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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321.4원/1321.8원…14.6원 하락
  • NDF, 1321.4원/1321.8원…14.6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6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1.4원, 1321.8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후반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인플레이션에 대항하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펼쳐온 연준이 통화 완화로 정책 방향키를 돌리겠다는 ‘피벗(pivot)’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다.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과 달리. 그는 이같은 문장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빅컷’(50bp 인하) 가능성도 남겨뒀다고 해석했다.피벗 선언으로 인해 달러화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50분 기준 100.67을 기록하고 있다.
2024.08.26 I 이정윤 기자
KPMG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519억달러…AI 투자 주목”
  • KPMG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 519억달러…AI 투자 주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시장이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주춤한 상황에 결제(Payment)와 레그테크(Regtech) 부문이 강세를 보였고, 인공지능(AI) 부문이 핀테크 투자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26일 발간한 보고서(Pulse of Fintech H1‘24)에 따르면, 벤처 캐피털(VC), 사모펀드(PE),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이 2024년 상반기 519억달러(2255건)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하반기의 623억달러(2287건)에서 감소한 수치다. (표=삼정KPMG)글로벌 M&A 거래액은 2024년 상반기에 326억달러, 264건의 거래를 기록했다. 글로벌 PE 투자는 2024년 상반기 9억 7950만달러를 유치했다.보고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높은 금리 환경으로 투자자의 보수적인 기조가 강화되며 대형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10억달러 이상 핀테크 거래는 단 5건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드페이(Worldpay) 인수(125억달러), 캐나다 누베이(Nuvei) 인수(63억달러), 영국 아이리스 소프트웨어 그룹(IRIS Software Group) 인수(40억달러) 등이 대표적인 빅딜이다.올해 상반기 지역별로 미주 지역은 367억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하며 핀테크 투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결제 분야가 총 214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3년 하반기 46억달러에서 2024년 상반기 38억달러로 감소하며,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2024년 상반기에 114억달러의 핀테크 자금을 조달, 2023년 하반기 대비 40% 감소했다. 다만, 투자액 감소에도 거래 건수는 다소 증가했다. 미주 지역의 핀테크 거래 건은 1066건에서 1123건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406건에서 438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804건에서 689건으로 감소했다. AI·머신러닝(ML)·사이버 보안·레그테크 등 핀테크 기술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핀테크 투자의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에 2024년 상반기 핀테크 투자에선 AI가 가장 화두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 핀테크 투자 상위 10개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었다. 트래블러즈(Travellers)가 미국 사이버 보험 회사인 코르부스(Corvus)를 4억 2700만달러에 인수했고, 인센티브 관리 플랫폼인 스피프(Spiff)는 4억 1900만달러에 세일즈포스(Salesforce)에 인수됐다. 중국의 AI 기반 지속 가능성 데이터 회사인 미오텍(MioTech)도 2024년 상반기에 1억 5000만달러의 VC 자금을 유치했다.결제·레그테크 분야는 올해 상반기에도 주요 투자처였다. 결제 분야는 2024년 상반기에만 21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227억달러)에 근접했다. 결제 분야는 최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임베디드 결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가진 점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글로벌 결제 서비스가 통합되는 양상이어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M&A가 활용됐다. 같은 기간 레그테크 투자는 53억달러로, 지난해 투자 규모(34억달러)를 이미 초과했다. 레그테크는 최근 몇 년간 ESG, 사이버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에 활용됐으며, 최근 글로벌 금융 규제가 정비, 강화됨에 따라 사기 방지, 자금세탁방지, 고객 신원 관리,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에 활용되면서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삼정KPMG 핀테크 산업 담당 김세호 파트너는 “고금리와 높은 자본 조달 비용, 미국 대선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반기에도 상존하며 투자자들은 더욱더 전문화·차별화된 기술과 수익성을 갖춘 핀테크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언급했다. 또 “ICT 리스크와 제3자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 사기 방지와 개인정보 등이 더욱 중요해지며 레그테크와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한 투자가 보다 확대될 전망으로, 이를 고도화하기 위한 AI 등 핀테크 기술 솔루션 활용 방안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8.26 I 박순엽 기자
본격 금리인하의 시간…환율 1320원대 지지선 탐색
  • 본격 금리인하의 시간…환율 1320원대 지지선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급격히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이 기대하던 강한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화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강해졌다. 이에 지난주에 이어 환율은 하단을 재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1.6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4.6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4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28.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8.8원)보다 10.8원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발언 이후 달러화가 가파른 약세를 보이자 환율도 연동됐다.지난 23일 파월 의장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시간이 도래했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폭은 향후 입수되는 경제 지표, 경제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인플레이션에 대항하기 위해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펼쳐온 연준이 통화 완화로 정책 방향키를 돌리겠다는 ‘피벗(pivot)’을 선언한 것으로 해석됐다.다른 연준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언급한 것과 달리. 그는 이같은 문장을 언급하지 않았던 만큼 시장은 ‘빅컷’(50bp 인하) 가능성도 남겨뒀다고 해석했다.피벗 선언으로 금리 인하 전망치도 더 내려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63.5%로 반영하고 있다. 50bp 인하 가능성도 36.5%나 된다. 12월까지 100bp 인하 확률이 43.9%로 가장 높다. 피벗 선언으로 인해 달러화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 28분 기준 100.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로, 올해 중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로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방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선호 심리에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 레벨이 크게 낮아진 만큼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속도를 늦출 수 있다.
2024.08.26 I 이정윤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설정액 3000억 돌파
  • 한투운용,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설정액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설정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환헤지(H)형, 환노출(UH)형, 미국달러(USD)형으로 구성되어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 설정액은 지난 21일 3063억원으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같은 기간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6조7032억원에서 6조8423억원으로 1391억원 증가했다. 미국 채권형 펀드 시장에 유입된 자금 73.69%가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에서 발생한 셈이다.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53%로 같은 기간 비교그룹인 미국 채권형 공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4.46%를 상회했다. 해당 시리즈의 설정 이후 평균 수익률은 5.50%다.해당 펀드로 빠르게 자금이 모인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을 비롯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안전자산 선호 성향 증가 △고금리 자산 추구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4월 판매를 개시한 상품으로 기설정된 미국 장기채 관련 공모펀드와 달리 미국 장기국채만을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채 등 위험자산 편입 없이 미국 장기채만을 편입한 공모펀드는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가 처음이다. 해당 펀드 시리즈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해 미국 기준금리 금리 하락 시 수익을 추구한다.책임 운용역인 지원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전략운용부 수석은 “다가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필두로 연준이 점진적인 정책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라며 “다만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는 올 연말까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일정부분 반영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급격한 하락보다는 향후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확인해가며 점진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어 “대표적인 글로벌 안전자산 중 하나인 미국채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해 필요한 자산”이라며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를 통해 투자할 경우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국채 이자를 안정적으로 수취하는 동시에 높은 금리에 재투자함으로써 복리효과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고, 향후 금리 하락 시 긴 듀레이션을 활용한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차익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투자미국장기국채펀드 시리즈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4.08.26 I 이용성 기자
1조6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3·30년물 금리 역전 해소
  • 1조6000억원 규모 5년물 입찰…3·30년물 금리 역전 해소[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과 신성환 금융통화위원 발언 등을 반영하며 등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0년물 금리가 비교적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금리차)는 약 두 달 만에 양전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장 중에는 1조6000억원 규모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 발표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예정됐다.사진=AFP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내린 3.80%,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9bp 하락한 3.92%에 마감했다.주말 잭슨홀 회의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 발언은 비둘기파에 가까웠다. 그는 “고용시장의 추가 냉각을 바라지도 환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연준 위원들과 달리 점진적, 체계적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빅컷(50bp)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시장의 해석으로 이어졌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20%대에서 재차 36.5%로 올랐다. 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이라는 강세 재료와 신성환 금융통화위원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경계 등이 맞물리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신 위원은 현지에서 한국 기자단에게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중에는 1조6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은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7.3bp서 8.5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는 역전폭이 마이너스(-) 7.7bp서 마이너스 8.0bp로 좁아졌다.특히나 30년물의 금리 상승세가 비교적 빨라지면서 3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역전이 해소되 눈길을 끈다. 3·30년물 스프레드는 전거래일 0.5bp를 기록, 지난 7월5일 이후 처음으로 양전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7월 내구재수주가, 오후 11시30분에는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오는 27일 오전 3시에는 데일리 총재 연설이 발표된다.
2024.08.26 I 유준하 기자
"월가 '슈퍼볼' 행사"…엔비디아 실적 D-3 기대감↑
  • "월가 '슈퍼볼' 행사"…엔비디아 실적 D-3 기대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증시 랠리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로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달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시되는 등 한때 미 증시를 흔들었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이제 시장은 엔비디아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전 세계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공개한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엔비디아의 실적은 AI에 대한 기업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전망치(가이던스)와 함께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큰 9월로 향하는 시장 심리의 주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엔비디아의 실적이 단순히 한 기업을 넘어 현재 증시를 이끌어가고 있는 AI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엔비디아는 최근 저점 이후 30% 이상 상승해 미 증시 랠리의 선두에 서 있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 지수의 연초 대비 17% 상승률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미국의 투자 리서치 기업 CFRA 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9월 평균 수익률이 -0.78%로, 월별로 가장 낮았다. 올스프링 글로벌 투자의 마이크 스미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비디아는 오늘날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주식”이라며 “실적발표는 1년에 네 번 열리는 ‘슈퍼볼’(미식축구 결승전)과 같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가 지난 1분기 발표 당시 예상한 2분기 매출은 280억 달러였으나 월스트리트는 이보다 더 높은 286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은 자체 전망치를 8~19% 넘으며, 앞선 실적 발표에서도 당초 매출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매출이 2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의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옵션 분석업체 오랏츠(ORATS)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 다음 날 약 10.3%의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예상치는 물론, 같은 기간 실제 실적 발표 다음 날 평균 상승률(8.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전반적인 시장 심리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함께 향후 실적 전망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매트 스터키 주식 부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강력한 수요가 보인다는 증거는 기업들이 경기 둔화를 예상하고 후퇴하기보다는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낙관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미국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기업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반드시 봐야 할 이벤트”라며 “투자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가장 큰 부분은 지속 가능성과 올해와 내년에 수요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6 I 이소현 기자
"AI·전기차 등 전력 수요 급증…재생에너지 산업 수혜 전망"
  • "AI·전기차 등 전력 수요 급증…재생에너지 산업 수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와 전기차향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생에너지 산업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6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와 전기차용 전력 수요 증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대비 월등히 높은 수요 증가는 신산업인 데이터센터, 전기차, 히트펌프용 전력 수요 때문이다. AI 확산으로 인한 데이터 센터 신설 증가와 단위당 월등히 높은 전력수요를 필요로 하는 디바이스로 인해 수요는 2020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해서 2023년 481TWh 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30년까지 연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재생에너지 산업은 눈부시게 성장해왔고, 이는 글로벌 탄소감축을 위한 정책지원 때문이었다”라며 “향후에는 데이터센터, 전기차, 히트펌프 등 신산업을 위한 수요 증가가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수요자들은 RE100 을 기본으로 하는 빅테크들이고, 전기차용 전력수요도 재생에너지로 충당되어야 탄소저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발전시장은 정책지원과 발전단가의 하락으로 이미 재생에너지가 점령한 상태로, 신규 발전원의 80~90%가 재생에너지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신규 수요의 확대와 함께 글로벌 금리가 인하기로 진입하는 것이 재생에너지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해상풍력부터 육상풍력, 태양광 순으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국내 관련기업으로는 씨에스윈드와 SK 오션플랜트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했다.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의 판가를 인상했고, 미국 육상 타워 공장의 생산성도 향상되면서 이익 증가 모멘텀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금리 하락이 시작되면서 국내외에서 신규 수주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로 신설되고 있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용 생산 야드에 대해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한 연구원은 전했다.
2024.08.26 I 이용성 기자
반가운 파월 피벗…‘빅컷’ 기대감 커진다
  • 반가운 파월 피벗…‘빅컷’ 기대감 커진다[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피벗)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에 지난주 미국 증시는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강세 마감했다.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이미 상당히 선반영했다고 보고 있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파월, 사실상 피벗 선언…‘빅 컷’ 여부 주목-파월 의장은 지난주 와이오밍주 잭슨 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행사 ‘잭슨 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2%를 향해 순항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더 이상 과열 상태가 아니라며 노동시장 악화를 막기 위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의향임을 시사. 다만 금리 인하 시점과 인하 폭 등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미공개. -파월 의장은 “나아갈 방향은 명확하나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는 새로 나올 지표와 달라지는 전망, 위험 밸런스 등에 달렸다”고 발언.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았으며 내달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 -시장은 통상보다 큰 폭의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파월 입’에 환호한 美증시, 일제 강세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만1175.0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7포인트(1.15%) 뛴 5634.6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8.44포인트(1.47%) 오른 1만7877.79에 거래 마쳐. -파월 의장이 직접 피벗을 공식화하자 매수심리가 강해져. ◇뉴욕유가, 2% 넘게 급등-뉴욕유가는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에 2% 넘게 급등,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 여력이 커지기 때문에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배경.-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2달러(2.49%) 급등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 마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0달러(2.33%) 뛴 배럴당 79.02달러에 마감.◇민주 후보 수락 해리스, 트럼프에 여론조사 앞서-지난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나와-페어리디킨슨대학이 미국의 등록 유권자 81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전대를 전후한 지난 17~20일(현지시간)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도에 ±3.5%)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3%)에 7%포인트 앞서.-두 후보는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 95%의 지지율을 획득, 높은 내부 충성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이스라엘, 헤즈볼라에 대규모 공격-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로켓포와 드론 등을 무더기 발사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전투기 100여대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이란의 보복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뜻밖의 선제공격, 보복 불확실성 제거하려 한 듯.-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300발이 넘는 로켓을 쏟아부으며 지난 달 고위 지휘관이 암살된 데 대한 보복 개시를 선포.-갈란트 이스라엘 장관은 “적은 로켓 수백발을 쏠 계획이었지만 선제공격 덕에 50% 이상, 혹은 3분의 2가량이 발사되지 않았다”고 주장.-헤즈볼라는 공항 등 민간 시설을 노리지 않았으며, 텔아비브 인근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는 입장.◇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의무화-현재 자율적으로 시행 중인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가 앞으로 의무화, 아울러 모든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 화재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추진-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전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전기차 화재 방지 대책을 확정.-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전기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급속도로 확산한 데 따른 조치-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업계와 협의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무상점검도 매년 실시하는 한편,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 9만기까지 확대·보급하기로.◇김문수 인사청문회, 여야 난타전 예고-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지명 철회를 요구해 온 야당과 김 후보자를 노동개혁의 적임자로 내세우려는 여당 간 공방이 예상.-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한 달여 만.-야당은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을 앞세워 그의 ‘반(反)노동적’ 면모를 부각한다는 계획, 반면 김 후보자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반노동적이지 않다는 입장.◇北김정은 무인기 시험 현지지도-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인기 성능시험을 현지지도하고 자폭형 무인기 개발·생산을 확대하라 지시했다고 보도.-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방과학원 무기연구소를 방문해 “세계 군사과학의 추세로 보나 전장들에서의 전투경험으로 보나 각이한 류형의 무인기들을 개발하고 그 전투적 성능을 부단히 높이는 것은 전쟁준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발언.-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했다고 밝혀.
2024.08.26 I 이정현 기자
"은행주, 밸류업 기대 여전…원화 강세도 호재"
  • "은행주, 밸류업 기대 여전…원화 강세도 호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금융당국의 규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다가 원화 강세도 은행주의 강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평가다. 26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중확대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은행들이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와의 전쟁 준비를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총량규제 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최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충돌하고 이스라엘이 48시간 비상을 선포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규제 및 지정학적 단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비율 상승 등 밸류업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시장 대비 계속 초과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주는 하나금융이 한 주간 10%대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자 국내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환율 하락 지속시 3분기 손익 증가 요인 외에도 자본비율 상승 등으로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데다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의 주가 상승 등으로 하나금융과의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서 하나금융의 가격 매력이 커져 보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KB금융은 3.3%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다소 저조했다. 최 연구원은 “9만원선의 안착에 두번째 실패했는데 9만원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근접하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투자자 사이에서 단기 가격 저항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피봇을 공식화하면서 빅컷 가능성도 부각됨에 따라 환율이 1300원 이하 레벨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만일 달러화를 매도하고 금리가 높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확산될 경우 또는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이 올라갈 경우에는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는 “물론 케네디 주니어의 선거운동 중단과 트럼프 지지에 따른 향후 트럼프 지지율 변화 가능성 등은 지켜봐야 할 변수”라면서도 “현 환율은 6월말대비 약 49원 하락한 상황으로 다른 여건이 동일하다면 현재의 환율만으로도 은행들은 3분기 중 보통주 자본(CET 1) 비율이 약 15bp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자본비율이 개선될 경우 주주환원율 확대가 보다 수월해진다는 점에서 이는 밸류업 모멘텀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라며 “이 외에 환율 하락은 해외지분법주식 외환환산익 발생과 순이자마진(NIM) 및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은행주는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시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초과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환율 하락이 CET 1 비율 개선에 따른 밸류업 모멘텀까지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효과는 과거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26 I 김인경 기자
"유동성 확대 추세…위험 자산 중심으로 랠리 전망"
  • "유동성 확대 추세…위험 자산 중심으로 랠리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잭슨 홀 미팅 이후 유동성 확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위험 자산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랠리가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26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우선순위가 물가안정에서 고용으로 전환됐다. 파월 의장은 잭슨 홀 연설에서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다. 이에 따라 9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되었고, 오히려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자체보다는 금리 인하 속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파월 의장이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준 인사들이 25bp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사용하던 ‘점진적(gradual), ‘체계적(Methodical)’과 같은 용어를 파월의장이 사용하지 않다는 점에서 빅컷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박 연구원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9월 금리 인하 이외의 다양한 시나리오는 파월의장이나 미 연준 인사들이 강조하는 경제지표, 특히 고용지표 흐름에 전적으로 달려있어 성급한 결론을 내기 어렵다는 생각”이라며 “9월 초에 발표되는 8월 고용지표 결과가 빅컷 여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잭슨 홀 미팅 연설이 금융시장이 기대했던 수준보다는 완화적이었고 미국 대선 상황도 미 연준의 연속적 금리 인하의 부담감을 완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 대선 결과를 확인하고 11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현재의 우위 판세처럼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 연준의 11월 추가 금리 인하는 좀 더 수월해질 여지가 크다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또한, 월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으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큰 훼손을 우려했지만 글로벌 유동성 흐름은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파월 의장의 잭슨 홀 연설을 계기로 글로벌 유동성 흐름이 더욱 양호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달러화 미 국채 금리 하락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잭슨 홀 미팅 이후 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빅컷 가능성마저도 열어 둔 이번 파월의장의 잭슨 홀 연설은 달러화 및 미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그는 “미 연준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9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고 여타 주요국 역시 금리 인하 사이클에 동참할 여지가 크다”며 “무엇보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는 여타 국가들의 금리정책 부담감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요국 중 유일하게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일본은행의 경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9월 말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와 엔화 추이를 보면서 금리 인상 시점을 최대한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리스크를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고, 결국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기반한 유동성 확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유동성 랠리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2024.08.26 I 이용성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 국면, 대한항공에 주목할 때"
  • "원·달러 환율 하락 국면, 대한항공에 주목할 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한항공(003490)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환율 하락이 항공사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대한항공의 하반기 연료비가 약 800억원 감소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26일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항공사에 긍정적이며 대한항공에 주목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확대하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안 연구원은 “3분기 하나증권의 원·달러 환율 예상치는 1355원, 4분기 예상치는 1340원”이라며 “환율이 변동한다면, 항공사 실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연료비의 감소”라고 강조했다.그는 “환율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의 연료비가 기존 예상치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달러결제 비중이 큰 정비비, 리스료, 공항관련비 등의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실제 비용 감소 효과는 이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효과는 3분기보다는 4분기에 두드러질 것”이라 전망했다.안 연구원은 “환율 하락은 항공사에게는 긍정적이지만 탑라인이 성장하지 못한다면 비용감소의 효과는 자연히 상쇄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항공사 매출액을 좌우하는 요인은 국제선 운임인데, 저비용항공사(LCC)는 3분기는 2분기 대비 국제선 여객 운임이 상승할 것이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하반기 국제선 운임이 전년 동기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항공화물 매출은 하반기 두자릿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주요 항공사 중 하반기 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매출액 증가율이 클수록, 비용 감소 요인이 실적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안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연료비는 환율 효과로만 하반기에 기존 예상치 대비 80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더불어 항공유 가격도 하락하고 있고, 금리 부담도 완화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하반기 실적 상향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현재 대한항공의 주가는 12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항공화물 사업이라는 좋은 포트폴리오를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비용이 감소하는 구간에 접어들었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도 장기적으로는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4.08.26 I 김인경 기자
"韓 증시 '엔비디아' 실적에 달렸다…美 고용지표도 주목"
  • "韓 증시 '엔비디아' 실적에 달렸다…美 고용지표도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9월 금리 인하가 확실해진 가운데 국내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요소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미국의 고용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SK증권)26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추가 상승에 대한 재료 부족으로 ‘V자’ 반등을 멈추고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기준 저항선으로 변한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도 실패했다. 다만, 국내 증시 종료 후 진행된 잭슨 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9월 기준금리 인하 시그널에 시장이 강하게 반응하면서 미국 증시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조 연구원은 “사실 선물 시장에서는 이미 9월 인하를 100% 반영해 왔으며 인하 폭이 25bp냐 50bp냐의 차이였으나 글로벌 통화정책 수장의 발언으로 재확인에 시장은 의미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주초 긍정적으로 반영하면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방향성을 결정할 요소는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과 다음 주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이벤트들 결과에 투심이 극명히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관건이다. 국내 증시 내 반도체 비중이 압도적인 만큼 엔비디아 실적과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 증시의 아웃퍼폼 및 저항대 돌파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기준 금리 인하 자체에 이견을 표할 사람은 이제 거의 없어졌지만, 이제는 인하 사이클이 경기 침체를 동반하는지 아닌지가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경기 둔화는 가능해도 침체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입장”이라며 “여러 가지 침체 우려를 걷어주는 전반적인 상황에도 시장은 근거를 원하기 때문에 다음 주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에 대해 민감도 높은 입장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26 I 이용성 기자
한은의 금리 결정에 서울 집값이 왜 중요한가
  • 한은의 금리 결정에 서울 집값이 왜 중요한가[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금융안정 위험’이라고 쓰고 ‘서울 집값 상승’이라고 읽는다. 역대 최장 기간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번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난 고민이다. 한은은 특정 지역의 집값을 고려하는 것이 책무도 아닐 뿐 더러 통화정책의 목적이 될 수도 없다고 했다.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빚을 내서라도 오늘 집을 사야 내일 웃을 수 있는 ‘부동산 불패’가 신화가 된 한국적인 현실에선 다르다. 낮은 금리는 빚을 내서 집을 살 기회이고, 수요 증가는 가격 상승으로 이는 다시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고리가 단단하기 때문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개인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 자산 중 또 대부분이 빚(부채)이다 보니 금리를 올리면 이자 부담 때문에 곡소리가 난다. 그렇다고 금리를 내리자니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까 우려스럽다. 수치로 보면 더 명확하다. 가장 최신 자료를 보자.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7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늘어났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5조6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은 1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100% 이상이 주담대인 현실이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 급증세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는 바꿔 말하면 빌릴 수 있을 때 최대한 빌려 집을 사는 것이 이득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가계부채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이 하반기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견되던 때부터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다. 금리 인하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음에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효과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이다. 중앙은행의 최우선 순위인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이 드는 현 시점에서는 금융안정에 무게를 두겠다는 명분도 부족하지 않다. 대통령실에도 우려를 표한 내수 부진이 못내 걸리긴 하지만 그보다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안정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 금통위의 ‘만장일치’ 결론이다. 지난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본회의 이후 진행된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관련 질문이 쏟아지고, 영끌족(영혼까지 끌어온다고 할 만큼 한계까지 대출을 낸 차주)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재차 나온 것은 한은이 부동산 시장, 특히 특정 지역의 가파른 집값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를 얼마나 눈여겨보고 있는 지 방증한다. “긴 안목에서 보면 지금 한국 경제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 경제가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이제는 경제정책의 프레임을 과감히 바꾸어야 할 때다” 이 총재의 취임 일성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힘든 문제다. 다만, 우리 경제가 전환점에 서 있다는 이 총재의 진단은 타당해 보인다. 당장 눈앞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비판을 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10년, 20년 너머를 바라보는 심사숙고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2024.08.26 I 장영은 기자
"금리하락 수혜주에 주목할 때…IT·방산 기대"
  • "금리하락 수혜주에 주목할 때…IT·방산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회의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가운데 금리 하락 수혜업종, 특히 IT주와 방산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26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 수혜주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주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던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종료됐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현재 고용시장은 이전 과열 상태에서 상당히 냉각됐다”며 “정책 제약을 적절히 조정하면 경제가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며 2%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물가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안정적으로 2%에 복귀할 것이란 확신이 커졌다”고 했다.김 연구원은 “그동안 연준은 잭슨홀 이벤트를 통해 통화정책 변경 신호를 보내왔는데 올해 역시 ‘The time has come for policy to adjust(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 문구를 통해 연준의 속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채권시장 역시 즉각 반응했다. 잭슨홀회의가 열린 23일(현지시간) 미국채 금리는 만기별로 모두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은 미국 증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1% 오르는 과정에서 경기소비재와 IT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다”고 해석했다. 해당 업종에는 매그니피션트7(M7) 종목이 속하는데, 낮아진 금리가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저금리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춰 주가 상승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미국에서의 변화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국고채 금리 하락이 예상되며 주식시장에서는 금리 하락 수혜 및 피해 업종이 나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금리 변화와 업종 지수 간 상관성을 살펴보면 시장금리가 내릴 때 IT를 비롯하여 방산, 음식료, 유틸리티 등 방어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IT는 밸류 부담 완화, 방어주는 경기 둔화 여부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특히 반도체, 하드웨어 등 IT는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최근 1년 고점 대비 15% 이상 저평가되어 있다”며 “금리 하락 기대를 반영해 주가가 올라갈 여지가 있어 트레이딩 관점에서 지켜볼 이유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 수급과 관련해 IT와 방산 등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난주 증시 수급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은 해당 업종을 순매도했지만 잭슨홀 이벤트를 계기로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여지가 생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AFP제공]
2024.08.26 I 김인경 기자
2700피에도 쪼그라든 거래…단기자금처만 인기
  • 2700피에도 쪼그라든 거래…단기자금처만 인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00선을 되찾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증시에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자금을 맡길 수 있는 곳에 투자금을 넣은 채 증시 거래에서는 한 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단기자금을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을 정도다. 다만 미국의 9월 금리 인하가 사실상 기정사실화하고,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나올 예정으로 개미들의 투자금이 곧 증시로 몰려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증시 거래대금 줄고 단기 투자상품 ‘인기’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8월 19~23일) 코스피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 9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8월 12~16일)인 9조 1567억원보다 2.09% 줄어든 수준이다. 8월 첫째주(7월 29~8월 2일)만 해도 11조 4736억원에 이르던 일 평균 거래대금은 ‘블랙 먼데이’로 증시가 폭락했던 8월 둘째 주(8월5~9일) 13조 7169억원까지 증가한 후 서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블랙 먼데이 이후 개미들의 ‘사자’가 이어졌지만 저가 매수를 위한 일시적인 투자였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증시 대기자금 역시 마찬가지다. 증시로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22일 기준 53조 5053억원으로 한 달(56조 1046억원) 전보다 2조 5993억원이 줄었다. 대신 단기자금 투자처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87조 7814억원으로 같은 기간 10조 9656억원이 늘었다. 최근 증권사는 연 2.50~3.60%의 CMA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기 투자처에 자금이 몰리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도 해당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단기사채 판매에 나섰다. 세전 연 6.60%, 세후 연 5.58%의 잔존기간 47일인 단기사채인 ‘뉴인포제이차’를 판매한다. 단기사채는 1억원부터 거래가 가능하고 매도가 어렵지만, 짧은 기간 큰 자금을 운용하고 싶을 때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손꼽힌다. 키움증권은 올해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5000억원 이상의 단기사채를 판매한 바 있으며 이날 기준 만기 10일부터 47일까지 총 3종목의 단기사채를 판매하고 있다. 단기금리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6일 순자산 2000억원에 상장한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하며 2주 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상품에도 한 주간 643억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는 최근 일주일간 448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 증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자산배분전략부 팀장은 “코스피가 ‘갭 저항선’을 뚫기 위해선 중앙은행의 립 서비스만으로는 부족하며, 실제 ‘경제지표·기업실적’이 경기침체가 아님을 확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금리인하·엔비디아, 개미 자금 증시로 이끌까증권가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인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만큼 증시로 유입하는 자금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오름세를 나타냈다.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열쇠로 손곱힌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주는 물론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투심)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증시에 대한 기대감도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엔비디아는 지난 2월과 5월, 과열 우려가 있을 때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며 오름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지난 5~7월 분기에 주당 64센트의 순이익과 286억 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엔비디아의 실적가이던스가 국내 반도체 업종의 업황이나 실적 기대치(컨센서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8.26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력망특별법 없이 K칩 재도약은 없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8월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력망특별법 없이 K칩 재도약은 없다”-밸류업 가동 석달…상장사 2700곳 중 8곳만 나섰다-7월 주담대 역대 최대 증가…8월에도 6조↑-파월 ‘인프레와의 전쟁’ 승리 선언…빅컷 배제 안해△종합-美 금리 인하폭, 고용 둔화에 달려…실업률 4.3% 웃돌면 ‘빅컷’에 무게-“해리스 ‘여성’ 부각 안해…감색정장 눈길. 갈등 부추기는 트럼프와 달리 ‘통합 강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500조 반도체 클러스터, 전기없어 못 돌릴 판…전력망법 속도내야-지금 내는 전기료도 부담 큰데 또 인상 검토하는 정부에 속앓이△종합-[커지는 산업계 하투 리스크]’3년 일감‘ 따냈는데…납기 차질 우려-[커지는 산업계 하투 리스크]현대차 외 4사 파업 불씨에 수출 비상-’가계부채와의 전쟁‘ 주담대 은행 부담 상향 카드 만지작-금감원 “우리금융 경영진, 부당대출 알고도 대처 안해”-“추석 성수품 17만t 푼다…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도”△밸류업 공시 3개월…기업들 외면 여전-내달 밸류업 지수 나온다…“투자 불씨 기대”vs“稅감면 인센티브 우선”-금투업계 “지배구조 개선해야 밸류업 완성”-재계 “野 부스터업 정책, 기업 경쟁력 저하시킬 우려 커”△정치-여야, 중산층 상속세 경감 공감대…세율·가업공제는 ’평행선‘-尹, 이번주 국정브리핑…’4+1 개혁‘ 비전 밝힌다-Ks 전차 ’심자‘ 국산화, 이제는 결단해야-김부겸 복귀, 이낙연 은퇴 일축…숨죽였던 비명계 활동 본격화△경제-세수펑크·영끌…나라·가계빚 3000조 돌파-베트남에 K농기자재 알린다…농식품부, 시장개척단 파견-’미정산 1.3조‘ 티메프 피해업체 대출 금리 2.5%까지 인하-24조원 체코원전 수출, 美 지식재산권 태클에 비상△금융-“술 마시면 차키는 불법무기…안전운전 문화 앞장”-“車사고 경상자 진료비 10년새 140% 폭증”-PF부실·연체율 비상…저축銀 4곳 칼 빼든다-여행·쇼핑 혜택 팡팡…삼성 ’노마드 카드‘ 인기몰이△글로벌-이스라엘 선제타격에 헤즈볼라 로켓 보복…’추가 공격‘ 전운-지진 대비한 ’쌀 사재기‘에 日 햅쌀값 1년새 40% 뛰어-사람 닮은 로봇, 활시위 당기고 대화도 척척-美 안보보좌관, 27~29일 방중…왕이와 관세·대만문제 다룰 듯-’우주선 결함‘ 보잉 굴욕…ISS에 발 묶인 비행사 스페이스X로 돌아온다△산업-삼성전기 “2년내 고부가 기판 비중 50% 확보”-최종현 SK 선대회장 2주기 추모…위기서 빛난 경영철학 SKMS 주목-4개월 만에 1만대 판매…삼성 AI냉장고 ’인기‘-현대차그룹 E-GMP 기반 전기차, 충돌 안전평가 ’최고점‘-LG전자, 5G 특화망 사업 본격 시동…업계 최초로 ’국산 장비 인증‘ 획득△ICT-1000℃ 쇳덩이 대형사고…눈 달린 AI가 막는다-’경영 효율화‘ 속도 내는 카카오-그래픽부터 전투까지 ’AAA’…관람객 북적-바이오메이신 “프리미엄 안티에이징으로 승부”△중소기업-건설 침체에 쌓이는 재고…시멘트업계 벼랑끝-중기·소상공인 제품 한자리에…동행축제 28일부터 한달간 진행-중기부 산하기간 ‘리더십 공백 메우기’ 본격화-5년째 부진의 늪 못 벗어난 웅진 신사업 ‘놀이의 발견’△소비자생활-위기의 하이마트…가성비·해외가전 승부수 띄운다-GS리테일, 미리 준비한 추석 선물…가맹점·협력사에 1900억 조기지급-홍콩 ‘K스킨케어’ 열풍…7월 수출액 40% 껑충-7억 와인·왕실 초콜릿…백화점 럭셔리 명절선물세트 속속△증권-‘2700피’에도 꿈쩍 않는 개미-‘일주일 새 8%’…금융ETF 수익률 날개-한화투자증권, SNS 새단장으로 ‘고객 소통’ 늘린다△증권-금리인하 기대 선반영…박스피 탈출, 엔비디아 실적에 달렸다-해외 공모주 투자…환차손 주의하세요-독일게임쇼 사로잡은 신작들…탈력받은 게임주-방산용 레이더 원스톱 생산…글로벌 시장 정조준△부동산-“사업 초기 프리미엄 5억…방배, 부촌명성 회복”-‘청약 광풍’에 위장전입 다시 고개-알짜기업도 매각…위기대응 나선 GS건설-삼성물산, 5000억 규모 ‘부산 사직2 재개발’ 수주△문화-“외설적이라고요? 격조 있는 야함에 재미·메시지 다 잡았죠”-3년 만에 돌아온 정유정, 인간의 욕망 탐구하다-소리꾼 6명의 하모니…뮤지컬 같은 판소리의 대변신△스포츠-돌아온 메이저퀸…맹장수술 극복하고 시즌 3승-캡틴의 시원한 복수…개막 2경기 만에 멀티골 쾅쾅-KLPGA 첫 출전한 하라 “韓 팬들 응원에 즐겁게 경기”-김민솔 “꿈꿔왔던 프로 데뷔…연습한 그대로 보여줄 것”△오피니언-[기고]‘세계의 바다’ 지키는 해양경찰-[임진모의 樂카페]음악실험 외길…‘젊은 그대’ 김수철의 45년-[생생확대경]한은 금리 결정에 서울 집값이 왜 중요한가△오피니언-[목멱칼럼]공정성 잃어가는 방송통신발전기금-[전문기자 칼럼]예경 ‘전속작가제’ 지원 사업의 허점-[e갤러리]김호재 ‘윌슨’-[기자수첩]K게임 가능성 보여준 獨 게임스컴△피플-“MBTI까지 연구하며 MZ선수 저력 이끌어냈죠”-LG유플러스, 포켓볼 국대 서서아·이하린 선수 후원 여장-수출입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금융지원”-KISO 정책위원장에 김민호 성균관대 교수△사회-고층화재 탈출 생명중 ‘완강기’…열에 여덟명 “어떻게 쓰는 거죠?”-전공의 없는데 간호사도 총파업 예고…의료공백 심화 우려-“의대 갈까” N수생, 21년 만에 최다 전망-김여사 명품백 수심위 회부…이원석 총장, 임기 내 마무리할까-가장 뜨거운 8월, 2018년도 제쳤다
2024.08.25 I 김형환 기자
"정부 대책은 미봉책"…폭염 속 금감원 향한 티메프 피해자들
  • "정부 대책은 미봉책"…폭염 속 금감원 향한 티메프 피해자들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환불 지연 피해자들로 이루어진 ‘검은 우산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 앞에 모여 사태 한 달이 지나도록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금융 당국을 규탄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소비자 120여명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비대위 소속 소비·판매 피해자 120여 명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앞에서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하라”며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최고 32도에 달하는 무더위에도 검은 옷차림을 하고 검은 우산을 든 채 현장을 찾았다.이들은 아직도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가 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조속한 파악을 요구했다. 신정권 비대위원장은 “사태 발생 한 달이 지났음에도 미정산 금액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며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자들의 피해를 명확히 밝혀 그에 맞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이라고 호소했다.비대위는 판매자들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같은 대책은 단순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티메프 사태의 ‘긴급경영안전자금’은 일시적 현금유동성 해결을 위한 ‘고금리 대출’에 불과하다”며 “피해 판매자들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받지 못하거나 높은 금리와 짧은 거치기간으로 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초기 티메프 사태에서 보도된 판매자들의 미정산 금액은 약 2100억 원이었으나 현재는 1조 3000억 원에 이른다”며 “티메프의 연쇄 피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소비자 120여명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구호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이날 검은 우산 비대위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금융감독원에서 국회까지 “피해자를 죄인 취급 말라”, “국가가 방임한 묻지마 범죄”, “선 피해자 구제, 후 책임 공방”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이들은 국회 앞에 서서 빠른 시일 내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번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상거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여야가 힘을 합쳐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 마련을 해달라”며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2024.08.25 I 박동현 기자
‘티메프사태’ 피해업체 4.8만곳…정부, 지원자금 금리 2.5%까지 낮춰
  • ‘티메프사태’ 피해업체 4.8만곳…정부, 지원자금 금리 2.5%까지 낮춰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 사태’로 판매금 미정산 피해를 입은 업체들을 위해 투입키로 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자금 대출금리를 최대 2.5%까지 낮추기로 했다. 미정산액이 총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피해업체 4만8000여곳의 피해 회복과 재기에 필요한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한 조치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른바 티메프 사태의 피해업체에 대한 지원자금 금리를 낮춰달란 국민의힘의 요구를 수용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기존 3.51%, 3.4%에서 일괄 2.5%까지 낮춘다.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의 금융지원 프로그램 금리는 3.9~4.5%에서 3.3~4.4%로 내린다. 3억원 이상에 최대 1.0%를 적용했던 보증료 역시 0.5%로 낮춰 최대 2년까지 적용한다. 이에 따라 금리와 보증료를 합한 금리는 기존 4.4~5.5%에서 3.8~4.9%로 내려간다.지난 9일부터 소진공과 중진공, 신보·기은에서 접수 받은 금융지원의 지급 결정액은 지난 21일 기준 총 350억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통상 저신용 피해업체는 일반대출 이용시 가산금리 적용 등으로 6% 후반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한다”면서 “신보·기은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신용도 무관하게 4.4% 금리 상한을 일괄 적용해 기업 부담 경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앞서 김범석 제1차관은 지난 23일 오후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관계부처 TF 회의’를 열고 피해현황 점검 및 지원방안의 이행상황·보완방향도 논의했다.이날 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가 판매업체에 지급하지 못하는 미정산금액이 총 1조3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보고했다.피해업체 수는 약 4만8000개사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미정산금이 100만원 미만인 곳이 약 70%로 가장 많았고, 미정산금 1000만원 미만인 업체까지 포함하면 총 4만3500여곳으로 전체의 90%가량을 차지한다.금액 기준으로는 미정산금액 1억원 이상 업체 981곳에 미정산금액의 88%(1조1261억원)가 쏠려 있었다. 미정산금이 30억원이 넘는 업체 74곳의 미정산금은 6759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주요 피해업종은 디지털·가전, 상품권, 식품업계 순으로 파악됐다. 디지털·가전 피해업체는 4607곳으로 전체의 9.6% 수준이지만, 미정산금은 3708억원으로 전체의 29%에 달했다. 상품권 피해업체는 28곳으로 0.1% 비중에 불과하나 미정산금(328억원)으로 따지면 전체의 25.2%를 차지했다. 식품업체는 8479곳(비중 17.7%)이 전체의 10.0%인 1275억원을 정산받지 못했다. 이외에 △생활·문화업계(업체 1만4422곳, 미정산금 1129억원) △패션·잡화(6759곳, 801억원) △여행(287곳, 795억원) △뷰티·헬스(3097곳, 481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자료=기재부)TF회의에선 인터파크커머스 등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을 겸영하지 않는 다른 이커머스 업체의 미정산 피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티메프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개선을 위해 대규모유통업법,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도 마련 중이다. 법 적용 범위 지정, 정산주기 축소, 판매대금 별도 관리 등 주요 골자를 조만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2024.08.25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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