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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기부채납 암초…공염불 된 정비사업 활성화-반도체·수출기업 실적 ‘쌍끌이’ 코스피 영업익 100조원대 회복-‘선거 여론조사기관’ 오명 벗는다 싱크탱크 손보는 한동훈·이재명-AI시대 콘텐츠의 미래 보여드립니다-치솟는 전력수요, 표류하는 에너지정책…이래도 되나-중국·대만에 뒤진 수출증가율, 앞으로가 더 문제다△종합-“폭염에 과일·식료품 물가 뛰고 농림어업·건설업 성장 직격탄”-“전국민 25만원 지원보다 세금 깎아주는 게 낫다”△정비사업 암초 된 기부채납-‘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기부채납 비율, 지자체마다 천차만별-“기부채납 기준 법제화…기피시설 밀어넣기 말아야”△尹정부 연금개혁 재시동-①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②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쟁점 ‘첨예’-기초·퇴직연금 망라한 노후소득 보장제도 대수술-국힘 “개혁특위 구성 먼저” VS 민주 “정부안 검토가 먼저”△정당정책연구소 개혁 시동-무늬만 정책의 산실…80억 국고 받아 쓴 보고서 태반이 5쪽도 안돼-후원·출판 등 통해 재정독립한 해외 싱크탱크-정책개발비 받아 선거·인건비로 대부분 지출△종합-반도체가 이끈 역대급 실적…“내수 회복 더뎌 하반기는 주춤할 듯”-코로나 재유행 추석 ‘정점’…치료제 예비비 3268억 투입-美금리인하 임박에 ‘달러 청산’ 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택시월급제, 전국 시행 2년 유예…서울은 시행 유지△정치-한동훈·이재명, 25일 만난다…공회전하던 민생법안 논의 속도-스케일 커진 한미 연합훈련…尹 “반국가세력 곳곳서 암약”-민주 ‘3자 추천’ 압박에…與 “기존 특검 철회가 먼저”-27일부터 김영란법 식사비 3만→5만원…내달 지방의회 국외출장 실태조사 발표△경제-‘나홀로 사장님’ 줄폐업에…자영업자 6개월 연속 ‘뚝뚝’-정부 쌀값하락 대응 나서 공공비축미 45만t 매입-개인용 국채 흥행 비상…정부 ‘5년물’ 발행 추진-의료 늘고 교육 줄어…현물복지 年 910만원 ‘역대 최대’△금융-하반기 반등 노리는 카드사…티메프 리스크 부담-‘제2의 티메프’ 알렛츠 폐업 산업은행, 투자금 날릴 판-지난주 올렸는데…시중銀, 대출금리 또 인상-NH농협, 제4 인뱅 참전 검토…“외부기관에 컨설팅”△Global-美 스타트업 파산 60%↑ ‘도미노 해고 사태’ 우려-美 민주 “트럼프는 韓 위협…우린 한미 동맹 지킬 것”-해리스, 여론조사서 또 트럼프 앞서…다자대결서도 우세-“美 경제 긴급상황 아니다 금리 점진적으로 낮춰야”-‘포스트 기시다’는 누구…日총리 내달 27일 투표△산업-시장 위축에도…현대차그룹 올 21조 ‘뚝심투자’-정의선의 대담성·혁신성·포용성 韓 양궁 ‘세계 최강’ 이끈 세가지-SK하이닉스 “빅테크 잇따라 맞춤형 HBM 요청”-김윤 삼양그룹 회장 “고부가가치 중심 사업 재편”-메모리 재고 줄인 삼성전자 “하반기 수익성 개선”-조선업 호황기 낙수효과 선박엔진업체 실적 훨훨△산업-실익 없어…삼성페이, 아이폰 탑재 가능성 희박-부산에 활짝 핀 ‘NFT 무궁화’-색다른 시원함…월드콘 뛰어넘은 ‘요아정·라라스윗’-불황에도 웃었다…애슬레저 업계 영업이익 쭉~쭉△제약·바이오-“뇌졸중 AI 진단 시장 급성장…기술력 앞세워 美 도전”-동남아 클리닉그룹 SMG 차헬스케어 자회사로 편입-“심전도 기기, FDA 승인나면…美 공략 본격 착수”-HK이노엔,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증권-외국인 ‘팔자’ 전환…2700 코앞서 미끄러진 코스피-‘사무라이7’ 에 집중투자 KB 일본섹터 ETF 출시-덜 오른 자동차주…하이브리드로 달려볼까△증권-‘공포에 사라’…2차전지株 담는 기관·외국인-“안정적 이익 기업 주목할 때” 월마트 신고가서 배우는 전략-실적·금리·정책 훈풍에…풍력株 날았다-한투운영 ‘AI&반도체TOP10’ 올들어 설정액 5배↑△부동산-韓건축가는 찬밥…공공건축 ‘사대주의’ 우려-서빙고 신동아, 신통기획 확정 한강변 경관 특화단지 재건축-추석 전후 밀어내기…분양물량 5만가구 쏟아진다-청약 경쟁률 ‘30.7 대 1’ 기록…고양 장항 아테라 26일 정당계약△문화-거장의 ‘블랙’ 구현할 자신감…LG 올레드 예술에 기술을 넣다-K컬처 명성 떨치는 韓…클래식서도 선구자 역할△스포츠-‘개근상’답게 악착같이…올해 트로피도 내 것-미쓰야마, PGA 플레이오프 우승 통산 10승 달성…아시아 ‘새역사’-‘젊은 호랑이’ 김도영 시대….40-40에 MVP도 예약-‘여자 당구 샛별’ 정수빈 “대학 졸업 앞두고 진로걱정 덜었죠”△피플-“상처까지 보듬어 변론…개과천선한 의뢰인 뿌듯”-오세훈 시장, 파리올림픽 빛낸 서울시 선수단 초청-신임 무역위원장에 이재형 고려대 교수-K팝 다양성과 진정성 주목…한국의 그래미 뮤직 어워드 첫발△오피니언-CBDC 도입과 ‘그림자 금융’-‘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 성공 조건-‘원전 르네상스’ 인력난에 발목잡히지 않으려면△전국-송도테마파크 조성사업 지연 우려 커진다-의정부 ‘아일랜드캐슬’ 내달 재오픈-내달부터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100만원 이용조건 완화-파주시, 셋째 아이까지 낳으면 총 600만원 지원△사회-“페트병 다발 보면 횡재한 기분”…‘쓰테크’하러 오픈런합니다-태풍 ‘종다리’ 더 큰 더위 몰고 온다-조지호 경찰청장 “안보분석과 신설…우수 인력 과감히 투자”-‘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 논란 “無동의 신체 노출” “공익 목적 간과”-‘음주 뺑소니’ 김호중 “혐의 모두 인정”
2024.08.19 I 함지현 기자
'용산철도병원 주상복합시설 개발' 대출 3000억, 내달초 만기
  • '용산철도병원 주상복합시설 개발' 대출 3000억, 내달초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철도병원 부지에 주상복합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 3000억원이 다음달 9일 만기를 맞이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출채권 상환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초자산 매수의무 및 조건부 채무인수를 약정하고 있다.◇ 작년 9월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내년 착공 목표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철도병원 주상복합시설 개발사업 관련 대출 3000억원이 다음달 9일 만기를 맞는다.에이치디씨아이파크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에이치디씨리츠)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 외 24필지 일원에 주상복합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치디씨리츠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분 100%를 보유한 리츠다. (자료=서울시)해당 사업지에는 현재 용산역사박물관이 있으며,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이 사업은 작년 서울시 건축심의를 받은 상태로 내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착공시기와 설계변경을 할지 여부도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9월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이 일대 공동주택 610가구(공공임대 84가구, 민간임대 52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을 통과시켰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계획안을 보완해서 주동 입면과 옥상 지붕의 경관 등을 변경해 건축물 디자인을 개선했다. 또한 공용부에 오픈테라스 등을 적용해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다.사업시행자인 에이치디씨리츠는 이 일대 부동산을 지난 2021년 12월 취득했다. 토지 취득가액은 3229억100만원, 취득 후 자본적지출은 758억7000만원으로 장부가액은 3987억7100만원이다. 또한 에이치디씨리츠와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이 사업 관련 원금 300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다음달 9일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대출이자의 경우 전체 대출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양편넣기(시작일과 마지막일을 모두 포함해 이자계산) 계산된 금액이 대출실행일인 지난 6월 26일 일괄 선급됐다.용산역사박물관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대출채권 상환 어려우면…현산, 조건부 채무인수또한 특수목적회사(SPC) 엠에스용산제일차는 에이치디씨리츠에 대해 보유한 원금 3000억원 규모 대출채권을 기초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에이치디씨리츠가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으로 해당 ABSTB를 상환하게 된다.ABSTB는 1500억원 한도로 제1-1회차, 제1-2회차로 나뉘어 발행됐으며 둘 다 다음달 10일 만기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교보증권이다.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에이치디씨리츠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대출채권 상환 여부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HDC현대산업개발이 기초자산 매수의무 및 조건부 채무인수를 약정하고 있다.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엠에스용산제일차는 ‘옵션계약서’에 따라 옵션매수인인 HDC현대산업개발에 서면 통지해서 기초자산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행사하게 된다.이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즉시 엠에스용산제일차가 보유한 기초자산 전부를 매수하고, 엠에스용산제일차가 에이치디씨리츠에 대해 보유하는 미상환 대출원리금 등을 매매대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출약정상 채무조정 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원래의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매매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출약정에 따라 에이치디씨리츠가 엠에스용산제일차에 상환해야 하는 대출원리금 등 채무 전부를 중첩적으로 인수할 의무를 진다.
2024.08.19 I 김성수 기자
사모채 1000억 찍은 코오롱…자회사 자금지원 눈덩이
  • [마켓인]사모채 1000억 찍은 코오롱…자회사 자금지원 눈덩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002020)이 올해에만 1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사모 회사채를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과 동시에 자회사에 대한 자금 출자가 이어지면서다.19일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은 총 350억원 규모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2년 만기로 300억원 규모, 3년 만기로 50억원 규모다. 이자율은 연 5.3~5.5% 수준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사모채 차환을 위한 발행으로 알려졌다.조달 금리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다. 코오롱은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BBB+(안정적)’ 등급으로 매겨졌다. 지난 16일 기준 BBB+급 민평금리가 2년물은 6.335%, 3년물은 6.978%이므로 100~147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가량 금리를 낮춘 셈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오롱은 총 1270억원 규모로 사모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한해 발행한 사모채 규모(320억원)와 비교했을 때 조달 규모가 4배 가까이 늘었다. 월별 조달 규모는 △2월 200억원 △3월 370억원 △5월 210억원 △6월 140억원 △8월 350억원 등의 순이다.코오롱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로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 지주사뿐만 아니라 주요 자회사인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코오롱글로벌(003070), 코오롱글로텍, 코오롱(002020)생명화학 등도 공모채가 아닌 사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택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지난 2021년 12월 코오롱글로텍의 공모채 발행이 마지막이다.코오롱은 사모 회사채 발행에서 고정적인 투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용등급이 BBB+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금리 수준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공모채 시장을 찾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코오롱의 사모채 조달 규모가 늘어난 이유로는 자회사들을 향한 자금 출자가 꼽힌다. 특히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임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주사인 코오롱의 대규모 자금 투입이 이어지면서다.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TG-C(인보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투약을 마쳤다. 추적 관찰과 품목 허가 등 시판을 위한 구체적 단계에 돌입하기 위해 추자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지난 6월 말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540만5011달러(338억원)로 나타나 자체적인 연구개발비 충당이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매년 코오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5월 코오롱티슈진이 실시하는 478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에 출자한 유상증자 자금은 △2021년 291억원 △2022년 350억원 △2023년 400억원 등이다.또 지분투자를 실시한 차량호출 회사 파파모빌리티와 자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도 자금 지원에 나섰다. 지난 6월 코오롱은 파파모빌리티 주주배정증자에 참여해 124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400억원을 대여한데 이어, 8월에는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 지원을 이어갔다.한편, 코오롱의 순차입금 규모는 △2020년 말 6073억원△2022년 말 7588억원 △2023년 말 8278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유준기 한기평 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 등 계열사 지분출자에 따른 자금 소요로 순차입금은 전년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지주사 자체의 재무레버리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2024.08.19 I 박미경 기자
‘5조 매물’에 시장 들썩…플랫폼 지고 떠오른 ‘이 섹터’
  • [마켓인]‘5조 매물’에 시장 들썩…플랫폼 지고 떠오른 ‘이 섹터’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 인프라·에너지 분야 매물이 쌓이고 있다. 고금리에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조(兆) 단위 몸값의 매물이 꾸준히 나오면서 거래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인프라·에너지 섹터는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한데다 정책 호재도 지속되고 있어 과거 플랫폼 기업 이상의 ‘러브콜’이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매물로 나왔다. 모회사 에어프로덕츠인터내셔널은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예상 매각가는 5조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328억원으로, 최근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EBITDA 약 600억원)가 20배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아 1조 3000억원에 매각가를 결정해서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5조원에 거래될 경우 올해는 물론 2021년 이후 M&A 시장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에너지 분야 딜은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1조 3000억원에 최종 거래 마무리를 앞두고 있고, 국내 1위 폐기물처리회사 에코비트도 국내외 사모펀드 4곳이 본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에코비트 몸값은 최대 3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맥쿼리PE가 보유 중인 DIG에어가스(옛 대성산업가스)도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 사모펀드의 수요도 꾸준하다.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기업 네오엔을 61억유로(약 9조 100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딜은 올해 유럽에서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거래로 기록됐다. 인수 측은 올해 4분기까지 반독점 및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해당 딜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독일 재생에너지 기업 엔카비스를 28억유로(4조 2000억원)에 품었다. EQT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재활용 플랫폼 기업 KJ환경을 1조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최근 체결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은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퍼스트 지분 30%에 1조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에너지·인프라 기업은 안정적 수익 구조와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일Pw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석유·가스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수소·태양광·풍력 등)는 물론 산업용 가스, 폐기물 처리기업 등에 크로스보더 딜(국경을 넘는 거래)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프라성 매물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며 “조단위 매물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가 풍부한 사모펀드 위주로 투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8.19 I 허지은 기자
반도체가 이끈 상반기, 경기 우려에 기대 낮추는 하반기
  • 반도체가 이끈 상반기, 경기 우려에 기대 낮추는 하반기
  • [이데일리 원다연 이용성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실적은 반도체와 수출 기업이 이끌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에 접어든데다 수출 증가세에 고환율까지 더하며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도 가팔랐던 덕분이다. 덕분에 반도체를 제외하고도 운수장비, 기계, 음식료 등 대부분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은 코스피 대비 부진했지만 2분기 실적이 1분기와 비교해서는 개선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장사들의 실적 호조가 하반기 들어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분기부터 이미 일부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둔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 둔화 등에 따른 기업 이익 둔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반도체가 이끈 코스피 영업이익 100조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02조 9903억원으로 91.43% 급증했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 44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2.29% 증가했고 매출은 74조 68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44%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8% 늘어난 16조 42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끈 반도체 업종에 대한 3분기 실적 개선 기대도 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1.3% 늘어난 13조 6606억원이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11조 7443억원)에 비해 16.3% 증가한 규모다.또한 증권가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82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역시 3개월 전 추정에 비해 27.7%가량 늘었다. 상반기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매출액은 3.2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72%, 79.08% 늘었다. 업종별로 17개 업종 중 의약품(36.64%), 서비스업(32.61%), 음식료품(28.53%) 등 13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전기전자와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등이 흑자전환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이 아직 전체 산업으로 확산하지 못한 채 차별적은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내수 회복이 전제되지 못한 차별화한 성장은 외부 충격에 더 취약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커 미국의 경기 논쟁에 대해 더욱 주의 깊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사진=연합뉴스)◇“경기 우려에 불확실성↑…조선·제약 등 대응”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은 코스피 상장사에 비해선 다소 부진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146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1조 8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5조 4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순이익은 3조 8596억원으로 8.93% 감소했다.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24% 급감해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 5번째에 이름을 올리는 등 2차전지 기업의 부진이 이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선 기계장비(43.82%), 일반전기전자(40.97%) 등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숙박음식(-98.14%), 제약(-69.46%), 오락문화(-66.68%) 등 14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상장사들의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하기는 했지만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둔화 우려가 있어 이익 추정치의 신뢰가 높지는 않고, 3분기 실적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다만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거나 올해를 저점으로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하며 조선, 제약·바이오 업종 등이 대표적”이라고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소비가 둔화할 수는 있지만 미국의 경기와 연동하는 수출 기업의 실적이 4분기 말께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불안에도 소비는 둔화하고 있지만, 투자는 줄지 않고 있어 미국 경기에 연동되는 중간재·자본재 중심의 한국 수출도 줄지 않고 있다”며 “4분기 말이 되면 완만한 소비 둔화와 견조한 투자 지속,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조합으로 경기가 금방 침체에 빠지지 않으리란 인식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반도체, 전력설비, 조선 등의 주도력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024.08.19 I 원다연 기자
메리츠화재,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채워
  • [마켓인]메리츠화재,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채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메리츠화재가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후순위채(AA) 총 4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9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메리츠화재 강남 사옥(사진=메리츠화재)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는 3.9~4.5%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4.47%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수요예측 결과와 추가청약 여부에 따라 최대 65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도 세워뒀다. 오는 28일 발행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이며, 인수단은 메리츠증권 등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K-ICS비율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자본확충을 이어간다.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말 K-ICS비율은 226.9%로 지난해 말 242.2%와 비교했을 때 15.3%포인트(p) 하락했다. 후순위채 4000억원을 발행할 경우 K-ICS비율은 233.8%로 상승해 건전성 지표 개선 효과를 노려볼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메리츠화재의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을 ‘AA+(안정적)’로, 후순위채 등급은 보험금지급능력 등급에서 한 노치(notch) 낮은 수준인 ‘AA(안정적)’로 평가했다.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6월 말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11조2000억원으로 운용자산의 약 29%에 해당해 그 비중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부동산PF 대출은 대부분 본PF에 해당하며, 이 중 약 80%에 대해 신용등급 A급 이상의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제공하고 있어 자산의 질은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4.08.19 I 박미경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월러 미 연준 이사 발언 대기
  • 국고채 1bp 내외 등락…월러 미 연준 이사 발언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장 중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전환한 가운데 금리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장 마감 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3.035%,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내린 2.927%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오른 2.942%를, 10년물은 1.2bp 오른 2.985% 마감했다. 20년물은 1.2bp 오른 2.966%, 30년물은 1.1bp 오른 2.864%로 마감했다. 회사채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고채와 크레딧 금리차를 의미하는 크레딧 스프레드도 확대를 지속했다. 3년물 금리가 0.1bp 하락 마감한 가운데 회사채 AA마이너스(-)급 3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하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는 49.7bp를 기록,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5.9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17.29를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2421계약, 투신 200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965계약, 은행 1259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973계약, 개인 37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883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50만5372계약에서 50만9416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886계약서 26만5518계약으로 늘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6틱 내린 142.76에 마감했으나 30계약 체결에 그쳤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이,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1%,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0%에 마감했다.
2024.08.19 I 유준하 기자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
  •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3원 이상 급락해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면서 급격하게 달러화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추세적으로 하반기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크겠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고용 지표,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달러화 약세 속 역외 매도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6원 내린 1334.0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전 고점이었던 지난 8일 환율이 1377.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열흘 새에 43.2원 급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가며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오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오후 3시 4분에 환율은 1329.8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최저치다. 이달 초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도 사그라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나타내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지지됐다. 시장에선 9월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회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이후 102.11을 기록하고 있다. 102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환율 급락을 견인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뒤늦게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원화에 반영됐다”며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됐고 손절성 매도 움직임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달러 포지션 정리를 원화 강세 이유로 꼽았다. 그는 “그간 원화 추가 약세 심리로 확대됐던 달러 롱 포지션 조정이 이뤄지고 있음도 환율의 급락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며 “마치 8월초 엔화 약세 포지션 정리에 따른 엔화 가치 급등과 유사한 경우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하반기 ‘약달러’…추가 하락은 제한적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시작과 함께 달러화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공통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다음달 미국 고용지표, 11월 미국 대선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문 연구원은 “하단이 낮아진 만큼 당분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1300원 이하로 내려가려면 추가 하락 재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환율이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달러 포지션 정리에 따른 수급 요인이 마무리된다면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고 단기적으로 잭슨홀 미팅 결과가 환율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19 I 이정윤 기자
키움증권 "쌍용이앤이 장외채권 판매…발행금리보다 높여"
  • 키움증권 "쌍용이앤이 장외채권 판매…발행금리보다 높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일부 장외 채권을 발행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프리미엄을 붙여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쌍용씨앤이 326-1 채권의 세전 연 5.09%(세후 4.29%)에 판매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발행된 회사채로 발행이자율이 세전 연 5.083%이었으나 키움증권에서는 매수 수익률(판매금리)를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까지만 사용하기 때문에 약간 높은 수준으로 프리미엄을 붙였다. 쌍용씨앤이 326-1 채권은 3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된다. 약 2년 후인 만기일인 2026년 6월 19일에 마지막 이자와 함께 원금이 입금되지만, 만기까지 쌍용씨앤이의 부도, 파산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쌍용씨앤이는 1962년 5월 설립된 국내 선두(시멘트 내수 출하량 기준)의 시멘트 제조업체다. 시멘트, 레미콘, 환경자원 및 석회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쌍용씨앤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었으나, 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쌍용씨앤이 경영 효율성 제고 일환으로 비상장사 전환을 결정해, 공개매수 진행 후 지난달 자진 상장폐지했다.채권평가사인 NICE신용평가는 쌍용씨앤이에 대해 “우수한 시장지위를 갖추었고 생산혁신공사가 일단락되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기대되나 공개매수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저하되었다”며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평가했다.(사진=키움증권)
2024.08.19 I 이용성 기자
美스타트업 파산, 전년比 60% 급증…"대량 해고 우려"
  • 美스타트업 파산, 전년比 60% 급증…"대량 해고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스타트업이 파산하는 사례가 작년보다 60%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2022년 기술 붐으로 모은 자금이 바닥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쪼그라든 탓이다. 그나마 진행 중인 투자도 인공지능(AI) 부문에 집중,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백만 일자리가 위협에 노출돼 미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사진=AFP)민간기업 대상 서비스 제공업체인 카르타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이 지원하는 기업, 즉 스타트업 가운데 254개가 올해 1분기(1~3월)에 파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작년 1분기(161개)보다 58% 증가한 것이다. 관련 집계를 처음 시작한 2019년과 비교하면 7배 이상 급증했다고 FT는 설명했다. 가장 최근 사례로는 금융기술 회사인 톨리(Tally)가 지난주 파산했다. 신용관리도구 제공업체인 이 회사는 올해로 9년차를 맞이했으며, 2022년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8억 5500만달러(약 1조 1400억원)로 책정됐다. 당시 톨리는 안데르센 호로위츠(이하 안데르센)와 클라이너 퍼킨스 등 VC로부터 1억 7000만달러(약 2266억원)를 모금했다. 톨리의 설립자인 제이슨 브라운은 링크드인에서 “운영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수조원에 달했던 유명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약 160억달러(약 21조 3312억원) 규모 부채 및 자본을 조달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대표 사례다. 2021년 상장까지 했지만 2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또다른 유명 라이브 스트리밍 웹사이트 카페인(Caffeine)은 폭스, 안데르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산하 사나빌 인베스트먼트 등 ‘큰 손’ 투자자들로부터 2억 5000만달러(약 3333억원) 이상을 모금했으나 결국 문을 닫았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올리브(Olive) 역시 2021년 기업가치가 40억달러(약 5조 3332억원)에 달했으나 파산했고, 2022년 38억달러(약 5조원)의 평가를 받았던 운송업체 콘웨이(Conway)도 같은 길을 걸었다. 연준이 2022년부터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벤처캐피털의 투자 검토가 깐깐해졌다. 결과적으로 스타트업의 신규 자금 조달 환경은 팍팍해졌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스타트업 투자 총액은 전년대비 29.5% 감소한 1706억달러(약 227조 4780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로금리 및 미 정부 지원금 등 유동성이 넘쳐났던 2021년과 비교하면 50.9% 쪼그라든 것이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들로부터 기대만큼 수익을 회수하지 못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카르타에 따르면 2021년 벤처 펀드 가운데 최종적으로 투자자에 대한 자본 반환이 이뤄진 비율은 9%에 그쳤다. 2017년 25%와 비교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마지막 자금조달 라운드 이후 2년 안에 다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 수도 크게 줄었다. 아울러 투자 대부분은 AI 분야에 몰리고 있다. 올해 투자금 가운데 4분의 3이 AI 스타트업에 지원됐다고 카르텔은 전했다. 문제는 이들 기업이 파산하면 대규모 해고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이 지원하는 미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400만명에 달한다. 은행은 “파산 증가세가 둔화하지 않는다면 미 경제의 나머지 부문으로 위험이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08.19 I 방성훈 기자
카드사, 허리띠 졸라 반등했지만…티메프 책임분담 ‘암초’
  • 카드사, 허리띠 졸라 반등했지만…티메프 책임분담 ‘암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카드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개선됐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알짜카드를 줄이고, 카드모집인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 맨 결과라는 분석이다. 여신전문금융채권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 속에서 하반기 카드사들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지만, 티몬·위메프 사태 등 곳곳에 암초가 도사리고 있다는 평가다.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13일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기 위해 우산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 총합은 1조42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4189억원) 대비 0.42% 증가한 수준이다.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각각 3793억원과 3628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업계 1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큰 순익 개선폭을 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726억원)보다 60.61%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이 2557억원으로, 전년 동기(1929억원)보다 32.5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카드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나아진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모두 마케팅 효율화를 들었다. 업황 악화로 허리띠를 졸라 맨 결과라는 뜻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했으나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및 모집·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실성장’을 순익 증가의 이유로 꼽았다.반면, 현대카드와 우리카드는 전년 대비 순익이 상승하긴 했지만 증가폭이 크진 않았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1638억원으로 4.2%, 우리카드는 838억원으로 2.20% 증가하는데 그쳤다. 대출성 상품 등 금융자산 성장에 따라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충당금 적립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롯데카드의 경우 카드사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 순익이 줄었다. 롯데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3060억원)보다도 79.4% 급감한 수준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롯데카드는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자회사 매각으로 인해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4월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이에 따른 매각 이익은 1981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롯데카드의 순익은 1년 새 41.7% 크게 떨어졌다.롯데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와 금융사업에서 견고한 성장세로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수익은 15.8%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면서도 “다만 자산성장 및 시장 전반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카드사들은 하반기를 수익 반등의 기회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여전채 금리가 이달 들어 3%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그동안 카드사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것이 호재다. 은행처럼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는 통상 대출 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70% 가량을 여전채를 통해 조달한다. 여전채는 지난해 4%를 유지했지만, 지난 14일 기준 3.316%로 안정세다.그러나 카드사의 반등이 암초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가장 큰 우려는 티메프 사태의 후폭풍으로 카드사까지 책임을 분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현재 정치권을 중심으로 1차 책임자인 PG사와 여행사뿐 아니라 카드사도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손실 분담 자금을 위해 여전채 발행에 나설 시 채권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잔액이 역대 최대를 계속해서 갱신하고 있는 만큼, 카드사들이 연체율 상승이나 건전성 관리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금리 상황이 개선된다고 해도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 방침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8.19 I 최정훈 기자
10~20% 보편관세 공언 트럼프…"美물가 최대 0.9%p 오를것"
  • 10~20% 보편관세 공언 트럼프…"美물가 최대 0.9%p 오를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수입품에 대한 10~20% 보편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 위치한 하라 체로키 센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D증권 애널리스트들은 10% 보편 관세가 소비자 물가를 0.6%포인트에서 0.9%포인트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TD증권은 보편 관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공약인 이민 제한 계획이 맞물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1~2%포인트 하락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관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이 실현되면 향후 2년 동안 소비자 물가가 1.8% 인상될 것이라고 추정했다.WSJ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대적인 관세 부과 공약이 투자자들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짚었다.관세 부과는 외국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산을 수입하는 자국 기업에도 적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이 현실화된다면 기업들은 관세 부과로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고율 관세가 외국산 수입을 억제해 클리블랜드클리프스와 US스틸 같은 철강 제조업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와 베스트 바이 같은 수입업체의 이익률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울프리서치는 민주당이 제안하는 2025년 고소득 가구에 대한 감세 종료 계획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이 경제에 더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트럼프 캠프는 10% 보편 관세가 재정 적자를 줄이고 새로운 감세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 증세 효과가 더 크고 물가 변화에 민감한 중산층·저소득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울프리서치에 따르면 전체 수입품의 총 가치에서 관세의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 실효관세는 현재 중국산은 11%, 중국 이외 국가는 1% 수준이다.중도보수 성향 싱크탱크 아메리칸액션포럼은 지난 6월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가정에 연간 1700달러(약 226만원)에서 2350달러(약 313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전가돼 기준중위소득 근로자의 소득이 사실상 최대 3%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다만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관세 부과가 소비자 물가를 빠르게 끌어올리겠으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겠으나 초반 인플레이션 영향은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고 경제학자들은 판단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관세 부과는 주식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하면서 해외에 제조 공장을 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월가에서 그의 관세 계획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그해 뉴욕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고 봤다. 앞서 지난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선 “수년 동안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운 수입품에 대해 10~2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수입품에 대한 최대 20% 보편 관세’를 처음 언급했다. 그는 중국산 제품엔 60%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복하고 있다.
2024.08.19 I 김윤지 기자
안전자산 美 달러로 연금자산 적립하자
  • 안전자산 美 달러로 연금자산 적립하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높은 수준의 미국 금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자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연금보험이 좋은 선택지로 꼽히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지난 8일 출시한 방카슈랑스 신상품 ‘(무)The Best Choice 달러연금보험’은 가입 시점의 공시이율로 5년 또는 10년 동안 확정금리를 제공한다. 고정금리 연금보험은 5년, 10년 등 정해진 기간 동안 현재의 금리 수준을 고정하여 제공하는 연금보험 상품으로,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금리인하가 시사된 만큼 지금이 높은 수준의 공시이율을 장기적으로 누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동시에 기축통화이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 있다. 이율확정기간 5년형의 경우 보험 가입시점부터 3년간 보너스 적립이율 연 1.3%, 이율확정기간 10년형은 가입금액에 따라 1년간 보너스 적립이율 최대 1.5%가 추가로 제공된다. 2024년 8월 2차 공시이율 기준 5년 형의 경우 최초 3년간 5.78%의 금리가 적용되며, 이후 4.48%의 기준금리가 적용된다. 10년 형의 경우 최초 1년간 6.47%의 금리가, 이후로는 4.97%의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5년 금리확정형은 업계 유일한 상품으로, 금리 확정기간에 대한 다양한 고객 선호를 수용했다. 이율확정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하거나 중도인출, 각종 전환특약을 통해 환율이나 경제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외화거래 계좌가 없는 고객들은 ‘원화환산납입·지급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화로 보험료를 내고 보험금도 원화로 받을 수 있다. 이율확정기간이 5년인 상품의 경우 0세에서부터 8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기에 자녀의 유학자금, 사회초년생을 위한 목적자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고금리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필요한 연금재원 마련에 관심있는 고객이나, 외화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하고자 하는 관심은 있지만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던 고객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8.19 I 정병묵 기자
거센 역외 달러 매도에 ‘20원 급락’…환율, 5개월여만에 1330원대
  • 거센 역외 달러 매도에 ‘20원 급락’…환율, 5개월여만에 133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대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강한 역외 달러 매도세로 인해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했다.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달러화 약세로 방향성이 잡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달러 약세+역외 매도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0.35원 내린 1337.2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이후에도 추가 하락한 환율은 오전 11시 58분에 1336.2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6일(1334.6원) 이후 5개월여만에 최저다. 지난 주말 발표된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000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를 대폭 밑돈 수치이자 코로나 팬데믹 사태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다.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지되며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8일(현지시간) 저녁 11시 7분 기준 102.33을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로 모두 하락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이 크게 흔들릴 경우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대두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적극적으로 나설 여지가 커졌다”며 “연내 3차례 금리인하 확률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세고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지난주 금요일 외국인이 1조원 넘게 순매수 한 금액이 이번주 이월되면서 수급적으로 하방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셀(매도)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면서 오늘 원화가 다른 통화 대비 강세 폭이 세다”며 “오늘은 주식시장이 좋은 편이 아닌데도 지난 금요일에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 그 물량이 이월되면서 달러 매도가 들어오는 것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반기 ‘약달러’ 랠리 시작되나이날 환율 레벨이 급격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하반기 달러 약세, 환율 하락 랠리가 시작된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이날 20원 이상 급격히 환율이 하락한 만큼 오후에는 1340원대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하반기 방향성은 달러 약세로 보고 있다. 이번주는 전주보다 10원 내린 1340~1360원 레인지로 전망했는데 주초부터 하단을 뚫었다”며 “환율이 최근에 많이 내려온 건 맞지만, 이달 초 기준으로 봤을 땐 다른 통화 대비 원화 강세 폭이 더 세진 않다. 나라별 균형 맞추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이어 “오후에는 저가매수 유입 등으로 1340원 초중반대까지 반등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미국 실물지표의 둔화 현상을 감안할 때 연준이 더 이상 금리 인하를 지연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9월 빅 컷(50bp 금리 인하)은 힘들지만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와 함께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해졌다”고 했다.
2024.08.19 I 이정윤 기자
국고채 10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상승하며 제한적 흐름
  • 국고채 10년물 입찰 소화…2bp 내외 상승하며 제한적 흐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장 중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을 소화한 시장은 좁은 변동폭을 보이는 모습이다. 크레딧 스프레드(금리차)가 오전 고시 금리 기준 49.5bp로 전거래일 대비 벌어진 가운데 금리 변동폭이 제한적인 만큼 국고채보단 크레딧이 점차 매력적이라는 견해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6분 기준 2.939%로 전거래일 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4bp, 1.6bp 상승한 2.954%, 2.991%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9bp 오른 2.961%, 30년물 금리는 0.9bp 상승한 2.861%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5.9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3틱 내린 117.22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594계약, 은행 760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714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4892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499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장 중 진행된 2조원 규모 10년물 입찰에선 응찰 금액 6조1170억원이 몰려 응찰률 305.9%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45~3.020%로 집계, 2.980%에 낙찰됐다. ◇금리 변동성 제한적 “국고채보단 크레딧 매력”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3%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미국 10년물 금리가 3.90%을 뚫고 가기 어렵고 우리나라도 3년물이 2.90%를 뚫고 가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매수하자니 손이 안 나가고 최근엔 기관들이 매도를 많이 해둔 상황”이라고 짚었다.이어 “대신 크레딧은 계속 한 1~2주 정도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졌는데 오히려 이렇게 되다보니 금리 변동성이 제한되면 캐리로 갖고 가는 수밖에 없어서 크레딧 담자 수요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발언이, 오후 11시에는 미국 7월 경기선행지수 발표 등이 예정됐다.
2024.08.19 I 유준하 기자
올해 상반기 아태지역 상업용부동산 투자 575억달러…전년比 7% 증가
  • 올해 상반기 아태지역 상업용부동산 투자 575억달러…전년比 7% 증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업용부동산 투자 규모가 575억달러(약 76조93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존스랑라살(JLL)은 올해 2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273억달러(약 36조521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면서,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투자 총액은 57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오피스는 여전히 가장 활발한 투자 섹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올해 2분기 107억달러(약 14조3144억원)에 달했다. 오피스 섹터의 성장은 리테일과 호텔 섹터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리테일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4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호텔 거래 규모는 19% 증가한 57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은 엔화 약세와 관광객 급증으로 호텔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올해 2분기 58억달러 거래를 기록해 지역 내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호텔 거래 규모는 일본, 중국, 한국의 주도로 1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연간 성장률에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차입비용이 여전히 아시아 태평양 전역 투자 심리를 억제하지만, 오피스는 거래 활동이 회복되면서 대형 거래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시장의 프라임 임대료 상승과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려 수익률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투자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70억달러(올해 2분기 36억달러)에 그쳤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호텔 부문이 크로스보더 자본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2분기 동안 모든 크로스보더 거래가 호텔 투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반면 중국, 홍콩에서는 중국 경제침체와 지정학적 긴장 심화로 해외 투자자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 활동이 거의 중단됐다.싱가포르(19억 달러)와 호주(54억 달러)는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각각 31%, 73% 증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구분 소유 거래가 오피스 거래를 주도했고, 기업과 패밀리 오피스가 적극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기관 투자 활동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호주에서는 오피스 및 산업 자산에 대한 자본 배분이 몇 개의 대형 기관 매각 이후 강하게 반등했다. 산업 섹터 거래 규모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오피스 섹터도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의 올해 상반기 투자 규모는 5% 감소했고, 2분기에는 35억달러로 집계됐다. 한국 오피스 및 물류 섹터에선 다수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으로 거래가 부진했다. 데이터 센터 부문도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동남아시아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 규모의 52%를 차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싱가포르보다 상대적으로 토지 비용, 인건비, 전력 비용이 저렴해서 데이터 센터 투자처로 부상했다. 이로써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들에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파멜라 앰블러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 인텔리전스 책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시장에서는 차입비용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부문 활기와 완화적 통화 정책이 맞물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19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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