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예상했던 악재 터졌다’ 플러그파워, 10억달러 증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애플(AAPL)과 TSMC ADR(TSM)을 필두로 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 급등했고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한편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만7000건에 그치면서 전주에 기록한 20만3000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20만7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연준 내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한 황금 경로 시나리오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런 데이터가 누적되면 3분기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파엘 보스틱은 당초 4분기에 첫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3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과 상당한 간격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TSMC ADR(TSM, 113.03, 9.8%)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 ADR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매출 성장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이다. TSMC는 이날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196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19.3% 급감한 1.44달러를 기록해 모두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가 컨센서스는 각각 194억5000만달러, 1.37달러였다.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지난해 4분기보다 적은 180억~188억달러로 제시했지만, 2분기 이후 매분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성장률이 20% 중후반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TSMC 측은 “고급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고 재고 조정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건강한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그파워(PLUG, 2.42, -11.5%) 글로벌 수소 연료 전지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규모 증자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플러그파워는 B.라일리 증권과 신주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본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17일 종가기준 시가총액(17억달러)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 기한은 향후 18개월이며 일일 판매 한도는 1000만달러, 주간 한도는 3000만달러로 알려졌다. 주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증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월가에서는 “올해와 내년 총 15억달러의 현금 소진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증가는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2026~2027년에는 흑자 전환을 통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플러그파워는 오는 23일 업데이트된 비즈니스 내용을 공개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휴마나(HUM, 411.98, -8.0%) 건강(생명)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휴마나 주가가 8%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휴마나는 오는 25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부진한 실적 가능성을 예고했다. 11~12월 노년층의 입원율이 급증하면서 4분기에 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 이는 휴마나의 주력 사업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 부문의 부진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사업은 연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오리지널 메디케어보다 더 많이 보장하는 노인 대상 보험으로 정부가 민감 보험사에 위탁해 운영되고 있다. 휴마나는 당초 지난해 조정 EPS가 최소 28.25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26.09달러로 수정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28.29달러를 크게 밑도는 규모다. 잠정 손해율(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도 91.4%로 당초 예상 89.5%를 웃돌았다.휴마나는 “현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실적에도 중대한(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멜빵바지·트렌치코트…다이소, 겨울철 펫 의류 기획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는 ‘겨울철 펫 의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반려동물에게 방한 효과와 함께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펫 의류 상품으로 구성해 패션용품, 액세서리 총 20여종의 상품을 판매한다.패션용품은 뽀글이, 코듀로이(일명 ‘골덴’, 골이 지게 짠 옷감)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패딩, 플리스 조끼, 오버롤(멜빵바지), 트렌치코트 등이 있다. 먼저 ‘펫 빵빵 패딩’은 빵빵한 충전재와 도톰한 기모 안감으로 제작된 포근한 패딩이다. ‘D링’이 부착돼 있어 하네스가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사이즈는 M, L사이즈, 색상은 옐로우와 브라운으로 각각 2종류다.‘펫 주머니 포인트 플리스 조끼’는 주머니에 자수 포인트가 특징이다.‘펫 코듀로이 오버롤’은 보온성 높은 코듀로이 소재와 뒷다리를 싹 감싸주는 디자인으로 따뜻한 겨울 산책을 도와준다. ‘펫 트렌치코트’는 고급스러운 단추와 벨트 디테일, 그리고 체크무늬 소매 포인트가 돋보인다.액세서리는 바라클라바, 목도리 등 패션에 포인트가 되는 상품들이다. ‘펫 바라클라바’는 눈이나 입을 제외한 머리, 목, 귀 전체를 감싸는 형태의 모자다. 부드러운 플리스 재질로 입는 방법도 간편해 머리를 넣고 고무줄로 길이 조절만 해주면 끝이다. ‘펫 니트 목도리’는 보온 효과는 물론 귀여움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묶어줄 필요 없이 간편하게 쏙 넣어 입으면 된다.다이소 관계자는 “추운 겨울날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따뜻하게 지켜줄 수 있는 앙증맞은 펫 의류 용품을 준비했다”며 “다이소 펫션템과 함께 따뜻하고 귀여운 겨울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아성다이소)
- 5월 간암치료제 FDA 승인 유력한 HLB의 성장 잠재력⑦[2024 유망바이오 톱10]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엄선한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HLB(028300)(에이치엘비)는 지난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올해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이유로 △ 올해 국내 9번째 미국 식품의약국(FDA)신약 승인 기대(승인되면 항암제로는 국내 업계 최초) △ M&A(인수합병)로 커지는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 간암치료제 외 반려견 항암제, 의료용 대마 등으로 확장되는 파이프라인 등이 꼽힌다. ◇ 간암 치료제, FDA 승인 가능성은HLB의 지난달 주가는 약 59%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신약 승인 기대감이다. 통상 한 개의 항암 신약개발에는 15년이 소요될 정도로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고, 1상 진입 후 신약으로 성공 가능성도 5% 이하로 어려운 과정이다. HLB는 해당 신약 승인을 위해 16년간 공들여왔다. 리보세라닙은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2007년 HLB 엘레바가 미국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글로벌 판권(중국 제외)을 인수하며 사업화가 시작됐다. 리보세라닙은 혈관 내피 성장인자 수용체(VEGFR-2)를 억제해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하는 기전을 갖는다. 즉, 암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 경로인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이다.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보면 13개국에서 543명 대상으로 대조군 넥사바와 비교했다. 1차 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은 5.6개월 vs. 3.7개월, 전체생존 기간(mOS)은 22.1개월 vs. 15.2개월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이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로슈의 아바스틴+티센트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임주도와 비교해도 최장의 mOS(22.1 vs.19.2 vs.16.4) 및 최저의 임상중단율(3.7 vs. 22 vs. 8.2)을 보여준 수치로 파악된다. 위장관출혈 환자에 대한 위험이 낮고, 간기능 악화환자(ALBI2 등급)에 따른 mOS 차이가 없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HLB 주가 추이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준시바이오사이언스가 최근 FDA 신약 승인을 받은 것도 긍정적 요소다. 지난 10월 준시바이오사이언스가 코히러스와 공동 연구개발하던 PD-1항체 록토르지에 대해 미국 FDA 신약승인을 받았다. 이는 FDA에서 승인받은 중국 최초의 PD-(L)1 항체다. 아시아인 발병이 높은 비인두암에 대한 중국 임상 결과로 허가를 취득했다. HLB의 병용요법도 아시아인의 발병이 높은 간암을 타깃하고 있고,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성이 증명되었기에 ‘제2의 록토르지’로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다. 실제 HLB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는 10월 27일 FDA로부터 중간리뷰 미팅 결과 보완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음을 통보받았다. 중간리뷰 미팅은 신약 허가신청(NDA) 본심사 개시 후 대략 3~5개월 시점에서 FDA가 주최하는 미팅이다. 이 자리에서 제출된 자료에 대해 미비한 점을 FDA가 지적하면서 향후 보완할 사항을 설명하는 회의다. 보완사항이 없다는 건 그만큼 성공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회사 측은 특이 사항이 없다면 FDA에 신청한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긍정적인 승인 결과를 오는 5월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LB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간암 1차 치료제로써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우선 임상 결과가 무척 좋게 나왔고 세계 석학들도 저희 치료제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ESMO에서 일본 빅파마 에자이가 포스터 발표를 통해 저희 치료제의 약효를 인정한 점, 그리고 현재까지 순조롭게 본심사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성공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5월 FDA 신약 승인이 되면 매출 증가세는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HLB는 이미 승인을 예상하며 세계 간암약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HLB는 2024년 1월 현재 미국 39개주에서 의약품 판매 준비를 마쳤다.HLB는 3년 내 간암 면역항암제 시장(병용요법) 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도 간암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3조원 가량을 조기달성하겠다는 포부다.HLB 관계자는 “시판 후 3년 안에 시장 5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허가받은 임핀지+이뮤도 역시 완벽하지 않지만 아바스틴+티쎈트릭을 대체할 수 있다고 봐 시장 점유율이 20% 가까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 ‘M&A의 귀재’ 진양곤 회장의 HLB그룹, 대형 제약그룹 성장 HLB그룹은 HLB, HLB생명과학(067630), HLB제약(047920), HLB테라퓨틱스(115450), HLB(028300)사이언스, HLB바이오스텝(278650), HLB글로벌(003580), HLB이노베이션(024850), HLB파나진(046210) 등 9개 상장사를 포함해 24개의 제약·바이오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제약바이오그룹이다. HLB그룹이 단기간 제약·바이오업계 대표 주자로 발돋움 한 건 진양곤 회장의 M&A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진회장은 그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사들여 HLB그룹을 키웠는데 최근들어 제약바이오 쪽으로 그룹 성장의 방점을 찍으며 이 분야에 집중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진 회장이 M&A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HLB그룹의 바이오 생태계 즉, HBS(HLB Bio eco-System)에 부합하는지 여부다. 진회장은 M&A 대상 기업을 물색할때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HLB와 어떤 시너지를 낼수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살피며 투자를 결정한다. HLB 관계자는 “저희 그룹에서는 진단, 예방, 치료를 주요 성장 축으로 삼고 각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외부 파이프라인을 우선적으로 살피고 있다”며 “또한 인수 후에는 그룹사 공동투자나 외부 투자를 유치해 해당기업의 유동성을 증가시켜, 기술발전이나 시장확대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HLB 관계사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HLB)실제 작년에도 그런 흐름은 이어졌다. HLB그룹은 지난 2월 반도체 부품기업 피에스엠씨(현 HLB이노베이션)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1월 분자진단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파나진을 합병했다. HLB파나진은 독보적 분자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시장 위주로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HLB파나진이 HBS에 편입 후 확보된 유동성과 HLB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남미, 미국 등 진출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B는 2021년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에프에이, 비임상시험수탁기업(CRO) 노터스, 미국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베리스모테라퓨틱스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2020년에는 미국 백신기업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HLB에 합류했다. 같은 해 메디포럼제약(HLB제약), 2022년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 에임을 차례로 인수하기도 했다. 에프에이와 에임의 경우 각각 HLB와 HLB생명과학에 흡수합병돼 HLB 헬스케어사업부와 HLB생명과학 메디케어사업부로 새롭게 출범한 바 있다.올해부터 계열사 간 시너지가 본격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개발 및 상용화 단계인 연구, 비임상, 임상개발, 제조, 유통 등 5단계가 HLB 계열사들을 통해 일정 부분 가능해져서다. HLB생명과학이 발굴한 후보물질은 노터스의 비임상시험으로 검증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후 HLB의 바이오 자회사들이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HLB제약이 생산을, HLB테라퓨틱스가 유통을 각각 맡는 식의 사업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HLB생명과학 등 파이프라인 확대...파이로티닙 국내 승인도 ‘기대’ 그룹 계열사가 늘어나며 신약 파이프라인도 증가 추세다. 표적 항암제, 세포치료제, 의료용 대마 등 여러 방면의 모달리티(작용기전) 개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에 대한 폐암, 유방암 임상도 순항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작년 임상3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고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파이로티닙은 중국 항서제약이 자체 개발한 저분자 화합물이다. EGFR·HER2·HER4를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지난 2020년 HER2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중국 내에서 정식허가를 받았다.해당 항암제는 항서제약과 파이로티닙과 트라스트주맙, 도시탁셀 병용요법으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산하 약물평가센터가 지정한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임상결과 파이로티닙 병용요법은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에서 대조군의 10.4개월보다 긴 24.3개월을 달성해 우수한 효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진행생존기간은 병이 악화하지 않고 생존한 기간을 말한다.HLB 관계자는 “항서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유방암 임상 자료를 토대로 이번 3상을 진행할 계획인 만큼, 임상도 빠르게 종료될 것”이라며 “HLB그룹 차원으로 보면 이번 파이로티닙 가교임상으로 인해 상업화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5개 보유하게 됐다. 그룹이 상업화를 준비 중인 리보세라닙의 경우 위암 간암 선낭암에 대한 임상시험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동물용 항암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크게 발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HLB생명과학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HLB생명과학)HLB생명과학은 의료용 대마 분야도 개척하고 있다. 대마 성분 가운데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칸나비디올(CBD)을 활용해 뇌전증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HLB사이언스는 패혈증을 치료하는 펩타이드(단백질 조각) 의약품 ‘DD-S052P’ 개발에 나서고 있다.HLB관계자는 “국내 도입이 제한돼 약가가 높은 의료용 대마를 상용화, 경제적 이득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DMZ 미군기지에서 숙박 어때?" K관광의 '판 흔들기' 나선 경기도[여행]
-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현장 (경기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1호’ 해외 사무소가 태국 방콕에 들어선다.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9월 태국 방콕 현지에서 지사 형태의 사무소 운영을 시작한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 대만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4곳에 홍보 사무소를 운영해 온 공사가 본사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사무소를 해외에 두기는 2002년 공사 설립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 지역관광공사 중에서도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의 사무소 설립은 첫 사례다.이동렬 경기관광공사 본부장은 “2030년까지 아시아와 미주, 유럽으로 현지 사무소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통해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의 경기도 유치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시장동향 파악, 안정적인 마케팅 채널 확보, 포상관광단 유치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 방문이 9월부터 보다 쉬워져과거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경기관광의 컨트롤타워 ‘경기관광공사’가 서울, 제주 등 특정 도시에 집중된 한국관광의 ‘판 흔들기’를 2024년 새해 목표로 내걸었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관광정책으로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경기여행, 더 나아가 한국여행의 필수 코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임진각·캠프그리브스 등 경기만의 특성과 희소성을 지닌 관광자원을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우수 인재를 발굴해 산업 생태계의 밑단부터 다져 나가는 장기 프로젝트에도 착수한다.경기관광의 차별화된 매력을 강화하고자 DMZ(비무장지대) 접경지역에 평화·생태관광 허브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DMZ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생태의 보고로, 평화와 화해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을 동시에 갖춘 경기의 대표 관광자원이다. 공사는 지난해 9월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열려 1만2000여 명이 참여한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DMZ 평화·생태관광 허브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은 ‘DMZ 오픈 페스티벌’이다. 고양과 김포, 파주, 연천 4개 시·군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인 DMZ 오픈 페스티벌은 포럼과 전시·공연, 스포츠(마라톤·트레킹) 3개 카테고리의 프로그램이 DMZ 일원 실내 공간과 야외에서 연중 펼쳐진다. 이 본부장은 “DMZ의 역사·환경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 캠프그리브스 전경 (경기관광공사 제공)DMZ 남방한계선과 2㎞ 거리에 있는 옛 미군 기지 파주 캠프그리브스는 공사가 주목하는 ‘핫플’ 중 하나다. 민통선(민간인 통제구역)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공간인 캠프그리브스는 지난해 20인 이상 온라인 단체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49만 명이 훌쩍 넘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이 본부장은 “올 9월부터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이용해 사전 허가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며 올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4만 명이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캠프그리브스 방문 문턱이 낮아져 방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군 장교가 사용하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객실 70개를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공사는 관광시장 판 흔들기 목표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수원 화성과 남한산성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임진각과 DMZ, 전곡항, 제부도, 오이도 등 각기 다른 매력의 관광자원이 수요를 끌어올릴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코로나 사태로 감축 운행되던 대중교통이 복원되면서 나아진 인천·김포공항과의 접근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청년 여행감독 도입…우수 관광인재 발굴·육성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의 수도꼭지 조형물 (파주시청 제공)올해 처음 시도하는 ‘청년 여행감독’은 관광시장의 판도와 전세를 뒤집을 인재를 육성하고 상품을 개발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39세 이하 지역 청년 가운데 20명 내외를 선발해 실무와 해외연수가 포함된 현장 교육, 맞춤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국가별 유력 여행사와의 협력 확대도 핵심 프로젝트다. 지난해 8월 금한령 해제와 동시에 발 빠르게 경기관광 상품을 개발한 공사는 올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중국계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과 이달 24일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라쿠텐(일본), 클룩(동남아), 트립어드바이저(구미주 등) 등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외에 지역별 홍보·마케팅을 공동 진행할 협력 여행사는 기존 10개국 12개사에서 12개국 24개사로 확대한다.전국에서 가장 많은 600여 개 캠핑장은 지역체류를 늘리는 숙박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1박 이상 지역에서 체류하는 숙박관광 수요 확대는 경기관광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엔데믹 이후 경기도를 방문한 관광객 10명 가운데 8명은 당일여행만 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진각 관광지 내 평화누리 캠핑장(면적 3만 4117㎡)은 3월부터 공사가 직접 관리·운영을 맡을 예정. 임진각 내 캠핑장은 2022년 기준 11만 5000명이 이용해 26억 1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본부장은 “올해 경기도의 방한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는 400만 명”이라며 “정부의 방한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유치 목표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조금이라도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여행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경기관광 전반의 매력을 전방위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결국 오른다"…K-반도체株 반등 기다리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반도체주가 연말 랠리를 되돌리며 조정을 겪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상승 흐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올해만 삼성전자 8.7%·SK하이닉스 3.7%↓…개인은 순매수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99%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전 세계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한 효과 등에 소폭 반등했다. 갤럭시AI를 탑재한 AI폰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AI폰이 다시 스마트폰 수요를 자극하며 갤럭시S24 시리즈의 판매가 2016년 갤럭시 S7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감에 따른 반등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여전히 지난해 연말 상승분을 되돌린 수준인 7만원대 초반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찍고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한 달에만 7.8%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 들어 급등에 대한 숨고르기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여파 등에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SK하이닉스(000660) 주가 역시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란 전망에 이날 하루 3.97% 올랐지만, 역시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여전히 3.7% 내린 수준이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7670억원, 376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조2595억원, 1294억원 규모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기적 성장을 기대하며 저점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유우형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3대 수요처인 서버, PC, 스마트폰 시장 모두 AI 중심의 완만한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며 “1분기 D램, 2분기 낸드 순으로 가동률 회복이 기대되며, 하반기 반도체 소재·부품 업체들의 실적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반도체 테마 ETF로도 몰리는 자금…“AI중심 수요 개선·실적 확대”대장주 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주를 테마로 하는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집도 이어졌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이 국내 반도체 테마 ETF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TIGER Fn반도체TOP10’ ETF를 124억원 규모 순매수하며 전체 ETF 가운데 19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국내 반도체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해당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042700), 리노공업(058470), HPSP(403870) 등의 순으로 많이 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반도체’ ETF도 122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KRX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해당 ETF 역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의 순으로 구성 비중이 높다. 이밖에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와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도 각각 76억원, 6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정부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지원을 강화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기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핵심 공정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