전 사망사고, 일 30년형, 한 8년형-“베터리 안전규격 강화해야 전기차 포비아 확산 막는다” -윤, 검찰총장 심우정 지명△종합 -직접 본 신한울원전, 한 첨단기술력 실감 체코, 방산-철도-문화로 협력 넓힐 것-연산기능 더한 지능형 메모리 PIM 삼성 손잡고 ‘저전력 고성능’ 구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기업은 안전성 강화 투자 늘리고...정부는 소방기술 R&D 지원나서야-정부, 전기차 베터리 제조사 공개 추진...안전성 인증 전기차엔 ‘인센티브’ 검토△PARIS 2024-파리 뒤집은 Z세대, 4년 뒤가 더 기대된다-파리 명소를 경기장으로...에어컨 없는 찜통 숙소는 아쉬움-이제는 2028년 LA로...‘차 없는 올림픽’ 온다-안세영 작심발언, 축제 분위기 휘저은 핵폭탄△음주운전 공화국-차량 몰수하는 미, 상한 없이 벌금 매기는 영...‘자비’란 없다-‘김호중 술타기 수법’ 처벌규정 마련해야-피해자가 엄벌 원해도...기습공탁에 80% 감경△종합-인기 없어도 완수한다더니...윤, ‘연금개혁’ 국회로 공 넘겨-서울 열대야 21일째...역대 최장 갈아치울 수도-한, 내달 ‘WGBI 편입’ 판가름...국채시장 연 70조원 유입 기대-“김건희 여사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를 것”△정치-휴가 복귀 윤, ‘현안 산적’...광복절 메시지 주목-‘부실 경영시 이사보수 환수’...더 독해지는 야 상법 개정안-“당선권 누구도 몰라”...엎치락뒤치락 민주 최고위원 경선-김경수 복권 반대하는 한동훈, 보수층 결집 노림수인가-이종찬 광복회장 “광복절 기념식 불참”△경제-소매판매 9분기 연속 감소...한 성장률 전망 뒷걸음질-작년 가업상속공제 8378억원...확대 여부는 안갯속-쌀 안 먹는 한국인...산지 쌀값 17만원대로 ‘뚝’△금융-시중은행 공세에...지자체 금고 뺏기는 지방은행-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은행들 ‘시큰둥’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하나금융·금감원,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100억 쏟는다△글로벌-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땐 해리스 위태-日, 대지진 공포에 간이 화장실 완판-우크라, 러시아 본토 급습...러, 대테러 작전체제 도입 -테니스, 클라이밍 레슨 북적...중, 올림픽 경제효과에 들썩△산업-AI효과에도...폰-PC 부진에 더딘 낸드 회복-7월 양극재 수출, 올들어 최저치-유리벽 통해 누구나 생산과정 관람...원목마루 위로 운반로봇 활보-먼지흡입, 물걸레질 한번에...LG전자 로봇청소기 출격△ICT-‘파이토치 2.0’과 함께 글로벌 AI반도체 강자로-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이번주 합병 공식 발표할 듯-마이데잍너서 유통은 빠진다...플랫폼업계 안도-바오패밀리 갤럭시 체험존, 누적 방문객 15만명 돌파△중소기업-기술·인력 유출, 각종 규제...스타트업 원팀으로 뚫는다-브이에스팜텍 등 4개사 사우디 EWC 결선 진출-가구업계 왕좌 오른 현대리바트, 매출 1조원 돌파-지원은 티메프만?...인터파크커머스 셀러들 발동동△소비자생활-‘반의 반값’ 가성비 치킨 쏟아지자...BBQ-교촌 등 긴장-“조만간 곱창-돼지갈비 한 캔 기대하세요” -티메프발 이커머스 지각변동...대형 오픈마켓 반사이익 톡톡△게임특집-K루트슈터 개척...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액션-전략 다 갖췄다-베틀크러쉬 업데이트 속속...공식버전 기대되네-나혼자만 레벨업 웹툰을 액션 게임으로△증권-불안한 증시...금 파킹형 ETF로 일단 피신-고비 넘겼지만 동력 잃은 증시...미 경제지표에 촉각-지지부진한 항공주, 휴가철 다시 뜰까-한국 VFX 기술, 이미 세계 수준...M&A 통해 할리우드 뛰어들 것-R의 공포에도 선방한 게임-바이오ETF△부동산-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현대엔지니어링, 강남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수주△문화-클수록 빵 터진다, 대극장표 코미디의 진수-제주 예술인 만난 유인촌 “박물관-폐창고, 온 천지가 무대 돼야”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이렇게나 자유로울 수가!△오피니언-사이버 공격 해결사로 떠오른 AI-특검·탄핵 밀어붙여도 지지율 추락하는 민주당-탄소중립보다 더 시급한 ‘지역소멸’ 대책△오피니언-인생 후반전, 반전 만드려면-‘통일방안’과 ‘통일담론’ 사이-‘반도체 필수공익사업’ 머리 맞대자-피터팬 증후군만 키우는 대기업 혐오-재건축 사업성 개선방안 부족한 공급대책-‘실용 정치인’ 이재명에 거는 기대 △피플-돈 더 준다고 애 안낳아...달라진 세대별 문화 이해해야-음반은 연주자의 명함...플루트 아름다움 저다움으로 녹였죠 -임종룡 회장 “기업 밸류업에 역량 총집중” △사회-‘구하라법’ 제정 급물살...법조계 “부양이행 여부 둘러싼 분쟁 늘 듯”-워라밸 찾아 기업으로 떠나는 대형로펌 젊은 변호사들-‘교제 거절했더니, 나가라’...5인 미만 사업장 해고위협 여전
2024.08.11 I 김승권 기자
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 땐 해리스 위태
  • 美 경기침체 우려에 웃는 트럼프…실업률 급등 땐 해리스 위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과민반응이라는 지적도 제기되지만, 아직 침체에 빠지진 않았어도 침체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오는 11월 미 대통령 선거까지 약 3개월 가량 남은 시점에서 미 경제 상황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코노미스트는 8일(현지시간) “경제가 미국의 선거 결과를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전면적인 경기침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파멸을 의미한다. 그러나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미 경제 상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 ◇경기침체 이슈 美대선 쟁점 부각…시장 전망은 엇갈려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쟁점은 미국의 고용시장 악화 및 소비지출 둔화 여부다. 시장에선 평가와 전망이 엇갈린다. 우선 고용시장을 보면 지난 2일 발표된 7월 실업률이 전년 동기대비 4.3%로 상승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선 경기침체가 도래하고 있다며 우려를 쏟아냈고, 이는 뉴욕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안에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25%에서 35%로, 골드만삭스도 15%에서 2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일자리 공약과 관련이 깊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한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과민반응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침체가 도래했을 때 실업률이 7~8%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실업률은 충분히 낮다. 8일 공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 3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 7000건 감소한 것도 미 고용시장이 생각보다 악화하지 않았다는 신호로 간주된다. BMO 캐피털 마켓의 미국 금리 책임자인 이안 린겐은 “미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소비지출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맥도날드, 프록터앤드갬블(P&G), 힐튼, 에어비앤비 등 여행·레저, 외식 업종 일부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2분기 매출을 보고하고, 월마트와 타깃 등 소매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어서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기준 68%에 달한다. 하지만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도 상당하며, GDP 역시 확대 추세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미국의 2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2.8% 증가해 지난해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아울러 1분기 성장률(1.4%)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2.1%)도 크게 상회했다. 3분기 GDP 성장률도 안정적으로 2%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전 세계 증시를 패닉에 빠뜨렸던 침체 우려는 진정됐고 뉴욕증시도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요구도 완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전날 68.5%에서 이날 56.5%로 하락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트럼프, 경기침체 정치 이슈화…해리스·민주당 압박아직 경기침체가 도래하진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우려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정치 이슈화를 시도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의 경제 호황에 대해선 입을 꾹 닫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이와 관련, 모건스탠리에서 30년 간 근무한 뒤 현재 예일대 로스쿨 폴 차이 중국센터에서 수석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스티븐 로치는 ABC뉴스에 “전반적으로 선거 전망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비슷했다”며 “미 경제가 해리스 부통령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려면 훨씬 더 심각한 침체에 빠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침체 우려로 미 국채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장기금리가 하락,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및 신용카드 대출 금리가 내리고 있는 것도 해리스 부통령에겐 긍정적이다. 미국인들의 신용상황이 다소 완화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현상 유지만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국면이 불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프란체스코 다쿤토 조지타운대 재무학 교수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선거 결과 전망을 바꿀 시간은 충분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실업률이 급등하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전망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며 “적어도 선거까지는 노동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는 게 민주당엔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8.11 I 방성훈 기자
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 은행권 ‘글쎄’
  • 첫 선 '10년 주기형 주담대', 은행권 ‘글쎄’
  • 신한은행이 금융권 첫 10년 주기 금리 변동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했지만 따른 은행들은 상품 출시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10년 주기 금리 변동을 맞추려면 커버드본드 10년물을 발행해야 하는데 발행비용 대비 대출금리를 낮게 책정하기 어려워서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등 발행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장기채권이다. 아울러 차주로서도 주담대 원리금 규모가 중요하지 10년 고정금리 혜택이 크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 10년 동안 높은 금리에 묶인 고정금리를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9일 10년 주기 금리 변동 주담대를 2000억원 규모로 출시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커버드본드로 장기자금을 조달해 10년 주기 변동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를 출시하자는 취지로 주택금융공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민간 장기 모기지 활성화를 위한 커버드본드 지급보증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첫 사례다. 신한은행 10년 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3.38~5.39%로 책정됐다. 5년 주기형 금리인 연 3.28~5.29%보다 하단 기준 0.1%포인트 높다. 변동형은 4.09~5.70%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차주에게 금리 코픽스, 금융채 5년물, 금융채 10년물 등 금리 선택권을 강화하고 금리변동 리스크를 줄여 서민 주거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해 금융채 10년물 추가와 커버드 본드 발행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10년 주기형 주담대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느냐다. 10년 주기형은 5년 주기형보다 금리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코앞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현재의 대출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점도 은행의 10년 주기 금리 변동 주담대 출시의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 지점창구에선 금리인하설이 팽배한 상황에서 변동금리가 낫지 않느냐는 문의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은행권도 커버드본드 발행을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추이를 살펴본 후 결정하겠다는 태도로 바뀌고 있다. 신한은행의 10년 주기 주담대도 규모가 2000억원인데 최근 주담대 취급액이 개별 5억~1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400명분 수준이다. 신한은행도 대규모 모집이 아니어서 다른 행도 굳이 수백명의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당장 10년 주기 주담대를 발행할 이유가 있느냐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기에는 10년 주기 주담대를 통해 금리인상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지만 금리인하기에는 오히려 변동금리 대출이 유리할 수도 있다”며 “차주도 당장 월말에 나가는 원리금 규모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변동금리 대출 문의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2024.08.11 I 최정훈 기자
“목숨보다 취소 수수료가 싸”…지진 공포에 떠는 日 여행객
  • “목숨보다 취소 수수료가 싸”…지진 공포에 떠는 日 여행객
  • 여름 휴가철을 맞은 인천국제공항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김 모씨(34)는 최근 잇따라 들려오는 일본 지진 소식에 일정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10월에 일본에 갈 계획인데 주변에서 취소 수수료보다 목숨이 더 소중하다며 만류하고 있다”면서 “즐거운 출발이 어려울 것 같은데 이럴 때 굳이 가야 하나 싶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의 영향으로 여행객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향후 100년에 한 번꼴로 닥친다는 대지진까지 우려된다는 소식에 일부 여행객은 막바지 여름휴가를 앞두고 취소를 결정하고 있다.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 일본 현지 상황을 지켜보는 이들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11일 일본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 여행을 앞둔 이들의 근심 어린 게시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다음 주에 오사카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결국 취소했다”, “항공, 숙소, 철도 예약 취소로 수수료만 50만 원 가까이 나왔다”, “내년 출발 상품을 초저가로 예약했는데 아이들을 생각해 다른 곳을 찾아 보는 중” 등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지진 여파는 신규 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현재 일본으로 향하는 항공권은 특가도 소진되지 않고 있다. 일부 저비용항공사는 9월 중순에 출발하는 인천-오사카 평일 편도 항공권을 11일 기준 최저 5만 5000원(세금 불포함)에 내놓았지만 아직 판매가 진행 중이다. 과거 이 정도 수준의 특가가 나오면 순식간에 매진됐던 것을 생각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일본에서 최근 10년 간 발생한 진도 5강 이상의 지진 지역 (사진=일본기상청 홈페이지)뜨거웠던 일본 여행심리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부터다. 이어 지난 9일 밤 일본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10일에는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북북동쪽 476㎞ 해역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처럼 일본 전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불안감이 커진 여행객들이 일정을 취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뒤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를 발표했다. 난카이 해곡은 일본 시즈오카현 쓰루가 만에서 규슈 동쪽 태평양 연안 사이에 있는 해저 계곡으로 100~150년 주기로 대지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진은 1944년과 1946년이었다. 일본 기상청은 난카이 해곡 지진 발생 확률이 평소보다 높다고 판단되면 ‘거대 지진 주의’, ‘거대 지진 경계’ 등으로 알리는 시스템을 지난 2017년부터 운영 중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임시 정보를 냈다. 일본 신권1만엔 지폐 (사진=뉴시스)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일본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7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232만 600명이었으며 국가별로는 한국이 62만 6800명으로 전체의 약 2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2019년 7월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누적된 해외여행 수요가 가깝고 저렴한 일본으로 몰린 탓이다. 장점이던 가격 경쟁력은 최근 악화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지난달 1∼5일 100엔당 850원대에서 이달 5∼6일 950원대로 올랐다. 앞서 일본은행이 단기 정책금리를 연 0~0.1%에서 연 0.25%로 인상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파죽지세와 같던 일본 여행 열풍은 지진으로 인한 안전 문제와 더불어 엔화 추이에 따라 인해 꺾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일부 여행사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른 대체 여행지 상품 구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엔화 약세를 앞세운 가격 경쟁력으로 특수를 누리던 일본이 이번 지진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아직 취소 문의가 많지 않지만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만큼 대체 상품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김명상 기자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정책대출 금리도 올려
  • 주택청약저축 금리 최대 3.1%로 인상…정책대출 금리도 올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가 청약저축 금리를 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조달비용(청약저축 금리)이 상승하면서 디딤돌대출과 버팀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 이자율도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사진=뉴시스)11일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내 집 마련 기반 형성을 돕기 위해 주택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우선 청약저축 금리를 현행 최대 2.8%에서 3.1%로 0.3%포인트 인상한다. 2022년 11월 0.3%포인트, 2023년 8월 0.7%포인트에 이어 이번에 0.3%포인트를 인상함으로써, 현 정부 들어 총 1.3%포인트를 인상한 셈이다. 이에 따라 약 2500만명 가량이 금리인상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주택도시기금의 조달금리인 주택청약저축 금리가 인상되며 디딤돌, 버팀목 대출 등 대출 금리도 소폭 상승한다. 국토부는 “시중 대출 상품의 금리간 적정한 차이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대출 금리를 0.2%~0.4%포인트 소폭 인상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디딤돌 대출의 경우 금리 수준이 2.15~3.55%에서 2.35~3.95%로 상승한다. 버팀목 대출은 1.5~2.9%에서 1.7~3.3% 최대 0.4%포인트 오를 전망이다.다만 신혼·출산가구의 주거지원을 위한 ‘신생아 특례대출’과 전세사기 피해자, 비정상 거처 대출 등의 금리는 현행 유지된다.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국민통장인 청약저축을 세대주 뿐만 아니라 배우자, 자녀가 보유한 경우에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무주택 세대주·배우자 모두 청약저축 가입과 주택청약 신청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청약저축 소득공제 및 비과세 요건을 무주택 세대주 뿐만 아니라 배우자까지 확대한다.청약저축 월 납입 인정액도 기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한다. 올해부터 연간 납입금액 300만원(40% 공제)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이번 제도개선 사항 중 대출금리 조정은 오는 16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관련 규정 개정 절차를 거쳐 청약저축 금리 인상, 납입 인정액 및 인정기간 확대는 이르면 내달 중 진행된다. 세제 혜택 강화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2024.08.11 I 이배운 기자
AI 슈퍼사이클에도…낸드플래시 출하는 감소, 왜?
  • AI 슈퍼사이클에도…낸드플래시 출하는 감소, 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효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시작했지만 메모리 기업들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D램과 달리 증가하지 않고 있다. 데이터센터 외에 스마트폰이나 PC 등 소비자향 제품에선 낸드 수요가 여전히 약하기 때문이다. 온디바이스AI 기기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 발생과 더불어 소비를 진작시킬 대내외 경제환경이 마련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낸드 업황 회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반도체칩. (사진=AFP)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모두 2분기 낸드 생산 증가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낸드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앞선 1분기와 비교해 한자릿수 중반 수준(4~6%) 감소했다. 2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 비트그로스도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초반(1~3%) 하락했다.비트그로스는 메모리 반도체의 전체 성장률을 설명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메모리 용량을 정보 최소 단위인 비트(bit) 단위로 환산해 계산하는 개념이다. 예컨대 1분기에 1기가바이트(GB) D램을 팔고 2분기에 2GB D램을 하나 판매하면 수량 기준 성장률은 0%지만 비트그로스는 100%다. 수량을 기준으로 하면 용량이 더 크고 비싼 제품을 팔고도 성장률이 0%인 왜곡이 발생한다. 비트그로스는 이같은 왜곡을 방지하고 판매 개수보다 용량이 중요한 메모리 특성을 반영한다.낸드와 달리 D램은 2분기 비트그로스가 두 회사 모두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한자릿수 중반(4~6%)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20% 초반 뛰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며 D램 비트그로스가 두드러지게 성장했다. 삼성전자도 DDR5와 GDDR 등으로 AI 수요에 대응했다.낸드 역시 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나 스마트폰과 PC 등에서 수요가 아직 잠잠한 탓에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낸드는 제조업체가 5~6곳으로 D램보다 많아 시장 재고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도 낸드 비트그로스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사진=삼성전자)전문가들은 AI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AI 기기 교체수요가 증가한다면 서버용 외에 다른 응용처에서도 낸드 회복이 빨라질 것으로 봤다. 갤럭시 S24 등 AI 스마트폰과 일부 AI PC가 출시하긴 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온디바이스AI 시장이 열리지는 않은 상태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PC나 스마트폰이 잘 돼야 낸드가 살아난다”며 “AI폰이나 AI PC 같은 온디바이스AI 기기 시대가 열리며 교체수요가 대거 발생한다면 서버용 외에 일반 낸드도 좋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도 “모바일 신제품 출시 같은 새 디바이스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심리를 개선시킬 금리 인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변곡점인데, 시장에선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PC와 스마트폰 같은 소비자 제품은 개인 가처분소득에 영향을 받는다”며 “물가가 떨어지고 금리도 내려가는 등 경제 환경 변화가 와야 개인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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