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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기술력 무기로…글로벌 시장 향하는 관광벤처
  • 아이디어·기술력 무기로…글로벌 시장 향하는 관광벤처
  • 지난 23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관광벤처의 날’ 시상식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가운데)이 7개 부문별 문체부 장관상 수상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남 창원시 중동은 빈 상가만 즐비하던 원도심에 카페, 식당 등 30여 개 매장이 들어서면서 단숨에 MZ세대가 즐겨 찾는 성지가 됐다. 경리단길, 연리단길처럼 가장 ‘힙’하고 ‘핫’한 거리를 상징하는 ‘소리단길’이라는 새 이름도 붙여졌다.최대 번화가에서 낙후 지역으로 전락한 이곳을 ‘핫플’로 바꾼 주역은 창업 4년 차 관광벤처 ‘디벨로펀’. 이 회사는 원도심 일대 빈 상가에 오우가(베이커리 카페), 금성여인숙(카페), 박말순(퓨전 레스토랑), 포시즌스풀(파티룸) 등 자체 개발한 브랜드 매장을 열고, 지역 최초로 민간 주도 축제(세모로 페스타)를 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관광벤처에 뽑혔다.지난 23일 ‘관광벤처의 날’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강동완 디벨로펀 대표는 “창원 중동에 이어 현재 북면 온천마을, 마산 수산시장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침체된 상권과 공간을 재생하는 ‘로컬 브랜딩 디벨로퍼’가 회사의 정체성이자 지향점”이라고 말했다.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선 디벨로펀을 비롯해 36개 관광벤처가 문체부 장관상(최우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우수)을 수상했다. 2019년 시작해 올해 4회째를 맞은 관광벤처의 날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사업 성과와 성장세를 보인 우수 관광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지난해 초기관광벤처 부문 공사 사장상(우수)을 받은 ‘가제트코리아’는 올해 포르투갈,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 성과로 글로벌 챌린지 부문 장관상(최우수)을 받았다. 모바일 앱 형태의 eSIM 기반 데이터 로밍 플랫폼(Superalink)을 개발한 회사는 2022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반 만에 이용자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60억원이던 매출도 1년 새 3배 넘게 늘어 200억원을 기록했다.인공지능(AI) 기반 호텔 서비스 주문 솔루션을 개발한 ‘에이디오트’, 창업 3년 차 초기 스타트업으로 올해 19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아이코닉무브먼트’는 각각 초기관광벤처와 액셀러레이팅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여행사 ERP(전사관리시스템) 솔루션을 1000여 개 중소 여행사에 구독 서비스 형태로 공급하는 ‘어딩’, AI 기반 여행 정보와 항공, 호텔, 패키지 유통 솔루션을 개발한 ‘누아’, GPS 기반 등산·트래킹 코스 안내와 완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포인트트레일’도 부문별 장관상을 받았다.김동일 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관광벤처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한 뒤 “싱가포르, 도쿄, 방콕에 설립한 공사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관광벤처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7 I 이선우 기자
'가짜 상관관계' 제거..서울대 공대 이정우 교수팀, AI 편향 줄여
  • '가짜 상관관계' 제거..서울대 공대 이정우 교수팀, AI 편향 줄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정보공학부 이정우 교수팀이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에 내재된 편향성(Bias)을 감소시키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정우 교수가 창업한 AI 자동학습 플랫폼 기업인 ‘호두에이아이(HodooAI)’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AI 이론 분야의 국제학술대회 ‘NeurIPS 2024’에서 해당 기술을 소개한 논문을 발표했다.이번 발표는 서울대 CML(Cognitive Machine Learning Lab) 연구실과 호두에이아이의 첨단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AI 실용화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AI의 불공정성과 불투명성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정우 교수(왼쪽), 한형근 연구원(오른쪽)어떤 원리인데?…‘가짜 상관관계’ 제거AI 학습 데이터 내 편향성은 AI 모델의 판단에 불공정성과 불투명성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출 신청자 평가 시 AI가 성별이나 인종에 따라 특정 그룹을 선호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정우 교수팀은 AI가 데이터 내 ‘가짜 상관관계(spurious correlations)’를 제거하고 핵심적인 특징을 기반으로 예측하도록 학습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이 기술은 AI 모델의 일반화 능력을 향상시켜, 기존 AI 모델보다 약 21% 향상된 정확도를 기록하며 성능과 신뢰도를 입증했다.연구팀은 ‘가짜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을 확률’을 계산하여 학습 데이터를 재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 방법을 통해 AI 모델은 지엽적인 특징에 의존하는 대신, 실제 핵심적인 요소에 집중하여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게 된다.AI 편향성 경감 기술 알고리즘의 주요 단계를 나타낸 의사코드(Pseudocode)의료 분야 진단 정확성 기여이번 기술은 영상, 의료, 법률, 수치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호두에이아이의 AI 플랫폼에서 ‘편향성 제거 AI 엔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한형근 연구원(제1저자)은 “이번 기술이 AI 편향성 제거 분야에서 국내 기술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모델과 데이터 유형에 관계없이 신뢰도 높은 AI 모델이 세계 각지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정우 교수는 “NeurIPS 2024에서 논문이 채택되어 기쁘다”며, “이 기술이 한국 AI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정우 교수는 2017년, 연구실 제자들과 함께 AI 자동학습 플랫폼 기업 ‘호두에이아이’를 설립한 이후,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26 I 김현아 기자
  • 3배 수익본 美투자 ETF…韓 2차전지 ETF는 원금 떼였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상품은 모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ETF였다.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 기술주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3배 넘는 수익률을 나타낸 상품도 등장했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에는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심화하면서 관련 ETF의 수익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172조50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1월2일) 121조5187억원 대비 42.0% 증가한 규모다. 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가운데 올해 국내 ETF 상품 중 수익률 상위권 순위에는 모두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빅테크 또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싹쓸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2~12월26일)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레버리지(합성)’로 205.91%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며, 지수 등락률의 2배를 추구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이다.수익률 2위를 기록한 상품은 ‘PLUS 미국테크TOP10레버리지(합성)’로 182.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화자산운용이 선보인 이 상품 역시 미국 빅테크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형 ETF다.수익률 3위를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서학개미’가 차지했다. 수익률은 105.38%로,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미국주식 25개 종목을 담은 지수를 추종하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102.22% △‘ACE 미국주식베스트셀러’ 91.68%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이와 달리 수익률 하위권은 국내 2차전지 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대다수였다.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78.04%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TIR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75.88%의 손실률을 보였다. 이외에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 Fn’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등 2차전지 관련 기업이 담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모두 50%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국내 2차전지 관련 ETF의 수익률이 부진한 배경으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2차전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여기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인플레감축법(IRA) 폐지 가능성에 따른 전기차 보급 둔화 우려도 수익률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인 대통령 인수팀이 전기차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7500달러 세액 공제를 폐지할 경우, 전기차 침투율 상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응태 기자
허레이, ‘허레이 프로 바이탈톡 얼라이브 & 멀티비타민’ 출시
  • 허레이, ‘허레이 프로 바이탈톡 얼라이브 & 멀티비타민’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월더가 전개하는 반려동물 안심케어 브랜드 허레이는 반려동물의 음수량 부족 문제 해결 및 활력 증진을 돕는 펫 헬스케어 제품 ‘허레이 프로 바이탈톡 얼라이브 & 멀티비타민’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허레이 프로 바이탈톡 얼라이브 & 멀티비타민’은 주요 성분으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에스티뮨, 활력을 위한 비타민 10종, 소화 기능을 돕는 천연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수량 증진을 위해 반려동물에게 맛있는 수분 섭취를 경험시켜줄 수 있는 바나나 요거트맛과 블루베리 요거트맛 두 가지로 출시되었다. 이 제품은 평균적으로 필수 음수량의 절반에 그치는 반려동물 음수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효과적인 수분 섭취를 돕는다. 또한 음수량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장 질환, 탈수 증상, 장기 기능 부전 등 다양한 문제를 예방하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에게 새로운 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제품은 허레이와 글로벌 헬스&뷰티 기업, 코스맥스 펫의 공동 개발로 탄생했다. 허레이는 전문 연구진과 함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원료를 선정했으며, 반려견과 반려묘에게 안심하고 급여할 수 있도록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허레이는 단순히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문제와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소재와 친환경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여, 반려동물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위한 브랜드 철학을 실현하고 있다.황혜진 허레이 대표는 “이번 제품은 음수량 부족으로 인해 건강 문제를 겪는 많은 반려동물을 위해 개발되었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보호자들이 더욱 쉽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허레이 프로 바이탈톡 얼라이브 & 멀티비타민’은 현재 전국 주요 반려동물용품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2.26 I 이윤정 기자
“30일 격리했는데?” 상금도 삼킨 中 ‘오겜’ 모방 챌린지
  • “30일 격리했는데?” 상금도 삼킨 中 ‘오겜’ 모방 챌린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모방한 신종 사기가 등장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사진=넷플릭스)26일 로이터통신은 중국판 ‘오징어 게임’으로 볼 수 있는 중국의 ‘격리 챌린지’를 조명하면서 “사기꾼들이 상금, 채무 재조정 등을 미끼 삼아 침체된 경제 속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격리 챌린지는 주로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참가자를 모집한 후 일정 기간 이들을 방에 격리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화장실 사용 시간이 15분을 넘지 않을 것, 알람 시계를 하루 2번 이상 만지지 말 것 등을 포함한 긴 규칙 목록이 특징이었다. 일부 챌린지는 100만위안(약 2억원)을 상금으로 내걸기도 했다. 이는 더우인(중국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주최 측이 참가자의 규정 위반을 빌미로 상금을 주지 않아 소송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지난 10월 중국 산둥성 지방법원은 격리 챌린지를 진행한 한 주최 측에 쑨이란 이름을 가진 참가자에게 참가비 5400위안(약 108만원)을 환불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해당 대회 규칙이 불공정하고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쑨씨는 25만위안(약 5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격리 챌린지에서 흡연과 음주, 전자 기기 사용, 외부인과의 접촉 없이 30일 버티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쑨씨가 대회 3일 차에 베개로 얼굴을 가려 ‘참가자는 얼굴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상금 지급을 거부했다.이와 관련해 중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NFRA)은 지난 24일 “최근 SNS를 중심으로 ‘부채 구조 조정’과 ‘부채 최적화’를 앞세운 불법 대출 중개업체가 등장했다”면서 “이는 고액 수수료, 개인정보 유출 뿐만 아니라 사기 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불법 대출 중개업체는 소비자에게 대환 대출을 소개하거나 임시 자금을 제공하지만 값비싼 이자나 수수료가 뒤따른다고 당국은 지적했다.
2024.12.26 I 김윤지 기자
경동원, 단열·화재안정성 갖춘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출시
  • 경동원, 단열·화재안정성 갖춘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출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경동원은 불연(불에 타지 않는)재료에 준하는 방화성능을 갖춘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세이프패널’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경동원의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세이프패널’.(사진=경동원)세이프패널은 화재에서도 견딜 수 있는 준불연 우레탄을 강판 사이에 넣은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 창고 등의 벽체와 지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라스울(유리섬유) 패널보다 얇은 두께로도 동일한 단열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너지 절감과 시공·운반의 효율화, 높은 공간 활용도 등이 장점이다. 또한 습기에 강하고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에 잘 견뎌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경동원은 특히 세이프패널을 통해 우레탄 업계 최초로 골조형과 자립형 모두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취득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2022년부터는 시공 시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획득한 샌드위치 패널만 사용하도록 법제화됐다. 자립형은 골조가 없어 미관을 고려하는 실내 시공에 주로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화재 시험을 통과하기 어려웠다. 자립형 세이프패널이 품질인정을 얻으며 앞으로 자립형 시공에도 세이프패널을 사용할 수 있어 시장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세이프패널은 2023년 지붕 내화구조 품질인정을 취득해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세이프패널 제조 시 자체 개발한 준불연 우레탄 원료를 사용해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경동원 관계자는 “안전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만족하는 ‘세이프패널’을 통해 우레탄 샌드위치패널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경동원은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차별화되는 내화단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한편 경동원은 화재 안전성을 갖춘 단열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준불연 스프레이 타입의 ‘세이프폼’,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세이프패널’을 출시했다.
2024.12.26 I 김세연 기자
조선주 랠리에 HD현대重 7%대 강세 '52주 신고가'
  • [특징주]조선주 랠리에 HD현대重 7%대 강세 '52주 신고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중공업(329180)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장 대비 2만1000원(7.72%) 오른 오른 2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로 29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26조원을 돌파하면서 10위권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 요청에 이어 미국 조선업과 항만시설법 수혜 전망 등으로 조선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업계 1위인 HD현대중공업에 대해 메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국 의회는 이른바 ‘선박법(SHIPS Act)’으로 불리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을 발의했다. MRO 사업에 나아가 상선 건조까지 국내 조선업 수혜 기대가 나오는 배경은 미국 동맹 중 상선 건조 능력을 갖춘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 등으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기 시작해 내년 1조원 달성 기대감이 나온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6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17%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361억원을 기록했다.
2024.12.26 I 김경은 기자
의친왕가 여성이 입던 예복,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 의친왕가 여성이 입던 예복, 국가민속문화유산 된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은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소장한 ‘의친왕가 복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의친왕가 복식 당의‘의친왕가 복식’은 의친왕비 연안 김씨(1880~1964년)가 의친왕(1877~1955년)의 다섯째 딸 이해경(1930~) 여사에게 전해준 것으로, 왕실 여성의 예복 중 겉옷인 원삼·당의· 스란치마, 머리에 쓰는 화관·노리개, 궁녀용 대대(허리띠) 등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여고 경운박물관이 이해경 여사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고 있다.의친왕비는 궁내부특진관 등을 지낸 김사준의 딸이다. 1893년 간택 과정을 거쳐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1877~1955년)과 혼례를 올렸으나 자녀는 없었다. 이해경 여사는 어린 시절 생모와 헤어져 의친왕비 슬하에서 성장했다. 경기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1956년 유학길에 오른 이후부터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의복과 장신구는 유래가 명확하고 착용자의 지위에 따른 궁중복식의 특징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실물 자료로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앞자락은 짧고 뒷자락은 긴 형태로, 양옆 겨드랑이 아래가 트여 있는 겉옷인 원삼은 소매와 옷자락에 수복 글자와 화문이 조합된 문양을 부금해 장식한 녹원삼으로 왕실 여성들이 착용했던 원삼의 양식을 보여주는 유물이다.원삼처럼 양옆이 트인 형태의 겉옷인 당의 역시 부금 장식과 용보를 갖춘 전형적인 왕실 당의다. 용보가 온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지정 가치가 높다. 스란치마는 아홉 마리 봉황으로 구성된 구봉문이 부금된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바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구봉문 도안이 확인되어 조선 왕실 복식의 다양성을 보여 준다.의친왕가 복식 화관의친왕가 복식 대대왕실 여성들이 당의를 착용할 때 머리 위에 썼던 화관은 두꺼운 종이로 만든 틀에 비단, 금종이, 옥 장식 등을 붙이고 좌우에 비녀를 꽂아 장식한 것으로, 왕실 여성용 예모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물이다.노리개는 호리병 모양의 장식이 달린 노리개 3줄로 구성된 삼작 노리개로, 복식사뿐 아니라 공예사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남색 비단에 화문을 부금해 장식한 궁녀 대대 2점은 표면에 적힌 묵서를 근거로 1893년 의친왕과 의친왕비 가례 시 궁녀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존 유물이 드문 궁녀 복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는 평가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2024.12.26 I 김현식 기자
고려아연, 8%대 ↑…영풍·MBK,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취하
  • [특징주]고려아연, 8%대 ↑…영풍·MBK,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취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장중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8.64% 오른 123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처분 금지를 구하는 자사주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지난 10월28일 취득한 204만30주(9.85%)였다.영풍·MBK는 “정기주주총회 기준일인 오는 31일까지 기다려 이 사건 자기주식 처분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재판부가 보는 가운데 확약했고 심문조서에까지 그 취지가 명시된 점을 고려해 향후에도 최 회장 측의 자기주식 처분행위가 없을 것으로 판단,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임시주주총회와 정기주주총회 주주명부 확정일에 인접해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제3자에 출연·대여·양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의결권을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고려아연을 상대로 자사주 처분 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2024.12.26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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