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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어닝쇼크에 8%대 급락
  • [특징주]LG이노텍, 어닝쇼크에 8%대 급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LG이노텍의 주가가 24일 급락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8.71% 내린 18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8.9% 하락한 13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577억원을 49.4% 하회하는 성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9.3% 증가한 5조685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 기판, 차량용 통신 모듈 매출이 늘었다”면서도 “환율 하락,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광학사업의 공급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와 사전에 약속된 물량이 인도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 16 판매량과 실적의 상관 관계가 크지 않지만 4분기부터는 달라진다”며 “아이폰15 프로 대비 아이폰16 프로에는 초광각 카메라 화소수가 12MP에서 48MP로 확대됐고 폴디드줌도 새로 채용됐고, 프로 모델 부진에 따른 실적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고 밝혔다.
2024.10.24 I 원다연 기자
JB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신고가’
  • [특징주]JB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신고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JB금융지주(175330)가 강세를 보인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 흐름까지 이어질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JB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3.03%(520원) 오른 1만 7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 789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J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19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했다. 대출채권매각익 확대 등으로 추정치 대비 비이자이익이 양호한 결과다.은행 합산 순이자마진(NIM)은 2.64%로 전분기대비 9bp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효과고, 9월 들어 월중 예대스프레드 축소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그룹 대출은 전분기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소기업대출이 0.7% 증가했으나 은행 가계대출 성장세가 당초 예상 대비 다소 저조한 결과다. 그룹 분기 대손율은 0.83%로 전분기대비 32bp 하락했는데 전분기 있었던 일회성 전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7bp 내외 개선됐다는 분석이다.백 연구원은 “그 외 각종 부실채권(NPL)비율과 연체율, 신규연체발생률 모두 안정화 수순”이라며 “근래 취급한 대출들의 양호한 빈티지 연체율 추이를 고려할 때 그룹 건전성 지표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9월 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6년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13%, 주주환원율 45% 제시한 가운데 배당성향을 2024~2026년에 28%로 고정한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소각 위주로 주주환원 확대되는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건전성 지표 우려 완화 및 양호한 수익성이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지는 국면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고려아연, 장내매수로 2차전? 공개 매수 후에도 '강세'
  • 고려아연, 장내매수로 2차전? 공개 매수 후에도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자사주 공개매수 뒤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고려아연(010130)은 이날 오전 9시 13분 전 거래일보다 8만원(9.13%) 오른 95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의 상승은 공개매수전 이후에도 양측이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 덕이다.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 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다만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함께 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최대 36.49%로 높아져 영풍·MBK 연합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질 전망이다.그런데 여기서 고려아연이 공표한 대로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만일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주식의 10%를 사들여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주식 모수는 2070만 3283주에서 1863만 2955주로 줄어들면서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42.74%,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 우호 지분까지 합해 40.27%로 각각 높아진다.현재 고려아연은 기존 자사주 가운데 1.4%가량을 활용해 의결권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털의 우호 지분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의결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한편 고려아연은 이르면 오는 24∼25일께 공개매수 결과 공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24 I 김인경 기자
씨메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대 상승
  • [특징주]씨메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0%대 상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전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475400)가 코스닥 상장 첫날 20%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현재 씨메스는 공모가(3만원) 대비 20.17%(6050원) 오른 3만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씨메스는 AI와 3차원(3D) 비전, 로봇 가이던스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구현하는 회사다. 핵심 기술은 △로봇의 눈인 3D 비전 센서 △뇌를 담당하는 이미지 프로세싱 알고리즘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유연하고 정밀한 로봇 제어가 가능하도록 하는 로봇제어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있다.씨메스는 지능형 로봇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설계부터 양산까지 풀 스택(Full Stack)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메스의 솔루션은 크게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차원 검사 솔루션으로 나눌 수 있다.씨메스는 글로벌 고객 레퍼런스를 기반한 양산을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매출액은 2021년 25억원에서 매출 다각화를 통해 2023년 76억원으로 연평균 약 74% 성장했다. 향후 레퍼런스 기반의 검증된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침투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앞서 씨메스는 지난 8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2만4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3만원에 확정했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LG엔솔 2%대↑
  • [특징주]테슬라 훈풍에 2차전지주 강세…LG엔솔 2%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테슬라가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영향에 국내 2차전지주가 강세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날 대비 2.98% 오른 4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포스코퓨처엠(003670)은 1.49% 상승한 2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006400)도 33만5000원으로 1.21%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은 32만8500원으로 1.23%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선 엔켐(348370)이 2.24% 오른 18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대주전자재료(078600)(1.8%), 에코프로(086520)(0.25%) 등도도 상승세다. 국내 2차전지주 전반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것은 테슬라가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23일(미 동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51억82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53억7000만달러, EPS 0.58달러)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전망치를 하회한 반면,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테슬라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23일(현지시간) 미국 시간외거래에서 전날 대비 12.1% 상승한 239.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서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마진율 급증과 저가형 차량 언급에 힘입어 7%대 강세를 보였던 테슬라는 콘퍼런스콜 내용 중 로보택시와 완전자율주행(FSD) 관련 내용을 발표하자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밝혔다.
2024.10.24 I 김응태 기자
GS25, 성시경 막걸리·소유 하이볼 단독 판매
  • GS25, 성시경 막걸리·소유 하이볼 단독 판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가수 성시경이 만든 막걸리 ‘경탁주 12도’를 편의점 가운데 처음으로 예약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GS25는 경탁주 12도 500㎖·2병이 든 세트를 총 5000개 준비했으며 25~29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에서 예약 가능하다. 1명당 10세트까지만 구매할 수 있으며 11월7일 고객이 지정한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가격은 3만 1000원이다. GS25가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는 막걸리 ‘경탁주 12도’(왼쪽)과 ‘쏘하이볼’ 2종. (사진=GS리테일)경탁주 12도는 쌀 함유량이 46% 이상인 전통주로 쌀 본연의 맛을 구현했으며 물에 거의 희석하지 않았다. 묵직한 질감에 탄산 없이 새콤달콤한 맛에 풍부한 과실·요거트향이 특징이다. 성시경이 상품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으며 출시한 이후 연일 매진됐다. 이와 함께 GS25는 30일 전국 매장에서 가수 소유의 고도수 하이볼 ‘쏘하이볼’ 2종을 내놓는다. 소유가 레시피와 생산, 마케팅 등 전 과정에 참여한 제품으로 1차 판매에선 10만개 한정수량으로 선뵌다. 쏘하이볼은 스카치 위스키만으로 맛과 도수를 낸 ‘쏘위스키 하이볼’과 고량주 특유의 파인애플 향에 상큼한 맛을 낸 ‘쏘고량주 하이볼’로 구성된다. 이들 모두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 퓨린, 주정 등을 넣지 않았다. 가격은 각 4000원이다. GS25는 독보적 주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게 차별화한 주류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막걸리와 하이볼 모두 2030세대에게 인기를 누리는 주종이기도 하다. 실제 올해 1~9월 막걸리와 하이볼 매출액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7.1%와 72.3%로 집계됐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MD는 “편의점 주류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GS25가 이색 주류를 단독으로 출시해 트렌드 선점에 나섰다”면서 “주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 소싱에 주력하여 오직 GS25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쇼핑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경계영 기자
애큐온저축은행, 재방문 고객 대상 최대 연 4% ‘다시만난예금’ 출시
  • 애큐온저축은행, 재방문 고객 대상 최대 연 4% ‘다시만난예금’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애큐온저축은행이 정기예금을 다시 거래하는 고객에게 최대 연 4%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 ‘다시만난예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상품은 장기간 거래 내역이 없던 고객 대상으로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재거래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대 조건은 기존 애큐온저축은행 정기예금 거래 이력이 있었으나, 가입 전일 기준 최대 12개월 이상 정기예금 보유 및 거래가 없었던 고객이 해당된다.‘다시만난예금’은 지난 7월 애큐온저축은행이 첫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상품 ‘처음만난예금’의 후속작이다. 이로써 애큐온저축은행은 신규 고객과 장기 미거래 고객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기본금리는 가입 기간에 따라 연 3.30%(7개월 이상~11개월 이하), 연 3.65%(12개월), 연 3.35%(13개월 이상~24개월 이하)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정기예금 미보유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입 전일 기준 6개월 이상 정기예금 미보유시 연 0.25%포인트, 가입 전일 기준 12개월 이상 정기예금 미보유시 연 0.35%포인트를 우대한다. 단, 우대금리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가능하며, 영업점 방문 필요 없이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1인당 1계좌만 개설할 수 있다.상품 출시 기념 내달 23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총 8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교환권(25명), 9000원 상당의 스타벅스 교환권(55명)을 각각 증정한다. 참여 조건은 당첨자 공지일인 12월 3일까지 ‘다시만난예금’ 계좌를 가입 및 유지하고,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에 접속해 이벤트에 응모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애큐온저축은행 모바일뱅킹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애큐온저축은행을 다시 찾아준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목돈 마련을 통한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최대 연 4%의 금리를 제공하는 만큼 ‘다시만난예금’ 상품을 활용해 금리 혜택도 누리며 현명한 저축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24 I 최정훈 기자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새로 개관한 파리 극장에 설치
  • 삼성 시네마 LED '오닉스'…새로 개관한 파리 극장에 설치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유럽 대표 극장 체인 파테 시네마가 새롭게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영화관 ‘파테 팰리스’에 시네마 LED ‘오닉스(Onyx)’와 사이니지 제품을 대거 설치했다.삼성전자 시네마 LED ‘오닉스(Onyx)’가 유럽 대표 극장 체인 파테 시네마(Pathe Cinemas)가 새롭게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영화관 ‘파테 팰리스(Pathe Palace)’에 설치된 모습.(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도입을 통해 최상급 영화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파테 팰리스 극장 총 7개 상영관 중 6개 관에 가로 10m 규모의 4K 해상도 오닉스 4개 스크린, 가로 5m 규모의 2K 해상도 오닉스 2개 스크린을 설치했다. 파테 팰리스 리노베이션은 파리 퐁피두 센터의 공동 건축가이자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유명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맡았다. 150여년의 역사가 남아 있는 오페라 극장의 정면과 돔을 복원함과 동시에 내부는 파테 그룹이 표방하는 ‘가장 아름다운 영화관’에 걸맞게 작업했다.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네마 LED 스크린 ‘오닉스’는 영사 방식인 빔 프로젝터와 달리 스크린에서 직접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균일한 화면 표현과 뛰어난 색 재현력 등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프로젝터 방식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화면 왜곡이 없다. 영사기가 아닌 영화 스크린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영화협회(DCI)가 화질, 음질, 콘텐츠 보안 기능 등에 대해 정립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 인증을 받았다. 오닉스는 △HDR 화질을 지원하고 △자발광 LED 디스플레이로 압도적인 명암비의 선명한 블랙감이 특징이며 △기존 프로젝터 타입 대비 약 6배 이상 밝은 최대 300니트의 고휘도를 지원해 실감나는 HDR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3D 안경을 착용하면 입체감 있는 3D 시청 경험도 제공한다.파테 팰리스 극장 입구 로비에는 가로 9.6m, 세로 5.4m 규모의 8K 초고해상도(7680×4320)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설치했다.유럽 대표 극장 체인 파테 시네마(Pathe Cinemas)가 새롭게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영화관 ‘파테 팰리스(Pathe Palace)’.(사진=삼성전자)8K 화질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몰입감은 극장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는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분석하고 저화질 영상도 최대 8K까지 업스케일링 해 선명한 화질로 제공한다.음료 및 팝콘 무인 판매소 등 부대 시설에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설치해 영화 시간표, 영화 트레일러, 메뉴 등의 정보를 보다 선명하게 제공한다.삼성전자 프랑스법인 메노 반 덴 베르그 부사장은 “영화뿐만 아니라 역사와 예술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극장인 프랑스 파테 팰리스에서 오닉스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에게 최상급 영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시네마 LED 극장, 버추얼 프로덕션 등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제작 및 소비 방식의 변화에 발맞춰 독보적 기술력의 LED 사이니지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프랑스 영화 및 콘텐츠 제작사 파테 그룹 산하의 영화관인 파테 뷰그레넬과 파테 벨코트 인 리옹에 오닉스를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파테 팰리스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로 더욱 공고해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상호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설치 등 프리미엄 극장 조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파테 그룹과의 파트너십 외에도 유럽 명품 브랜드 디올, 루이 비통, 리모와 등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시 및 사무 공간에 다양한 사이니지 제품을 설치하는 등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주요 브랜드 대표 공간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삼성전자 시네마 LED ‘오닉스(Onyx)’가 유럽 대표 극장 체인 파테 시네마(Pathe Cinemas)가 새롭게 개관한 프랑스 파리의 영화관 ‘파테 팰리스(Pathe Palace)’에 설치된 모습.(사진=삼성전자)
2024.10.24 I 조민정 기자
'동일홍채 존재 확률은 10억분의 1'···홍채인식 기술 뭐길래
  • '동일홍채 존재 확률은 10억분의 1'···홍채인식 기술 뭐길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카메라가 사람의 홍채를 인식, 신원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래를 소재로 한 공상과학(SF) 영화에서 주로 접할 수 있던 장면들은 이제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휴대폰 잠금 해제부터 금융권 본인인증, 출입국 심사 등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술과도 결합해 개인정보 보안을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월드 네트워크’의 차세대 생체인식기기를 한 사용자가 써보고 있다.(사진=툴스포휴머니티)일반적으로 홍채는 눈의 수정체와 각막 사이에 존재하는 조직으로, 안구로 유입되는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홍채는 생후 18개월 이후 변하지 않으며 사람마다 고유하다는 특성이 있다. 식별되는 주요 특징이 지문이 40여개라면 홍채는 260여개에 달한다. 같은 홍채를 가질 사람을 만날 확률도 10억분의 1 수준으로 낮다. 사람이 죽은 뒤 안구를 적출할 수 있다는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도, 홍채가 변한다는 점에서 보안에 유리하다.홍채는 오류 확률도 낮다. 지문 인식 오류 확률이 1만분의 1이라면 홍채는 100만분의 1 수준이다. 양쪽 눈은 1조분의 1 확률로 극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홍채는 존 더그만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1994년에 홍채를 코드화해 영상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면서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했다.홍채인식 원리는 간단하다. 근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 빛이 눈을 비추어 반사하면 카메라 렌즈가 홍채를 인식하고,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디지털코드로 암호화한다. 코드와 일치하면 인식하고, 일치하지 않으면 거절하는 방식이다.홍채인식은 최근 블록체인과 연계한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월드코인이다. 올트먼 CE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가 주최한 행사에서 월드네트워크의 생체인식장치인 ‘오브’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오브는 적외선 LED로 사람의 홍채 모습을 촬영해 인증과 등록을 통해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를 여러 개 파편의 블록체인으로 나눠 저장한 뒤 기기에 남은 홍채정보는 폐기하는 원리로 작동한다. 홍채의 모양과 색깔, 망막 모세혈관의 형태소 등을 분석해 코드화된 데이터를 통해 식별하며, 인공지능(AI)이 아닌 사람을 구별해낸다. 홍채인식 기술은 앞으로 보안이 중요한 금융·의료·공공분야에서 활용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인정보 유출시 지문이나 비밀번호 유출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라는 점에서 일각의 우려는 여전하다. 정밀한 센서와 알고리즘이 더 진화해 정보 보안을 세심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생체 인식 기술은 센서와 알고리즘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보안 수준이 달라질 수 있어 종합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며 “툴스포휴머니티에서 개발한 ‘오브’의 경우 유럽 등에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계속 있었고, 블록체인 등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스템을 살펴보고 활용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4 I 강민구 기자
"귀한 '희토류' 그냥 버리시나요?"…구멍 뚫린 자원안보
  • "귀한 '희토류' 그냥 버리시나요?"…구멍 뚫린 자원안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우리나라는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초 핵심광물 수급위기 및 경제안보 대응을 위한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며 현재 2%에 불과한 재자원화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경제안보차원에서 관리가 필요한 10대 전략 핵심광물로는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희토류 5종(세륨, 란탄,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터븀)을 꼽았다. 디지털 인프라 구성 물질(그래픽=이미나 기자)이런 가운데 디지털 인프라에는 핵심광물 함유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자원순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AI·5G 확산으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에 희소금속 함유량 증가세급격한 디지털화와 더불어 전세계 전자 폐기물(E-Waste)이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는 데이터센터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폐기 배출된 서버·스토리지, 송·수신기, 증폭기, 안테나 등의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도 포함된다.UN의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GEM)’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전자 폐기물은 6200만톤에 이른다. 이는 2019년 5360만톤에서 3년 만에 15.7% 증가한 것이다. 전자폐기물 정보 사이트 더라운드업 조사에 따르면 전자폐기물 중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비중은 약 8.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인공지능(AI)과 5G 확산으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에 포함된 희소금속 함유량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희소금속은 높은 전도성과 내구성이 특징으로, 전자기기 성능을 극대화해주기 때문에 고성능 서버 부품에 주로 사용된다. 최신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에는 기존에 사용되지 않았던 바륨, 이트륨 등 희토류 사용이 늘고 있다.디지털인프라 확산 추세를 볼 때 향후 노후장비 교체에 따른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하면, 재자원화는 자원 안보와 맞물려 중요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수는 153곳으로 2027년까지 30개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추가 준공될 예정이다. 5G 기지국은 현재 전국에 34만 국이 있고, 이보다 빨리 노후화될 3G와 4G 기지국은 각각 28만, 108만 국이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관리가 계속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원안보에 구멍이 숭숭 뚫린 채 손 놓고 있는 것과 같은 수준의 국가적 위기를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실태조사 시급…폐기물 관리 미흡하면 기밀정보도 유출가장 시급한 것은 디지털 인프라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실태조사와 데이터 축적이다. 국내 재활용 업체들이 손쉬운 해외 수출을 선택하는 이유는 국내 폐기물 추출 희귀금속 관련 시장이 없어서인데, 정확한 실태 파악이 안돼 기업들이 시장성 검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디지털 인프라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도 이 점에 공감하고 사업 추진을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자원 재순환을 위해선 실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이통사와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장비를 관리하고 있는데 그 현황을 파악하고 각 장비별로 구성 물질과 탄소발자국을 파악하는 일련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책 연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과기정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8월부터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지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디지털인프라 폐기물에 대한 정의 △자원순환 시장의 구조와 규모 △각 장비별 구성물질과 함량 등의 분석이 포함됐다. KCA는 내년 5월까지 실시한 기초 조사 분석을 토대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을 자원순환하는 데 최적화된 처리 모델과 장기적인 기술개발 로드맵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전기전자 폐기물 회수와 재활용을 규정한 법 제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0년 1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전자제품 등 자원순환법)’이 제정돼 전기전자제품 생산자에게 자사 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폐기물 관리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자폐기물 유형별 의무 재활용률을 설정하고 전자폐기물 관리 추적 시스템 개발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하지만 회수 및 재활용 의무 대상으로 명시한 제품군이 냉장고, 텔레비전, 컴퓨터, 세탁기, 태양광 패널 등 생활가전·사무기기에 그쳐 데이터센터업체와 이통사는 폐기물품을 불용자산 매각계획에 따라 협력사를 통해 재활용 업체 등에 매각해왔다. 송효택 스코프쓰리협회 이사는 “디지털 인프라가 그동안 기업 자산으로만 다뤄졌기 때문에 폐기물 매각 이후 자원순환이나 탄소 감축은 관리 밖에 있었다”며 “실태 분석이 이뤄지고 정책이 만들어지면 산업 생태계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관리 체계 확립은 폐기물 배출 기업의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장항배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전자 폐기물에 포함된 각종 부품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장비 구성까지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폐기물이 제대로 관리 되지 않을 경우 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들이 유·노출 되는 사고를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24.10.24 I 임유경 기자
1~6학년이 한가족 '무지개 6남매'..책임감·배려 배우는 파천초
  • 1~6학년이 한가족 '무지개 6남매'..책임감·배려 배우는 파천초
  • 대한민국 지방 마을들이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 인구 감소 시·군·구 89곳 중 85곳이 이에 해당됩니다. 소멸의 위기 속에 학교마저 사라지면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은 아예 차단됩니다. 이데일리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교육의 질을 제고해 학교를 살리고 있는 현장을 총 8회에 걸쳐 취재 보도합니다. <편집자주>지난 5월 2일 경북 청송 파천초 학생·교사가 ‘학교 앞 텃밭 식물 심기’행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학생들은 가족 이름을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고 있다. (사진=파천초)[경북 청송=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언니·오빠들과 글램핑 활동 장기자랑으로 연극을 준비했던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마냥 챙김만 받았는데 맏이가 되니 동생들을 챙겨야 해 힘들긴 해도 뿌듯해요.”경북 청송에 위치한 파천초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활기찬 교육 현장을 자랑한다. ‘꿈소슬(꿈·소통·슬기) 6남매’ 활동과 ‘내가 만드는 과목’ 등 학생 중심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전교생 50여명의 작은 학교가 지역 내에서 선호도 높은 학교로 자리 잡았다.파천초의 대표 프로그램인 꿈소슬 6남매는 서로 다른 학년 학생들이 한가족이 돼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과정이다. 교사가 가장을 맡고 학생들은 서로를 ‘형’, ‘언니’, ‘동생’으로 부르며 실제 가족처럼 지낸다. 매년 입학식 날이면 새로운 6남매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6남매 결연식을 통해 5·6학년 학생은 맏이가 되고 1·2학년은 막내가 돼 한 가족을 이룬다. 이렇게 맺어진 가족은 1년간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길러간다. 지난 5월 2일 경북 청송 파천초 학생·교사가 ‘학교 앞 텃밭 식물 심기’행사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학생들은 가족 이름을 상징하는 주황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사진=파천초)◇“시키지 않아도 서로 챙기는 아이들”배소라 파천초 교무부장은 “처음에는 고학년들이 저학년을 챙기는 게 귀찮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면서도 “아이들이 리더십도 기르고 언니·형으로서의 역할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6남매들은 학교 앞 텃밭에서 가꾼 고구마를 함께 수확했다. 지난 8월에는 산소파크청송오토캠핑장에서 1박 2일 글램핑 체험활동을 즐겼다. 학년별이 아닌 6남매 가족별로 텐트를 사용해 의미를 더했다.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한가족이 된 아이들은 물놀이와 바비큐 파티,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등에 참가하며 자연 속에서 추억을 만들었다.6학년 담임을 맡은 이민영 교사는 “6남매 활동에서 교사의 역할보다 고학년 학생들의 역할이 더 크다.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책임감과 배려심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학교 문화는 단체 활동에서도 빛을 발한다. 일반적으로 저학년 학생들은 1박 이상의 숙박 행사에 참여하기 어렵지만 파천초는 6남매 프로그램 덕분에 전교생이 함께하는 활동이 가능하다. 교사들의 걱정과 달리 저학년 학생들은 ‘언니, 오빠’들을 의지하며 적응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학교폭력 예방 효과다. 이 교사는 “파천초에서는 전교생이 서로의 이름을 다 알고 있다”며 “함께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배려하고 양보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 11일 파천초 대강당에서 ‘우리가 만드는 과목 출정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파천초)◇학생들이 수업 ‘디자이너’ 된다‘우리가 만드는 과목’은 파천초의 또 다른 특징이다.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는 일방적인 수업이 아닌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돼 학습 주제를 결정하고 과정까지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교육 활동이다. 매년 가을·겨울학기를 이용해 1~2학년은 학급 단위로, 3~4학년은 팀 단위로 교육 활동을 한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제안한 주제를 바탕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수업 진행을 돕는다. 4학년 담임 윤민우 교사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이번 학기에도 최대한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에 별자리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던 한 학생은 “우리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다 보니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직접 산에 올라가 별자리를 관찰했는데 수업 참여가 이렇게 즐거울 지 몰랐다”라고 말했다.‘우리가 만드는 과목’에서 학생들은 친구들을 위해 수업을 직접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업 주제에 맡게 탐구 질문을 생각해 내고 학습 정보를 수집하며 적절한 학습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와 탐구 능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지난해 별자리 탐구 수업을 주도했던 6학년 황미진 학생은 “동물 관련 수업을 하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별자리 탐구 주제가 더 인기가 많아 당선됐다”며 “단순히 별자리를 외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망원경으로 직접 별자리를 탐구한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지난해 7월 13일 파천초 4학년 학생들이 ‘우리 고장 지질여행 현장체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파천초)지난 여름학기에는 지역과 연계해 ‘우리 고장 지질여행’을 운영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청송 세계지질공원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다. 지질여행은 학년별로 ‘신성계곡’, ‘북부’, ‘남부’, ‘주왕산’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들은 교사들이 만든 자체 교과서를 토대로 각 권역의 지질학적 특성과 형성과정을 배웠다. 파천초 관계자는 “3~6학년들은 지질해설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얼마 전 열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심사 땐 학생들이 청송을 대표해 발표를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폐교 위기서 ‘선호 학교’로 변모폐교 위기에 놓였던 파천초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꿈소슬 6남매’와 ‘우리가 만드는 과목’ 등 학생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2021년 35명이던 학생 수는 2024년 2학기 43명으로 늘었다. 특히 전교생의 3분의 2가 차로 30~40분 거리인 청송읍·진보면에서 통학할 정도로 선호도 높은 학교가 됐다. 장경미 교감은 “학교 분위기·철학에 만족한 학부모들이 먼 곳에서도 자녀를 일부러 파천초에 입학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파천초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김영미(42)씨는 “파천초에서의 좋은 기억 때문에 경주로 이사를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며 “집에서는 첫째인 아이가 학교에서는 6남매 활동을 하면서 때로는 막내도 되고 맏이도 되면서 사회성을 키우고 있다”고 만족했다. 이번 학기에 파천초에 부임한 김시년 교장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좋은 습관이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위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김윤정 기자
SC제일은행, 수시입출금 ‘SC제일 Hi통장’ 출시…최고 연 4.0%
  • SC제일은행, 수시입출금 ‘SC제일 Hi통장’ 출시…최고 연 4.0%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C제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우대금리 제공 조건 충족 시 최고 4.0%(이하 연, 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SC제일 Hi(하이)통장’(Hi통장)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Hi통장은 첫 거래 고객에게 반갑게 인사(Hi)한다는 의미와 고금리(High)를 제공한다는 중의적 의미의 수시 입출금 신상품이다. 기본금리 0.1%에 더해 우대금리를 최고 3.9%포인트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우대금리 제공 조건은 세부적으로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최초 고객 신규일 기준 31일 이내 계좌 신규 고객)의 Hi통장 매일 잔액 구간별로 2.4~3.4%포인트, 제휴 채널에서의 계좌 개설 시 0.1%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2%포인트, SC제일은행의 프라이어리티 등급 이상 고객 0.2%포인트 등이다.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제공 기간은 원칙적으로 가입일로부터 1년간 적용하지만 일정 요건을 만족하면 1년 단위로 연장한다.SC제일은행은 Hi통장 출시를 기념해 우대금리 가운데 ‘첫 거래 고객의 계좌 잔액별 우대금리’ 조건에 대해 올해 말까지 일별 잔액에 관계없이 첫 거래 고객 모두에게 3.4%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일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별금리 적용 기간이 한시적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면 그만큼 금리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다. 첫 거래 고객의 잔액별 우대금리는 2025년 1월 1일부터 일별 최종 잔액에 따라 구간별로 차등화(1억원 미만 2.4%포인트, 1억~3억원 2.9%포인트, 3억원 초과 3.4%포인트)된다.Hi통장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영업시간 외 당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 당행 자동화 기기 타 행 이체 수수료(월 10회까지), 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시간 외, 공휴일 포함), 타 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제공한다.박종관 SC제일은행 담보여신·수신상품부문장은 “Hi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혜택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까지 제공한다”며 “여유자금 예치를 목적으로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에게 적격일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2024.10.23 I 정두리 기자
'킹키부츠' 전호준·한선천 "가발 쓰고 15cm 킬힐 오르면 자신감 커져요"
  • '킹키부츠' 전호준·한선천 "가발 쓰고 15cm 킬힐 오르면 자신감 커져요"
  • 뮤지컬 ‘킹키부츠’에 엔젤 역으로 출연 중인 한선천(왼쪽)과 전호준(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장르를 막론하고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혹은 주연만큼 빛나는 조연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작품들이 종종 있다. 뮤지컬 중에선 ‘킹키부츠’가 그렇다. ‘킹키부츠’에서 그 말과 어울리는 활약을 펼치는 이들은 여장 남자 드래그퀸 군단인 여섯 명의 엔젤들이다. 그중에서도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전호준과 한선천은 2014년 초연 때부터 성황리에 공연 중인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까지 10년째 엔젤 역으로 ‘킹키부츠’를 빛내고 있는 배우들이라 상징성이 남다르다.물론 전호준과 한선천에게도 ‘킹키부츠’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전호준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우 활동의 폭을 넓혀준 작품”이라면서 “‘킹키부츠’의 엔젤 역을 오래 맡은 덕분에 드래그퀸이 등장하는 또 다른 뮤지컬인 ‘13 후르츠케이크’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Mnet ‘댄싱9’ 우승자 출신인 한선천은 “배우 데뷔를 할 수 있게끔 해준 작품이기에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무용만 했던 저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하게 해줬다는 점에서 인생에 있어서도 도움을 많이 준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전호준(사진=CJ ENM)한선천(사진=CJ ENM)‘킹키부츠’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폐업 위기의 수제화 공장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드래그퀸 롤라를 만나 세상에 없던 특별한 부츠 만들기에 도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엔젤들은 롤라의 곁을 지키며 화려하고 매혹적인 비주얼과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무대에 풍성함을 더한다. 전호준은 “뮤지컬 ‘위키드’에 출연했을 때 해외 안무가가 보여준 유튜브 영상을 통해 ‘킹키부츠’를 처음 접했다. 그때부터 엔젤 역에 꽂혔는데 신기하게도 오디션을 보게 되면서 작품에 합류하게 되었던 것”이라고 10년 전 기억을 되짚었다. 이어 그는 “해외 안무가 분들에게 드래그 퀸 문화에 대해 물어보고, 트렌스젠더 바를 찾아 캐릭터를 연구해 보기도 하면서 캐릭터를 준비했다”고 부연했다.한선천은 ‘댄싱9’ 갈라 쇼 PD의 소개로 초연 오디션을 봤을 때 아는 뮤지컬 넘버가 없어 이지의 ‘응급실’을 불렀다는 일화를 밝히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저 또한 브로드웨이 공연 영상을 보면서 매력적인 공연이라고 느꼈기에 오디션에 도전했고 엔젤을 함께 맡는 배우들과 바를 찾아 드래그퀸 문화를 체험해보며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가발을 쓰고 킬힐을 포함한 의상까지 갖춰 입었을 때 느껴지는 또 다른 내가 됐다는 기분과 자신감이 계속해서 엔젤 역에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두 사람은 ‘전호준 엔젤’과 ‘한선천 엔젤’의 특징도 짚어줬다. 엔젤 역 배우 중 가장 나이가 많아 ‘왕언니’로 통한다는 전호준은 “얼굴 점을 기분에 따라 매일 다른 곳에 찍는다. 그에 맞춰 ‘점순이 엔젤’을 저만의 캐릭터성으로 밀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선천은 “우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귀여운 매력이 있다는 게 제가 연기하는 엔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엔젤명으로는 ‘입 열면 허당’이라는 의미이자 ‘예뻐’라는 발음과 비슷한 ‘립허’로 밀어볼까 한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방인권 기자)엔젤 역은 여장은 기본이고 15cm 킬 힐을 신고 고난도 퍼포먼스와 고음 넘버를 소화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배역이다. 무대에서 백 텀블링까지 거뜬히 해내는 전호준은 “얼핏 보면 예쁜 척하고 끼만 부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연기, 노래, 춤은 물론 확실한 개성까지 지녀야 해낼 수 있는 배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브로드웨이 공연을 처음 올릴 때 엔젤 역을 소화할 배우를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하더라. 미국 전역을 돌면서 오디션을 봤다는 이야기도 접했다”면서 “요즘엔 엔젤 역을 꿈꾸는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초연 때부터 엔젤 역을 맡은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지점”이라면서 뿌듯해했다.전호준과 한선천을 포함한 작품에 완벽히 녹아든 배우들의 활약 속 ‘킹키부츠’는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은 11월 10일까지. 서울 공연이 이후에는 성남, 광주, 고양 등지에서 지역 공연이 이어진다. 전호준은 “‘킹키부츠’는 좋은 뮤지컬의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라며 “극장을 찾는 관객에게 ‘너 자신이 되라’는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커튼콜 때 주·조연 배우들은 물론 공장 직원 역할을 맡는 앙상블 배우들까지 한 명씩 나와 관객에게 인사하며 박수를 받는 흔치 않은 공연이라는 점도 ‘킹키부츠’의 특별한 점”이라면서 “모든 출연진의 노력이 모여 좋은 성과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한선천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가 된 것이 역대급 흥행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면서 “공연 말미에는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라는 가사로 이뤄진 넘버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을 따라부르며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다. 화려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는 점 또한 ‘킹키부츠’가 사랑받는 이유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전호준은 그간 ‘시카고’, ‘맘마미아’, ‘위키드’ 등 여러 인기 뮤지컬 무대를 누볐다. 헬스 트레이너와 필라테스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전자책 ‘나만의 매력을 가진 뮤지컬 배우 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전호준은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아무런 활동을 못 했을 때 몸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이자 트레이너로서 업계 동료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한선천은 Mnet ‘댄싱9’, ‘썸바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뮤지컬 ‘디아길레프’, ‘젊음의 행진’, 연극 ‘비 클래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배우 경력을 다졌다. 뮤지컬 안무 감독 활동도 겸하는 중. ‘번지점프를 하다’, ‘온 에어 - 비밀계약’ 등의 안무를 책임졌다. 한선천은 “춤을 통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과 계속해서 인연을 맺으며 안무감독과 배우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24.10.23 I 김현식 기자
KB운용, 디딤펀드 출시…"연기금 운용전략 활용"
  • KB운용, 디딤펀드 출시…"연기금 운용전략 활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이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KB디딤펀드)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KB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를 소개했다.해당 펀드는 글로벌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며, 시황에 따라 30~50% 범위 내에서 글로벌 주식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다양한 글로벌 지역, 섹터, 스타일, 테마 등에 분산투자해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유동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류범준 KB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본부장은 “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는 다양한 국내외 대표시장 지수를 추종해 광범위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연기금 등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에 연금 투자자들에게 필수적인 안정적 성과를 내는데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KB 디딤다이나믹 자산배분펀드는 퇴직연금 계좌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우리투자증권, 전북은행,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2024.10.23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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