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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단기 실적 부진 전망 속 5%대 약세
  • [특징주]엘앤에프, 단기 실적 부진 전망 속 5%대 약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엘앤에프(066970)가 단기 실적 전망 속 5%대 약세를 시현 중이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5.00%(5800원) 내린 11만 100원에 거래중이다.엘앤에프의 약세는 실적 부진이 배경이다. 엘앤에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고, 영업손실 7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이다.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는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3% 하락했으며, 판매량도 39% 감소했다.KB증권은 양극제 제품의 경우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MA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니켈·코발트·망간 NCM은 유럽 OEM의 전기차 판매 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KB증권은 엘앤에프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3420억원, 영업손실 12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신제품향 양극재 납품 일정이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순연되면서 출하량 반등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되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 내다봤다.다만, 엘앤에프의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조3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고, 영업이익은 113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재고평가손실 등 각종 비용 처리를 2024년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테슬라발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져 출하량 반등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21700 신규 배터리향 니켈 95% 양극재는 테슬라의 모델Y 풀체인지 모델에 공급될 것으로추정되는데, 해당 모델의 판매 기대치가 높은 만큼 엘앤에프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11.04 I 이정현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 "미치광이들과 더 확실한 팀플레이"
  • '열혈사제2' 김남길 "미치광이들과 더 확실한 팀플레이"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열혈사제2’ 김남길이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오는 8일 첫 방송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 분)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김남길은 시즌2 김해일의 특징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김해일은 시즌2에도 여전히 화가 많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김남길은 “천군만마인 같은 미치광이들과 함께하며 더 크게 시너지를 터트린다. 시즌1 때는 화를 내면서도 이게 맞나? 싶을 때가 있었는데 시즌2에서는 확실한 팀플레이로 정체성을 찾았다”라며 더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뉴 구벤져스’의 파급력을 예고했다.또한 김남길은 5년 만에 ‘열혈사제2’로 다시 만난 원년 멤버 이하늬, 김성균과의 첫 촬영을 회상하며 “시즌1 때와는 확실히 달랐다. 원래 있던 흐름을 아니까 뭘 연습하고 맞춰보는 것 없이도 너무 잘 맞았다”라는 극찬을 전해 세 사람의 명불허전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SNS에 자신을 ‘미치광이’, 김성균을 ‘미치광이 와이프’로 지칭했던 김남길은 “김성균은 나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느낌이다. 그냥 이 사람이 좋고 더 다가가고 싶고 그런 사람”이라는 말로 믿음을 드러냈다.그런가하면 김남길은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되는 성준, 서현우, 김형서에 대해 “성준은 저렇게 선한 얼굴로 어떻게 저런 완벽한 악역을 선보이나 놀라실 것 같다. 아마 시청자분들에게도 그 점이 큰 반전 매력으로 다가올 듯싶다”며 “서현우는 출연한 작품들을 보며 연기도 잘하고 배우로서 장점이 많은 얼굴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완벽주의 빌런인 남두헌 역을 찰떡같이 소화했다”고 전했다.이어 “김형서는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가 있어서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모습은 수수해서 놀랐다. 평소에는 순한데 카메라만 돌기 시작하면 함께 확 몰입하는 게 미치광이가 한 명 더 늘어난 느낌”이라고 칭찬을 쏟아내 훈훈함을 안겼다.마지막으로 “좋은 결과가 있어서 멤버들과 같이 예능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남긴 김남길은 “시즌2에서 (공조하는) 우리가 너무 미치광이 같으니까 ‘빌런들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제작진은 “‘열혈사제’ 작품과 김해일 캐릭터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낸 김남길 배우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라며 “시즌2에서도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줄 김남길의 명연기는 계속된다.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열혈사제2’는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2024.11.04 I 최희재 기자
줄타기에 판소리 배틀 '얼쑤', 조선 명창 '이날치' 내려온다
  • 줄타기에 판소리 배틀 '얼쑤', 조선 명창 '이날치' 내려온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나는 줄광대 그만두고 소리광대 할라요. 상놈으로 더 살고 싶지 않어라.”국립창극단 신작 ‘이날치전(電)’의 연습 장면. 이날치 역 이광복. (사진=국립극장)지난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연습으로 미리 만난 국립창극단 신작 ‘이날치전(傳)’의 한 장면.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 줄타기하는 ‘줄광대’ 이날치가 명창 송홍록의 소리판을 본 뒤 감격에 찬 목소리로 외친다. 양반도 웃고 울리는 명창의 모습에 반해 이날치 또한 소리꾼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공고했던 양반 계급이 무너지기 시작한 조선 후기, 판소리는 이날치에게 미천한 계급에서 벗어날 ‘사다리’가 된다.이날치(1820~1892)는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명창 중 한 명이다. 본명은 ‘경숙’이지만 줄타기를 잘해서 ‘날치’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국악계에선 중요한 인물이지만 대중에겐 생소하다. 오히려 명창보다 노래 ‘범 내려온다’로 유명세를 탄 밴드 이날치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국립창극단은 밴드가 아닌 실제 명창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작품은 계급사회가 흔들리던 19세기 조선을 배경으로 미천한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적인 자유를 꿈꿨던 이날치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치에게 판소리는 서민과 양반 모두에게 공평하게 웃음과 눈물,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예술이다. 저잣거리에서 멍석을 깔고 소리를 시작하는 이날치는 자신의 소리를 원하는 이가 있다면 그의 신분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 찾아간다. 이날치의 동료 개다리, 어릿광대의 신명과 해학이 웃음을 더한다.이번 작품은 라디오 방송작가로 주로 활동해 온 윤석미 작가의 첫 창극이다. 이날치에 대한 역사적 자료가 많지 않아 과감하게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를 창작했다. 윤 작가는 “조선 후기에 살았던 이날치라는 인물을 21세기에 소환한 작품”이라며 “신분사회가 흔들리던 시대에 이날치가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걸어간 예인(藝人)의 길을 통해 21세기를 사는 젊은 세대도 무언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국립창극단 신작 ‘이날치전(電)’의 연습 장면. 왼쪽부터 이날치 역 김수인, 개다리 역 최용석, 어릿광대 역 서정금. (사진=국립극장)이번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는 ‘전통연희’다. 줄타기, 탈춤, 사자춤 등 전통연희의 다양한 볼거리로 기존 창극과의 차별화를 시도한다. 공연 첫 장면부터 등장하는 줄타기는 ‘줄타기 신동’으로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한 남창동이 직접 선보인다. 전통예술 창작집단 타루의 대표인 정종임이 연출로 참여한다. 정 연출은 “판소리 경연 대회 장면에서는 ‘랩 배틀’과 비슷한 ‘소리 배틀’도 펼쳐진다”며 “두 명의 소리꾼이 두 명의 고수와 함께 판소리 ‘적벽가’를 주거니 받거니 하는 장면에선 기존 전통공연에서 보기 어려웠던 소리의 새로운 맛과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명창이 주인공인 만큼 판소리 본연의 매력도 만끽할 수 있다.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 ‘적벽가’ 등의 눈대목(판소리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을 조선 후기 내로라하는 명창들의 소리 특징을 녹여내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단원 이광복, 김수인이 주인공 이날치 역으로 나선다. 이광복은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한 뒤 여러 편의 창극과 마당놀이를 통해 묵직함과 익살스러움을 선보여왔다. 김수인은 2020년 입단했으며 2022년 JTBC ‘팬텀싱어4’에 출연해 대중과도 친숙하다.이날치는 ‘새타령’을 부르면 진짜로 새가 날아왔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창이었다. 판소리를 전공한 두 단원에게 ‘이날치전’의 주인공 역할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광복은 “판소리의 이면을 깊이 생각하며 이날치를 잘 표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수인은 “현시대와 소통하는 이날치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연은 오는 14~2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한다.국립창극단 신작 ‘이날치전(展)’ 주인공 이날치 역의 김수인(왼쪽), 이광복. (사진=국립극장)
2024.11.04 I 장병호 기자
“K디스카운트에 상장 절차 깐깐”…해외로 떠나는 IPO 벤처
  • “K디스카운트에 상장 절차 깐깐”…해외로 떠나는 IPO 벤처
  • [이데일리 박정수 박순엽 기자]“해외 증시로 가면 몸값을 제대로 인정받는데 피어 그룹과 비교만 당하는 한국에서 굳이 상장할 이유가 있나요. 국내는 심사도 깐깐한 데다 거절당하면 상장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차라리 절차가 간소한 나라로 눈을 돌리는 게 낫겠단 생각입니다.”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벤처기업의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안 그래도 고질적인 저평가에 힘을 쓰지 못하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에 우려가 큰데,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지나치게 깐깐해진 상장 절차에도 발목이 잡히면서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관련 산업에 우호적인 나라로 IPO 행선지를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흘러나온다. 실제로 ‘혁신기술 트랙(기술평가 특례)’ 대비 증시 입성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모델 트랙(성장성 특례)’ 상장이 유명무실하다는 점이 이들 벤처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사실상 유명무실” 사업모델 트랙 상장 ‘無’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238개사로 집계됐다. 혁신기술 트랙 218개, 사업모델 트랙 20개 수준이다. 2005년에 도입된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는 코스닥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심사 기준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전문평가기관(25개) 중 2개 기관의 기술평가 결과가 최소 BBB등급 이상(한 곳은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 혁신기술 트랙과 외부 평가 단계 없이 상장 주선인이 추천하는 사업모델 트랙으로 나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러나 증시 절차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사업모델트랙으로 상장한 기업은 지난 2021년 5개에서 2022년 1개, 지난해 역시 1개에 불과하다. 벤처 기업이 상장하려면 사실상 혁신기술 트랙을 밟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혁신기술 트랙의 절차가 지난해 파두 사건 이후 더 깐깐해졌다는 점이다. 상장에 7개월이 걸리는 사례도 나온다.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현재는 사업모델트랙이 유명무실해졌다”며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성장성으로 상장하려고 하면 거래소 측에서 주관사에 다양한 조건을 거는 등 요구하는 것이 많은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 “벤처가 상장하기 좋은 환경”…캐나다 증시로 향하는 기업들깐깐한 상장 심사를 거쳐 증시에 입성한 벤처들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상장 당일에만 반짝 주가가 상승했다 이후 시장의 외면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다. 이에 벤처 기업 사이에서는 캐나다 상장 이민에 대한 요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캐나다 증시는 IPO와 RTO(역인수 합병 혹은 우회상장), CPC(기업 인수 목적 특수회사) 상장, 스팩(SPAC) 상장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캐나다 증권거래소(CSE) 상장을 준비 중인 다쓰테크 관계자는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캐나다 증시 추천을 받았다”며 “비공식 상장 옵션(NOPL)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NOPL 방식은 회계적인 특정 기준을 충족해 서류 심사 등만 거치면 상장할 수 있다”며 “상장 후 공모를 진행하는 방식이라 국내와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 씨어스와 2차 전지셀 제품·소형 풍력 개발업체 LCM에너지솔루션의 경우 CPC 방식으로 캐나다 증시에 상장한다. 캐나다 CPC 제도는 IPO를 진행하기 어려운 중소 벤처기업이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우회 상장하는 대표적인 방법이기도 하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캐나다에 여러 비즈니스 관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캐나다 상장 타당성은 충분하다”며 “다만 캐나다의 경우 환경 규제 등이 강한 나라인데 캐나다행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일관성이 떨어지는 반면 문턱만 높은 국내 증시의 상장 기준을 문제삼고 있다. 한 VC 심사역은 “기술평가시 주안점을 너무 시장에 둔다”며 “2개의 기관을 놓고 봤을 때 기술이 떨어지더라도 시장성이 뛰어나 매출만 잘 일으킨다면 기술평가를 통과하는 등 기술특례상장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당국 “국내 증시 떠나는 기업, 증시 저평가만이 이유 아냐”금융 당국은 벤처 기업들의 IPO 이민을 두고 한국 증시의 경쟁력 저하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의하고 있다. 반대로 국내 증시에서 상장을 추진하는 해외 기업도 많다는 이유를 들기도 한다. 영국 소재의 테라헤르츠 기술기업인 테라뷰는 다수의 반도체 기업이 상장한 국내 증시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도 유니콘 기업에 재무안정성·경영안정성 특례요건을 적용하는 등 국내·외 유망 기업들의 상장을 유도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상장 전 여러 지표를 규정에 맞게 평가하고 심사하는 동시에 지난 7월부터는 심사 전문성을 높이면서도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특별심사 TF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04 I 박정수 기자
현대건설, 첨단 AI 기반 'H시리즈' 힐스테이트 단지에 첫 적용
  • 현대건설, 첨단 AI 기반 'H시리즈' 힐스테이트 단지에 첫 적용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건설이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H 시리즈’를 입주가 완료된 힐스테이트 단지에 적용했다.힐스테이트 봉담에 적용한 ‘H 시리즈’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봉담에 ‘H 시리즈’를 적용하고, 입주민 체험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2021년 입주를 완료한 힐스테이트 봉담에 설치한 ‘H 시리즈’는 H 클린팜, H 헬시플레져, H 업사이클링 등 신규 아이템 3건이다. 힐스테이트 단지 내에 실제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단지 내 컬처라운지에 49.5㎡(15평) 규모로 들어선 H 클린팜은 빛, 온도, 습도 등 식물 생육에 필요한 환경요소를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AI 밀폐형 재배 시스템이 적용돼 오염물질 걱정 없이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다. 여기서 재배되는 채소는 버터헤드, 크리스피아노 등 유럽 채소들이다. 입주민들은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단지 내에서 직접 제공받는 것은 물론 여분의 채소는 판매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다.입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H 헬시플레져는 커뮤니티 시설 내 GX룸에 설치했다. AI가 체형 분석을 통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기기는 동작 인식 기반 코칭으로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이 가능하다. 또 음악과 영상 빔을 통해 게임처럼 여럿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재활용 분리수거를 돕는 H 업사이클링은 AI 리사이클 로봇이 재활용 가능한 상태의 페트병만 수거해 자원 재사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재활용과 동시에 ‘리턴’ 앱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입주민 호응도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현대건설은 H 시리즈를 입주 단지에 실제 적용해 기존 단지 업그레이드는 물론 지속적인 입주민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힐스테이트 입주민들도 새로운 ‘H 시리즈’를 통해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체험을 기획했다”며 “입주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과 단지 내 공동체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건설은 H 클린팜, H 헬시플레져, H 업사이클링 외에도 숙면 환경을 제공하는 H 슬리포노믹스, 아쿠아 운동 효과를 향상시키는 H 프라이빗 스위밍, 학습 집중도를 높여주는 H 헬시에듀 등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H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4.11.03 I 이배운 기자
 환자마다 다른  ‘배뇨통’ 한약으로 해소
  • [전립선 방광살리기] 환자마다 다른 ‘배뇨통’ 한약으로 해소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소변 증상을 호소하는 방광염, 만성전립선염 환자들이 함께 겪는 어려움이 또 있다. 바로 배뇨통이다. 배뇨증상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면 심한 우울감, 불면증, 불안감, 자신감 저하 등 2차적인 문제로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간질성방광염의 경우 항생제와 진통제에 의존하는 악순환과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자포자기한 환자들이 자살 충동을 호소하기도 한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또 남성 전립선염의 경우 필자의 한의원에서 조사한 결과 환자의 64.5%가 일상생활 중 상시적으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간헐적 통증이 있고 통증이 없는 환자는 3.3%에 그쳤다.환자를 상담과 진찰을 해 보면 통증이 나타나는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소변을 보는 중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또는 소변 전이나 소변 후에 나타나는 경우다. 이 둘은 근본적으로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엄밀하게 구분을 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먼저 방광염으로 인한 배뇨통은 소변이 나오는 도중에만 아픈데, 주로 요도에 통증이 오는 경우다. 이는 요도가 많이 부어 있기 때문인데, 요도가 붓는 이유는 급성적으로 오는 방광염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부은 요도에 소변이 지나가면서 찌릿찌릿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만성방광염에 의한 배뇨통증이다. 이와 반대로 간질성 방광염 환자는 소변 나올 때는 아프진 않고, 소변이 차 있을 때나 마려울 때 아프고 또 소변 끝 무렵에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다시 말해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의 배뇨통은 없고, 주로 소변 전후에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방광의 점막이 섬유화돼 굳어 있기 때문이다. 소변이 점점 차게 되면 방광이 이완을 해 줘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방광염은 배뇨통과 소변 전후의 아픈 통증은 엄밀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통증 증상들은 한약 요법으로 얼마든지 빠르게 치료를 할 수 있는 질환들이다. 전립선염을 앓는 남성 환자들이 겪는 주요 통증으로는 소변을 볼 때 직접적인 통증도 있지만 항문과 고환 사이 회음부 통증이 가장 많다. 환자 개인에 따라서는 골반통증, 성기 통증, 사정시 통증, 고환 통증 등 여러 유형으로 나타난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붓게 되는데, 부종은 회음부 등 전립선 주변 조직에 영향을 끼쳐 통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앉아 있을 때 압박을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골반 저근육과 회음부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통증과 함께 에너지 소모가 크게 늘어 전신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방광염과 마찬가지로 전립선염으로 인한 부종과 통증 역시 항염, 배농작용이 우수한 한약치료로 쉽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통증이 먼저 치료되면서 배뇨증상도 비교적 빠르게 개선된다.배뇨통증과 불쾌감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평소 골반과 회음부 긴장을 이완하는 노력을 하면 좋다.특히 앞으로 점점 추워지는 겨울철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쉽고 효과적인 것은 온열 찜질이다. 찜질팩 또는 전기 찜질 방석을 이용, 따뜻한 온열로 회음부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체온과 비슷한 35~40도의 온수로 주기적으로 반신욕과 좌욕을 하면 긴장도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괄약근 운동과 걷기,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항문 괄약근을 오므렸다 푸는 운동을 수시로 반복하고, 하루 2~3km 씩 꾸준히 걸으면 기능 강화에 좋다. 똑바로 누운 상태로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는 골반체조를 하루 두세 차례 10회 이상 꾸준히 반복하면 골반 근육을 강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24.11.03 I 이순용 기자
"AI 태블릿도 클수록 좋네"…'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매력
  • "AI 태블릿도 클수록 좋네"…'갤럭시 탭 S10' 울트라의 매력[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의 신조어 거거익선(巨巨益善)은 인공지능(AI) 단말기에서도 통하는 공식이었다. 삼성전자의 첫 AI 태블릿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 탭 S10 울트라’ 얘기다. 리뷰 제품을 대여해 약 일주일간 사용해본 결과 14.6인치 대화면과 S펜, 그리고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은 생산성을 높이는 꿀조합이었다.삼성 노트앱에 포함된 AI 기반 ‘노트 어시스트’ 기능들은 대화면에서 더욱 활용도가 높았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PDF 오버레이 번역을 이용하면 외국어로 작성된 PDF 파일을 읽는데 유용했다. 웹사이트 번역은 웹브라우저에 결합된 번역 기능으로 바로바로 가능하지만, 웹브라우저에서 연 PDF 파일은 그렇게 번역이 안 된다. 일일이 궁금한 부분을 복사해서 번역기를 돌려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그런데 삼성 노트앱의 PDF 오버레이 기능은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해결해줬다. 번역 후에 요약 버튼을 누르면 영어로된 긴 PDF 문서를 한국어로 요점만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요약본이 원본 바로 옆에 띄워져 있어 더 편리하다. 이 모든 게 화면 이동 없이 이뤄진다는 점이 대화면 AI의 최대 강점으로 느껴졌다.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된 갤럭시 탭 S10(사진=임유경 기자)화면분할 기능에 갤럭시AI를 결합하면 한층 강력한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다.(사진=임유경 기자)대화면 기기만의 특징인 화면분할에 AI를 곁들인 멀티태스킹도 만족도가 높았다. 예컨대 화면분활을 통해 오른쪽 화면에서는 뉴스 기사를 읽으면서 왼쪽 화면에는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영상 속에 등장 장소나 상품이 궁금하면 서클 투 서치로 바로 검색할 수 있어, 하나의 화면을 추가로 이용하는 효과를 냈다. 서클 투 서치는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해당 영역 속 내용을 AI가 파악해 관련 검색해주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다. 화면분할과 서클투서치를 결합하면 이미지 검색, 웹서핑, 텍스트 번역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다.PDF 오버레이 기능을 활용해 영문 PDF를 번역하는 모습(사진=임유경 기자)영문 문서를 번역한 후 요약한 모습(사진=임유경 기자)대충 그린 그림을 AI가 완성도 높은 이미지로 바꿔주는 ‘스케치 변환’도 갤럭시 탭 S10에서 자꾸 손이 가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S펜의 주요 기능을 모아 놓은 ‘에어 커맨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대화면에서 S펜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니, 보다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다. 대충 그렸을 때보다 변환된 그림의 품질도 더 높은 느낌이다. S펜 그림 커뮤니티 앱인 펜업(PEN.UP)에 AI로 AI 완성한 그림을 올리고 소통하는 것도 재미 있는 경험이었다.스케치변환으로 완성도를 높인 강아지 그림(사진=임유경 기자).스케치변환 기능으로 완성도를 높인 캐릭터 그림(사진=임유경 기자)하드웨어적으로는 갤럭시 탭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반사 방지(AR)’ 코팅이 적용된 게 눈에 띄는 변화다. 별도의 필름을 붙이지 않아도 영상을 볼 때 화면에 외부 반사가 적어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좋았다.S펜을 태블릿 뒷면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는 점은 불편했다. 뒷면에 부착한 상태로 바닥에 놓으면 불안정하고 탈착시키면 분실 될 것 같은 걱정도 들어서다. S펜은 애플펜슬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웠다. 필기감이 뛰어나고 브러시 종류도 다양하다. 아울러, 갤럭시 스마트폰을 연결해 필기 도구 툴바로 쓸 수 있다.갤럭시 탭 S10 울트라 가격은 159만8300원부터이고, 12.4인치 크기의 갤럭시 탭 S10 플러스는 124만8500원부터다. 갤럭시 탭 S10 시리즈는 모두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 미디어텍 디멘시티 9300+ 프로세서를 채용했다.갤럭시 스마트폰을 연동해 툴바(오른쪽 화면)로 사용할 수 있다.(사진=임유경 기자)
2024.11.02 I 임유경 기자
(영상)신지호 "한동훈, 尹탄핵 막을 최후 보루"
  • (영상)신지호 "한동훈, 尹탄핵 막을 최후 보루"[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을 수 있는 보수 최후의 보루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친한계(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 부총장은 당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봤다. 그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을 막는 데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다는 게 한 대표의 진심”이라며 “그 마음이 대통령에 충분히 전달되는 시점에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갈등을 멈추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당정 관계와 별개로 민주당 등 야권의 탄핵 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민주당 위기론이 거세지는 만큼,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지속 형성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해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차기 대선이 2027년 3월에 열린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 대표 최종 판결도 선거 전에 결정돼 이 대표가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된다”며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고 조기 대선 위해 대통령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총장은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 결론을 짓지 않는 이유도 이와 연관이 깊다고 말했다. 장외집회에 민주노총 등 노조나 시민단체들의 결집과 투쟁력이 필요한데, 이들이 금투세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민주당이 금투세 결론을 미루는 이유는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민노총의 투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가 아직 동참 의사를 비치지는 않지만 시간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녹화일 : 2024년 10월30일(수)○방영일 : 2024년 11월2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우리나라 정치권의 특징은 수시로 위기설이 나온다는 거예요. 10월 여권 위기설, 11월 야권 위기설. 10월은 이제 다 갔으니까 11월 야권 위기설인데. 근데요. 11월 야권 위기설은 11월 15일하고 25일에 있을 이재명 대표 관련 2개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 건데요. 제가 요새 돌아가는 걸 보면 11월 야권 위기설을 야권의 일부 정당들이 여권 위기설로 돌리려고 하는 시도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임기반환점을 돌게 되죠. 한동훈 대표는 지난 수요일 취임 100일이 지났습니다. 두 주요 정치인 지금 나름대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시작이 됐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우리가 관심을 갖고 좀 지켜봐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를 오늘 잘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지호: 안녕하세요.▷이혜라: 나눌 얘기가 많은 상황인 것 같아요. 저희가 두 번째 뵙는 건데. 오늘 녹화일 기준으로 한동훈 대표 100일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강조한 게 변화와 쇄신입니다.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뭐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까요?▶신지호: 아무래도 정치라는 거는 가장 시급한 현안부터 풀어야 되니까.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하면 국민 다수가 다 알지 않을까요? 김건희 여사 문제겠죠. 그거를 풀어야지만 윤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교육, 노동, 의료, 연금 4대 개혁을 그나마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좀 만들어진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이혜라: 근데 푸는 방법도 야당에서 가지고 나오는 건 그렇다 치지만. 여권 지금 내부에서도 얘기가 참 많잖아요.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신지호: 그러니까요. 의원총회를. 의원총회를 하게 되면 표결을 할까 말까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요. 정치가 어떤 의견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꼭 한 가지 스타일만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때로는 물밑 대화를 통해서 굳이 공개적인 토론이나 이런 거 없이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고요.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또 의원들 간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토론을 해보고요.그런데 저는 만약에 의원총회가 열려서 토론이 되면요. 표결까지 안 간다고 봐요. 이 토론이 어느 정도 성숙이 되고 그러면요.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됩니다.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되면 밀리는 쪽에서 표결하려고 그러겠어요? 안 하죠. 그때는 이제 합의 형성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주가 숨고르기 단계인 것 같고요. 물밑 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이루어지는 거고. 다음 주에 이제 의원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이렇게 봅니다.▷신율: 박지원 의원하고 제가 어제 인터뷰를 했는데 박지원 의원께서는 한동훈 대표 땡감인 줄 알았더니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이 이게 기분 좋은 소리인지 어떤 소리인지.▶신지호: 그러니까 떫은 감인 줄 알았더니 매운 고추더라 뭐 그런 얘기를. 별 볼 일 없을 줄 알았더니 좀 하네 뭐 이런 뉘앙스로 들리는데. 그러니까 야권에서는 좀 긴장하는 것 같아요.한동훈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 한동훈이 보수 정치의 최후의 보루라는 점이 이제 좀 확인되고 그런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보수 정치의 최후 보루라고 하는 것은요. 한동훈 대표가 그런 얘기를 공석 사석에서 여러 차례 했습니다.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장외집회가 열려서 결국 2017년 초에 이제 탄핵의 아픔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했던 그 화를 안 당하도록 할 것이다. 굉장히 강한 톤으로 내가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막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있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께서 그런 꼴을 안 당하실 거라고 본다. 이게 한동훈의 진심이거든요. 지금의 윤한갈등은요. 이런 한동훈의 진심이 아직까지 전달이 충분히 안 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윤한갈등이 벌어지는데 이 한동훈의 진심이 어느 정도 용산이 이해를 하게 되면 그때는 이제 새로운 국면이 열립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는 건데.그러니까 여하튼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을 이렇게 생각해 보면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보수당의 정치인이 없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분열을 했잖아요. 그 당시에 의석 분포를 보면은 민주당이 123석이고 새누리당이 122석. 1석 차이인데 지금 108석보다 의석수에서는 훨씬 유리한 환경 아닙니까? 근데도 여기서 여권 분열이 되면서 그냥 속절 없이 탄핵소추 당하고 또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이 이제 받아들여진 건데. 이번에는 한동훈이 있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신율: 지금 탄핵 말씀하셔서 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발표한다고 그러고요. 11월 2일은 민주당이 이른바 롱패딩 입고 나간다고 그러고요. 11월 9일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른바 시민사회연대에서 소위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거리에서 외친다고 그러거든요. 아직 근데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이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결국은 윤 대통령 탄핵으로 밀어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신지호: 저는 결국 그걸로 간다라고 봅니다. 11월 2일 토요일 집회는 민주당 단독 장외집회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규탄대회하고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대회라 하는데. 그러니까 여기서 윤석열 탄핵은 아직 안 들어갔죠.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의 거기에는 당장 동참할 어떤 의사를 비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시간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최근에 금투세 관련해서요. 이미 민주당이 공개 토론도 했고요. 그래서 의원총회 결론이 뭐냐 당 지도부에 일임하자 일임한 지가 지금 한 3주 지났어요. 아직도 결정 안 하고 있어요. 무슨 결정 장애입니까? 그거 아니죠. 왜 결정을 안 하고 있냐 하면 민노총 때문이에요. 민노총이 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하는 데 아주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본인 1심. 11월 15일 1심 판결 안 좋게 나오면요.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하려면 민노총의 장외 투쟁력이 필요합니다.▷신율: 그러니까 일단 사람을 많이 모을 수가 있죠.▶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2016년, 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때도 보면요. 문재인 민주당은 얹혀갔어요. 민노총 등 이 거리 투쟁 잘하는 그런 분들 그 투쟁력에 동원력 투쟁력 기획력 여기에 얹혀간 거예요. 이번에도 가려면 그 민노총 세력이 얹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금투세 폐지 당론 이미 결정하고도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 하고 있는 이유가 저희는 그거라고 봅니다.▷신율: 그러니까 11월 2일에 나가지만 그건 일종의 맛보기고. 이제 11월 15일과 25일에 있어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가 결정이 된다 이 말씀이죠?▶신지호: 저는 그렇게 봅니다.▷신율: 지금 어쨌든 민주당이 굉장히 다양한 얘기를 벌이고 있거든요. 근데 궁극적으로 만일 1심 판결에서 가정입니다만, 이 대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오더라도 그건 1심이니까 그리고 내부에서의 장악력도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리고 지금 많이 만나고 있잖아요. 세력 확장에서 나는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그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탄핵을 얘기를 한다?▶신지호: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바로 흔들릴 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근데 지금 정상적인 스케줄로 대선을 치르면 2027년 3월 아니에요. 근데 공직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11월 15일에 판결이 나면 2심, 3심. 그 선거 전에 결론 다 납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스케줄로 가서는 본인이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되겠죠. 없다고 봐야 되고. 특히나 이제 한동훈 대표가 헌법 84조(대통령 불소추 특권) 해석 논쟁을 일으켜서 그 여지마저도 딱 차단을 시켜놓은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조기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그러면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시키는 거 말고 뭐가 있습니까? 그리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신율: 그리고 한 가지만 더. 한동훈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하고는 만나기로 했잖아요. 근데 이게 모양새가 아무래도 11월 2일 장외로 나가기 전에 한번 보는 게 낫지 장외로 한번 나가면 이게 또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서. 이 당대표 회담 될 때 좀 분위기가 껄끄럽거나 만나기도 힘든 구호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신지호: 그래서 지금 양쪽 대표 비서실장 간에 실무협의를 지난번 1차 회동 때도 여러 차례 했었습니다. 깨질 뻔한 위기도 있었고요. 이번에도 몇 차례 해야 될 겁니다. 어떻게 의제를 할 건지 또 그거에 따라서 회담 시점 같은 것도 연동해야 해서 그렇게 간단한 협상 같지는 않습니다.▷신율: 만나긴 만날 거라고 보시나요?▶신지호: 만나기로 합의를 했으니까 만나긴 만나야 되겠죠.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국힘 총선백서 얘기해볼게요. 여섯 달 정도 만에 이제 나온 거죠. 그런데 어제 이제 김경률 전 비대위원 얘기하는 거 보니까 본인한테 취재도 없었고 본인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철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일단 첫 번째는 총평을 여쭤볼게요.▶신지호: 총평, 개인적으로는 함량 미달의 보고서다. 근데 그 결론이 어느 특정 정치인 또는 어떤 계파에 대한 유불리가 잘못됐다 판단하니까 함량 미달이라고 보는 게 아니고. 신율 교수님도 학계에서 그런 평가 작업 많이 해보시고 또 저희 당에 지난 4년 전 총선 백서 그 작업도 하셨는데. 저도 학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선거에 대한 평가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요. 선거라는 게 이 판세가 항상 고여 있는 물처럼 일정하지가 않잖아요. 좋았다 나빴다가 다시 올라갔다 그러는데. 대략적으로 보면 저희 당 기준으로 보면 3월 초까지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러다가 이종섭 대사, 황상문 수석, 대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냥 급전직하 해서 3월 말 되면 아주 비관적인 상황이었거든요. 그렇다면은 그런 선거 판세의 변동을 잡아낼 수 있는, 동태적 분석 방법 써야 돼요. 근데 이번에 보니까 그게 없어요.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총선의 대표 슬로건으로 유효했는가 이렇게 물어요. 그래서 제가 그 문제 제기를 이미 두 달 전에 했거든요. 이조심판론은 3월 28일에 위원회가 발족한다. 왜, 제가 위원장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3월 말이 되면서 진짜 판세가 암울한 상황에서 10석도 힘들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재명 조국 같은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걸 맡길 수 있느냐 그런 읍소 전략의 일환으로 이조심판론이라고 하는 마지막 자구책을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러면 평가할 때는 그 상황에서 그게 유효했습니까 이렇게 물어야 되는데. 마치 총선 초기부터 말기까지 계속 그걸로 한 것처럼 이렇게 묻고 답하고 하니까. 문제가 틀렸으면 답은 무조건 틀려요. 그런 점에서 이거는 어떤 평가의 기본적인 그런 게 안 돼 있다. 그래서 제가 함량 미달이라고 하는 겁니다.▷이혜라: 총선 백서 내용은 양쪽 다 잘못했다 결국엔 그런 식으로 결론지은 것 같은데. 중진 모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는 결자해지해야 된다, 이쪽도 잘한 거 없다 이런 식인 것 같던데요? 근데 만났으면 무언가라도 이제 내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은 있을 수 있잖아요.▶신지호: 그래서 전형적인 양비론인데요. 대통령실도 정신 차리고 당도 각성하라. 근데 제가 재밌는 것은 거기 박형준 부산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출직이고 어느 정도 독립적인 존재고 그렇습니다만. 김기현 전 대표는 사실 용산이 만들어준 당대표라고 보는데.당대표 그만둘 때는 좀 불편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깨진 것도 아니고 최근까지 아주 강하게 또 친윤의 색깔을 드러냈던 분이고 권영세 의원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대통령과 가깝고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고 그러니까 이분들이 친윤이었잖아요. 어제는 양비론으로 이동을 좀 한 것 같아요. 본인의 그 위치를 이렇게 이동시킨 거 아닌가.양비론은 윤한갈등 너희 다 잘못했다 잖아요. 근데 김기현 권영세 두 분이 한동훈 비판도 했지만 용산에 대해서 쓴 소리도 했잖아요. 저는 주목해서 봐야 될 포인트가 그것 같아요.▷신율: 오늘(30일) 언론 다 그랬잖아요. 친윤이 마음 바뀌었나 이런 식의 제목으로 많이 보도를 했어요. 진짜 분위기가 좀 그렇게 바뀌었다고 보십니까?▶신지호: 저희 당 내에서는요. 지금 친윤, 친한 무슨 관망파 이런 거 상관없이요. 당론 통일이 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근데 뭘 풀어야 되느냐, 여사 문제를 풀어야 된다. 거기에는 당론 통일이 됐습니다.이미 근데 문제는 언제 어떻게 해서 풀 것인가는 거기서 이제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특별감찰관 문제도 그중에 하나일 거고요.▷이혜라: 근데 결국에 방법론 못 풀면 갈등 수습 안 되는 거 아니에요?▶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똑같은 걸 하더라도 어떤 타이밍이 중요하잖아요. 조금 선제적으로 하는 거랑 사후약방문 격으로 하는 거랑 그런 것 때문에 서로 이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김 여사 문제 언급 하셔서. 뒤늦었지만 제2부속실 만들어지면 이거 실효 있다고 보세요?▶신지호: 의미 없습니다.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제2부속실은 왜 필요하죠? 의미가 없는 거죠.▷신율: 지금 김 여사. 이 기자가 얘기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나와서 그분은 2주 전인가 몇 주 전에 김건희 여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한 1시간 동안 하소연을 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오는 거 보니까 그게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 근데 허은아 대표는 몇 주 전 아니고 몇 달 전이었다고 하더라고요.▷이혜라: 7월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신율: 그쵸. 그래서 근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하소연한 것.▶신지호: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당시에 본인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를 했는데 보니까 그 시점은 7월 초 정도. 그러니까 저희 당 전당대회가 7월 23일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가 김건희 여사랑 허은아 대표가 1시간 정도 통화했다고 하는 그 시점이 뭐냐 하면 이른바 전당대회에서 가장 핫이슈가 됐던 게 뭐죠? 김 여사 문자 읽씹논란 아닙니까? 읽씹논란이 가장 뜨거웠을 때 두 분이 통화한 것 같아요. 근데 허은아 대표 얘기에 따르면 김 여사께서 한동훈에 대한 서운함과 불편함을 표시를 했다. 그다음에 자기를 한번 만나자고 하는데 자기는 거절했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두 가지를 연결을 해보면 그럼 김 여사께서는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떤 의도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사람이 아주 하다못해 술 친구들끼리 만나면 술 먹는 게 목적이 있잖아요. 의도가.그러면 여사께서 아주 편한 관계도 아니고 정치인 그것도 야당 대표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있었을 텐데 그게 결국 만남은 불발이 됐지만 그 미묘한 시기에 그것도 야당 대표를 왜 만나자고 했을까 그리고 그때는 하여간 한동훈 죽이기 이런 공작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을 때입니다.▷이혜라: 그러니까 목적성이 확실히 있었을 것이다.▶신지호: 그런 목적성 없이 그냥 만나자고 제안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신율: 그러니까 친하면은 언제든지 만날 수가 있는데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이제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지금 전화 얘기가 나왔으니까 명태균 씨 문제는 이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신지호: 저도 명태균 씨라는 분을 이번 사건 나고 이제 알았어요. 근데 그분 얘기 쭉 들어보면 일부 진실, 일부는 과장과 허풍, 또 일부는 허위 사실 세 가지가 막 반복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제 느낌으로는 대통령 부부가 대선과 대선 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함께 겪었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지 않겠나 하는.▷신율: 그런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어요?▶신지호: 예.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근데 이제 그거를 다 명태균 씨가 폭로를 할지, 일부만 할지 아니면 뭐 입을 닫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이혜라: 한 대표는 일단 지금 명태균 씨 관련해서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잖아요.▷신율: 한 대표는 전혀 없죠.▷이혜라: 어찌 보면 어쨌든 한 대표 마음 한켠에는, 제가 들여다본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대권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한 대표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현시점에.▷신율: 일단 신세진 게 없으니까요.▶신지호: 떳떳하고 당당하다.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명태균 씨와의 관계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 하는 거고. 그다음에 명태균 씨 문제는 이제 저희 당에서 당무감사가 이제 시작이 돼서 결론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하여간 이게 전체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한마디로 그냥 규정하자면 구태정치라고 보거든요. 여론조사 빙자한 여러 가지 장난질 아닙니까? 일종의 정치 공작이고 이런 구태 정치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제 감사가 끝나면 그 감사 결과에 기초해서 당 쇄신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끔 바꾸는 것들.▷이혜라: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가정입니다만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만약 앞자리가 1로 바뀐다면 대통령의 어떠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그래야만 무언가 국민들이 변화를 생각할 수 있을 여지가 있을까, 이런 궁금함이 저는 들더라고요. 부총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신지호: 그러니까 위기의 순간에도 판단을 내려야 될 게, 반드시 지켜야 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조금 유연하게 한 발 뒤로 물러날 수 있는 그렇게 약간의 양보를 할 수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잘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건 결국 민심의 움직임 아니에요. 그러니까 민심도 조삼모사 아닙니까? 하루에도 바뀔 수가 있고. 그러니까 민심을 잘 어루만지고 민심 관리를 잘하는 게 또 정치인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이런 식의 솔루션으로 민심 관리가 안 된다고 보는 게 대통령실은 모든 것에 다 엑스(X)표를 쳐요. 예를 들면 명품백,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이런 거 검찰이 기소하면 안 되고 불기소해야 되고 특별검사도 받으면 안 되고 특별감찰관도. 모든 걸 다 엑스를 쳐요.근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될 마지막에 지켜야 할 것은 이 정권이 2017년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그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방어 진지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론이 뒷받침 해줘야지만 그 방어진지가 튼튼한 거 아닙니까, 정치에서는요. 그러려면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 좀 유연하게 할 부분 유연하게 해야 되는데. 여기서 너무 그냥 철통 방어 여기서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면요. 그러다 보면 여기서 하나 뚫리면 그냥 도미노로 줄줄이 뚫릴 수도 있는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전략 전술 면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2024.11.02 I 이혜라 기자
  • 전립선암 급증세, 가족력 있다면 40세부터 정기검진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윤지선(65, 가명) 씨는 평소 소변을 보는데 특별히 이상도 없고 소변 색깔도 괜찮은 편이라 전립선 건강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주변에서 나이가 들면 그래도 꾸준한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에 최근 검사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검사 결과 전립선암표지자(PSA) 수치가 높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덜컥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다음 날 대학병원을 찾은 윤 씨. 윤 씨의 PSA 수치는 전립선암 확률이 약 30%로 전립선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곧바로 일정을 잡고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최종적으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전립선암(Prostate cancer)’은 이처럼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증상도 없다가 혈액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돼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느 정도 진행될 때까지는 진행속도도 빠르지 않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뼈로 전이가 잘되는 특징이 있다. 전립선 안에 머물러 있는 암세포는 자각증상을 일으키지 못하지만, 일단 뼈로 전이되면 마약성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전이된 뼈 부분이 약해져 골절이 일어나기도 쉽다. 척추로 전이된 경우 하반신 마비 등이 발생해 되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전립선암이 진행되면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완전히 막아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다가 완전히 소변을 못 보는 증상이 생기거나 지속적인 혈뇨에 시달릴 수 있다. 빠른 진단 후 치료가 필요하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전립선암 10년간 2.5배 증가… 가족력 있다면 40세부터 연 1회 정기검진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생식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호두’만 한 크기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3만4504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5만2910명 대비 약 2.5배 늘었다. 갈수록 고령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패턴이 서구화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지적된다. 전립선암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남성암 발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폐암에 이어 2위권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고려할 때 머지않아 발생률 최상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몇 가지 원인으로 고령, 가족력, 비만, 고지방 식사 등이 지적된다. 김정준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10% 정도로, 아버지나 형제가 전립선암이 있다면 발병 확률이 일반인보다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50세 이상이라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전립선암표지자(PSA) 검사로 암 여부 확인… 국소 전립선암 로봇수술 치료 일반적전립선암은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전립선암표지자(PSA) 검사로 비교적 쉽게 암 의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상 정상수치 이상의 PSA 결과가 확인되면 전립선 MRI(자기공명영상촬영) 또는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인한다. 전립선 MRI를 먼저 촬영해 보고 암이 의심되는 부분만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표적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치료방법은 진행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국소 전립선암은 로봇수술(로봇보조하 전립선절제술)이 일반적이다. 현재 국내 전립선암 수술의 90% 이상이 로봇수술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로봇수술 보급 확대로 수술 부작용이 크게 줄면서 대부분의 환자에서 수술이 가장 적합한 일차 치료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신약에 대한 급여 범위가 크게 확대되면서 이전에는 희망이 적다고 생각했던 국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도 제도권 안에서 비용적 부담 없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정준 교수는 “전립선암의 여러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고 나름의 장점도 있지만, 암 치료에서 환자의 예상 수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일차 치료로서 수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일차 치료로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자체로 완치할 가능성이 70% 전후로 높은 편이고, 혹 수술로 완치에 이르지 못한다 하더라도 해당 환자 중 약 40%는 구제적 방사선 치료 등으로 추후에 한 번 더 완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단 치료 계획은 전문의와 다각도에서 면밀하게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확실한 예방법 없지만 고지방식이·비만 발생률 높여, 정상 체중 유지해야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셀레늄, 녹차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아직 확실하게 예방효과를 보여준 것은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고지방식이나 비만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또 전립선암 예방효과와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가 있는 콩과 토마토는 평상시 충분히 챙겨 먹도록 한다. 대한비뇨의학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 발표한 ‘2017 한국인 전립선암 발생 현황’에 따르면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정상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생률이 높고, 복부 둘레가 90㎝ 이상인 복부 비만 남성 역시 정상 체중의 남성보다 발생률이 1.32배 높게 나타났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고위험군이라면 정기검진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아직 다른 장기로 퍼지지 않은 전립선암에 대해 수술적 치료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치료가 없고, 일부 수술 후 성기능이 감소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환자에게 가장 긴 삶의 기간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수술만큼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면서 “전립선암을 진단받은 경우 수술을 받을지 여부를 고민하는 것보다 내 수술을 믿고 맡길 만한 의료진이 누구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2 I 이순용 기자
"비대해진 전립선, 수증기로 부작용 걱정없이 치료한다"
  • "비대해진 전립선, 수증기로 부작용 걱정없이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원자력병원(병원장 김동호)은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위한 ‘리줌 치료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리줌 치료란 고온의 수증기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축소시키는 것으로, 전립선비대증의 초기부터 중기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로 인해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다양한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먼저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치료가 듣지 않으면 시술이나 수술치료를 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증상 완화 효과는 있지만 전립선비대증 진행은 막지 못하고, 수술은 전립선 주변 조직의 손상이나 출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치료에 한계가 있다.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리줌 치료기는 전립선을 절제하지 않는 최소 침습적 치료가 가능하며, 10~15분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에 시행되어 오던 유로리프트와 달리 시술 후 몸 안에 이물질이 남지 않는 장점이 있다.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특히 리줌 치료기가 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력병원 김동호 병원장은“첨단 전립선비대증 치료기 도입으로 비뇨의학과를 찾은 환자분들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 치료를 위해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 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자력병원 비뇨의학과 박종욱 과장이 리줌 치료기로 전립선비대증을 시술 중이다.
2024.11.02 I 이순용 기자
판사 출신 변호사의 북 큐레이션 '책 속을 걷는 변호사'
  • [신간]판사 출신 변호사의 북 큐레이션 '책 속을 걷는 변호사'
  • 궁편책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판사 출신 변호사 조용주가 자신의 서재를 열었다. 30여년간 법조계에서 활동하며 한 해 100여권의 책을 읽어온 조용주 변호사가 그간의 독서 편력을 담은 에세이 ‘책 속을 걷는 변호사’를 출간했다.“법조인도 책으로 세상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어린 시절 인천 구도심의 헌책방에서 책과 인연을 맺었다. 돈이 없어 책을 사지는 못했지만, 서서 읽었던 그 시절의 독서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회고한다.이 책에서 저자는 58권의 책을 엄선해 소개한다. 한국사, 세계사, 인류사, 환경, 인간, 사회 등 6개 분야로 나눠 차근차근 독자들을 안내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한 책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30년 넘게 법조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통찰과 경험이 녹아든 독특한 관점을 만날 수 있다.예컨대 ‘나무의 죽음’이라는 책을 소개하며 저자는 “인간의 죽음만 생각하며 살아온 내게 나무의 죽음이 얼마나 신비한 현상인지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법정에서 수많은 생명과 죽음의 문제를 다뤄온 법조인의 시선으로 자연의 순환을 바라보는 대목이 인상적이다.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김현 변호사는 저자에 대해 “‘걷는 변호사’라는 별칭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이어 “걷는다는 것은 사색하고 고민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면서 “법률가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추천사를 남겼다.김학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은 “인천고등법원 설치 촉구 운동을 비롯해 서초독서회 운영, 경인방송 ‘사람과 책’ 진행, 그리고 쌀 기부까지, 단지 책 속의 길만이 아니라 현실의 길도 강건히 걷고 있다”며 저자의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저자는 사람과 세상을 바꾸는 무거운 작업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냈다”면서 “역사, 환경, 사회 등 시대의 과제와 다양한 변화를 맞는 전문가들의 남모를 고민에 귀한 인사이트를 줄 것”이라고 추천했다.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독서의 사각지대를 비춘다는 점이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거리감을 느끼거나 부담스러워 선뜻 집어 들기 어려운 책들이 있다”면서도 “알고 보면 우리 모두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고 말한다.현직 변호사가 쓴 책이지만, 법률서적 소개는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인류의 기원을 다룬 과학서부터 환경, 역사, 인문학 서적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른다. 이는 저자가 평생 추구해온 ‘올바르게 걷는 사람, 올바르게 제안하는 사람’이라는 삶의 지향과 맞닿아 있다.작가 윤태옥은 “망설이던 사람을 길 위로 유혹하고, 길을 걷던 사람에게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할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인생의 활기를 한 소끔 선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신간 ‘책 속을 걷는 변호사’는 단순한 독서 에세이를 넘어 한 법조인의 지적 순례기록이자, 독자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다. 저자가 걸어온 독서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시대에 정말 읽어야 할 책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조용주 지음 | 궁편책 | 224쪽 | 2만2000원궁편책 제공
2024.11.02 I 성주원 기자
"어릴적 엄마가 빚어준 만두맛 느껴져요"…강북구 '다온칼국수'
  • "어릴적 엄마가 빚어준 만두맛 느껴져요"…강북구 '다온칼국수'[구청장 맛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어릴적 엄마가 만들어 준 손만두의 느낌이 난다. 매일 빚는 만두 자체가 맛있어 만둣국도 좋고, 김치가 특히 훌륭해 팔지 않겠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착한 가격에 맛도 좋아 직원들도 많이 찾는다.”(사진=함지현 기자)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관내 맛집 중 한 곳으로 ‘다온칼국수’를 꼽았다. 생긴지는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요식업계에서 20년 가량 일한 사장님의 내공에 매일 빚는 만두·아침마다 국내산 배추로 담그는 겉절이 등 정성까지 더해져 추억 속 맛을 낸다고 평가했다. 지난 30일 이 곳을 직접 찾았다. 4인석 4자리, 2인석 1자리로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었다. 주로 동네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동네 찐맛집’을 인증하는 듯 했다. 메뉴는 칼국수(8000원), 칼만두(1만원), 손만둣국(1만원), 접시만두(한접시 1만 2000원·반접시 7000원), 냉콩국수(계절메뉴, 1만원) 등으로 간결했다. 공기밥은 무료로 제공하고 곱빼기는 1000원 추가 비용을 받는다. 모든 메뉴를 조리나 비조리로 포장할 수 있고 손만두는 생만두와 찐만두로 포장 가능하다.이 구청장이 추천한 칼만두를 주문했다. 가게에서도 추천하는 메뉴다. 깨를 뿌린 겉절이가 먼저 나오고 약 3분만에 칼만두를 받아볼 수 있었다. 칼만두에는 꽤 큰 그릇에 만두 세알과 칼국수 면, 채썬 감자와 호박, 파 등이 들어있다. 테이블에 놓여진 후추나 양념장을 취향에 따라 넣어먹을 수 있다.국물을 먼저 먹어보니 어느정도 간이 돼 있었다. 흡사 사골 육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꽤 묵직한 느낌이었는데 고기류는 아니고 아침마다 북어를 세시간 가량 끓여 만든 육수라고 한다. 만두는 김치와 숙주, 돼지고기, 두부, 양파를 잘게 썬 소가 들어있다. 간혹 씹히는 고기가 특징이다. 김치는 식감을 풍부하게 만들고 두부가 포만감 준다. 칼국수 특유의 미끌미끌한 면은 ‘이븐하게’ 익혀 나왔고, 면발 두께에 맞춰 썬 잘 익은 호박·감자와 어우러진다. 칼국수 잘 하는 집을 가면 겉절이를 꼭 찾게되는데 이 곳 역시 잘 담근 겉절이가 칼만두의 맛을 완성한다.가게 한켠에는 칼만두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었다. 칼국수면을 반 정도 먹은 후 만두를 국물에 으깨 함께 먹거나 밥을 조금 말아서 먹는 방법이다. 이대로 해보니 다채로운 식감이 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만두의 잘게 썬 소들은 국물과 함께 자연스럽게 씹히고 풀어진 만두피는 마치 수제비처럼 칼국수면과 다른 불규칙한 식감를 준다.다온칼국수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고 오후 3~5시까지는 재료 준비 시간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2024.11.02 I 함지현 기자
고려대, 종양세포 핀셋 제거 기술 개발
  • 고려대, 종양세포 핀셋 제거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연구진이 종양 세포를 정확히 포착,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왼쪽부터 원찬주 석박통합과정 (제1저자, 고려대학교), 김소진 석박통합과정 (제1저자, 고려대학교), 곽동빈 석박통합과정 (제1저자, 고려대학교), Stefan Ringe 교수(교신저자, 고려대학교), 김준곤 교수(교신저자, 고려대학교), 진경석 교수(교신저자, 고려대학교) ※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는 화학과 진경석·김준곤·스테판(Stefan Ringe)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10월 26일자로 게재됐다. 일산화질소(Nitric Oxide, NO)는 인체의 신경전달 물질 중 하나로 포막을 통과해 체내 생물학적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암세포 내부 농도에 따라 종양의 발생을 촉진하기도 하지만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다만 일산화질소는 효과 범위 측정이 어렵고 빠르게 분해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종양 세포 치료 연구에 활용하기 어렵다. 이에 기존 연구는 화학적 기법을 활용, 기체를 이용해 공간적 변화를 측정했다. 그러나 해당 요소의 미세 조절이 힘들어 연구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공동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고자 질산염 환원용 균일 나노 촉매를 연구진이 개발한 전기화학 플랫폼에 적용했다. 또한 실험 결과를 기반으로 세포 수송 시뮬레이션, 세포 생존율 실험을 진행해 일산화질소의 생성이 종양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기화학 반응시간과 같은 중요한 매개 변수 변화가 종양 세포 사멸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 연구 데이터를 통해 일산화질소의 유효 범위, 생성량(시간당 일산화질소 생산 농도) 등의 변수를 모두 감안한 결과다. 고려대는 “연구팀은 일산화질소 농도를 조절해 종양 세포를 정확히 표적으로 삼아 없앨 수 있는 전기화학 플랫폼을 제작했다”며 “이를 활용하면 일산화질소의 발생 플럭스, 전해시간, 유효거리(전극과 세포 간 거리) 조절을 확인할 수 있어 종양 세포 반응 연구·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1.01 I 신하영 기자
인텔, 실적쇼크에도 시간외 급등…왜 (영상)
  • 인텔, 실적쇼크에도 시간외 급등…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및 향후 전망이 투자자 눈높이에 미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자본지출(투자) 확대 소식도 악재로 인식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간 기준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다우와 S&P500은 6개월만에, 나스닥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공개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12개월 기준으로는 2.7% 상승해 예상치 2.6%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연준 인플레 목표치(2%)를 향한 경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 22만8000건, 예상치 22만9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3주 연속 감소세다.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86.40, -3.3%, 6%*)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올랐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아마존이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1589억달러로 예상치 1573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19% 증가했고, 영업마진은 38%를 기록하며 10년래 최대 마진을 올렸다. 전자상거래 부문과 온라인 광고 사업 부문도 각각 7%, 19% 성장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43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14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815억~1885억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 기준(1850억달러)으로 예상치 1863억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아마존은 자본지출에 대해 올해 750억달러,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AAPL, 225.91, -1.8%, -1.9%*)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2% 내린 가운데 실적 공개 후 추가로 2% 더 하락했다. 중화권 매출의 부진 여파다.애플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949억달러로 예상치 945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16 매출이 15, 14시리즈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분기 실적에는 약 일주일 정도의 아이폰 16 매출 성과가 포함됐다. 다만 맥, 아이패드, 기타 부문, 서비스 부문 모두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또 중국을 비롯한 범 중화권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지속했다. 이날 주가 하락 이유다. EPS는 전년대비 34% 급감한 0.97달러에 그쳤다. 아일랜드 당국으로부터 미납 세금(부적절한 세금 혜택분) 102억달러를 부과받은 여파다. 이를 제외한 조정 EPS는 1.64달러로 예상치 1.6달러를 웃돌았다. ◇인텔(INTC, 21.52, -3.5%, 6.9%*)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5%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인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33억달러로 예상치 130억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와 AI 부문은 9% 늘었고 PC 부문은 7% 감소했다. 조정 EPS는 적자 전환해 -0.46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 -0.02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4분기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33억~143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0.12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36억6000만달러, 0.0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이 지출됐지만 이를 통해 비용 절감, 포트폴리오 단순화, 효율성 개선 등 견고하게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1.01 I 유재희 기자
에스켐 “상장 통해 OLED 유기소재 토탈 솔루션 전문 공급사로 도약”
  • [IPO출사표]에스켐 “상장 통해 OLED 유기소재 토탈 솔루션 전문 공급사로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OLED 핵심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 에스켐(대표이사 하홍식 염호영)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염호영 에스켐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스켐은 OLED 소재 분야에서 뛰어난 합성·정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소자평가 역량을 갖춰 OLED 소재 전문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사진=에스켐2014년 설립된 에스켐은 첨단 OLED 디스플레이 소재 합성·정제 전문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OLED 유기소재 합성·정제 분야이며, 모든 유기층(발광층, 발광 보조층, 공통층)에 소재를 공급하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다.OLED 소재 분야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재료 구조가 상향평준화 되고 있어 신규업체의 진입이 어렵고, 기술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에스켐은 초미세공정 기반의 엄격한 품질관리와 축적된 제조 노하우, 내재화된 핵심 설비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며 독보적인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설립 10년 만에 매출액 2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며 국내에서 인정받는 소재 공급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최근 스마트폰과 TV에서 태블릿과 전장용까지 OLED 디스플레이의 적용이 확대됨에 따라 고효율 OLED 유기소재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이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채택율을 높이면서 에스켐이 전방시장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켐은 기존에 영위하던 OLED 소재 합성·정제 및 순환정제 사업을 넘어, 헬스케어와 이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의 가파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소자평가 기술을 도입해 소재 공정의 토탈 솔루션을 완성할 계획이다.에스켐은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7일부터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95만주이고,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4600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예상시가총액은 1136억원 수준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1.01 I 이정현 기자
한숨 돌린 카카오…김범수, 경영일선 복귀는 '제한적'일 듯
  • 한숨 돌린 카카오…김범수, 경영일선 복귀는 '제한적'일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카카오는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경영 의사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아직 재판 중인 상황이라 그가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1일 “김 위원장이 보석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재판, 조사 등을 계속해서 받아야 해 검찰, 법원 등에 수시로 가야할 것”이라며 경영일선 복귀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무 보고 등 그동안의 경영 상황 등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보고 일정 등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지시·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보석 석방돼 구치소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작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이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복귀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영어의 몸에서 벗어난 만큼 CA협의체 의장,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의 경영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 커머스(쇼핑) 등 톡비즈와 인공지능(AI)에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머지 비핵심 계열사에 대해선 매각 등 구조조정을 하기로 한 큰 방향에는 변화가 없다. 이에 따라 톡비즈·AI 성장 동력 강화 및 계열사 몸집 줄이기를 향한 의사결정이 빨라질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달 카카오는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 2024’에서 생성형AI모델 및 AI챗봇 서비스 ‘카나나’를 공개했다. AI챗봇 서비스인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으로 출시되며 챗봇에 AI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체 AI모델 뿐 아니라 오픈소스,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다만 출시 일정이나 카나나의 수익창출 방안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연말께 내부 테스트를 한다고만 발표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께 출시될 것으로만 기대되고 있다. 당초 AI서비스 출시 시기가 연내에서 내년으로 미뤄진 만큼 김 위원장이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다만 국민 48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별도의 앱으로 카카오 AI서비스 ‘카나나’가 출시되는 만큼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 주력제품 시장 잠식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카카오톡과 카나나가 어떻게 조화할지도 숙제가 될 전망이다. 톡비즈 중 하나인 광고 관련 신규 상품 출시 일정이 빨라질지도 관심이다. 카카오톡은 지난 달 오픈채팅탭에 ‘브랜드 전면 광고 상품’을 출시하는 등 디스플레이 광고(DA)를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업데이트한 프로필’ 영역 등에 신규 광고 상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광고 등 신성장 동력과 관련된 상품 출시 등이 너무 늦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 출소를 계기로 광고 등 연내 상품 출시 속도가 빨라질지 주목된다. 카카오가 작년부터 계열사 몸집줄이기를 계속해서 강화해 온 만큼 비핵심 계열사 매각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월말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는 125개였으나 최근 123개로 줄었다. 1년 전 144개와 비교하면 무려 21개사 감축된 것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스페이스, 카카오브레인을 합병했고, 다음글로벌홀딩스 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9월 자회사 세나테크놀로지 지분을 16% 가량 남겨두고 784억원 매각했다. 계열사 몸집을 줄이면서 얻게 된 매각대금 등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 등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출소로 계열사 몸집줄이기와 이에 따른 핵심 사업 역량 강화 방안이 구체화될지 관심이다.
2024.11.01 I 최정희 기자
현대차, '수소의 날' 기념해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전시
  • 현대차, '수소의 날' 기념해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전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는 1일 서울 반포 세빛섬 가빛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선보였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담당 전무가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차)‘수소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전시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간 연구한 수소전기차 기술의 집약체로, 앞서 현대차는 전날 언론 공개 행사를 열고 차량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의 심볼을 형상화한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수소전기차만의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담당 전무가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차)또한 현대차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긴 주행가능거리와 탁월한 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여유로운 공간, 차별화된 편의·안전 사양을 갖췄다.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실제 양산 모델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수소 버스, 수소 트럭 등의 판매 확대를 통해 수소 모빌리티 대중화를 앞당길 계획이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담당 전무가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차)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새롭게 선보일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에서 충전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수소 에너지가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CES에서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전반에 걸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HTWO Grid’ 비전을 공개하는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아울러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인 코하이젠(Kohygen)의 최대주주로서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하며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1일 ‘제3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 전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사진=현대차)
2024.11.01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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