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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논문 4500만건 학습한 LG표 전문가AI 출격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임유경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LG AI 연구원이 ‘전문가용 대화형 AI’로 차별화에 나섰다. LG의 엑사원 2.0은 특허·논문 4500만건을 학습해 전문적인 답변이 가능하고, 질문과 유사성이 높은 문서를 먼저 찾은 다음 답변을 생성하는 구조를 채택해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제 쓰일 수 있는 생성형 AI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LG AI연구원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3’을 열고, 자체 초거대 AI ‘엑사원 2.0‘을 소개했다. 엑사원 2.0은 2021년 12월 첫 선을 보인 ‘엑사원’의 진화된 버전이다. △고품질의 데이터 학습 △비용 절감 △사용자 니즈에 맞춘 커스텀 모델 지원이 특징이다.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산업현장에서는 현재 생성형AI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생성된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고,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발생하며 기업 내부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도 있어서다”고 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엑사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는 우선 학습데이터 품질 강화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2.0은 계열사, 파트너사에서 확보한 특허·논문 등 약 4500만건의 전문 문헌과 3억5000만장의 이미지를 학습했다. 또, 한국어 영어 이중언어 모델을 개발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게 했다. 한국어 영어 학습 데이터량은 이전 모델 대비 4배 이상 증가시켰다.비용 효율화에도 주력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이전 대비 추론 시간을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을 70% 감소시켜 총 약 78%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내도록 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혼용한 멀티모달 모델의 비용은 총 66% 줄였다.사용자 니즈에 맞춰 모델 크기와 구동 환경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국내 초거대 AI 모델 중 가장 큰 300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모델부터 17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까지 크기별로 총 6가지 모델을 제공한다. 또, 고객 데이터 보안을 위해 학습 과정을 미세 조정하는 파인 튜닝과, AI 인프라를 고객이 보유한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레미스) 및 사설 클라우드 방식도 지원한다.◇전문가를 위한 챗봇형 AI 유니버스 등 3개 플랫폼 공개LG AI연구원은 이날 엑사원 기반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문가를 위한 대화형 AI ’엑사원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배 원장은 “유니버스는 생산형AI 기술의 핵심인 LLM을 통해 질문에 전문적 답변을 생성해 주고, 나아가 최신 기술을 연구하거나 기업의 전문 업무를 도와주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일반적인 대화형 AI와 달리, 사전 학습한 데이터는 물론 각 도메인별 최신 전문 데이터까지 포함해 근거를 찾아내며 추론한 답변을 생성하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AI 모델 개발 시 할루시네이션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텍스트뿐 아니라 비주얼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는 내용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이때 근거 카드를 함께 보여준다. 근거 카드를 클릭하면 관련 내용을 포함한 논문이 뜬다.배경훈 원장이 엑사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존 생성형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바로 생성하고 후처리 과정을 거쳐 답변을 내놓는다. 근거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기 어렵기 때문에 거짓 답변을 만드는 환각문제가 발생하기 쉬운 이유다. 반면, 유니버스는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관련 있는 문서를 먼저 파악하고, 선택한 문서를 상세히 보고 근거를 추론한다. 이후 종합적, 논리적 사고를 통해 답변을 구성하고 출처를 제공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배 원장은 “전문적인 데이터를 학습해서 환각현상을 줄이기도 했지만, 구조적인 측면에서도 처음부터 질문한 내용과 가장 유사한 문서를 찾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이문태 어드밴스드 ML랩장은 “도메인 전문가들이 유니버스 플랫폼에서 사용한 모델과 오픈AI의 인스트럭트GPT, 메타의 갤럭티카의 답변을 비교한 결과, 유니버스 답변이 가장 전문가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했다. 해당 결과는 AI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인 ICML 2023에도 제출됐다.창의성 지원 플랫폼 ’엑사원 아틀리에’도 선보였다. 아틀리에는 이미지 생성과 이미지 이해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지를 보고 적절한 설명 문구를 생성해 낼 수 있어, 기업 내 마케팅 담당자가 광고 문구를 만드는 데 쓸 수도 있고, 일반인들이 소셜미디어에 사진 업로드 시 필요한 문구를 얻는 데 쓸 수도 있다. LG AI연구원은 과학적 지식 발견 플랫폼 ‘엑사원 디스커버리’도 공개했다. 디스커버리는 먼저 신소재·신물질·신약 관련 탐색에 적용됐다. 이날 한세희 머터리얼 인텔리전스랩장은 친환경 배터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첨가제 소재의 개발을 주제로, 유니버스와 디스커버리를 연계해 AI에 질문하며 △전문 문헌 검토 △분자 정보 추출 △소재 구조 설계(UMD) △소재 합성 예측(NCS) 등 후보 소재를 찾아내 합성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 여름방학, 성장기 아이의 '척추건강' 체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가오는 여름 방학은 빠르게 성장하는 자녀들의 건강을 점검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특히 급격한 성장이 이뤄지는 청소년기에는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 방학기간 이에 대한 검진이 꼭 필요하다.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청소년들은 허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통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을 보는 경우, 다리를 자주 꼬는 습관 등이 있다면 척추측만증을 유의해야 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재활의학과 김봉옥 병원장은 “사춘기 때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척추의 성장도 같이 활발해질 때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기도 한다”라며 “하체는 골반의 높이가 맞도록 잡아주고, 상체는 척추가 바르게 될 수 있도록 철봉 매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척추측만증, 바른 자세와 운동으로 예방척추측만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하지만 특히 청소년의 발병 비중이 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에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9만 4845명인데 이 중 10대 청소년이 3만 9482명으로 전체의 41%에 달한다.척추측만증(척추옆굽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10도 이상 휘어진 상태다. 일직선으로 뻗어 있어야 하는 척추가 변형되고 통증도 발생한다면, 아이의 성장 발달을 방해하고 집중력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10대의 경우 초기 증상이 없고 뚜렷한 원인도 찾기 힘든 특발성 척추측만증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에는 외관상 특징이나 통증이 잘 나타나지 않아 자각하기 힘들 수 있어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더욱 필요하다. 만약 자녀가 거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있을 때 양쪽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른 경우, 허리를 앞으로 숙였을 때 등의 양쪽 높이가 다른 경우, 한쪽 어깨뼈가 유난히 튀어나와 있는 경우, 다리 길이가 차이 나면서 신발의 한쪽 밑창이 빨리 닳는 경우 등에 해당되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척추측만증은 변형된 정도와 환자의 상태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를 적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자세 교정이나 운동치료, 도수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 특히 기능적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원인이기 때문에 평상시 자녀들에게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의자에 깊숙이 앉게 하고, 무거운 가방은 양쪽 어깨에 분산해서 메도록 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면 개선해야 하고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전신 균형을 잡아주는 수영, 걷기 등 약한 강도의 근력운동을 하도록 한다.◇ 거북목증후군, 스마트 기기 활용 주의거북목증후군도 성장기에 흔히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C자형 정상 목뼈가 일자형 혹은 역C자형으로 변형되어 거북이처럼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특히 성장기에 경추를 지지하는 목뒤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등 고개를 내밀면 경추의 부담이 늘어나 변형이 생기기 쉽다.목덜미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목이 항상 뻣뻣하며 심하면 어깨와 등까지 통증이 전이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아이의 피로도를 높여 집중력 저하, 수면 장애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지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용이 늘고 학업량이 많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봉옥 병원장은 “스마트 기기를 보다 보면 목이나 팔꿈치 손목 등이 일정한 자세로 오래 있어 아이들이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라며 “특히 스마트 기기를 어릴 때부터 보다 보면 빠져들고, 움직이지 않게 되어 운동을 소홀히 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습관 때문에 오는 목 변형인 만큼 평소 바른 자세를 의식적으로 지키도록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컴퓨터를 볼 때 고개를 과도히 숙이지 않도록 모니터 받침대 등을 사용하고, 틈날 때마다 목을 가볍게 돌려주거나 앞뒤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해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취침 시 경추의 각도를 살려주는 베개를 사용해 목뼈의 C커브를 유지하도록 해준다.
- 여름에 많이 병원 찾는 '하지정맥류 ... 혈관돌출 외에 다른 증상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7월이 되면 가장 많이 병원을 찾는 질환이 하나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더운 날씨에 긴바지보다 짧은 하의를 찾으면서 자연스레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을 발견하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는 사실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보다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의 도움말로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본다.◇ ‘하지정맥류’ 환자 7월에 가장 많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하지정맥류(질병코드 I83)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실제로 7월에 가장 많았다. 이에 조성신 교수는 “아무래도 여름이 되며 긴바지보다 짧은 치마, 바지 등을 입으면서 시선이 더 가는 것도 큰 이유중 하나다. 또 하나는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며 혈관이 확장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지고, 이에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2022년 월별 하지정맥류 환자 수, 날씨가 더워지면서 환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 증상 ‘혈관 돌출’ 아닌 ‘다리 무거운 증상’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의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전국의 성인 1024명(일반인 900명, 환자 124명) 대상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 85%는 대표 증상으로 ‘다리 혈관의 돌출’을 생각했지만, 실제 환자들은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실제 환자 중 혈관 돌출을 경험한 환자는 절반도 미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발바닥 통증, 잘 때 쥐가 자주 나는 증상 등이 뒤를 이었다.◇ 혈액 역류 막는 판막 이상 생기면서 발생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판막은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게 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으므로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겁고 붓고, 쥐가 나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조성신 교수는 “아침보다는 저녁이나 야간에 증상이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다리 혈관의 돌출이 없더라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가족력, 임신,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생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정맥류는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하지정맥류 발생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조 교수는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80%에서 적어도 1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하지정맥류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고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물리적인 요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주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복부비만 또는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업, 심부정맥혈전증의 과거력,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혈관 초음파로 간단하게 검사, 0.5초 이상 역류하면 진단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혈관 초음파를 시행하여 판막의 기능을 확인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하게 된다. 정확한 명칭은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검사를 통해 피의 흐름과 혈관이 좁아진 정도를 살펴볼 수 있다.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혈관 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의 투여 등 특별한 전처치 없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진단법이다.◇ 절개 없이 도관 삽입, 문제 혈관 제거·폐쇄해 치료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해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고전적인 수술법으로는 피부를 절개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절개술보다는 작은 구멍을 뚫고 문제 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하여 열이나 접합제 혹은 경화제를 주입하여 폐쇄하는 수술법이 많이 시행된다. 혈관을 폐쇄하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이 없어지면서 혈액은 다른 혈관으로 우회해 흐르게 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일으킨 증상들은 사라진다. 열을 이용한 수술은 고주파 혹은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태우거나 혈관벽의 구성을 변화시켜 폐쇄하는 하지정맥폐색술이 주로 시행된다. 주변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어 치료 부위 주변 마취가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 하반신 마취나 전신 마취가 필요하다. ◇ 고탄력압박스타킹·스트레칭 등 작은 노력으로 예방 가능가족력, 임신, 출산 등 위험인자가 있으면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으면 예방에 도움 된다. 또한,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업무 특성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면, 3~5분마다 다리를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거나, 발목을 까딱까딱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지나치게 높은 하이힐을 피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 쉐보레, ‘수출 1위’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가 19일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공식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된 소형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2만여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여기에 올 상반기 국내 승용차 수출 누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출 첨병의 역할도 하고 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ACTIV.(사진=GM한국사업장.)부분변경을 거친 더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전면에는 쉐보레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포트 그릴이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상단과 하단을 가로지르는 크롬 그릴바는 한층 두툼하게 디자인됐고, 상단에 위치한 LED 주간주행등은 이전보다 얇아져 공격적이며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후면 역시 새로운 LED 그래픽이 적용된 테일램프가 탑재됐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사진=GM한국사업장.)또 ‘RS’와 ‘액티브(ACTIV)’ 트림을 통해 기본형 모델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의 앞 글자를 딴 RS 트림은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외관에는 전후면에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과 RS 배지가 적용되며,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와 글로스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된다. 액티브 트림은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트림으로 터프하고 디자인이 실내외에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RS 트림과 마찬가지로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이 적용된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사진=GM한국사업장.)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실내에는 8인치의 컬러 클러스터와 중앙 11인치의 컬러 터치스크린이 배치되며 화면은 모두 운전자 쪽을 향해 구성됐다. 중앙 송풍구와 비상버튼은 중앙 터치스크린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인테리어에 다양한 소재와 그래픽을 사용했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사진=GM한국사업장.)RS와 ACTIV 트림 기준으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70mm, 전폭 1810mm의 준중형급 차체를 갖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640mm의 넓은 휠베이스 덕분에 세그먼트 대비 한층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6대4 비율로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을 시 최대 1470리터까지 적재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적용했다.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무선 폰 프로젝션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보스 프리미엄 7 스피커,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레인센싱 와이퍼 등 다채로운 편의 사양을 제공한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사진=GM한국사업장.)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의 기술을 통해 고강성 경량화 차체를 탑재했다. 차체에 하중이 실리는 부분은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GM의 첨단 설계 프로세스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이 적용됐다.엔진은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맞먹는 최고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토크 성능을 확보했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실내(사진=GM한국사업장.)전륜구동 모델에는 효율을 극대화하는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돼 12.9km/L(17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되어 11.6km/L(18인치 타이어 기준)의 복합연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공영 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주행 중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간단히 전환할 수 있다.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T 2699만원 △Premier 2799만원 △ACTIV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균형 잡힌 비율과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디자인, 견고한 신뢰성 등 쉐보레의 플래그십 아메리칸 정통 SUV를 대표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뛰어난 차량이며, 콤팩트 SUV 시장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스타필드에서 만나요!"…배민B마트,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배민B마트가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신세계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를 연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8일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을 시작으로 6주간 팝업스토어 ‘배민B캉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배민B캉스는 배민B마트를 오프라인에서 여름 피서를 즐기듯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팝업스토어 배민B캉스에서는 처음으로 B마트 인기상품들을 현장 판매한다. 바질페스토 컬리플라워 볶음밥, 순대 많이 얼큰 순대국 등 PB상품 10종과 태극당 모나카, 서울페이스트리 크로넛 등 인기상품 20여종 등 총 30여종의 B마트 인기상품을 만날 수 있다.벽면의 상품 QR코드를 스캔하면 신선식품부터 가정간편식, 밀키트, 반려동물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배민B마트를 통해 구매하고 배달받을 수 있다. 2만원 이상 구매시 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 체험을 제공한다.2.6m 높이의 대형 슬라이드와 30만 개 공으로 이뤄진 볼 풀 등 아이들과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볼 토스, 볼 슈팅 등 가벼운 참여형 게임프로그램, 포토존도 운영한다. 참여 개수에 따라 B마트 장바구니, 부채 등 굿즈와 ‘배민이지’ PB상품을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 B마트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인증샷을 게시하면 현장에서 최대 3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 이벤트도 열린다.팝업스토어는 6주에 걸쳐 2주씩 릴레이로 열린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7월 18일부터 31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에서 8월2일부터 15일까지, 스타필드시티 명지점에서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배민B마트는 2019년 11월 배달의민족이 시작한 장보기 서비스로, 주문 후 30분~1시간이면 배달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 CJ올리브네트웍스, 신한은행 플랫폼 구축…"금융 IT서비스 시장까지 확대"
-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는 신한은행 ‘소호메이트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하고 제조, 유통, 물류, 미디어 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 IT서비스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소호메이트는 신한은행 개인 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서비스, 상권과 트렌드 정보, 맞춤형 금융 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이다.소호메이트는 △매입·매출 관리와 세금신고까지 가능한 ‘장부관리’ △상권, 잠재고객, 내가게 경쟁력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는 ‘상권분석’ △상권 데이터 기반 유망 사업 지역 및 업종을 소개하는 ‘트렌드’ △고객별 지역, 업종, 연령을 고려한 추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금융’ 등 메뉴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매출, 비용, 입출금 등의 내역을 자동으로 정리해주고, 세금 신고를 위한 장부기장도 손쉽게 할 수 있다.CJ올리브네트웍스는 총 7개월 구축 기간 동안 설계, 데이터 분석, 디자인, 개발, 테스트, 오픈 등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다년간 보유한 빅데이터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행은행과 함께 상권 분석 리포트 17종을 제공한 점이 특징이다.개인사업자 고객은 소호메이트를 이용해 고객 사업장 소재지 기반 상권 분석은 물론 경쟁사, 고객 분석 등 실제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활용해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중심으로 콘텐츠 가독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콘텐츠 중심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설계했다.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당사가 지원해 오던 제조, 유통, 방송미디어 분야에서 확장해 신한은행 신규 플랫폼을 구축한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신한은행 성공적 디지털 유니버스를 실현하기 위해 향후 협력 관계를 공고히해 디지털 서비스 파트너로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올해 740% 급등한 카바나, 돌발행동에 월가 “불안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1.1% 상승하며 7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장 랠리다. 6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고 긴축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딱 좋은 수준`이라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월가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7월 금리인상을 끝으로 긴축 정책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12개월래 경기 침체 확률을 당초 3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크레딧스위스는 인플레이션 둔화 및 긴축 완화 등으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S&P500 연말 목표치를 기존 4050에서 4700으로 높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 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59.49, 3.98%)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의 구독요금을 월 30달러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라며 매출 성장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카바나(CVNA, 39.80, 8.95%, -10.2%*)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바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정규 거래에서 9% 급등으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과 함께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카바나는 장마감 직후 당초 내달 3일 예정이었던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일정을 보름 앞당겨 19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카바나는 EBITDA(상각전 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 등을 예고하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다만 갑작스런 일정 변경은 뭔가 불안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그동안 카바나는 과도한 부채 등으로 파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만큼 내일 어떤 내용이 공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노출된 셈이다. ◇노바티스(NVS, 103.46, 4.57%) 세계 1위의 인슐린 생산 제약회사 노바티스 주가가 4.6%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 및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매출액은 136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131억9000만달러, 1.68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노바티스는 지난 1년간 연구개발(R&D) 비용을 축소하고 1만명을 정리 해고 하는 등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바티스는 또 오는 2025년말까지 총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노바티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완료한 바 있다. ◇마시모(MASI, 117.73, -20.00%) 글로벌 의료(환자 모니터링) 장비 업체 마시모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마시모는 내달 8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치를 공개했다. 매출 잠정치는 4억5300만~4억5700만달러. 이는 시장 예상치 5억53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객들의 대량 주문이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잠정치 공개 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스티펠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당초 205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니덤은 ‘매수’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207달러에서 136달러로 낮췄다. 니덤은 “헬스케어(의료장비) 부문의 매출 부진은 일시적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더 심각한건 비의료부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수한 음향기기 업체 사운드 유나이티드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