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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스, 코스닥 상장 도전...악화된 시장 환경 정면돌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진단의료기기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켈스가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선다. 시장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켈스는 27일 오는 2분기 기술성평가에 들어가기 위한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켈스)상장 방식은 기술특례, 스펙합병, 코넥스 신속트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투자자와 회사 모두에 유리한 방향으로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코스닥 예비상장심사 절차가 지연되고 있지만, 늦어도 내년 1분기 내 상장하는 게 목표다. 이 같은 일정은 코로나19 완화 등 시장의 상황의 변화로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정도 늦어진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면서 켈스의 매출은 2018년 설립 이후 2022년 120억원대까지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이동호 켈스 대표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지 우려해 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을 수정한 배경이다.하지만 이 대표는 우호적인 상황만 기다리다가는 회사의 혁신이 늦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적이 있는 만큼 제2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신속히 놓는 게 지속 성장을 위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우선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는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기술성평가도 기술력뿐만 아니라 매출 실현 가능성을 보기 때문이다. 이미 켈스는 실적으로 입증했다. 원천기술력도 탄탄하다. 켈스의 주력 기술로는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진단분석시스템, 세포막을 이용한 전처리시스템, 엑소좀 진단이 있다. 스마트폰 AI 진단분석시스템은 진단키트를 사용할 때 민감도·정확도 높여 각종 질환의 조기진단을 가능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대표는 “진단분석시스템은 외부 장착기기 없이 스마트폰과 신속진단키트만으로 고감도 현장진단을 가능하게 한다”며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기술과 신제품을 바탕해 반전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포막을 이용한 전처리시스템은 세포막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 인지질의 특성에 의해 생체 분자를 분리·농축하는 기술이다. 면역, 분자 현장진단(POC)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레드오션이 된 진단키트 시장에서 차별성을 가져다줄 혁신기술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켈스는 엑소좀 진단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엑소좀 진단키트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지만,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름 50~200나노미터(㎚)의 동그란 입자를 뜻한다. 세포 속을 드나들며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miRNA 등 진단에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켈스는 이를 활용해 뇌졸중, 간암 등에 대한 조기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진단시장은 2021년 5710만 달러(약 760억원)에서 2026년까지 3억 2190만 달러(약 4300억원)로 연평균 41.3% 커진다. 이 대표는 “뇌졸중과 간암 등은 조기진단이 중요하지만, 기존 기술로는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엑소좀 진단 제품으로 시장에서 혁신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켈스의 최대주주는 이 대표다. 2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랩지노믹스(084650)(6.5%), KB성장지원펀드(6.5%), 진매트릭스(109820)(3.3%) 등도 주요 주주로 명단에 올라와 있다.
- [단독]같은 쿠팡 '와우회원'인데…동일 상품, 다른 가격 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같은 와우회원인데 왜 상품 가격이 다르죠.” “와우회원인데 일반회원보다 더 비싸네요.”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의 유료멤버십 ‘와우회원’인 A씨는 지인과 함께 쿠팡에서 달걀을 구매하려고 상품 검색을 하고는 표시된 가격을 보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와우회원에 동일한 상품인데 지인보다 가격은 더 비싸게 표기됐기 때문이다. 와우회원인 B씨는 같은 상품이 일반 회원보다 더 비싸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다고도 했다.(사진=연합뉴스)3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쿠팡의 가격정책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쏟아지자 지난 2022년7월 이를 인지했고 최근 조사를 본격화했다. 공정위는 와우회원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과정에서 표시나 광고에 부당성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쿠팡와우는 매월 4990원을 내면 구매액과 제품 개수, 횟수와 상관없이 무료배송하고 30일 내 무료반품 서비스가 적용된다. 또한 일반회원보다 상품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와우멤버십 이용약관을 보면 ‘와우회원에게만 추가 할인이 적용되는 ‘와우회원가’ 상품을 찾아보세요. 일반회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라고 표기해놨다. 와우회원은 1400만명(2023년 기준)에 달한다.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 리서치업체에 의뢰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와우회원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표시광고법의 ‘기만적인 표시나 광고’를 심사할 때 와우회원 가격이 구매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릇된 정보를 인식할 우려가 있는지, 이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이 저해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기 위해서다.다만 표시광고 사건조사 과정에서 다소 애매모호한 혐의점을 가릴 때 소비자조사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제재 수위가 다소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재는 의결에 따라 무혐의, 경고, 과태료, 시정명령, 과징금, 고발 등의 순으로 처분이 내려진다. 공정위는 이번 사건을 연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쿠팡 측은 와우회원간 또는 회원-비회원간 가격차별정책은 자사의 고유한 마케팅기법이라고 주장한다. 쿠팡은 ‘다이나믹 프라이싱(가변가격제)’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일, 월별할인 시간을 지정하거나 제품의 유통기한, 실시간 재고 현황 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가격 설정이 가능하다. 가변가격제는 미국의 아마존과 우버, 중국의 알리바바 등 외국 거대 유통업체들이 널리 쓰는 가격정책이다. 쿠팡 관계자는 “업계의 일반적인 마케팅 활동에 따라 신규 고객 및 비활성 고객에게 1회용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여러 단계에 걸쳐 명시하고 있다”고 했다.가변가격제 자체에 위법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소비자 후생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간한 ‘디지털 경제 시대에 인공지능 관련 경쟁법 집행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동일한 제품에 대해 소비자별로 가격을 차별적으로 책정하는 행위와 고객별로 맞춤화해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상이한 가격을 책정하는 행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나 서비스인데도 고객에 따른 차별적인 가격책정이 이뤄질 경우에는 소비자 후생이 감소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가격가변제는 업체 고유의 정책일뿐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소비자들에게 A라는 가격을 알려주고 실제 구매시 B가격으로 바뀌면 기만성이 인정돼 위법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 KT, 성능 개선한 ‘테이블오더 신모델’ 하이오더2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음식점 점주들은 고객이 주문이나 호출을 테이블오더로 처리해 편리하지만 잦은 고장이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한번 설치하면 3년은 쓰는데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이런 가운데,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하이오더2’ 단말기를 출시하며 올해 테이블오더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KT가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하이오더2’ 단말기를 출시하며 올해 테이블오더 시장 1위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오더2 단말을 통해 주문하는 모습이다. 사진=KT테이블오더 시장 성장하지만손님이 자리에서 태블릿으로 직접 주문하는 테이블오더 시장은 비용 절감은 물론 구인난 해소, 매장 운영 관리, 테이블 회전율 개선을 통한 매출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테이블오더를 도입하는 소상공인이 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5월, 테이블오더 서비스 ‘하이오더’를 출시한 KT는 출시 1개월 만에 누적 태블릿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KT의 뛰어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서비스는 물론 전국 직영 A/S망을 구축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서비스 장애시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안정성과 디자인 개선한 하이오더2이번에 선보인 하이오더2는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와이파이 성능을 개선해 네트워크 음영 지역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도 줄 수 있는 KT WiFi 6D를 와이파이 공유기(AP)로 제공한다. 함께 제공하는 보조배터리는 전작 대비 사용시간이 17.6% 늘어났다. 단말기는 3년, 보조배터리는 1년까지 무상으로 A/S를 제공해 영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깔끔한 선정리가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은 ‘유러피언 프로덕트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별도의 결제 수수료 계약이 없어 하이오더 서비스 사용료 외 추가 비용 걱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특허 출원 중인 하이오더 결제누락방지 시스템 등 소상공인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겼다.관리자 전용 어플 제공도업계에서 유일하게 관리자 전용 어플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점주가 언제든 매장 상황에 맞춰 음식 사진, 메뉴 등을 수정하고 매장별로 운영 환경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것. KT 서빙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월 이용료는 메뉴판·알림판 태블릿 1대당 2만원(VAT별도, 36개월 약정 기준)이다. KT Customer사업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차세대 디자인을 적용한 하이오더2 출시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과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지방 순삭]봄 제철 식재료로 온 가족 다이어트 식단 고민 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레는 계절 봄. 푸릇푸릇 자란 새싹과 꽃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신선하고 다양한 제철 식재료는 우리의 미각을 설레게 한다. 그러나 다이어터라면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봄은 한편으로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두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름이 오기 전에 체중 감량을 결심한 다이어터들을 위해 비만클리닉 글로벌365mc대전병원 전은복 영양사의 도움말로 남녀노소가 취향껏 즐길 수 있는 ‘봄’ 다이어터 추천 식단을 소개한다.◇ 배 나온 남편을 위한 ‘주꾸미 쌈밥’대표적인 봄 제철 해산물인 주꾸미는 100g당 48㎉로 열량이 낮고, 상대적으로 단백질은 풍부한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이뿐만 아니라 타우린과 DHA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지친 다이어터의 피로회복에도 좋다.체중 관리 중 제철 맞은 주꾸미 생각이 간절하다면 봄동과 함께 쌈밥으로 즐겨보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베타카로틴 함량이 매우 높아 항산화 작용으로 인한 노화 방지 및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 함량 덕분에 포만감도 뛰어나 다이어터에게 특히 추천한다.봄동과 현미밥, 물에 데친 주꾸미만 있으면 간단하지만 든든한 주꾸미 쌈밥을 완성할 수 있다. 완성된 쌈밥은 기호에 따라 저당 소스 등을 더해 먹으면 된다. 전 영양사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쌈밥은 포만감은 물론, 영양소도 고르게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터는 물론 온 가족 도시락 메뉴로도 추천한다”고 말했다.◇면 좋아하는 막내를 위한 ‘봉골레 파스타’다이어트 중 면 생각이 간절하다면 제철인 바지락을 활용해 깊은 맛이 일품인 ‘바지락 봉골레 파스타’를 만들어 보자. 봉골레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스파게티나 린귄에 알리오 올리오 소스(마늘, 고춧가루, 올리브 오일, 파슬리)를 곁들여 만든다. 여기에 바지락을 추가한다면 부족한 단백질과 미네랄을 채울 수 있다. 바지락은 봄 제철 해산물로, 100g당 70kcal로 열량이 낮고 건강에 이로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도 좋다.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파스타면은 일반 파스타면 대신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한 통밀 파스타면을 택하는 게 좋으며, 여기서 탄수화물 함량을 더 줄이고자 한다면 두부곤약면 또는 두부면으로 대체하거나 호박, 당근을 채칼로 길게 썰어서 면 대신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내 취향 식재료로 꾹꾹 눌러 담은 ‘나만의 K-김밥’‘K-김밥’은 어느샌가 글로벌 다이어트식이 됐다. 김밥은 몇 가지 재료만으로도 간편하게 한끼 해결이 가능하고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 최근 전 세계 다이어터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이번 봄, 다이어트식으로 김밥을 선택했다면 제철인 각종 나물과, 새싹, 당근, 아보카도, 미나리 등을 활용해 봄 내음 가득한 완벽한 한 줄을 만들어 보자. 봄나물과 새싹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에 좋고, 봄이 제철인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과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해 포만감을 높여줄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도 더해준다.전 영양사는 “이때 흰쌀밥 대신 곤약밥이나 현미곤약밥을 활용한다면 칼로리를 낮출수 있고, 탄수화물을 섭취량을 줄이고 싶다면 최근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활용되는 키토김밥(계란, 두부, 참치 베이스로 야채와 함께 만든 김밥) 형태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체중 관리 힘쓰는 딸을 위한 ‘봄 향기 가득 샐러드’딸기, 체리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만날 수 있는 봄에는 신선한 과일을 활용해 아름다운 계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전 영양사에 따르면 딸기와 체리는 각각 100g당 32㎉, 100g당 50㎉로 열량이 낮고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단, 칼로리가 낮고 영양이 풍부하더라도 과일 섭취량이 과할 경우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고, 지방으로 쌓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양 조절은 필수다. 과일은 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서 섭취하거나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싶다면 그릭요거트에 견과류, 과일을 토핑으로 올려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전 영양사는 “다이어트 중에는 식단을 다양하게 조절하고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식단 목표에 따라 적절한 섭취량을 고려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 빛나는 차선에 숨은 페인트의 비밀[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사진=삼화페인트)[전현수 삼화페인트 상품전략팀장] 통계청 2022년 사고발생현황 따르면 국내 사고 발생 건수는 27만여 건이다. 이중 도로교통 사고 발생 건수는 무려 73%인 19만 7000여 건이다. 인명피해로 본다면 전체에서 도로교통 사고 사망은 68.7%, 부상은 95.3%다. 대다수 사고가 도로교통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표지 중 하나는 차선이다. 차선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서로 엉켜 교통체증을 유발하거나, 유도선이 없어 교차로 등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차선은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고, 길을 안내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당연하게도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국내 도로에는 노면표지용 페인트로 칠해진 차선이 존재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모두 차선이 없는 도로를 경험한 적이 있다. 바로 야간, 특히 비 오는 날 야간 도로다. (사진=삼화페인트)통계청 2022년 주야별 교통사고에 따르면 교통사고 건당 사망자 수는 야간이 0.016명으로 주간 0.012명에 비해 높고, 2022년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건당 사망자수는 비 오는 날이 0.02명으로 맑은 날 0.013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야간 또는 비 오는 날에 상대적으로 사망자수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차선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차선이 빛 반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빗물에 잠길 경우 운전자는 차선을 착각해 옆 차로로 차량이 넘어가거나 역주행하는 등 아찔한 상황에 빠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우리가 흔히 보는 차선에도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있다. 차선을 자세히 살펴보면 차선 속 빛나는 알갱이를 찾을 수 있다. 유리알이다. 이 유리알은 차량 전조등의 빛을 반사해 운전자가 차선을 잘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인식하지 못했겠지만, 차선이 밝게 보이는 이유다.최근에는 관련 사업자들이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노면표지용 페인트 신기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중 삼화페인트가 개발한 비정형돌출형 차선에 대해 알아보자. 비정형돌출형 차선은 쉽게 말해 불규칙하게 울퉁불퉁한 형태로 칠해진 차선이다. (사진=삼화페인트)보통 노면표지용 페인트는 페인트를 도로에 칠하고 그 위에 유리알을 살포한다. 이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고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에 의해 페인트 표면 유리알이 탈락하거나 마모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게 되면 차선은 더 이상 밝게 빛나지 않는다. 반면에 비정형돌출형 차선은 페인트 속에 유리알이 들어있고, 이 페인트를 도로에 칠한 후 한 번 더 유리알을 살포하기 때문에 유리알 탈락과 마모를 최소화했다.특히, 비정형돌출형 차선은 도막두께가 높고 울퉁불퉁한 구조적 특징으로 돌출된유리알이 빛을 더 넓게 반사하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도 운전자가 차선을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다. 또, 빗물이 울퉁불퉁한 도막 사이 사이로 배수가 돼 폭우 조건이 아니라면 차선이 쉽게 잠기지 않는다.삼화페인트가 비정형돌출형 차선을 설치하고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재귀반사도(쏜 빛이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정도)를 측정한 결과, 건조한 노면 백색 차선의 재귀반사도는 ㎡당 휘도(밝기)가 434 mcd(밀리칸델라), 젖은 노면은 175mcd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노면표지용 상온경화형(5종) 재귀반사성능 기준으로 각 240mcd, 100mcd보다 높은 수치다. 밀리칸델라는 빛의 강도를 나타내는 단위 중 하나다.내구성도 장점이다. 비정형돌출형 차선은 독일 아우토반에 적용되는 차선 형태인 만큼 내구성이 길고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이 차선에 적용된 페인트는 한국표준규격 KS M 6080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계절 변화에 따른 노면 수축과 팽창 시 발생하는 균열이 작다. 또한 재도장 시 별도 차선 제거 없이도 작업이 가능해 유지보수비를 절감할 수 있다.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차선이지만 그 속에는 운전자의 안전을 생각한 기술이 숨어있다. 오늘밤 밝게 빛나는 차선을 만나보자.전현수 삼화페인트 상품전략팀장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린가드만 있나’, 대세 브라질부터 아시아쿼터까지... K리그 정복 노리는 외국인 선수
- (왼쪽부터)제시 린가드(FC서울), 케빈(울산HD), 아르한(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외국인 선수 농사가 구단의 한 시즌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각 팀은 외국인 선수 대박을 노리고 외국인 선수 역시 K리그 최고가 되고자 한다.△유럽 빅리그 출신의 린가드(FC서울)와 오두(충북청주)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제시 린가드의 FC서울행이었다.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름값을 자랑한다.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린가드는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3년간 활약했다. 린가드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서울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충북청주의 오두는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 출신이다. 토트넘과 프로 계약 체결 후 토트넘 18세 이하(U-18), 토트넘 U-21 팀 등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복수 국적을 가진 오두는 두 나라에서 모두 연령별 대표팀으로 뛴 이력을 지녔다. 프로 무대에서는 잉글랜드를 포함해 덴마크, 이스라엘, 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등 다양한 해외 리그를 거쳤다. 오두는 191cm의 탄탄한 신체 조건과 함께 속도, 개인 능력 등을 두루 갖춘 윙어다.△대세는 브라질... 켈빈(울산), 비니시우스(전북), 탈레스, 이탈로(제주)올 시즌 역시 대세는 브라질 출신이다.울산HD의 켈빈은 브라질 4부리그 격인 세리에 D의 EC 상조제에서 프로 데뷔한 뒤 브라질 1부리그 세리에A까지 입성했다. 켈빈은 양 측면 공격과 2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전북현대의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까지 콜롬비아 1부리그 아틀레티코 우일라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비니시우스는 넓은 시야를 가진 플레이 메이커형 공격수로 공수 전환 조율 능력, 특유의 발기술을 발휘한 수비진 돌파 능력이 특징이다.제주는 브라질 듀오 탈레스와 이탈로를 영입했다. 탈레스는 측면 공격수, 이탈로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뛸 예정이다. 두 선수는 이미 제주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브라질동료 헤이스, 유리 도움으로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경남은 브라질 출신의 2000년생 유망주 엘리오를 영입했다. 엘리오는 어린 나이지만 여러 팀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빠른 공간 침투와 기술적인 드리블 능력을 지녔다.△다양한 아시아 재능이 K리그로... 아르한(수원FC), 포포비치(광주), 아스프로(포항), 알리쿨로프(부산)다양한 아시아 국적 선수도 K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자 한다.먼저 인도네시아 슈퍼스타 아르한은 수원FC 입단과 동시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현역 국가대표 아르한은 긴 던지기 능력과 함께 드리블,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춘 측면 수비수다. 인도네시아 슈퍼스타답게 수원FC 역시 아르한 영입 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3배 넘게 뛰기도 했다.광주는 호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포포비치를, 포항은 맥아서FC의 주전 수비수 아스프로를 나란히 영입했다.광주FC는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포포비치를 영입했다. 포포비치는 호주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빠른 속도와 민첩성, 공간 커버 등 장점을 두루 갖춘 중앙 수비수다.포항스틸러스는 맥아서FC의 주전 중앙 수비수 아스프로, 부산아이파크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수비수 알리쿨로프를 영입했다.△일본 출신의 카미야(강원), 요시노(대구), 유키야(경남), 미유키(충북청주)이웃나라 일본 출신의 선수도 아시아쿼터로 K리그에 입성했다.강원FC는 플레이 메이커 공격수 카미야를 영입했다. 카미야는 쇼난 벨마레, 가시와 레이솔, 시미즈S펄스 등 다양한 J리그 팀을 거쳤다.대구FC는 수비형 미드필더 요시노를 영입했다. 요시노는 도쿄 베르디, 산프레체 히로시마, 교토 상가, 베가타 센다이, 요코하마 등 J리그에서만 10년 가까이 활약한 베테랑으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경남FC는 스페인, 태국, 스웨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해외 리그 경험한 유키야, 충북청주는 J리그에서 12년간 활약한 베테랑 공격형 미드필더 미유키를 영입했다.
- 개학 앞둔 우리 아이 ‘새 학기 증후군’, ‘틱 장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예민한 성격과 저체중의 초등 2학년 예나(가명) 부모는 새 학기를 앞두고 걱정이 앞선다. 작년 초등학교 입학 이후 기억 때문이다. 입학 후 예나는 자는 동안 소변 실수를 했고, 집에서는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는 짜증을 내었다. 일주일에 서너 번 침대 시트를 바꾸고 아이를 달래서 학교를 보내는 것이 전쟁이었다. 우리 아이, 새로운 시작에 적응하기 위한 한방의 지혜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선용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복통·두통·수면장애가 함께? ‘새 학기 증후군’3월 개학이 다가오고 있다. 방학에는 늦잠도 자기 쉽고,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기 쉽다.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신체 건강과 마음 건강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거기에 더하여 새로운 교실과 선생님, 친구들 등 환경이 바뀌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로 받아들이는 아이도 있다. 이른바 ‘새 학기 증후군’이다. 심할 때는 복통·두통·수면장애 등 각종 증상을 보인다. 식욕부진이 함께하면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나도 모르게 ‘킁킁’, ‘틱 장애’까지새 학기 증후군 증상 중 본인도 모르게 얼굴이나 목,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틱 장애’를 보일 수 있다. 틱 장애란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갑작스럽게 근육의 움직임이 일어나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 장애는 한 개 혹은 소수의 근육 군이 움직이는 단순 운동 틱과 ‘킁킁’, ‘쩝쩝’ 거리는 등의 의미 없는 소리를 내는 단순 음성 틱이 많다. 그리고 여러 근육이 동시에 갑자기 움직이는 복합 운동 틱과 욕이나 저속한 내용의 말을 하는 복합 음성 틱 등도 있다.틱 장애 증상의 특징은 TV 시청을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뭔가에 멍하니 몰두할 때 (일반적인 표현으로 하자면 입을 헤 벌리고 몰두할 때) 심해고, 잠이 들락 말락 해서 자기 통제력이 떨어질 때 심해진다. 또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악화된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라고 하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만 생각하기 쉬운데, 감기나 체하는 것 같은 신체적인 스트레스도 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반면에 잠이 들면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틱 장애’ 전체 환자 수의 80% 이상이 19세 미만 틱 장애 환자 수는 2018년 1만8,024명에서 2022년 2만5,092명으로 39% 급증했다. 주목할 점은 2022년 2만5,092명의 환자 중 19세 미만 환자 수가 2만457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80%를 초과한다.정선용 교수는 “틱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비롯되는 정서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라며 “틱 장애를 오래 내버려 두면 대인관계 악화와 자신감 저하에 따른 우울증, 불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출처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포털.◇새 학기 증후군, 스트레스 관리와 체력 강화 중요새 학기 증후군은 기본적으로 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 관리를 먼저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관리의 외부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학년의 변화에 따른 친구들과의 이별과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 새로운 선생님과의 만남 등은 관리를 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처음의 낯섦에 대해 가족과 선생님의 ‘잘 적응하고 있다’라는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 내부적 요인은 학생 스스로 자신감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피곤할 때 짜증이 더 많이 나는 것처럼, 지치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평소 잘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나치게 긴장할 때는 호흡법을 비롯한 명상을 통해 이완을 유도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 체질에 따른 한약 처방과 침 치료, 부모 교육 병행틱 장애가 심해지면 학교생활 및 친구와의 관계에서 위축이 나타나고 우울함이나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틱 장애 치료의 1차 목표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띌 정도가 되지 않게 조절해 주는 것이다. 틱 장애를 치료할 때는 사상체질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을 보고 그에 맞는 기본 처방을 선택하고,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와 감정 상태에 따른 한약물 가감을 시행한다. 초기이고 환자가 어릴수록 한약 치료의 반응이 빠르다. 대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한약 복용과 함께 침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중상이 심하지 않으면 아동의 스트레스 요인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부모 교육을 병행한다. 증상의 완치만큼이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증상을 감소시켜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고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선용 교수는 “이런 부분은 부모님들이 ‘잘하고 있다’라고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생활 습관 관리해야 증상 개선 빨라정선용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게임은 과도한 긴장을 유발해 틱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되도록 멀리하고, 운동이나 악기 연주처럼 몸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새 학기 증후군이나 틱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치료 후 증상이 소실되더라도 새 학년이나 새 학기, 전학 등으로 환경이 바뀌게 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서 틱 증상이 다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성인이 될 때까지 틱 증상은 습관이 되어 몸에 배지 않도록 그때그때 치료를 해주고 관리하는 질환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새 학기 증후군 역시 학년이 올라가면서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게 되면 틱보다는 이른 시기에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뇌 발달이 끝나고, 스트레스가 관리되기 시작하는 시점인 성인이 될 때까지 관리해 주면, 그다음부터는 새 학기 증후군이나 틱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에 치료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KT-나스미디어, AI 문맥광고 서비스 공개[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와 나스미디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KT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사용자가 방문한 뉴스 본문을 KT LLM으로 분석해 최적의 상품 광고를 추천하는 AI 기반 광고 추천 솔루션이다. AI가 고객이 보고 있는 콘텐츠와 높은 관련성이 있는 광고를 매칭해 긍정적 고객 반응을 유도하는 맞춤 광고가 가능하고 다른 정보 없이 콘텐츠 내용만을 재료로 AI가 광고를 집행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에도 유리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콘텐츠의 실제 맥락과 의미를 파악해 보다 세밀하고 적절한 광고를 매칭함으로써 광고주에게도 광고의 오배치 문제를 극복, 브랜드 안전성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KT에 따르면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대용량의 한국어를 학습한 KT LLM을 사용, 문맥을 분석해서 단어의 중의적 의미까지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생성형 AI 기술로 상품의 용도에 대한 설명을 생성해 뉴스의 상황 정보에 맞는 광고를 정교하게 추천할 수도 있다. 또, 문장의 의미적 유사도를 이해하는 모델을 활용했기 때문에 별도의 학습 데이터가 불필요하며, 향후 광고 상품군이 변경되더라도 모델 수정이 필요하지 않아 광고 플랫폼의 유지 보수가 용이하다.KT와 나스미디어는 해당 기술을 공동 특허 출원했으며, 이를 통해 애드테크 AI 기술력에 대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AI 문맥 맞춤 광고는 나스미디어 자체 구축 데이터세트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타사 생성형 AI의 임베딩 모델 대비 약 27%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사는 쿠키리스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가 개인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광고주가 원하는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애플에 이어 구글도 크롬 사용자의 서드 파티 쿠키 지원 중단 정책을 발표하면서, 쿠키 기반의 기존 타겟팅 방식을 사용할 수 없게 될 경우 광고 매출이 평균 5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은 “MWC 2024에 전시된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는 KT가 자체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로 나스미디어의 광고플랫폼을 혁신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KT가 보유한 국내 최고수준의 AI 기술력은 그룹사를 시작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B2B 고객의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박평권 나스미디어 사장은 “KT와 지속적인 공동 R&D를 통해 넘버원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컴퍼니로서 시장에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꾸준한 AI 혁신을 통해 나스미디어 미래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고물가에 신용카드 실적마저 부담…무실적 할인 카드 ‘눈길’[카드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물가는 계속 오르고, 월급은 늘 제자리라 한 달에 쓸 수 있는 생활비도 빠듯한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이에 신용카드 혜택을 받기 위한 실적마저 채우기 어려운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알뜰족 사이에서 실적에 상관없이 할인이나 적립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알뜰족 사이에서 가장 입소문이 많이 난 카드는 신한카드의 ‘딥 드림’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0.7%를 포인트로 적립해줍니다. 연회비는 국내 8000원이고 해외 겸용은 1만원입니다. 심지어 마트나 편의점, 영화관 등 일상 영역을 뜻하는 DREAM 영역에서는 기본 적립의 3배인 2.1%, DREAM영역 중 가장 많이 쓴 곳에서는 기본적립의 5배 3.5% 적립됩니다. 다만 DREAM 영역의 적립은 실적 30만원을 넘어야 합니다.최근 현대카드에서 출시한 ‘제로 에디션3’도 무실적 카드입니다. 연회비 1만5000원의 이 카드는 할인형과 포인트형으로 나뉘는데요. 기본혜택으로 할인형의 경우 할인율이 0.8%, 포인트형의 적립률은 1.2%입니다.롯데카드의 ‘로카 라이킷 1.2’도 대표적인 무실적 카드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본 할인율이 다른 카드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이 카드는 전 업종에서 1.2%, 온라인에서 1.5%를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할인해줍니다.. 할인 한도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연회비는 1만원입니다.삼성카드에도 연회비 7000원의 ‘아이디 심플’이라는 무실적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0.7% 기본 할인을 해줍니다. 특히 결제금액이 늘어나면 할인율도 올라가는 구조로, 결제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할인율은 1%로 올라가는 특징이 있습니다.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에브리 1’ 카드도 무실적 혜택을 제공합니다. 전월실적 조건과 할인한도 제한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 할인해줍니다. 또 일정 수준 이상의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천원~2만원까지 추가로 할인도 해줍니다.KB국민카드의 위시투게더 카드도 무실적 카드입니다. 음식점, 커피, 스포츠 등 모임 관련 업종에서 0.4%를, 이외 가맹점에서 0.2%를 할인해줍니다. 전월 이용 조건은 없지만, 월 최대 할인 한도가 5만원입니다. 연회비는 실물카드 7000원, 모바일 1000원입니다.