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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반등·외국인 증시 매도세…환율 1340원 턱 밑
  • 달러 반등·외국인 증시 매도세…환율 1340원 턱 밑[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부근까지 상승 마감했다. 간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반등하고 외국인 증시 매도세에 따른 외환 커스터디 물량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0원 오른 1339.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장 내내 환율은 환율은 우상향했다. 개장 직후 1330원 위로 올라섰고 오전 중에 1330원 중반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으면서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26분에는 1339.7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하며 강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6분 기준 100.83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0 초반에서 후반으로 오른 것이다.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원화도 동조했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째,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최근 4거래일 동안 1조3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이로 인한 달러 환전 수요가 남아있어 ‘외환 커스터디 물량’이 이날 외환시장에 수요 수급으로 작용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는 크지 않다. 이번주 후반까지 시장의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이 환율 등락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1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28 I 이정윤 기자
국금센터 "유로지역 소비 회복, 단시일 내 어렵다"
  • 국금센터 "유로지역 소비 회복, 단시일 내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유로지역 성장세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던 소비 회복이 더디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저축성향 증가를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소비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AFP)28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예슬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최근 ‘유로존 소비 주도 회복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주요 분석기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누적된 가계 초과저축과 실질소득 개선, 물가상승률 둔화가 유로지역 소비를 지지하면서 수요 회복을 견인하고 산업 생산이 회복되는 경기 선순환을 기대했다. 유로지역은 2019부터 작년 2분기 중 연간 가처분소득의 12%가량인 약 1조유로 상당의 초과저축이 누적된 바 있다.하지만 최근 유로지역은 구매력 개선에도 여전히 소비지출보다 가계 저축률이 높고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올 1분기 저축률은 15.4%로 역대 최고 수준에서 상승세를 지속한 반면, 소매판매 증가율은 서비스 소비에서 재화 소비로 소비패턴 정상화가 실현되지 못하면서 △5월 전월비 0.1% △6월 -0.3%로 위축 조짐이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수요가 높은 부문의 산업활동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흐름이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5월 0.9%, 6월 -0.1%로 회복이 더딘 양상이다.국금센터는 낮은 기대소득으로 예비적 저축이 증가했지만, 소비 지지요인인 가계순자산이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고소득층에 편중되면서 비유동자산이 확대되고 소비지출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불확실성, 고용 악화 우려 등 소득확대 기대감이 낮아 예비적 동기로 가계 저축 성향이 높아지면서 향후 1년간 저축의향이 지난 7월 8.4로 1년 전(3.6)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소득분위별 자산 구성은 작년 4분기 기준 한계소비성향이 낮은 소득 상위 5% 가구에 43.1%가 집중된 반면, 소비성향이 높은 하위 50%는 5.3%에 불과했다. 또한 2022년 이후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가 부채를 상환해 수익률이 높은 고위험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으로 유동성을 이전했다는 점도 소비지출을 축소시킨 요인으로 꼽혔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유로지역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해 내년에서 내후년 사이 팬데믹 이전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저축성향 확대 등 요인을 고려하면 단시일 내 빠른 소비 회복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김 책임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에 따르면 유로지역 민간소비는 올 하반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돼 2025~2026년에는 팬데믹 이전 평균(1.2%)을 크게 상회하는 연간 1.5~1.6%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고금리 장기화가 저축 유인을 제공하고 있어 저축률은 연말께나 점차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다. 경기 불확실성, 저축성향, 소비 욕구 침체 등으로 소비 증가가 단기내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4.08.28 I 하상렬 기자
"보증금 떼일 걱정 없겠네"…'기업이 집주인' 20년 임대주택 나온다
  • "보증금 떼일 걱정 없겠네"…'기업이 집주인' 20년 임대주택 나온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정부가 기업의 주택 임대시장에 참여를 활성화해 ‘20년 장기임대주택’을 내놓는다. 기업 참여를 위해서는 임대료 규제를 확 푼다. 세입자는 목돈(전세금)을 마련해야하는 부담과 전세사기 위험을 줄여 주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국토교통부는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서민·중산층과 미래세대의 주거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서울 용산구 백범로 베르디움 프렌즈에서 열린 ‘임대주택 공급 추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목돈마련 부담 , 가계부채 덜고 전세사기 방지”국토부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법인이 단지별 100가구 이상 임대주택을 20년 이상 장기 운영하도록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마련해 2035년까지 10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기존 10년 장기임대주택과 달리 세입자가 바뀌면 시세대로 임대료를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주거비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은 임대료 인상률도 허용한다. 사업 유형은 ‘자율형’ ‘준자율형’ ‘지원형’으로 나눠 지원과 규제를 차등 적용한다. 자율형은 현행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상 규제를 거의 적용하지 않는다. 임대료 규제에서 자유롭고 대신 별다른 정부 지원도 받지 않는다. 준자율형은 계약갱신청구권과 5% 상한을 적용하고 기금융자·지방세감면 등 혜택이 추가된다. 지원형은 초기임대료를 시세의 95%로 제한하는 대신 기금출자 등 공적지원을 확대한다.또 보험사 참여를 위해 보험사의 임대주택 투자 허용을 명시하고, 장기 임대주택 보유 때는 재무 건전성 평가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을 20%에서 25%로 완화해 적용한다. 법인 임대사업자 간 임대주택 거래 규제도 푼다. 적절한 시기에 사업자를 변경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5년 이상 임대 운영 후 임대주택 전체를 포괄적으로 넘기면 넘겨받은 사업자가 기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괄양수도’도 허용한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서울 용산구 ‘베르디움 프렌즈’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택시장이 자가 아니면 전세로 양분화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국민에게 주거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전셋집을 얻는데도 빚을 내야 하는데 이는 상당 부분 시중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이기에 가계부채 증대 및 전세사기 피해 가능성도 발생하고, 갭투자 부작용도 있다”며 “신유형 임대주택은 목돈마련 부담을 덜고 그에 따라 가계부채도 줄어들며, 전세사기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리적 수준 임대료 및 수익성 관건정부가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활성화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박근혜 정부는 2015년에는 중산층에게 분양 아파트 같은 품질의 임대주택을 리츠 방식으로 공급하는 ‘뉴스테이’를 추진했다. 하지만 민간건설사에 저금리 대출 등 지원을 하면서도 임대료 규제를 두지 않아 임대료가 너무 높다는 논란과 함께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뉴스테이의 명칭을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바꾼 뒤 초기 임대료를 시세의 95%로 제한하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했지만, 집값 급등기가 오면서 기업의 참여가 줄고 국민의 관심도 꺼지면서 역시 활성화되지 못했다.이번에도 민간임대의 월 임대료가 높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 장관은 “임대보증금을 약 1000만원 정도만 내고 월세를 내고 살 것인지, 아니면 전세로 살 것인지는 소비자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년 장기임대주택 참여 기업들이 정부 지원과 세제 혜택, 금융 기법을 활용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간의 참여가 적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분양 사업이 아니기에 한꺼번에 대박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해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기존 뉴스테이는 임대료만으로는 적자가 나와 분양전환 시 나오는 시세차익으로 이를 만회했지만, 신유형은 월 임대료를 약 20만원씩만 더 높게 받으면 수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국토부는 내달 중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08.28 I 이배운 기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지표금리 개혁, 이제 선택 아닌 실천의 문제"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지표금리 개혁, 이제 선택 아닌 실천의 문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무위험 지표금리(KOFR) 확산을 통한 지표금리 개혁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실천의 문제”라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내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 및 향후 추진 방향’ 정책 콘퍼런스에서 “시장 여건이 안정됐고 그동안 KOFR 확산 전략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해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3단계 계획을 KOFR로의 지표 금리 전환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 주최한‘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KOFR 확산을 위한 3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사진=금융위)첫 번째 단계는 기반 조성이다. 김 부위원장은 “KOFR을 위한 기술적 문제들은 많이 해소된 상태”라며 “다만 금융회사 내부 프로세스 정비, 세부적인 규제 조정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민·관 합동 워킹그룹이 구성돼 있는 만큼 향후 KOFR 확산에 장애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식별·해소하는 작업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특히 그는 “스왑 시장에서 비중이 큰 대형 금융회사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KOFR로의 전환을 충분히 준비하고, 정부·중앙은행과 함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팀을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두 번째는 확산 단계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기간별 KOFR 활용 목표를 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신규 거래의 일정 비율은 KOFR를 활용하도록 목표를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낮은 비율로 시작해서 점차 속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선 이자율 스왑 시장에서부터 이런 목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KOFR 이자율 스왑이나 변동 금리 채권 시장의 초기 형성을 위한 제도적 인센티브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은 지표 금리 전환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그는 “KOFR의 시장 점유율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지표 금리 개혁을 마무리하는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CD 수익률을 중요 지표에서 해제하는 등 CD 수익률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조치들이 대표적”이라고 했다.김 부위원장은 “EU 등 일부 국가에서는 무위험 지표금리와 신용위험이 반영된 금리를 함께 운용하는 복수 지표 체계를 지향하고 있다”며 “우리도 필요하다면 중장기적으로 신용 위험이 반영돼 있으면서 현재 CD 수익률보다 더 지속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금리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8.28 I 김국배 기자
이창용 "지표금리 전환기…능동적으로 변화 받아들여야"
  • 이창용 "지표금리 전환기…능동적으로 변화 받아들여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코파)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제적인 기준에 맞추고 금융거래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선 현재 금융시장 핵심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대신 KOFR를 준거 금리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이 총재는 28일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의 개회사를 통해 “KOFR가 우리나라 금융거래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OFR은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사용해 산출한 우리나라의 무위험지표금리(RFR)다. 국제 파생거래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던 리보(LIBOR)가 지난 2012년 6월 호가담합 사건을 계기로 신뢰성을 잃자 주요 선진국에선 RFR을 개발해 준거 금리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6월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을 출범시켜 2021년 11부터 KOFR를 정식 공시하고 있다. 이 총재는 “CD금리가 실거래 부진 등으로 지표금리로서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파생상품 거래 등의 준거금리로 관행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파생상품시장의 주요 거래상대방인 외국 금융사에서 아직까지는 이러한 국내 관행을 불가피하게 수용하는 분위기이나 신용위험이 포함된 CD금리가 국제적인 추세와 달리 계속 사용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점차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지표금리 전환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됐으며 그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면서 “국내에서도 KOFR 연계 파생상품과 현물 시장에 대한 거래 관행을 마련하고 제도 및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정책당국과 시장참가자들이 풀어나가야 할 많은 난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준거 금리를 KOFR로 바꾸는 것은 ‘가야 할 길’이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피할 수 없을 때가 오기 전에 미리 변화해라”(Change before you have to)는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우리 앞에 놓인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려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KOFR 활성화에 공을 들였다. 지난 6월에도 한국금융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석해 “단기금융시장에서 실거래 기반 무위험 지표금리가 준거금리로 정착되면 관련 파생상품시장의 활성화뿐 아니라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유효성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4.08.28 I 장영은 기자
"금융거래 안정성 제고"…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박차
  • "금융거래 안정성 제고"…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 활성화 박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 정책당국이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준거 금리로 삼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현재 금융시장 핵심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대신 KOFR을 사용해 글로벌 지표금리 흐름은 물론 금융거래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당국은 KOFR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KOFR 비중 확대를 위한 전략과 단계적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 정책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28일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은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이라는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날 컨퍼런스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개회사,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의 환영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후 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해당 컨퍼런스에서는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지표금리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원인을 살펴보고, 지표금리를 KOFR로 전환하는 데 대한 시장의 예측 가능성, 신뢰 제고를 위해 금융위, 한은 등 정책당국은 물론 금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이와 함께 정책당국은 KOFR 연계시장(OIS·선물·FRN·대출)의 거래 기반(관행, 인프라, 제도·회계, 청산 등) 조성 방안과 함께 시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자율스와프(IRS) 신규 거래시 일정비율 이상 KOFR-OIS(오버나잇 인덱스 스왑) 거래 권고 등 정책당국이 준비 중인 행정지도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시 거래실적 반영 등의 인센티브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앞서 국내에서는 이자율 스왑을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거래에 적용되던 CD 수익률에 대한 금융시장 의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점진적으로 CD 수익률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만큼 이자율 파생거래의 준거금리를 강건성이 높은 KOFR로 변경해 지표금리의 적합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아울러 KOFR 적용 확대와 함께 KOFR 기초시장인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 선진화와 KOFR의 금리 안정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병행할 방침이다. KOFR 활용이 증가할수록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통화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출발점인 RP 시장의 효율적 작동과 금리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이날 컨퍼런스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지표금리인 KOFR가 파생거래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융거래의 준거금리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장참여자와 금융당국의 체계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
  • 위안화 약세·커스터디 물량…환율, 장중 1338원 부근까지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8원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세에 커스터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AFP◇美고용 냉각 우려 속 수급 이슈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7원 오른 1337.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환율은 우상향하고 있다. 13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던 환율은 오전 10시께부터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오전 11시 59분에는 1337.9원까지 올랐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이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에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개장 이후엔 소폭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분 기준 100.72로 상승세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장중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위안화 약세를 제외하곤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반등하고 있다. 이를 두고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그간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가 다 처리되지 못한 ‘커스터디 물량’을 원인으로 꼽았다. 국내은행 딜러는 “장중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동조하고 있는 듯 하다”며 “최근 거셌던 역외 숏(매도)플레이가 진정되면서 파월 발언 이후로는 외국인이 증시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환율이 20원 이상 급락한 지난 26일에 외환 커스터디 물량이 크게 나왔다”며 “이런 수급적인 요인으로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는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 변동성 주시오후에도 위안화와 증시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또 9월 초에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지표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아직까지 9월 빅컷 기대는 크지 않지만 고용이 얼마나 안 좋게 나오느냐가 중요하다”며 “만약 9월에 나오는 고용이 빅컷을 할 정도로 악화되서 나온다면 경기 침체 공포도 커질 듯 하다”고 전망했다.이 딜러는 “오후에도 위안화 약세가 심화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약세가 지속된다면 환율 상단이 많이 막혀있지는 않아서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사장님 힘내세요” 소상공인 살리려 4.9조 전격 지원
  • “사장님 힘내세요” 소상공인 살리려 4.9조 전격 지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 경영 위기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에 2037억원을 신규 편성하는 올해와 비교해 12.1% 늘어난 소상공인 예산안이 마련됐다.(사진=게티이미지)28일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상권’ 예산은 2024년 예산 대비 5310억원 증액된 4조9231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중기부 전체 예산 15조 2920억원 대비 32.2%에 해당한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우선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이 신설된다. 최근 외식업, 밀키트 등을 제조하는 제조업, 꽃·과일 등을 배달하는 도·소매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배달과 배송이 확대되면서 고정비 성격의 배달·택배비 지출로 부담을 안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고금리 기조 속 소상공인들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조77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진행 중인 대환대출(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대환)은 내년에도 지원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도 내년부터 일시적 경영애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지역신용보증재단재보증은 855억원이 증액된 2109억원이 마련됐다. 시중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43조3000억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이 가능한 재보증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존 보증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전환보증 중도상환 수수료 예산도 함께 반영했다.위기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점포 철거비 지원이 최대 400만원(기존 250만원)까지 늘어난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한 특화 취업 프로그램, 재창업 전담 PM 밀착 지원 등을 새롭게 담아 재취업 및 재창업을 유도한다.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937억원 늘린 24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성장 역량을 갖춘 혁신 소상공인을 성장 단계별로 지원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예산은 310억원 늘어난 834억원이 마련됐다. 특히 민간 투자자의 투자를 받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게 사업화 자금을 매칭하는 투자 연계 지원을 새롭게 포함했다. 또 유망 소상공인을 민간이 직접 발굴하고 1:1로 밀착 지원하는 예산은 150억원 신규 순증했다.지역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의 소비 촉진을 돕기 위해 상권발전기금이 신규 마련됐다. 지역 상권기획 및 역량 강화에는 27억원이 증액된 44억원이 편성됐다. 온누리상품권 발행도 10% 이상 늘린다. 394억원 늘어난 3907억원을 편성해 온누리상품권을 약 5.5조원 발행할 예정이다.
2024.08.28 I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 올 추석 자금 평균 1770만원 부족”
  • “중소기업, 올 추석 자금 평균 1770만원 부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의 부족 자금이 평균 1770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료=중기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은 지난 8월5일부터 16일까지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추석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8일 내놨다. 조사에서 작년 추석보다 올해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25.6%로 집계됐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16.0%로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이 58.4%를 차지했다.응답 기업은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 ‘판매·매출부진(7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부자재가격 상승(33.2%) △인건비 상승(24.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1%) 순으로 답했다..응답 기업은 올해 추석자금으로 평균 1억 814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177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1.7%) △대책 없음(23.5%) △결제 연기(21.7%) △금융기관 차입(19.1%) 순으로 조사됐다.또한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7.3%로 집계됐다. 미지급은 36.7%,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0%로 나타났다.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지급의 경우 기본급의 53.7%, 정액지급의 경우 평균 61만6000원으로 조사됐다.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원활하다’는 응답은 18.9%로 ‘곤란하다’는 응답 13.4%보다 다소 높았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67.8%였다.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시 주요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높은 대출금리(30.6%) △과도한 서류 제출 요구(6.5%) △대출한도 부족(6.3%) 순서로 나타났다.추석 추가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85.6% 업체가 추석 공휴일(9월16일~18일)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14.4%의 업체가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 계획이 있으며 추가 휴무일은 평균 0.3일로 나타났다.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과 장기화된 고금리로 4곳 중 1곳 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 명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추석명절 자금 40조원 신규 공급뿐만 아니라 내수 활성화, 납품대금연동제 의무 도입 등 중소기업이 스스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노희준 기자
중기부, 2025년 예산안 15.3조…5대 중점 투자방향에 집중
  • 중기부, 2025년 예산안 15.3조…5대 중점 투자방향에 집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14조 9497억원 대비 3423억원(2.3% 증가) 증액한 15조 292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예산안은 내달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2025년 중기부 주요 사업별 편성 결과(자료=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5년도 중기부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 글로벌 도약 지원에 집중했다”라며 “또 고물가, 고금리 부담으로 코로나19 위기 때보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화 △지역·제조혁신 △소상공인·상권 활력 △지속 가능한 성장 등이 5대 중점 투자 분야다.우선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279억원 증액해 지원대상이 2025년에는 500개사 이상으로 늘어난다. 특히 글로벌 우위 선점 경쟁이 치열한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분야는 맞춤형 특화 지원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해 국내·외 대기업 등과 협업하는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민·관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도 89억원 증액한 200억원으로 편성, 지원을 확대한다. 투자 유치 등 시장에서 유망성을 검증 받은 딥테크 스타트업들과 대기업들을 매칭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별도 신설한다.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들의 걸림돌인 법률 문제 해결에도 70억원을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모태펀드 정부 출자 예산 규모를 올해 454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높여 혁신 생태계로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한다. 올해 출범한 스타트업코리아펀드를 통해 글로벌, M&A 등 핵심 출자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한다.기술혁신 R&D와 창업성장 R&D도 각각 1448억원과 643억원 증액된 5680억원, 5960억원을 편성해 저변 확대 위주의 중소·벤처기업 R&D를 수월성 중심의 혁신형 강소기업 육성으로 전환한다.테크 서비스 수출 지원 157억원을 내년 예산에 처음으로 반영하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전용 융자 규모를 전년 대비 1820억원 늘렸다. 서울 홍대 권역에 조성(가칭 ‘K-딥테크 타운’)하기로 한 글로벌 창업허브 구축 예산은 304억원 증액된 319억원이 편성됐다. 2025년부터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 R&D 예산은 내년에 처음 216억원이 반영됐다.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지원 사업은 56억원이 늘어난 614억원, 지역특화산업육성은 49억원이 늘어난 851억원이 배정돼 지역 주도 성장을 이끈다. ICT융합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은 170억원이 늘어난 2361억원, 지역특화 제조 데이터 활성화 사업도 40억원이 증액된 60억원이 각각 마련돼 디지털·AI 기반의 제조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소상공인 정책융자 규모를 올해보다 약 600억원 늘린 3.8조원 규모로 편성하는 등 소상공인 경영 부담에도 나선다. 시중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43조원 규모의 지역신용보증이 가능한 재보증 예산을 편성하면서 기존 보증의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전환보증 중도상환 수수료 예산도 함께 반영했다.지난 5월 발표한 기업 성장 사다리 프로그램에 299억원이 늘어난 372억원이 편성돼 사업전환을 촉진한다. 일시적 위기 상태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선제적 구조 개선 프로그램 예산도 약 800억원 편성됐다.대·중견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생산자금을 대출 받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400억원 증액된 1400억원을 준비했고 민간 대·중견기업들이 동반성장 목적으로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과의 매칭 지원 예산인 민관 공동 전략형 상생협력기금이 32억원 최초로 편성됐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내년 예산 편성에 앞서 기존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유사·중복 및 성과부진 사업들은 과감히 구조조정했다”면서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도약, 소상공인 경영 위기 극복과 확실한 재기 지원까지 촘촘하고, 빠짐없는 재정 투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8.28 I 김영환 기자
내년도 국채발행 충격 소화하며 보합 흐름…외인 순매수 지속
  • 내년도 국채발행 충격 소화하며 보합 흐름…외인 순매수 지속[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세다.전거래일 내년도 예산 정부안 관련 국고채 발행량이 급증, 금리 레벨이 올라간 상태서 금리가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시장에선 외국인 수급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내달 국채선물 만기와 국고채 만기 도래 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16분 기준 2.935%로 전거래일 대비 보합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3bp 하락, 0.4bp 상승한 2.986%, 3.06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7bp 오른 3.067%, 3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2.97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8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내린 116.3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39.64를 기록 중이나 6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225계약, 금투 253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351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213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90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내년 국발계 여진 경계…“올해 남은 기간 쉽지 않을 듯”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8%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 하락 중이다.시장에선 전거래일 국발계에 대한 경계가 여전하다. 한 보험사 채권 운용역은 “발행량이 꽤 늘어났는데 세부 사항을 좀 더 봐야 이 여파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또다른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올해 남은 기간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9월 초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시점인데 그 전에 한국에서 예상치 못한 부분으로 시장이 흔들렸다”고 짚었다.이어 “보통 이럴 때는 악재들이 조금 몰리다보니 모양이 좋지는 않다”고 덧붙였다.또다른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 포지션 축소에 대한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일 기재부는 내년 예산안 편성에 따라 연간 국고채 발행 물량을 201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42조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8시 미국 MBA 모기지신청건수, 오는 29일 오전 2시15분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 발언 등이 예정됐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김병환, 보험사에 "IFRS17 기회로 출혈 경쟁 펼친 것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 김병환, 보험사에 "IFRS17 기회로 출혈 경쟁 펼친 것 아닌지 냉정히 돌아봐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보험사 대표들에게 “‘IFRS17’ 도입을 기회로 오히려 단기 성과 상품의 출혈 경쟁을 펼친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다. 또 “보험 산업이 다른 금융업보다 훨씬 긴 자산운용 시계를 가진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임대 주택에 대한 투자처럼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하면서도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생명·손해·화재보험협회, 보험 개발원, 10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 세 번째 자리다.보험업계는 지난해 새 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되면서 회계상 이익이 늘어나며 연거푸 사상 최대 실적을 쓴 바 있다. 김 위원장은 “IFRS17 관련 개선 과제의 경우 10월까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그달 보험개혁회의에 상정해 금년 말 결산부터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보험개발원에서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세 번째 일정으로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과 10개 보험사 CEO와 함께 보험업권의 신뢰 회복과 국민경제 기여방안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그러면서 “제도 도입 이후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건전한 수익 증대와 부채 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해달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10대 전략과 ‘60개+@’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오는 10월 25일부터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와 관련해선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이뤄낸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시행 기간이 정해진 만큼 직접 챙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 대표들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법인보험대리점(GA)에 금융회사 수준의 책임을 부여하는 보험판매 전문회사 제도와 보험회사의 판매 채널 관리 책임 부여 등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금융위는 최근 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판매 채널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판매 채널 개선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다.더불어 김 위원장은 “인구·기술·기후 등 3대 환경 변화에 대응한 보험 산업의 미래 대비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의 역할을 보험금 지급에만 한정하지 않고 요양·간병·재활 등의 서비스를 보험 상품과 결합해 제공하는 ‘보험의 서비스화’를 검토하며 생애 전반의 토털 서비스 제공자로 변모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보험업권의 신탁 활성화를 모색하고 연금 전환, 중도 인출 등 생명보험금 유동화를 통해 계약자의 사후 자산을 노후 소득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제안했다.보험업계는 보험개혁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산업의 신뢰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요양 산업 등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회사 규정 및 겸영·부수 업무 확대를 건의했다.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향후 초고령사회에서 생보업계의 역할 강화를 위해 실버·요양산업 진출 활성화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의료개혁특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비급여 관리 강화, 실손 상품 구조 개선 등 공·사보험 모두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승우 화재보험협회 부이사장은 “화보협회는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등을 계기로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 관리 업무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 체계 개선을 위한 보험업계와 연계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2024.08.28 I 김국배 기자
'닥터 코퍼' 구리 값, 美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6주 만에 최고치
  • '닥터 코퍼' 구리 값, 美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에 6주 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리 가격이 6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두르바항구의 베이헤드 뉴린 터미널 창고에서 잠비아산 구리가 수출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한때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3065달러를 터치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4.4280달러를 찍은 뒤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 값은 장 후반 0.4% 상승한 4.2365달러에 거래됐다.영국 런던금속거래소의 3개월물 구리선물 가격은 1.3% 오른 톤(t)당 약 9406달러에 거래됐다.구리 값은 이달 초 4개월 최저치로 떨어진 뒤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상품 전략 책임자는 “구리 랠리는 최근 폭락장에서 비금속에 대한 노출을 줄였던 헤지펀드의 새로운 수요로 인해 부분적으로 강화된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악의 조정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구리가 더 강한 회복세를 보이려면 수요 펀더멘털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 연준이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금리인하에 나서면 낮아진 조달자금을 통해 구리 재매입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며 피번(통화정책 전환)을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100%로 관측했다. 이중 다음 달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가능성은 34.5%로 나타났다. 구리 가격은 세계 실물 경기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해 이른바 ‘닥터 코퍼(구리 박사’로 불린다. 구리는 에너지 생태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것을 비롯해 전기차, 전력망, 풍력 터빈 제조에 필수적인 금속 재료다. 구리 가격 상승세는 미국의 금리 인하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완화적인 통화 정책은 제조업체와 건설사의 재정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돼 구리 수요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에선 공급 리스크와 에너지 전환 금속에 대한 수요 개선을 이유로 올해 구리 가격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월 초 구리의 두 번째 강세장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센 전략 책임자는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8월 초 뉴욕에서 파운드당 4.22달러, 런던에서 t당 9320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랠리가 잠시 멈췄다”며 “휴식기를 가진 뒤 각각 4.31달러와 9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28 I 양지윤 기자
'고래' 매도에 운 비트코인…5% 급락
  • '고래' 매도에 운 비트코인…5% 급락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락해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시장에서는 ‘고래(대형투자자)’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5.28% 하락한 5만965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26% 하락한 2465달러에, 리플은 3.23% 하락한 0.569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111만원, 이더리움이 335만1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72.6원이다.이번 급락세는 한 고래의 대규모 투매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 움직임을 추적하는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가상자산 지갑 주소가 ‘bclqc....e3gvh’인 한 고래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 직전 1억4181만달러(약 1883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으로 2300개 물량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다른 고래들 또한 최근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에 육박하자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 데이터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아크21쉐어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ARKB에서 1.02억 달러 상당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그레이스케일 GBTC와 비트와이즈 BITB에서도 각각 1830만달러, 68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나머지 ETF의 유·출입 데이터는 집계 중이다.향후 가격에 영향을 미칠 호재는 많다. 라크 데이비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는 “3주 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71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첫 암호화폐 친화적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4분기 중 FTX 파산 관련 $160억 상당 현금 채권 상환 가능성,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 해제, 러시아의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등 향후 3개월은 암호화폐 시장에 있어 호재가 즐비한 기간”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김가은 기자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84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0틱 내린 116.3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349계약, 금투 1639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070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669계약, 개인 10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7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현지시간으로 27일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와 비교해 상승한 수치로 예상치는 100.9였다. 이어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서비스업지수는 마이너스(-) 7.7로 이전치 마이너스 0.1을 하회했고 8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19로 예상치 마이너스 14를 하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2%서 34%로 소폭 올랐다.이에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935%, 5년물 금리는 0.6bp 오른 2.99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1bp 오른 3.076%, 20년물과 30년물은 1.4bp, 0.8bp 오른 3.074%, 2.983%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1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9%,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이날 지준적수 부족 은행 중심으로 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4.08.28 I 유준하 기자
美고용 냉각 우려에 달러 약세…환율, 1330원 하회 출발
  • 美고용 냉각 우려에 달러 약세…환율, 1330원 하회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선을 하회해 출발했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5원 내린 1330.4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328.5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1.0원) 기준으로도 2.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이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plentiful)’는 응답은 32.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hard to get)’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에 닿았다.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8시 23분 기준 100.6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대신증권, 올해 공모펀드 판매액 2조 원 돌파
  • 대신증권, 올해 공모펀드 판매액 2조 원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이 올해 들어 2조원이 넘는 공모펀드를 판매했다.대신증권은 연초부터 7월까지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공모펀드 판매 잔고가 연초 대비 2조 499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집계하는 65개 금융사 중 2조원을 넘은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사모 및 MMF를 포함하는 전체 펀드 잔고는 4조 1347억원 증가했다.국내채권형 잔고는 1조 7483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및 MMF 수익률 하락으로 시중금리에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단기채 펀드 등 국내채권형 상품을 많이 찾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해 한국과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펀드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채권혼합형 상품도 2430억원 판매했다. 특히, 전략 상품으로 내세운 분리과세공모주 하이일드 공모펀드가 연초 대비 150% 이상 잔고가 늘었다. 이 상품은 일반 채권형 펀드 대비 높은 이자 수익과 공모주 투자를 통한 알파 수익에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대신증권은 고금리 환경과 금리인하 전망, 세제 혜택에 집중해 금융상품을 공급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 공모주펀드, 국채와 미국채 목표전환형 펀드, 단기채권형 펀드 등 시장에서 성과가 우수한 상품을 선정해 판매했다.최대경 대신증권 고객자산부문장은 “고금리 환경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라 투자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법인 및 개인 투자자에게 채권형 펀드를 전략적으로 판매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으로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김인경 기자
농협은행, 인구감소지역 中企 3700억원 규모 특례대출 지원
  • 농협은행, 인구감소지역 中企 3700억원 규모 특례대출 지원
  •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이상민(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 이석용(왼쪽 첫번째) NH농협은행장,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신용보증기금과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은행은 총 100억원을 출연하며, 이를 재원으로 3700억원 규모의 특례 대출을 지원하게 된다.지원대상은 인구감소지역 89개, 관심지역 18개(총 107개 지역)에 소재한 지역주력산업 기업, 농식품분야 우수기업, 고용창출 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이다.선정기업은 부족한 신용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로 충당하고, 농협은행은 기업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동일금리를 제공한다. 107개 지자체와 농협은행간 별도협약을 통해 대출이자의 2.0%포인트(p)를 해당 지자체로부터 3년간 지원 받게 된다. 또한 농협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보증서 관련 보증료의 0.3%포인트를 3년간 지원한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의 기업,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8 I 정두리 기자
9월부터 바뀌는 대출한도…케이뱅크, ‘내 DSR 계산기’ 출시
  • 9월부터 바뀌는 대출한도…케이뱅크, ‘내 DSR 계산기’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케이뱅크는 최근 ‘내 DSR 계산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케이뱅크의 ‘내 DSR 계산기’를 이용하면 고객이 자신의 현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이에 따른 금융권 예상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 있다.고객이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뒤 연 소득을 입력하기만 하면 고객의 DSR과 신용대출 및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을 때 예상되는 한도를 볼 수 있다. 케이뱅크는 한국신용정보원을 통해 고객의 DSR 정보를 조회한다.특히 케이뱅크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서 고객이 혼자 DSR을 계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고객 편의를 위해 이달 초 ‘내 DSR 계산기’를 출시했다.스트레스 DSR은 갑작스러운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확대를 막기 위해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는 제도다. 스트레스 금리 수준만큼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져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올 2월부터 스트레스 DSR 1단계(스트레스 금리 0.35%p)가 시행됐고, 내달부터 2단계(스트레스 금리 비수도권 0.75%p, 수도권 1.20%p)가 적용된다.케이뱅크 ‘내 DSR 계산기’는 케이뱅크 ‘전체’ 탭의 ‘추천’ 목록이나 신용대출 및 아파트담보대출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출 보유 고객은 물론 대출이 없는 고객도 조회가 가능하다. 이달 초 출시된 이후 고객 약 50만명이 케이뱅크의 ‘내 DSR 계산기’를 찾았고, 약 3만명이 DSR을 조회했다.한편, 케이뱅크는 고객을 위한 금융 정보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주유비와 식재료 시세 등 매일 변동되는 상품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오늘의 생활시세’와 부동산 시세변동과 등기 변동을 알려주는 ‘우리집 변동알림’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공모주 청약 정보 서비스인 ‘공모주메이트’와 가상자산 시세조회 서비스,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이 케이뱅크에서 대출한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의 혜택은 물론, 편의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28 I 최정훈 기자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
  • 美고용 비관론 확산…환율 133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도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7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31.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1.0원)과 같았다. 간밤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8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3.3을 기록해 상향 조정된 7월 수치 101.9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 신뢰도 설문조사에서 고용 관련 심리가 악화한 점은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설문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plentiful)’는 응답은 32.8%로 전달 대비 0.6%포인트 낮아졌다. 해당 수치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7.5%를 기록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hard to get)’는 응답은 16.4%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마찬가지로 2021년 3월(17.3%) 이후 최고치에 닿았다.시장은 다음달 6일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실업률이 5월 4.0%, 6월 4.1%, 7월 4.3%로 증가하는 추세로, 8월에도 지표가 악화된다면 빅컷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25bp(1bp=0.01%포인트) 인하 확률을 64%로 반영하고 있다. 이날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50bp 인하 확률이 36%로 커졌다.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0.5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에서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파운드화 강세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달러로 전날 1.31달러에서 크게 올랐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2년반 만에 달러 대비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국 정부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깜짝 증세 발표안을 내놓자,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에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파운드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 달러화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하락 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하락 폭은 커질 수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등은 환율 하단을 단단하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2024.08.28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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