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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도 얻고 재미도 챙기고…채용업계, 동영상 소통이 '대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채용업계가 동영상을 통해 구직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재미있는 콘텐츠까지 선보이면서 동영상에 익숙한 MZ(밀레니얼+Z) 세대를 중심으로 한 구직자들의 관심을 얻는 모습이다. (사진=진학사 캐치)◇연봉 액수·퇴사자 솔직한 인터뷰 등 제공해 MZ ‘관심’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취업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캐치TV’가 최근 구독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캐치TV’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핵심 정보를 전달하는 채널이다. ‘게릴라 인터뷰’, ‘회식합시다’ 등 자체 제작 콘텐츠부터 ‘캐치가 한다’, ‘면접 봅시다’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캐치TV는 2017년 채널 개설 이후 1만개 이상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지금까지 기록한 누적 조회수는 총 6882만회다. 연봉 액수, 퇴사자의 솔직한 인터뷰 등 구직자 시각에서 핵심 정보를 제공한 게 흥행의 비결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최근에는 ‘직장인 현실 연봉’ 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수도권부터 지방까지 회사 밀집 지역을 돌며 직장인들의 연봉을 인터뷰하는 내용이다. 그중 안산 시화공단 편은 4개월 만에 조회수 370만 회를 기록했다.알바몬은 기업 소개 영상 서비스 ‘기업PLAY’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0년 출시해 현재까지 커피전문점 등 외식·음료와 매장관리·판매 업종 기업 등의 소개 영상 7400건이 올라와 있다.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은 보다 쉽고 재미있게 관심 기업정보를 접할 수 있고, 기업에게는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 효과가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이 외에도 알바몬은 MZ세대 구직자들의 성향과 요구에 맞춘 다양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이력서’ 서비스는 이력서 내에 영상을 첨부해 자신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 개인 회원들이 공개한 동영상 이력서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알바 브이로그’ 서비스도 있다. 동영상 이력서를 공개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안받을 수 있다. 현재 바리스타의 라떼 아트와 영어 자기소개 영상 등 530여 건 이상의 동영상 이력서가 등록돼 있다.알바몬을 운영하는 잡코리아 역시 ‘잡코리아TV’를 통해 △취업 컨설팅 전문가가 전하는 구직자를 위한 면접·이력서 작성에 대한 ‘꿀팁’ 소개 △실무자가 전하는 직무소개 콘텐츠 △업계 트렌드나 해당 기업의 최근 사업 방향 등을 전하는 기업분석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인물부터 이슈·강소기업 소개까지 다양한 정보 제공사람인은 현재 공식 유튜브를 포함해 4개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먼저, 구직자 대상으로는 비교적 최근 오픈한 ‘사피스’와 ‘404오피스’ 채널이 있다. ‘사피스’는 사람에 집중한 콘셉트로, 취업과 이직 등 커리어와 관련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업계 전문가나 유명 인사의 인터뷰와, 정체를 숨긴 주인공의 단편적인 단서로 직업을 추리하는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공개한 화제의 인물 에버랜드 ‘소울리스좌’ 인터뷰 영상은 조회수 10만회를 넘기도 했다.‘404오피스’는 구직자들에게 보다 친근히 다가가고자 대부분의 콘텐츠를 2D 캐릭터 ‘버츄얼 유튜버’가 진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슈를 짚어보는 흥미성 콘텐츠부터 각 직업 전문가, 이색 이력을 가진 인물과의 심도 깊은 인터뷰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특히, 주 1~2회씩 개인이 만나기 어려운 업계 전문가나 유망 기업 담당자와의 라이브 웨비나를 실시한다. 인사담당자 대상으로는 사람인 HR연구소가 인사담당자들의 자기 계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매달 HR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는 웨비나가 이어지며, 사람인 HR연구소가 운영하는 ‘더플랩’ 유튜브 채널에는 인사관리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국내외 인사담당자들의 경험과 방법론을 담은 영상들이 준비돼 있다. 인크루트도 구직자에게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강소기업을 소개하는 콘텐츠 위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채널에서는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과 동향을 정기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면접 팁·자소서 잘 쓰는 법 등 구직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MZ세대 회원들이 좋아할 만한 밸런스게임, 랭킹 톱, 플레이리스트 등 트렌디한 내용의 콘텐츠도 제작했다.기업회원을 대상으로 한 ‘토크인’ 역시 텍스트 이외에 영상 콘텐츠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토크인은 기업 현직자가 근무하면서 느꼈던 점과 회사소개를 솔직담백하게 그려낸 콘텐츠이다.업계 관계자는 “영상에 익숙한 MZ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동영상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면접이나 직무 경험이 없는 구직자들 역시 간접적으로 트레이닝을 할 수 있어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직원 절반이 MZ"…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MZ 소통 행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보수적인 업무 문화 개선에 나섰다. 직원 중 절반 이상인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생)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 26일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의장은 이달 초부터 천안 계성원(교보생명 연수원)과 광화문 본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MZ세대 직원들만 별도로 초청해 1시간 이상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 회사 경영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마케팅과 혁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세대간 소통이 주된 화두로 제시됐다. 교보생명 임직원 가운데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2.8%로 절반이 넘는다.신 의장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간의 상호 이해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장, 임원들에게 늘 MZ세대를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거꾸로 여러분, MZ세대에게 상사인 X세대(1970년대생)를 좀 이해해달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X세대가 다소 권위주의적이고 수직적인 문화에 익숙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주도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걸 좋아하고, 피드백을 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업무를 할 때 X세대의 이런 특징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혁신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데서 착안해 시작된 ‘작은 혁신 포상제도’도 분위기 개선에 한 몫하고 있다. ‘작은 혁신 포상제도’는 현업 부서에서 실무 수준으로 작고 실행 가능한 혁신을 시도한 사람에 대해 포상을 하는 제도다. 시행 후 2개월 만에 전사에서 33.7%에 달하는 참여율을 보여줬다. 준법지원팀에서 광고 심의를 담당하고 있는 이유주 사원은 그간 대면으로 진행되던 광고 심의 시스템을 비대면으로 기획해 많은 교보 직원들의 수고를 크게 줄였다. 지면 광고는 물론이고, 본사에서 거리가 먼 지점에서 배포하는 작은 광고물까지도 모두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해 본사까지 와야 하는 수고로움을 줄인 것이다. MZ세대 직원들과 경영층과의 정기적 만남을 통해 세대간 상호 이해를 높이는 ‘MZ 타운홀 미팅’, MZ세대 직원의 성장을 돕는 조직장의 코칭 역량 향상을 위한 ‘MZ세대 코칭 리더십 과정’ 등도 진행 중이다. 신 의장은 “현재와 같은 시대를 잘 살아가기 위해선 새로 탐구할 영역을 찾아내는 힘, 다양한 정보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가장 좋은 것을 찾는 힘, 주어진 맥락에 맞춰 평가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메타, 1년반만에 두자릿수 매출 성장...메타버스 적자는 ‘어쩔건데’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가장 큰 이벤트였던 FOMC 회의가 예상대로 마무리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시장에서 관심이 컸던 향후 금리정책 방향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데이타(물가지표 및 고용지표 등)를 보면서 매번 회의에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취했다. 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을 할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물가지표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이란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298.57, 1.4%, 6.84%*)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메타는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320억달러로 예상치 310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디지털 광고 매출이 크게 개선된데다 숏폼 ‘릴’ 플랫폼이 수익화에 성공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메타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대비 21% 급증한 2.9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2.91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메타버스 사업(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등) 부문으로 알려진 리얼리티 랩스의 경우 매출액은 2억7600만달러, 영업손실은 37억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4억2000만달러, -35억달러 수준이었다. 메타는 이날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20억~345억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31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한편 메타 전체 플랫폼의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전년대비 7% 증가한 30억7000명이며, 이중 페이스북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20억6000명으로 집계됐다. ◇보잉(BA, 232.80, 8.7%)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9% 가까이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보잉이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98억달러로 예상치 18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EPS는 -0.82달러로 예상보다(-0.9달러) 적자 폭이 적었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것은 잉여현금흐름(FCF). 보잉의 잉여현금흐름은 25억8000만달러로 예상치 0.9억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상당한 ‘서프라이즈’ 수준. 이번 호실적에 대해 회사 측은 “상업용 항공기 인도 실적이 전년대비 41% 급증했고 서비스 사업 부문도 성장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텔라닥 헬스(TDOC, 28.92, 26.95%) 디지털 원격 진료 서비스 제공 기업 텔라닥 헬스 주가가 27% 폭등했다. 적자폭이 대폭 줄어들면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텔라닥 헬스는 전날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6억5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EPS도 -0.40달러로 예상치 -0.41달러는 물론 전년 동기 -19.22달러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텔라닥 헬스는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2억5800만~2억6800만달러에서 2억6000만~2억6800만달러로, EPS는 -1.25~-1.70달러에서 -1.25~-1.6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텔라닥 헬스는 월가 스타 펀드매니저 캐시우드가 운영 펀드에 대거 편입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샤오펑(XPEV, 19.46, 26.7%)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 주가가 27% 폭등했다. 독일 폭스바겐 그룹이 투자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샤오펑에 7억달러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샤오평 지분 4.99%를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폭스바겐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을 공동 개발, 오는 2026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의 경우 중국 시장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샤오펑은 투자 유치로 현금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