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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 팝콘 저축보험’ 출시…최대 연 8.0% 금리
  • 삼성생명, ‘삼성 팝콘 저축보험’ 출시…최대 연 8.0% 금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삼성생명은 보험료 추가납입 시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는 ‘삼성 팝콘 저축보험’을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삼성 팝콘 저축보험’은 복잡한 상품 구조와 장기 유지라는 기존 보험의 틀을 깨고,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가입해 일상에서 보험과 함께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이 상품은 보험 업계 최초 6개월 만기 상품이자, 매월, 매주 단위로 쉽게 돈을 모으는 저축보험으로 재테크에 민감한 MZ세대들이 ‘초단기’ 목적자금을 마련하기에 매력적이다. 또한 매주 보험료 추가납입시 모바일 앱 화면 속 팝콘이 터지며 우대금리와 모니모 젤리 혜택을 제공해 보험료 납입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어 일상에서 보험을 통해 재미와 성취를 경험할 수 있다.매월 납입하는 기본보험료는 월 5만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선택해 가입이 가능하며, 필요시 월 기본보험료의 50%를 매주 1회에 한해 추가납입 할 수 있어 기본보험료 20만원 납입 시 월 최대 6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금리는 기본보험료에 대해 연 3.0%가 적용되며, 추가납입보험료는 기본 연 3.0%에 더해 추가 납입 횟수에 따른 가산금리를 적용하는데, 총 24주 동안 매주 추가납입 챌린지를 달성할 경우 모든 추가납입보험료에 대해 연 8.0% 금리가 적용된다.‘삼성 팝콘 저축보험’은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 전용 상품으로, 모니모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최대 65세이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 팝콘 저축보험은 기존 보험의 틀을 넘어 고객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최근 ‘짠테크’ 열풍이 불고 있는 MZ세대 사이에 하나의 새로운 저축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20 I 정두리 기자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 삼성운용,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 5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가 상장 2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에 투자해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 MMF보다 더 유연한 운용 조건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짧은 만기 자산으로 비교지수가 구성되어, 기존 MMF 포트폴리오와 종목 구성 및 듀레이션 측면이 비슷하다. 특히 MMF보다 운용 제한이 완화적이며 시가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현재 금리 인하 시점을 앞두고 추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삼성자산운용은 은행의 예금금리가 3% 초반까지 떨어져 있는 현재 금리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거두도록 설계된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지난 6일 상장 후 연 환산 수익률 4.08%를 기록해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들도 상장 이후 연일 순매수 중이다.특히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1주당 10만원으로 상장해 투자자들의 실질 거래 비용을 타사 상품대비 상대적으로 더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매수·매도 유동성공급자(LP)호가를 촘촘히 제시함으로써 실제 매수·매도 가격에 따른 투자자의 거래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 대기용 피난처부터 연금 인출 대비용까지 다양한 활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단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개인투자자들과 기관 고객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0 I 이용성 기자
NDF, 1328.5원/1329.0원…2.5원 하락
  • NDF, 1328.5원/1329.0원…2.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8.5원, 1329.0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은 이제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6.0%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0.1%,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4.1%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101.8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추경호, 예산안 당정협의서 "취약계층 지원 대폭 늘려야"
  • 추경호, 예산안 당정협의서 "취약계층 지원 대폭 늘려야"
  • [이데일리 최영지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는 자리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추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원내지도부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 모여 예산안 편성 논의에 나섰다. 추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가 고심하며 건전재정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국민을 위해서 반드시 살펴야 할 부문들을 세심하게 고려해서 예산 편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에서 몇가지 말씀을 드릴텐데 그것까지 감안해서 국민들께서 정말 높이 평가할 만한 그런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길 기대한다”고 했다.이어 “최근 각종 경제지표들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민생 현장은 굉장히 어렵다”며 “특히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매우 팍팍하고 내수 경기에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재정, 금융 등에 각종 정책들이 뒤따라야겠다”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내년 예산에 민생 어려움을 감안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특단의 재정적 지원, 금융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저출생 대응뿐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 안전이 매우 중요하니 국민 안전을 지키는 관련 보건 분야에도 각별한 고려를 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그는 티몬·위메프 사태도 언급하며 “피해 지원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추진 중”이라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긴급경영안정지원자금에 금리 인하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2025년 예산이야말로 민생 분야를 확실히 지원한다는 당과 정부의 원칙이 국민들께 제대로 전달되도록 촘촘히 예산편성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했다. 이에 최 부종리는 2025년 예산안에 대해 “민생안정과 역동경제를 통한 서민 중산층 중심 시대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예산안 4대 투자중점으로 △더 나은 내일 위한 사회적 약자 복지 △경제 활력 확산 △미래준비를 위한 체질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외교를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우리 사회 가장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3년 연속 인상해 기초생활제도를 보강한다”며 “1000만 어르신 시대 맞춰 노인 일자리와 복지주택을 확대하고 장애인 한부모 취약아동에 대한 맞춤형 보호 강화. 취약계층에 일자리 통한 도약과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공공주택 공급도 대폭 확대, 경제활력 확산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또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해 부담완화, 매출 신장, 재기 지원의 전 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며 “농어민 소득안정과 함께 물가안정 위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도 추진. 연구개발(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해 지원규모 대폭 확대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도약과 수출 모멘텀 확산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미래 준비 위한 체질개선을 위해선 저출생 대응 위해 일가정 양립, 돌봄, 주거 등 3대 핵심 분야에 집중 지원한다.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인력양성, 필수의료, 지역의료, 안전망, R&D 등 5대 부문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최 부총리는 또 “우리 사회 미래인 청년 도약을 위해 일자리와 함께 교육, 주거, 복지문제 해결도 적극 대응한다”며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외교도 지원한다“고 했다. 전기차 화재를 비롯 각종 신유형 재해와 범죄대응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이어 “군복무가 자긍심 되도록 장병과 군간부 처우를 개선하고 전투역량과 첨단전력도 확충한다”며 “글로벌 무대서 국익, 국격을 확보하도록 전략적 외교를 지원하고 ODA 확대기조를 유지한다”고도 했다.정부는 당정협의에서 당 의견을 반영해 내년 예산안 편성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해 다음달 1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08.20 I 최영지 기자
달러 약세 속 반등 시도…환율 1330원대서 하단 다지기
  • 달러 약세 속 반등 시도…환율 1330원대서 하단 다지기[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1330원까지 내려온 만큼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아 통화도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은 하락 압력이 여전하겠으나, 전날 20원 이상 급락한 만큼 저가매수 등으로 인해 반등이 예상된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4.8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4.0원)보다는 0.8원 오르는데 그치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이번주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연준 인사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더는 경기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면서도 “6개월간의 연간 상승률은 더 이상 경기침체를 시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고용시장은 악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또 나왔다. 뉴욕 연은이 발표한 7월 고용 시장 관련 소비자기대설문(SCE)에 따르면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 직업이 있었던 사람 중 7월 말에도 직업을 유지한 사람은 88%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뉴욕 연은은 분석했다. 이와 유사하게 응답자 중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도 4.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해당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미국 민주당은 이날 2024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DNC)를 시카고에서 개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프라임타임 기조연설을 통해 대선 후보 바톤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길 예정이다. 미 대선 판세가 해리스에게 유리해지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시장은 이제 9월부터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6.0%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0.1%,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4.1%를 기록 중이다.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1.8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2에서 101로 하락한 것이자, 지난 1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 통화 강세 여기에 뉴욕증시 훈풍을 쫓아 국내 증시도 상승한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1320원대로 내려올 수 있다. 하지만 전날 가파르게 환율이 하락한 만큼 수입업체 결제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 등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10·30년물 스프레드 확대 지속
  •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10·30년물 스프레드 확대 지속[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대기 중인 가운데 전거래일 10·3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마이너스(-) 12.1bp(1bp=0.01%포인트)를 기록, 3거래일 연속 벌어졌다. 10년물 금리가 30년물 금리 대비 빠른 속도로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87%,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4.07%에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7월 고용 시장 관련 소비자기대설문(SCE)에 따르면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 직업이 있었던 사람 중 7월 말에도 직업을 유지한 사람은 88%로 집계됐다. 뉴욕 연은은 201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위험의 균형이 바뀌었기 때문에 9월에 잠재적으로 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진전을 이루고 있고 노동시장이 일부 걱정스러운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4.0%, 25bp 인하 가능성은 76.0%를 기록했다. 올해 연말까지 4회 이상 인하 가능성은 58.9%로 집계됐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장 중 환율을 주시하며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5000억원 규모 국고채 교환이 예정됐다. 유동성 제고를 위한 10년물과 20년물·3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간의 교환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벌어졌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4.5bp서 5.8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12.0bp서 마이너스 12.1bp로 벌어졌다. 10·30년 스프레드는 3거래일 연속 확대됐다.한편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만에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276억원 증가한 122조6118억원을 기록했다. 잔존만기 3년 지표물이 730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5년 지표물이 264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2024.08.20 I 유준하 기자
韓증시, 빅2 기술적 저항 돌파…“전일 약세 만회 기대”
  • 韓증시, 빅2 기술적 저항 돌파…“전일 약세 만회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일 약세 마감한 한국증시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빅2의 기술적 저항 돌파 속에 반등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전일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외환 환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약세와 외국인 수급 부재, 기술적 저항 등의 이유로 하락했으나 오늘 이를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7% 오른 5608.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한 1만7876.77에 장을 마감했다. 거품론이 제기됐던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강세 흐름도 어이지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35% 상승한 130.00 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급락했던 이달 초에 비해선 30% 이상 상승했으며 시가총액도 3조2000억 달러에 육박했다.미 달러 인덱스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한국 원화도 5개월 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330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연초 이후 지속됐던 ‘원화 저평가’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달러의 약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오는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이에 대한 계획을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8.20 I 이정현 기자
美 경기 우려·티메프 사태에 소비심리 석달만에 꺾여
  • 美 경기 우려·티메프 사태에 소비심리 석달만에 꺾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이번달 소비 심리가 석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 판단과 전망 관련 소비자 심리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택가격전망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열린 ‘검은 우산 집회’에 참가해 우산을 펴고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 연합뉴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8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전국 2500가구(2280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인 의미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된다. 6~7월 상승세를 이어가던 CCSI는 석달 만에 하락했다. 지난달에는 수출 호조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103.6을 기록하며, 2022년 4월(104.3)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바 있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모든 항목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이 4포인트 떨어지며 가장 크게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도 3포인트 뒷걸음질쳤다. 한국은행은 이번달 소비자심리가 하락한 가장 큰 원인으로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과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상황 등의 영향을 꼽았다.소비자동향지수 중에서는 ‘주택가격전망’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은 3포인트 오른 118을 기록했다. 6월부터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가격전망은 올랐지만 가계부채 전망은 98포인트로 7월과 같았다. 최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가 발표한 ‘8·8부동산 대책’의 영향은 이번달 주택가격전망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황희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설문 응답의 80%가 초반 3일 동안에 들어오는데 정부 대책이 발표되면 뉴스를 인식하고 효과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번 조사 기간 중에 8·8 대책이 발표되긴 했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은 석달째 하락하며 9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한국은행도 이르면 10월에는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향후 1년 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지난달과 같았으며, 앞으로 1년 동안 소비자 물가 수준에 대한 전망을 반영한 ‘물가수준전망’은 1포인트 오른 145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3월(2.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2024.08.20 I 장영은 기자
기업 경기전망 30개월째 부진…"미중 갈등에 불확실성↑"
  • 기업 경기전망 30개월째 부진…"미중 갈등에 불확실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미중 갈등에 세계경기 둔화 전망, 중동사태에 따른 경기 심리 불안에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30개월째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20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 경기 전망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종합경기 BSI 추이(자료=한경협)제조업과 비제조업의 BSI 전망치는 각각 93.9, 91.9로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의 경우 미국 실물경기 둔화, 중국 경제부진, 내수여력 약화 등 대내외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지난 7월 105.5로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건설업의 불황 지속과 여름 성수기 종료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의약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 식음료 및 담배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섬유의복 등 6개 업종은 업황 악화가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서는 도·소매(101.9)가 호조 전망을 보였으며 기준선(100.0)에 걸친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를 제외한 5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여가·숙박 및 외식업은(78.6)은 여름 휴가철이 마무리 됨에 따라 7개 업종 중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9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특히 내수(96.3), 수출(94.5), 투자(91.4)는 올해 7월 전망 이후 3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는 고금리 부담에 따른 가계소비 여력 약화로 2022년 7월(95.8)부터 27개월 연속 기준선(100.0)을 하회하고 있으며, 수출(94.5)은 지수값이 전월(99.2) 대비 4.7포인트 떨어지면서 2022년 8월(마이너스 5.1포인트)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한경협은 최근 수출은 대부분 반도체 호황에 기인한 것으로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출 증가세는 미약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기업 심리 전망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세계 자본시장 충격, 중동정세 악화, 미중 경기불안에 더해 내수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금리·환율 등 거시지표 안정과 경영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함으로써 기업이 국내외 정세의 급박한 변화 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8.20 I 김소연 기자
S&P500·나스닥 8거래일 랠리…엔비디아 시총2위 탈환
  • S&P500·나스닥 8거래일 랠리…엔비디아 시총2위 탈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 랠리다. ◇강한 경기 회복세 기대에 뉴욕증시 다시 랠리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7% 오른 5608.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다.이날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 투심을 끌어올리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탄탄했고, 고용시장도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가 없어지면 기업들이 계속 이익을 낼 것이고, 주가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된 것이다. 월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을 시작하고,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무이사 그렉 마르쿠스는 “이달 초 과장된 경기침체 우려에서 시장은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며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앞으로 몇달간 상충되는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또 경기침체 논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파월 잭슨홀 연설...전설적 ‘파월 풋’ 나오나투자자들은 23일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9월 FOMC를 앞두고 마지막이 될 그의 연설에서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인하 속도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의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 고용을 비롯한 미국 경제에 대한 시각에 따라 9월 금리인하폭을 비롯해 올해 금리인하 속도까지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파월 의장이 큰 움직임(50bp인하)을 인정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 아이디어를 완전히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물가·고용 관련 두 위험 사이의 균형이 극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인정할 것이고, 이런 점에서 전설적인 ‘파월 풋(시장지원책)’이 다시 등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월가는 이제 9월부터 25bp씩 점진적 인하에 베팅을 하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77.5%를 반영하고 있다. 11월 금리가 현재보다 50bp 더 떨어질 확률은 62.4%, 12월 금리가 75bp 내려갈 확률은 43.7%를 기록 중이다.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권오성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시장을 앞서갈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률이 ‘정상’인 한 증시는 덜 비둘기파적인 중앙은행을 견뎌낼 수 있다”며 “성장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것만 확인된다”고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 매그니피센트7 주식은 대체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4.35%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시총은 3조1970억달러로 늘어나며 시총 2위를 다시 찾았다. 테슬라도 3.05% 오르며 4거래일째 랠리를 펼쳤고, 이외 알파벳A(2.28%), 마이크로소프트(0.73%), 메타(0.35%), 아마존닷컴(0.66%)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만 약보합(-0.07%)로 마감했다.엔비디아 경쟁자인 반도체칩 회사인 AMD는 서버 제조업체 ZT 시스템스를 4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소식을 내놓아 주가가 전장 대비 4.52 급등했다.◇달러 7개월 만에 최저치..국제유가 3% 가량 뚝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1bp=0.01%포인트) 내린 3.875%까지 흘러내렸다.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오른 4.072%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약세를 이어가며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7% 내린 101.87까지 내려갔다. 달러·엔 환율도 0.64% 떨어진 146.67엔까지 뚝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중동 휴전 협상 진척 소식이 들어오면서 급락했다. 뉴욕상업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28달러(3%) 내린 배럴당 74.37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2.02달러(2.5%) 밀린 배럴당 77.66달러에 마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코로나 시절도 버텼는데 이젠 한계"…사라진 사장님들
  • "코로나 시절도 버텼는데 이젠 한계"…사라진 사장님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5년차 카페 사장인 최모(37)씨는 최근 폐업을 고민중이다. 코로나19도 버텼지만, 고물가와 찾아오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운영 자체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최씨는 “유행하는 신메뉴를 개발하고 배달을 늘리며 버텨왔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남는 게 없을 것 같다”며 “폐업이 늦어질수록 부담도 커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씨와 같은 국내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금리 장기화로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나홀로 사장님’과 같은 영세 자영업자일수록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자영업자 반년째 감소…‘나홀로 사장’ 더 취약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72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2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2만1000명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 지난 7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영업자가 반년째 감소한 것은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1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자영업자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15개월째 감소한 바 있다. 자영업자의 감소를 이끈 것은 고용원이 없이 혼자 영위하는 ‘나홀로 사장’(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였다. 지난달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7만300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명이나 급감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만8000명 늘어난 144만8000명으로 전체 자영업자가 줄어든 와중에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 3월에만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매월 증가세를 보이거나, 전년 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고금리 장기화와 이에 따른 내수 부진, 인건비 부담 등 위기 상황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내수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어들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4.5%) 이후 15년만의 최대 감소폭이며, 199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장인 9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은퇴 후 폐업 수순…“실질적 노후대책 필요” 자영업자의 위기는 폐업으로도 확인된다. 올해 상반기 폐업으로 인해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공제금은 7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지급된 공제금은 1조26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난 것이다. 노란우산공제금은 자영업자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활용되는데, 이를 해지했다는 것은 한계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자영업자의 폐업은 은퇴 이후 고령층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의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다. 실제로 한국노동연구원의 ‘자영업자와 소득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대 이상의 자영업자 비중은 36.4%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2000년에는 60대 이상 자영업자의 비율이 17.6%에 불과했는데, 20여년만에 고령 자영업자들의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길어지자 정부 역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내놓고 경영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40조원 이상의 새출발기금 추가 지원을 통해 ‘출구전략’도 모색하고 있다. 기재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은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방안의 이행상황을 매주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는 한편 이달에는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요건을 완화하고, 정책자금 상환기간도 최대 5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전문가들은 노후 보장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봤다. 안군원 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적 필요로 인해 자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고용 창출, 노후보장 체계를 개선하며 교육을 통해 경제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8.20 I 권효중 기자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
  • 다가오는 美금리인하에 ‘달러 청산’…환율 23.6원 급락한 1334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3원 이상 급락해 1330원대에서 마감했다. 최근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 공포가 완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까워지면서 급격하게 달러화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추세적으로 하반기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이 크겠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9월 미국 고용 지표, 미국 대선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57.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3.6원 내린 1334.0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2.4)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다. 전 고점이었던 지난 8일 환율이 1377.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열흘 새에 43.2원 급락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내린 1350.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51.3원) 기준으로는 0.4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1350원선을 하회한 환율은 꾸준히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가며 우하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10시 반께는 1340원선도 하회했다.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 만큼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오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오후 3시 4분에 환율은 1329.8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3월 21일(1321.9원) 이후 최저치다. 이달 초 불거졌던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도 사그라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주택시장이 둔화세를 나타내자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가 지지됐다. 시장에선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회 인하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이후 102.11을 기록하고 있다. 102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환율 급락을 견인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인해 뒤늦게 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원화에 반영됐다”며 “달러 롱(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정리됐고 손절성 매도 움직임까지 있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하 시작과 함께 달러화 약세, 환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공통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당장 이번주 잭슨홀 미팅과 다음달 미국 고용지표, 11월 미국 대선 등 각종 이벤트로 인해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문 연구원은 “하단이 낮아진 만큼 당분간 환율은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다만 미국이 급격하게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한 1300원 이하로 내려가려면 추가 하락 재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연말까지 하락할 것이지만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달러 포지션 정리에 따른 수급 요인이 마무리된다면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고 단기적으로 잭슨홀 미팅 결과가 환율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20 I 이정윤 기자
실적도, 금리도, 정책도 순풍…풍력株 ‘가파른 오름세’
  • 실적도, 금리도, 정책도 순풍…풍력株 ‘가파른 오름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풍력발전 관련 종목이 큰 폭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돌았던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풍력발전 산업이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면서다. 여기에 정부도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가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풍력발전 설비 업체인 씨에스윈드(112610)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36.86%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기용 지주대인 윈드 타워를 생산하는 동국S&C(100130)의 주가 역시 한 달 동안 22.96% 올랐다. 같은 기간 5%대 약세를 나타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지수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오름세다. 이들 기업의 주가 강세의 요인은 실적 개선 덕분이다. 씨에스윈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46% 증가한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가 예상치를 200% 웃도는 규모다. 이에 실적을 공시한 지난 8일엔 주가가 18.60% 급등하기도 했다. 그동안 적자를 이어오던 동국S&C도 올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풍력 업황이 개선되리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금리에 민감한 데다 풍력발전은 태양광발전보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금리 인하 수혜도 크다. 지난해 풍력발전 지원책인 ‘유럽 풍력발전 패키지’를 발표했던 유럽연합(EU)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일부 프로젝트 취소를 막진 못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리 하락은 실업률 상승, 소비 여력 약화, 제조업 지수 하락 등 경기 악화 시그널을 동반하고 있어 올해 초와 달리 추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풍력발전 개발 업체들의 고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프로젝트 취소 리스크가 크게 줄면서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부가 해상풍력 발전 지원책을 마련한 점도 풍력발전 종목 강세를 불러온 요인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8일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최대 8기가와트(GW)에 이르는 해상풍력 입찰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선정한 1.5GW를 포함하면 국내에서도 약 10GW에 이르는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운영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풍력발전 관련 종목의 주가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달 들어 씨에스윈드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13곳 중 10곳이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씨에스윈드 평균 목표주가는 3개월 전 7만 4929원에서 8만 3462원으로 11.39% 상승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정부의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로 해상풍력 관련 종목의 주가도 반등에 성공했다”며 “금리 하락과 함께 글로벌 해상풍력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국내 시장도 본격적인 개화를 앞두고 있어 관련 기업에 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2024.08.20 I 박순엽 기자
“추석 전후 밀어내기 총력”…미뤘던 분양 5만가구 쏟아진다
  • “추석 전후 밀어내기 총력”…미뤘던 분양 5만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시장 온기가 돌며 분양시장도 활기가 돌자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분양 털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9월 추석 전후에 집중해 총 5만 가구 가량의 물량이 전국에 쏟아질 전망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19일 이데일리가 직방에 요청한 자료를 분석해보면 이번달 전국에 쏟아진 분양물량은 2만 7474가구다. 분양시장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전년 동기(1만 5313가구)와 비교해보면 80%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고금리발 부동산 침체기가 막 시작된 시기인 2021년 8월은 올해의 절반 정도인 1만 3657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를 전후해 건설사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물량 밀어내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올해 9월과 10월에만 확정된 전국 분양 물량은 4만 6195가구다. 다만 업계에선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단지들까지 포함하면 5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은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인기 지역들이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예정돼 있어 분양시장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월 공급한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는 1순위 178가구 모집에 9만 3864명이 몰려 일반공급 경쟁률이 527.3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이번달 공급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는 7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2만 8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려 4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은 아니지만 다음달 예정된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공공분양으로 동작구 수방사 본청약이 예정돼 있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가을엔 서울 뿐 아니라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 울산에서도 미뤘던 분양이 쏟아진다.이번 달에만 대구(1758가구)와 울산(803가구)에 분양 물량이 나온 데 이어 9, 10월에도 대구는 1668가구, 울산은 1382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다. 전년과 비교해보면 대구는 8~10월 사이 분양 물량이 없었으며, 울산은 8월엔 분양이 없었고, 그나마 9월과 10월에 물량을 털어내며 1832가구 공급한 바 있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집값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조합에서도 지난해 얼어붙었던 시장이 풀려가는 흐름을 감지하면서 속속 분양에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가 확연해졌다”면서 “거래가 늘며 시장에 돈이 돌자 건설사들도 자금 조달 문제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숨통이 틔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그간 공사비 급등으로 논란이 된 ‘고분양가’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수요자들이 받아들이기 시작했단 의견도 있다.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예비분양자들이 분양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상향 평준화됐다”며 “실제 비싸서 안 팔리던 미분양 물량도 속속 완판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4.08.20 I 박지애 기자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빅테크보다 잘 나가는 월마트? 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증시에서 월마트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자,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기를 앞두고 새로운 주식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소비자 물가가 둔화하며 미국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지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며 기업의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는 만큼 이익 변동이 적은 기업에 주목할 때라는 분석이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주가는 지난 글로벌 증시 폭락 이후 8.6% 상승하며 알파벳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일부 빅테크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5일(현지시간) 기준 월마트의 주가는 장중 74.44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특히 월마트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빅테크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월마트의 PER은 31.3배로 알파벳(22.3배)과 메타(26.8배)보다 높다. 애플(34.2배)과도 비교할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월마트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업과 빅테크 등과 비교해 성장성이 낮은 월마트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는데다 PER 역시 이들보다 높은 이유로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앞두고 안정적인 이익을 찾아나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하락할 때 기업 판매단가 역시 하락하고, 이익률 역시 둔화할 수 있다 보니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기업을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담는 투자자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월마트처럼 안정적인 이익을 보일 수 있는 업종이나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에서는 이익 변동성이 낮은 산업으로 자동차와 화장품, 통신 등이 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중 자동차와 화장품의 경우 수출이 확대하고 있어 올해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착륙도 착륙으로 금리인하가 유효한 상황에서 기업이익률은 둔화할 때가 많다”며 “가격인하가 물량 확대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익률이 높거나 이익 변동성이 낮은 안정성 높은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4.08.20 I 함정선 기자
S&P500·나스닥 8거래일 연속 랠리…올들어 최장기간
  • [속보]S&P500·나스닥 8거래일 연속 랠리…올들어 최장기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해 들어 최장기간 상승 랠리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4만896.53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97% 오른 5608.2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한 1만7876.7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최근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잇따라 나오면서 투심이 계속 살아나는 분위기다. 급격한 경기침체 우려가 없어지면 기업들이 계속 이익을 낼 것이고, 주가도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화된 것이다. 월가는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피벗’을 시작하고, 25bp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전무이사 그렉 마르쿠스는 “이달 초 과장된 경기침체 우려에서 시장은 거의 완전히 회복했다”며 “다만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앞으로 몇달간 상충되는 경제지표가 나온다면 또 경기침체 논쟁이 계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매그니피센트7 주식도 대체로 올랐다. 엔비디아가 4.35% 급등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도 3.05% 오르며 4거래일째 랠리를 펼쳤고, 이외 알파벳A(2.28%), 마이크로소프트(0.73%), 메타(0.35%), 아마존닷컴(0.66%)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만 약보합(-0.07%)로 마감했다.
2024.08.20 I 김상윤 기자
外人 매도 전환에 제동 걸린 코스피…"당분간 관망"
  • 外人 매도 전환에 제동 걸린 코스피…"당분간 관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시 반등을 주도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자 코스피가 2660선까지 후퇴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팔자’를 보이면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도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잭슨홀 미팅 등 주요 일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반등장 속 소외됐던 업종 중심의 대응을 권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0.85%) 내린 2674.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97.97로 전 거래일(2697.23)보다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투자자별로 개인은 1399억원어치 샀으나, 외국인이 1438억원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도 장 초반에는 사자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서, 160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 현물 순매도 전환으로 하락했다”며 “주요 일정을 대기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오는 22일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비롯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24일까지 잭슨홀 미팅 등의 주요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민주당 전당 대회(19~22일) 이후 대선 트레이드 확산 여부, 잭슨홀 미팅에서의 파월 의장 발언, 7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주요국 제조업 PMI 등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에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630선에서 2760선으로 제시했다. 조정분을 더 메운 다음 코스피가 상승하려면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하나 이 또한 부재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 주부터는 실적 시즌 영향력도 현저히 낮아지는 구간이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없으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려 주면서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르지 않는 내용에 대한 재확인이 이루어진다면 인덱스도 다시 달려갈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당분간은 이쪽 관련 숫자를 확인할 일정은 다음 달 초까지는 없다”고 했다. ◇ 반등장 속 소외 업종 주목 전문가들은 최근 주요 종목들이 주가를 회복하는 사이 소외됐던 종목 중 ‘숨은 진주’를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인덱스 전체의 방향성은 여전히 위로 보고 있으나 조금 쉬어갈 수도 있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다소 소외됐던 업종과 종목들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12~16일) 업종별 등락을 보면 전기전자가 7.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계(7.21%), 전기가스업(5.4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가 4.2% 올랐다. 반면 음식료품은 1.54% 하락했고, 보험(-0.94%), 비금속광물(-0.42%), 통신업(-0.22%), 의약품(-0.1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보험(204억원)과 증권(41억원) 등을 비롯한 금융업에 1000억원 넘게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외 음식료품(70억원), 의약품(54억원), 비금속광물(22억원) 등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주 강하게 순매수하긴 했으나 이를 감안해도 최근 1개월 누적 순매도 금액이 코스피 현물 1조 7000억원에 달한다”며 “글로벌 리스크 선호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외인 자금 추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에서 벗어나 주가 복원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지만 연착륙도 착륙”이라며 “기업이익률이 더 높아지기는 어렵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률 변동성이 낮은 자동차, 화장품, 통신, 건강관리 업종 등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2024.08.20 I 박정수 기자
CBDC 도입과 그림자금융
  • [목멱칼럼]CBDC 도입과 그림자금융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중앙은행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 제도가 정착되면 자금이 필요한 곳에 실시간으로 이동하는 효과가 크다. 한쪽에서는 대기성 자금이 떠돌고 다른쪽에서는 자금이 부족해 혼란스러운 자금경색 현상은 금융 중개 기능이 불완전해 생기는 부작용이다. 중앙은행 플랫폼에서 자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곧바로 연결해 균형을 이루게 하면 시장 기능에 따라 유동성 부유와 동시에 자금경색 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CBDC 제도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자금의 불필요한 이동이나 적체로 말미암은 금융 불안 현상이 상당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금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게 해 금리가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오랫동안 지속돼 온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의 불균형 상황을 해소할 수 있다. 실물과 금융이 균형을 이루면 산업구조 변화에 금융이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이 닥쳐도 시장 스스로 충격을 흡수해 금융 본래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다.관리통화제도 아래서 경제적 위험은 유동성을 창출하는 과정에서 금리·주가·환율 같은 돈의 가격을 왜곡해 누군가 특별이익을 챙기면서 비롯된다. 실물부문이 부담하는 금융중개 비용이 커질수록 자금이 비생산적 부문으로 흘러 불확실성과 위험이 커지기 마련이다. 무엇인가 만들어내는 실물부문에서 창출한 부가가치를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는 금융부문이 더 많이 차지하는 부조리가 쌓여가면 불확실성이 커진다. 효율적 금융시장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대내외 위험과 불확실성을 완충시키는 자정작용을 할 수 있다. 통제 사각지대인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은 위험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한층 크다. CBDC 제도가 정착되면 예금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를 낮춰 금융 중개 기능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다. 아무것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금융기관이 갑의 위치에서 예금자에게는 낮은 금리를 지급하고 무엇인가 만들어 내는 기업으로부터는 높은 금리를 받아 금융 중개 비용을 한껏 올리는 행태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금융혁신으로 가계와 기업이 부담하는 금융비용이 줄어들면 국민경제의 수요능력과 공급능력을 동시에 높여 산업경쟁력을 확충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화폐경제 체제에서 부가가치 창출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돈이 늘어날수록 불확실성과 위험을 잉태하다가 지나치면 경제위기로 진전된다. 파장이 어떻게 번질지 모를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는 소비자와 판매사를 중개하며 상품 판매 대금을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유용하는 그림자금융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지불하는 상품 대금을 이커머스 업체들이 중간에서 받아 최장 60일까지 돌려쓰면서 부조리가 쌓여갔다. 판매 대금 지급유예와 상품권 할인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그림자 금융을 통해 영역을 넓혔다. 욕심이 점점 커가자 ‘규모의 경제’를 표방하며 국내외 판매망 확장에 주력하다 불거진 그림자 금융이 부실을 알게 모르게 키웠다. CBDC 제도가 정착되면 중앙 플랫폼을 통해 돈의 흐름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상품을 수령하고 판매자에게 대금을 직접 지불하면 판매자는 중개업체에 중개수수료를 지불해 거래가 종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판매 대금을 중개업체가 장기간 유용해 얻는 불로소득인 금융이익을 예방할 수 있다. CBDC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정착하면 사실상 남의 돈으로 문어발 확장을 추구하는 욕심 사나운 그림자금융의 폐단이 쉽게 드러난다. CBDC 시스템 도입으로 금융 관련 정보가 한곳에 집중됨에 따른 부작용도 미리부터 경계해야 한다. 돈의 이동 정보를 모두 거머쥔 ‘빅 브라더’가 출현해 돈의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고 특정인을 괴롭힐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금융 관련 정보 누수 방지 시스템을 사전에 면밀하게 구축해야 한다. 혁신에는 예기치 못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기존 이익집단의 반발도 거세겠지만, 가야 할 길이라면 공공이익을 위해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
2024.08.20 I 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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